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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기 놀이터'된 韓 코인시장

      금융당국이 최근 암호화폐 어베일과 관련해 시세조종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외국인의 ‘투기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크다. 국내에서는 외국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외국인의 차명 거래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정황이 파악돼서다. 11일 금융당국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가상자산조사국은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어베일의 가격이 지나치게 급등락한 상황과 관련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상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의 시세조종을 금지한 가상자산법을 지난달 19일 시행한 이후 1호 사건이다.어베일은 인도계 엔지니어가 개발한 암호화폐다. 지난달 23일 국내외 일부 거래소에 상장했다. 어베일은 빗썸에 상장되고 15분여 만에 1500% 가까이 폭등했다. 당시 해외 거래소와의 가격 차이가 열 배 이상 벌어져 비정상적인 거래로 추정됐다.조미현 기자

      2024.08.11 18:08
    • 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에 350억 부정대출…금감원 칼 뺐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350억원 상당의 부정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은 임종룡 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이후인 올 1월까지 지속됐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일탈과 차주의 사기에 따른 대출로 경영진이 알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정인 대출 137배 급증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검사에서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3년9개월 동안 손 전 회장의 처남 등 친인척 관련 차주 20곳에 총 42건,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1곳의 차주는 이 친인척이 전·현직 대표이거나 대주주인 법인 및 개인사업자였다. 9곳은 직접적 관계는 없으나 이 친인척이 원리금을 대납하는 등 실제 자금 사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금감원은 관련 제보를 받아 올 6월께 현장검사를 했다. 가치가 없는 담보나 여력이 없는 보증인을 세웠는데도 심사를 통과하는 등 부적정하게 이뤄진 대출이 28건, 35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269억원 규모 대출에서는 부실(연체)까지 발생했다. 손실 예상액은 82억~158억원으로 추산된다.금감원은 손 전 회장이 지주사와 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하기 이전에는 이 친인척 관련 대출이 5건, 4억5000만원에 그쳤다고 파악했다. 손 전 회장 재임 시기 특정인 관련 대출금이 137배가량 불어난 것이다. 손 전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고 20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우리금융 회장을 지냈다.금감원은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현행 금융지주 체계에서 지주사와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사안”이라

      2024.08.11 18:00
    • 보험금 분쟁 발생하면…손해사정사 무료로 선임하세요

      보험 소비자가 손해사정사를 직접 선임할 수 있는 권리가 강화됐다. 이제까지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건에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손해사정이 필요한 모든 보험 상품과 관련해 손해사정사를 선임할 수 있게 됐다. 합당한 보험금을 받고 싶다면 소비자가 손해사정사를 직접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게 좋다. 보험사가 의료자문을 부당하게 실시하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실효성 논란에 제도 손질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 발생 시 원인과 책임 관계를 조사해 적정 보험금을 따지는 전문자격 보유자다. 소비자가 받는 보험금이 손해사정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금융당국은 2019년부터 보험사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손해사정사를 별도로 선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소비자가 보험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손해사정사’를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가 선임을 요청하면 보험사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도록 했다. 비용도 보험사가 부담한다.하지만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제도를 아는 소비자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소비자가 직접 손해사정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야 하지만 안내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손해사정사를 선임할 수 있는 보험상품 범위가 실손보험으로 한정된 점도 실효성이 떨어진 이유로 꼽힌다. 실손보험은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금이 크지 않아 소비자 위탁 사건을 전업으로 맡는 손해사정사가 적은 편이다.이 때문에 손해사정 업무는 보험사가 위탁한 곳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사에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이 제기된 배경이다. 금융감독원에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

      2024.08.11 17:28
    • 금리 3.5% 넘는 예금 없나…iM뱅크·제주은행 '주목'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오늘 금리가 가장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은행 예·적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909조3403억원을 기록했다. 6월(891조1524억원)보다 18조1879억원 늘어난 규모다. 5대 은행 정기적금 잔액도 전달보다 1조1227억원 증가했다.하지만 은행채 등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은행권의 예금상품 금리는 하락하는 추세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집계 결과 국내 19개 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년) 38개 가운데 최고 금리가 기준금리(연 3.5%) 이상인 상품은 14개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가운데 최고금리가 연 3.5% 이상인 예금은 농협은행 ‘NH 고향사랑 기부예금’(연 3.8%) 1개뿐이었다. 단 이 상품은 고향사랑 기부금(0.5%포인트)을 내야 하는 등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국민(KB 스타 정기예금·연 3.35%) 신한(쏠편한 정기예금·연 3.3%) 하나(하나의 정기예금·연 3.35%) 우리(WON 플러스 예금·연 3.37%) 등 4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은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3.5%를 넘지 못했다.반면 부산 iM(옛 대구) 경남 전북 제주 등 5개 지방은행에선 11개 예금의 최고 금리가 연 3.5%를 웃돌았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이 넓은 5대 은행에 비해 고객이 적은 지방은행들이 더 높은 금리를 주고서라도 자금 조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은행은 아니지만 수협은행도 ‘Sh 해양플라스틱 Zero!예금’(연 3.55%)과 ‘Sh 첫만남 우대예금’(연 3.65%)의 최고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돌았다. 특히 Sh 첫만남 우대예금은 수협은행과 첫

      2024.08.11 17:27
    • 만 55세 미만 퇴사자, 퇴직금은 신규 IRP로 받으세요

      퇴직금을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수령할 때 챙겨야 할 체크포인트 네 가지를 알아보자.첫째, 확정기여(DC)형 가입자라면 운용 중인 상품을 현물·현금 중 무엇으로 이전할지 정해야 한다. 현물이전 제도란 보유하고 있는 상품 그대로 IRP에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율이 높아 만기까지 보유하기를 원하거나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이 향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 적합하다. 퇴직금 수령 후 계좌를 전액 해지하는 경우라면 현금이전 제도를 활용하자. 정기예금 등의 상품을 매도할 때 특별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이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둘째로 IRP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퇴직금을 기존 계좌와 별도 IRP 계좌 중 무엇으로 받아야 할까. 만 55세 미만이면 별도의 IRP 계좌에 수령할 것을 권한다. 기존 계좌로 수령하면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 인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체 계좌를 해지해야 한다. 이때 세액공제받은 원금과 운용 수익도 같이 인출돼 16.5%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셋째, IRP 계좌의 계속성 운용지시를 점검하고 안전한 정기예금 등으로 미리 바꾸자. 계속성 운용지시란 근로자가 운용 비율을 정해두고 추가 적립되는 금액에 대해 동일한 비율로 운용하는 것을 뜻한다. 투자 상품이 포함된 경우 퇴직금이 한꺼번에 자동으로 투입돼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연금계좌 가입일을 확인하자. 연금계좌 가입일은 최소 연금수령기간과 연금수령연차, 연간 연금수령한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연간 연금수령한도는 절세 혜택을 받고 인출할 수 있는 한도로 초기에 큰 자금 인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금계좌 가입일은 IRP 최초입금일,

      2024.08.11 17:27
    • 급전 필요한데 보험 해약?…중도인출·계약대출 활용을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험계약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험을 해지하는 것은 단기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일 수 있지만, 해약 후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치료비 등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추후 재가입하고자 할 땐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보험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보자. 먼저 매달 내는 보험료가 부담이라면 감액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감액은 보장금액을 줄여서 보험료를 낮추는 제도다. 감액한 부분은 해지한 것으로 처리해 해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쌓아둔 적립금의 일부를 먼저 빼서 쓸 수 있는 중도인출 제도도 고민해볼 만하다. 유니버설보험 등 일부 상품은 중도인출 기능이 있다. 대출과 달리 원금·이자 부담은 없지만 인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유니버설보험은 나중에 받을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보험계약대출을 활용하면 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심사와 수수료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필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연 3.25~9.9% 수준의 이자가 발생한다. 실직, 폐업 등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는 이자 납입을 미룰 수 있는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보험사도 있다.김상협 삼성생명 업무지원팀 프로

      2024.08.11 17:26
    • "ISA 비과세 한도, 세법 개정땐 2배 이상 올라"

      2024년 세법 개정안은 다양한 세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중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관련한 내용도 있다. ISA에서 발생하는 금융소득은 계좌 내 차손익을 우선 통산하고, 연 2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서민형(직전 연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과 농어민형(직전 연도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은 연 400만원까지 비과세다.비과세 한도 초과분은 일반 금융소득 원천징수 세율인 15.4%가 아니라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9.9%의 낮은 세율로 원천징수돼 분리과세로 종결된다. 종합과세자가 최대 49.5%의 세 부담을 져야 하는 것에 비하면 적지 않은 혜택이다. 건강보험료 산정에도 ISA는 제외돼 유용하다. 연 납입액은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한도로 두고 있다.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반투자형 ISA의 비과세 한도는 연 500만원(서민·농어민형은 1000만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난다. 납입 한도는 연 4000만원씩 총 2억원으로 오른다. 국내 상장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로 운용하는 국내투자형 ISA도 신설될 예정인데, 비과세 한도는 일반투자형보다 더 크게 연 1000만원(서민·농어민형은 2000만원)까지 적용된다.이자·배당 합계가 세전 연 2000만원이 넘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3년간 ISA 가입 또는 연장이 안 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신설될 국내투자형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도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비과세는 적용되지 않고, 15.4%로 세금을 떼고 분리과세로 종결되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세법 개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말 국회 문턱을 넘어야 시행된다. 일반투자형은 2025년 1월 1일 이후 납입하거나 비과세받

      2024.08.11 17:25
    • "SEC 소송서 사실상 승리"…리플, 25% 뛰었다

      암호화폐 리플을 발행하는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년간 벌인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하자 리플 가격이 25%가량 급등했다.지난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남부연방법원 판사는 리플랩스에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의 민사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앞서 SEC는 리플랩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요구했다. 미국 법원이 이보다 훨씬 적은 벌금을 부과하자 리플랩스가 승소를 확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토레스 판사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리플 판매는 증권법을 위반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그는 “SEC는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리플의 판매가 투자자에게 상당한 손실로 이어졌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했다. 리플랩스의 증권법 위반이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아 벌금도 상대적으로 낮게 매겼다는 설명이다.시장에서도 이번 판결을 두고 리플랩스가 사실상 승소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리플랩스에 부과한 벌금은 SEC가 요구한 20억달러의 6%에 불과하다”며 “판사가 투자자 우려보다 가벼운 처벌을 내리며 리플 시세가 23%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리플 시세는 벌금 판결 소식에 8일 911원까지 25%가량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840~8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리플을 대량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이 리플을 더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리플을 100만~1000만 개 보유한 고래들은 현재 리플을 44억2000만달러(약 6조원)어치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2024.08.11 17:24
    •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350억대 부정대출 적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에 대한 우리은행의 350억원 규모 부정대출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법령 위반소지에 대한 제재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차주 및 관련인의 위법혐의 등에 대해선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11일 금감원은 우리은행 대상 현장점검 결과 임직원들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11개 차주를 대상으로 총 454억원(23건)의 대출을 취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 실제 자금 사용자로 의심되는 경우를 포함할 경우 총 616억원(42건)의 대출이 실행됐다는 설명이다. 손 전 회장이 지주 및 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하기 전 해당 친인척 관련 대출건은 5억(4억5000억원)에 불과했다. 해당 대출건 중 28건(350억원)이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당대출은 부실로 이어졌다. 지난달 19일 기준 전체 대출건 중 19건(269억원)에서 부실이 발생(기한이익 상실)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차주가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별도 사실 확인 없이 대출을 실행한 사례도 확인됐다. 차주의 사문서위조, 사기 등 혐의가 발견됐다는 설명이다.금감원에 따르면 A법인 대상 부동산 매입자금대출(1차 대출) 실행 후 차주가 제출한 부동산 등기등본상 해당 부동산 실거래가(20억원)가 차주가 대출신청한 매매계약서 상 매매가격(30억원)에 미달했지만, 이에 대한 확인 없이 리모델링공사자금대출(2차 대출)이 실행됐다.담보가치가 없는 담보물 담보설정, 보증여력이 없는 보증인이 있다는 이유로 대출을 취급한 사례도 확

      2024.08.11 12:00
    • "은행에서 부동산·증시로 뭉칫돈"…시중자금 '대이동'

      가계대출 증가세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2천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천383억원) 이후 8일간 2조4천747억원 더 불었다.주택매매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1조6천404억원 늘어난 데다, 신용대출까지 8천288억원 증가했다.신용대출을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으로 나눠보면, 마이너스통장의 증가 폭(5천874억원)이 더 크다.이렇게 불어난 신용대출은 최근 폭락 장과 관계가 있다.블랙 먼데이 당일 5대 은행의 신용대출(108조3천933억원)은 전월 말(102조6천68억원)보다 5조7천865억원이나 뛰었다.특히 같은 날 4천31억원 늘어난 마이너스통장 잔액(39조6천666억원)은 8일 현재까지 비슷한 규모(39조6천678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다시 급락 등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개인 요구불예금은 8일 현재 358조9천219억원으로, 7월 말(362조1천979억원)과 비교해 불과 8일 사이 3조2천760억원 급감했다.코스피지수가 8.77% 떨어진 지난 5일 '블랙먼데이' 당시 하루 만에 2조366억원(360조1천539억원→358조1천173억원)의 요구불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블랙 먼데이 하루에만 5조6천197억원(53조8천679억원→59조4천876억원)이 증가했다. 이후 다소 줄었지만, 8일 현재(55조1천217억원) 여전히 7월 말(54조2천994억원)보다 8천223억원 많은 상태다.개인투자자들은 대출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집중적으로

      2024.08.11 08:29
    • 보험금 받고 황당했는데…"그때 이걸 알았다면" 탄식한 이유

      보험 소비자가 손해사정사를 직접 선임할 수 있는 권리가 강화됐다. 이제까지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건에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손해사정이 필요한 모든 보험 상품과 관련해 손해사정사를 선임할 수 있게 됐다. 합당한 보험금을 받고 싶다면 소비자가 손해사정사를 직접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게 좋다. 보험사가 의료자문을 부당하게 실시하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실효성 논란에 제도 손질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 발생 시 원인과 책임 관계를 조사해 적정 보험금을 따지는 전문자격 보유자다. 소비자가 받는 보험금이 손해사정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2019년부터 보험사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손해사정사를 별도로 선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소비자가 보험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손해사정사’를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가 선임을 요청할 경우 보험사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도록 했다. 비용도 보험사가 부담한다.하지만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제도를 아는 소비자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소비자가 직접 손해사정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내용을 

      2024.08.10 19:29
    • 한발 물러선 금감원…'6개월내 부실 PF 정리' 지침 완화

      금융당국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6개월 안에 정리하라는 기존 지침 대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금융권에 전달했다. 부실 PF 사업장 정리 시한이 엄격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업계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 내용을 보완한 해설서를 배포했다. 지난달 내놓은 지침의 핵심은 ‘재구조화·정리 이행 완료 예정일은 정리 계획 제출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설정하라’였다.이번 해설서에는 이 원칙과 관련해 “탄력적 설정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거나 다수 채권자가 참여한 대출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등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면 ‘6개월 이내 완료’ 원칙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것이다.공매 가격 설정에도 유연성을 줬다. 기존 지침에 따르면 재공매 시 가격을 10%씩 떨어뜨려야 한다. 해설서에는 “직전 유찰가보다 낮추되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가격 하향률을 합리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다만 공매 가격 설정 근거를 정리계획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이 같은 보완 조치는 PF 정리를 서두르면 구조조정이 오히려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 의견을 일부 받아들인 결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업계는 PF 처리 방안과 관련해 자율성을 더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원칙만 보면 6개월 동안 공매 가격이 10%씩 계속 떨어질 게 확실해 누구나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매각자 측 가격 전략을 다 노출하는 조치일 뿐 아니

      2024.08.09 18:04
    • [포토] 코스피 2600 눈앞

      9일 코스피지수는 1.24% 오른 2588.43을, 원·달러 환율은 12원60전 내린 1364원60전을 기록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앞을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2024.08.09 18:00
    • 최저 연 3%대 10년 주기형 주담대 출시

      신한은행이 10년 주기로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9일 출시했다. 정책대출을 제외하고 국내 은행권에서 금리가 10년 동안 고정되는 민간 주기형 주담대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민간 주기형 주담대는 금리가 최대 5년까지만 유지됐다.신한은행이 이날 내놓은 주기형(10년)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연 3.38~5.39%로 책정됐다. 신한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인 5년 주기형 주담대(연 3.28~5.29%)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높다.10년 주기형 주담대 상품은 5년 주기형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지만, 장기간 금리가 고정되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 시장금리의 급격한 변동 위험을 보다 길게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주담대 금리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여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만기가 10년인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오는 13일 발행할 예정인 커버드본드는 국내 최초의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채권과 같이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유동화해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에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더해 발행 금리를 낮춘 채권이다.신한은행은 이날까지 10년 만기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발행금리가 국고채 10년 만기의 종가 대비 0.1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발행액은 총 3000억원이다.정의진 기자

      2024.08.09 17:55
    • 카뱅도 최대 실적…인터넷뱅크 투심 U턴할까

      시중 5대은행에 이어 인터넷뱅크 업계 1위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역대 최대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밸류업 기대감에서 소외된데다 성장둔화 우려와 대주주 리스크가 겹치며 주가 발목을 잡아왔는데,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주가가 바닥인 카카오뱅크와 상장 재수생인 케이뱅크의 투자심리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 지 유주안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에 최대이익 거두면서 대출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기존의 우려를 덜었습니다. 업계에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죠? 카카오뱅크는 지난 2분기에 1,202억원(+46.7%, YoY)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2, 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앞서 시중 5대 금융지주가 최대 실적 행렬을 이어갔는데, 규모를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인터넷뱅크의 존재감은 입증했습니다.이번 실적이 공개되기 이전까지, 정부가 가계대출 속도조절을 강도높게 요구해온 영향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있었습니다. 실적 내용을 보더라도 전년도까지 가팔랐던 대출 성장세는 상당히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대환대출 수요가 증가했고, 지난해 시작한 개인사업자 대출도 비중은 크지 않지만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플랫폼 비즈니스가 순항을 지속하는 등 인터넷뱅크로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잘 찾아내 성과로 연결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투자금융자산에서 2500억원 넘는 이익을 낸 것도 눈에 띄었는데요, 마침 카뱅이 올해 사내에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했는데 주식, 채권에 투자한 수익률이 잘 나오면서 전체 이익에 크게 기

      2024.08.09 17:38
    • 교보생명, 창립 66주년 콘서트

      교보생명은 창립 66주년을 맞아 지난 7~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수 고객 4000여 명을 초청해 ‘2024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왼쪽)은 이틀 연속 콘서트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하고 곡을 소개하는 등 고객과 소통했다.

      2024.08.09 17:28
    • '인뱅 3사'·서울시, 소상공인 지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9일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으로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 1000억원을 빌려준다.

      2024.08.09 17:27
    • 홍명종 준법감시인 "복잡한 금융사고 책임 누가 지나?…명쾌한 해설 필요했죠"

      “그동안 금융사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연구는 많이 이뤄졌지만 내부통제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금융사고의 책임 소재를 다루는 책무구조도와 관련해 실무자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쉽게 볼 수 있는 실질적 해설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지난 8일 만난 홍명종 농협은행 준법감시인(부행장·사진)은 최근 1666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펴냈다. 한 손으로는 들기도 힘든 <금융회사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론>은 아직은 낯설기만 한 책무구조도에 관한 자세한 해설서다. 지난달 지배구조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도입된 책무구조도는 금융사의 임원별 내부통제 의무를 명시한 문서다. 금융사는 내년 1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책무구조도에 따라 법적 책임이 임원에게 직접 부과되기 때문에 책무구조도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도 불린다.홍 부행장은 “최근까지 ‘책무’라는 개념조차 불분명할 정도로 혼란이 큰 상황”이라며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금융사 CEO도 금융사고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름도 어려운 ‘책무구조도’가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책무구조도 도입은 금융업계 내부통제 역사상 1963년 상법 시행 이후 6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횡령 예방 등 내부통제 업무가 준법감시인 등 감사조직 업무로 여겨졌지만,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CEO가 직접 챙겨야 할 업무가 됐기 때문이다.만약 금융사 대표가 내부통제 의무를 소홀히 한 결과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대표가 중징계를 받는다. 홍 부행장은 “이전까지 대표가

      2024.08.09 17:21
    • BNK캐피탈, 대출 이어가기 적용 등 앱 개편

      BNK캐피탈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번 채널 개편은 2019년 4월 BNK캐피탈 앱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BNK캐피탈 앱 이용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데스크 리서치, 휴리스틱 평가 등 전문가 분석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BNK캐피탈은 고객이 대출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를 적용했다. 캐피탈 업권 최초로 대화형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메신저로 대화하듯 대출상품 진행내용 등을 확인하고, 대출신청 과정을 잠시 중단하더라도 이어가기 기능을 통해 빠르게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채널 전면에는 자동차 금융을 내세워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고객을 위한 차량 추천, 예산에 맞는 내 차 만들기 등 맞춤형 서비스 외에도,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자동차 정비소 찾기, 캠핑장 소개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보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챗봇서비스와 1:1 채팅, 맞춤상담센터 메뉴를 전면에 배치하고, 큰 글씨 모드 등을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앱 이용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8.09 15:30
    • 한발 물러선 금융당국…'부실 PF 정리' 속도 조절

      금융당국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6개월 내 정리하라는 기존 지침에 유연성을 준 해설서를 금융권에 전달했다. 정리 시한이 너무 엄격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업계의 의견을 일부 수용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의 내용을 보완한 해설서를 배포했다. 지난달 내놓은 지침의 핵심은 '재구조화·정리 이행 완료 예정일은 정리계획 제출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설정하라'였다.이번 해설서에는 이 원칙과 관련해 "탄력적 설정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송 등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다수 채권자가 참여한 대출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등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면 '6개월 이내 완료' 원칙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공매 가격 설정도 유연성을 줬다. 기존 지침에 따르면 재공매 시에는 가격을 10%씩 떨어뜨려야 한다. 해설서는 "직전 유찰가보다 낮추되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가격 하향률을 합리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다만 공매 가격 설정 근거를 정리계획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이런 보완 조치는 PF 정리를 너무 서두르면 구조조정이 오히려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업계와 전문가들 의견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 업계는 PF 처리 방안과 관련해 자율성을 더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원칙만 보면 6개월 동안 공매 가격이 10%씩 계속 떨어질 게 확실해 누구나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매각자 측 가격 전략을 다 노출하는 조치일 뿐 아니라 막판에 경·공매 물량이 몰릴 수

      2024.08.09 15:22
    • "수수료 환급까지 했는데"…티메프 불똥에 카드사 '분통'

      티몬과 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불똥이 카드사로 튀고 있다. 카드사는 결제 취소와 환불처리를 한 후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이번 사태의 손실을 보전받아야 하는데, 정치권과 PG업계는 피해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만큼 카드업계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민간 금융회사가 책임을 지고 손실을 감당할 경우 최악의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티메프 소비자들의 결제취소와 환불을 처리하고 있는 PG사와 카드사들은 지난 6일까지 3만여건, 40억 원 규모의 일반 상품을 환불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날까지 일반 상품 환불처리를 모두 완료하면 약 10만건, 총 60억 원 규모의 카드결제 환불이 마무리될 것으로 추산된다.전자금융거래 구조에 따라 카드사는 환불처리를 해준 뒤 PG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기지급된 카드정산대금을 다시 되돌려 받게 된다. PG사는 티메프를 통해 또 다시 기지급된 대금을 돌려받아야 하지만, 현재 티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해 사실상 PG사가 책임을 떠안게 된 상황이다. 지난 1일까지 접수된 티메프 일반상품을 비롯 여행, 상품권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사 환불민원 규모는 약 55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화살은 카드사로 향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은 지난 8일 "수익에 비례해서 책임도 공동으로 나누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번 티메프 보상에 카드사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G업계도 "카드사가 수취하는 수수료율이 PG사보다 10배 가량 높다"며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2024.08.09 15:19
    • 한화손보, 상반기 순이익 2547억…반기 사상 최대 실적

      한화손해보험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9392억원을 달성했다.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상반기 보유 계약 CSM은 3조9610억원으로 전년 말(3조9270억원) 대비 344억원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같은 신규 특약을 지속 개발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에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한 결과"라며 "영업채널의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기초가정위험액 신설,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등 제도 변경에도 210%(경과조치 후) 수준의 안정적인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 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영업 확대를 통해 CSM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8.09 14:33
    • 티메프, 법원에 자구안 12일 제출할 듯

      티몬과 위메프가 오는 12일 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신규 투자 유치 계획,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오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당초 티몬과 위메프는 이번 주 안으로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자·투자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자구안 마련에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자구안 제출이 늦어지면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ARS 프로그램이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인 만큼 채무자 측의 자체적 자구안 마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한편 자구안 제출 다음날인 13일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회생절차 협의회가 처음으로 열린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024.08.09 13:57
    • '카카오·케이·토스 인뱅 3사', 서울시와 소상공인 지원 맞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3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지역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인터넷은행 3사와 서울신보는 9일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터넷은행 3사는 내년 말까지 서울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로 자금을 지원한다.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 3사와 서울신보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표자의 신용점수가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개인사업자 중에서 만 6개월 이상 영업경력을 가진 자영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지자체가 소상공인의 이자 일부를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사업'에 대한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에 가입할 경우 4년 동안 최대 1.8%포인트의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이차보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의 경우 서울시와 연말까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대출 실행시 발생하는 최대 128만원의 보증료를 카카오뱅크와 서울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8.09 13:22
    • 광주은행, 풍수해 피해기업에 1000억원 특별 지원

      광주은행은 하절기 풍수해 피해 업체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총 1000억원(신규지원 500억원, 만기연장 500억원) 한도로 조성된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은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올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수도권 및 중부지역까지 확대했다.업체당(개인사업자 포함) 최대 3억원, 개인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최대 1.0%p(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광주은행 대출 만기가 도래한 피해업체는 별도의 원금 상환 없이 1.0%p의 금리감면과 함께 1년 이내로 기한 연장 가능하고, 분할상환금도 6개월간 유예시켜 피해 업체들의 빠른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광주은행은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재해피해기업 종합상황반을 운영한다. 직원들을 직접 피해 현장에 파견하여 현장점검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업체들의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8.09 13:04
    • 우리카드, '독자 출범' 1년 만에 250만 회원 돌파

      우리카드가 지난해 7월 독자 출범 이후 1년 만에 독자 회원 25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우리카드는 2021년 11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에 착수했다. 그간 BC카드가 대행했던 가맹점 관리와 결제망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독자가맹점 100만점 모집을 돌파했고, 지난해 7월엔 첫 독자 신상품 ‘카드의정석’ 3종을 선보였다.대표 흥행 상품이었던 카드의정석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고객과 가맹점주에 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3종 시리즈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상품인 '디어, 쇼퍼'와 '디어, 트래블러' 2종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지난 6월에는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전용 상품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MZ(밀레니얼+Z)세대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달 기준 독자가맹점 수는 190만점을 돌파했고, 연내 독자가맹점 210만점 및 독자카드 400만좌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고객 혜택 및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08.09 11:25
    • 교보생명, 창립 66주년 맞아 우수고객 초청 ‘노블리에 콘서트’

      교보생명이 창립 66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한여름밤의 잊지 못할 클래식 향연을 선물했다.교보생명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수 고객 4000여 명을 초청해 '2024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과 협연해 감동을 이끌어냈다.공연 1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선보였다. 정명훈은 오케스트라 지휘와 동시에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브람스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이자 필생의 역작인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협연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이틀 연속 콘서트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직접 곡을 소개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눈길을 끌었다.신 의장은 "교보생명 창립 66주년을 맞아 고객님들의 한결 같은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콘서트가 여러분께 휴식과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교보생명은 예술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정명훈과 함께 주요 대도시에서 노블리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6회에 걸쳐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어 9000여 명의 고객을 초청한다. 오는 10월에는 대전에서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교보생명은 2021년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 2025'를 발표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업 승계, 세무 등 전통적인 VIP 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

      2024.08.09 11:13
    • 국내 최초 10년 주기형 주담대, 첫날 금리는 연 3.38~5.39%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금리가 10년 주기로 바뀌는 고정금리형(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9일 출시했다. 정책대출을 제외하고 국내 은행권에서 금리가 10년 주기로 바뀌는 민간 주담대 상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민간 고정금리형 주담대는 대부분 5년만 금리가 유지됐다.신한은행이 이날 출시한 주기형(10년)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연 3.38~5.39%로 책정됐다. 신한은행이 그동안 주력 주담대 상품으로 판매해온 5년 주기형 주담대(연 3.28~5.29%)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높다.10년 주기형 주담대 상품은 5년 주기형 주담대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높지만, 장기간 금리가 고정되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 시장금리의 급격한 변동 위험을 보다 긴 기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주담대 금리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여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안정적으로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공급하기 위해 만기가 10년인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5년 주기형 주담대를 판매하면서 시장금리의 장기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기가 5년인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은행채는 최장 5년물까지만 발행할 수 있어 10년 만기 은행채 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24.08.09 10:47
    • 국민은행, 전세사기 콘텐츠 '전문철' 조회수 300만 돌파

      국민은행은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한 오리지널 콘텐츠 ‘전문철’이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오리지널 콘텐츠‘전문철’은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 철저히 알아보는 시간’의 줄임말로 KB국민은행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총 2회에 걸쳐 공개한 웹예능이다.국민은행의 부동산 전문가 정재훈 수석차장을 비롯해 여러 출연진들이 출연해 전세 사기를 예방하고 피해를 입지않는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했다. ▲공동담보 ▲신탁등기 ▲세금 체납 등 전세 계약 과정에서 세입자가 겪을 법한 상황을 재연해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전달했다.‘전문철’은 ▲부동산등기부등본 확인 시기 및 방법 ▲선순위채권이 있는 다세대주택 관련 확인 사항 ▲신탁 부동산 전세계약 체결 시 추가 확인 서류 등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콘텐츠를 감상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영상에는 30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 6,400개 이상의 누적 좋아요, 410개 이상의 누적 댓글이 달렸다.‘알찬 내용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한 것 같아요’, 댓글에는‘전세사기 피해 예방법 국민은행이 알려주니 더 큰 신뢰가 생기네요’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전세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08.09 09:34
    •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전 참여

      MG손해보험의 매각 재입찰에 메리츠화재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된 뒤 ‘4수’ 만에 매각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8일 보험업계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두 곳도 인수 의향을 다시 밝혀 MG손보 인수전은 3파전으로 진행된다.메리츠화재는 MG손보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 않다가 이날 ‘깜짝’ 등장했다. 메리츠화재의 MG손보 인수가 성사되면 메리츠금융그룹은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이후 10년 만에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것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금융 상황이 여러 터뷸런스(난기류)를 거치며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라이싱(가격 결정) 능력을 예리하게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모든 가용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 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금융위 등 금융당국 경영관리를 받고 있다. 앞서 예보는 MG손보의 매각을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MG손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1조원가량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이다. 예보는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예보는 이

      2024.08.08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