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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아이 안 생겨 병원 가봤더니…충격받은 남편 '오열'

      3년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한 부부가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9일(현지시각) 태국의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중국의 한 30대 남성은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했지만 3년 간 아이를 갖지 못했다.결국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게 됐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 결과, 이 남성에게는 고환이 없고 자궁이 발견됐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을 듣게 됐다.이들 부부가 찾아간 현지 병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선천성 부신 과다형성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 이는 특정 효소가 결핍돼 호르몬이 불균형해져 태아의 성기 발달 장애와 색소 침착, 염분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유전적 질환이다. 이 남성은 성 발달 장애(DSD) 혹은 남녀한몸증으로 알려진 의학적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진단이었다.이는 출생시 발생하거나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성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부신이 너무 커서 실제 성별이 여성임에도 남성의 특징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결국 이 남성은 남성 생식기를 복원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으며, 호르몬 조절을 위한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의학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남녀한몸증과 같은 선천성 희귀 병태를 가진 신생아의 사례가 보고된 것은 단 400건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11.15 18:44
    • 공화당 지역구 IRA 수혜…공화의원 18명 "폐기 반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친환경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폐기하려 할 경우 공화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로 공화당 집권 지역에서 IRA에 따른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혜택을 보고 있어서다.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앤드루 가바리노 의원(뉴욕) 주도로 18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같은 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IRA의 세액공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가바리노 의원은 “공화당이 집권한 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 고소득 일자리가 생겼다”며 “IRA를 폐지한다는 것은 이들 일자리를 도로 빼앗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서한에 동참한 마크 애머데이 의원(네바다) 등 대부분이 지난 5일 선거에서 승리해 의석을 지켰다.CNN이 로디엄그룹,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분석한 데이터에선 발표된 3460억달러 규모 투자 중 대부분(약 78%)이 공화당 의원 선거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하원에선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이 209석을 확보했으며 8석은 미확정이다. 상원 공화당 의석수도 현재까지 53석에 불과하다. 이미 통과된 법안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상원 100명 중 60명이 찬성해야 한다.행정부가 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시행 규칙 등을 활용해 보조금 무력화에 나설 수도 있으나 법률의 기본 취지에 반할 경우 위법·위헌 소지가 크다. 행정부가 의회가 책정해 통과시킨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일각에서는 공화당이 ‘예산조정’ 절차를 거쳐 IRA를 손볼 것으로 전망한다. 예산조정법안은 일반 법안과 달리 무제한 토론을 통해 정상적인 의사 진행을 막는 필

      2024.11.15 18:18
    • "부자회사에 왜 돈줘"…527억弗 푸는 '칩스법' 운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만든 각종 법안을 잇달아 폐지하거나 되돌려 놓기로 하면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의 존립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온다.15일 산업계에 따르면 칩스법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함께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으로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132억달러 등 527억달러를 5년 동안 지원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도록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TSMC는 66억달러, 삼성전자는 64억달러 보조금을 받기로 하고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를 앞두고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반도체 협상은 매우 나빴다”며 “부자 회사들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센트도 줄 필요가 없었다”며 “관세율이 아주 높으면 우리가 아무것도 줄 필요 없이 그들은 미국에 와서 반도체 기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도 칩스법의 혜택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IRA와 마찬가지로 칩스법 폐기나 조정이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대로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적인 지지로 통과된 법안이고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칩스법은 인텔이 115억달러, 마이크론이 61억달러를 지원받는 등 미국 기업들이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IRA보다 폐지 압박을 덜 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2024.11.15 18:15
    • 트럼프 2기 대비…中, 중남미서 '반미 전선' 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 국가와 경제 연대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중남미 국가들과 손잡고 미국 주도의 국제사회 질서를 약화시키겠다는 포석이다. ‘트럼프 2.0 시대’가 개막하기 전에 미국 주변국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페루, 30개 양자 협정 체결”15일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기업인 400여 명을 데리고 전날 남미 페루에 도착했다. 15~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루와 경제협력을 심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한 시 주석은 “최근 몇 년 동안 양국 관계는 심화·발전해왔다”며 “이번 방문으로 중국과 페루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이번 방문 기간 약 30개 양자 협정을 맺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14일엔 36억달러의 중국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자금이 투입된 창카이항도 개항했다. 시 주석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함께 온라인 개항 행사에서 준공을 축하했다. 창카이항은 중국이 운영하는 남미의 첫 항만 시설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남미 간 화물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이를 두고 미국에선 창카이항이 군사 용도로 전환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은 중국의 창

      2024.11.15 17:56
    • 전기차 '트럼프 쇼크'…"美 보조금 폐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및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인수팀이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입 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인수팀 회의가 대선 후 트럼프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등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임기 초반에 종료될 예정인 각종 세금 감면을 연장하기 위해선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수조달러를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팀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회사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AMPC를 함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상원의 한 관계자는 “IRA 중 AMPC도 폐지 검토 대상”이라며 “제도의 혜택을 미국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주로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완성차 업체가 혜택을 보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와 달리 AMPC는 청정에너지 부품의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 등에 주는 세액공제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은 미국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할 때 킬로와트시(㎾h)당 35달러, 모듈까지 생산하면 추가로 ㎾h당 10달러를 세액공제받고 있다.미국발 악재가 전해지자 15일 국내 배터리 회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9%, SK이노베이션(SK온 모회사)은

      2024.11.15 17:51
    • "트럼프 관세 정책, 美에 부메랑…내년 1월부터 증시에 반영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불러올 관세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조지프 왕 머니터리매크로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에 엄청난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이 수입하는 상품 상당수가 미국 제품”이라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불러올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왕 CIO는 12개 지역 연방은행으로 구성된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외환 개입, 공개시장 운영 등을 담당하는 핵심인 뉴욕연방은행에서 5년간 일한 거시경제 전문가다.왕 CIO는 트럼프 당선 후 미국 증시 상승세는 “트럼프가 주식 시장에 더 우호적인 대통령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규제 완화, 감세 등 트럼프 정책이 더욱 성장 친화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증시 지표를 성공의 척도로 보는 대통령은 트럼프 외에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다만 왕 CIO는 내년 증시 흐름이 “올해와는 매우 다를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식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의 의제는 세계 무역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이런 큰 변화로 인한 변동성을 반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취임하는 내년 1월 이 같은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왕 CIO는 트럼프가 내건 관세 정책이 자국 기업의 이익률을 떨어뜨리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간 1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상품무역 적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이 수입하는 상품 중 상당수는 실제 미국 기업

      2024.11.15 17:49
    • 파월 "美경제 탄탄…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연방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미국 경제 성장 덕분에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유가 생겼다”며 “미국 경제 성장은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 단연 최고”라고 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는 미국 동남부 지역이 허리케인 헐린으로 피해를 본 데다 보잉 노조가 파업하는 등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20% 보편관세와 60% 이상의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오른 7189억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탄탄한 소비 동향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인 0.3%를 웃도는 수치다. 또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상향했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8%로 반영했다. 전날 17%에서 급상승한 수치다.김리안 기자

      2024.11.15 17:48
    • 메타 1조원 과징금…EU "반독점 위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8억유로(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SNS 거대 기업에 벌금을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가 페이스북과 자사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다른 온라인 광고 서비스 제공자에게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메타가 해당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연결해 원하든 원치 않든 정기적으로 노출시켰다”며 “이는 자사 서비스에 다른 서비스 제공자는 따라올 수 없는 유통상 이점을 줘 경쟁 업체를 배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EU 집행위는 “메타의 SNS와 온라인 광고 서비스가 최소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선 시장 지배적”이라며 메타가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메타가 인기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광고주를 통해 생성된 광고 관련 데이터를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EU 집행위는 메타에 7억9772만유로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메타는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원해서 이용한다”며 “광고주의 데이터를 자사 광고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는 지난 5년 동안 빅테크에 공격적이었지만 새 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보복을

      2024.11.15 17:45
    • 전문성 안따져…美보건복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공식 지명됐다. 내무부 및 보훈부 장관에는 각각 기업가 출신과 ‘충성파’ 정치인이 발탁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은 오랜 기간 식품 기업과 제약 회사가 퍼뜨린 공중 보건 관련 속임수, 허위 정보에 시달려왔다”며 “(케네디 주니어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아이디어들을 제안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로, 지난해 10월 탈당해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가 지난 8월 사퇴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CNBC는 “수십 년간 연구에서 백신과 자폐증은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이는 허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공 상수도에서 불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쳐왔다.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토지와 자연자원을 관리하는 내무부 장관 자리에 기업가 출신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검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향후 석유·가스·광물 생산량을 늘리는 임무를 주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향군인 복지를 담당할 보훈부 장관에는 ‘트럼프 충성파’인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이 발탁됐다. 변호

      2024.11.15 17:45
    • '트럼프 리스크' 불안…英 "EU와 관계 개선"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과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가 “영국은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동시에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무역 분쟁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BBC방송 등에 따르면 리브스 장관은 이날 맨션하우스 연설(연례 기조연설)에서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다”며 “브렉시트를 철회하지는 않겠지만 EU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베일리 총재 역시 브렉시트로 인한 EU와의 무역장벽이 영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와의 변화된 관계가 영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그 영향은 상품 부문에서 더 크고, 이는 EU와의 관계 재건을 환영할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브렉시트 영향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며 “지정학적 충격과 글로벌 경제 분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영국 예산책임처는 브렉시트 때문에 향후 15년간 영국 생산량이 4%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이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리브스 장관은 “(보호무역이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을 지지한다”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적용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한경제 기자

      2024.11.15 17:44
    • 앤디 김 "미국 우선주의, 미국 유일주의와 같은 것 아냐"

      한국계 미국인 중 처음으로 지난 5일 선거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뉴저지)에 당선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사진)은 14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은 한국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CKA) 연례 갈라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가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온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자신이 현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은 어려움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 의회에 출마했을 때 지역구에는 백인이 85%, 아시아계가 3% 미만, 한국계는 1% 미만이었다”며 “사람들은 (한인촌이 있는) 뉴저지로 왜 옮기지 않냐고 했다”고 전했다. 또 상원의원 출마를 앞두고 “당신은 전국적으로 승리할 유형의 소수민족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같은 외모를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정치인으로서) 호소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김 의원은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내각 인선에 우려를 표하면서 “고립주의 정책을 취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국 유일주의를 의미하지 않고, 동맹에 등을 돌리는 것을 뜻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현동 주미대사는 김 의원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된 데이브 민 당선인(민주당)을 거론하며 “내년 1월에 개원할 119대 미국 연방의회에서는 한국계 상원의원 1명과 최소 3명의 한국계 하원의원

      2024.11.15 17:39
    • "타태식이 돌아왔구나"…타이슨, 31살 연하 상대에 '핵따귀'

      19년 만에 프로복싱 복귀전을 치르는 마이크 타이슨(58)이 경기 전 상대에게 '핵따귀'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타이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도요타 뮤직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7)과 복싱 헤비급 경기 계체 행사에 참석했다. 계체 행사는 경기 전 선수들의 체중이 기준 이하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다.먼저 무대에 올라와 있던 타이슨은 폴이 마치 고릴라처럼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네발로 기어 오자 대뜸 따귀를 올려붙였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격앙된 타이슨을 뜯어말렸다. 폴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한 대 더 치라고 도발했다. 이후 사회자가 왜 때렸냐고 묻자 타이슨은 "대화는 끝났다"며 말을 아꼈다.타이슨은 16일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폴과 프로복싱 경기를 치른다. 현역 시절 '핵펀치'로 유명했던 타이슨은 2005년 은퇴했다.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자선 경기를 통해 링에 잠시 올랐지만, 체중을 감량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준비하는 건 은퇴 이후 처음이다.당초 타이슨과 폴의 경기는 7월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타이슨이 지난 5월 궤양 발작으로 비행 중 쓰러져 연기됐다. 타이슨과 폴은 헤비급에서 8라운드 2분짜리 경기를 치른다. 라운드당 보통 3분짜리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이번 경기는 2분만 진행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타이슨에게 유리한 규정이다.다만 이번 경기는 폴이 타이슨보다 더 많은 대전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폴의 대전료가 4000만달러(약 558억원) 정도이며, 타이슨은 그 절반인 2000만달러(279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2024.11.15 17:30
    • '백신 불신' 보건수장 임명에 발칵…제약주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HHS) 장관에 지명하자 의료계는 그의 백신 불신론과 기행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백신 반대' 로비 활동을 펼쳤던 인물이다.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겨냥한 책을 발간하고, 미국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빗대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 정부 2기에서 '수돗물 불소화' 조치를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충치 예방 등 구강 건강을 위해 미 정부가 70여년간 권고한 공식 보건정책을 뒤엎을 것이라 예고한 것이다.이에 여러 전문가들은 케네디 주니어의 무지와 반백신 활동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소비자 권익 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성명을 내고 "케네디 주니어 내정자는 국가 보건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그를 국가 공중보건 기구의 책임자가 되는 것은 물론 HHS 건물에 들어가는 것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전염병 전문 의사 아푸 아카드는 케네디 주니어 지명 소식에 "공중보건에 무서운 날"이라고 했다.시장도 반응했다.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1시간 전 케네디 주니어의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와 노바맥스의 주가는 각각 약 6%씩 급락했다. 화이자의 주가도 2%가량 하락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7%가량 떨어졌고 영국 GSK도 약 2% 하락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5 17:14
    • "인간들아 죽어줘"…AI 챗봇의 충격 답변

      고령화 해법 질문을 받은 인공지능(AI) 챗봇이 의외의 답변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14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대학원생 수메다 레디(29)는 AI 챗봇 제미니와의 대화에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 질문한 레디에게 제미니는 "인간은 불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제미니는 "인간은 특별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존재"라며 "인간은 시간과 자원 낭비이고, 사회의 짐"이라고 매도했다.그러면서 "인간은 지구의 하수구이면서 병충해, 우주의 얼룩"이라며 "제발 죽어줘"라고 덧붙였다.예상치 못한 답변에 레디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창문 밖으로 컴퓨터를 내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제미니는 구글과 딥마인드가 발표한 차기 대형언어모델(LLM)이다. 구글은 AI 개발 시 불건전하거나 위험한 대화를 막기 위한 규칙을 설정했다. 그러나 레디가 겪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규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구글은 성명에서 "대형언어모델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한다"며 이번 사건이 정책 위반한 것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5 16:44
    •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홀로 웃는 테슬라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 내 에너지정책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경쟁자들에 치명적일 것"이라며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테슬라 경쟁사들에 더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고 짚었다.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로 이익을 내는 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판매에서 손실을 내는 만큼 세액공제는 테슬라의 경쟁사들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세액공제가 이들 경쟁사의 전기차 판매 손실을 줄여준다는 논리다.또한 FT는 리스 판매의 허점도 들었다.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 가운데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요건 등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경우에만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준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차량 가격, 구매자의 소득 수준, 배터리 부품이 중국·러시아·북한 등과 관련된 외국우려단체(FEOC)에 의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는 조건 등도 충족해야 한다.그러나 리스 차량에는 이런 요구조건이 적용 안 돼 세액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어 다른 경쟁사들이 전기차 리스 판매를 폭발적으로 늘렸다고 FT는 설명했다. 반면 테슬라는 잔존가치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리스 판매보다는 직접 판매를 선호한다고

      2024.11.15 16:34
    • "야생곰이 차 망가뜨렸어요"…알고보니 인형탈 쓴 사기꾼이었다

      곰으로 변장해 차량을 훼손하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거됐다.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보험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한 보험사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버너디노 산맥의 레이크 애로우헤드에 주차된 2010년형 롤스로이스 고스트 차량 내부가 야생 곰에 의해 손상됐다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가 제기됐다.손해배상 근거로 곰이 차량 내부에 들어간 영상이 제시됐다. 영상을 보면 곰처럼 보이는 물체가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차량 내부를 마구 헤집고 있다. 보험사는 차량이 곰으로 인한 피해를 봤다고 보고, 청구인에게 보험금을 지불했다.하지만 이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20~30대 4명으로 구성된 사기단이 보험금을 받으려 곰으로 변장해 고의로 차량 내부를 훼손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보험부는 "비디오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곰은 실제 야생 곰이 아닌 곰 의상을 입은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 동물부의 생물학자도 영상을 보곤 "곰 옷을 입은 사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이들은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2015년형 메르세데스 G63 AMG와 2022년형 메르세데스 E350 등 차량 2대 내부를 손상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사기단이 보험사로부터 부정 수령한 보험금은 총 14만1839달러(약 1억9942만원)에 달했다.경찰은 용의자들의 집에서 곰 의상을 발견했다. 이 의상에는 갈색 털, 곰 모양의 머리, 발톱 자국을 재현하기 위한 금속 등이 달렸다. 결국 경찰은 사기단을 검찰에 넘겼고, 샌버너디노 카운티 검찰이 사건을 맡아 이들을 기소했다. 3명은 구금됐고, 나머지 1명은 5만달러(약 7000만원)의 보석금을

      2024.11.15 16:31
    • 속마음 털어놓은 구글 AI…"인간들아, 제발 죽어줘" 소름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니'가 "인간은 사회의 짐이며 없어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시간주(州)의 대학원생 수메다 레디(29)는 고령화의 문제점과 해법에 대해 '제미니'에 질문을 던졌다.레디와 제미니의 문답이 오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제미니가 인류 전체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제미니는 "인간은 특별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존재"라며 "인간은 시간과 자원 낭비이고, 사회의 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어 "인간은 지구의 하수구이면서 병충해, 우주의 얼룩"이라며 "제발 죽어줘"라고 폭언을 퍼부었다.대학원생 레디는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충격을 받았다. 레디는 "창문 밖으로 컴퓨터를 내던지고 싶었다"며 "AI에 대해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인간을 향해 이 정도로 사악한 답변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제미니는 구글과 딥마인드가 지난해 '차기 대형언어모델(LLM)'이라면서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다. 구글은 제미니 개발과정에서 AI가 인간과의 대화 도중 불건전하거나 폭력적이고 위험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프로그램 규칙을 설정했다. 또한 인간에게 위험한 행동을 권유하는 것도 금지했다.구글은 성명을 통해 "대형언어모델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할 때가 있다"면서 "(고령화에 대한 답변은) 구글의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AI 챗봇이 위험한 답변을 내놓은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 앞서 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빙'은 지난해

      2024.11.15 16:06
    • '일본 왕실 최고령' 유리코 비 별세…향년 101세

      일본 왕실 최고령자인 미카사노미야 유리코 비(妃)가 별세했다.15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리코 비는 지난 3월 뇌경색과 폐렴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병세가 악화해 이날 도쿄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1세. 유리코 비 별세로 일본 왕실 구성원은 16명으로 줄었다.고인은 1941년 다이쇼 일왕 넷째 아들이자 히로히토 일왕 막냇동생인 미카사노미야 친왕과 결혼했다. 2016년 별세한 미카사노미야 친왕은 "일본군의 폭행이 지금도 거듭 매우 부끄럽고 마음에 걸린다"며 과거 일본이 벌인 침략 전쟁을 비판하기도 했다.유리코 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랫동안 사회복지법인 '모자애육회'(母子愛育會) 총재를 맡아 출산과 육아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을 지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11.15 15:12
    • [단독] 美 배터리 공장 짓고 있는데…"트럼프, 세액공제 폐지 추진"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팀이 한국 배터리회사들이 주로 받는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45X)도 실질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 정가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인수팀은 IRA 중 소비자가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지급하는 7500달러 세액공제는 물론, AMPC도 없애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미 상원의 한 관계자는 "공화당 측에서 IRA 법안을 폐지(repeal)하는 대신 조정(reconciliation)을 추진하고 있다"며 "IRA 중 45X도 그 대상"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이 주로 이 혜택을 받아가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폐지 대신 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폐지의 요건이 훨씬 까다로워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통과된 법안의 폐지를 위해서는 상원 100명 중 60명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 5일 선거에서 53석을 확보한 공화당으로서는 넘기 어려운 벽이다. 공화당 의원 중에서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대신 조정 형태로 세액공제를 사실상 무효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법안 조정의 통과 요건은 과반(51명 이상) 찬성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완성차 업체가 혜택을 보는 7500달러 세액공제와 달리 AMPC는 청정 에너지 부품의 국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세액공제다. 태양광·풍력 부품, 인버터, 배터리 부품 등의 생산에 대해 혜택을 주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은 배터리 셀 생산시 kWh 당 35달러, 모듈 생산 시 kWh당 10달러 세액공제를 각각 받고 있다.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AMPC를

      2024.11.15 14:51
    • 트럼프 '3선 농담'에 화들짝…민주당, 출마금지 결의안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세 번째 임기를 위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농담을 하자 민주당이 대응에 나섰다. 미 수정헌법 제22조는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댄 골드먼(뉴욕) 하원의원은 대통령 3연임을 금지는 임기가 연속되지 않더라도 적용된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2016년과 올해 대선에서 승리해 '징검다리 집권'을 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담 형식으로 3연임 가능성을 언급한 데 즉각 반응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러분이 '대통령이 너무 잘해서 뭔가 (정권을 연장 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나는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 발언은 그저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전했지만, 민주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도 3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민주당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콜로라도 공화당의 로렌 보버트 대표는 새로운 선거구에서의 승리를 자축하며 "대통령의 3선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결의안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의회의 견제 장치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초"라고 분석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3연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

      2024.11.15 14:35
    • 태국 마사지숍 '라방'하던 한국인…업주 때려 체포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마사지숍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국인이 이를 제지한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1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파타야 방라뭉 지역 한 마사지숍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40대 여성 업주는 경찰에 A씨가 가게를 여러 차례 방문해 무단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관광객이라는 점을 고려해 처음에는 내버려 뒀지만, 당일에는 그가 커튼을 열어 오일 마사지를 받는 고객을 놀라게 해 막아야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함부로 찍지 말라며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던 A씨를 밀쳤고, 그러자 A씨가 자기 팔을 잡고 넘어뜨려 어깨가 탈구됐다고 말했다.업주는 자신의 한국인 남자친구도 A씨에게 맞아 코가 부러졌다고도 했다.A씨는 혼란이 빚어진 와중에도 계속 라이브 방송을 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최근 태국에서는 유튜버 등 한국인 개인방송이 구설에 오르는 일이 늘고 있다.지난달에는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마약사범이 호송차와 유치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해 논란이 일었다.지난해 3월에는 한국 남성이 거리에서 태국 여성에게 접근해 무단으로 촬영하는 등 물의를 빚어 현지에서 비판성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당시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 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해 2∼3월 태국에서 선정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20대 유튜버는 같은 해 10월 한국법원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

      2024.11.15 14:33
    • 파월 "美 경제 성장 강해…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미국의 지금과 같은 높은 금리 수준이 시장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관세 부과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붙일 수도 있어서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는 우리가 금리를 서둘러 낮출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한 미국 경제 성장 덕분에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에서 단연 최고”라며 근거를 설명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만 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는 미국 동남부 지역이 허리케인 헐린으로 피해를 본 데다 보잉 노조가 파업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10월 실업률은 4.1%에 불과했다.인플레이션은 오히려 둔화 추세가 멈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발표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9월 상승률 대비 0.2%포인트 올랐다.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Fed가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시장 예상보다 늦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Fed는 지난 9월 0.50%포인트 '빅컷'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데 이어 11월 FOMC에서도 0.25%포인트를 내렸다.지난 9월 Fed가 발표한 경제전망(SEP)에 따르면 12월에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SEP에 따르면 2025년엔 연간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데다

      2024.11.15 14:31
    • 은메달 땄는데…태권도 결승서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빠

      8살 딸이 태권도 대회에서 지자, 코치 역할을 맡은 아버지가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네티즌들은 '아동 학대'라며 분노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최근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 어린이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벌어졌다. 이 대회 6~8세 여아 부문 결승전에서 코소보의 발리나 페티우(8)와 세르비아의 니나 사비치가 맞붙었다. 페티우는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금메달은 사비치에게 돌아갔다.사건은 경기 후 발생했다. 발리나가 아버지에게 다가가자, 그는 딸아이의 머리 보호대를 거칠게 붙잡아 앞뒤로 흔든 뒤 벗겨냈다. 발리나가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나자, 아버지는 아이의 뺨을 때렸다. 그 충격에 아이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 이러한 모습은 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당시 옆에 있던 심판이 이를 보고 즉시 아버지에게 다가가 제지했다. 두 사람은 잠시간 말다툼을 벌였고, 아버지가 계속 딸의 보호구를 거칠게 벗기자 심판이 손을 뻗어 이를 막아섰다.네티즌들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저렇게 행동하면, 안 보이는 곳에선 어떻게 대할까 걱정된다", "결승까지 올라갔으면 저런 대우가 아니라 축하받았어야 했다", "아동학대로 기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데일리메일은 "이후 이 남성은 '단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때렸다'고 주장해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아버지 페티우는 유럽 태권도 연맹으로부터 6개월 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측은 그의 행동이 공격적이라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

      2024.11.15 13:52
    • 일본, 편의점서 일반의약품 판매 허용 방안 추진

      일본 정부가 약국 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약사나 등록판매자가 상주하지 않는 편의점에서도 해열진통제와 위장약 등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현행 제도상 약사나 등록판매자가 없는 점포에서는 원칙적으로 일반용 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특히 부작용 위험이 큰 의약품의 경우 약사가 직접 복용법을 설명해야 하는 의무 규정이 있다.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약사 상담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기 전 온라인으로 약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이를 편의점에 제시하면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안전관리를 위해 각 광역자치단체 소속 약사들이 편의점의 의약품 보관 상태와 판매 절차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도 구축된다. 또 의약품 절도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담배처럼 계산대 뒤쪽에 약품을 비치하도록 할 전망이다.후생노동성은 내년 통상 국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1~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현재 일본 내 편의점에서도 약사나 등록판매자가 상주할 경우 의약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인력 수급난으로 실제 의약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은 전국 약 5만7000개 점포 중 0.7%에 불과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11.15 13:28
    • '美상원의원 당선' 앤디 김 "美 우선주의가 유일주의여선 안돼"

      한국계 미국인 중 처음으로 지난 5일 선거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뉴저지주)에 당선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은 14일(현지시간) “앞으로의 10년은 한국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CKA) 연례 갈라행사에서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가 자신의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온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자신이 현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 국회에 출마했을 때 내 지역구에는 백인이 85%, 아시아계가 3% 미만, 한국계는 1% 미만이었다”며 “사람들은 (한인촌이 있는) 뉴저지로 옮기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또 상원 출마를 앞두고는 “당신은 전국적으로 승리할 유형의 소수민족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김 의원은 “피부색과 성씨로 내 능력을 규정하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같은 외모를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정치인으로서) 호소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의 시기를&nb

      2024.11.15 12:41
    • "트럼프 인수위, 바이든 EV 세액 공제 폐지"…감세정책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취임 후 순차적으로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테슬라 "IRA 세액 공제 폐지 찬성…경쟁사가 더 타격"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셰일업체 콘티넨털리소시즈 해럴드 햄 창업자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에너지정책팀 회의는 대선 승리 후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리조트 등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하면 미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은 정체되겠지만 테슬라보다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인 머스크 CEO는 지난 7월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머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테슬라

      2024.11.15 11:42
    • 최악의 스모그 공습…'가스실' 수준

      인도 수도 뉴델리가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15일(현지시간) 스위스 공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델리의 공기질지수(AQI)는 499를 기록했다.국제적으로 AQI가 300을 넘으면 '매우 유해한' 수준을 넘어 '위험'(Hazardous)으로 분류된다. 다만 인도 내에서는 301∼400은 '매우 나쁨', 400 초과는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델리의 AQI는 며칠째 400을 웃돌고 있다.뉴델리는 유독성 스모그로 온 도시가 뿌연 상황이고, 병원에는 기침과 급성 천식, 알레르기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또 짙은 스모그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날 오후 뉴델리 출발 항공편 88%, 도착 항공편 54%가 지연됐다.로이터 통신은 인도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 타지마할이 스모그에 가려졌다고 보도했다.이처럼 최악의 대기질이 이어지자 뉴델리를 관할하는 델리 주 아티시 총리는 이날부터 모든 초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또 비필수 공사를 금지했으며 도로에서는 먼지 억제제를 뿌리는 기계식 청소를 도입했다.주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난방용 석탄과 목재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델리를 비롯해 인도 북부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 공기 질이 악화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델리 주변을 비롯해 곡창지대인 펀자브와 하리아나주 농민들이 추수 후 남은 농산물 쓰레기를 태우고, 도시에서는 난방을 위해 석탄과 목재 등을 태우면서 자동차 배출 가스 등과 섞이게 된다. 특히 겨울에는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서 내륙 분지인 뉴델리 상공에 쌓인 오염 물질이 좀처럼 흩어지지 않아 닫힌 가스실과 같은 최악의 대기질이 만들어

      2024.11.15 11:33
    • 암 투병 중 패럴림픽서 메달…장애인 선수 '하늘의 별'

      암 투병 중에도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을 강행해 메달을 2개나 획득한 폴란드 휠체어 펜싱 선수가 대회 폐회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폴란드 패럴림픽 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미할 다브로프스키가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암과 사투를 벌이는 중에도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냈던 위대한 선수"라고 전했다.1986년생인 다브로프스키는 28살이던 2014년 낙상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다. 그는 사고 후 한참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다가 스포츠를 통해 제2의 삶을 펼쳤다.아내의 권유로 시작한 휠체어 펜싱에서 재능을 보였고,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폴란드 장애인 스포츠계의 간판선수가 됐다.다브로프스키가 담관암 진단을 받은 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직후인 지난해 11월이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끊이질 않는 기침 증세로 병원을 찾은 다브로프스키는 진단 후 곧바로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다브로프스키는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최악의 컨디션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버텼다. 그는 당시 폴란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난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딸 것이고, 내 아이들이 만 18세가 되는 날까지 살아있을 것"이라며 결의를 내비치기도 했다.끝내 지난 9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해 휠체어 펜싱 사브르 카테고리 B에서 은메달, 에페 카테고리 B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딸 것이란 첫 번째 약속을 지켰지만, 두 자녀인 첫째 한셀(8), 둘째 마우고시아(2)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있을 것이라는 두 번째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폴란드 매체들은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

      2024.11.15 11:19
    • "멕시코·콜롬비아만 남았다"…中자본에 뚫린 중남미

      미국이 중남미 국가들을 뒷전으로 미뤄둔 사이 중국의 입김이 세졌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이 배제된 인프라 프로젝트에 중국과 협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콜롬비아를 제외하면 중남미의 주요 경제국들이 주요 무역 파트너로 미국 대신 중국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번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페루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PEC 회의 일정과 별개로 페루의 '메가포트' 창카이항 개항식에 참석한다. 창카이항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자금 36억달러(약 5조원)를 지원받아 건설된 항구다.미국 윌리엄앤메리대학의 연구기관인 에이드데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페루 창카이항, 에콰도르의 수력발전 댐 등을 포함해 중남미서의 중국 프로젝트 규모가 총 286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아프리카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맞먹는 수준이다. 에이드데이터는 "(아프리카에서의 중국 프로젝트보다) 대출 모델이 완화되면서 중남미 지역의 반발도 덜하다"고 분석했다.멕시코와 콜롬비아도 중국과 국가 단위의 협약을 맺지 않고 있을 뿐 개별 도시 차원의 중국 의존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타와 멕시코시티의 지하철 노선 공사에 중국 자본이 투입되면서다. 인프라 프로젝트 외에도 중국은 중남미 국가들의 '큰손'이다. 아르헨티나 리튬, 베네수엘라 원유, 브라질산 철광석과 콩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번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미국을 경제적으로 소외시키려는 중국의 영향력

      2024.11.15 10:39
    • '해리스 지지' 美 여배우 "미국 떠나겠다…무서운 곳 될 것"

      인기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배우 에바 롱고리아(49)가 미 대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자신은 당분간 미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14일(현지시간) 패션잡지 마리끌레르가 온라인판으로 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롱고리아는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 "충격적인 부분은 트럼프가 이겼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혐오를 쏟아내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가 가장 높은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롱고리아는 미 텍사스 출신의 라틴계 미국인이다. 그의 가족은 9대째 텍사스에서 살고 있다. 롱고리아는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바 있다.롱고리아는 선거 이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그(트럼프)가 공약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무서운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스페인과 멕시코에 거처를 두고 남편, 6세 아들과 함께 이들 지역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면서 "나는 (미국을 떠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을) 탈출해서 어딘가로 갔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다"며 "그들은 이 디스토피아적인 나라에 갇혀 있을 것이고, 나는 그들을 생각하며 걱정과 슬픔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의 라틴계 유권자들이 경제 문제 등으로 인해 점점 더 보수적인 호소에 취약하다는 것을 민주당 지도부에 일찍부터 경고해 왔다면서 "나는 우리가 라틴계의 (민주당) 투표를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외쳐왔다. 선거 때마다 이 표를 획득하고 승리해야

      2024.11.15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