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 아케고스캐피털 설립자(사진)가 미 법원에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남부연방법원은 이날 황씨의 사기 사건 선고 공판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지난 7월 배심원들이 황씨에게 사기와 공갈, 시장 조작 등 10개 혐의로 유죄 평결한 데 따른 판결이다.아케고스캐피털은 2020년 투자은행(IB)들과 총수익스와프(TRS), 차액거래(CFD) 계약을 맺고 보유 자산의 다섯 배가 넘는 500억달러(약 70조원)를 파라마운트와 바이두 등의 주식에 투자했으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마진콜 상황이 발생해 2021년 파산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증권 등 신용을 제공한 금융사들은 100억달러의 손실을 냈고, CS는 아케고스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50억달러 손실 여파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기도 했다. 황씨는 거짓말로 은행 자금을 끌어 쓰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됐다.그는 타이거아시아매니지먼트를 월가의 대형 헤지펀드로 성장시키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2012년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아 몰락했고, 이듬해 패밀리오피스(개인자산관리회사)인 아케고스를 설립했다.이현일 기자
2024.11.21 17:50우크라이나 공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의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쟁 중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에 단행된 것이다.우크라이나군은 ICBM의 타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해당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전략무기인 ICBM은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며 핵탄두 탑재할 수 있다.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앞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이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또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21 17: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일본어를 올렸다.21일 X의 머스크 계정을 보면 별다른 설명 없이 '와비사비'(侘び寂び)'라는 게시물이 있다. 와비사비는 일본 특유의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학적 표현이다.완벽하지 않거나 결함이 있는 것,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복잡하거나 장식이 과한 것보다는 간결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과장을 덜어낸 미니멀리즘, 단출함 등을 드러내는 말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자신의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철학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머스크는 전날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해 앞으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을 소개한 바 있다.기고에서 그는 공무원 숫자를 크게 줄이기 위해 과도한 규제와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X 캡처)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21 17:45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8~10월)에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35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 신제품 블랙웰로만 50억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50억8000만달러, 순이익 19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도 103% 불어난 0.81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추정치(매출 331억6000만달러·주당순이익 0.75달러)를 뛰어넘었다.데이터센터 부문(AI 칩 포함) 매출은 308억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 게임 및 AI P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3억달러를 기록했고, 전문 시각화 사업 부문은 4억8600만달러(17%), 자동차 및 로봇공학 부문은 4억4900만달러(72%)로 집계됐다.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4분기부터 시작하고,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레스 CFO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자체 예상치인 50억~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H100과 H200 칩 등) 호퍼 수요와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랙웰을 전속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4.11.21 17: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달아 이주를 결심하고 있다.21일 외신 더 랩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는 동성 아내 포셔 드 로시와 함께 미국을 떠나 영국의 시골 마을로 이주했다.두 사람은 캘리포니아 몬테시토에 있던 주택을 매각하고 현재 영국의 코츠월드 지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앞서 엘런 드제너러스는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19년간 진행해 온 '엘런 쇼'를 종료했다.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지난 7월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그러다 최근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아 영국행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엘런에 앞서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배우 에바 롱고리아가 미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패션잡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낙담했다"며 "트럼프가 공약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무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롱고리아는 텍사스 출신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며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해 왔다. 그는 "나는 특권을 누려 미국을 탈출해 어딘가로 갔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다"면서 "그들은 디스토피아 국가에 갇혀있을 것이고, 나는 그들을 생각하며 걱정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을 내면 시민권을 주는 투자 이민을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올롤라이시에서 미국인들을 겨냥한 이주 홍보 웹사이트를 개설해 화제가 됐다. 1유로(약 1470원)에 집을 주겠다면서 방문과 계약 및
2024.11.21 17: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암호화폐 책임자’를 두기로 하고 후보자 선정에 나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룻새 3% 넘게 뛰어올라 9만7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과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정책에만 전념하는 새 백악관 직책을 신설하는 방안을 업계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보자 심사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브라이언 브룩스 전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등이 트럼프 당선인과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승리“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월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획득하게 될 모든 비트코인의 100%를 보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만약 암호화폐가 미래를 정의한다면, 저는 그것이 미국에서 채굴되고, 주조되고, 만들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위해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직접 관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암호화폐 투자자와 관계자들은
2024.11.21 17:1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부유층 사이에서 투자 이민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미국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골든 비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대선 주간 골든 비자 문의가 전주 대비 400% 급증했다. 아턴 캐피탈에도 트럼프 승리 확정 직후 평소보다 5배 많은 문의가 쏟아졌다.단 모든 문의가 실제 이민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 컨설팅 업체들은 부유층 미국인들이 '플랜 B'를 준비하는 보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아턴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앞으로 6개월간 문의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반해 일반 미국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해외 이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을 떠나고 싶은 미국인을 위한 국가'라는 유튜브 영상은 2주 만에 5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레딧에서는 '미국 선거 결과 뒤 이민 가기'란 글이 인기다.한편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올롤라이시는 미국인에게 단 1유로에 집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롤라이시 시장은 "1유로에 주택을 제공한 뒤로 수천 명이 이주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또, 미국인은 이민 신청 시 '패스트 트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올롤라이시는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과거 유사한 이민자 유치 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최근 트럼프 복귀로 홍보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인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21 17:15지난 2021년 퇴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혹평했다.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메르켈 전 총리는 조만간 출판될 회고록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첫 번째 임기 당시 경험담을 공개했다. 퇴임 전까지 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4년 내내 불편한 관계였다.메르켈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또 "트럼프의 세상에서는 모든 국가는 경쟁 관계이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의 실패를 의미한다"며 "트럼프는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백악관 집무실을 처음 방문한 메르켈 전 총리의 악수 요청도 무시할 정도로 적대감을 드러냈는데, 회고록에는 메르켈 전 총리는 당시의 느낌도 담겼다.메르켈 전 총리는 "귀국 비행기 안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그날 회담을 통해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은 국제 사회가 트럼프의 협력을 받아 함께 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회상했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깊은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면서 "푸틴에 대해 상당히 매료된 상태라는 점이 분명해 보였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트럼프는 전제적이고 독재적인 지도자들에게 끌린다는 인상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4.11.21 16:50우크라이나 공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11.21 16:43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캐나다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사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뉴럴링크는 연구 중심 병원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과 협력해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뇌 칩 이식 장치를 시험한다. 이는 미국 외 지역 최초의 사례로, 뉴럴링크는 임상시험 대상으로 루게릭병 및 척수 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모집 중이다.임상시험 시작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올해 초 처음으로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21 16:41미국 법무부가 법원에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인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이런 방안을 제출했다.앞서 연방법원은 구글이 불법적으로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결하고, 법무부 등 원고 측에 이날까지 구글의 독점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법무부는 크롬 매각 외에도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독점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매각하거나 스마트폰에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장착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법무부는 만약 스마트폰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강제로 안드로이드를 매각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또 법무부는 검색시장에서의 경쟁 촉진 차원에서 구글이 보유한 검색 데이터 등을 경쟁사들과 공유하도록 의무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반면 피고인 구글은 다음 달 20일까지 자체적인 반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법원은 내년 봄부터 원고와 피고가 각각 제출한 방안을 검토하고, 내년 8월께 구체적인 반독점 해소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이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구글은 검색사업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법무부가 바라는 결정이 나오더라도 곧바로 크롬의 매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이미 항소 입장을 밝혔고, 장기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11.21 16:14금융 시장에서 미국만 잘나가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현상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에도 심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 국채 금리, 달러화 등이 반등하고 주식 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탄력을 얻은 영향이다.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발간한 '금융시장의 미국 예외주의 배경과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미국 예외주의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구조적인 현상"이라며 ▲미국의 테크 산업 고성장 ▲효율적 자본시장과 주주 친화적 기업 문화 ▲강력한 재정정책 부양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美 경제 '나 홀로 독주' 미국 경제는 '나 홀로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면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미 동부 시간 기준 21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9 수준을 나타냈다. 약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달러 매수세가 가팔랐던 때보다도 달러 가치가 더 높게 오른 것이다. 주가와 국채 금리도 크게 올랐다. 10월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6%P 넘게 올랐으며, S&P500 지수도 2.7%P 가량 올랐다.투자자들도 우선 미국에 베팅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주식 펀드에는 3160억달러가 유입됐다.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유입세다. 대선 직후인 11월 둘째 주에는 558억이 유입되며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반해 서유럽, 중국, 신흥국에서는
2024.11.21 16:00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1일 단숨에 9만7천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 선을 눈앞에 뒀다.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5% 오른 9만7천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전날까지만 해도 9만4천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9만5천달러, 9만6천달러, 9만7천달러를 거침없이 넘어섰다.이달 초 7만달러를 밑돈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이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이 생길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연합뉴스
2024.11.21 15:51태국에서 청산가리로 최소 1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방콕 법원은 사라랏 랑시유타뽄(37)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아울러 재판부는 사라랏이 희생자의 가방을 숨길 수 있도록 도운 전 남편인 전직 경찰 간부와 그의 변호사에 대해 증거 조작 유죄를 인정, 각각 징역 1년 4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라랏이 지난해 4월 음식과 식수에 청산가리를 타 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판결했다.범행 당시 사라랏은 물고기 방생 의식을 한다며 친구를 방콕 매끌롱강 강가로 데려갔고, 친구가 사망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라랏을 체포한 경찰이 과거 행적을 조사한 결과, 그가 2015년부터 친구 등 주변인 15명에게 독극물을 투여한 사실을 밝혀냈다.이로 인해 피해자 14명이 숨졌으며 1명만 살아남았다. 사라랏은 이번 판결 외에도 피해자에 대한 살인·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재판받고 있다.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사라랏이 희생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한 뒤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사라랏은 한 희생자에게 30만밧(약 1200만원)을 빌린 뒤 그를 살해하고 보석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사라랏은 선고 공판이 열리는 내내 공범들과 수다를 떨고 웃는 등 죄를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카오솟은 전했다.이번 사건 희생자의 어머니는 판결 이후 숨진 딸을 향해 "정의가 실현됐다"면서 "이제 편히 쉬어라. 너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
2024.11.21 15:38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방만하고 관료화된 기업문화 개혁을 추진한다. 켈리 오토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재무적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고, 이대로 가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임을 직원들에게 호소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토버그 CEO는 이날 전체 회의에서 "한 때 막강했던 보잉이 심각한 기업문화의 문제로 몰락하고 있고 또 한 번의 실수가 있다면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오토버그 CEO는 비대해진 경영진과 낭비적인 지출, 내분과 책임회피 문화를 지적하면서 "에어버스를 이길 궁리는 안 하고 하루 종일 우리끼리 다투고 있다"며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떠드는 소리에 모두가 지쳤고 여기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도 지쳤다"고 꼬집었다. 항공우주기업 락웰콜린스 출신 오토버그 CEO는 지난 8월 구원투수로 보잉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직원들에게 "다른 사람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자"며 "지금이 최저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도 보신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효율적인 현행 직원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전사적으로 균일하게 적용되도록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보잉은 7주 넘게 이어진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 737 맥스 등 여객기 인도에 차질을 빚는 최악의 상황이다. 오토버그 CEO는 "지난해 말 목표였던 월 38대의 737기 생산을 달성하지 못하면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회사가 수십억 달러를 소진하고 있고 투자자들로부터 더
2024.11.21 15:29태국에서 청산가리를 이용해 최소 1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콕 법원은 사라랏 랑시유타뽄(37)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라랏이 지난해 4월 음식과 식수에 청산가리를 타 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판결했다.사라랏은 물고기 방생 의식을 한다며 친구를 방콕 매끌롱강 강가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친구가 사망한 뒤 달아났다.이후 경찰은 사라랏을 체포한 뒤 과거 행적을 조사한 결과 그가 2015년부터 친구 등 주변인 15명에게 독극물을 투여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로 인해 피해자 14명이 숨졌고 1명만 살아남았다.사라랏은 이번 판결 외에도 나머지 13명 살인 혐의와 1명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재판받고 있다.경찰은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사라랏이 희생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하고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사라랏이 희생자의 가방을 숨기는 것을 도운 전 남편인 전직 경찰 간부와 그의 변호사에 대해 증거 조작 유죄를 인정, 각각 징역 1년 4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사라랏은 전날 선고 공판이 열리는 내내 공범들과 수다를 떨고 웃는 등 죄를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카오솟은 전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1.21 15:01"'넉오프'를 통해 디즈니+와 처음 작업하게 됐어요. 덕분에 멋진 쇼케이스에도 참석해보고 싱가포르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내년 디즈니+에서 개봉 예정인 시리즈 '넉오프'로 돌아오는 배우 김수현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해 이같이 설렘을 드러냈다.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정현영 통역사는 "3년 전 우리는 한국 창작 엔진을 가동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 한국 드라마는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디즈니+에 자리매김했다. '무빙', '카지노'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유수의 시상식에서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그 이후 더 많은 독창적 이야기를 한국 톱스타들과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2025년에는 존경받는 배우인 김혜수를 비롯해 김수현, 박은빈, 주지훈, 김다미 등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디즈니 측은 부진했던 이 플랫폼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무빙' 시즌2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무빙'에 대해 "액션 판타지 시리즈이지만 그 안에 가족, 인간관계를 신선한 방식으로 그렸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이며 전 세계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14:36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독일과 영국 등 유럽의 근로자 4000명을 감축한다. 내연 기관차 판매 부진 속에서 최근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축소하면서 위기에 몰린 탓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2027년까지 독일 쾰른공장 등 현지법인 근로자 2900명을 포함해 영국 800명,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 인력 3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만8000명의 유럽 전체 인력의 14% 정도에 해당한다. 포드는 지난해 2월에도 유럽 직원 38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3000명이 근무하는 독일 자를란트주 자를루이 공장은 내년에 폐쇄하기로 확정된 상태다. 포드 유럽법인은 독일 쾰른 공장의 익스플로러와 전기차 카프리 모델 생산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포드는 현재 쾰른의 유럽 본사와 조립공장을 중심으로 독일 자를란트,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등지에 유럽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이 회사 계획대로 될 경우 2018년 약 2만명에 달한 쾰른의 포드 직원 수는 2027년 1만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영국은 다겐햄과 헤일우드의 공장을 비롯해 사우스햄튼의 물류기지 근로자는 그대로 두고 연구·관리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 인력도 그대로 유지한다. 구조조정의 이유는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 포드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17.9% 감소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탓에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3% 줄었다.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과 독일에는 충전 인프라에
2024.11.21 14:17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무원 숫자를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
2024.11.21 14:1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했다. 공무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머스크는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DOGE를 이끌면서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
2024.11.21 13:42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6억7천만원)에 낙찰됐다.구매자는 중국 태생의 가상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으로 확인됐다.설치미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해당 작품은 굵은 강력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붙여놓은 바나나 한 개가 전부다.낙찰자는 바나나와 접착테이프 롤 각각 한 개와 바나나가 썩을 때마다 이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치 안내서, 진품 인증서를 받게 된다.이 작품은 카텔란이 2019년 미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렀다.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수백명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결국 작품을 철거해야 했다.작품은 총 세 개의 에디션으로 구성됐으며 당시엔 각각 12만∼15만 달러(약 1억6천만∼2억1천만원)에 팔렸다. 한 점은 이후 구겐하임에 기증됐고, 다른 두 점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의 이전 소장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경매 전 추정가격은 100만∼150만 달러(약 14억∼약 21억원)로 제시됐지만, 약 6분간 이어진 치열한 입찰 끝에 최저 예상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80만 달러에서 시작한 입찰가는 20초도 지나지 않아 최고 추정가인 150만 달러를 넘어섰고, 온라인 입찰자와 전화 입찰자 간의 경쟁 끝에 최종 낙찰됐다고 한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경매장에 작품이 등장하자 빽빽이 들어찬 참석자들이 일시에 일어나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홍콩에서 입찰에 참여한 저스틴 선은 성명에서 "(카텔란의 작품은) 예
2024.11.21 12:38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간니발'의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가 일본 드라마의 부흥기가 오기를 바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날 디즈니는 '간니발' 시즌2의 제작을 발표했다. '간니발'은 일본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다. 시즌2에서는 경찰관 ‘다이고’가 쿠게 마을에서 끔찍한 의식에 제물로 바쳐질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결연히 나선다. 경찰이 고토 가문을 대대적으로 급습하는 가운데, 아이들과 자신의 가족을 한시바삐 구해야 하는 ‘다이고’는 자신의 내면에 자라는 어둠과 마주한다.행사에 참석한 야기라 유아는 작품에 대해 "서스펜스 스릴러가 핵심"이라며 "일본인이 갖고 있는,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거나 때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다면성을 표현하는 것이 작품의 재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토 가문 당주 역할을 연기한 카사마츠 쇼는 "대본을 읽었을 떄 스토리가 복잡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여러 시간을 거쳐 캐릭터에 깊이 파고들어갔고, 시즌 1부터 그런 시간이 있어서 원팀이 됐다"고 말했다. 야기라 유야는 '간니발' 시즌2는 속도감이 더욱 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제가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것이 액션"이라며 "일본의 폭력을 다룬 명작이 많은데 좀 더 날것, 리얼리티를 느낄만한 액션신이 볼거리 중 하나"라고 자신
2024.11.21 12:32이탈리아 밀라노가 미국 뉴욕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가 됐다. 유럽 도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밀라노의 중심가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Via Montenapoleone) 거리가 뉴욕 맨해튼 5번가(Upper Fifth Avenue)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에 올랐다고 전했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이 거리의 임대료는 지난 12개월 동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1평방피트당 2047달러, 즉 1평방미터(㎡)당 2만유로(약2만1094달러, 3000만원)로 11% 상승했다. 3.3㎡(1평)당으로 환산하면 9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49번가에서 60번가에 이르는 어퍼 5번가의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2000달러로 2년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홍콩 침사추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 영국 런던의 뉴본드 거리의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1762달러에 달했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1282달러로 5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명동은 9위를 차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이탈리아 소매업 책임자를 맡고있는 토마스 카솔로는 “밀라노의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는 뉴욕의 5번가, 런던의 뉴본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보다 훨씬 길이가 짧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의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해 임대료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로 34년째 발간한 이 보고서는 전세계 138개 주요 리테일 지역의 임대료를 추적한다. 유럽 리테일 부문 책임자 로버트 트래버스는 “임대료 상위 지역들은 공간에 대한 수요는
2024.11.21 11:39"디즈니에서 론칭한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습니다."캐럴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의 두 번째 날 행사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초이 총괄은 "디즈니는 3년 전 아태지역에서 로컬 콘텐츠를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021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20개 이상의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초이 총괄은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의 콘텐츠를 론칭한 결과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디즈니에서 론칭한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다"고 강조했다.이어 "올해는 '킬러들의 쇼핑몰'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가 됐다. 애니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고, 여행 예능도 인기가 있다. BTS 정국, 지민의 ‘이게 맞아?’ 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예능이었다"고 말했다.초이 총괄은 이 테이터가 디즈니의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태지역의 콘텐츠가 점점 글로벌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라며 "세계 엔터 소비의 한 축이 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태지역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이 창의적 영감 줬고, 오랜 유산, 풍부한 문화, 다양한 사랑받는 IP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내년에는 '조명가게', '하이퍼나이프' 등 새로운 텐트폴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본 예
2024.11.21 11:30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K-방산'으로 불리는 한국 방산업체의 미래를 밝게 점쳤다.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의 무기·군함 제조업체들이 올해 전 세계적인 방산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 전 세계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에서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20에 포진했다.특히 FT는 한국 방위산업을 'K-Bangsan(K-방산)'이라고 칭하며 그 성장세에 주목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3배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8조원에 달했다. MSCI ACWI 지수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140% 상승했다.FT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진입했으며 2027년까지 4위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가 'K-방산'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방위 산업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는 올해 도쿄 증시에서 180% 이상 상승했고, 가와사키 중공업 주가도 100% 올랐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11.21 10:35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에도 중국 빅테크 투자를 이어갔다. 다만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헤징 전략도 동시에 취했다.지난 14일(현지시간)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사이언 자산운용은 해당 분기에 중국 기업 비중을 늘렸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홀딩스(BABA) 주식 4만5000주를 매수해 지분 규모가 20만주로 증가했다. 동시에 해당 포지션 대부분을 풋옵션으로 커버해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알리바바 홀딩스는 현재 사이언 자산운용 펀드 16.36%를 차지해 보유 비중 1위 종목에 올라가 있다.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은 25만주를 추가 매수해 총 50만주를 보유했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15.41%로 알리바바에 이은 2위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BIDU)도 5만주를 더 사들여 보유 주식 수가 12만5000주로 늘었다. 두 회사의 풋옵션도 함께 매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징동닷컴, 바이두 주식의 9월 말 기준 가치는 5400만달러로 사이언자산운용이 보유한 총 주식 가치의 65%를 차지한다.마이클 버리는 약 2년 전부터 중국 기업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2022년 4분기에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작년 2분기에는 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가 3분기에 다시 매수했고 이후 매 분기 보유량을 늘렸다. 올 1분기엔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은 모두 매도하는 동시에 바이두 주식을 처음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블룸버
2024.11.21 10:23나쁜 징조로 여겨지는 대형 심해어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최근 3개월 동안 3번째로 목격됐다고 미 CNN 방송과 USA투데이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의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9∼10피트(2.7∼3m) 길이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가 전했다.지난 8월에도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에서 3.6m 길이의 이 물고기가 발견됐고, 9월에도 샌디에이고의 북쪽인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 같은 물고기가 죽은 채 떠내려와 연구실로 보내졌다.이 대형 산갈치는 수심 900여m 아래의 심해에서 서식해 평소에는 사람들에게 거의 목격되지 않는다. 최대 9m까지 자라며 왕관 같은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다.일본에서는 이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나오면 지진과 쓰나미의 전조라고 전해진다.실제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전해인 2010년에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됐다고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가 전했다.지진이 발생하기 직전 지각 변동으로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온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형 산갈치는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기도 한다고 CNN 등은 전했다.하지만 2019년 산갈치의 출현과 일본 지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이유에 대해 "해양 환경의 변화나 산갈치의 개체 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의 적조(red tide)가 지난주에 있었던 샌타애나 바람(미 서부의 국지성 돌풍)과 맞물렸는데, 그 외에도 많은 변수가 영향을 줬을
2024.11.21 09:11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8~10월)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에도 회사 측의 4분기 가이던스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시간 외에서 하락했다.4분기부터 블랙웰 출하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에 매출 350억8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 주당순이익 0.81달러(103%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92억4000만 달러) 대비 106% 급증했다.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 331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75달러였다.주요 매출원이자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112% 증가했다. 게임 및 AI PC 부문은 3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전문 시각화 사업 부문은 4억8600만 달러(17% 증가), 자동차 및 로봇공학 부문은 4억4900만달러(72% 증가)의 매출을 올렸다.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주력 AI 칩인 H200 매출은 이번 분기에 크게 증가했다”며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4분기부터 시작하고,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몇 분기 동안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H100과 H200 칩 등) 호퍼에 대한 수요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l
2024.11.21 09:03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공무원 인원 감축을 위해 재택근무를 없애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등 관료제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기업인의 방식으로 정부 효율 높인다”20일(현지시간) DOGE의 두 수장 머스크 CEO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날 ‘정부 개혁을 위한 DOGE의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 구상안을 소개하며 관료제 축소 및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기고에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러한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고착화된 관료주의는 미국에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며, 정치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이를 방조해 왔다”고 했다. “우리는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이기 때문에 (기업인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해고 가능”이들은 규제 축소를 통해 공무원 숫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각 기관에 필요한 최소한의 직원 수를 파악해 인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기고문에 썼다.두 수장은 주5일 출근을 의
2024.11.21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