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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카이로스, AI 로보틱스 시대 위한 인재 양성 나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 물류, 의료,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AI 로봇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KG ICT(대표 이상준)의 청년 AI 로보틱스 아카데미(이하 'KG 카이로스')는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KG ICT는 AI 및 로봇 산업의 최신 기술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청년들이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로봇 시스템, AI 프로그래밍, ROS & SLAM(자율주행 및 위치 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교육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KG 카이로스 1기 훈련생인 김동혁(25, 남) 씨의 사례는 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된다. 김동혁 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여 평소 관심이 있던 로봇 및 임베디드 분야에 대해 더 깊이 학습하고 경험을 쌓고자 KG 카이로스에 지원했다.그는 “처음엔 여러 교육 과정 중 선택에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KG 카이로스는 로봇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AGV(Automated Guided Vehicle), Cobot(협동로봇),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KG 카이로스는 단순한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실습과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김 씨는 “
2024.11.18 07:01 -
주총 표대결 '눈앞'…캐스팅보터에 달려
주총 표대결 '눈앞' 캐스팅보터에 달려고려아연 지분 경쟁 어떻게국민연금·소액주주 등 표심 중요고려아연이 지난 14일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MBK-영풍 측과 고려아연은 이제 ‘기존 지분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의 주주총회 표대결만을 앞두고 있다.17일 현재 지분율은 MBK-영풍 측이 약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매수에 이은 장내 매집으로 MBK-영풍의 지분은 이날 기준 39.83%로 추산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율은 베인캐피탈 및 우호 지분을 합해 35.33%가량이다.MBK-영풍 측은 최근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주총 개최를 신청했다. 법조계에선 법원이 주총 개최를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의 중대 사유가 없는 만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사회 장악을 위한 주총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관건은 국민연금 등 ‘캐스팅보터’들의 판단이다. 국민연금은 최대 7%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MBK-영풍과 고려아연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터라 결과를 뒤바꿀 만한 규모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이 다소 보수적인 결정을 해온 데다 현 경영진의 실적이 우수한 만큼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으로 악화한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어떤 판단을 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5%가량의 소액주주 및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향방도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최 회장 측 우호 지분에 포함된 것으로 분류돼 있는 한화(7.75%), 현대차(5.05%), LG(1.89%) 등 재계 우군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 앞서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
2024.11.18 00:58 -
한화에어로 찾은 김승연 "글로벌 우위 확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핵심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맡은 지난 14일 충북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경영 현황을 보고받았다.그는 “인공지능(AI)·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 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를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었다.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도 방문해 “그룹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격려한 뒤 “일말의 사고 위험성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성상훈 기자
2024.11.17 19:45 -
엑스에너지 "SMR 상용화, 韓과 협력 필수"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한국 원자력 업체에 대한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용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소형모듈원자로(SMR)만 한 대안이 없어서다. 성능 좋은 SMR을 만들려면 원전 노하우가 있는 한국 기업과 손잡는 게 필수라고 판단한 것이다.SMR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는 미국 엑스에너지도 그중 하나다. 지난달 24일 서울 교남동 디타워에서 만난 벤저민 레인키 엑스에너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부사장·사진)은 “SMR을 상용화하려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필수”라며 “한국의 가장 큰 강점은 SMR 기자재 제조부터 시공, 유지 보수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09년 설립된 엑스에너지는 80메가와트(㎿)급 고온가스 SMR(Xe-100)을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케미칼 생산단지에 도입하는 실증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되면 상용화에 들어간 ‘글로벌 1호 차세대 SMR’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달 아마존,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 등이 엑스에너지에 5억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레인키 부사장은 “SMR 상용화가 가까워질수록 설비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가성비 좋고 납기도 잘 맞추는 한국 기업과 협력하는 것 자체로 고객사에 확신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엑스에너지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DL이앤씨 및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DL이앤씨가 엑스에너지의 SMR 단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11.17 19:45 -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지킬 카드 여러개 준비 중" [한경 단독인터뷰]
“게임은 아직 안 끝났다. 경영권 방어책을 여러 개 준비하고 있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7일 서울 청진동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격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여러 사람을 만나 경영권 방어 전략을 짜고 있다”며 “동시에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지난 13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자 MBK 연합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MBK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4.5%포인트)를 뒤집을 ‘역전 카드’가 무산됐다는 이유에서다. 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이고, 최 회장과 ‘백기사’를 합한 지분율은 35.33%로 추정된다.최 회장은 “영풍과 MBK의 경영 능력을 감안할 때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스윙보터’가 과연 그들을 선택하겠느냐”며 “국민연금(지분율 7% 추정)과 외국인투자자, 소액주주에게 고려아연을 잘 이끌 수 있는 경영진에 표를 달라고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똑같이 아연 제련업을 하는데도 지난 3분기 고려아연은 영업이익(1499억원)을, 영풍은 영업손실(179억원)을 낸 것만 봐도 경영 능력을 알 수 있다”고 했다.최 회장은 스윙보터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에 약속한 배당 규모(손익의 30% 수준)를 더 늘리겠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배당 확대 계획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 일가 등의 지분 장내 매입과 백기사 추가 영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두고 보
2024.11.17 18:09 -
한국 증시서 줄줄이 짐 싸더니…'자진상폐' 역대급 늘었다
한국 증시가 부진을 이어가면서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커졌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공시한 유상증자 규모는 4조5807억원이었다. 올해 전체로는 작년(9조4799억원)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가 흔들린 2012년(3조2234억원) 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증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증시가 부진해 청약 미달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나란히 세계 주요 증시 중 하락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밸류업 공시,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요구가 커진 점도 기업이 주식시장에 손을 벌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다.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IPO를 포기하는 기업이 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등 네 곳이 상장을 철회했다.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비상장사가 잇달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신규 상장은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자금 조달 창구로서 역할이 흔들리고 주주 환원 강화 분위기가 높아지자 증시를 등지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쌍용C&E, 락앤락 등 9개 상장사가 올해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에 나섰다. 이미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한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분 매각과 신주 발행이 여의찮다 보니 채권과 은행 대출 형태로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인데 부
2024.11.17 18:04 -
"시장은 고려아연 이끌 적임자 누군지 알아…주주 끝까지 설득할 것"
고려아연이 지난달 발표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벌이는 경영권 분쟁의 변곡점이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MBK·영풍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4.5%포인트)를 뒤집을 반격 카드로 생각했지만 여론의 반발은 예상보다 거셌다. 고려아연은 지난 13일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17일 서울 청진동 고려아연 사옥에서 만난 최 회장은 “유상증자 전에도 이길 확률이 60% 정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시도한 측면이 있다”며 “주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말했다.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놓고 2주가량 우왕좌왕하는 사이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1.36%를 장내에서 매수해 지분율을 39.83%로 늘렸다. 그러자 시장에선 “MBK·영풍 연합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는 관전평이 나왔다. 하지만 최 회장은 “아직 반격 카드가 있다”며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반박했다. 최종 승부는 이르면 연말께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MBK 연합이 승기를 잡은 것 아닌가.“그렇지 않다. 우리 측도, MBK 연합 측도 아닌 ‘중간 지대’에 있는 기관과 외국인, 소액주주 지분율이 20%에 달한다. 주총 전까지 이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MBK연합이 3%를 더 사면 끝 아닌가.“MBK연합이 3% 더 매수하면 42.83%다.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주주가 많으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슈가 있으면 참석률이 확 높아진다. 지난 3월 주총 때도 특정 안건 참여율은 90%를 넘었다. 다음 주총 참석률은 100%에 육박할 것이다.&
2024.11.17 18:02 -
현대차·기아 낙수효과 컸다…중소 부품사 영업익 77% 급증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외형이 커지고 수익성이 좋아지자 그 효과가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견·중소 부품 업체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형 부품 업체를 앞서는 등 ‘낙수 효과’가 몇몇 대형 업체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좋아진 부품 업체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래차에 들어갈 부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등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중소 부품사 이익 더 늘어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등이 공동 출자한 자동차융합기술원이 국내 100개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상반기 경영 성과와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5개 중소 부품 업체(매출 1500억원 미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1년 전(319억원)보다 7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1129억원에서 1조2238억원으로 8.3% 뛰었다.45개 중견 부품사(매출 1500억~7000억원)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6212억원, 401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3%씩 확대됐다. 반면 현대모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사 5곳이 포함된 21개 대형 업체(매출 7000억원 초과) 매출(40조691억원)과 영업이익(1조2459억원)은 각각 3.5%, 5.5% 감소했다.자동차융합기술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고급화 전략이 국내 부품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 가솔린 세단보다 비싸게 팔리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날개 돋친 듯 팔리자 현대차그룹이 부품값을 넉넉하게 쳐줬다는 얘기다. 현대차의 1차 부품 협력사인
2024.11.17 17:53 -
BMS 고도화 놓고 자동차·배터리社 정면 충돌
전기자동차 화재를 막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 논의가 배터리업계와 자동차업계 간 이견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BMS 개발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에 고도화된 BMS를 장착할 경우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정책 논의가 최근 중단됐다. 완성차 제조사와 배터리사 간 의견 정리가 되지 않은 탓이다. 현재 전기차에 들어가는 BMS는 온도 등 배터리의 기본 상태만 확인할 수 있는 기초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화재를 완벽히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정부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배터리 성능, 수명, 전압 상태, 내부 저항, 셀 불균형 등 세밀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BMS를 빠르게 개발·적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업계 간 갈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쟁점은 ‘누가 고도화된 BMS를 만들어 공급하느냐’로 압축된다. 기초 BMS는 주로 배터리사가 공급한다. 배터리업계는 배터리 제조 주체가 자신들인 만큼 업그레이드되더라도 BMS를 배터리사가 주도해 제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배터리를 개발, 생산하는 하드웨어 역량과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별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사는 차 제조사에 배터리 관련 운행 정보 등을 공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자동차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정보를 취득하고 연구해 온 건 자동차사라는 것이다. 배터리 제조에 관한 기술 역량도 부족하지 않다는 게 현대자동차·기아 등의 판단이다. 배터리를 납품하
2024.11.17 17:53 -
최태원 'APEC CEO 서밋' 의장 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이어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 최 회장이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의장으로부터 내년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APEC CEO 서밋은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 회장을 포함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자리했다.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 서밋 주제는 브리지, 비즈니스, 비욘드”라고 소개했다.성상훈 기자
2024.11.17 17:52 -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공략
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유럽에 출시하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신제품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탁물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하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3㎏ 분량을 99분 만에 세탁한 뒤 말리는 기능을 적용했다. 올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관계자 60여 명을 초청해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이뤄진 이번 행사는 공간 절약, 시간 절약, 스마트 테크놀로지 등 신제품의 세 가지 특장점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세탁건조기는 10여 년 전에 나왔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당시 기술로는 건조가 과하게 되거나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년에 걸친 기술 개발 끝에 단독 세탁기와 건조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지난 2월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대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 ‘공간 절약’ 존에서는 비스포크 AI 콤보로 절약한 공간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시간 절약’ 존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를 통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탁·건조 기능 통합, 98분 슈퍼 스피드 사이클 기능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는지를 알렸다. ‘스마트 테크놀로지’ 존에서는 AI 세탁과 히트펌프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약 기능 등이 전시됐다.박의명 기자
2024.11.17 17:52 -
LG "2050년 탄소중립"…5년간 1.8조 투자
LG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넷 제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온실가스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구체적인 탄소중립 목표와 시기를 공개한 곳은 국내 주요 그룹 중 LG가 유일하다. 3대 미래 사업 중 하나로 ‘클린테크’를 점찍고, 향후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주요 계열사, 2030년부터 넷제로LG는 지난 15일 탄소 감축 실행 계획과 이행 성과를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보고서다. LG는 지난해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축구장 10만6000개 면적의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넷제로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그룹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계획에 따르면 가장 먼저 넷제로를 달성할 계열사는 2030년 LG전자다. 이를 시작으로 2040년 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 2050년 나머지 계열사가 넷제로 상태가 된다.LG가 넷제로에 적극적인 것은 탄소를 감축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 수익성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는 비용과 편익을 철저히 분석해 탄소 절감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힘을 주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2030년 전 공급망에서 탄소중립을 이루는 게 목표다. 제품과 서비스 품질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란 얘기다. 노후 장비 교체·탄소 포집 활용LG는 탄소
2024.11.17 17:45 -
조개껍데기가 車 내장재로 변신
‘버려진 플라스틱, 쓰임이 다한 금속, 해변의 조개껍데기….’기아가 폐자원과 천연 소재를 활용해 만든 ‘EV3 스터디카’(사진)를 17일 공개했다. 글로벌 환경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차량 소재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차량이다.EV3 스터디카는 현대자동차·기아 AVP(첨단차 플랫폼)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가 차세대 친환경 차량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연구한 결과물이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69개를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 등으로 대체했다. 기아는 이를 위해 총 22개의 재활용 및 천연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EV3 스터디카는 폐차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범퍼, 프렁크, 도어 트림 등으로 재활용했다. 차량 내장재엔 비식용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버려진 사과 껍질로 만든 ‘애플 스킨’은 스티어링 휠과 콘솔에 적용했다. 버섯 농가에서 폐기되는 버섯 폐배지를 활용해 만든 ‘버섯 폐배지 기반 레더’는 차량 내부 무선 충전 패드에 사용했다. 차량 외관의 루프와 가니쉬 등에는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섬유와 바이오 폴리머로 구성된 복합재(NFRP)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기아의 이 같은 실험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신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에 재활용 소재를 25% 사용하고, 이 중 25%는 폐자동차에서 회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연구한 결과물”이라며 “앞
2024.11.17 17:44 -
트럼프 당선에…ESG 프로젝트 연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투자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내 “반(反)ESG 법률의 시행으로 법적 위험이 우려된다”고 조언했다.트럼프는 그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탈퇴,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며 글로벌 ESG 기조에 반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퇴직연금(401K)의 ESG 투자를 영구적으로 막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펀드매니저들은 트럼프 당선 여파로 ESG 펀드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ESG 라벨을 떼려 하고 있다. ESG 펀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금 유출이 시작됐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여덟 분기 동안 36조원이 빠져나갔고, 80개 이상 펀드가 ESG 라벨을 뗐다. 글로벌 ESG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마저 펀드매니저들이 지난 9월까지 350개 ESG 펀드를 청산하거나 합병했다.클린테크 관련 대형 프로젝트도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캐나다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헬리엔은 최근 미네소타주에 계획 중이던 1억5000만달러 규모 태양광 패널 생산 시설 건설 일정을 당초 연내 가동에서 내년 생산 설비의 절반만 설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22일 폐막 예정)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는 주요 20개국 정상급 인사가 대거 불참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 존 포데스타 기후특사를 보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차기 집행위 청문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중국 일본 등 아
2024.11.17 17:43 -
'충격의 4만전자' 10조 쏟아부은 삼성…"이제 오르나요?"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로 추락하자 회사 측이 1년간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임원들도 올 들어 160억원어치에 가까운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임원 60명이 매입한 자사주는 23만2386주로 157억7705만원어치에 달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는 7억3900만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6억8950만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0억15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7월 최고점 8만8800원을 찍고 이달 14일 종가 4만9900원을 기록, 고점 대비 43.8%나 떨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4년5개월 만의 ‘4만전자’ 추락이었다. 530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은 4개월 만에 230조원 증발해 300조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다.이튿날(15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곧바로 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총 10조원 규모의 초강력 주가 부양책을 내놨다. 회사 측은 “우선 3개월간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원어치 자사주 매수 시점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전례가 있다. 2015년과 2017년 각각 11조4000억원,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계획이 처음 나온 2015년 10월 말 대비 매입·소각 완료된 2018년 11월 말 삼성전자 주가는 52.5% 올랐었다.회사 차원 대응책과 별개로 임원들의
2024.11.17 17:13 -
대동, AI 농업 가속화…"로보틱스 매출 2029년 1300억"
대동로보틱스가 2029년까지의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1,000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목표를 높인 건데, 대동은 대동로보틱스를 발판 삼아 AI(인공지능) 기반 정밀 농업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AI 로봇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지, 강미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무인으로 작업할 수 있는 자율주행 트랙터입니다. 운전자가 없어도 원격으로 날씨와 시간 제한 없이 작업할 수 있는데요. 이곳 김제 평야 기준 수확량이 16% 이상 증가했습니다.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은 무인 자율주행 트랙터를 2025년 말부터 양산합니다.이 트랙터는 테슬라와 같이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농경지와 장애물을 정확하게 인식합니다.대동은 앞으로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 시간 20% 단축과 수확량 1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특히 이번 달 출범한 대동로보틱스가 앞으로 대동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엔진이 될 전망입니다.벌써부터 농민들은 손수레 대신 사용되는 AI 운반 로봇이 작업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합니다.[이은주/청하농원 농장주: 예전에는 소음도 크고 매연도 많이 나와서 작업하면서 전화 받는 것조차 불편했는데, 로봇을 사용하면서부터는 작업하면서 음악도 들으면서 작업을 하니까 되게 좋더라고요.]여성 농업인은 물론 고령 농업인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 창업농들도 AI 로봇을 통해 작업을 손쉽게 최적화할 수 있어 앞으로의 수요가 기대됩니다.[감병우/대동로보틱스 대표: 2029년 1,300억 원 정도 매출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내년도에는 (매출) 210억 원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운반과 방제 영역부터 시작해 제초와 수확 영역
2024.11.17 14:01 -
"마음은 이미 성탄절"…'인증샷 성지'는 어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 '샤롯데 빌리지'(Charlotte Village)로 불을 밝힌다.17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샤롯데 빌리지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부터 초대형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아이스링크 등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을 모아서 선보인다.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는 커다란 선물상자로 변신한다. 상자의 리본이 풀리면서 나타난 산타와 루돌프가 선물을 줄 어린이들을 찾는 내용으로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송출된다.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타워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하는 특별 콘텐츠를 공개한다.롯데월드몰 벽면 '월드파크 파사드'에는 최초로 3D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인다.반짝이는 트리와 회전목마, 눈 덮인 마을 등 '샤롯데 빌리지'의 풍경을 담은 영상이 캐럴과 어우러져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선물한다.기존에는 불빛을 쏘아 그림을 표현하는 '고보 라이트'를 주로 사용했으나 올해는 가로 84m, 세로 24m 크기의 파사드 전체에 영상을 송출한다.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작년보다 3m 더 높아진 22m 초대형 트리와 회전목마가 설치됐다. 올해는 트리 하부에 LED 전광판과 쇼윈도를 설치해 포토존을 다양화했다.아울러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아레나 광장에서 선보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월드파크로 자리를 옮겨 더 화려하게 펼쳐진다.아레나 광장에서는 샤넬의 '윈터 테일 홀리데이 아이스링크'도 즐길 수 있다.(사진=롯데물산)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1.17 14:00 -
"너도나도 가더니"…무려 2천만명 현해탄 건넜다
올해 1∼10월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에 오간 사람이 2천만명을 돌파했다.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2천56만6천18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1천547만3천315명) 대비 32.9% 증가한 수치다.이는 역대 1∼10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연간 한일 항공 노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2018년(2천135만명) 수준까지 단 78만4천명만 남긴 것이다.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항공사들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동계 항공 스케줄 기간 폭발적인 여행 수요를 반영해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리면서 일본 노선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다만 중국이 지난 8일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뒤 같은 단거리 노선인 일본 여행 수요가 일부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중국 비자 발급의 시간·비용 부담이 사라진 만큼 개인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을 방문하려는 단기 자유 여행객 중 일부는 중국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7 09:48 -
'4만전자' 책임감에…올해만 158억 사들인 임원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임원들도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60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는 23만2천386주로, 총 157억7천705만원어치에 달한다.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7억3천900만 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장 전영현 부회장은 6억8천950만 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0억1천5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삼성전자 주가는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천900원으로 마감,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하락했다.통상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을 막고 주가가 '바닥'임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삼성전자는 매입하는 자사주 중 3조 원어치를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 원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7 07:20 -
"수험표 대신 여권 챙겨라"…항공사 할인혜택 쏟아진다 [차은지의 에어톡]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가운데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사로잡기 위한 항공사들의 할인혜택이 쏟아지고 있다.긴 수험 생활을 마치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다양한 수험생 할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회원을 포함해 12월 1일까지 아시아나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하는 수험생(04년~06년생 대상) 본인과 가족등록이 완료된 가족 전원에게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내년 4월 30일까지 탑승하는 일반석 항공권 국제선 1매, 국내선 1매를 대상으로 총 국제선 20개 노선과 국내선 5개 노선 중 선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권 구매기간을 기준으로 △12월 15일까지 동남아(방콕, 치앙마이, 싱가포르, 호치민, 다낭, 세부, 홍콩) 노선 8% 할인 △내년 1월 15까지 인천 출발 일본 전 노선 및 김포~오사카 노선 6% 할인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선 제주 전 노선 왕복 3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능 이후 각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가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대입 수험생 할인 혜택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내년 2월 21일(성수기 제외)까지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대구·무안,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운임 기준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 31
2024.11.16 19:04 -
"지금이 매수 타이밍" 박진영 원망했는데…'반전 결과' [연계소문]
JYP엔터테인먼트가 올 3분기 주요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모두 영업이익이 꺾인 가운데 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활기차게 4분기를 열었다.JYP엔터테인먼트(035900)는 올 3분기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0.4% 늘어난 수치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당일인 13일 상승세로 전환한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3100원 올랐고, 이어 15일에도 2600원 상승 마감했다.지난해 호황을 누린 엔터 업계는 올 초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10만원대였던 주가가 4만원대까지 주저앉으며 주주들의 근심이 컸다. 지난해 11월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해 "매수 타이밍"이라고 했던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도 나왔다.하지만 3분기 엔터사 중 유일하게 깜짝 성적을 내면서 박 CCO의 발언이 재평가받고 있다. 그는 1월 중순 JYP 주식 6만200주를 50억665만원에 추가 매수하기도 했다.여러 엔터사가 '신인 경쟁'을 펼치며 신생 IP 제작에 주력한 사이 JYP엔터테인먼트는 기존 IP의 수명을 성공적으로 연장하며 안정성을 확보했다. 매출의 핵심 축을 이루는 트와이스, 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 연차는 각각 10년 차, 10년 차, 7년 차다. 데이식스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으며, 스트레이 키즈는 일찌감치 재계약에 뜻을 모은 상태다. 전속계약 최대 유효기간에 따라 아이돌 수명이 '7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들 모두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스트레이 키즈, 엔믹스 등의 활약 덕
2024.11.16 12:39 -
LGD, 베트남에 1.4조 추가 투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생산 시설에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완전히 정리한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높은 중소형 OLED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15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 당국은 LG디스플레이가 투자액을 10억달러(약 1조3940억원) 늘릴 수 있는 허가를 전날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LG디스플레이의 대(對)베트남 총투자액은 56억5000만달러(약 7조8761억원)로 증가한다.LG디스플레이의 하이퐁 공장은 2017년 완공됐다.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에 있는 최대 항구도시로, 한국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이 대규모로 진출해 있다. 베트남을 택한 건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베트남을 디스플레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OLED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첨단 디스플레이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보다 효율이 높은 덕분에 정보기술(IT) 기업들은 OLED로 차례차례 교체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중소형 사이즈가 유망 분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는 대부분 중소형 사이즈에 집중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중국 업체 난립으로 LCD 수익성이 낮아지자 국내 공장을 정리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CSOT에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 했다.박의명 기자
2024.11.15 20:57 -
삼성전자, 파격 주주환원…"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가 오는 18일부터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연초 이후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면서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초강력’ 주주환원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의결했다. 우선 18일부터 3개월간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다. 전체 발행 주식 수에서 차지하는 매입 주식 비중은 각각 0.84%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어치 자사주 매수 시점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매수 규모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올 3분기 말 기준 103조7765억원)의 9.6%에 달한다. 인수합병(M&A)이나 연구개발(R&D)·시설 투자가 아니라 주주환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건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32.8% 떨어졌다. 같은 기간 TSMC(74.5%), 미디어텍(29.5%), SK하이닉스(25.1%) 등 경쟁사 대비 부진한 결과다.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7년에도 각각 11조4000억원,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계획을 발표했다. 처음 자사주 매입 계획이 나온 2015년 10월 말부터 매입·소각이 완료된 2018년 11월 말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52.5% 상승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주주를 위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정수/박한신 기자
2024.11.15 19:45 -
학계와 손잡은 DN솔루션즈 "공작기계 생산기술 노하우 공유"
공작기계 국내 1위이자 글로벌 3위 기업인 DN솔루션즈가 한국정밀공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공작기계 및 생산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학계와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정밀공학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이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정회원 단체로,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학회는 국내외에 4종의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1400편 넘는 논문을 소개했다. DN솔루션즈는 한국정밀공학회 산하 10개의 전문 부문위원회 중 하나인 공작기계 부문 회장사를 맡고 있다.DN솔루션즈는 지난 14일 추계학술대회 산업세션(기계가공산업)에서 ‘솔루션 제공자로서 DN솔루션즈와 그 기술 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산업세션은 학회가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로, 정밀공학 및 생산공학 기업의 연구개발(R&D) 전략과 방향성에 맞춰 산·학·연 컨소시엄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미래 연구 주역인 학생회원의 정밀공학 관련 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준비됐다.DN솔루션즈는 연구진은 공작기계부문 세션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를 정리한 논문 ‘공작기계의 디지털 트윈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열 변위(Thermal Error) 보정 모델 개발’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열에 민감한 공작기계의 디지털 트윈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얻기 쉽고 비용이 낮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이용해 열 변위를 보정하는 모델을 소개한다. 이 모델은 공작기계의 열 변위가 가공 정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DN솔루션즈 연구진은 지난 13일 추계학술대회 포커스세션에서 ‘
2024.11.15 18:36 -
방사청에 천무 납품한다…한화에어로 3400억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에 343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납품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9조3590억원)의 3.7%에 이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사청과 맺은 천무 납품 계약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천무는 한국과 동유럽, 중동 등을 중심으로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2022년 10월엔 폴란드 정부와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5조원 규모의 1차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천무 72대를 수출하는 2차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천무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5월엔 말레이시아 방산기업 WBG와 천무를 수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천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개발해 2014년 군 시험 평가를 통과한 무기다. 한국 방산 역사상 최초로 업체가 주도해 개발한 무기체계이기도 하다.김우섭 기자
2024.11.15 18:34 -
초-장조장 지중 전력망…대한전선, 국내 첫 수주
대한전선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초-장조장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사진)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경상남도 고성에 들어서는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와 신고성 변전소를 345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대한전선은 이 사업에서 초고압 케이블 및 전력기기 생산부터 운송, 포설, 전기공사까지 전력망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한다. 장조장은 전력케이블을 중간 접속 없이 한번에 설치하는 길이다. 이 중 초-장조장 기술은 1km 이상을 한 번에 포설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뜻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한번에 설치한 지중선로 길이는 평균 500m 내외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케이블을 연결하는 중간 접속함을 투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케이블로 전력망 전체 구간을 구축할 수 있다. 중간 접속이 불필요해 생산 및 공사 비용이 절감되고 공사 기간이 단축돼 시공 효율성이 증가한다. 고장 확률이 줄어 전력 공급의 안정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한전선이 수주한 건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초-장조장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덕분이다. 대한전선은 2016년부터 3년간 싱가포르의 최고 전압인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에 참여해 케이블 길이가 약 1.9km에 달하는 초-장조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김채연 기자
2024.11.15 18:32 -
SK가스, 1.2조원 복합 에너지터미널 가동
SK가스가 석유·가스 복합 에너지 저장 시설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석유와 가스 저장 시설을 모두 보유한 에너지터미널이 국내에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1조2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한 복합 에너지 터미널인 KET 준공식을 지난 14일 울산 북항 사업장에서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KET는 당초 석유 터미널로 추진됐다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2017년부터 석유·가스 복합 터미널로 전환됐다.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PG)를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건 KET가 유일하다.KET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터미널 설립 경험이 많은 석유공사는 안전한 터미널 설계와 건설을, SK가스는 터미널의 상업성을 높였다. 총 저장 용량은 440만 배럴로 현재 모두 대여 계약이 이뤄졌다. 액화석유가스(LPG) 중심이던 SK가스는 LNG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가스는 KET뿐 아니라 울산가스복합발전소(GPS) 상업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LNG와 LPG를 모두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발전소다.SK가스는 KET 배후 부지의 클린에너지콤플렉스(CEC) 내 탱크까지 총 6개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출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1만t급 LNG 벙커링 부두를 통해 LNG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상생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4.11.15 18:30 -
'실적 일등공신' 전면에…현대차그룹, 장재훈·무뇨스·송호성 체제로
15일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 사장단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두 가지다. 현대차와 기아를 아우르는 부회장급 자리를 신설했다는 것과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외국인을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이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실력을 입증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숙제도 안겼다. 그룹의 양대 축인 현대차와 기아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것과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가시밭길이 예고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장재훈, 현대차·기아 총괄이날 발표한 인사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트로이카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에 승진한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CEO, 유임된 송호성 기아 CEO가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재임 기간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것이다.2020년 말 장 부회장이 CEO로 부임한 뒤 현대차 실적은 날아올랐다. 2020년 104조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62조7000억원으로 56% 뛰었다.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에서 15조1000억원으로 약 6.3배 커졌다.장 부회장은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6월 수소 사업을 벌이는 140여 개 글로벌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으며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 1400여 개에 현대차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길을 열었다. 최근에는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도 성공시키며 4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도 확보했다. 같은 때 CEO로 취임한 송 사장도 재임기간 매출을 두 배로 늘렸고, 영업이익을 여섯 배 끌어올렸다. 2019년부터 북미법인을 책임진 무뇨스 사장은 미국법인 실적을 2018년 3301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2조7782억원 순이익으로 탈바꿈시켰
2024.11.15 18:22 -
글로벌 스탠더드 뿌리 내리는 현대차…보고 방식부터 회의까지 대대적 변화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면 조직 전체가 바뀐다. 외국인 CEO가 사령탑을 맡은 만큼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문화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확 바뀔 수밖에 없다.”15일 현대차가 호세 무뇨스 사장을 CEO로 발탁했다는 소식에 재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스페인 국적의 무뇨스 CEO가 사령탑을 맡게 된 만큼 보고 방식부터 회의 문화에 이르기까지 업무 시스템 전반이 변화할 것이란 얘기다. 글로벌 대외협력과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수장에도 미국인(성 김 사장)이 임명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전반에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사라지고, 미국식 토론 문화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선 영어가 공용어가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현대차그룹은 한동안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조직 문화도 빠르게 바뀌었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10개국에 생산시설을 갖춘 데다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소를 세계 64개 도시(현대차 기준)에 둔 게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려면 수직적인 문화를 없애야 했기 때문이다.변화는 정의선 회장이 경영일선에 등장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처음 기조연설자로 나서 15분간 유창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소화했다. 정장이 아니라 노타이에 니트 차림이었다.현대차는 이후 2019년 3월 완전 복장 자율화를 허용해 청바지를 입어도 되는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해 10월 현대차는 10대 그룹 처음으로 정기공채를 폐지했다. 이 같은
2024.11.15 18:20 -
실적 부진 계열사 '쇄신'…50대 CEO로 '세대교체'
15일 현대자동차그룹이 단행한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신상필벌’과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좋은 실적을 낸 경영자는 승진 명단에 넣고, 젊은 세대를 발탁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부사장과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에도 글로비스의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후 첫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운송 계약을 맺는 등 비계열사 매출을 확대하고 물류 종합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달성했다.수익성이 악화한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는 교체됐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후임은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1970년대생 대표이사 체제로 변신하는 현대건설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에너지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자리는 재무통인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어받았다.변속기와 차량 시트 등을 제조하는 현대트랜시스는 여수동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현대차 체코법인장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은 백철승 사업추진단장(부사장)이 내정됐다. 백 부사장은 현대트랜시스가 최근 노조 파업으로 모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차
2024.11.15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