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관광버스 추락 40여명 사상…운전사는 추락직전 달아나

고속도로서 트럭 추월하려다 15m 아래로 추락한 듯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4일(현지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주앙 몬레바지 지역과 벨라 비스타 지 미나스 지역을 잇는 연방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관광버스는 계곡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15m 아래로 추락했으며, 10여 명이 사망하고 30명 가까운 부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과 소방대는 전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트럭을 추월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난간을 들이받은 뒤 추락 직전에 뛰어내려 달아난 운전사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상파울루주 내륙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42명이 사망했다. 버스에는 의류원단 업체 근로자 5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회사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는 올해 상파울루주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