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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테슬라 FSD, 거의 전부 AI로 작동"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FSD'(Full Self Driving)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AI)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테슬라 FSD는 이제 거의 전부 AI로 작동된다"고 밝혔다.이 글은 엑스의 다른 계정에 2022년 머스크가 밝힌 FSD 관련 비전과 현재까지 이룬 성취를 칭찬하는 글이 게시되자 머스크가 답글로 쓴 것이다.'일론 닥스'(ELON DOCS)라는 이름의 해당 계정에는 "2022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에서 인간이 만든 모든 코드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접근은 2년 후 FSD V12로 실현됐다"고 쓰여 있다.머스크는 그동안 인간이 생물학적 신경망으로 운전 방법을 학습하는 것처럼 FSD의 기반이 되는 AI 역시 같은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다면서 AI의 학습이 인간과 같은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해 왔다.전날 테슬라의 AI 팀은 자체 엑스 계정에 FSD의 최신 버전인 'V13' 업데이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테슬라는 새로운 FSD V13이 더 향상된 AI 기술과 신경망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충돌 회피, 교통 통제 등에 대한 대응 예측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다만 미국에서 판매 중인 FSD는 아직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며, 운전자가 주행 중 상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하는 '레벨2' 수준으로 허용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1.02 12:37
    • "주유하기 무섭네"…주유소 휘발유 1600원대 돌파

      이번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넘겼다.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7.1원 상승한 1600.2원을 기록했다.10월 첫째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4주 만에 1600원대를 진입했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9.4원 오른 167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0.8원 오른 1566.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71.9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6.4원 상승한 1428.7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對)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71.6달러였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내린 85.8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11.02 07:41
    • '그분들' 뺏기면 완전 '폭망'…삼국지 전쟁 시작 됐다 [정영효의 산업경제 딱10분]

      지금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 국가들 사이에서 소리 없는, 그러나 국가의 명운을 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외국인 근로자를 서로 유치하려는 동아시아 '이민전쟁'의 막이 올랐습니다.일본은 지난 6월 14일 한국에 ‘외국인 근로자 쟁탈전’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일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출입국관리·난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이는 통로였던 기능실습 제도를 폐지하고 육성취업 제도를 신설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1993년 도입한 기능실습제의 당초 목적은 국제 공헌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일본으로 불러들여 선진 기술을 전수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일본의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계에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싼값에 공급하는 수단으로 변질됐습니다.열악한 처우를 받더라도 이직을 금지하는 등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조항이 많아 ‘현대판 노예제도’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본 국회는 기능실습제를 대체하는 육성취업 제도의 목적이 ‘인력 확보’임을 명시했습니다. 국제 공헌 같은 명분을 벗어던지고 인력 쟁탈전에 필사적으로 뛰어들 각오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대만도 지난해 6월부터 저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2030년까지 저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8만 명 더 유치할 계획입니다.전문가들은 합계출산율 1명 붕괴가 임박한 중국도 조만간 쟁탈전에 가세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2년 중국의 출산율은 1.09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본과 대만에 이어 중국까지 뛰어들면

      2024.11.02 07:36
    • "저렴한 테슬라 SUV 곧 나온다"…결정적 증거 '포착'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최근 국내 테슬라 협력 업체에 저가형 차량의 차체 부품 입찰이 들어왔습니다. 저가형 차량은 미국에서 내년 2분기, 중국에선 3분기 생산이 예상됩니다.”임은영 삼성증권 EV·모빌리티 팀장은 1일 한국경제 <테슬람이 간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개발 현황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는 급등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차량 원가 절감으로 실적 반등 △내년 20~30% 성장 전망 △저렴한 모델 출시 재확인입니다.테슬라는 지난 3분기 사업 보고서에서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를 내년 상반기 생산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플랫폼과 현재 플랫폼의 일부를 활용해 기존 차량과 동일한 제조 라인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3만달러(약 4100만원) 미만의 저가형 차량이 나올 것이라 확언했습니다.저가형 차량에 대한 궁금증은 이제 시기가 아닌 내용입니다. 과연 어떤 차량이 등장할까요. 머스크는 지난달 23일 실적발표에서 로보택시가 아닌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짜리 일반 전기차 모델의 출시 시기를 묻는 말에 “사이버캡(로보택시)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2만5000달러짜리 차량이지만 운전대와 페달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이버캡과 비슷한 디자인의 저가형 차량 출시를 부인한 겁니다.삼성증권은 지난달 10일 ‘We, Robot’ 행사 이후 테슬라 리포트와 투자 메모를 잇달아 공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테슬람이 간다>는 저가형 차량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의 행보에 관

      2024.11.02 07:00
    • 허리케인·파업 강타…美 10월 고용시장 '쇼크'

      허리케인과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파업이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을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 10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 22만3000개에 턱없이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11만 개도 한참 밑돌았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직전인 2020년 12월 이후 최악의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으며 전문가 추정치에도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추정치(0.3%)를 웃돌았다.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헐린·밀턴의 일시적인 타격과 보잉의 파업 여파에 따라 팬데믹 이후 ‘최악의 고용 데이터’가 나올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지난달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으로 인해 일자리 증가폭이 10만 개 축소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10월 고용보고서는 해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의료 부문은 일자리가 5만2000개 늘어 직전 12개월 평균치(5만8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조업 부문은 파업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보잉 파업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일자리 4만4000개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의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특수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일자리 감소인 데다 실업률은 유지돼 이달 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시장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Fed 위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 수치&rdqu

      2024.11.02 02:05
    • 중국 갈때 비자 면제된다…최대 15일 간 체류 가능

      오는 8일부터 중국을 여행할 때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중국이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전격 추가해서다.중국 외교부는 1일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때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차례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에콰도르 조지아 등 24개국이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폴란드 호주 등 유럽을 중심으로 20개국이다. 이날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 한국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대상에 포함됐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일각에선 경색된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를 결정한 건 한·중 관계가 친밀하던 역대 정권 당시에도 없던 일이어서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인 반도체 기술자에 대한 중국의 첫 반간첩법 적용 구속 소식으로 인한 갈

      2024.11.02 01:40
    • 中 여행, 8일부터 비자 없이 최대 15일 가능

      중국 정부가 오는 8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국가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인과 외국인의 왕래 편의를 위해 중국이 무비자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며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모나코 등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했다.이번 정책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시행한다. 일반여권 소지자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때 최대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024.11.01 23:08
    • [속보] 美 10월 고용 1만2000명 증가…실업률 4.1%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문가 예상에도 부합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11.01 21:40
    • 원컨덕터, 2024년 중국 추계 수출입 상품 교역회 성료

      ㈜원컨덕터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중국 수출입 박람회(China Import and Export Fair Comlplex)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국 상무부와 광동성 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중국대외무역중심 센터에서 주관했다.이과 관련해 시흥산업진흥원은 시흥시 관내의 가전·공구 품목 분야의 10개사를 모집해 ‘시흥메이드 공동관’을 운영하였으며, 이곳에 ㈜원컨덕터가 참가하게 되었다.㈜원컨덕터는 미국 발씰 엔지니어링사(BAL SEAL Enginnering)의 한국공식총판대리점 및 영국 사프란사(SAFRAN)의 아이코어밴드(I-Coreband) 한국독점대리점이다. 2000년 창업 이후 초고압 및 중전기 산업과 관련된 접속재 및 도체, 금구류, XLPE OF 지중케이블 접속함용 금구, 에폭시 주형 및 APG 금형, 기타 산업기기를 생산하는 초고압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원컨덕터는 지상 및 지중 송배전 관련 개발된 제품 등의 도체와 부품들을 선보였다. 발씰 및 사프란사의 스프링과 밴드는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의료기기, 우주항공, 로봇, 방산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스프링과 밴드를 개별부품으로만 납품했기 때문에 고객사에서는 도체를 따로 구입해 직접 조립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재고부담을 안고 있었다.㈜원컨덕터는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체의 실링에 최적화된 고급설계와 탁월한 제조능력으로 가공한 도체와 접속재 씰, 스프링을 조립 및 가공, 소모듈화하여 납품하고 있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매우 간편하고 조립

      2024.11.01 18:35
    • 차세대 AI는 ‘이것’...“한국 주도권 가능” [2024 GFT]

      전세계 AI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분야는 제조업과 결합된 행동형 AI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그러기 위해선 전통 제조업의 데이터화가 필요하고 정책도 뒷받침 돼야한다는 제언입니다.고영욱 기자입니다.과거엔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다면 이제는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배우는 시대입니다.이렇게 만들어진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자료에서 중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정리하고 추론을 통해 기업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데이터입니다.다만 아직까지는 AI가 데이터로 습득한 데이터 영역은 문서와 이미지 정도입니다.[이문태/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머신러닝 랩장: 모델 사이즈가 커지면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양이 이제 저희가 기존에 한 5년 전에 사용하던 AI 모델들과는 이제 0이 몇 개 더 붙어 있을 정도로 사이즈가 크고요. 이제 그러기 위해서는 좀 이제 공개 또는 라이센스 문제가 없는 데이터들도 잘 만들어져 있어야 되고.]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4 글로벌미래기술포럼에서 향후 유망한 AI 분야로 행동형 AI를 꼽았습니다.행동형 AI는 실제 물리세계에서 움직이면서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AI입니다.[장병탁/서울대 AI연구원장: 그 다음에 하나가 필요한 게 행동형인데 새로운 시장이고 아직은 글로벌 리더가 없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딱 만들어준 데이터만 가지고 학습을 했는데 그게 아니고 세상 속에 존재하면서 데이터를 직접 습득하면서 아니면 행동을 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학습을 하고 이러면 한 단계 더 나가는 AI가 될 수 있고요.]장 원장은 “특히 전통 제조업 분야와 접목하면 크게

      2024.11.01 18:22
    • '명품 왕국'은 역성장…LVMH 3분기 실적 코로나후 최악

      세계적인 소비 둔화로 루이비통, 디올 등 초고가 명품 시장마저 위축되고 있다.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올 3분기 글로벌 매출 190억7600만유로(약 2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 줄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LVMH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 1분기(3%)와 2분기(1%)에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큰손들이 일제히 지갑을 닫으면서 아시아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LVMH에 따르면 3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일본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대 시장인 중국 본토의 소비자 신뢰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역대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구찌,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한 케링그룹의 올 3분기 매출(37억8600만유로)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케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이 안 좋다”고 밝혔 다.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저렴한 중고 명품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선아 기자

      2024.11.01 18:19
    • 현실이 된 'AI 빅뱅'…"대응 못하면 재앙" [2024 GFT]

      AI 혁신이 가상세계를 넘어 물리세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스스로 사고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도 예고돼 인류사에 산업혁명 보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세계적인 석학들은 AI 특이점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며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오히려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픈AI의 챗GPT부터 엔비디아의 GPU까지, 불과 2년 만에 인공지능(AI)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챗봇 같이 가상세계 서비스에 머물던 AI는 능동적으로 사람을 돕는 휴머노이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24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2024 GTF)에서는 세계적 AI 석학들이 참여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등장 이후 변화할 미래상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현승윤/한국경제TV 대표이사: 급격한 AI 기술 발전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혼란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위험이 크다고 해서 발전을 중단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상상하지 못 했던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는 측면에서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챗GPT 기반 기술을 발굴해 현대 AI의 아버지로 평가 받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과학기술대(카우스) 교수는 이 자리에서 2042년에는 사람보다 똑똑한 AI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고도화된 컴퓨팅 기술로 AI 비용 자체가 극도로 줄어 AI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마치 스마트폰처럼 AI가 익숙해진 시대에는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까지 등장해 산업의 물리적 제약도 뛰어넘을 것이란 견해입니다.[위르

      2024.11.01 18:19
    • '북새통' 다이소, 잘 나간다더니…"이 정도일 줄은" 화들짝

      ‘가성비 매장’ 위주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은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올 들어 9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마트의 네 개 사업군인 대형마트, 슈퍼마켓, 창고형 할인점, 전문점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상품을 대형마트 대비 10~20% 싸게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이다. 이마트가 영업 부진 탓에 2017년 이후 매장을 꾸준히 줄여온 것과 달리 트레이더스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0년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22개로 확장했다.코스트코코리아 매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연매출이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4조원, 2021회계연도 5조원, 2023회계연도 6조원을 차례로 넘겼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8개 매장을 운영하고도 111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마트 매출을 뛰어넘었다.균일가숍 다이소, 인디브랜드 화장품을 발굴해 판매하는 CJ올리브영 등의 돌풍도 가성비 선호 현상과 맞닿아 있다. 아성다이소 매출은 지난해 약 3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유통사조차 다이소 매장을 자사 쇼핑몰에 유치하기 위해 애쓸 정도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9% 뛴 4600억원에 달했다. 비상장사인 CJ올리브영의 기업 가치는 최소 5조원으로 추산된다.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을 이끌던 대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에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했다. 매출은 약 1조9700억원으로 4.6%,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16.3% 줄었다. 더현대서울 등 일부 매장의 선전에도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명품 판매 감소 영향을 받은 탓이다. 지난해 10% 넘게 매출

      2024.11.01 18:18
    • 배달앱 상생협의체 ‘무료배달’ 중단 요구…쿠팡이츠 “고객 전가 안돼”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수수료 상생안을 추진하는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쿠팡이츠에 무료배달 중단을 요구했으나 쿠팡이츠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공익위원들은 쿠팡이츠에 소비자가 배달 수수료를 절반가량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만약 배달비용이 4천원이면 소비자가 절반가량인 2천원 안팎을 부담하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고객 무료배달 폐지를 요구한 것이다.이에 쿠팡이츠 측은 “배달비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없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9.8%의 수수료율을 절반 수준인 5%로 낮추고 배달기사비를 받겠다고 제안했다. 쿠팡이츠는 배달기사비를 배달 대행업체와 외식업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상생협의체는 외식업주의 배달비가 커질 것을 우려해 소비자 부담 방안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과의 경쟁 상황에서 무료배달을 중단할 경우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을 우려해 상생협의체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라고 본다. 2019년 출범한 쿠팡이츠는 지금까지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쿠팡이츠는 올해 초 무료배달을 전국적으로 시행했고 적자 폭이 증가한 상황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외식업 단체들은 그동안 무료배달 정책을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하는 것으로 안다”며 “쿠팡이츠가 이런 중재안을 거절했으니 다음 회의에서 무료배달 중

      2024.11.01 18:18
    • 반도체 덕에 역대급 실적이라는데…'연수출 7000억달러' 꿈은 멀어지나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4.6% 늘면서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최근 불거진 ‘반도체 겨울론’이 무색하게 반도체 수출이 10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하지만 10%를 넘나들던 수출 증가율이 9월 이후 한 자릿수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수출 목표치(7000억달러) 달성은 낙관할 수 없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실적 대비 4.6%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10월 누계 수출액은 56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25억달러로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실적 대비 40.3% 증가한 수치로,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메모리 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D램(DDR5) 등 고부가·고성능 제품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시장 침체 우려와는 상반되는 결과다.반도체를 포함해 주력 15개 품목 중 10개의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10.2%)과 철강(8.8%)은 각각 2개월, 9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석유제품(-34.9%)과 디스플레이(-22.7%)는 유가 하락,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액이 122억달러(10.9%)로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 또한 역대 10월 중 최대인 104억달러(3.4%)로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10월

      2024.11.01 18:09
    • IMF 이사에 김성욱 前 기재부 대변인

      김성욱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사진)이 1일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로 임명됐다. 김 이사는 2년간 한국이 속한 IMF 이사실을 대표하게 된다. 한국이 속한 이사실은 호주 뉴질랜드 몽골 등 1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기재부에서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24.11.01 17:54
    • 한국콜마 찾은 亞 약사들 "K뷰티 기술 놀랍다"

      “제약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응용하는 콜마의 기술력이 굉장합니다.”깜파나트 후안부따 태국 약사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내곡동에 있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연구시설 등을 둘러본 뒤 “장비와 시설이 환상적이고 대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콜마는 후안부따 회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등 아시아 13개국 약사회장으로 구성된 아시아약학연맹(FAPA) 의장단이 한국콜마를 찾아 K뷰티 연구개발 시스템을 둘러봤다고 1일 밝혔다.FAPA 의장단은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번 방한에서 의장단은 기업 현장 답사지로 제약·바이오 기업이 아니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를 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FAPA 의장단이 세계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국콜마를 방문하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의장단은 한국콜마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의약품 성분·기술을 접목한 더마코스메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색조화장품 개발을 위해 마련한 오프라인 공간인 ‘컬러 아뜰리에’(사진)를 방문해 조색 과정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한국콜마가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성적서를 직접 발급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워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콜마는 FAPA 의장단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 화장품 및 제약 산업 분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오형주 기자

      2024.11.01 17:53
    • '오프라인 종말' 온다더니…아마존 뺨치는 코스트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값싸게 조달해 판매하는 이른바 ‘가성비 매장’이 글로벌 유통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 온라인 쇼핑의 공세 속에서도 이들 가성비 매장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에서 관련 기업 주가가 아마존 등 빅테크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을 정도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회원제 할인점 미국 코스트코의 지난 9월 순매출은 약 24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 늘었다. 멤버십 인상에 따른 회원 이탈과 매출 감소 우려를 무색게 한 호실적이다. 코스트코는 9월부터 기본 멤버십 연회비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올렸다.코스트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안팎에 이른다. 온라인 쇼핑 1위 아마존(약 33배)보다 주가 프리미엄이 높다. 코스트코 매출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자 시장에서 빅테크 못지않은 ‘성장주’로 대접받은 것이다.TJ맥스, 로스 등 유명 브랜드 재고를 싼값에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매장의 질주도 예사롭지 않다. TJ맥스 모기업인 TJX의 올 상반기 순매출은 약 2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17% 급증했다. 로스 역시 지난 2분기 매출 증가율이 7.1%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로 유통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증명했다.국내에서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중저가 화장품 판매점 CJ올리브영 등이 유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가 물건을 쓸어 담는다. 트레이더스는 일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안재광 기자

      2024.11.01 17:51
    • "야생화가 죽어요" 환경단체, 바이든 리튬 광산 허가하자마자 소송 [원자재 포커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며칠 전 처음으로 자국 내 리튬 광산 개발 허가를 내주자마자 환경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호주 리튬 기업 아이오니어가 추진하는 네바다주 리오라이트 리지(Rhyolite Ridge)광산 개발로 멸종 위기종인 야생화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센터 등 미국 환경단체들은 라스베이거스 연방법원에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을 상대로 리튬 광산 개발 허가 취소 소송을 냈다. 네바다 리튬 광산에 대한 환경 검토 절차가 지나치게 빨리 진행돼, 환경 분석과 대중 참여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리오라이트 리지 리튬 광산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362㎞ 떨어진 외딴 농촌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내년에 건설을 시작해 2028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매년 약 37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리튬은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리튬 점토를 수산화 리튬으로 가공하는 데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이오니어는 6년간 규제기관, 지역주민, 환경단체와 합의 끝에 지난달 24일 허가를 얻어냈다.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7억 달러의 대출이 가능해졌고, 광산기업 시바니스틸워터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광물인 리튬의 자국 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광산 개발을 최종 승인했으나 다시 큰 저항에 부딪쳤다. 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생물다양성센터 외에

      2024.11.01 17:50
    • 에이직랜드, ARM 테크 심포지아 참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는 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 테크 심포지아에 참가했다. 에이직랜드는 ARM 설계자산(IP)을 활용한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경험을 공유했다. 부스에서는 회사의 독자적인 시스템온칩(SoC) 설계 자동화 플랫폼인 '에이월드 매직'을 소개했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에이직랜드가 가진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11.01 17:47
    • "현행 상속세, 자산가 기부도 막아…유산취득세로 바꿔야"

      상속 재산 전체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현행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제도가 고액 자산가의 사회 환원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속인이 물려받은 재산을 기준으로 매기는 유산취득세 제도가 과세 형평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부 활성화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기획재정부와 한국세법학회는 1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유산취득 과세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9월 유산취득세 도입 방침을 공론화한 후 기재부가 주최한 첫 토론회다. 정부는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상반기 유산취득세 도입을 골자로 한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유산취득세 전환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행 상속세 체계 평가 및 유산취득 과세 전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성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현행 상속세 체계에서는 제3자에게 증여한 재산도 합산해 과세한다”며 “고령의 자산가는 생전에 적극적으로 사회 환원을 하려고 해도 자녀의 상속세 부담이 커진다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때 세계 1위 손톱깎이 회사였던 쓰리세븐(777) 사례가 대표적이다. 창업주는 생전에 주식 370억원어치를 회사 임직원 등에게 증여했는데, 갑작스럽게 창업주가 사망하자 임직원에게 증여한 주식들이 상속·증여 재산 과세표준에 합산됐다. 이에 따라 유가족은 약 150억원의 추가 상속세 부담을 지게 됐고 결국 거액의 세금 부담 때문에 회사를 팔아야 했다.김 변호사는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제는 공평과세 원칙, 응

      2024.11.01 17:41
    • "여보, '반값 한우' 사러가자"…문 열기도 전에 난리 났다

      1일 오전 9시55분, 개점을 5분 앞둔 이마트 왕십리점 앞에는 200명이 넘게 줄을 섰다.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를 맞아 장을 보러 온 소비자들이었다. 용산점에도 오픈 전부터 150여 명이 몰렸다. 용산점을 찾은 오숙희 씨(68)는 “후암동에서 왔다. 카레가 1+1이어서 10개나 담았다”고 했다. 용산점의 한우와 대게 코너 앞은 소비자와 카트로 가득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이마트는 이날부터 3일까지 사흘간 한우, 삼겹살, 쌀, 계란 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반응이 가장 좋은 건 한우와 대게다. 한우는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전 품목을 50%까지 할인해준다. 대게는 한 마리에 2만8800원으로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 물량은 작년 쓱데이에 비해 2.5배, 대게는 지난 4월 랜더스데이에 비해 4배 늘렸다”고 했다.이번 쓱데이는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한 이후 첫 행사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공을 들였다.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사전 기획을 통해 수입산을 해상과 항공으로 신속하게 들여오는 등 소싱 경쟁력을 앞세워 물량을 확보했다.대게는 연초부터 어선들과 사전 계약을 맺어 30t이 넘는 물량을 준비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해 상대적으로 값싼 수입 돈육을 들여왔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해상과 항공을 통해 250t의 삼겹살·목심을 확보했다. 이를 100g당 990원에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번 쓱데이 행사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쓱데이를 시작으로 유통업계 ‘11월 쇼핑 대전’의 막이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8∼10일엔 백화

      2024.11.01 17:38
    • 한솔제지 새 대표에 한경록,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맏사위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가 신임 대표이사에 한경록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한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한솔그룹에 합류해 전략·마케팅을 담당했고 미국법인장을 거친 뒤 인쇄·감열지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 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을 인정받아 대표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그가 한솔제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조 회장의 장남 조성민 부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에서 경영 승계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솔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 대표에 고정한 한솔PNS 지류유통부문 대표를 내정했다. 1995년 그룹 공채로 입사한 그는 재무와 영업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원종환 기자

      2024.11.01 17:34
    • '토종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 IPO 절차 돌입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2시 28분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는다. 토종 인프라 펀드 가운데 첫 상장 도전이다.발해인프라는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인프라 펀드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거치지 않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공모에 들어간다. 오는 8~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18~19일 일반청약을 한 뒤 29일 상장할 계획이다.공모가는 단일 가격인 84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700억원이다. 공모액의 43%에 해당하는 862억원은 기존 주주의 구주 매출로 구성됐다.발해인프라는 2006년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 17개 기관투자가가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인프라 펀드다.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로, K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순환도로, 산성터널 등 5개 도로 인프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자산 규모는 9515억원이다.상장 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동부간선도로 등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통신 인프라 등으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할 방침이다.발해인프라는 향후 3년간 공모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을 7.74%로 제시했다. 다른 상장 인프라 펀드 배당수익률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배당은 6월과 12월 연 2회 이뤄진다.인프라 펀드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와 비슷하지만 리츠보다 자산 위험이 낮

      2024.11.01 17:24
    • 삼천리, 에스투게더 데모데이 개최…"유망 기업 성장 돕는다"

      삼천리그룹은 1일 경기 군포 삼천리모터스 커넥티드 센터에서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에스투게더는 삼천리그룹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전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한 공모전이다. 지난 7월 기후테크, 딥테크, 데모테크, K-컬처 등 4개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모집했다. 심사는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삼천리그룹 내·외부 심사위원이 서면·대면으로 진행했다. 최종 데모데이 참가기업은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를 개발하는 ‘더그리트’ , 물 전해액을 사용해 차세대 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민감정보 유출 없는 보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큐빅’,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폐기물 선별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세포배양 식품원료(대체단백 및 불포화지방산)를 생산하는 ’심플플래닛’ 등이다.삼천리그룹은 대상 5000만원, 금상 3000만원 등 상금과 별도로 각 기업에 3억원 내외를 투자할 계획이다. 유재권 삼천리 사장은 “올해 처음 열린 에스투게더를 계기로 앞으로도 젊고 유망한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며 “삼천리그룹 역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11.01 17:11
    • 쇼핑엔티, 연중최대 할인행사 'T페스타 2024'…멤버십·숏폼 도입

      태광그룹 계열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는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T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국 11주년을 기념해 행사 기간 총 22억원 상당 혜택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며 새롭게 멤버십 서비스와 숏폼 콘텐츠도 선보인다.쇼핑엔티는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11월엔 국내 최대 규모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도 참여한다. 매일 선착순 3000명 대상 쿠폰 이벤트(쇼핑 지원금 5000원 더블 쿠폰 증정)를 비롯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추첨을 통해 11명에게 적립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룰렛 이벤트로 랜덤(무작위) 적립금 및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오는 14일까지 ‘오늘의 100인(人) 찬스’를 진행, 쇼핑엔티의 인기 있는 대표 상품을 매일 다르게 구성해 100개 한정 수량 초특가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품 특집전, F/W(가을·겨울) 시즌 인기상품전, 브랜드데이 등 다양한 기획전이 이어진다.쇼핑엔티는 이번 T페스타를 기점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4개 등급별로 기념일 적립금과 다양한 쿠폰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첫 멤버십 서비스인만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해 고객 만족과 충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숏폼 콘텐츠도 확대한다. 데이터 홈쇼핑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영상인데, 지난달 식품·리빙·패션 등 6개 품목 숏폼을 시범 운영했더니 전주 동기 대비 순주문액이 996%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한상욱 쇼핑엔티 대표이사는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T

      2024.11.01 17:03
    • 당신의 '세포'를 깨워라…관광부터 영화까지 [세종살롱]

      ◆ 방송 일시 : 2024년 11월 1일(금) 오후 5시◆ 진행 : 박승완 기자◆ 출연 : 전애진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과장-세금포인트란?-왜 생긴 제도일까?-내 포인트 확인하려면?(왜 내 포인트가 '0'이죠?)-'문화를 만듭니다'…CJ CGV와 협약을 맺었다고?-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추가 확대 분야는?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2024.11.01 17:01
    • CES 혁신상 심사위원에 인텔리빅스 최은수 대표

      비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는 최은수 대표가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의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갖춘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하여 엄격한 평가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최 대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AI 석학교수로 활동하며, 인텔리빅스의 대표이사로서 AI 및 빅데이터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CES 혁신상 심사위원으로서 최 대표는 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티, 지능형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평가할 예정이다. 그는 "AI 비전 기술과 그 응용 가능성에 대한 인텔리빅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혁신 기술들을 평가해 CES의 혁신성을 더욱 빛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번 CES 혁신상 심사를 통해 최 대표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AI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텔리빅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2024.11.01 16:58
    • 국민연금 가입자, 작년 말보다 약 40만명 줄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작년 말보다 40만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199만762명으로 작년 12월 말(2238만4787명) 대비 39만4025명 줄었다.가입 유형별로 보면 직장인인 사업장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 1478만5403명으로 작년 12월(1481만2062명)보다 2만6659명 감소했다.개인 가입자인 지역 가입자는 638만8100명으로 작년 12월(671만4114명)보다 32만6014명 줄었다.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인 59세가 지난 후에도 가입 기간을 연장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계속가입자'는 같은 기간 53만4010명에서 49만3518명으로 4만492명 감소했다.27세 미만 무소득자나 전업주부 등으로 가입 의무가 없지만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는 7월 말 기준 32만3741명으로 작년 12월(32만4601명)보다 860명 줄었다.이처럼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재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은 18∼59세로 가입자는 60세가 되기 전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59세의 가입 기간이 종료되고 숫자가 적은 18세가 새로운 국민연금 가입자로 들어오면서 가입자 총수가 감소한 것이다.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18세(2006년생)는 44만1564명이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인 59세(1965년생)는 82만3116명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11.01 16:41
    •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으로 기관명 변경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중소기업유통센터는 1995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설립됐다. 당시에는 중소벤처기업 제품 판매시설의 설치·운영을 위한 단일 사업만 운영했다.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 'e커머스 소상공인 육성' ''공공구매제도 활성화' 등 기관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기관명을 변경하기로 했다.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는 “기관명 변경을 계기로 신뢰받는 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길 바란다”며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종합판로지원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11.01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