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시진핑에 "北 추가파병 못하게 영향력 행사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7 08:53 -
[속보] 美 "바이든, 시진핑에 北 대남도발 가능성 우려 제기"
美 "바이든, 시진핑에 北 대남도발 가능성 우려 제기"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7 08:41 -
FT "북한, 러시아에 자주포·방사포 지원"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했고, 지원된 포병 전력 중 일부가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에서 생산된 170mm M-1989 자주포 50문과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개량형 240mm 방사포 20분을 최근 몇주 동안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전했다.M-1989 자주포는 1989년 생산됐으며 사정거리는 60㎞이며, 개량형 방사포는 구소련의 BM-27을 바탕으로 제작된 무기체계다.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군이 점령한 러시아의 서부도시다.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북한이 지원한 무기들의 성능을 실전 운용을 통해 시험해보고 싶어하며, 포병 전력을 지원하기 전에는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공급해고 그 대가로 미사일 관련 기술과 현금을 제공받았다고 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7 08:28 -
"기후위기는 사기" 트럼프,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기업 CEO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기 미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라이트가 경영하는 리버티에너지는 미 콜라로도 덴버에 본사를 둔 석유기업으로, 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화석연료 생산 확대 계획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부는 미국의 에너지 외교 및 전략비축유 관리 등을 담당하는 부처다.트럼프 당선인은 앞선 집권 시절에도 취임후 첫 행정명령으로 파리기후협약 탈퇴하며 "기후위기는 사기"라고 말한 바 있다. 라이트 지명자도 기후 운동가들에 대해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난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에 맞서는 민주당의 노력을 소련식 공산주의에 비유하기도 했다.라이트 지명자는 스스로를 '기술 괴짜'(tech nerd)라고 부르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프래킹(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에 사용되는 액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를 직접 마시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다만 라이트 지명자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7 07:51 -
[속보] 바이든, 시진핑에 "미중경쟁, 충돌로 가서는 안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우리 두 나라는 경쟁이 충돌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시 주석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이 말하며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그런(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상으로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이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2009~2017년부터 이어져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소통에 대해 "우리는 항상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대화는 항상 솔직담백했다"며 "우리는 서로 기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중 군 당국 간 소통 재개, 마약류 대응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등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이룬 성과를 열거하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7 07:30 -
바이든과 마지막 정상회담 나선 시진핑 "디커플링은 해법 아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채(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디커플링(decoupling·무역과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분리 또는 차단)과 공급망 교란은 해법이 아니다"고 강조헀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 강경 기조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다만 시 주석은 "미중관계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미중 관계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북한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20일이면 백악관의 주인은 트럼프 당선인으로 바뀌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까지 모두 세 번에 걸쳐 얼굴을 맞대고 회담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7 07:04 -
'암살' 인권운동가 유족, 정부 상대 1,400억원 소송…왜?
1965년 암살된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엑스(X)의 유족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1억달러(한화 1천4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15일(현지시간)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뉴욕경찰(NYPD)과 연방수사국(FBI)이 맬컴 X 피살 사건을 공모했다는 점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당시 목격자 중 한명으로부터 뉴욕경찰이 범인의 도주를 돕는 것을 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는 것이다.유족 측은 또 맬컴 X의 전직 개인 경호원 두 명으로부터 피살 사건이 발생하기 1주일 전 위장 잠입했던 뉴욕경찰에 체포돼 수감됐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한다. 뉴욕경찰이 맬컴 X에 대한 암살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인 경호원을 붙잡아뒀다는 취지다.유족 측은 여기에 더해 사건 당시 현장에 FBI 정보원 9명이 있었으며 범인 중 한명이 FBI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족 측은 한 FBI 요원이 1964년 당시 국장이었던 존 에드거 후버에게 맬컴 X가 흑인 탄압을 유엔에 알리려 할 수 있어 추가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서한을 보냈고, 두 달 후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맬컴 X는 흑인 종교단체 '네이션 오브 이슬람'을 기반으로 과격한 백인 배척론을 폈던 급진적 흑인 인권운동가다. 1964년 네이션 오브 이슬람과 결별하며 온건 노선으로 돌아섰지만, 이듬해인 1965년 2월 21일 뉴욕 할렘의 연설장에서 괴한 3명이 쏜 총에 맞아 39세 나이로 숨졌다.이후 네이션 오브 이슬람 회원 3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이 중 두 명이 재수사 과정에서 누명을 쓴 것으로 확인돼 혐의를 벗었다. 특히 뉴욕경찰과 FBI가 이들이 범인이
2024.11.17 04:19 -
"트럼프, 이란 파산 목표로 '최대 압박' 나설 듯"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의 파산을 목표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최대 압박 전술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1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현재 이란을 상대로 취임 첫날 발표할 행정명령들을 작성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를 강화하고 새 제재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 과정에 정통한 한 국가안보 전문가는 FT에 트럼프가 "가능한 한 빨리 이란을 파산시키기 위해 최대 압박 전략을 재도입한다는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때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타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3년 만에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특히 이란의 원유 수출을 틀어막는 데 신속히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트럼프 1기 행정부는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정조준해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고, 이에 따라 이란의 원유수출량이 급감했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수출이 다시 회복된 바 있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서 에너지 고문으로 활동했던 에너지산업 전문가 밥 맥널리는 "그들(트럼프 2기 정부)이 정말로 끝까지 간다면 이란의 원유 수출을 하루 수십만 배럴 수준으로 급격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는 "이란 경제는 이미 트럼프 1기 집권 당시보다 더 취약해 훨씬 더 나쁜 코너에 몰려 있다"면서 "(이란에)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FT는 이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대 압박은 이란의 군비 확충과 중동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2024.11.17 04:19 -
"젖은 티셔츠 수상하네"…공항서 검사했더니 '충격 결과'
영국의 한 20대 학생이 미국에서 마약을 액체 상태로 만든 후 옷에 적셔 비행기에 타려다 체포됐다.1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LA 국제공항 세관 당국은 지난 2일 호주로 가려던 20세 영국 학생 A씨의 기내용 가방에서 '마약 액체'가 발린 옷이 발견됐다.보도에 따르면, 기내용 가방이 엑스레이 영상 장비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수상한 물체들이 포착됐다. 가방을 수색한 결과 가방 내부에서 마약이 묻은 티셔츠 12장 이상을 찾아냈다.티셔츠는 액체 상태의 마약에 젖었다가 말라 굳어져 있던 상태로, 티셔츠의 총무게는 13㎏에 달했다.A씨는 조사 과정에서 영수증을 제출하며 "새로 구입한 옷"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소지한 혐의로 A를 구금했다.국토안보 수사국 관계자는 "원래 해당 마약은 분말 형태였지만 특수 용액을 사용해 녹인 후 티셔츠에 발라 적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외신에 따르면, 마약 수사 당국과 세관은 이러한 신종 마약 운반 수법에 대해 경악하며 새로운 검색 지침을 내렸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16 20:54 -
커피 본고장도 스타벅스…46번째 매장 낸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스타벅스는 16일(현지시간) 로마 산 실베스트로 광장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했다. 이는 로마에서 7번째이자, 이탈리아에서는 46번째 매장이다.새 매장은 2개층에 걸쳐 242평 면적에 140개 좌석을 갖췄다. 대형 라운지와 이벤트·시음 공간도 마련됐다. 스타벅스는 2025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로마에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스타벅스는 86개국에 3만8천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먼 이탈리아 시장 진출은 비교적 늦었다. 이탈리아는 에스프레소를 고집하고, 앉아 커피를 즐기기 보다 바에서 서서 마시는 문화가 있어 초기 저항이 강했다.그러나 스타벅스는 이후 이탈리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20:26 -
이란 "머스크·유엔대사 만난 적 없다"
이란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일론 머스크와의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머스크와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이란 주유엔 대사가 회동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지난 11일 머스크와 이라바니 대사가 뉴욕에서 1시간 넘게 회담했다고 보도했다.이라바니 대사는 머스크에게 미국의 이란 제재를 논의하며 사업 일부를 이란으로 가져올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테슬라 CEO이자 엑스(X) 소유주로, 트럼프 당선인 지원 이후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됐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에도 배석해 외교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22년 말부터 정기적으로 소통했다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명백한 가짜 정보라며 부인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20:18 -
친러 해커집단에 뚫렸다…총선 앞두고 '당혹'
독일 연방통계청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전산망을 폐쇄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전날 각종 기초자료 수집과 설문조사 플랫폼인 IDEV(인터넷자료조사통계네트워크)를 나중에 공지할 때까지 폐쇄한다며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해킹 사건은 연방의회 조기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발생해 우려를 키웠다. 연방통계청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통계청이 전국 단위 선거와 관련한 데이터 관리 업무를 하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러시아 측이 독일 정부 전산망을 노리고 있다고 의심했다.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은 친러시아 해커 그룹이 3.8GB(기가바이트) 분량의 독일 연방통계청 자료를 훔쳐 다크넷(폐쇄형 분산 P2P 네트워크)에서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독일 정부는 통계청 자료가 다크넷에 돌아다니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통계청과 선관위 전산망은 분리돼 있다"며 총선 준비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독일은 지난 2월 장성급 고위 간부가 참여하는 연방군 화상회의 대화 내용이 유출돼 러시아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20:05 -
은반 위 섬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오겜' 쇼트 결과는
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경비병으로 변신한 이탈리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라라 나키 구트만(22)이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 2위를 달성했다.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라라 나키 구트만(22)은 핀란드 헬싱키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연기를 펼쳤다.구트만은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경비병의 의상을 본뜬 옷을 입고, 오징어게임 OST에 맞추어 연기를 선보였다.의상은 검은색 바탕에 분홍색 선으로 디자인됐고, 드라마에 나오는 네모와 세모, 동그라미 문양으로 포인트를 줬다.구트만의 연기는 섬뜩한 목소리의 한국어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울려 퍼지며 시작됐다. 구트만은 마치 드라마 속 인형 '영희'처럼 고개를 돌리며 연기를 시작했다.구트만은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 등 모든 점프 요소를 클린 처리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는 기술 점수(TES) 36.14점, 예술점수(PCS) 30.92점, 총점 67.0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요시다 하나(일본·67.8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한편, 이날 경기에 출전한 피겨 국가대표 윤아선(수리고)은 TES 35.95점, PCS 27.21점, 총점 63.1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메달이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새벽에 열린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16 17:52 -
"너 추방"…출처 불명 '증오 메시지' 유포 발칵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출처 불명의 증오 메시지가 발신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더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에게 추방 대상자에 포함됐다거나 재교육 시설 입소 대상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돼 FBI가 조사 중이다.이런 메시지는 고교생에게도 보내졌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더불어 이메일로도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FB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증오 메시지에서 기인한 폭력 사건 보고는 없었다"면서도 지역사회·교육·종교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사안을 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FBI에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앞서 미국에선 대선 직후 흑인 대학생들에게 과거의 노예 농장으로 돌아가서 일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FBI와 주 당국들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이러한 잇따른 증오 메시지 발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더힐은 "(FBI 발표는) 인종주의적인 언사로 얼룩진 선거철이 끝난 뒤 나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 자신이나 보좌진의 (차별적) 발언들로 자주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17:42 -
'핵펀치' 잃은 58세 복서…"야유 쏟아졌다"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27)이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58)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대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필드에서 진행됐다. 타이슨은 경기 후반 체력 저하로 0-3(72-80, 73-79, 73-79)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타이슨은 은퇴 후 19년 만에 링에 복귀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넷플릭스는 이 경기를 독점 중계했고, 타이슨과 폴은 각각 2천만 달러와 4천만 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주최 측은 타이슨의 나이를 고려해 8라운드, 라운드당 2분으로 특별 규정을 마련했다.그러나 경기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AP 통신은 "경기 전 타이슨에게 유리한 규정으로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과대광고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만 남았다. 폴이 타이슨에게 경의를 표한 장면에서는 더 화끈한 장면을 원했던 팬들의 야유가 터졌다"고 보도했다.경기를 마친 폴은 "타이슨은 항상 내 편이었다"고 밝혔다. 타이슨 역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17:35 -
인도 병원 화재로 신생아 10명 사망 참극
인도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불이 나 아기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수도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잔시에 있는 마하라니 락시미바이 의과대학에서 불이 났다.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이 병원에는 49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이 불로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크게 다쳐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이 불은 병원 신생아실에서 시작됐으며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기계의 결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지난 2월 병원에 대한 안전 감사를 실시했고, 5월에는 소방 훈련도 실시했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결함이 발견되면 책임자에 대해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건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며 "이번 화재로 무고한 자녀를 잃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17:12 -
트럼프 파격 인사…백악관 대변인에 '27세 여성'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27)을 발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캐롤라인 레빗은 나의 역사적인 선거운동에서 내신 대변인으로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고도로 유능한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녀가 대변인 연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국민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레빗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고 적었다.1997년생인 레빗은 올해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집권 2기 '트럼프의 입' 역할을 맡게 된 레빗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내신 대변인을 맡아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를 강하게 몰아붙여 왔다.그는 1기 트럼프 행정부 후반부에 '대변인보'로 일하며 백악관 공보팀 일원으로 몸담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백악관을 나온 그는 트럼프 측근 의원이자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 중간선거 때 연방 하원의원(뉴햄프셔주)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현역의원에게 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그는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소프트볼 선수로도 뛰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16:23 -
'월가 14조 손실' 안긴 한국계 투자가 징역 21년 구형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에게 징역 21년이 구형됐다.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황씨에게 징역 21년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검찰은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가 360억달러(약 50조원) 규모의 회사를 몰락시키고 대출기관에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힌 시세조작 혐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황씨와 아케고스는 지난 2020년 투자은행(IB)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약 70조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황씨의 차입금은 당시 1천600억달러(약 223조원)까지 폭증했지만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회사가 파산했다.이 일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케고스와의 거래로 맺은 손실에 따른 여파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기도 했다.검찰은 황씨가 아케고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은행 측을 속이고 거액을 차입한 뒤 이를 자신들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해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황씨 측 변호인은 황씨가 거짓말로 은행에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를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 황씨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고 재범 위험성이 낮으며 그간 자선활동을 벌여온 점 등을 형량에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16:20 -
車 '관세 폭탄' 피하나…"中-EU 기술적 합의"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중국중앙TV(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지난 2∼7일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다만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이런 가운데서 양측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EU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과 수출량을 통제하는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사지=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6 16:15 -
"한국 대통령, 트럼프 위해 골프"…美 폭스뉴스도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8년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아 정치적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언론도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 시작 사실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을 감명시키기 위해 골프채를 잡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골프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 또 "이런 노력은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며 "두 사람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최소 5번 함께 골프를 쳤고, 아베는 트럼프에게 금으로 도금된 골프채(gold-plated clubs)를 선물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언제 트럼프 당선인이 다른 세계 정상들과 골프를 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주위의 조언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최근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6년 검찰 내 체육대회 중 골프 경기 이후 8년 만에 골프 연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분석 끝에 나온 대응이 고작 골프 연습이라니, 실망을 넘어 실소가 나온다"고 힐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에만 12개의 개인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16 15:55 -
"9세 여아가 결혼? 아동 강간 합법화냐"…이라크, 法 개정 논란
이라크가 여성의 법적 혼인 가능 나이를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가족법 개정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어린 소녀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라는데, '아동 강간 합법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이슬람 시아파 정당 연합의 주도로 여성의 법적 혼인 가능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가족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개정안은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여성의 자녀 양육권과 이혼의 자유, 재산 상속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라크 여성 단체들과 인권 단체들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 법안이 어린 소녀들을 성폭력에 노출할 뿐 아니라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시아파 연합은 과거에도 두 차례 가족법 개정을 시도했으나 인권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하지만 현재는 보수적인 시아파 정당 연합이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정안 통과 저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라크 의회는 329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족법 개정을 강하게 반발하는 여성 의원은 25명에 불과하다.시아파 연합은 이 법의 취지가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리아 나시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많은 남성 동료가 성인 남성이 소녀와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미 이라크 여성의 28%가 18세 이전에 결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라크는 18세 미만 결혼을 법적으로 금
2024.11.16 15:27 -
길거리에 초대형 명품가방…알고보니 '화들짝'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임시 플래그십 매장을 개장한 가운데, 길 맞은편에 있는 기존 매장의 리모델링 공사장이 오히려 행인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14일 뉴욕 맨해튼 57번가에 임시 뉴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맨해튼 57번가는 각종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초고층 주거용 빌딩이 줄지어 있어 일명 '억만장자의 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새로 문을 연 공간은 일반적인 패션 매장 외에 최고급 레스토랑과 초콜릿 바 등이 함께 입점해 패션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정작 뉴요커와 여행객의 관심을 끈 것은 새 매장이 아닌 건너편의 옛 플래그십 매장의 리모델링 현장이었다.루이뷔통은 57번가 임시 매장을 열면서 인근의 5번 애비뉴에 위치한 종전 뉴욕 플래그십 매장 건물을 새 단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리모델링 공사현장의 외관을 루이뷔통의 여행용 트렁크 모양으로 단장한 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일반적인 공사장 비계 대신 상자 모양의 여행용 트렁크 6개를 쌓아 올린 모양의 고급스러운 공사장 외벽 마감을 두고 WSJ은 "세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비계"라고 치켜세웠다.15층 높이 건물에 고급스러운 여행용 트렁크 모양의 외벽을 꾸미는 데 총 6개월이 소요됐다고 WSJ은 전했다.루이뷔통 매장이 위치한 맨해튼 5번 애비뉴와 57번가 인근은 샤넬, 티파니, 불가리 등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매장이 밀집한 곳으로, 루이뷔통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5번 애비뉴에 다시 플래그십 매장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김
2024.11.16 15:08 -
"이란, '트럼프 암살 안한다' 美 정부에 확인서 전달"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면 확인서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은 미국 대선 20여일 앞둔 지난달 14일 전달됐다고 보도했다.지난 9월 미 정부가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해쳐선 안 된다고 보낸 서면 경고에 대한 응답 성격이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최상위 국가안보문제로 보고 어떤 시도도 전쟁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개 메시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 1월 미국의 표적 공습으로 국민 영웅 솔레이마니를 잃은 이란은 복수를 천명해왔다. 지난주 미 법무부는 이란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기 전에 암살을 계획했고, 이란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검찰은 지난 8월 이란과 관계가 있는 파키스탄인을 트럼프 암살 음모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주도로 이란 측과 타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복원한 바 있다.내년 1월 시작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예단하긴 어렵다.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막판에 이란에 화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미국의 제재를 해제해 경제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대립을 피하려는 모양새다.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직면할 최대 과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란은 핵 사용 감독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2024.11.16 14:30 -
지드래곤 탄 '사이버트럭'이 또…"벌써 올해 6번째 리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일부 차량에서 주행 중 구동력을 잃고 멈추는 결함을 확인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가수 지드래곤(GD)이 공항 출국길에 탑승해 화제를 모았던 그 차량이다.16일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사이버트럭 차량 2341대를 리콜하기로 했다는 서류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했다.테슬라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생산된 사이버트럭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사이버트럭이 인도되기 시작한 이후 이번까지 통산 6번째 리콜이다.인버터 부품에 결함이 있을 경우,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갑자기 멈춰 버리면서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리콜 대상 차량은 드라이브 인버터에 'MOSFET'라는 이름의 불량 부품을 장착한 제품이다. 리콜 대상 차량 수는 전체 생산 차량의 1% 수준인 총 2431대로 추정된다.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2만7000여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고, 지난 6월에는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부품 결함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2만2000여대를 리콜했다. 지난 4월에는 가속 페달이 내부 트림에 끼일 수 있는 문제로 약 3900대를 리콜했다.현재 테슬라는 차량 안전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 4건의 NHTSA 조사를 받고 있다. CNBC는 "머스크 CEO는 수년간 NHTSA, 기타 연방 규제 기관과 충돌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라 자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머스크 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2024.11.16 14:26 -
정치인 학력 세계 1위 어딘가 봤더니…"3분의 1, 박사학위"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3분의 1이 박사학위를 소지해 전 세계 의회 정치인 가운데 학력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97개국에서 2015~2017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들의 학력을 조사한 논문을 소개했다. 미국 듀크대 등 6개 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공동 발간한 논문에 따르면 인구 200만명이 넘는 56개국 중 국회의원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은 한국이 1위로 나타났다. 한국 국회의원들의 학력은 박사, 석사, 학사가 비슷하게 3분의 1씩이다.한국의 뒤를 이어 우크라이나, 대만, 슬로베니아, 몽골,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도 의원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이 높았으나 전체의 4분의 1을 넘지 않았다. 56개국 중 석사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우크라이나다.우크라이나에서는 학위가 정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 요소로 분석된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역대 모든 대통령이 박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의회에서는 3분의 2 이상이 석사였다. 반면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영국 등에서는 중등학교 학력인 의원의 비율이 4분의 1에 근접할 정도로 높았다.이코노미스트는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 입문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논문 데이터는 현재의 현실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11.16 14:09 -
우크라전에 '로봇 살상무기'…"전쟁 더 참혹해질 수도"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 무기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일간 월스트리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등을 인용해 내장된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설정된 목표물로 날아가 이를 타격하는 자율비행 드론의 대량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는 현재 최전선 대부분에 소형 자폭 드론을 투입해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고 있다. 러시아에 비해 포병과 탄약이 부족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이런 상황에서 자율비행 드론의 대규모 생산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가속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특히 이들 드론은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전파 방해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WSJ은 "인구가 러시아의 4분의 1에 불과한 우크라이나는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탱크와 보병 공격을 버텨내고 있다"며 "컴퓨터로 제어되는 드론을 사용하면 표적 식별부터 타격까지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특히 유망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미사일·포탄 지원 삭감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이들 드론의 대량 생산은 비싼 장비에서만 볼 수 있던 기능을 복제하는 정교한 시스템과 저렴한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우크라이나는 미국 드론 기업인 오터린(Auterion)에서 소형 내장형 컴퓨터 수만 대를 공급받아 내년 초 이를 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우크라이나 드론 기업 비리이도 이달부터 수천 대의 자율비행 드론 생산에 착수할 예
2024.11.16 14:02 -
3분의 1 '박사'…"韓 정치인 학력 세계 1위"
전 세계 의회 정치인 가운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학력이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 97개국에서 2015∼2017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들의 학력을 조사한 논문을 소개했다.미국 듀크대 등 6개 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공동 발간한 이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국회의원의 3분의 1 이상은 박사학위가 있다고 밝혔다.인구가 200만명이 넘는 56개국 중 국회의원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로는 한국이 1위였다.한국 국회의원들의 학력은 박사, 석사, 학사가 비슷하게 3분의 1씩이었다.한국의 뒤를 이어 우크라이나, 대만, 슬로베니아, 몽골,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도 의원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이 높았으나 전체의 4분의 1을 넘지는 못했다.56개국 중 석사 의원 비율이 가장 큰 나라는 우크라이나였다.의원 대다수가 박사 또는 석사인 우크라이나에서는 학위가 정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 요소로 분석되며,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역대 모든 대통령이 박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의회에서는 박사는 적었지만 3분의 2 이상이 석사였다.이와 대조적으로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영국 등에서는 중등학교 학력인 의원의 비율이 4분의 1에 근접할 정도로 높았다.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대학을 중퇴했다.논문에 따르면 97개국 평균으로는 의원의 78%가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고, 40%는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다.이코노미스트는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 입문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논문 데이터는 현재의 현실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16 13:03 -
"온실가스 배출 中 상하이 1위…서울 5위"
중국 상하이가 전세계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으로 지목됐다.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 추적'(Climate Trace)이 1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는 작년 기준 2억5천600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이어 일본 도쿄가 2억5천만t, 미국 뉴욕이 1억6천만을 배출해 상하이의 뒤를 이었다. 미국 휴스턴과 한국 서울은 각각 1억5천만과 1억4천200만t으로 세계 도시 가운데 4·5위의 배출량을 기록했다고 기후 추적은 전했다.도시별 주요 배출원은 차이가 있었다. 상하이는 산업 및 항구 활동이 주된 배출원으로 꼽혔고 도쿄와 뉴욕, 서울은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였다. 휴스턴의 경우 석유·가스 생산이 핵심 원인이다.온실가스를 연간 10억t 이상 배출하는 7개 주(州) 가운데 6개는 모두 중국에 있었다. 6위인 미국 텍사스(7억t)를 제외하면 산둥성(12억t)과 허베이성(11억t), 장쑤성(10억t), 광둥성(10억t), 산시성(7억t), 랴오닝성(6억t) 등이 1∼7위였다.COP29 회의장에 나온 고어 전 부통령은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를 꼽았다.그는 "대기오염이라고 하면 러시아나 중국의 오염도 높은 어떤 지역을 떠올렸지만 실제 분석 결과는 퍼미안 분지 한 곳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기후 추적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했다.여기에 지역·시설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교통 데이터, 에너지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인공
2024.11.16 12:47 -
트럼프 향해 '욕설'…역풍 맞은 여배우
'백설공주'(Snow White) 실사 영화의 주연 배우인 레이철 제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제글러는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 남자(트럼프)를 위해 (투표소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깊고 깊은 질병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F'가 들어가는 욕설을 날렸다.또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 트럼프 본인은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하기를"이라고도 적었다.이에 폭스뉴스와 NBC 뉴스 등을 거친 언론인이자 보수진영 논객 메긴 켈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글러를 일컬어 "이 여자는 돼지"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켈리는 특히 "이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 당장 나가야 한다"면서 "디즈니는 이 여자를 해고하고 영화를 다시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켈리의 이런 방송 내용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제글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결국 제글러는 14일 온라인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제글러는 "지난주 내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감정에 휩싸여 부정적인 담론을 키워 죄송하다"고 썼다.디즈니는 제글러를 둘러싼 이번 논란에 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제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은 디즈니 영화는 미국에서 내년 3월 21일 개봉 예정이다.제글
2024.11.16 12:06 -
美 국방장관 지명자, 문신 투성이…'기독교 극단주의' 논란 증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를 둘러싼 자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성 비위 의혹에 이어 기독교 극단주의 신념을 드러내는 언행과 몸에 새긴 문신 사진이 공개되면서다.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극단주의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인용, 헤그세스의 글과 온라인 활동은 그가 우파 기독교 문화와 정치적 극단주의, 폭력적 사상에 빠진 사람이란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헤그세스는 2020년 저서 '미국 십자군'에서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방법으로 좌파들이 미국 애국자들을 사방에서 포위해 살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건국 아버지들과 국기와 자본주의를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성소수자(LGBTQ+)와 여성의 권리, 인종의 정의를 옹호하는 좌파가 곳곳에 숨어 미국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좌파의 재앙 아래 있다"고 했다.또 그의 몸에 새긴 문신도 기독교 극단주의 신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그의 팔에 새겨진 '데우트 불트(Deus Vult·하나님의 뜻)'은 중세 십자군 전쟁을 시작할 때 사용된 구호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토마스 르카크는 "종교적 폭력을 촉구하는 뜻"이라고 지적했다.헤그세스의 가슴에는 '예루살렘 십자가', 어깨 아래쪽에는 미국 건국 당시의 첫 성조기인 별 13개짜리 성조기와 무기 모양의 문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그의 문신은 군 복무 당시에도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신에서 유추되는 극단주의적 성향 때문에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임무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2024.11.16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