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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美 증권사 인수…"종합금융 승부"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회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다. 올해 5월 보험업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은행 지분 투자에 나선 지 반년 만이다. 한화생명을 필두로 한화그룹은 작년부터 해외 은행, 보험사, 증권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생명, 동남아 이어 美 진출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헤지펀드와 브로커, 투자 플랫폼 등 기관투자가를 주요 고객으로 둔 증권사다. 자산 규모는 약 1조4000억원(10월 말 기준)으로 크지 않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청산·결제 라이선스를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했다.청산·결제란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의 매매 체결 이후 결제 시점까지 가격이 변해도 정산이 약속대로 이뤄지도록 보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국내에선 이 같은 역할을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라이선스를 딴 증권사들이 맡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국의 3300여 개 증권사 가운데 청산·결제 라이선스가 있는 곳은 벨로시티를 포함해 80여 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4.11.20 17:44 -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보험 상담한다 [뉴스+현장]
디지털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고령자들도 자녀와 함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한화손해보험은 보험사 최초로 디지털 화상창구를 도입한데 이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화상 고객센터를 오픈하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최근 금융권의 비대면 서비스 확산은 일반적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오히려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주게 돼 금융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한화손보가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화상 고객센터는 스마트폰 등 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도 손쉽게 필요한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객은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화상상담을 통해 대면과 동일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하나의 기기로 다자 상담이 가능한 '1디바이스 멀티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동일 공간에 있는 다수 보험관계자가 동시 접속이 필요한 경우, 각자의 기기로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 대신 하나의 기기에서 멀티인증이 가능하게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최근 특허청에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만약 고령자인 부모가 보험 관련 업무에 애로를 겪을 때, 자녀가 함께 창구에 동행할 필요 없이 직접 링크를 전송받아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상담이 가능해진 것이다. 간단한 동의와 신분증 확인 절차만 거치면 가능하다.문수진 한화손보 고객서비스실장은 "고객이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내방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대면과 동일한 업무처리를 할
2024.11.20 17:42 -
삼성화재 노사, 안내견학교 봉사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홍광흠 삼성화재 리본노조위원장(네 번째) 등 노사 대표는 20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견사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다.
2024.11.20 17:35 -
[단독] '보험 회계' 혼란 여전한데…금감원 조직개편 '논란'
금융감독원이 연말 조직개편에서 보험상품감독국을 8년 만에 부활시킨다. 반면 그동안 새 회계기준(IFRS17) 관련 감독 업무를 총괄한 보험리스크관리국은 해체돼 각기 다른 부서로 쪼개진다. IFRS17 시행 초기 혼란이 여전한 가운데 금감원의 감독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 부서장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보험 부문에서 보험리스크관리국을 해체하고 보험상품감독국을 신설하는 것이다.앞서 금감원은 2016년 보험상품감독국을 보험감리실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보험상품 감독방식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리 위주로 전환해 업계 자율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였다. 이후 수차례 조직개편을 거치며 금감원의 보험상품 부서는 보험상품제도팀(보험감독국), 보험상품감리팀(보험리스크관리국), 보장상품팀(상품심사판매분석국) 등으로 쪼개졌다.당초 취지와 달리 보험업계에선 “금감원 부서마다 상품에 대한 의견이 달라 업무 대응이 어렵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른바 부서 간 ‘칸막이 문제’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상품감독국을 신설해 상품 관련 팀을 한곳으로 모으면 감독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IFRS17과 지급여력(K-ICS) 제도 관련 업무를 총괄한 보험리스크관리국은 해체된다. 금감원은 IFRS17 제도 도입을 위해 2017년 보험리스크제도실을 신설하고 지난해 말에는 국으로 격상시켰다. 리스크관리국은 올해 보험업계를 뒤흔든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과 단기납 종신보험 등 굵직한 이슈를 도맡았다.보
2024.11.20 17:25 -
환율, 1390.9원 보합 마감..."엔비디아가 막은 지정학적 우려"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내리 1,39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390.9원에서 보합으로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 종가 대비 0.1원 오른 1,391.0원에 개장한 뒤 1,391원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 마감한 것은 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혼재된 탓으로 풀이된다.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됐음에도, 미국 증시에서 장중 엔비디아가 큰 폭으로 올라 증시를 견인하고 달러 상승폭을 제한한 것이다.엔비디아는 현지시간 20일 장 마감 이후(우리시간 21일 오전 6시 20분 경) 회계연도 3분기(2024년 8~10월) 실적을 발표한다.월가에선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74센트, 매출은 82%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가 일단락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으로 인해 기술주 중심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이 횡보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전히 외환 수급 부담이 잔존한 만큼 하락하더라도 1,387원 수준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2024.11.20 16:32 -
서학개미 열풍…3분기 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 육박, 역대 최대
증가 폭 역대 2위…외국인의 한국 주식투자는 감소단기 외채 비율·비중 동반 상승…"대외건전성은 양호"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세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이른바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났지만, 외국인의 우리 주식 투자는 감소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5천135억달러로 지난 2분기 말(2조3천952억달러)보다 227억달러 증가했다.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이차전지 기업 중심의 직접투자가 지속되면서 302억달러 늘었다.해외 증권투자는 646억달러 불어나면서 잔액이 9천969억달러로 집계되는 등, 1조달러에 육박했다.이 중 지분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지속, 미국 증시 호조로 466억달러 늘었고, 부채성 증권(+179억달러)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투자가 늘면서 증가했다.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해외 주식과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보유 증권 평가액이 상승했다"며 "매매 등 거래 요인과 가격변동·환율 등 비거래요인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설명했다.3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천357억달러로, 전 분기 말(1조5천367억달러)보다 11억달러 감소했다.직접투자는 지분투자(+140억달러)를 중심으로 190억달러 늘었다.게임, 금융 업종 등 투자가 지속됐고 원화 강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반면 증권투자는 외국인 부채성 증권 투자 확대(+266억달러)에도 지분증권 투자가 대폭 감소(
2024.11.20 14:24 -
회계법인 작년 매출 5.8조…영업이익은 전년비 20.4% '감소'
지난해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5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에서 나왔다. 전체 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은 인건비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금융감독원은 '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회계법인 수는 총 233개로 전기보다 13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속 회계사가 100명 이상인 곳은 22개이며, 40~99명은 25개에 달했다. 40명 미만은 186개다.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총 1만5829명으로, 전체의 60.4%로 집계됐다. 4대 법인(전체의 28.4%)을 중심으로 회계법인 소속 비중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전체 회계법인 매출액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1.8%) 늘었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했다. 업무별로는 감사 2조원(4.7%), 경영자문 1조9000억원(-4.2%), 세무 1조7000억원(5.7%), 기타 2000억원(3.2%) 순이다.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었다. 매출액보다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더 많이 늘어난 탓이다.이 중 4대 법인 매출액은 총 2조9000억원으로, 사실상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삼일이 1조2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정(8525억원), 안진(5150억원), 한영(4805억원)이 뒤를 이었다.감사실적은 총 3만4643건으로 전기보다 2165건(6.7%) 늘었다. 등록법인은 1만9557건(비중 56.5%)이며, 4대 법인은 4614건(비중 13.3%)으로 집계됐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 1사당 평균 감사보수는 4900만원으로, 전기보다 60만원(1.2%) 하락했다. 소송 중인 사건은 총 85건, 소송 금액은 5784억원이며, 손해배상 책임보험 등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3조3000억원이다.금감원은 회계법인이 법인 규모 및 외부감사 회사 수 증가 등에 대응하여 감사품질 관리를 강화하
2024.11.20 14:21 -
신한은행, 캥거루본드 4억달러 발행 성공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호주달러 기준 4억달러(약 3625억원)규모의 캥거루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이 호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신한은행은 2007년 처음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후 한국계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캥거루본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왔다.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왑금리(Bank Bill Swap Rate)에 0.97%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 발행됐다.이번 캥거루본드는 헬스케어를 테마로 한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호주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높은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당초 목표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지방 의료기관 대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이 국내 지방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조달 전략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증권, HSBC, 미즈호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24.11.20 13:46 -
고병일 광주은행장 "지역경제 버팀목, 100년 은행으로"
광주은행은 20일 본점에서 고병일 은행장(사진)을 비롯한 임직원과 감사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고 행장은 기념사에서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객님과 지역민들 덕분에 많은 시련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제는 총자산 31조원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탄탄하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금융파트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먼저 찾아가는 금융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해 ▲지역밀착 상생경영 실천 ▲핀테크·플랫폼 제휴와 협업을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 ▲고객중심 가치 실천 ▲다시 기본에서 출발 등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1968년 11월 20일 ‘지역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 및 중서민을 위한 금융지원’ 이라는 가치와 함께 자본금 1억5000만원, 총 직원 50여명으로 첫 발을 내딛은 광주은행은 56년의 역사에서 크고 작은 외풍을 이겨내며 총자산 31조원, 영업점 123개, 총 직원수 1700여명으로의 성장을 거듭하며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 성장했다.이날 창립 기념식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광주은행의 56년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감사고객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또한 업무에 최선을 다한 우수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고객과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광주은행의 지난 56년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
2024.11.20 12:04 -
BNK금융, 11월 '플레이온 부산' 퓨전국악 콘서트 열어
BNK금융그룹은 오는 27일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부산에서 즐기다 플레이 온 부산(Play on Busan)’, ‘새로이, 부산. 희망을 노래하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Play on’ 행사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클래식, 국악, 코미디, 강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5회째를 맞은 행사의 주제는 ‘새로이, 부산. 희망을 노래하다’로 지역 대표 국악 공연 단체인 ‘퓨전프로젝트 가이아’ 팀을 초청해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인다.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관람 신청은 20일(수) 오후 5시부터 25일(월) 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좌석이 배정될 예정이다.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신청 기간 첫날 전 좌석이 매진 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공연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4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는 경남 지역의 공연 관람 기회 제공을 위한 '플레이 온 경남(Play on Gyeongnam) 경남오페라단 초청 마술피리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BNK의 진심을 담은 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11.20 11:32 -
강신노 농협금융 부사장, "美 대선 이후 변동성 대비해야"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서울 충정로 농협금융 본사에서 2024년 리스크관리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농협금융은 잠재위험 대비 선제적 리스크관리 제도 마련과 리스크 손실예방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리스크관리 우수사례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사례를 전 계열사에 공유하여 리스크 제도개선 및 리스크 관리 문화 확산을 도모해 왔다.올해는 부동산PF 리스크 선제대응을 통한 대손비용 관리, 제도개선·산출 정교화를 통한 자본적정성비율 제고 등 총 37개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이 중 여섯 개 사례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다.대상은 부동산PF 리스크 선제 대응을 통해 여신 건전성을 제고한 사례로 NH농협은행 신용감리부에서 수상했다.신용감리부는 국내 부동산PF에 대하여 전수 감리를 실시했으며, 이슈자산에 대해서는 현지에 직접 방문하여 점검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추가충당금을 적립하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는 등 가장 우수한 사례로 선정됐다.강신노 농협금융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 미국 대선영향에 따른 업종별 기업수출 감소, 부동산PF 구조조정 부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자산 부실위험 증가 등을 내년 리스크로 꼽았다.강 부사장은 "우수사례를 영업, 여신관리, 리스크관리 등 전사조직에 널리 공유해 주길 바라며, 2025년 리스크 요인에 대응한 사전적·통합적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11.20 11:28 -
황병우 DGB금융 회장 “목표 달성 위해 역량 결집해야”
DGB금융그룹은 지난 18일 황병우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 65명이 시중금융그룹 전환을 맞아 서울 여의도로 집결해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DGB금융그룹 전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위한 2025년도 경영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황병우 회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의 전략 발표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그룹이 직면한 경영환경 및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른 효율적인 성장 방향에 대해 경영진들이 깊이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또한 시중금융그룹으로서 계열사별 비전과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내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황병우 회장은 워크숍에서 전략과 재무 목표 달성, 틀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 실용적 관점에 따른 실행 등을 강조했다.황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기 위해 회사별 전략과 재무 목표를 충실히 달성하고, 발 빠른 디지털 전환 등 틀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이 필수”라며 “모든 계획은 실행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만큼 계열사별 발표한 전략과 목표를 구체적인 과제로 구현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전략회의에 이어 ‘공정과 신뢰의 힘’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를 초청한 특강과 KT 이진형 상무를 초빙해 ‘신기술(생성형AI) 트렌드 및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한 특강 자리도 마련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11.20 11:21 -
정태영, '올리브영 현대카드' 출시 반색…"자주 찾는 곳이라 기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올리브영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정 부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브영과 협업한 신용카드 사진과 함께 "제가 워낙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 더 기쁩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CJ올리브영과 함께 양 사의 특화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PLCC) '올리브영 현대카드'를 18일 출시했다.이 카드는 올리브영 및 국내외 모든 가맹점 이용 시 올리브영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고, 올리브영 이용 시 더 많은 리워드와 올영세일 쿠폰 혜택 등 올영 쇼핑 혜택에 집중한게 특징이다.우선 기본 혜택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 결제 금액의 1%를, 추가 혜택으로 올리브영 결제 금액의 3.4%를 리워드 혜택으로 제공한다.특히 연간 네 번(3월, 6월, 9월, 12월) 열리는 '올영세일' 기간에는 결제 금액의 5% 리워드 혜택과 함께 회원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올리브영 현대카드'는 올리브영 특유의 감성을 담은 5종의 플레이트로 디자인 됐다.5종의 플레이트는 올리브영 로고와 컬러를 활용해 밝고 생기 있는 올리브영을 표현한 '아이코닉 핑크', 뷰티와 헬스를 아우르는 올리브영 제품군을 카툰 형식으로 위트 있게 담아낸 '데일리 아이템' 등 일반 플레이트 4종과 올리브영 로고를 레이저 가공으로 표현해 고급감을 더한 메탈 플레이트 '메탈 올리브'로 구성된다.'올리브영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과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이사가 지난 5월에 만나 파트너십을 맺은지 6개월 만에 출시된 상품이다.1400만명 이상의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뷰티 플랫폼 올리브영과 손을 잡아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파트너십 이후 정태
2024.11.20 10:41 -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국내 보험사 최초"
한화생명이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또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로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벨로시티는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
2024.11.20 10:34 -
'크립토 민심' 잡은 트럼프…국내 778만 코인투자자 표심은? [한경 코알라]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떠나는 겐슬러와 알트코인 불장 기대감겐슬러가 바이든 재선을 망칠 것이다(Gensler will cost Biden the 2024 election). 연초부터 회자한 이 말은 사실이 되었다.바이든 행정부의 과잉규제에 반기를 든 일론 머스크와 가상자산 업계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화당을 지지했고, 백악관과 상·하원 양원 모두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윕’이 일어났다.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조직적, 전국적으로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했다. 거액을 모금해 선거를 지원한 것은 물론, 시민단체를 조직해 친 가상자산 후보들을 각지의 상·하원 의원 후보들을 지원했다. 트럼프는 이에 ‘취임 첫날 겐슬러 SEC 위원장 해고’ 약속으로 화답했고, 트럼프 당선이 가시화되자 겐슬러의 해임 또는 사임, 그리고 SEC의 규제 기조 변화도 가시화되기 시작했다.15일 새벽, 겐슬러는 사임을 암시하는 발표를 했고 그와 동시에 SEC와 겐슬러가 18개 주(州)로부터 ‘반헌법적 과잉규제(unconstitutional overreach)’ 명목으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취임 이후 3년이 넘게 억지 ‘증권성’ 논리로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 전체를 압박해 온 겐슬러의 입지가 흔들리자 가상자산 시장도 즉시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선거 개표 시점부터 상승했고, 트럼프 당선이 가시화되자 이더리움(ETH)과 디파이(DeFi) 자산들이 상승했으며, 겐슬러 사임 암시 메시지가 보도되자 SEC와의 소송에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리플(XRP)이 큰
2024.11.20 10:33 -
비자, 아태지역 QR 결제 사업자들과 협약 체결…"해외에서 QR로 결제"
비자가 글로벌 QR 결제 사업자들과 협력해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싱가포르에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향후 1년 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비자는 자사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QR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스캔 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에 비자와 MOU(업무협약)을 맺은 QR 결제 사업자는 중국의 라카라(Lakala), 말레이시아의 터치앤고 디지털(Touch’n Go Digital), 싱가포르의 포모페이(FOMO Pay), 대만의 라인페이(LINE Pay), 베트남의 VN페이(VNPay) 및 잘로페이(Zalopay)다.이들은 현지 QR 가맹점 네트워크에서 비자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비자의 QR 커넥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비자는 결제기술기업 저스페이(Juspay)와도 협력해 QR 결제 사업자에 기술적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러한 QR 결제 서비스 확대는 다양한 규모의 가맹점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비자 측은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국내외 고객층을 넓히고 매출 성장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IC칩 결제, 컨택리스 결제, QR결제 등 비자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결제 방식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국내외 결제 옵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2024.11.20 10:30 -
챗GPT도 못쓰는 금융권…10년된 망분리가 발목 잡는다 [태평양의 미래금융]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2013년 3·20 전산 대란이 남긴 상처는 컸다. 국내 주요 은행과 방송사의 전산망이 일시에 마비되면서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이른바 '망분리' 규제를 도입했다. 당시로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 규제는 금융산업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망분리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내부 전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보안기법이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은 금융회사가 내부 업무용 시스템을 인터넷 등 외부망과 반드시 분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산실 내 정보처리시스템은 물리적 분리까지 요구한다. 혁신 가로막는 '걸림돌'이런 망분리 규제는 해킹이나 정보 유출 방지에는 매우 효과적이고 전자금융 사고를 방지하는 데 상당한 공헌을 했지만,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는 제약이 된 것도 사실이다.대표적인 게 생성형 AI(인공지능)다. 2022년 챗GPT로 촉발된 AI 열풍 속에 많은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 때문에 외부 서버 이용이 제한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이 클라우드 기반 구독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 때문에 제한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한국은행 통계를
2024.11.20 08:03 -
광주은행, 역대 행장 초청 간담회
광주은행은 19일 서울 63스퀘어에서 창립 56주년을 맞아 역대 은행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해 엄종대(제8대), 정태석(제9대), 송기진(제10대), 김장학(제11대), 김한(제12대), 송종욱(제13대) 은행장이 참석했다.
2024.11.19 18:22 -
KB손보, 전통시장 '안전 점포'
KB손해보험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업(사진)을 시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소상공인 점포의 전기·가스 배관, 소방시설 등을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4.11.19 18:21 -
해외 ATM 썼는데…카드 복제됐다고?
해외여행 중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썼다가 신용카드가 복제되는 등의 부정 사용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제시했다가 IC칩이 탈취되는 일도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금융감독원은 19일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등 제3자에 의한 부정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작년 해외 신용카드 부정 사용 규모는 2324건, 33억6000만원으로 2021년(522건, 5억3000만원)에 비해 금액 기준 여섯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발생 규모만 1198건, 16억6000만원에 달했다.신용카드 해외 부정 사용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명소에서 소매치기범이 가방을 훔친 후 신용카드로 고액 결제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매장 직원이 여행객이 제시한 신용카드 IC칩을 탈취해 다른 카드에 장착한 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사설 ATM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로 실물 카드를 복사한 사례도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금감원은 신용카드 부정 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 책임이지만, 카드 뒷면 서명 누락 등 부주의가 확인되면 소비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카드사의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 국가, 1회 사용금액, 사용 기간 등을 미리 설정해 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카드사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금감원은 정보 탈취 우려가 있는 만큼 해외 사설 ATM 이용도 삼가라고 당부했다.최한종 기자
2024.11.19 18:10 -
트럼프 스톰 선제 대응…'120조 금융 방파제' 시동
경제위기 때 금융사를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금융안정계정 도입 방안이 정치권에서 논의된다. ‘트럼프 스톰’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방파제’를 쌓아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25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예금보험공사에 금안계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예보법 개정안 논의에 들어간다. 국회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예보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금안계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돌발 상황에서 정상적인 금융사가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처했을 때 미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다. 예보의 기존 예금보호기금 내에 칸막이를 치는 방식으로 설치돼 운용된다.예보는 보증 방식을 통해 현재 예보기금(17조원)만으로도 120조원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혈세투입 없는 '금융안정계정'…유동성 신속 지원예금보험 기금 활용해 절차 간단…저축은행 '자금쏠림' 대비도 가능금융안정계정은 금융회사의 부실이 현실화하기 전에 유동성을 선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기존 공적자금 투입이 지원 기관의 채권 발행, 담보 설정 등의 절차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달리 금안계정은 이미 마련된 예금보험 기금을 활용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정부 재정(세금)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도 기존 지원 제도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꼽힌다. 은행 보험사 등 각 금융사가 낸 기존 보험료와 예보의 보증료 수입, 예보채 발행 등을 통해 조성한 자금이 금안계정 재원으로 쓰이기 때문이다.예보는 예보기금 잔액(6월 말 기준 17조원)과 신규 예보채
2024.11.19 17:55 -
[포토] 신한은행, 中企 상생금융 지원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오른쪽)은 1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왼쪽)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노란우산공제 가입 소상공인 대상 예금·대출금리 지원과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을 돕는다.신한은행 제공
2024.11.19 17:42 -
김병환 "금융사 핀테크 출자 등 규제 개선해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이 “핀테크산업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출자 및 위·수탁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9일 서울 공덕동 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업계 간담회를 하고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확대 및 협업이 쉬워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사의 비금융사 투자를 제한하는 관련 법률 및 규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핀테크 제도 정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수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투자사의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날 행사에서는 핀테크업계 동향과 망분리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AI 활용 등에 관한 강연이 이어졌다. 스타트업 법인카드 기업 고위드의 금융사 협업 경험 등에 관한 강연과 투자기관들의 역제안 IR이 열렸다.최한종 기자
2024.11.19 17:37 -
3분기 가계 빚 또 '최대'…트럼프발 머니무브도 뇌관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진 '영끌'에, 주택담보대출이 22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그런데, 4분기도 걱정입니다. 주택대출 증가세는 주춤하겠지만,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바람에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수도권 주택매매 거래가 확대되며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전체 가계 빚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00조원을 돌파해, 통계 공표(2002년 4분기)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증가 폭으로 봐도,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입니다.특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 만에 22조원 넘게 폭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늘어났습니다.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영끌' 열기가 이어지면서,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어난 결과입니다.금융당국의 관리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건데, 다가올 4분기도 문제입니다.최근 트럼프발 '머니부브'가 가계부채 억제 추세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섭니다.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증시와 달러값, 코인 가치가 끌어오르자 국내 자금이 해외로 쏠리고 있습니다.문제는 이 같은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에 편승하기 위해 아예 빚을 내 돈을 마련하는 사람도 늘었다는 점입니다.최근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10일 만에 7,500억 원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대기성 자금은 10조 원 넘게, 적금은 7,800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하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란
2024.11.19 17:35 -
잠자는 2,445억원 주인 찾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의 원권리자를 찾아주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약 2개월간 금융업권과 함께 휴면예금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서금원은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총 52개의 금융사(협회·중앙회 2개, 은행 13개, 저축은행 14개, 생명보험 16개, 손해보험 7개)와 함께 휴면예금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통해, 은행과 보험사 영업장 TV모니터 및 ATM에 홍보영상 송출, 포스터·리플릿 게시, 홈페이지·앱에 안내 배너 공지 등으로 홍보키로 했다.또한 서민들이 즐겨듣는 라디오 방송에서 휴면예금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연말에는 고속철도 이용자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주요 역사(서울역, 오송역, 부산역, 용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울산역) 전광판에도 영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휴면예금·보험금이란 법률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 보험금, 자기앞수표, 실기주과실 등을 말한다.2024년 10월말까지 휴면예금 등 지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억4,000만 원 증가한 2,445억7,000만 원이며 총 지급건수는 총 57만9,296건이다. 지급건수 중 44%인 약 25만 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우리은행 등과 같이 비대면으로 연계한 채널을 통해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연 원장은 "개인의 재산임에도 알지 못해 휴면예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원권리자들이 휴면예금을 쉽게 조회하고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면예금 등은 서금원의 '서민금융 잇다' 모바일 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나 어카운트인포
2024.11.19 17:31 -
환율, 3일째 1,400선 아래로..."당분간 횡보세 지속"
원·달러 환율이 1,39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3거래일 연속 1,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390.9원에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대 초반대를 횡보하다 오후 1시께 저점인 1,389.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3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환율 하락세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완화되면서 달러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원화 가치 상승을 부추길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 하단은 1,390원 초반대로 형성됐다.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트레이드는 약간 소강상태지만 환율이 많이 못 내려간 것은 아무래도 트럼프 트레이드 여지가 아직 남아있고, 미 연준의 금리 경로도 불확실하게 보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당분간은 이벤트 부재로 1,380~1,410원 사이에서 환율 상단과 하단이 무겁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1.19 17:29 -
캠코, 지방은행 연체 급증에…1000억 부실채권 펀드 조성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연체가 급증하는 지방은행의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인수 펀드를 조성한다.캠코는 부실채권 인수 펀드 위탁운용사에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캠코는 이 펀드에 5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출자한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5대 지방은행 중 한 곳 이상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이상을 추가 모집한다. 내년 상반기 총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에 나선다.부동산 침체 등 지방 경기 악화로 지방은행 부실채권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iM뱅크(옛 대구은행)와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 부실채권)은 1조4287억원으로 전년 동기(9431억원)보다 51.5% 증가했다.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올 상반기 기준 0.6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민은미 캠코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지방은행의 건전성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실채권 펀드를 통해 지방은행 재무 위험 완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2024.11.19 17:26 -
"자산 토큰화 시장, 16조달러로 성장"
머니마켓펀드(MMF), 국채 등 전통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상에 저장하는 ‘토큰화’ 시장이 2030년까지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업비트D컨퍼런스 2024’에 참석한 키스 오캘라한 아책스 자산관리·구조화 책임은 “금융자산 토큰화가 대형 자산운용사의 참여로 진화해왔다”고 분석했다. 아책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자산거래소다. 그는 “180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이 대표적 사례”라며 “MMF와 국채 토큰화 시장도 반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미국 주요 금융사는 사모펀드와 국채 등 전통 금융상품을 토큰화해 금융 시스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산 토큰화 시장이 2030년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 금융자산이 토큰화되면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동성과 효율성도 향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업비트D컨퍼런스는 올해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열렸다. 저스틴 김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 알렉스 김 블록데몬 디지털자산 보안 디렉터,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 공동 창립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디지털 자산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했다.조미현 기자
2024.11.19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