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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일시 중단
우리은행이 일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우리은행은 '우리WON주택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 담보 대출의 판매를 별도 통지 때까지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아파트 담보 대출은 이르면 이달 말 '뉴WON뱅킹' 애플리케이션이 출시 될 때까지 판매가 잠정 중단된다. 새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상품의 성능 개선과 안정화를 위한 기술 개발로 인한 일시적 대출 중단"이라며 대상 상품 개발 완료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1.18 11:10 -
현대캐피탈, 캠코와 취약·연체차주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개인 채무자의 연체 채권을 캠코에 정기적으로 양수도할 계획이다. 캠코는 채무자에게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채무 감면과 분할상환 등을 지원, 신용회복과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채무변제가 어려운 사회취약 계층에게는 원금의 최대 90%까지 채무를 감면하고, 최장 15년의 분할상환과 상환유예 혜택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두 회사는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업무 협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한대영 현대캐피탈 사업지원본부장은 "금융 취약 계층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캠코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2024.11.18 11:10 -
[속보] 검찰,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18일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 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 11일 손태승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본점과 전현직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두 달간 3명이 구속됐다.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 모 씨는 지난 9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같은 달 27일에 부당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됐고, 지난달 31일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부행장 성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11.18 10:22 -
강달러 조정·엔화 강세에...환율 1,390원대 안착 전망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며 환율이 1,3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주말 사이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전주 종가 대비 3.20원 하락한 현물환 기준 1395.60원에 NDF 거래를 마감했다.이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모두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주간거래 종가 대비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시장에선 이번주 환율이 1,39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한은행은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할 가능성 있겠으나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385~1405원으로 봤다.국민은행은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엔화는 강세로 전환했고 이는 원화에 긍정적 재료"라며 "18일 장중 예정된 우에다 BOJ 총재 발언도 엔화 강세를 자극해 원화도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지난 16일 오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은 "과도한 외환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우리은행은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뉴욕증시 예외주의를 이끌었던 기술주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강달러 동력이 상실됐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특히 엔화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원화도 엔·달러 하락을 쫓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1.18 09:54 -
"보험으로 100% 보장되는 펀드라면서요?" [윤현철의 Invest&Law]
한경 로앤비즈가 선보이는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몇 해 전 은행이나 증권사 VIP 고객센터에서 고객들에게 유행처럼 판매되던 펀드 상품 중 ‘무역금융펀드’라는 것이 있었다.펀드 명에 ‘무역’, ‘금융’ 등 용어가 붙으니 뭔가 멋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쉽게 말해 무역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런 펀드의 수익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펀드의 재원을 무역 회사에 직접 대출해 대출 이자 상당액의 수익으로 얻는 구조다. 둘째는 펀드 재원으로 무역 회사의 매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한 뒤 할인율만큼의 수익(채권을 10% 할인해 매입하면, 위 할인율에서 비용을 공제한 만큼의 수익이 발생)을 얻는 구조다.문제는 본질적으로 회수 가능성이 불안정하다는 데 있다. 무역 회사에 직접 대출해주는 경우 기본적으로 부동산 등 확실한 물적 담보가 아니라 원자재(설탕, 철광석, 곡물 등)를 담보로 잡거나 현지의 광업권 등을 담보로 잡는 경우가 있어서 대출금 회수가 지연될 때 담보 가치 및 환가성에 문제가 있다. 매출채권을 할인해 매입하는 구조 역시 매출채권을 높은 할인율로 할인해서 매매할 정도라면 해당 매출채권이 부실채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보험사 보장’ 철석같이 믿었는데…이에 당시 금융사들은 고객들에게 무역금융펀드의 안전성을 어필하기 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급 보험사가 100% 보장’ 등의
2024.11.18 07:00 -
AI기술 적용 영업점 문 열어…신한은행, 서소문에 'AI 브랜치'
신한은행은 18일 서울 서소문동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업점인 ‘AI 브랜치’를 연다고 발표했다.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가 맡는 점포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 안내를 받고 계좌·체크카드 발급, 외화 환전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브랜치 운영 시간을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했다.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통해 확보하는 데이터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브랜치 개점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보형 기자
2024.11.17 19:46 -
예적금 블랙홀된 美주식·코인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은행 예·적금에 묶여 있던 개인 자금이 미국 주식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역대급 호황인 가상자산 시장도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4일 기준 총 587조6455억원으로 지난달 31일(597조7543억원)보다 10조1088억원(1.7%)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저축성 예금보다 이자율이 낮은 대신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기성 자금이다. 이 잔액이 10영업일 만에 10조원 이상 급감한 것은 예금주들이 돈을 빼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차곡차곡 모으던 적금을 깨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적금 잔액은 14일 기준 총 38조1305억원으로 지난달 31일 38조9176억원에 비해 7871억원(2%) 감소했다.반대로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38조8657억원에서 39조6179억원으로 7522억원(1.9%) 늘었다. 일부 은행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중인 케이뱅크로 뭉칫돈이 이체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의 규모는 엿새째 10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총 1000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가상자산 시장도 크게 가열됐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전날 오후 6시 기준 24시간 거래 규모는 15조원대다. 13일에는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액만 25조원에 달했다.최한종 기자
2024.11.17 17:58 -
"하루 두 끼도 못 먹어요"…1인 가구들 팍팍한 살림에 결국
고물가와 고금리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부업에 뛰어든 1인 가구가 절반을 넘어섰다. 생활비 주거비 등 고정 지출이 늘면서 소득 중 여유자금 비중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KB금융 경영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24년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고 독립적 경제활동 중인 25~59세 남녀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8%가 부업을 한다고 답했다. 2022년 같은 조사(42.0%)와 비교해 부업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2.8%포인트 높아졌다. 부업 배경으로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38.7%), 시간적 여유(18.7%), 생활비 부족(13.2%) 등을 꼽았다. 부업 종류로는 앱을 통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얻는 이른바 ‘앱테크’ 비중이 42.1%였다. 이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 순이었다.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7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거비 식비 여가비 등 생활비로 평균 40.8%를 지출했다. 이들은 소득의 12.6%를 대출 상환에, 30.3%를 저축에 썼다.여유자금 비중은 16.2%로 2022년(20.1%)에 비해 3.9%포인트나 줄었다. 연구소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늘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1인 가구는 걱정거리로 경제적 안정(22.8%), 외로움(18.1%), 건강(17.9%) 등을 꼽았다. 경제적 안정에 관한 우려는 2022년(19.1%)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1인 가구는 하루평균 1.8끼를 먹는다고 답했다. 2022년(평균 2.2끼)보다 줄어든 수치로, 하루에 보통 두 끼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45.1%는 월세로 거주한다고 답했다. 전세와 자가 거주자는 각각 30.0%, 21.8%를 차지했다. 월세 비율은 2년 전보다 8.9%
2024.11.17 17:41 -
스트롱맨이 쏜 '달러기둥'…달러예금 들면 '환차익+이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달러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내 은행에 예치된 달러예금도 급증했다. 다만 은행별로 달러예금 상품의 장단점이 다른 만큼 가입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달러예금 ‘껑충’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8일 기준 628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10월 말(606억9900만달러)과 비교해 8일 만에 21억6800만달러(3.6%) 늘었다. 달러예금은 전달엔 한 달 동안 29억3000만달러(4.6%) 줄었는데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예금이 급증세를 보인 것은 당분간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4일 1370원90전에서 꾸준히 올라 12일(1403원50전) 1400원을 넘어섰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1월 7일(1401원20전) 이후 약 2년 만이다.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하는 등 미국 중심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수입품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예금마다 조건 달라원화를 달러로 환전해둔
2024.11.17 17:34 -
"아뿔싸! 100만원 보내려다 188만원 송금했는데…어쩌죠?"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어나면서 계좌번호 또는 금액을 착각해 잘못 송금하는 ‘착오송금’이 증가하고 있다.계좌 송금 시 ‘8’을 누르려다 키패드상 가까이에 있는 ‘0’을 누르는 계좌번호 입력 실수가 대표적이다. 또 날씨가 더워질수록, 월급날일수록 송금 실수가 많았다. 예금보험공사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세부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시행해 착오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9월 말까지 4만2647건(837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 내역을 심사해 1만7375건(254억원)을 확정한 후 지원 절차를 밟았다. 고객이 되찾은 돈은 145억원(1만1676건)에 달했다.예보가 계좌번호 한 자리를 잘못 눌러 송금한 8659건을 분석한 결과 숫자 ‘8’을 키패드상 가까이에 있는 ‘0’으로 잘못 누른 사례가 가장 많았다. ‘8’ 대신 비슷한 모양인 ‘3’을 누른 경우, ‘7’ 대신 인접 숫자 ‘4’를 누른 경우, ‘6’ 대신 인접 숫자 ‘9’를 누른 경우가 뒤를 이었다.날씨가 더워질수록 이체 실수도 늘었다. 최근 3년 8월 평균기온이 29.1도에서 30.8도, 33.0도로 매년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신청 건수 역시 971건, 986건, 1339건으로 꾸준히 늘었다.통장에 돈이 들어오면서 지출이 증가하는 월급날에도 착오송금이 많았다. 기업·기관은 통상 10일·15일(중소기업)과 25일(대기업·공무원)이 월급날이다.지난 6월 기준 월중 착오송금 발생 일자 상위 1~3위가 10일(1668건), 15일(1514건), 25일(1464건)이었다. 이 밖에
2024.11.17 17:33 -
"트럼프 트레이드 계속될까…정책 속도가 최대 변수"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현상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미국 우선주의 △감세 △보편적 관세 △조 바이든 정부 정책 후퇴를 강조했기 때문이다.보편적 관세는 미국의 수입 품목에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인데 수입 물가를 높여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미국 금리를 높이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금리 인하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미국과 나머지 국가 간 금리 차를 확대해 달러 강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과거 미국에서 동일한 정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 경제성장률이 개선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선 이후 연일 트럼프 트레이드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자 시장에서는 달러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급과 심리 요인이 동반되며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을 웃돌았다. 지난 9월 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2개월여 만에 달러당 100원이나 급등한 것이다.필자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 2017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캔들 문제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 등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서다.이번엔 과거와 같은 스캔들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과격한 정책 행보는 여론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실행 속도가 당초
2024.11.17 17:33 -
사장님, 기업 단체보험 가입하고 중대재해법 리스크 줄이세요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시행됐다. 법 시행으로 기업이 재해 예방에 힘쓰도록 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중소기업에는 과중한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대재해 발생 시 대표에게 형사처벌이 가해져 사업장을 폐쇄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기업단체보험은 중대재해 발생 시 회사의 피해 보상과 관련한 재정 부담을 줄여주고 법적 리스크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된다. 단체보험의 주요한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단체보험은 사고 발생 시 보험금 수령을 통해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다. 신속한 보상과 합의는 기업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다. 또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일정 수준 감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단체보험에 가입하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재해사고 보장이 가능하다.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하면 산재보험과 다르게 만기 시 환급금을 기업 운영 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피보험자가 퇴직 또는 재해 이외 원인으로 사망하는 등 피보험자 자격을 상실하는 경우 피보험자를 변경할 수 있다.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기업단체보험은 중소기업의 생존을 돕는 안전망이 될 수 있다. 주변 전문가와 상의해 각 사업체에 맞는 보험 가입을 고민해보자.김경민 삼성생명 충청법인지역단 교육지점장
2024.11.17 17:33 -
11월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의 달
11월은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중간예납하는 달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소득에 대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는데 중간예납은 이 일시의 세부담에 대비해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의 절반만큼을 11월에 미리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렇게 중간예납으로 먼저 납부한 금액은 내년 5월 신고 때 정식으로 계산할 종합소득세에서 잊지 말고 기납부세액으로 차감 정산해야 한다.작년 11월에 낸 중간예납 세액과 올 5월에 낸 종합소득세 납부세액 등의 합계가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로, 이 금액의 50%가 이번 중간예납 고지세액이 된다. 세무서에서 고지서로 납부하면 되는데 중간예납 세액이 50만원 미만이거나 올해 개업한 신규 사업자, 이자·배당·근로·연금·기타소득과 같이 원천징수되는 소득만 있는 자, 올 6월 30일 이전에 휴업·폐업한 자 등의 경우는 고지 대상이 아니다. 단 복식부기의무 사업자는 전년도 종합소득세액이 없더라도 올 상반기 소득이 있으면 중간예납 신고·납부를 해야 한다. 올해 사업이 부진해 상반기 소득에 대해 계산한 세액이 작년 대비 30%에 미달하면 직접 중간예납 신고를 하고 해당 세액으로 납부할 수 있다.올해 중간예납 기한은 12월 2일까지인데 이를 놓칠 경우 가산세가 매일 추가로 부과되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고지서를 받지 못했다면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의 10%만큼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소득세는 중간예납을 하지 않아 이번에는 세무서에만 납부하면 된다.아울러 중간예납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해 일시납이 어렵다면 두 번에 나눠 내는 분납을 활용할 수 있다. 일부를 우선 납부기
2024.11.17 17:32 -
파월 매파 발언에…비트코인 고공행진 멈추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파죽지세로 오르던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서다.대선 전까지만 해도 7만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사상 처음 9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4일에는 한때 9만3000달러 선까지 도달하며 연내 10만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이 같은 상승세는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당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고,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채굴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새롭게 설치한 ‘정부효율성위원회(DOGE)’ 수장으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기도 했다.분위기가 바뀐 건 14일 파월 의장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연방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다. 당초 시장에서는 Fed가 11월에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12월에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이 발언이 암호화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12월 금리 인하는 생각한 것만큼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8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다만 시장에
2024.11.17 17:31 -
우리은행에서 또…이번엔 '25억 규모' 금융사고
우리은행에서 또 한 번 수십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날짜는 올해 3월14일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은행 측은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는 고지하지 않아 대출 금액이 실제 분양 가격보다 많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이면 계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확인했으며 형사 고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은행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앞선 6월 경남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일어나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8월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 당국에 알리지 않다가 165억원 규모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했었다. 9월에도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4.11.17 15:12 -
우리은행서 25억 금융사고 발생..."외부인이 허위 서류 제출"
우리은행에서 25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사기 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사고 금액은 25억 원으로, 사고 발생일은 지난 3월14일이다.이번 사고는 재개발 상가 할인 분양을 받은 고객이 할인 받기 전 분양가로 대출금을 신청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우리은행은 금융사고 발견 경위에 대해 "제보 접수 후 자체조사를 통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은 해당 외부인을 고소할 예정이다. 손실예상금액은 아직 미정으로, 담보가액은 33억 2,100만 원 수준이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1.17 13:25 -
환율 치솟자...금감원, 은행권 소집해 외환 리스크 점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자금담당 임원들을 불러 외환 부문 리스크를 점검하기로 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10곳의 외환·자금 담당 임원을 소집해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향후 외환시장과 외환자금시장 전망을 듣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부문 영향과 대응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또, 은행별 외화유동성 상황을 평가하고 관리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지난 13일 장중 1,410원을 넘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2024.11.17 13:24 -
"요즘 1인가구에 인기 많은 부업은…" 놀라운 결과
전국 수도권·광역시에 사는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이 부수입 활동을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여유자금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수도권·광역시에 거주하고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25~59세 남녀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설문조사에서 “부수입 활동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54.8%에 달했다. 2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부수입 활동을 한다는 응답비율은 42%였다.부업에 나선 이유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38.7%), 시간적 여유(18.7%), 생활비 부족(13.2%) 등의 순으로 꼽혔다.1인가구가 가장 많이 하는 부업은 ‘앱테크’(42.1%)였다. 관련 앱을 통해 광고를 보거나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얻는 방법이다. 이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 등이 뒤를 이었다.이번 1인가구들의 연평균 소득은 3780만원으로 집계됐다.소득에서 주거비와 식비 등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8%, 대출 상환은 12.6%, 저축은 30.3%였다. 2년 전과 비교해 생활비와 대출 상환의 비중은 각각 2.1%포인트(p)와 1.8%포인트 확대됐다. 저축 비중은 그대로였지만, 여유자금의 비중은 20.1%에서 16.2%로 3.9%포인트 축소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늘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1인가구의 대출 보유율은 54.9%로 2년 전 대비 7.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대출 잔액은 99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줄었다.부동산 자산의 경우 1인 가구의 45.1%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었다. 2년 전 대비 월세 비율은 8.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세 거주 비율은 2년
2024.11.17 10:06 -
예금·마통 빼 풀 베팅…돈 몰리는 '이곳'
미국 대선 이후 개인 자금이 은행 예금에서 투자 자산으로 이동 중이다. 특히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587조6천455억원으로 최근 10영업일 만에 10조 원 넘게 감소했다. 이는 은행 예금주들이 적극적으로 돈을 인출해 투자에 나섰다는 의미다.같은 기간 적금 잔액은 2% 줄었으며,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1.9% 증가했다.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엿새째 1천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포트폴리오 내 미국 주식 비중 증가를 반영한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2억7천500만달러에 달했다.'트럼프 트레이드'가 뚜렷해지자 자금이 이탈했고,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는 게 분석이다.가상자산 시장도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규모는 15조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최고가를 기록한 후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금융투자업계는 예금 대신 고수익 기대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변화는 미국 대선과 맞물리며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기로 평가된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7 07:55 -
"여보, 우리도 돈 좀 벌어볼까"…뭉칫돈 싸들고 은행 간 이유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달러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 속에 원·달러 환율은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내 은행에 예치된 달러예금도 급증했다. 다만 은행별로 달러예금 상품 장·단점이 다른 만큼 가입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달러예금 ‘껑충’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628억6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월 말(606억990만 달러)과 비교해 8일 만에 21억6800만 달러(3.6%) 늘었다. 달러예금은 전달엔 한 달 동안 29억3000만 달러(4.6%) 줄었는데 이달 6일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예금이 급증세를 보인 이유는 당분간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이달 4일 1370원 90전에서 꾸준히 올라 12일(1403원 50전) 1400원을 넘어섰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1월 7일(1401원 20전)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미국 중심적인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 압박이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해 환율도 오르고 있다는 분석
2024.11.16 11:16 -
앱으로 계좌이체하다가…"이럴 수가" 식은땀 줄줄 흘린 이유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어나면서 계좌번호나 금액을 착각해 잘못 송금하는 ‘착오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계좌 송금 시 ‘8’을 누르려다 키패드상 가까이 있는 ‘0’을 누르는 계좌 번호 입력 실수가 대표적이다. 또 날씨가 더워질수록, 월급날일수록 송금 실수가 많았다. 예금보험공사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 세부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착오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4만2647건(837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 내역을 심사해 1만7375건(254억원)을 확정한 후 지원 절차를 진행했다. 고객이 되찾은 돈은 145억원(1만1676건)에 달했다. 예보가 계좌 번호 한 자리를 잘못 눌러 송금한 8659건을 분석한 결과 숫자 ‘8’을 키패드상 가까이 있는 ‘0’으로 잘못 누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8’ 대신 유사한 모양인 ‘3’을 누른 경우, ‘7’ 대신 인접 숫자인 ‘4’를 누른 경우, ‘6’ 대신 인접 숫자인 ‘9’를 누른 경우가 뒤를 이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이체 실수도 늘었다. 최근 3년 8월 평균기온이 29.1도에서 30.8도, 33.0도로 매년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신청 건수도 971건, 986건, 1339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서 지출이 많아지는 월급날 역시 착오 송금이 많았다. 기업·기관들은 통상 10일·15일(중소기업)과 25일(대기업·공무원)을 월급날이다. 올 6월 기준 월중 착오 송금 발생 일자 상위 1~3위가 10일(1668건), 15일(1514건), 25
2024.11.16 10:17 -
1400원 넘어선 환율…'트럼프 트레이드' 이미 반영됐다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현상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미국 우선주의 △감세 △보편적 관세 △조 바이든 정부 정책의 후퇴를 강조했기 때문이다.보편적 관세는 미국의 수입품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인데, 이는 수입물가를 상승시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를 상승시키고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미국과 나머지 국가 간 금리 차를 확대시켜 달러 강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과거 미국에서 동일한 정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개선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대선 이후 연일 트럼프 트레이드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면서 시장에서는 달러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급과 심리적 요인까지 동반되며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을 웃돌았다. 지난 9월 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2개월여 만에 달러당 100원이나 급등한 것이다.필자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 과거 2017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캔들 문제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 등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서다.이번엔 과거와 같은 스캔들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과격한 정책 행보는 여론의 반대
2024.11.16 10:11 -
죽고 나면 내 보험금은 어쩌지? [슬기로운 금융생활]
"내가 갑자기 죽게 되면, 내 보험금은 어떻게 누구한테 가는거지?"종신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볼 법한 사안, 바로 내 사망보험금의 행방입니다. 사망보험금은 일반적으로 액수가 수천 만원, 억대에 달하는 만큼 사망 후 남겨진 자식들에게 제대로 돌아갈지, 가족들에게 돌아가더라도 잘 못 쓰여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죠.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망보험금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보험시장은 신탁 판매 열기로 뜨겁습니다. 내 사망보험금, 어떻게 맡길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천만 원 이상 사망보험금이면 신탁 가능신탁이란 일정한 목적에 따라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주로 퇴직연금이나 주식, 채권과 같은 금전재산을 중심으로 신탁제도가 운영됐는데, 올해부터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금 청구권 신탁이 가능해졌습니다.보험금 청구권 신탁은 내 보험금을 신탁회사에 맡겨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일반 사망보험금 3,000만 원 이상 보험 계약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피보험자는 사망 전에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익자가 받게 될 사망보험금의 지급방식이나, 시기 등을 수익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단 사망보험금의 남용을 막기 위해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하고, 수익자는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 등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일반 사망 보장상품만 대상이 되며, 재해나 질병사망 등 특약사항에 대한 보험금 청구권은 신탁이 불가합니다. ◆ 993조 시장 선점 '경쟁'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업계 전체 사망보험
2024.11.16 07:01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105만주 블록딜…"모친 채무불이행 때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장외거래로 매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대표는 이날 보유주식 105만주를 장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임 대표의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1.42% 낮아졌다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 5월 3일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공동으로 국세청에 제출한 납부기한 연장 신청 시 밝힌 외부투자유치 불발 시 상속세 납부계획에 따른 조치라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전했다.한미사이언스 측은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임 대표에게 갚을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 대표로부터 296억원가량을 대여한 후 상환을 미뤘고, 임 대표의 변제요청을 외면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송 회장이 딸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과 3자연합을 결성하며 신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 대량의 자금이 발생했음에도 임 대표에게 변제하지 않았다는 요지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은 2020년 8월 창업주 임성기 회장 별세 후 상속세를 내기 위해 배우자 송 회장과 세자녀가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빚어졌다.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약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상속인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고, 상속세 납부
2024.11.15 18:31 -
주담대 금리 내린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린 은행권도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하한다.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 10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7%로 9월(3.40%)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반영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채 5년 만기(무보증·AAA) 평균 금리는 지난달 14일 연 3.304%에서 이달 14일 연 3.289%로 내렸다.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하락해 코픽스가 내린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4.79~6.19%에서 연 4.76~6.16%로 0.03%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5.27~6.47%에서 연 5.24~6.44%로 내린다.박재원 기자
2024.11.15 17:55 -
삼성생명, 올해 순이익 2조 돌파
삼성생명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2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삼성금융네트웍스)의 합산 순이익은 1위 금융지주인 KB금융을 웃돌았다.15일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조4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통틀어 ‘순이익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1.6% 늘어난 673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3조원으로 지난 6월 말(12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CSM을 늘리는 데 유리한 건강보험 비중은 6월 말 55%에서 9월 말 62%로 높아졌다. 보험사의 영업력과 직결되는 전속설계사 수는 3만4441명으로 3개월 만에 1703명 증가했다.삼성생명을 필두로 한 삼성금융 4개사의 실적은 5대 금융지주를 모두 앞섰다. 삼성금융 4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6055억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 ‘리딩금융지주’에 오른 KB금융(4조3953억원)보다도 200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이 은행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비은행을 앞세운 삼성 금융계열사가 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한 덕이다.삼성금융은 이미 지난해 실적(4조2286억원)을 3분기 만에 돌파했다. 올해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로 ‘순이익 5조원’ 돌파를 사실상 확정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선 ‘6조 클럽’ 가입도 넘볼 전망이다.서형교 기자
2024.11.15 17:53 -
NH투자증권, 사랑의 열매에 쌀 기증
NH투자증권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쌀 10㎏ 8만8000포(88만㎏)를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윤병운 대표(왼쪽 두 번째),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세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대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쌀을 기증했다.
2024.11.15 17:43 -
기업은행, 외국인 금융서비스 지원
기업은행(유일광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오른쪽)은 지난 14일 하이어다이버시티와 외국인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11.15 17:42 -
산은캐피탈 대표에 이병호 부사장
산은캐피탈은 1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병호 산은캐피탈 부사장(60·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KDB홍콩 사장, 2016년 해외사업실장, 아시아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글로벌사업부문장(부행장)을 맡았다. 지난 5월 산은캐피탈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2024.11.15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