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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가리로 14명 살해한 30대女…사형 선고

      태국에서 청산가리를 이용해 최소 1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콕 법원은 사라랏 랑시유타뽄(37)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라랏이 지난해 4월 음식과 식수에 청산가리를 타 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판결했다.사라랏은 물고기 방생 의식을 한다며 친구를 방콕 매끌롱강 강가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친구가 사망한 뒤 달아났다.이후 경찰은 사라랏을 체포한 뒤 과거 행적을 조사한 결과 그가 2015년부터 친구 등 주변인 15명에게 독극물을 투여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로 인해 피해자 14명이 숨졌고 1명만 살아남았다.사라랏은 이번 판결 외에도 나머지 13명 살인 혐의와 1명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재판받고 있다.경찰은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사라랏이 희생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하고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사라랏이 희생자의 가방을 숨기는 것을 도운 전 남편인 전직 경찰 간부와 그의 변호사에 대해 증거 조작 유죄를 인정, 각각 징역 1년 4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사라랏은 전날 선고 공판이 열리는 내내 공범들과 수다를 떨고 웃는 등 죄를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카오솟은 전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1.21 15:01
    • '짝퉁왕' 김수현에 '무빙2'까지… 디즈니+ 인공호흡 할 K-콘텐츠 [종합]

      "'넉오프'를 통해 디즈니+와 처음 작업하게 됐어요. 덕분에 멋진 쇼케이스에도 참석해보고 싱가포르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내년 디즈니+에서 개봉 예정인 시리즈 '넉오프'로 돌아오는 배우 김수현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해 이같이 설렘을 드러냈다.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정현영 통역사는 "3년 전 우리는 한국 창작 엔진을 가동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 한국 드라마는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디즈니+에 자리매김했다. '무빙', '카지노'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유수의 시상식에서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그 이후 더 많은 독창적 이야기를 한국 톱스타들과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2025년에는 존경받는 배우인 김혜수를 비롯해 김수현, 박은빈, 주지훈, 김다미 등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디즈니 측은 부진했던 이 플랫폼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무빙' 시즌2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무빙'에 대해 "액션 판타지 시리즈이지만 그 안에 가족, 인간관계를 신선한 방식으로 그렸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이며 전 세계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14:36
    • 근로자 4000명 해고 '날벼락'…벼랑끝 몰린 자동차업계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독일과 영국 등 유럽의 근로자 4000명을 감축한다. 내연 기관차 판매 부진 속에서 최근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축소하면서 위기에 몰린 탓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2027년까지 독일 쾰른공장 등 현지법인 근로자 2900명을 포함해 영국 800명,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 인력 3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만8000명의 유럽 전체 인력의 14% 정도에 해당한다. 포드는 지난해 2월에도 유럽 직원 38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3000명이 근무하는 독일 자를란트주 자를루이 공장은 내년에 폐쇄하기로 확정된 상태다. 포드 유럽법인은 독일 쾰른 공장의 익스플로러와 전기차 카프리 모델 생산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포드는 현재 쾰른의 유럽 본사와 조립공장을 중심으로 독일 자를란트,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등지에 유럽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이 회사 계획대로 될 경우 2018년 약 2만명에 달한 쾰른의 포드 직원 수는 2027년 1만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영국은 다겐햄과 헤일우드의 공장을 비롯해 사우스햄튼의 물류기지 근로자는 그대로 두고 연구·관리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 인력도 그대로 유지한다. 구조조정의 이유는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 포드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17.9% 감소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탓에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3% 줄었다.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과 독일에는 충전 인프라에

      2024.11.21 14:17
    • "재택근무 없애면 알아서 나간다"…머스크의 '묘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무원 숫자를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

      2024.11.21 14:12
    • 500원짜리 바나나가 86억원…경매장 '후끈'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6억7천만원)에 낙찰됐다.구매자는 중국 태생의 가상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으로 확인됐다.설치미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해당 작품은 굵은 강력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붙여놓은 바나나 한 개가 전부다.낙찰자는 바나나와 접착테이프 롤 각각 한 개와 바나나가 썩을 때마다 이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치 안내서, 진품 인증서를 받게 된다.이 작품은 카텔란이 2019년 미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렀다.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수백명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결국 작품을 철거해야 했다.작품은 총 세 개의 에디션으로 구성됐으며 당시엔 각각 12만∼15만 달러(약 1억6천만∼2억1천만원)에 팔렸다. 한 점은 이후 구겐하임에 기증됐고, 다른 두 점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의 이전 소장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경매 전 추정가격은 100만∼150만 달러(약 14억∼약 21억원)로 제시됐지만, 약 6분간 이어진 치열한 입찰 끝에 최저 예상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80만 달러에서 시작한 입찰가는 20초도 지나지 않아 최고 추정가인 150만 달러를 넘어섰고, 온라인 입찰자와 전화 입찰자 간의 경쟁 끝에 최종 낙찰됐다고 한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경매장에 작품이 등장하자 빽빽이 들어찬 참석자들이 일시에 일어나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홍콩에서 입찰에 참여한 저스틴 선은 성명에서 "(카텔란의 작품은) 예

      2024.11.21 12:38
    • '간니발' 야기라 유야 "일본도 좋은 드라마 많아…J드라마 새시대 올 것"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간니발'의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가 일본 드라마의 부흥기가 오기를 바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날 디즈니는 '간니발' 시즌2의 제작을 발표했다. '간니발'은 일본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다. 시즌2에서는 경찰관 ‘다이고’가 쿠게 마을에서 끔찍한 의식에 제물로 바쳐질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결연히 나선다. 경찰이 고토 가문을 대대적으로 급습하는 가운데, 아이들과 자신의 가족을 한시바삐 구해야 하는 ‘다이고’는 자신의 내면에 자라는 어둠과 마주한다.행사에 참석한 야기라 유아는 작품에 대해 "서스펜스 스릴러가 핵심"이라며 "일본인이 갖고 있는,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거나 때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다면성을 표현하는 것이 작품의 재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토 가문 당주 역할을 연기한 카사마츠 쇼는 "대본을 읽었을 떄 스토리가 복잡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여러 시간을 거쳐 캐릭터에 깊이 파고들어갔고, 시즌 1부터 그런 시간이 있어서 원팀이 됐다"고 말했다. 야기라 유야는 '간니발' 시즌2는 속도감이 더욱 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제가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것이 액션"이라며 "일본의 폭력을 다룬 명작이 많은데 좀 더 날것, 리얼리티를 느낄만한 액션신이 볼거리 중 하나"라고 자신

      2024.11.21 12:32
    • 디즈니 '최애' 지역은 한국…아태지역 총괄 "세계 엔터소비의 축"

      "디즈니에서 론칭한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습니다."캐럴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의 두 번째 날 행사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초이 총괄은 "디즈니는 3년 전 아태지역에서 로컬 콘텐츠를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021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20개 이상의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초이 총괄은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의 콘텐츠를 론칭한 결과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디즈니에서 론칭한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다"고 강조했다.이어 "올해는 '킬러들의 쇼핑몰'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가 됐다. 애니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고, 여행 예능도 인기가 있다. BTS 정국, 지민의 ‘이게 맞아?’ 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예능이었다"고 말했다.초이 총괄은 이 테이터가 디즈니의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태지역의 콘텐츠가 점점 글로벌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라며 "세계 엔터 소비의 한 축이 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태지역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이 창의적 영감 줬고, 오랜 유산, 풍부한 문화, 다양한 사랑받는 IP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내년에는 '조명가게', '하이퍼나이프' 등 새로운 텐트폴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본 예

      2024.11.21 11:30
    • "한국, 세계 4위까지 오른다"…외신도 주목한 'K-Bangsan'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K-방산'으로 불리는 한국 방산업체의 미래를 밝게 점쳤다.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의 무기·군함 제조업체들이 올해 전 세계적인 방산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 전 세계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에서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20에 포진했다.특히 FT는 한국 방위산업을 'K-Bangsan(K-방산)'이라고 칭하며 그 성장세에 주목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3배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8조원에 달했다. MSCI ACWI 지수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140% 상승했다.FT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진입했으며 2027년까지 4위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가 'K-방산'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방위 산업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는 올해 도쿄 증시에서 180% 이상 상승했고, 가와사키 중공업 주가도 100% 올랐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11.21 10:35
    • ‘中 강세론자’ 마이클 버리, 3분기에도 알리바바·징동닷컴 추가 매수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에도 중국 빅테크 투자를 이어갔다. 다만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헤징 전략도 동시에 취했다.지난 14일(현지시간)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사이언 자산운용은 해당 분기에 중국 기업 비중을 늘렸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홀딩스(BABA) 주식 4만5000주를 매수해 지분 규모가 20만주로 증가했다. 동시에 해당 포지션 대부분을 풋옵션으로 커버해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알리바바 홀딩스는 현재 사이언 자산운용 펀드 16.36%를 차지해 보유 비중 1위 종목에 올라가 있다.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은 25만주를 추가 매수해 총 50만주를 보유했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15.41%로 알리바바에 이은 2위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BIDU)도 5만주를 더 사들여 보유 주식 수가 12만5000주로 늘었다. 두 회사의 풋옵션도 함께 매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징동닷컴, 바이두 주식의 9월 말 기준 가치는 5400만달러로 사이언자산운용이 보유한 총 주식 가치의 65%를 차지한다.마이클 버리는 약 2년 전부터 중국 기업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2022년 4분기에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작년 2분기에는 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가 3분기에 다시 매수했고 이후 매 분기 보유량을 늘렸다. 올 1분기엔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은 모두 매도하는 동시에 바이두 주식을 처음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블룸버

      2024.11.21 10:23
    • 재난의 전조?...'지구 종말' 물고기 잇따라 출현

      나쁜 징조로 여겨지는 대형 심해어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최근 3개월 동안 3번째로 목격됐다고 미 CNN 방송과 USA투데이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의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9∼10피트(2.7∼3m) 길이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가 전했다.지난 8월에도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에서 3.6m 길이의 이 물고기가 발견됐고, 9월에도 샌디에이고의 북쪽인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 같은 물고기가 죽은 채 떠내려와 연구실로 보내졌다.이 대형 산갈치는 수심 900여m 아래의 심해에서 서식해 평소에는 사람들에게 거의 목격되지 않는다. 최대 9m까지 자라며 왕관 같은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다.일본에서는 이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나오면 지진과 쓰나미의 전조라고 전해진다.실제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전해인 2010년에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됐다고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가 전했다.지진이 발생하기 직전 지각 변동으로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온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형 산갈치는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기도 한다고 CNN 등은 전했다.하지만 2019년 산갈치의 출현과 일본 지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이유에 대해 "해양 환경의 변화나 산갈치의 개체 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의 적조(red tide)가 지난주에 있었던 샌타애나 바람(미 서부의 국지성 돌풍)과 맞물렸는데, 그 외에도 많은 변수가 영향을 줬을

      2024.11.21 09:11
    • 엔비디아 3분기 매출 351억달러…실망스런 가이던스에 시간외 하락 [종합]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8~10월)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에도 회사 측의 4분기 가이던스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시간 외에서 하락했다.4분기부터 블랙웰 출하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에 매출 350억8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 주당순이익 0.81달러(103%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92억4000만 달러) 대비 106% 급증했다.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 331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75달러였다.주요 매출원이자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112% 증가했다. 게임 및 AI PC 부문은 3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전문 시각화 사업 부문은 4억8600만 달러(17% 증가), 자동차 및 로봇공학 부문은 4억4900만달러(72% 증가)의 매출을 올렸다.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주력 AI 칩인 H200 매출은 이번 분기에 크게 증가했다”며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4분기부터 시작하고,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몇 분기 동안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H100과 H200 칩 등) 호퍼에 대한 수요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l

      2024.11.21 09:03
    • "재택 할 거면 공무원 관둬라"…'기업인' 머스크는 달랐다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공무원 인원 감축을 위해 재택근무를 없애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등 관료제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기업인의 방식으로 정부 효율 높인다”20일(현지시간) DOGE의 두 수장 머스크 CEO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날 ‘정부 개혁을 위한 DOGE의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 구상안을 소개하며 관료제 축소 및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기고에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러한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고착화된 관료주의는 미국에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며, 정치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이를 방조해 왔다”고 했다. “우리는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이기 때문에 (기업인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해고 가능”이들은 규제 축소를 통해 공무원 숫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각 기관에 필요한 최소한의 직원 수를 파악해 인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기고문에 썼다.두 수장은 주5일 출근을 의

      2024.11.21 08:14
    • "잔인하다"…미 국회 화장실에 내려진 조치에 '발칵'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및 하원 건물 내의 여자 화장실 사용을 금지했다.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첫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선출된 새라 맥브라이드(민주·델라웨어)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다.존슨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화장실, 탈의실, 라커룸 등 의사당과 하원 건물 내부의 단일 성별을 위한 시설은 해당 생물학적 성별을 지닌 개인을 위해 준비됐다"고 밝혔다.이어 "각 하원 의원 사무실에는 개인 화장실이 있고, 의사당에 남녀 공용 화장실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성은 여성 전용 공간을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존슨 의장의 이러한 조치는 공화당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 전날 제안한 조치를 받아들인 것이기도 하다. 메이스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슨 의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연방 건물, 학교, 공중화장실 등 모든 곳에서 남성의 여성 공간 출입 금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취임 첫날 학교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이나 성전환을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유독성을 막고 신이 남녀 두 가지 성별을 창조했음을 재확인하는 역사적 행동"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맥브라이드 당선인은 성명에서 "나는 화장실을 두고 싸우러 온 게 아니다"며 "나는 델라웨어 주민을 위해 싸우고 가족들이 직면한 생활비를 낮추기 위

      2024.11.21 08:05
    • "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참전용사 별세…부산 안장 추진

      한국전쟁에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프랑스 참전 용사 자크 그리졸레 씨가 향년 96세로 타계했다.20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928년생인 그리졸레 씨는 20대 초반이던 1951년과 1953년 한국전쟁에 두 차례 파병돼 '단장의 능선' 전투 등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했다.이후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전쟁, 알제리 독립전쟁에도 참전해 최근 최고 권위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크루아(대십자장)를 프랑스 정부로부터 서훈받았다. 오는 22일 프랑스 정부의 서훈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그리졸레 씨가 별세하면서, 같은 날 파리 시내 앵발리드(군사 박물관) 내 광장에서 열리는 장례식에서 유족이 대신 훈장을 받게 됐다. 그리졸레 씨는 2018년엔 한국전쟁 참전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생전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국민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2022년 7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가 정전 69주년을 맞아 프랑스에 생존한 참전용사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자 그는 "살면서 받아본 적 없는 특별한 선물"이라며 감사해하기도 했다. 그는 생전 자신이 사망하면 부산 유엔 기념공원 내에 안장해달라는 뜻을 밝혔고, 유족도 그 뜻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프랑스 참전용사협회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협조해 유엔 기념공원 안장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그리졸레 씨가 사망하면서 현재 생존한 한국전쟁 프랑스 참전 용사는 전체 3421명 중 24명으로 줄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11.21 07:57
    • 우크라, 이번엔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 본토 공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쿠주의 군사 목표물에 영국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를 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점령한 쿠르스쿠주 영토 탈환을 위해 북한군까지 합세한 5만명의 병력을 동원해 공세를 벌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쿠르스크 점령지 주변 러시아군 목표물을 겨냥해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스톰섀도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에 이어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이날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미사일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다른 언급은 삼간 채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행동이 그 자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수출형 다운그레이드 버전도 사정거리가 250㎞에 달한다. 지난 1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앞서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탄도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 접경지인 브랸스크를 향해 처음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BBC는 "우크라이나에 남은 스톰섀도 미사

      2024.11.21 07:45
    • 손흥민 인종차별 당했는데…토트넘, 벤탕쿠르 징계 '이의신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구단이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징계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이의를 제기했다.앞서 FA는 벤탕쿠르는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 수준의 징계를 받았는데, 징계의 정당성은 수용하나 처벌 수준이 너무 높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다.토트넘은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탕쿠르의 징계 기간에 대해 이의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FA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따져보는 동안에도 벤탕쿠르의 출전 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구단은 밝혔다.올 시즌 리그 10경기 중 7차례 선발 출전한 벤탕쿠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용하는 선수다. 2024―2025 EPL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를 거둔 토트넘은 11위로 떨어져 반등이 시급한 상태다. 징계대로라면 구단은 벤탕쿠르 없이 경기 일정이 빽빽한 연말의 박싱 데이 직전까지 버텨야 한다.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에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손흥민이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으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

      2024.11.21 07:24
    • 美 원유 재고 증가…WTI 3거래일만 하락 마감[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면서 지정학적 긴장은 고조됐지만,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75%) 떨어진 배럴당 68.87달러에 장을 마쳤다. 1월 인도분은 0.49달러 (0.71%) 하락한 68.75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0.50달러(0.68%) 내린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장 초반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대규모 공습 정보에 각국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대사관을 임시 폐쇄 조치를 했다는 소식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 중부 시간 기준 오전 4시 20분경 WTI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하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이후 상승 폭은 둔화해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1월 11~15일)에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4만5000배럴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의 설문 결과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05만4000배럴 증가했는데, 시장 예상치(250만배럴 감소)와 크게 어긋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맥쿼리의 에너지 분석가들은 보고서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에서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단기적으

      2024.11.21 07:11
    • 마진콜로 14조원 손실...한국계 투자가 '징역18년'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천문학적 금액의 손실을 월가에 입힌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에게 미 법원이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미국 뉴욕남부연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날 열린 황씨의 사기 혐의 사건 형사재판 선고공판에서 황씨의 형량을 이처럼 결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황씨는 지난 7월 사기와 공갈 등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검찰은 그에게 징역 21년형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이 사건은 진정 국가적 재앙으로 묘사할 만한 드문 사건"이라며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황씨는 선고 전 법정에서 "아케고스 직원들과 은행들, 고통을 겪은 은행 직원들에게 깊은 아픔을 느낀다"라고 진술했다.뉴욕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황씨가 360억달러(약 50조4천억원) 규모의 회사를 몰락시키고 대출기관에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힌 시세조작을 했다며 그를 기소했다.황씨와 아케고스는 지난 2020년 투자은행(IB)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약 70조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황씨의 차입금은 당시 1천600억달러(약 224조원)까지 늘었는데 투자 종목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회사는 파산했다.이 사건으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케고스와의 거래로 손실을 입은 끝에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기도 했다.황씨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와 카네기멜런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와 2001

      2024.11.21 07:04
    • 주식하다 은행돈 14조 날린 한국계 빌 황…징역 18년

      아케고스캐피털의 빌 황이 미국 법원에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주식투자를 하다 은행들에 100억달러(약 14조원)가 넘는 손실을 입힌 사건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몰락해 UBS에 인수되는 데도 이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연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날 열린 황씨의 사기 혐의 사건 형사재판 선고공판에서 황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지난 7월 배심원들은 황씨에게 사기와 공갈, 시장 조작 등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21년형을 구형했다. 황 씨의 아케고스 캐피털은 2020년 투자은행(IB)들과 총수익스와프(TRS), 차액거래(CFD) 계약을 맺고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약 70조원)를 주식에 투자했다. 차입금이 당시 1600억달러(약 224조원)까지 폭증한 가운데 투자한 파라마운트와 디스커버리, 바이두 등의 주가가 하락해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2021년 파산했다. 황 씨 개인도 80억달러를 날렸다. 마진콜이란 선물 중개사가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정산해 증거금이 부족해진 경우 고객에게 증거금을 채워 넣고, 손실을 메꾸도록 요구하는 일이다.이로 인해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UBS, 모건스탠리, 노무라 증권 등 많은 금융사들이 손실을 봤다. 이 가운데 스위스 투자은행 CS는 아케고스와 거래에서 발생한 5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 여파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기도 했다.  황 씨는 2022년 4월 형사 기소됐다. 360억달러(약 50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를 몰락시켜, 은행 등에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힌 사

      2024.11.21 06:53
    •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매출 350억달러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3분기(8∼10월)에 매출 350억8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93.6% 증가), 주당순이익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LSEG는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331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75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했다.회사 측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75억달러로 제시했다.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145.8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 이상 하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장 마감즈음에 낙폭을 줄였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미국 동부 시간 기준 4시 35분) 주가는 2.1% 하락한 142.87달러에 거래중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이날 확전 우려로 각각 0.68%와 1.27% 하락 마감하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내림세를 보였다. 퀄컴 주가는 6.34% 급락했다.한경제 기자

      2024.11.21 06:40
    • '누가 쓰던 거길래'...20년된 로커, 경매 등장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0년 동안 쓴 로커가 개당 입찰가 1만 파운드(약 1천77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매에 등장했다.AP통신은 경매업체 소더비가 레알 마드리드 로커 24개를 판매한다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이 로커는 2002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라커룸에 설치됐는데 경기장 내부 리모델링을 하며 철거됐다.이 로커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세르히오 라모스, 루이스 피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땀에 젖은 유니폼과 진흙 묻은 축구화가 보관됐던 것이다.소더비는 "전설적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단의 화려한 장막 뒤편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유물을 대중에 공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경매 수익금 일부는 레알 마드리드의 자선 재단에 기부된다.지난 8월에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홈구장에서 썼던 로커가 소더비 경매에 나와 290만달러(40억6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21 06:37
    • [2보] 엔비디아 EPS 예상치 웃돌아…주가는 시간외 '하락'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3분기(8∼ 10월) 실적을 발표하고, 350억8000만 달러(49조119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1134원)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발표했다.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EPS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6% 내린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송종현 기자 

      2024.11.21 06:35
    • "손님 뺏겼다"…대형마트 '타겟' 주가 하루 만에 20% 폭락

      미국 오프라인 소매 기업 타겟이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20% 폭락했다. 인플레이션과 항만 파업 등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연말까지 영업 전망도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타겟 주가는 20.96% 폭락한 12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2년 반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가가 폭락한 것은 타겟이 이 날 11월 2일로 끝난 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밑고는 순이익 실적 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해당 분기에 매출 257억달러(약 36조원), 주당 순익은 1.8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259억달러와 비슷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2.3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회사 측도 연말까지 부진이 지속돼 4분기 순이익이 주당 1.85달러~2.45달러 사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분석가들의 주당 2.65달러에 못 미친다. 연간 주당 이익은 이전 범위인 9달러~9.70달러보다 낮은 8.30달러~8.90달러로 내려왔다. 월가는 주당 9.56달러를 예상했다.일부 분석가는 타겟의 부진이 월마트로 일부 고객층을 뺏긴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타겟의 CEO 브라이언 코넬은 "최근 분기에 동부 항만 파업 우려로 연말 쇼핑 제품의 선적 경로를 변경한 것이 추가 비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류와 가정용품 같은 재량 소비재의 수요 감소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024.11.21 06:24
    • 백악관에 '암호화폐 차르' 생기나…"후보심사 이미 진행 중"

      비트코인 가격이 9만4000달러를 뚫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암호화폐 전담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정책에만 전념하는 새로운 백악관 직책을 신설하는 방안을 디지털자산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자 심사도 이미 진행 중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현재 백악관 내에 어떤 형태로 이 자리가 마련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의 참모 자리가 될 수도 있고, 연방정부 전체 정책 및 규제를 관할하는 암호화폐 차르 자리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자산 업계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현재 담당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자리에 누가 올 것인가도 세간의 관심사다. 바이낸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브룩스 등은 SEC 위원장과 암호화폐 차르 등의 자리에 동시에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2024.11.21 05:15
    • [포토] 가자 간 네타냐후 “인질 구출하면 1인당 500만弗”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네차림 회랑의 이스라엘 군부대를 방문했다. 네차림 회랑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나누기 위해 건설한 주요 접근 도로이자 완충 지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누구든 인질을 구출해주는 이에게는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고, 구출한 인질 한 명당 5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AFP연합뉴스

      2024.11.21 01:02
    • 블랙스톤, 80억 달러 규모 샌드위치 체인 '저지 마이크 섭' 인수계약 체결

      블랙스톤은 샌드위치 체인인 저지 마이크스 서브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거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부채를 포함해 약 80억 달러로 회사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거래는 2025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랜차이즈 운영자에 대한 사모펀드 회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지난해, 사모펀드인 로아크 캐피탈은 서브웨이(Subway)의 경쟁자인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거래는 최대 95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블랙스톤은 약 3년 동안 저지 마이크스와 간헐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매입 회사는 샌드위치 체인이 국내외에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거래에는 이른바 "언아웃(earn-out)" 계약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저지 마이크스가 4,000번째 매장을 개점한 후 전체 거래 금액이 지급되는 구조라고 소식통이 전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21 00:41
    • [1보] 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안 20년 연속 채택

      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안 20년 연속 채택/연합뉴스

      2024.11.21 00:35
    • 델타항공 "'강력한 경제'와 하이엔드 수요에 내년 더 많은 성장 예상"

      델타 항공은 "강력한 경제" 덕분에 여행 수요와 신용카드 지출이 높아지고, 특히 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강해 2025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향후 몇 년간 수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델타는 2024년에 비해 2025년 매출이 중간 한 자릿수 퍼센트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약 6% 성장과 일치한다.델타는 투자자 발표에서 2024년 대비 내년 비행 횟수를 3%에서 4%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분기 전망을 재확인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3~5년 동안 조정된 수익을 매년 10%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델타는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항공사이며, 그 성공의 일환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항공기 앞부분의 비싼 좌석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은 수익을 증가시키고 고급 여행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성과를 보이고 있다.델타는 올해 매출의 43%가 일반석 티켓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57%는 프리미엄 좌석과 수익성 높은 충성도 프로그램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2010년 일반석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이 60%였던 것에서 증가한 수치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21 00:32
    • 파이퍼샌들러, 앱로빈 올해 700% 상승…추가 상승 가능성

      모바일 앱 개발 회사 앱로빈(AppLovin) 주가가 올해 들어 무려 70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앱로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을 부여하고 주가 목표치를 400달러로 설정했다.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4.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앱로빈의 광고 사업은 AI 기반 광고 엔진인 Axon 덕분에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앱로빈은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제임스 캘러핸(James Callahan)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주가는 상당 부분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성과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앱로빈의 실적 전망치 조정 속도는 2023년 1분기 이후 매 분기 나스닥 평균을 능가했으며, 최근 3분기 동안 그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앱로빈의 광고 부문은 여전히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사업도 소비자 지출 증가와 함께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캘러핸 애널리스트는 ”현재 앱로빈의 매출 성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뤄졌다“며 “가격 상승보다는 거래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앱로빈 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 프리마켓에서 1.9% 상승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21 00:30
    • 스페인, 타르고 인수를 위한 사이더노르의 입찰 지원 고려중

      스페인 정부는 바스크 강철 제조업체 사이더노르가 기차 제조업체 타르고의 일부 또는 전체 인수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오스카 푸엔테 장관은 "우리는 타르고가 더 많은 산업 능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주주 구성을 찾는 과정에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는 타르고의 미래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앙 정부는 국영 지주회사 SEPI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장관은 말했으며, 바스크 지역 정부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난달, 사이더노르는 타르고의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헝가리 컨소시엄 Ganz-Mavag는 스페인 정부의 반대 이후 타르고에 대한 입찰 제안을 철회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21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