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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3년간 정책금융 100조 공급, "반도체·AI 등 첨단 산업에 지원"
산업은행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에 3년간 10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산은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산은은 우선 강석훈 회장(사진)이 한국의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강조해 온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이 프로그램은 100조원 규모다. 투입 대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헬스, AI, 원전 등이다. 대출 90조원과 직접투자(펀드) 10조원으로 나뉜다. 대출은 정부 출자와 연계한 반도체 저리 대출(17조원), 산은 자체 상품인 첨단산업 지원(19조원), 초격차 산업 지원(54조원) 등에 쓰인다. 산은 관계자는 “주로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선 혁신성장펀드, AI 코리아펀드 등을 활용해 유망 기업 지분을 인수, 첨단 전략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산은은 5대 시중은행과 함께 9조원 규모의 미래 에너지펀드도 조성한다. 산은이 최대 출자자(20%)로 참여하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이 16%씩 출자한다. 각 금융그룹의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맡아 저탄소 전환 기술, 신에너지 발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강현우 기자
2024.12.26 17:42 -
대출 제한 풀렸지만 이자 부담은 커졌다
은행들이 새해를 앞두고 각종 대출 제한 조치를 속속 해제하는 가운데 대출 금리는 거꾸로 인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려 할 때 대출요건(제한 조치)과 가격(금리) 부담을 동시에 완화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과 대비된다. 은행들이 대출 공급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국내 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오른 결과다. ○주담대 금리 오히려 올라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기형(5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열흘 사이 모두 0.1~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이달 6일 연 3.84%에서 16일 연 3.79%로 떨어졌지만 이날 연 3.89%까지 올랐다.신한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지난 16일 연 3.87%에서 26일 연 4.03%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연 3.43%에서 연 3.61%로 0.18%포인트 올랐고, 우리은행은 연 4.15%에서 연 4.3%로 0.1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과 달리 은행별 대출 제한 조치는 줄줄이 풀리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그동안 1억원으로 제한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내년부터 2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동일한 완화 조치를 지난달 15일부터 시행 중이다.하나은행은 중단됐던 비대면 방식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청을 이달 12일부터 재개했다. 지난 9월 이후 대부분 은행이 중단한 분양주택 전세대출도 내년 이후로는 신한·하나·농협은행 등에서 가능해졌다.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올해 하반기 대출 공급을 강하게 억제해온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연간 단위로 적용되기 때
2024.12.26 17:42 -
푸본현대생명, 소상공인 고객 위한 '위드 푸본' 캠페인…상생 가치 확산
푸본현대생명은 사업장을 운영하는 고객을 응원하기 위한 ‘위드(with) 푸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캠페인은 소상공인 고객의 사업장을 푸본현대생명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케팅 지원과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푸본현대생명은 2021년 9월 캠페인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1차례 진행했다. 반찬가게, 디저트 카페, 꽃집, 떡집, 정육점 등 다양한 고객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회사는 이달 ‘제11편, 연말엔 3대천왕 닭찜이닭’을 진행하고 있다.푸본현대생명은 고객의 성공이 지역사회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4.12.26 16:56 -
원·달러 환율 1464.8원에 거래마감...15년만에 최고치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4원 오른 1,464.8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장중 1,465.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장중 고가를 기준으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가다.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2024.12.26 16:32 -
[1보] 환율, 1,464.8원 마감…금융위기 이후 첫 1,460원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60원 넘어…2009년 3월 13일 이후 최고/연합뉴스
2024.12.26 15:33 -
국민銀, 희망퇴직 접수...최대 31개월치 임금 지급
KB국민은행이 올해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대상은 1974년생까지로, 지난해 1972년생에서 확대됐다.특별퇴직금으로는 18~31개월치 임금이 지급된다.또, 자녀 1인 기준 학기당 350만 원, 최대 8학기 2,800만 원의 학자금이 자녀수 제한 없이 지급되고, 최대 4천만 원의 재취업지원금도 지원된다.이밖에 본인과 배우자의 2년치 건강검진 비용 지원,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도 제공된다.올해 특별퇴직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재취업지원금은 지난해 최대 3,400만 원에서 더욱 증가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달 18일 퇴직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제2의 인생설계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자율적인 희망퇴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2.26 15:10 -
DB손보, '전기차 배터리 방문충전 서비스' 특약 출시
DB손해보험은 고객이 전기차 구동배터리 방전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전기자동차SOS서비스 특별약관Ⅱ'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현재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부족으로 운행이 불가한 경우 기존 긴급출동 서비스의 비상급유 서비스로 현장 조치가 가능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방전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한 경우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까지 견인하는 서비스만 제공되고 있다.DB손보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서비스가 추가된 긴급출동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사고현장에서 출동 차량과 배터리가 방전된 고객차량간 V2V(Vehicle to Vehicle)방식의 급속 충전으로 신속하게 고객 요청에 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특약은 오는 12월 31일 이후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대상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로서 승용, 승합(법정승차정원 16인승 이하), 화물(적재정량 1.4톤 이하) 차종이다.서비스 항목은 구동배터리충전, 긴급견인, 긴급구난, 타이어교체, 타이어펑크 수리, 잠금장치 해제, 브레이크 오일보충까지 총 7가지다.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2024.12.26 14:44 -
롯데카드, 베트남 가맹점주 대출 시장 진출
롯데카드가 베트남 현지 가맹점주 대상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롯데카드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결제전문 IT기업 'Alliex(알리엑스)', 결제 중개 전문 기업 'VNPT EPAY(이페이)'와 함께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여신상품 개발 및 확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을 비롯한 박병건 Alliex 대표이사, 김제희 VNPT EPAY 대표이사 및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맹점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현지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운영 자금 및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알리엑스는 2013년 설립 이후 여러 현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베트남 전국에 단일 단말기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포스(POS)' 네트워크와 가맹점 중심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VMS(Vietnam Merchant Service)'를 운영중이다.VNPT EPAY는 2008년 설립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다수의 파트너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결제 서비스 및 전자금융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계 결제 중개 전문회사다.이번 협약을 통해 알리엑스는 가맹점 가입 및 포스 설치 등의 영업 업무와 함께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가맹점 매출 정보를 제공해 주고,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에 대출금을 지급, VNPT EPAY는 대출 원리금 정산 등의 결제 중개 업무 처리를 맡게 된다.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창업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2024.12.26 14:43 -
신한은행, '장애인·고령층 친화' 키오스크 도입 확대 지원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역전우동·빽보이피자 서초직영 매장에서 LG유플러스·더본코리아·비버웍스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 고령층도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주문 ▲낮은 자세 주문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준 이어폰 단자 및 음량조절 ▲휴대폰 미러링 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된 무인정보단말기다.이번 협약을 통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원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설치비용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이는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및 소상공인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은행, 통신사, 프랜차이즈 본사, 키오스크 제조사의 협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 시점에 발맞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과 금융상품을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2.26 14:40 -
JB금융, 감사본부장에 김동성 전 금감원 부원장보
JB금융지주는 김동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감사본부장(부사장·사진)으로 방극봉 전북은행 부행장을 경영지원본부장(전무)으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김동성 감사본부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Thunderbird Univ 국제경영학 석사를 받았다.1991년 보험감독원에 입사, 1999년 금융감독원 조사연구국, 2001년 기획조정국, 2003년 보험검사국, 2008년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 등에서 근무했다.이어 기획조정국 조직예산팀장과 감독총괄국장 등을 거쳤으며, 2019년 금융감독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 2021년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방극봉 경영지원본부장은 1968년생으로 전북대 무역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전북은행에 입행하여 인사지원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CFO)을 역임했다.이와 함께 이광호 지주 준법감시인은 전무로 승진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4.12.26 13:30 -
청년도약계좌 정부 기여금 늘린다…"연9.5% 적금효과"
내년부터 청년도약계좌 정부 기여금이 월 최대 2만4천원에서 3만3천원까지 확대된다. 신규 가입자는 물론 내년 1월 이전 가입자에게도 적용되며, 5년 만기 시 최대 60만원을 더 받게 된다.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납입분부터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규모를 월 최대 3만3천원(5년간 최대 198만원)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월 최대 2만4천원(5년간 최대 144만원 수준)에서 9천원 높이는 것으로, 이 사업의 내년 투입예산은 3천470억원이 된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1천∼2만4천원의 정부 기여금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비율, 매칭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정해진다.내년 1월부터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한도가 납입한도까지 확대(월 40만·50만·60만원→월 70만원)된다. 확대된 구간(월 40만~70만원·50만~70만원·60만~70만원)에는 매칭비율 3.0%를 적용한 기여금을 지급한다.이에 따라 개인소득 2천400만원 이하 청년이 향후 월 70만원을 내면 매칭한도 확대구간(월 40~70만원)에도 기여금(매칭비율 3.0%)이 지급돼 기존 2만4천원에 9천원(확대 구간 30만원×3.0%)이 늘어난 월 3만3천원의 기여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금융위는 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원 증가해 연 9.54%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익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같은 방식으로 개인소득 2천400만~3천600만원 청년이 월 70만원을 납입할 경우 월 최대 2만9천원, 3천600만~4천800만원 구간의 청년은 월 최대 2만5천원의 기여금을 각각 받게 된다.내년부터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3년 이상만 가입을 유지하면 중도해지
2024.12.26 12:36 -
신한은행,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상점 설치비용 지원
신한은행이 장애인이나 고령층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를 도입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역전우동·빽보이피자 서초직영 매장에서 LG유플러스·더본코리아·비버웍스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 고령층도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주문 △낮은 자세 주문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준 이어폰 단자 및 음량조절 △휴대폰 미러링 등 기능들이 내장된 무인정보단말기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원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설치비용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금융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해왔다. 은행, 통신사, 프랜차이즈 본사, 키오스크 제조사의 협업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 시점에 발맞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과 금융상품 개발에 적극 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2024.12.26 10:52 -
'강달러' 여전...원·달러 환율 1,460원 방어할까
연말을 맞아 한적한 외환시장이지만, 전세계적인 '강달러' 분위기는 여전하다. 시장 참여자들의 활동도 월초 대비 급감한 상태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여부 등 시장 외적 변수가 환율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내린 1,45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57.1원, 1457.5원으로 집계됐다.주요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를 산출하는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기준 108.1로 집계됐다.성탄절을 맞아 미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환율시장의 주요 변수는 대부분 국내 증시와 정치권 등 내부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 총리가 27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국무회의를 소집해 이들의 임명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탄핵에 나서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이처럼 국내 정치권의 불안함이 극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국민은행은 "주목할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의 얇은 호가와 적은 거래량, 역외에서는 꾸준히 유입되는 달러 매수 등이 환율의 호가를 높이고 있다"며 "여전한 국내 정치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조정 및 외국인 이탈 등으로 오늘 환율도 좀처럼 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민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밴드로 1,452~1,462원을 제시했다.하나은행 역시 원화 약세를
2024.12.26 10:00 -
원·달러 환율 1.2원 내린 1455.2원에 거래 시작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내린 1,455.2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2024.12.26 09:18 -
한국도 우려?…SRT 발행 없는 '무풍지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의 ‘중요한 위험 이전 거래(SRT)’ 확대가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은 이런 우려와 관련해 아직은 ‘무풍지대’다. 국내 은행은 지금까지 SRT를 발행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25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SRT 방식으로 신용연계채권을 발행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에는 SRT 방식처럼 금융사의 신용위험을 따로 떼어 내 거래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설명했다.금융 안정을 정책 목표로 하는 한은도 아직 SRT를 위험 요인으로 분석하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관련 이슈가 있어서 한 번 들여다본 정도”라며 “유럽 중앙은행(ECB)이 정책적으로 SRT를 장려한 것을 보면 꼭 나쁘게만 볼 수도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국내 은행이 자본비율을 낮출 목적으로 SRT를 발행한다면 먼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SRT 발행이 허용돼도 당국의 위험관리 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국내 금융사들은 SRT처럼 부도 위험 자체를 따로 떼어내 거래하는 대신 부실화한 채권을 상각·매각하는 형태로 자본비율과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상각·매각한 부실채권은 4조86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3% 증가했다.글로벌 은행의 SRT가 은행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한국도 영향을 완전히 피해 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주요 은행이 부실화하면 위험이 국내 은행에도 간접적으로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강진
2024.12.25 18:06 -
KB·신한 "미래 CEO 후보 대거 키운다"
리딩 금융그룹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나란히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키우고 있다. KB금융은 은행·비(非)은행 부문 시너지를 위해 보험사 CEO를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에 선임한 점이 눈에 띈다. 신한금융은 자회사 본부장급 임원을 대표로 발탁해 핵심 계열사 CEO 후보군을 넓히고 있다. ○“비은행 경영 경험 갖춰야”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60)를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자산 552조원, 임직원 1만5000여 명의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장에 계열사 CEO를 내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장 경쟁에서 밀려난 경영진이 비은행 계열사 CEO를 맡아온 금융지주의 통념을 깬 것이다.이번 인사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KB손해보험 대표를 지낸 양 회장은 국민은행장을 거치지 않고 작년 11월 KB금융 회장에 올랐다. 그는 2015년 지주 전략 담당으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다. 인수 작업에 그치지 않고 KB손해보험을 2016년부터 5년 동안 이끌며 회사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4’ 손보사로 키워냈다.차기 국민은행장 후보군으로 꼽혀온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56)과 정문철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56)을 각각 KB국민카드 대표와 KB라이프 대표로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에서 경영 능력이 검증된 김 부사장과 정 부행장에게 카드·보험 계열사를 맡겨 비은행 분야 경험을 쌓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에게 국민은행장 바통을 넘겨주는 이재근 행장(58)도 경영 일선 후퇴 대신 지주사 부문장을 맡아 KB금융의 신사업 발굴 등에 나
2024.12.25 17:56 -
코인 거래소에 몰린 투자자…국내 1500만명 돌파했다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 투자자가 처음으로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띤 영향이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보유 금액 합계도 100조원(시가 기준)을 넘어섰다.25일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는 1559만 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 명 늘었다.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를 단순 합산한 수치다.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는 지난 7월 말 1474만 명, 8월 말 1482만 명, 9월 말 1488만 명, 10월 말 1498만 명 등으로 매달 10만 명 안팎 늘다가 지난달 증가폭이 커졌다.암호화폐 육성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말 1억50만원대에서 지난달 말 1억3580만원대로 올랐다.국내 투자자의 암호화폐 보유 금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102조6000억원에 달했다.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훌쩍 뛰었다. 1인 평균 보유액도 10월 말 387만원에서 지난달 말 658만원으로 급증했다.국내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주식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달 암호화폐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원)을 합한 규모와 맞먹는다. 암호화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월 2조9000억원, 8월 2조8000억원, 9월 2조8000억원, 10월 3조4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투자 대기성 자금도 급증하는 추세다
2024.12.25 17:56 -
매출 5배 불린 카카오손보 "보험판 아마존 될 것"
“단순히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인 보험 상품을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것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 디지털에 맞는 상품부터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사진)는 최근 경기 성남 판교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아마존과 이베이가 30년 전 e커머스를 처음 시작할 때 목표로 삼은 건 책과 티켓이었다”며 “디지털에서 판매하기 쉬운 상품부터 저변을 확대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보는 2022년 출범 후 해외여행자보험,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 영유아·초·중학생보험 등을 선보였다. 모두 보험료가 저렴하고 만기가 짧은 상품이다. 장 대표는 “과거 e커머스가 그랬듯, 가볍고 단순한 상품으로 시작해 고객의 경험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복잡한 보험 상품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초·중학생보험의 담보를 ‘개구쟁이 패키지’ ‘안전등하교 패키지’ 등으로 단순화했다. 다른 보험사들이 보장 항목을 수십 개로 쪼갠 ‘DIY’(Do It Yourself) 상품을 내놓는 것과 다른 행보다. 장 대표는 “소비자들은 상품이 복잡하면 가입을 포기한다”며 “2~3개 정도의 선택지를 주는 것이 낫다”고 했다.카카오페이손보가 내놓은 상품은 보험산업에 신선한 ‘메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내놓은 해외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 제도가 대표적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보험금을 받는 기존 상품과 달리 안전하게 귀국한 사용자에게도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도록 했
2024.12.25 17:55 -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700만명 돌파
하나금융그룹은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트래블로그는 세계 58종 통화를 무료로 환전하고 충전해 해외여행 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 이용 수수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가 면제된다.가입자는 지난해 말 300만 명, 올해 5월 500만 명에 이어 최근 700만 명을 넘었다. 누적 환전액도 최근 3조원을 돌파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내년에도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2024.12.25 17:55 -
1인당 가계대출 9500만원 넘어…3년 6개월 만에 500만원 증가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올해 3분기 말 9500만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이었다.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에서 3년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가 연 0.5%에서 연 3.5%로 가파르게 올랐는데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비은행 연체율이 2.12%에서 2.18%로 0.06%포인트 높아졌다.정의진 기자
2024.12.25 17:55 -
다산금융상 大賞…김성태 기업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사진)이 제34회 다산금융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다산금융상은 금융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려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금융인과 기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했다.김 행장은 2023년 취임한 이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조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추진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 감면 패키지’를 도입했다. 2025년 달성 목표인 기업은행 총자산 500조원을 올해 상반기 조기 달성했다.금상에는 라이나생명(보험 부문·대표 조지은), 부국증권(증권 부문·대표 박현철), 하나카드(여신 부문·대표 성영수), 브이아이피자산운용(자산운용 부문·대표 김민국 최준철)이 뽑혔다. 보험개발원(원장 허창언)은 특별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300여 명의 금융인이 참석하는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열린다.김보형 기자
2024.12.25 17:49 -
내년 정책금융 247조…반도체·AI에 집중 투입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내년 247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2.9% 늘어난 규모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 분야에는 올해보다 20조원가량 증가한 136조원을 투입한다.금융위원회는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부처와 함께 지난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5대 중점 분야에 정책금융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며 “석유화학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산업을 별도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 37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나노·수소·태양전지·물 산업 등 미래 유망산업 지원에 21조5000억원, 석유화학 등 기존 산업 사업 재편과 산업 구조 고도화에 31조원을 각각 투입한다.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등 벤처·중소기업 육성에는 16조7000억원,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계·전기산업 등 기업 경영 애로 해소에는 29조7000억원을 공급한다.내년에는 연 2%대의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반도체 분야 저리 설비투자 대출 4조2500억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자금도 확대한다. 올해 3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혁신성장펀드는 내년에도 3조원 이상으로 조성한다.최한종 기자
2024.12.25 17:27 -
1인당 가계대출 9500만원 돌파…비은행 연체 9년 만에 최고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500만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을 넘은 뒤 3년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이 증가했다.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5%로 가파르게 올랐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2분기 말 9332만원을 기록한 뒤 올 3분기 말까지 5분기 연속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는 올 3분기 말 19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1983만명에서 4분기 1979만명, 올 1분기 1973만명, 2분기 1972만명 등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체율도 뛰고 있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 3분기 말 0.95%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와 3분기 0.36%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은행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5년 3분기(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12.25 07:54 -
금리 올려도 가계대출↑...1인당 9천500만원 돌파
국내 가계대출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천500만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천505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 말 9천54만원으로 처음 9천만원을 넘은 뒤 3년 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늘었다.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5%로 급격하게 올랐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했다.특히 지난해 2분기 말 9천332만원을 기록하고 올해 3분기 말까지 5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최근 증가세가 유독 가파르다.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는 3분기 말 1천9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1천983만명에서 4분기 1천979만명, 올해 1분기 1천973만명, 2분기 1천972만명 등으로 점차 줄다가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연체율도 높아졌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와 3분기 0.36%로 같은 수준이지만, 비은행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p 높아졌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5년 3분기(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비은행은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보험사(보험 약관 대출금 제외) 등을 포함한다.한은은 전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확대될 경우 연체 가구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고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을 마
2024.12.25 07:12 -
250억 재산 자식 물려주려다가…강남 부자, '한국 탈출' 러시 [고정삼의 절세GPT]
<고정삼의 절세GPT>에서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각종 세금 관련 이슈를 세법에 근거해 설명해줍니다. 4회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에서 세무 컨설팅과 기업 대상 절세 세미나를 진행하는 호지영 과장(세무사)과 함께 과도한 상속·증여세 부담에 해외 이민을 고민 중인 자산가들의 사례와 절세 방법을 소개합니다.>60대 자산가 A씨는 최근 국내 자산을 모두 처분하고 자녀들이 거주하는 미국으로의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증여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A씨는 자산 규모 200억원대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공장과 강남 아파트 등 5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경우 상속세만 단순 계산(과표 구간 30억원 초과분 50% 적용 기준)으로 115억원을 내야 한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정치 불안에 투자 계획마저 차질이 빚어지자, A씨는 미련 없이 해외로 떠날 결심을 했다.A씨의 사례와 같이 국내 자산가들이 지나치게 높은 상속·증여세 탓에 '탈한국'에 나서고 있다. 보유 자산을 전부 처분하고 상속·증여세가 낮은 해외로의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상속·증여세 부담을 낮춰줄 세법 개정안이 부결됐고, 정치 불안에 투자 불확실성마저 커지자 자산가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초고율 상속·증여세 원인…미국·UAE 이민 선호호지영 과장은 25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자산가들이 과도한 상속·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국내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해외로 떠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최근 비상계엄에 더해
2024.12.25 06:57 -
'테라' 권도형 미국에서 재판 받나…몬테네그로서 헌법소원 기각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가 범죄인 인도 절차 중단 등을 요청하며 몬테네그로에서 제기한 헌법소원이 기각됐다. 24일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이날 권 씨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헌재의 이번 기각 결정으로 권 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을지는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입장 등을 고려하면 권 씨는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테라·루나 사태는 2022년 5월 암호화폐 테라 및 루나가 폭락한 사태를 말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권 씨는 테라·루나 사태 한 달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됐다. 사기·시세 조작 등의 혐의로 권 씨를 수사해 온 한국과 미국의 수사 당국은 권 씨를 자국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4.12.24 23:42 -
기업은행, 中企 근로자 자녀에 장학금
기업은행(행장 김성태·가운데)은 24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58명에게 장학금 12억57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소외계층 아동에게 학습 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간다.
2024.12.24 18:30 -
케이뱅크, 히트상품 직원포상
인터넷은행 케이뱅크(행장 최우형·가운데)는 지난 23일 하반기 히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직원 포상을 했다. 10개 시상 대상 팀 가운데 최우수상은 ‘입출금 리워드팀’이 받았다. 입출금 리워드는 입금과 출금 등 계좌 거래를 할 때마다 보상이 이뤄지는 서비스로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가 120만 명을 넘어섰다
2024.12.24 18:29 -
의료단체 보이콧에…실손보험 개혁 제동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윤석열 정부가 공들여 온 실손보험·비급여 개혁이 표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말 발표할 예정이던 실손보험 개혁안은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24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비급여 제도 개선안을 공개하는 공청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9일 공청회를 열어 의료계와 보험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께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직후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가 “제도 개혁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일정이 밀렸다.실손보험과 비급여 제도 개선은 의료개혁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그간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부 개편안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청회 일정과 개혁안 발표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실손보험과 비급여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손보험을 악용한 과잉 의료 행위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고,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선량한 가입자의 부담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서형교 기자
2024.12.24 18:16 -
3세대 실손보험료 내년 20% 오른다
36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내년 평균 7.5% 오른다.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약 827만 명의 보험료는 평균 20% 인상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 실손보험료 조정률이 이같이 산출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올해 실손보험료가 평균 약 1.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인상폭이 확 커졌다.실손보험에 가입한 시기에 따라 보험료 인상폭은 달라진다. 2009년 9월 이전에 판매한 1세대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2% 오른다.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가입한 2세대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6% 인상된다. 3세대 실손보험과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는 각각 20%, 13% 뛴다.2021년부터 내년까지 5년간 누적 보험료 인상률은 53.2%에 달한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는 속도보다 보험금 지급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손보험 관련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서형교/조미현 기자
2024.12.24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