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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등 사장단 "상법개정 강행땐 기업 근간 훼손"

      국내 16개 대기업 사장단과 한국경제인협회가 21일 긴급 성명을 낸 것은 현재의 위기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만 해도 외부 위험 요인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현재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 뿌리를 갉아 먹는 ‘내우(內憂)’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이다. 기업들은 “지금처럼 지배구조를 흔드는 법안이 동시에 쏟아진 적은 없었다”며 “기업 존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료제 개혁을 내세우는 등 탈규제로 치닫는 마당에 한국 기업은 상법 개정 등 기업의 근간을 흔드는 각종 규제 법안에 혁신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기업 근간 흔드는 상법 개정안기업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밸류업’으로 포장된 상법 개정안이 글로벌 탈규제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앉히며 대대적인 관료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기업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한국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ISS 등 의결권 자문기관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0년 의결권 자문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자문기관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게 개혁의 이유였다.정부가 꺼내 들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상법 개정안은 경영상 결정을 법으로 강제하겠다는

      2024.11.21 18:15
    • ISO17024 배관위생관리사 국제자격인증 교육 실시

      지난 18일 (재)국제표준안전재단과 한국배관세척관리협회는 물과 환경, 보건안전, 중장년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하에, 수도, 보일러 배관 세척 기술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 가산디지털 소재의 국제표준안전재단 대회의실에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수도 보일러 배관 세척 기술 확산과 국내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양 기관은 △수도, 보일러 배관 세척 기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워크숍 및 세미나 공동 개최 △ 신중년 일자리 창출 △기술 및 노하우의 상호 교류 △관련 인증 및 표준화 작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한국배관세척관리협회 안치범 총괄이사는 “이번 협약은 수도, 보일러 배관 세척에 따른 위생 관리 기술의 체계적 교육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정인 사무총장은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신중년들의 행복한 일자리 창출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에 국제표준안전재단의 장정혜 이사장은 “한국배관세척관리협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김영환 교육원장은 “물과 환경이 보건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이를 위해 양측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서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자격인증인 배관위생관리사가 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국제표준안전재단은 물과 공기방울을 통해 특허받은 한국배관

      2024.11.21 18:08
    • 에이스침대, 연탄 11만장 기증

      에이스침대는 지난 20일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1억원 상당의 연탄 11만 장을 기증했다. 고령자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이날 에이스침대 임직원과 대리점주 등 43명은 연탄 기부 봉사활동(사진)도 했다. 서울 상계동 언덕을 오르내리며 연탄 2000장을 집마다 배달했다.

      2024.11.21 17:53
    • "병원·음식점 키오스크와 앱 이용법 알려드려요"

      보안기업 에스원의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사진)가 1주년을 맞아 노인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 아카데미는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주관사인 에스원을 포함한 9개 삼성 관계사(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가 참여하고 있다.에스원은 지난 3월부터 취약계층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했다. 지역 노인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 강사로 양성, 노인 가구를 방문하도록 해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디지털 범죄 예방법을 가르쳤다. 지난 4월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에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체험센터를 열었다. 이달 기준 약 3400명의 시니어가 이 센터에 방문해 병원 키오스크와 음식 주문, 모바일 앱 예약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하는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체험했다.시니어를 위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45명이 참여해 절반 가까이 취업했다.에스원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원종환 기자

      2024.11.21 17:51
    • [단독] 中 공세에 "더 이상 안돼"…'구조조정' 칼 빼들었다

      정부가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나선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등을 활용해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 선제적 사업 재편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력 산업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은 다음달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안의 핵심은 기초 범용제품에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재편을 유도하고, 이를 위해 세제 혜택 및 정책금융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 소재이자 국내 업체의 주력 제품인 에틸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진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인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는 업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기업활력법을 적용해 사업 재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코폴리에스테르,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기업활력법을 적용받으면 해당 기업은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인수합병(M&A)과 분할·합병을 결정할 수 있다. 양도차익에 따른 소득세와 법인세도 유예받는다. 정부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기업에 저리의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방안도

      2024.11.21 17:51
    • 'K-뷰티 핫플' 성수에 떴다…국내 최대 규모 '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서울 성동구에 최초 혁신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총 5개층, 약 1400평(4628㎡) 규모로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크다. 1~3층은 판매 공간으로 운영된다.올리브영N 성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매장이다.N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을 표현했다.또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이라는 뜻을 담았다.성수 상권은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힌다. 올리브영이 1호 혁신 매장으로 성수를 낙점한 이유 중 하나다.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 늘었다. 이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올리브영N 성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빌리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단순히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보다는 글로벌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기반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한다.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극대화하고, 협력사 및 고객과 소통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올리브영N 성수에는 카테고리별 12개 전문관, 올리브영N 성수 한정 상품을 판매하는 '더 코너 굿즈숍', K팝 아티스트의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케이팝 나우' 등이 마련됐다.뷰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체험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스킨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스킨핏 스튜디오', 테마별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와 부위별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터치업 바' 등이 대표적이다.입점 브랜드가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커넥트 스

      2024.11.21 17:51
    •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첫선...“미국에서 80% 판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현대차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에서 ‘아이오닉 9’ 전 세계 판매량의 80%를 팔겠다고 자신했습니다.배창학 기자입니다.차체를 덮은 장막이 벗겨지자 '아이오닉 9'이 모습을 드러냅니다.현대자동차가 오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첫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회사 전동화의 야심작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지성원 / 현대차 브랜드 마케팅 본부장: 미국이 대형 SUV 본고장인데 아이오닉 9을 자신감 있게 론칭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판단해서 미국에서 론칭을 하게 되었습니다.]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대형 SUV입니다.특히 고용량 배터리(110.3kwh NCM9) 탑재로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 모두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습니다.여기에 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인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로 헤드룸과 레그룸이 극대화된 3열의 공간에 7명이 탈 수 있습니다.현대차는 신제품 아이오닉 9이 기존 제품 아이오닉 5, 6만큼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특히 최근 현대차의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전체 아이오닉 9 판매량의 80%가 팔릴 것"이라며 아이오닉 9은 미 현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호세 무뇨스 /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우리는 미국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를 준공했고 지난달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9이 이에 기여하게 될 것

      2024.11.21 17:50
    • 강원지방조달청, 막구조물 제조기업인 스페이스업 찾아 현장 소통

      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은 21일 강원 원주에 있는 막구조물 제조 기업인 스페이스업(대표 하창우)을 찾아 조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판로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스페이스업은 2013년에 설립해 막구조물의 붕괴,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동적제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그동안 원주종합운동장, 천안 축구센터 등 전국 체육·문화시설에 설치한 실적이 있는 강원 유망 중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해 외부로 배출하는 구조물인 ‘스마트 음압 텐트’를 개발해 혁신 시제품에 지정(2020년)됐다.지난달에는 우수 조달 물품으로 지정받아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은 “지역 조달 물품을 공공기관에 홍보하고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조달 파트너십 데이’정책 등을 통해 판로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춘천=임호범 기자

      2024.11.21 17:48
    • [단독] '불황의 늪' 석유화학…정부, 구조조정 착수

      정부가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나선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등을 활용해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 선제적 사업 재편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력 산업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은 다음달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안의 핵심은 기초 범용제품에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재편을 유도하고, 이를 위해 세제 혜택 및 정책금융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 소재이자 국내 업체의 주력 제품인 에틸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진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인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는 업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기업활력법을 적용해 사업 재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코폴리에스테르,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기업활력법을 적용받으면 해당 기업은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인수합병(M&A)과 분할·합병을 결정할 수 있다. 양도차익에 따른 소득세와 법인세도 유예받는다. 정부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기업에 저리의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방안도

      2024.11.21 17:48
    • [포토] WIN, '제31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 성료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 회장 서지희)이 주관하는 ‘제31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는 주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지혜를 모색하는 자리로, 상·하반기 한 회씩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갈등을 넘어서 성장으로’라는 주제로 직장 내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논의했다. 또한 WIN 소속 50명의 멘토들이 250명의 참가자들과 그룹 멘토링을 통해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공유하고 미래의 여성리더들이 곧 마주하게 될 갈등 대처 방법에 대해 토의했다.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국내 및 외국계 기업, 법인 조직 또는 공인된 기관에서 재직 중인 여성 중간 관리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2009년 이래 연 2회 개최되고 있는 컨퍼런스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2024.11.21 17:45
    • 다음주부터 5대금융 인사시즌…'좌불안석' CEO들

      5대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CEO 인사시즌에 진입합니다.홍콩H지수 ELS 사태부터 우리금융의 부당대출까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금융권.업계에선 벌써부터 다수 은행장과 고위급 임원에 대한 인사교체설이 돌고 있습니다.전범진 기자입니다.5대 시중은행장 전원의 임기가 올해로 만료되는 가운데, 각 금융그룹 이사회는 현재 계열사 임원 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고 승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오는 27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행장들의 연임 혹은 교체 여부가 드러날 전망입니다.아직까지 연임 포기 의사를 내비친 행장은 없지만, 업계에선 일부 은행이 쇄신 차원에서 CEO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됩니다.특히 손태승 전 회장 가족에 대한 부당대출로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농협중앙회-금융지주 간 인사권 갈등에 휘말린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교체설에 힘이 실립니다.상대적으로 이슈가 없었던 신한과 하나는 아직까진 연임이 유력하지만, 리딩뱅크 경쟁과 후계구도 등을 고려하면 그룹 차원에서 사령탑 교체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현직 은행장 중 유일하게 두번째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에 대해 KB금융 내부에선 3연임을 확실시하고 있지만, CEO의 장기 연임에 부정적인 당국의 태도가 변수로 꼽힙니다.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NH금융의 이석준 회장은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 인사권을 두고 공개적인 갈등을 빚었던 만큼 교체가 유력합니다.이렇게 연말 인사를 둘러싼 각종 주장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가장 화두에 오르고 있는 이는 아직 임기가 1년 반 가량 남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2024.11.21 17:45
    • 한전, 사우디 가스발전소 '4兆 잭팟'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이 발주한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SEC),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민자 발전사인 ACWA파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각각 1.9GW 규모인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2028년까지 건설해 25년간 생산 전력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발전소 한 곳당 약 2조8000억원이다. 한전은 발전소 운영을 통해 자사 보유 지분을 기준으로 25년의 운영 기간 4조원(약 30억달러)의 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공사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해 약 2조원의 동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발전 사업 수주 실적”이라고 평가했다.한전은 2009년 사우디에서 1.2GW급 라빅 중유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발전과 태양광 사업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가스복합, 신재생,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수 사업이 계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2024.11.21 17:42
    • "식품에 집중"…CJ제일제당, 해외공장 확대

      CJ제일제당이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헝가리와 미국에 새 식품 생산 공장을 짓는다.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북미와 유럽에서 ‘비비고’ 만두, 김치, 간편식 등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자 현지 생산 기지를 추가로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 추진과 동시에 본업인 식품 사업에 집중해 비비고 브랜드 영토를 북미와 유럽 구석구석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바르샤니에 만두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11만5000㎡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 향후 비비고 치킨 생산 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유럽에서 현지 업체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공장을 직접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에서 급증하는 만두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유럽 만두 시장은 연간 30% 이상 커지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점유율 48%, 39%로 1위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헝가리를 거점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과 발칸반도로 판매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는 2019년 인수한 현지 자회사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새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축구장 80개 규모 부지(57만5000㎡)에 비비고 찐만두, 기업 간 거래(B2B)용 에그롤 생산 라인과 물류센터 등이 들

      2024.11.21 17:40
    • "韓·베트남 합작, 글로벌 기업 육성"

      “단순 투자를 넘어 기술 교류와 합작 투자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5회 백두포럼에서 “합작 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 모두가 윈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백두포럼을 주요 거점국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한·베트남 간 민간 차원의 실질적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라며 “1만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자리 잡은 만큼 양국 산업 생태계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응우옌반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장(오른쪽)도 베트남 내에서 중소기업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응우옌반탄 협회장은 “베트남에서는 중소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40%, 고용의 60%를 담당한다”며 “중소기업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하노이=이미경 기자

      2024.11.21 17:38
    • 롯데, 동네 슈퍼도 '그랑그로서리'로

      롯데슈퍼가 판매 상품의 90% 이상을 식료품으로 채운 특화매장 ‘그랑그로서리’ 1호점을 21일 열었다. 슈퍼 매장이 온라인 쇼핑에 비해 식품 분야에서 특히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롯데슈퍼의 그랑그로서리 첫 매장은 서울 도곡동의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매장을 리뉴얼한 것이다. 기존에 프리미엄 슈퍼였던 것을 그로서리 특화점으로 바꿨다. 약 1320㎡ 규모로 슈퍼 중에선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이곳에서 롯데슈퍼는 5000여 개 식료품을 판매한다. 일반 롯데슈퍼보다 30%가량 많다. 델리 상품을 많이 넣은 것도 특징이다. 200여 개 상품으로 구색을 갖췄다. 델리는 바로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최근 외식물가 상승 속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델리 상품 중 70여 개는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다.상권 특징을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구색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과일은 크고 당도가 높은 것 위주로 가져다 놨다. 사과는 평균 20% 큰 자이언트 사과를 팔고, 샤인머스캣은 초고당도인 18브릭스 이상 제품을 갖췄다. 채소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뿌리가 살아 있는 것을, 축산은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 등을 판매한다. 주류 판매점 ‘보틀벙커’도 넣었다. 와인, 양주 총 800여 종의 주류를 판매한다.양지윤 기자

      2024.11.21 17:37
    • "세계 최대 뷰티매장"…CJ올리브영, 성수에 문 연 야심작

      CJ올리브영의 초대형 매장 ‘올리브영N 성수’가 22일 문을 연다. 전 세계 단일 뷰티 매장 중 최대 규모다. 뷰티는 물론 패션, 푸드 등 K웨이브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서 K뷰티 유통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게 CJ올리브영의 전략이다.CJ올리브영은 이날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지상 1~5층에 첫 혁신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새 매장은 면적만 4628㎡에 이르며, 기존 최대 매장인 서울 명동타운점(1157㎡)을 훌쩍 뛰어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기록은 없지만 한국은 물론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단일 뷰티 매장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올리브영이 ‘K뷰티 랜드마크’를 성수에 세운 건 이 일대가 뷰티·패션·푸드 등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K웨이브 성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5개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대상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올리브영이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성지로 떠오르면서 올해 올리브영 매출은 무신사, 컬리 등 경쟁사들의 도전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5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급증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처음 4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올리브영N 성수는 화장품 진열과 판매 위주이던 기존 매장 콘셉트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에 방점을 뒀다. 1층엔 전시형 체험 공간인 ‘트렌드 파운틴’과 팝업 쇼룸 등이 들어선다. 2층에선 K팝 등 K컬처를 만끽할 수 있다. 국내외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K팝 아티스트 관련 상품

      2024.11.21 17:37
    • LG 사장단 대부분 유임…삼성은 '폭풍전야'

      LG그룹이 대부분 사장단을 유임하며 변화 보단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방금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죠. 어떤 내용인가요. 네. 시장의 예상처럼 LG그룹 사장단은 대부분 유임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이 유임했고, 현신균 LG CNS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LG그룹은 기존 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대표이사가 바뀐 곳은 LG유플러스입니다. 황현식 사장이 물러나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습니다. 올해 LG전자가 실적 선방을 하긴 했지만 시장 환경은 그렇게 좋지 못 하잖아요. 내년 LG전자의 사업 전략 어떻게 봐야합니까? 사장단은 대부분 유임했지만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사장 2명을 포함해 총 임원 승진자가 49명이었습니다. 올해는 사장 승진자가 1명 밖에 없는 등 승진자가 42명에 그쳤습니다.그럼에도 확실한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조직개편이 눈에 띕니다.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명칭을 바꿉니다. 이에 따라 가전사업(H&A)이 HS(Home Appliance Solution)로, TV사업(HE)은 미디어 플랫폼에 맞춰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로, 또 자동차 전장을 맡은 VS사업본부도 영문명이 좀 더 포괄적인 ‘차량용 설루션’으로 바뀝니다.여기에 기존 B2B사업을 하던 BS사업본부는 LG전자의 차세대 먹거리인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 충전사업

      2024.11.21 17:37
    • 대동, 우크라이나 진출…300억 규모 트랙터 공급

      농기계 전문업체 대동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판매하는 총판 A사와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내 농기계 업체가 우크라이나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 도시인 오데사 지역구 의원이자 개발청 감독위원을 맡고 있는 올렉산드르 데니센코 상원의원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농업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6월에는 A사와 100~140마력대 PX/HX트랙터 10대를 공급하는 시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향후 우크라이나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원종환 기자

      2024.11.21 17:36
    • '유동성 위기' 일축한 롯데…불씨는 '여전'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죠.오늘(21일) 롯데그룹 측이 공식적으로 이 루머를 일축했습니다.관련 내용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이 기자, 일단 롯데그룹과 관련한 루머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모라토리엄, 즉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습니다.채무불이행이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실상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하죠. 쉽게 말해서 부도 위기라는 겁니다.차입금이 재계 4위인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은 재계 17위인 1조원에 불과해 롯데그룹 전체에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는 건데요.루머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18일에는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이에 롯데 측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취재 과정에서 당시 한 롯데지주 관계자는 "공시 외에는 증권가 지라시에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이틀 만에 아예 공식적인 설명 자료를 내놓은 겁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입니다.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는 루머는 왜 갑자기 나온 겁니까?실제로 롯데그룹의 차입금이 최근 크게 불어났기 때문입니다.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인데요.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이들 3곳의 총 차입금이 35조2014억원에 달합니다.2020년 25조194억원에서 5년도 안돼 10조원 넘게 불어난 겁니다.특히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롯데케미칼이 위기설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이번에

      2024.11.21 17:32
    • "내년이 더 어렵다"…스타트업 창업자들 '한숨'

      스타트업 창업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전년보다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10명 중 4명은 내년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21일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창업자의 63.2%, 투자자의 64.0%는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창업자 29.2%, 투자자 27.0%였다. 창업자 250명, 투자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00명, 스타트업 재직자 200명, 취업준비생 200명을 설문한 결과다.창업자의 64.8%는 전체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전년보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꼈다. 투자자의 경우 이 비율이 58.9%였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는 “벤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지만 현장에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 유치·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답은 창업자 48.4%, 투자자 53.5%였다.내년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창업자의 40.0%가 향후 1년간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금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화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2.4%,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7.6%였다. 창업자 10명 중 8명은 앞으로도 생태계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혹한기 대책으론 정부지원사업을 추진해 버티겠다는 창업자가 49.6%로 2022년(24.0%), 2023년(43.0%)보다 늘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실력 있는 기업은 해외로 나가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지원금에 의존해 버티는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스타트업 재직

      2024.11.21 17:31
    • 정직한 금값, 러시아 전쟁 위협에 4일째 반등 [원자재 포커스]

      금값이 4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해지면서다. 미국과 영국이 자국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언급하는 등 대응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 오후 현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3%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2657.40달러에 거래돼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런던 귀금속거래연합회가 고시한 트로이온스당 2640.55달러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미국 금 선물도 0.3% 상승해 2659.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트로이온스당 2783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은 이달 14일 2548.45달러까지 내린 뒤 반등하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금융시장 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와 핵무기 위협이 증가하는 광범위한 지역 갈등에 대한 두려움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겨냥해 미국 에이테큼스(ATACMS)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 영국의 스톰섀도우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러시아 쿠르스쿠 지역에 발사했다. 미국은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또 거부권을 행사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 낮은 이자율 환경에 대한 기대 등 금값 상승 요인이 겹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0.1% 하락해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 이사들의 발언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데이터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두 명의 Fed 이사가 통화 정책에 대해 상반된 발언을

      2024.11.21 17:20
    • [부고] 고병일(광주은행장)씨 부친상

      ▲고영규씨 별세, 고병일(광주은행장)·병선(광주 하남농협 상무)씨 부친상 = 21일 오후 2시, 광주VIP장례타운 101호실, 발인 23일 오전 10시30분. ☎ 062-521-4444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2024.11.21 17:07
    • [부고] 정철경(우리은행 홍보실 팀장)씨 모친상

      ▲ 김정아씨 별세, 정철희(홍주미터 이사)·철민(기술신용보증기금 부장)·철진(아이스퀘어호텔 대표)·철남(한창중기 대표)·철경(우리은행 홍보실 팀장)씨 모친상 = 21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301호실(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대로 1596), 발인 23일 오전, 장지 경남 남해군 선영. ☎ 051-305-4000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2024.11.21 17:06
    •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하자"…한·베 중소기업계, '백두포럼'서 협력 강화

      “단순투자에서 벗어나 기술교류와 합작투자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5회 백두포럼에서 “합작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 모두가 성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한·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2024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백두포럼을 주요 거점국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민간 차원의 실질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다.포럼에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을 비롯해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영삼 주베트남한국대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 응우옌 반 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장, 응우옌 티 빅 응옥 기획투자부 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한 350여 명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라며 “1만개가 넘는 기업이 진출한 만큼 베트남은 중소기업에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본행사에 앞서 두 기관의 지역조직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두 나라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반 탄 베트남 중기협회장 역시 베트남 내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베 중소기업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응우옌 협회장은

      2024.11.21 17:00
    • 최병오 섬산련 회장, 중국 글로벌 의류 컨퍼런스 참가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는 11월 20~22일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서 개최된 ‘글로벌 의류 컨퍼런스(GAC) 2024’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GAC는 중국방직공업연합회(CNTAC)와 중국복장협회(CNGA)가 주관해 20여개국 섬유의류산업협회 및 유관단체, 의류패션기업 대표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최병오 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초청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및 이탈리아, 프랑스, ASEAN, 인도 등 주요국 섬유 의류산업 단체장이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 개막식 및 패션컬러/기술혁신/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포럼과 패션쇼 등으로 구성되었다.  최 회장은 21일 동관시 씽원쥐 부시장 및 중국방직공업연합회 쑨뤠이쩌 회장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최근 페루 APEC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섬유패션 산업간 공급망 협력과 비즈니스 교류확대 방안을 의논했다.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섬유산업 협력회의 준비상황도 공유했다.최 회장은 같은 날 심천에서 개최된 ‘심천 패션소스’(Shenzhen Fashion Source) 전시회 환영 만찬에도 참석해 프랑스 프리미에르 비죵(Premiere Vision) 주관사 아트 디렉터 및 Esquel Group, EEKA패션, Peacebird, Ellassay 등 중국 패션 브랜드 고위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한·중 FTA 및 RCEP 등을 활용한 공급망 협력 방안과 한국소재의 우수성에 대해 논의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5위의 섬유의류 수입국으로 한국은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과 함께 트렌디한 의류를 중국에 수출하는 선진국”이라며 “향후 K패션, K뷰티를 기반으로 중국 섬유패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형주 기

      2024.11.21 16:54
    • "올해 김장 못할 뻔"…배춧값 10개월 만에 한포기 2000원대

      가을배추가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 포기당 소매가격이 2000원대로 내려왔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2990원으로 내렸다. 배춧값이 2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중순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 8∼9월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여름 배추 생육이 부진했고 일부 생산지에서는 가뭄까지 겹치며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9월 27일 9963원까지 치솟았다.하지만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자 배춧값이 지난 1일 4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더해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사별 할인이 더해지면서 배춧값은 지난 11일 3000원대로 내렸고 이날 2000원대가 됐다.이날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과 비교하면 14.5% 낮은 수준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7% 높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11.21 16:46
    • 무보-시티은행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중견기업 해외 투자 모색"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1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한국씨티은행과 공동으로 '중견기업 수출·해외투자 확대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중견기업의 해외투자와 수주 확대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중견기업 15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거시경제 전망 분석, 무보 중견기업 해외진출 관련 제도 소개, 기업별 맞춤 금융 상담 등을 진행했다. 무보는 새로운 통상질서에 직면해 해외 사업전략을 재수립해야 하는 중견기업의 자금수요에 맞게 국내외 투자자금 조달, 현지법인 단기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씨티은행은 무보와 2020년부터 약 10억 달러의 국내외 시설투자금융을 지원하며 중견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유명순 씨티은행장은 "무보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며, 한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씨티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보의 전문성을 결합해 중견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돼 중견기업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맞춤형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특히 국내외 시설투자에 대해서는 씨티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보는 올해 7월 중견기업 전담지원조직을 신설하고 맞춤형 제도개선을 시행한

      2024.11.21 16:45
    • 신성환 금통위원 "강달러·美 경제 호조, 우리 경제에 어려움"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21일 "강달러와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로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신 위원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위원은 모두 발언에서 "미국 대선이 치러졌고, 미국의 경쟁국 중국의 어려움이 진행되며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경제 상황 변화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모색할 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미국과 중국 디커플링에 따른 공급망의 큰 단절 영향을 가져올 수 있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의 철폐, 관세 부과가 우리 기업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 협정 재조정도 언급했다.그는 "우리나라는 작은 경제이고 수출이 GDP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번영을 구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2024.11.21 16:39
    • SK스퀘어, 자사주 2천억원 소각…주주환원책 발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설정했다.또 총 2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천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천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하고 소각 예정이다.회사는 이번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에 주주 친화적 관점에서 다른 기업 대비 진일보한 내용들을 대거 포함했다고 강조했다.먼저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했으며, 현재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올해 3분기 65.8%로 지난해 말 73.0% 대비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와 함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함으로써,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SK

      2024.11.21 16:34
    • 고려아연, 아연 제련기술 국가핵심기술 신청…MBK 출구 봉쇄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원천기술에 이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 제련 기술과 아연 제련 독자기술에 대해서도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가로 추진한다.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2건의 제련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추가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다.구체적으로는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Hematite) 제조 기술'과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이다. 현재 고려아연 기술 가운데 총 13개 분야에서 76개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다.이번 신청에 따라 산업부는 국가핵심기술 신규 지정 수요 조사와 의견 취합,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후보 기술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신규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Hematite) 제조 기술'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련 과정에서 철을 제대로 회수해야 이후 공정에서 아연은 물론 구리와 카드뮴, 니켈, 코발트 등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의 경우 안티모니 금속 제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경제성과 효율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안티모니 회수 기술은 건식 제련법을 쓰는데, 이는 불필요한 손실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습식 제련 기술의 경우 효율성을 크게 높여 건식에 비해 40%의 제조 원가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앞서 산업부는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원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

      2024.11.21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