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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드그룹, 글로벌 브랜드 '커터앤벅'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

      폰드그룹은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커터앤벅(Cutter & Buck)'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폰드그룹은 커터앤벅의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골프 및 캐주얼 의류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커터앤벅(Cutter & Buck)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이래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다. 이번 계약으로 폰드그룹은 커터앤벅의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 홈쇼핑 채널을 통해 독점적으로 전개하게 됐다.폰드그룹은 내년 상반기부터 홈쇼핑, 온라인 플랫폼 및 B2B몰을 통해 남성 및 여성 의류는 물론, 골프의류(셔츠, 폴로 셔츠, 바지, 반바지, 재킷, 조끼, 스웨터, 비옷, 아우터 포함)와 헤드웨어, 신발, 가방, 양말, 스카프, 장갑 등 폭넓은 아이템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은 커터앤벅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기능적인 제품들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폰드그룹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커터앤벅의 고품질 제품을 통해 세련된 의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커터앤벅의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2024.10.08 09:27
    • '영업익 10조' 기대했는데…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밑돌았다 [종합]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5% 증가한 수치다. 다만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는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이 기간 17.2% 늘어난 79조원을 달성했다.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경우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메모리 사업은 서버·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견조했지만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구형) 제품 공급 증가 영향 가운데 일회성 비용과 환영향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 D램 수요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HBM 부문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5세대 HBM인 HBM3E는 주요 고객사 대상의 사업화가 예상보다 지연됐다. HBM3E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퀄) 테스트를 아직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매출도 같은 기간 약 81조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범용 제품에 대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전 전망에 비해 부진한 점, HBM3E 물량이 예상 대비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

      2024.10.08 09:22
    • 실적 부진에 고개 숙인 전영현 부회장…"근원 경쟁력 확보할 것"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이 3분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실적과 관련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717억원으로 추정했다.그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기술경쟁력과 회사 앞날에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 부회장 메시지 전문.삼성전자를 늘 사랑해주시는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습니다.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십니다.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습니다.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그러나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습니다.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습니다.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습니다.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입니다.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확보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둘째,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

      2024.10.08 09:13
    • "투자자분들께 송구합니다"…삼성전자의 사과문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투자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5% 급증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10조890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이 기간 매출은 7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업계는 일회성 비용 반영과 반도체 경쟁 격화 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보다 낮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전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이어 그는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시는데,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경영진)에게 있다”며 “엄중한 상황들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전 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자존심”이라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상에 없는 기술과 품질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아래는 전 부회장 사과문 전문 삼성전자를 늘 사랑해주시는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습니다.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2024.10.08 09:10
    • 샌프란시스코 하늘길 넓히는 아시아나, 오는 27일부터 주 10회 운항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10회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주 7회(월~일) 운항하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3회(월/수/금) 추가해 오는 27일부터 주 10회로 증편한다.증편되는 아시아나항공 인천~샌프란시스코 항공편은 오후 4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 10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 도착, 돌아오는 편은 현지시각 오후 12시 40분 출발해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해당편에는 311석 규모(비즈니스28석, 일반석 283석)의 A350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인천발 샌프란시스코 노선 구매 고객 대상 최대 10% 할인이 적용된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선착순 300명에게 A350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기내 Wi-Fi 쿠폰을 제공한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스페셜티 커피의 성지라고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운항 확대를 기념해 지난 10월 2일 국내 1세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커피리브레와 협업해 전국 카페리브레 매장에 '샌프란시스코 오즈 모카'를 출시했다.이에 맞춰 비즈니스클래스 전 노선에서 커피리브레의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 중이며 샌프란시스코 오즈 모카 구매자를 대상으로 샌프란시스코 항공권 6매를 추첨을 통해 제공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10.08 09:06
    • 결국 기대치 밑돈 삼성전자…3분기 영업익 9.1조

      삼성전자가 3분기 9조1,000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해선 12.84% 감소했다.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66%,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이는 당초 증권가의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증권가에선 당초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7,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2024.10.08 09:00
    • 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바탐·발리 신규 취항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바탐·발리 노선에 각각 주 3회(수·목·일),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8일 밝혔다.제주항공의 인천~바탐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목·일요일 밤 9시 5분에 출발해 바탐 항 나딤 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1시 30분에 도착, 바탐에서 새벽 2시 4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1시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10월 27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수·목·토·일요일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해 바탐에 밤 10시 30분에 도착, 바탐에서 밤 11시 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 3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또 인천~발리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3시 40분에 출발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밤 9시 50분에 도착하고 발리에서는 밤 11시 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다음날 아침 7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6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PT Lion Group)과 공동운항(Codeshare) 협정을 체결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신규 취항으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단거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국적항공사중 처음으로 정기노선을 운항하게되는 바탐은 인도네시아 3대 관광 도시 중 하나이다.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도 가까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다.  특히 제주항공은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한국~인도네시아간 이동 편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

      2024.10.08 08:55
    • [속보] 삼성전자 '어닝 쇼크'…3분기 영업익 9.1조

      삼성전자가 8일 올 3분기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이 기간 17.2% 늘어난 79조원을 달성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10.08 08:47
    • 유안타증권-코나아이, ‘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 런칭...17일부터 프로모션 진행

      유안타증권과 코나아이가 제휴한 코나아이의 해외결제 특화카드 '트래블제로카드' 기반의 '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가 7일 오전 런칭됐다고 밝혔다. ‘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는 10월 17일부터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 출시를 통해 유안타증권 회원들도 기존 국내결제만 가능했던 CMA 체크카드 외에 평생 연회비 무료로 코나 트래블제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휴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는 유안타증권의 계좌를 보유한 회원만 발급받을 수 있어 제휴사인 유안타증권의 회원 확대와 트래블제로카드의 활성화 모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트래블제로카드는 현지 외화를 미리 환전해 놓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원화로 충전해 놓으면 해외결제 시 미화(USD) 기준 실시간으로 자동 환전되어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환전수수료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여행 후에 남은 잔액 또한 환전할 필요가 없어 비싼 재환전 수수료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부담하게 되는 해외서비스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무료이며,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외에도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실적이나 적립한도에 관계없이 사용한 만큼 무조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5%의 제휴사 할인이 제공된다. 심지어 연회비가 평생 무료라는 장점도 있다.코나아이는 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의 활성화와 저변확대, 사용자들의 혜택 만족도를 위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유안타트래블제로카드만

      2024.10.08 08:31
    • 필리핀 찾은 이재용 "삼성 파운드리, 분사 가능성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사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이후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사업을 떼내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자 이 회장이 직접 일축한 것이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이 회장은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을 갈망(hungry)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2019년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직접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삼성 파운드리 사업은 매년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매년 적자를 이어가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이 회장은 파운드리 투자 속도 조절에 대해선 인정했다.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변화하는 상황으로 인해 조금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2026년으로 연기했다.한편 이 회장이 이날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 공장을 찾아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을 조기 선점할 것을 주문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산업 확대로 수요가 급증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삼성전자에 따르면

      2024.10.08 01:19
    • "제2요소수 사태 온다"…中 시멘트 수입 지원한다는 국토부에 여야 '질타'

      정부가 건설 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민간 건설사의 시멘트 수입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회에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국토교통부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정부의 시멘트 수입 지원이 자칫 국가기간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건설업계가 추진하는 중국산 저가 시멘트 수입은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입 시멘트를 들여오면 국내 시멘트 업계의 실적이 악화하고, 업계 경쟁력이 떨어져 주도권이 상실된 뒤 중국산 수입 시멘트 가격 상승은 불보듯 뻔한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건설 업계에서 중국산 시멘트 움직임이 있는데 요소수와 비교할건 아니다”라며 “수입이 이뤄지더라도 극소량이고, 품질 문제는 KS인증제도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국 시멘트 업계가 한국시멘트협회에 시멘트 수입 관련해 문의한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여러 중국 시멘트 기업이 최근 한국시멘트협회에 국토부 대책을 확인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들은 ‘중국 시멘트 수입을 한국 정부가 나서서 장려하는지’ ‘실제로 한국 건설사들이 중국 시멘트를 수입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시멘트업계 고위 간부가 방한했는데 ‘우리는 한국 시멘트 회사를 인수할 용의까지 있다’고 해 간담이 서늘했다”고 말했다. 박

      2024.10.07 23:35
    • 벤츠코리아 대표 "전기차 화재 조사 결과 나오면 합당한 책임 지겠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7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EQE 화재) 사고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화재에 대한)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회사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바이틀 대표는 'EQE가 CATL 배터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파라시스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결코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기만 의도 없었다"라며 "해당 사항을 해결하고 피해를 받은 주민들을 포함해, 모든 분을 지원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벤츠가 지원한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원한 45억원에 대해서는 '보상'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저희가 약속한 45억원은 보상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며 "필요한 지원이 더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7월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정차 중이던 벤츠의 전기차 EQE 350+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 87대가 전소됐으며 아파트 대규모 정전과 단수로 입주민 상당수가 큰 불편을 겪었다.바이틀 대표는 화재 사고 이후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두 차례 피해 입주민을 만나는 등 사고 수습에 주력해 왔다. 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무상 점검, 신형 E클래스 세단 1년 무상 대여 등 지속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10.07 20:17
    • 제주도에 중국인 많이 보인다 했더니…'깜짝 결과'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 효과로 제주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당시 정점을 찍었던 내국인 관광객 수가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역 여행업계는 10월 첫 주 황금연휴 특수를 시작으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369만명이다. 앞서 제주관광협회가 발표한 7~8월 관광객입도현황 확정치(251만6883명)에 9월 잠정치(118만2467명)를 더한 수치다. 이는 전년 동기(342만9829명) 대비 7.9% 늘어난 규모다. 잠정치와 확정치는 2~3%가량 차이가 나는 걸 감안해도 5%가량 증가한 셈이다.3분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외국인들 몫이 컸다. 3분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8만5296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25만6229명) 대비 128%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7월 114%, 8월 152%, 9월 119%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증가율이 높았던 8월은 총 21만1947명이 방문해 7년 만에 월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만명을 돌파했다.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당시 해외여행 대체지로 제주가 급부상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바가지요금, 서비스 논란이 잇따르면서 내국인 관광객은 다소 줄었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세를 보였고 2분기엔 5.9% 줄었다. 7~8월 성수기부터 방문객이 늘면서 3분기에는 2.1% 감소로 올라왔다.제주 여행업계는 4분기에도 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초 국군의 날 황금연휴 기간과 중국 국경절까지 겹치면서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국군의 날 황금연휴가 시작됐던 지난달 27

      2024.10.07 19:27
    • 피터 리 "환자 아픔 공감하는 능력…AI가 의사보다 10배 뛰어나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는 MS 인공지능(AI) 전략의 총본산이다. AI를 비롯해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등 MS의 핵심 기술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피터 리는 약 1000명의 천재급 엔지니어가 모인 ‘MS 두뇌’의 수장이다. <의료 AI 혁명: GPT-4를 넘어>라는 책의 저자인 그가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MS의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다. 9월 중순, MS 본사에서 한국 언론 최초로 그와 대면 인터뷰를 했다. 피터 리 연구소 총괄사장은 “의사보다 AI가 10배 정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와 공감하는 AI가 의료 현장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의료AI의 공감 능력이 놀랍습니다.“UC샌디에이고 연구진의 실험 결과예요. 환자 질문에 대한 의사와 챗GPT의 답변을 비교했습니다. 환자 중 78.6%가 AI를 선호하더군요. 정확도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AI가 인간보다 공감 능력에서 9.8배 더 뛰어난 것으로 나왔습니다.”▷어째서 그런 결과가 나온 건가요.“간단합니다. 의사들은 너무 바빠요. 그러니 빨리 지치죠. AI의 가장 큰 장점은 지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떤 환자는 얼마 전 손주를 얻었고, 어떤 환자의 소원은 야구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진단의 정확성도 중요할 텐데요.“AI는 의사들의 진단 기록 데이터를 꾸준히 학습하고 있습니다. 암호 같은 그들만의 언어도 해독할 수 있게 됐죠. 생성형 AI의 맹점으로 꼽히는 환각 현상과 편향성 문제에 큰 진전이 있습니다.”▷환각과 편향은 무엇입니까.“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정보를 생성해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을

      2024.10.07 18:33
    • 도재영 교수 "韓 의료AI는 걸음마 단계…암호문 같은 의사 진료차트, 데이터 많지만 통일성 없어"

      방대한 데이터 수집이 핵심인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에서 10년 넘게 빅데이터·AI 개발자로 일한 도재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는 “표준화되지 않은 비정형 의료 데이터가 전체 데이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데이터 문제는 의료계의 폐쇄성과 연결돼 있다. 의사들이 제각각 표시한 진료 차트는 일반인은 읽을 수조차 없는 암호문에 가깝다. ‘의사 전용 폰트’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도 교수는 “서로 다른 코드명을 써 병원 간 통합도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가 주도 사업(K-멜로디)과 카카오헬스케어 등에서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의무 기록을 표준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데이터 활용 규제가 일원화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의료 AI에 활용하려면 가명 처리 등으로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한 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한국을 포함해 대부분 국가에서 공통된 규제다.하지만 국내에선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이터심의위원회(DRB)도 통과해야 한다. 이중 심의 구조인 셈이다. 최종 심사를 받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수는 “기관마다 허용 기준이 달라 통일성 있게 데이터를 관리하는 게 어렵다”며 아쉬워했다.한국은 의료 AI가 발전하는 데 최적의 기반을 갖춘 나라다. 방대하면서도 질 좋은 데이터를 보유해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기반 보건의료체계가 있고,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보급률이 90%가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5세대(5G) 통신

      2024.10.07 18:25
    • 이재용, 삼성전기 필리핀 공장 현장 점검…"MLCC 시장 선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 공장을 찾아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을 조기 선점할 것을 주문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인공지능(AI), 전기차 산업 확대로 수요가 급증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필리핀 칼람바에 있는 삼성전기 MLCC 공장을 둘러본 뒤 경영진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임직원과 간담회도 하고 AI 로봇, 전기차 등 첨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것을 당부했다.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은 중국 톈진과 함께 삼성전기 MLCC 생산의 핵심 지역이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BS(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파워트레인(동력장치) 등에 들어가는 전장용 MLCC를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기는 2012년 필리핀에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규모를 키웠다. 수원과 부산 사업장은 MLCC용 소재 및 연구개발의 거점이다.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댐’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주로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용 부품으로 쓰이다가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고성능 전장용 MLCC 수요가 늘어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IT용에는 MLCC가 1000개 정도 장착되는 데 비해 전기차에는 최소 3000개에서 최대 2만 개가 쓰여 시장이 훨씬 크다. 전장용 MLCC는 가격도 IT용보다 세 배 이상 비싸다. 업계에선 지난해 4조원 규모였던 MLCC 시장이 2028년엔 9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4.10.07 18:24
    • 아마존·MS가 수조원 투자…의료AI 메카 된 시애틀

      ‘17조원.’ 아마존이 2010년부터 시애틀을 포함해 미국 워싱턴주에 투자한 금액이다. 수백 명의 과학자를 비롯해 8만 명이 넘는 인력을 고용했다. 간접적 영향을 더하면 일자리 24만 개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시애틀을 의료 인공지능(AI) 메카로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탄탄한 산학연 네트워크다.시애틀은 빌 게이츠가 2018년 혈액암으로 사망한 폴 앨런 MS 공동창업자와 함께 컴퓨터 해킹 놀이로 밤을 지새우던 곳이다. 하버드대를 중퇴한 게이츠는 1975년 시애틀로 돌아와 MS를 창업했다.MS 핵심 브레인이 모여 있는 MS연구소는 워싱턴대와 협업해 시애틀을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도시로 발전시켰다.빅테크 기업과 워싱턴대의 협력은 공고하다. 아마존은 2022년 190만달러를 들여 워싱턴대에 ‘과학 허브’를 구축했다. MS는 워싱턴대 창업 학생들에게 생성형 AI(GPT-4), 클라우드 서비스(애저) 등 최신 AI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돈으로 환산하면 한 팀당 최대 2억원 규모다. MS 전문가와의 1 대 1 멘토링 기회도 준다. 시애틀 곳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앨런의 기부로 이뤄진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어렵지 않게 마주쳤다. 워싱턴대 컴퓨터공학과에 기부한 금액만 5300억원에 달한다.AI 기반 단백질 신약개발사 자이라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탄탄한 산학연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올 4월 자이라테라퓨틱스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시드 펀딩’(사업 초기에 받는 투자금)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바이오는 물론 AI 스타트업 중에서도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다.프랑수아 바네이 워싱턴대 혁신담당 부총장(생화학과 교수)은 &ldqu

      2024.10.07 18:23
    • 세라젬·제주삼다수·G90·참이슬 공동 1위…갤럭시 1점차 뒤이어

      국내 헬스케어(안마가전) 브랜드인 세라젬과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 고급차 브랜드 G90, 주류 브랜드 참이슬이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각각 83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82점으로 뒤를 이었다.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69개 업종, 239개 브랜드의 NBCI를 조사한 결과 평균 점수가 77.2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76.5점보다 0.7점(0.9%) 높아졌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가 2003년 개발한 브랜드 평가지수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브랜드 가치 수준을 파악하고 시장 현황을 분석할 수 있다.업종별 점수를 보면 올해 신규 조사 대상인 1개 업종(애슬레저웨어)을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68개 중 40개 업종의 NBCI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개 업종은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10개였다.제조업에선 대형자동차가 81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 헬스케어(안마가전), TV가 80점으로 그 뒤를 이어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안마가전·5.3%)의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크게 향상됐다. 소주(3.9%), 제습기(2.7%), 경형자동차(2.6%), 전기자동차(2.6%) 등의 경쟁력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담배(-1.3%), 우유·발효유(-1.3%), 토털홈인테리어(-1.3%) 등은 하락한 업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37개 업종, 120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7.2점으로 전년에 비해 0.8점 상승했다.서비스업에서는 국제항공, 온라인 쇼핑몰, 전자제품 전문점의 브랜드 경쟁력이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백화점, 베이커리, 앱카드가 79점으

      2024.10.07 18:10
    • 경동나비엔, '보일러=난방' 고정관념 깨…MZ 겨냥한 마케팅 인기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해왔다.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해 대중화했고, 이후에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최근엔 ‘보일러=난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경동나비엔은 지난해 경기 남양주 북부점과 의정부 서부점에 이어 올 3월 ‘나비엔 하우스 제주점’을 열었다.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매장은 총 1900㎡로 콘덴싱보일러는 물론 환기청정기, 콘덴싱에어컨, 레인지후드, 숙면매트, 단열방화문 등 경동나비엔과 경동원에서 생산하는 100여 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지난 5월에는 ‘한 번 더 콘덴싱’ 캠페인을 통해 ‘콘덴싱’의 가치를 알렸다. 보일러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모아 한 번 더 활용하는 콘덴싱의 원리를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연계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최근엔 MZ세대(1981~2010년 출생)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의류 브랜드 ‘김씨네과일’과 공동으로 선보인 팝업스토어가 대표 사례다. 경동나비엔과 김씨네과일은 7월 SNS에서 ‘여름에도 온수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티셔츠’에 들어갈 슬로건 공모전을 열었다. 총 세 개 문구를 선정해 티셔츠로 제작했다.보일러 모양 백팩을 출시해 폭발적 호응을 얻기도 했다.박의명 기자

      2024.10.07 18:06
    • 난치병 없앨 '뇌지도'…아마존AI가 1000배 빨리 완성시킨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중심가에서 차로 10분을 달리면 앨런연구소가 나온다.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2003년 설립한 비영리기구다. 이곳에서 수행 중인 ‘앨런 뇌지도’ 프로젝트는 전 세계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데이터로 꼽힌다. 앨런연구소가 860억 개 신경세포(뉴런)와 이들을 연결하는 약 600조 개 시냅스가 주고받는 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덕이다. 뇌지도 구축 속도를 1000배 이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중순 앨런연구소에서 만난 테신 시아드 AWS 헬스AI 총괄매니저는 “2028년까지 뇌지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600조 개 시냅스 정보 분석AI와 바이오 혁명의 결합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패권국이 가장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전장이다. 미국은 중국의 광범위한 생체 데이터 수집을 막기 위해 생물보안법을 마련했다. 싸움의 방식은 누가 얼마나 더 많은 데이터를 적은 비용으로 분석할 수 있느냐다. AWS는 연구기관, 대학, 병원 등에 AI 도구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제공하며 이 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뇌지도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2026년까지 약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뇌지도를 만드는 브레인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뇌 질환을 정복하기 위해서다. 앨런연구소와 AWS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그 일환이다. 시아드 매니저는 “뇌와 관련된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한다는 것이 다른 연구소와의 차별점”이라고 했다.쇼아입 무프티 앨런연구소 데이터 및 제품엔지니어링 책임

      2024.10.07 18:03
    • AI '2차 빅뱅'은 의료, 250조로 커진다

      미국 시애틀 웨스트레이크에 있는 앨런연구소가 인간 뇌 지도를 그리는 대형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2008년이다. 당시만 해도 초안을 완성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앨런연구소는 예상보다 이르게 첫 데이터를 공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해 수십조 개의 시냅스 정보를 읽어내는 속도를 1000배가량 높인 덕분이다.지난달 시애틀에서 만난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 총괄사장은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의사는 도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MS 연구소가 가장 공들이는 것도 의료와 AI의 결합”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의료와 AI의 결합이 이뤄지는 곳이다. MS와 AWS의 핵심 두뇌가 모두 이곳에 집결해 있다.피터 리 사장 등 AI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를 ‘2차 AI 빅뱅’이라고 부른다. AI 가속기(반도체),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전력 등 인프라 그리고 챗GPT 같은 개인을 겨냥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지금까지 AI산업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AI와 기존 산업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AI’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의료 AI가 대표적인 분야다. 2003년 10억달러에 달한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비용은 1000달러 미만으로 감소했다. 20년 만에 100만 배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5조원 수준이던 의료 AI 시장은 2030년까지 25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최근 애플과 메타도 시애틀에 지사를 세우고 의료 AI 경쟁에 합류했다.시애틀=이영애 기자

      2024.10.07 17:59
    • '시멘트 수입' 대책 나오자…국내 시장 군침 흘리는 中 업체들

      정부가 건설 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민간 건설사의 시멘트 수입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중국 시멘트 기업이 이를 기회 삼아 노골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호시탐탐 국내 건설 시장 진입을 노리던 중국 시멘트업계는 이번 국토교통부 발표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멘트 가격을 잡기 위해 꺼내 든 정책 카드가 국가 기간산업을 중국에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여러 중국 시멘트 기업이 최근 한국시멘트협회에 국토부 대책을 확인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들은 ‘중국 시멘트 수입을 한국 정부가 나서서 장려하는지’ ‘실제로 한국 건설사들이 중국 시멘트를 수입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시멘트업계 고위 간부가 방한했는데 ‘우리는 한국 시멘트 회사를 인수할 용의까지 있다’고 해 간담이 서늘했다”고 말했다.지난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개된 ‘건설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에서 시멘트를 수입할 때 필요한 항만 시멘트 저장 시설 인허가, 내륙 유통 기지 확보 등을 도와 중국산 시멘트의 국내 유통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건설사 자재 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중국산 시멘트 중개 업체 썬인더스트리를 통해 중국산 시멘트를 수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건설자재직협의회는 썬인더스트리를 거쳐 2026년부터 시멘트를 연간 78만t 수입하고 점차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중국 업계가 국내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자 국내 시멘트업계

      2024.10.07 17:56
    • [포토] LG전자 美 한글 벽화 프로젝트 후원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LG전자가 미국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계 최대 ‘한글벽화’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 공공미술 작품인 한글벽은 세계 7000여 명이 응모한 한글 문구 가운데 1000점을 활용해 제작했다.  LG전자 제공 

      2024.10.07 17:54
    • LG엔솔 "배터리 넘어 종합 에너지社 도약…매출 2배 도전"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한 배터리 제조업체로 머무를 생각이 없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교통(UAM) 등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7일 5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장기 비전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납품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같은 외부 변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지난해 33조7455억원이던 매출을 2028년까지 67조원으로 두 배로 끌어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첫 장기 전략 공개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 비전 공유회에서 이 같은 미래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주력했던 사업 구조를 토털 에너지 솔루션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전략은 크게 △ESS, UAM 등 비(非)전기차 사업 확장 △리튬·인산철(LFP), 고전압 미드 니켈, 46 배터리(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배터리 제품군 확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관리 서비스(BaaS), 에너지 관리 서비스(EaaS)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확대 △전고체, 건식 전극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김 사장은 “새로운 전략을 통해 5년 내 매출을 두 배 늘리고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을 1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배

      2024.10.07 17:50
    • 美서 제값받기 나선 제네시스…벤츠·BMW 경쟁 모델 가격 추월

      7만3800달러(약 1억원). 제네시스의 2025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3.5T(380마력)의 미국 판매 가격이다.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동급 SUV보다 높은 가격이다. 품질과 성능, 브랜드 파워에서 독일 브랜드에 뒤질 게 없다는 현대자동차의 자신감을 가격에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 미국 자동차 가격 비교 플랫폼 카즈닷컴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올해 6만4850달러로 책정한 GV80 3.5T 2025년식 판매 가격을 1만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다. GV80은 미국에서 연간 2만 대 넘게 팔리는 볼륨 모델이다.이에 따라 GV80 가격은 경쟁 모델보다 높게 형성됐다. 벤츠가 GLE 450 4MATIC 2025년식(375마력)의 미국 판매 가격을 올해보다 2000달러 높은 7만1350달러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BMW도 X5 PHEV 2025년식(375마력)의 가격을 올해 연식 대비 600달러 인상한 7만3100달러로 정했다.제네시스가 GV80 3.5T 가격을 벤츠와 BMW의 동급 차량보다 700~2450달러 비싸게 정한 건 판매에 문제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품질과 성능이 좋다는 입소문에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진출 첫해인 2016년 6948대에서 2022년 5만6410대로 여덟 배 넘게 늘었다. 제네시스보다 30년 먼저 미국 시장에 뛰어든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4만6619대)를 단숨에 추월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은 5만1936대로 작년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현대차는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2027년부터 G70, G80, G90, GV70, GV80 등 모든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성능 모델도 추가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내구 경주 대회 ‘르망 데이토나

      2024.10.07 17:49
    • LS일렉트릭-규덴코, 日 BESS 시장 공략

      LS일렉트릭이 일본 규슈전력 자회사인 규덴코와 손잡고 일본 현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BESS)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급증하자 전기를 안정적으로 저장·공급할 수 있는 BESS 사업이 커지고 있다.LS일렉트릭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규덴코와 BES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시공 전문 업체인 규덴코는 일본에서 현지 최대 규모인 470메가와트(㎿)급 우쿠지마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규덴코는 BESS 구축을 위한 사이트 발굴, 프로젝트 부지 확보와 각종 허가, 인증 취득 등 토지 개발 단계부터 전반적인 시스템 설계와 계통 연계 및 통합, 건설, 운영을 맡고 LS일렉트릭은 BESS에 필요한 전력변환시스템(PCS), 배터리, 전력설비를 포함하는 모든 솔루션을 생산, 공급한다.업계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가 BESS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한국에서 1.4GWh(기가와트시) BESS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에서 다수의 ESS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해외 공동 진출에도 나서는 등 장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박의명 기자

      2024.10.07 17:46
    • 최윤범, 영풍정밀 공개매수價 또 올리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영풍 지분을 꾸준히 내다 파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등 최씨 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영풍 지분 총 7만9300주를 매각했다. 298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일가의 영풍 지분율은 14%대에서 10% 밑으로 떨어졌다. 매각 대금은 영풍정밀 지분 매입을 위해 최 회장 일가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로 들어간다.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올리기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일 공개매수가를 3만원으로 제시하자 MBK와 영풍 연합도 4일 공개매수가격을 3만원으로 맞췄다. MBK 측이 제시한 매수 예정 물량은 유통 물량의 전체인 43.43%로, 제리코파트너스의 25%보다 많다.기존 주주 입장에선 보유 물량을 확실하게 팔 수 있는 MBK 측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 공개매수 마감 날짜도 MBK 측(10월 14일)이 최 회장 측(10월 21일)보다 빠르다.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을 손에 넣으려면 매수 예정 물량을 늘리거나 공개매수가격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영풍정밀을 잃으면 이 회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85%가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무관한 영풍 주식을 최 회장 측이 내다 파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최 회장은 이날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과 함께 제리코파트너스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을 논의했다. 시장에선 최 회장 측이 이달 11일 또는 14일께 공개매수가를 높이고 매수 물량도

      2024.10.07 17:46
    •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스페인서 훈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사진)이 한국과 스페인 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게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은 스페인 문화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인물에게 준다. 허 사장은 스페인 프라도미술관과 레이나소피아음악학교 후원회 활동으로 양국 간 문화예술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4.10.07 17:36
    • '탁구 꿈나무' 키운 조양호 회장 추모 탁구대회

      대한항공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2008년 자선 탁구대회·사진)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5~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탁구협회 주최·주관, 대한항공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 명이 참가했다. 조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사업이다. 한국 탁구계에 대한 조 선대회장의 헌신을 기리고, 탁구 유소년 선수 육성과 탁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2019년까지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과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한국 탁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았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조 선대회장의 업적으로 꼽힌다.신정은 기자

      2024.10.07 17:34
    • 롯데정밀화학, 셀룰로스 '잭팟'…세계 1위 美 칼라콘과 1조 계약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 회사 미국 칼라콘과 1조원 규모 셀룰로스 유통 계약을 맺었다. 단일 셀룰로스 계약으로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롯데정밀화학은 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칼라콘을 통해 10년간 독점 판매한다고 7일 발표했다. 셀룰로스는 화학업계에서 유망한 천연 소재 중 하나다. 셀룰로스를 가공하면 의약용 캡슐, 식품용 첨가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칼라콘과 손잡고 유통하기로 한 셀룰로스는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캡슐 등 태블릿(알약) 코팅과 캡슐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정밀화학이 제조하는 셀룰로스는 인도에 수출되는 초코파이, 일본의 종합비타민제 등에도 쓰인다.칼라콘은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 기업이자 코팅 소재 회사다. 세계 곳곳에 있는 27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에 롯데정밀화학 제품을 10년 동안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셀룰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셀룰로스를 가공해 공급하는 셀룰로스 유도체(에테르) 시장 규모는 14조원에서 2030년 28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정밀화학 역시 수요 급증에 대비해 대대적 증설을 하고 있다. 특히 내년 790억원 규모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능력 기준으로 프랑스 로케트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된다.셀룰로스는 다른 석유화학 분야와 달리 음식, 약 등에 쓰여 안전과 관련해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로케트와 미국 애시랜드, 일본 신에츠와 같은 글로벌 석유화학 공룡 회사가 장악한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1위에 올라섰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의약용 셀룰로스 시장 세계 1위 제조사와 글로벌 1위 유통사의 협력&rdqu

      2024.10.0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