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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근로자 13만명 해외로…한국행 '3위'
베트남에서 올해 들어 근로자 13만명을 외국으로 파견힌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3만640명의 노동자를 해외에 파견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2만5천 명보다 약 4% 많은 수치다.가장 많은 노동자를 채용한 국가는 일본으로 6만2천722명이다. 대만이 4만8천53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1만877명을 받아들였다.노동보훈사회부는 일본, 대만, 한국 등의 안정적인 채용 추세가 해외 파견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여성 노동자는 총 파견 인원의 31.4%인 4만1천39명이다.베트남 정부는 최근 해외 노동시장을 확장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내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4 20:42 -
언론사 속속 떠난다…'엑스'에 무슨 일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이어 스페인의 한 일간지도 엑스(X)에 자사 콘텐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행되는 중도 성향의 일간지 라방가르디아는 14일(현지시간) "엑스에 콘텐츠 게시를 중단하고 계정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라방가르디아는 "엑스는 음모론과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변질됐다"면서 "이 플랫폼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콘텐츠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런 잘못된 정보들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다만 사회 현안을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엑스에서 특정 인물이나 기업, 기관을 계속 팔로우할 것이며 자사 소속 기자들도 인권 보호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절제를 지키는 선에서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전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엑스에 콘텐츠 게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가디언은 "극우 음모론이나 인종주의 등 우려스러운 콘텐츠가 자주 발견되는 점 때문에 공식 게시 중단을 검토해 왔다"면서 특히 엑스에서 미국 대선 보도가 다뤄지는 방식을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4 19:23 -
"살빼는 약, 알코올 중독 입원 확률 낮출 수도"
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 성분이 알코올 중독에 따른 입원 확률을 낮출 수도 있다는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와 스웨덴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낸 논문에서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이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2006∼2023년 알코올 사용 장애(AUD·알코올 의존증)를 진단받은 적 있는 16~64세 스웨덴인 22만7천866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 이들은 알코올 의존증에 더해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기도 했다.이들 환자는 여러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 이중 비만 치료로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 중에서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할 확률이 낮았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실제로 이들 환자 중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4천321명 중에서는 5%(222명)만이 AUD에 따른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반면 알코올 중독 치료 약물을 쓴 환자 7만5천454명 중에서는 40%(3만198명)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로, 앞선 연구들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심장질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다만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GLP-1,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알코올 관련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초기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연구진은 또한 약물을 사용한 환자군이 서로 달랐다는 점에서 신중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4 18:54 -
"월급 77만원인데 축의금 15만원"…속타는 청년들
중국에서 축의금을 내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14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 산시성 타이위안에 사는 대학생 자오이슝은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요한 돈 1천위안(약 19만3천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에게 손을 벌려야 할 상황이다.자오 씨는 다른 친구들이 같은 금액을 축의금으로 낸다는 이유로 한 달 생활비의 절반 정도를 봉투에 넣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그는 "축하하기 위해 빨간 봉투를 주는 것은 인정하지만, 너무 많은 금액은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지 관행에선 축의금 최소 금액이 800위안(약 15만4천원)으로 정해져 자신과 같은 젊은 층에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특히 그는 최근 주변 대졸 취업자 평균 월급이 4천위안(77만2천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베이징에 거주하는 엔지니어 어우양(33)씨는 지난달 국경절 연휴에 결혼식장 2곳에 참석해 각각 축의금 1천위안을 냈다. 그는 "고민했지만, 사회적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들의 비난을 받기 싫어서 참석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매체는 중국과 일부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결혼식에 현금을 선물로 주는 것이 오랜 전통이라며 최근에는 예식장에 참석할 수 없는 하객은 위챗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빨간 봉투를 보내기도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하객 별로 축의금 액수를 기록해 나중에 자신이 하객으로 참석할 때 비슷한 액수를 봉투에 넣는 것이 관행이며 금액은 친밀도나 사회적 기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통상 부담스러운 수준이 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 중국청년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
2024.11.14 18:44 -
美 연방의회 입성한 한국계 이민 2세대 '데이브 민'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48·민주당·사진)이 당선됐다. 연방 상·하원에 진출한 한국계 의원은 이번이 네 번째다.13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개표가 92% 완료된 가운데 민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 후보는 51.3% 득표율로 48.7%를 기록한 공화당 후보 스콧 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47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경합 지역으로, 한인이 밀집한 어바인을 포함해 해안가의 부유한 주택가를 아우른다. 이 지역에서 최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져 쉽지 않은 선거전이 예상됐지만 민 후보가 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다져온 정치적 기반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모두가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공정한 기회를 얻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내 아이들이 똑같이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민 후보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대 정치인이다.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UC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로 재직했다. 교수 임용 전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 감시를 담당하는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민주당 척 슈머 연방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정책 고문을 지냈다. 또한 워싱턴DC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에서 경제 정책을 이끌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민 후보는 박람회장의 총기 전시회를 중단시키는 등 총기 규제 강화에 앞장섰으며,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정책 입안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임다연 기자
2024.11.14 18:24 -
국무장관 루비오 지명 반긴 非트럼프파
마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이 13일(현지시간) 국무장관으로 공식 지명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루비오 의원은 미국의 강력한 옹호자, 동맹의 진정한 친구, 적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겁 없는 전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인준을 거치면 미국 첫 라틴계 국무장관이 된다.플로리다에서 3선을 지낸 루비오 의원은 대중 강경파로 잘 알려졌다. 2020년 통과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 지난 4월 처리된 틱톡금지법 등 제정을 주도했다. 미국에서 반중국 정서가 크지 않던 2010년부터 중국과 협력하는 미국 기업가를 비판하며 ‘중국 매파’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국 당국은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 등에 반발해 루비오 의원을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루비오 의원은 2016년 대선 경선 때 대통령 당선 시 찾아갈 나라로 이스라엘, 일본과 함께 한국을 언급한 지한파로 분류된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는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루비오 의원이 국무장관으로 지명되자 공화당 일각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맹을 중시하고 세계 질서 유지를 위한 미국 개입에 찬성하는 그가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과 외교 정책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루비오 의원은 지난해 팀 케인 상원의원(민주당·버지니아)과 함께 의회 동의 없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탈퇴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루비오 의원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같은 외교 정책을 추구하지만, 공화당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고립주의를 받아들인 적이 없
2024.11.14 18:11 -
'엎친데 덮친' 명품시장…'트럼프 관세' 먹구름
올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베인앤드컴퍼니는 13일(현지시간) 연간 보고서에서 올해 개인 명품 시장 규모가 3,630억 유로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일본과 미국 시장의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빠른 둔화와 한국의 어려운 상황이 반영한 결과다.베인앤드컴퍼니의 파트너인 페데리카 레바토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팬데믹을 제외하고 개인 명품 산업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그는 명품 소비자층이 2년간 5,000만 명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에서 매출이 20~2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A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관세가 시행되면 명품 시장 전망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4 18:11 -
"인플레 심상치 않아…美 추가 금리인하 신중해야"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것이 중단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살렘 총재는 이날 멤피스경제클럽 연설에서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율이 중기적으로 2%로 수렴하는 것”이라면서도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율이 2%로 수렴하지 않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음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또 “노동시장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변함이 없거나 줄어든 것 같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주원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난 1년에 걸쳐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는 상품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며 서비스 부문 가격이 더딘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무살렘 총재는 “금리를 너무 많이 혹은 일찍 인하하면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물가가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한경제 기자
2024.11.14 18:10 -
[포토] 마주 앉은 트럼프-바이든 “정권 이양 순조롭게 진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의 벽난로 앞에 마주 앉아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전통에 따라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두 시간 동안 이야기하며 국가 안보, 국내 정책 등을 논의했다. AFP연합뉴스
2024.11.14 18:05 -
세븐일레븐 몸값 7조엔 껑충…일본 역대급 인수전 불붙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세븐&아이홀딩스를 둘러싸고 캐나다 유통 업체와 일본 창업 가문 간 인수 경쟁이 벌어졌다.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전날 창업 가문 일원인 이토 준로 세븐&아이홀딩스 부사장의 자산관리회사 이토코교로부터 인수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이토코교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약 8%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TOB)를 통해 남은 주식을 매입해 회사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총 인수 금액은 7조엔(약 6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이토코교는 일본 3대 메가뱅크(초대형 은행)에 자금 조달을 요청했다.니혼게이자이는 창업 가문이 주도하는 인수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추가 출자자 확보와 금융기관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전이 성사된다면 일본 기업의 비상장화 사례 중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으로도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 7월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알리멘타시옹쿠시타르(ACT)에서도 인수를 제안받았다. ACT가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4조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세븐&아이홀딩스는 “기업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자 ACT는 9월 인수 금액을 7조엔으로 올려 재차 제안했다.세븐&아이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창업 가문과 ACT의 제안, 독자 성장 방안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2024.11.14 17:49 -
'트럼프 선물' 준비하는 이스라엘…레바논과 휴전 추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선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전·현직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이 이번주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레바논 휴전 방안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더머 장관은 지난 10일 백악관 방문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레바논 휴전 협상 상황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동 전쟁을 종식시키고 싶어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이스라엘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WP는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영상 메시지에서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세 차례 얘기를 나눴다”며 “이스라엘에 중요한 기회가 올 것이고, 특히 평화를 진전시키는 면에서 그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로 시작된 전쟁은 레바논, 시리아, 이란 등 전방위로 확산했다. 6주 전부터는 이스라엘 레바논과의 국경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전면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의 밀수 경로를 차단하고자 레바논과의 국경 주변 시리아 쿠사이르 지역을 폭격해 다리와 도로를 파괴했다.유럽연합(EU) 행정부는 회원국들에 가자지구 인권 침해를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대화 중단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대사회의에서
2024.11.14 17:49 -
트럼프 견제 나선 美공화당…상원 원내대표에 '反관세파' 뽑았다
미국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정 지었다. 상원은 일찌감치 100명 중 절반을 넘는 53석을 따냈고, 하원에선 애리조나주에서 개표 결과가 확정돼 435석 중 과반인 218석을 확보함으로써 대통령·상원·하원을 모두 휩쓰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공화당은 이날 새 상원 원내대표로 사우스다코타주의 존 슌 4선 의원(63)을 선출했다. 슌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트럼프주의자’와 거리를 두던 인물이다. 하원의장에는 마이크 존슨 현 의장(공화당)이 재선출됐다. ○비(非)트럼프계 상원 원내대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은 공화당 의원 53명을 대상으로 이날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13표를 얻어 탈락했다. 슌 의원은 이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 29표를 확보해 경쟁자 존 코닌 의원(텍사스)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뽑혔다.슌 의원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공화당은 트럼프 당선인 의제 뒤에 단결해 있으며, 우리 일은 오늘 시작된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제가 남긴 혼란을 해결할 의무와 트럼프 당선인의 우선사항을 실행할 의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사람들이 신속하게 임명될 수 있도록 모든 선택지를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2020년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비판하고 지난 8월에도 보편관세 전략에 대해 “물가 상승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주장한 슌 의원이 향후 트럼프 당선인과 의견을 달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2024.11.14 17:49 -
코 찌르는 악취에도 수천명 모였다…호주에서 핀 '시체꽃'
시체 썩는 듯한 악취 때문에 '시체꽃'이라 불리는 희귀식물이 호주의 한 식물원에서 개화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찾아왔다. 12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남부 질롱시의 한 식물원에서 전날 시체꽃이 개화했다. 정식 이름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타이탄 아룸)으로 최대 높이 3m, 무게 100kg에 달하는 거대한 꽃이다. 개화 시 특유의 악취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식물원 관계자는 "이 꽃은 수분 매개체인 딱정벌레와 파리를 유인하기 위해 시체 썩는 듯한 악취를 발산한다"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시체꽃'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밝혔다.시체꽃은 1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기도 하는 등 개화 시기가 불규칙하고 개화 기간도 24~48시간으로 매우 짧다. 개화 소식이 전해지자 첫날부터 약 5000명의 관람객이 해당 식물원을 찾았다. 일부 방문객들은 개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수차례 발걸음을 했다.관람객들은 "마치 죽은 주머니쥐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썩은 연못에서 나는 악취와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질롱 식물원은 개화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을 결정했으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 중이다. 생중계는 전 세계 수만 명이 시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시체꽃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이 원산지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이다. 현재 야생에는 1000개 미만의 개체만이 남아있어 전 세계 식물원들이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11.14 17:33 -
'러시아 군함 꺼져'…EU서 상표등록 좌절
유럽연합(EU)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저항을 상징하는 '러시아 군함은 꺼져라'라는 문구의 상표 등록이 불허됐다.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EU 일반법원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영어와 러시아어로 요청한 '러시아 군함은 꺼져라'(Russian warship, go f**k yourself)라는 문구의 상표 등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법원은 이 문구가 정치적인 의미로 널리 사용되며 본질적인 상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이 문구는 2022년 러시아가 뱀섬을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를 상표로 등록, 출판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하려 했으나 좌절됐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4 17:24 -
'트럼프당이냐 아니냐'…기로에 선 美 공화당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미국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상·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확정지었다. 상원은 일찌감치 100명 중 절반을 넘는 53석을 따냈고, 하원에선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개표 결과가 확정되면서 435석 중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대통령·상원·하원을 모두 휩쓰는 ‘레드 스윕’ 달성에 성공했다. 공화당은 이날 오전 새 상원 원내대표로 사우스다코타주의 4선 의원 존 튠(63)을 선출했다. 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하는 등 ‘트럼프주의자’들과 거리를 뒀던 인물이다. 하원 의장에는 마이크 존슨 현 의장(공화당)이 재선출됐다. ○비(非) 트럼프계 원내대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는 53명의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13표를 얻어 탈락했다. 튠 의원은 이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 29표를 얻어 경쟁자 존 코닌 의원(텍사스)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뽑혔다. 튠 의원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 뒤에 단결해 있으며, 우리의
2024.11.14 16:55 -
부상하는 중국 대응…'북미 AI 동맹' 제안 나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북미 지역 국가들이 부상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책 청사진을 제안했다고오픈AI는 이번 제안에서 미국과 북미 동맹국들이 협력해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국과 경쟁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맹국들이 기술 구축을 위한 인재 양성이나 자금 조달, 공급망에 대한 접근을 간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일단 '북미 AI 동맹'을 구성한 뒤 추후에 중동 국가들까지 포함하는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로 확장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제안에는 미국이 AI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이 산업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들도 상세히 담고 있다.오픈AI는 미국이 이 동맹의 에너지 인프라로부터 전력을 구매하기로 약속함으로써 동맹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원자력 분야 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원자로 재가동을 쉽게 하는 'AI 경제 구역'도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 잠수함 동력 공급을 위해 소형 원자로를 제작한 미 해군의 기술을 활용해 원자력 사용을 늘릴 것도 제안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에너지 역량을 확대할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화석 연료와 원자력 사용 및 허가 요건 완화를 주장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4 16:49 -
정부 지출 '2조 달러' 줄인다는 머스크, 실현 가능성은
미국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로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낙점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정부 지출에서 2조 달러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연방정부 연간 지출의 약 30%에 해당돼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되고 있다.영국 BBC 방송은 머스크가 지난달 뉴욕시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유세에서 머스크가 했던 이 발언의 현실성을 분석하는 검증기사를 14일 온라인으로 실었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였던 최근 회계연도에 미국 연방정부는 6조7천500억 달러(9천490조원)로, 머스크가 언급한 감축 폭 2조 달러는 연방정부 연간 지출의 약 30%에 해당한다. 특히 지출의 약 13%는 국가 부채 이자 지급에 사용돼 감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의무 지출'로 분류된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 등은 총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법적으로 삭감하기 어렵다. 머스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재량 지출 측면에서의 감축이 필요하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정부 지출 감축이 어려운 이유로는 필수 지출 항목의 존재와 각 주 별 학교 관련 지출 등 다양성이 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지출 감축에 대한 반대가 커 머스크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자는 참고로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수장에 임명, 관료주의 타파와 규제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목표가 단기적이지 않다면 이는 정부 기능의 붕괴나 대중의 저항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현재 지출 기조로는 미국 국가 부채가 2035년 GDP의 12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머스크의 방안은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실
2024.11.14 16:37 -
"비트코인 가치 없다"더니…카시카리 美연은 총재도 '돌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 왔던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바꿨다.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카시카리 총재는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 온 인물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12년 동안 존재했지만, 여전히 쓸모가 없다”, “대부분의 암호 화폐는 마약 거래나 불법 활동에 이외에는 사용처가 제한돼있다”고 비판하는 등 암호화폐의 효용에 의문을 제기했다.코인데스크는 “카시카리 총재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널리 채택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의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암호화폐는 투자자산의 기능을 제외하면 아직 미국에서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짚었다. 연방 정부의 저항으로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 시스템 일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감독하고 있다.하지만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고 ‘암호화폐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취임 첫날 해임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서다.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Fed에 개입할 것임을 암시해왔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일론 머
2024.11.14 16:17 -
"물병에 소변 보면 스태프가…" 52세 배우, 갑질 논란에 입열다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최근 불거졌던 '갑질 의혹'을 해명했다.드웨인 존슨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불거진 '갑질 의혹'과 관련해 "거의 다 헛소리"라고 답했다.앞서 지난 4월 한 매체는 드웨인 존슨이 영화 '레드원' 촬영장에 반복적으로 지각했고, 이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면서 5000만달러(약 703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드웨인 존슨이 촬영장 화장실이 멀어 물병에 소변을 봤으며, 이를 스태프들이 처리해야 했다고도 했다.이에 드웨인 존슨은 "그런 일도 일어나곤 한다"며 물병에 소변을 본 사실을 인정했다.지각과 관련해서도 "그 부분도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이고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레드원'에서 함께 호흡한 제이크 캐스던 감독과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드웨인 존슨을 두둔했다.캐스던 감독은 "드웨인 존슨이 촬영에 빠진 적은 한 번도 없다. 할 일이 많다 보니 가끔 늦을 수는 있지만, 헐리우드에서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면서 "세 편의 영화를 함께 했는데 드웨인 존슨은 항상 현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훌륭하게 대했다"고 말했다.크리스 에반스 역시 "내가 본 존슨은 다른 많은 배우들이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예측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존슨은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언제 할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옹호했다.이어 "존슨이 아침 운동 후 촬영장에 오는 건 맞지만, 이건 프로듀서와 감독 등 모든 이가 알고 있는 사실이자 기본
2024.11.14 14:31 -
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 '反관세파' 존 튠 의원…트럼프와 갈등 가능성
미국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상·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확정지었다. 상원은 일찌감치 100명 중 절반을 넘는 53석을 따냈고, 하원에선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개표 결과가 확정되면서 435석 중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대통령·상원·하원을 모두 휩쓰는 ‘레드 스윕’ 달성에 성공한 공화당은 이날 오전 새 상원 원내대표로 사우스다코타주의 4선 의원 존 튠(63)을 선출했다. 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하는 등 '트럼프주의자'들과 거리를 뒀던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는 53명의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13표를 얻어 탈락했다. 튠 의원은 이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 29표를 얻어 경쟁자 존 코닌 의원(텍사스)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뽑혔다. 튠 의원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 뒤에 단결해 있으며, 우리의 일은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우리는 바이든 정부의 의제가 남긴 혼란을 해결할 의무와 트럼프 당선인의 우선사항을 실행할 의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들이 신속하게 임명될 수 있도록 모든 선택지를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2020년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비판하고 지난 8월에도 보편관세 전략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주장한 튠 의원이 향후 트럼프 당선인과 의견을 달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4.11.14 14:01 -
최악의 대기 오염…매일 7만명씩 병원行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 최악 수준의 공기 오염 상태가 지속되면서 매일 약 7만명이 병원을 찾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1억2천700만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 주에선 지난달부터 극심한 공기 오염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우즈마 부카리 펀자브 주정부 대변인은 전날 AP에 "지금까지 스모그 영향으로 국립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수가 210만명을 넘었다"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펀자브 내 물탄시의 한 병원 의사인 아잠 무슈타크는 "호흡기 관련 질환을 겪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 11일 펀자브 내 5세 이하 어린이 1천100만여명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며 현지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당국은 진료 장비를 갖춘 자동차 200여대를 지난주부터 운용하고 입원 환자 수 증가를 대비해 병원 병상 수도 늘리고 있다.또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근에 취한 학교 임시 폐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지속하고 모든 공원 및 박물관 폐쇄 조치도 오는 18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아울러 공기 오염 수준을 낮추려 인공강우도 검토하고 있다.펀자브 내 2개 주요 도시인 주도 라호르와 물탄은 전날 공기질지수(AQI)가 400을 웃돌아 세계에서 오염도 1위에 나란히 올랐다고 파키스탄 당국은 전했다. AQI가 300을 넘어서면 건강에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된다.파키스탄 동부와 인접한 인도 북부도 매년 겨울철 심각한 공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파키스탄 펀자브는 올해 겨울 상황이 더 심각한 편이다.이 같은 공기 오염은 자동차 매
2024.11.14 13:33 -
한국계 미셸 박 스틸, 美 연방 하원의원 '3선' 성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45구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현재 상·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는 총 5명이다. 한국계 첫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을 포함해 하원의원이 된 영 김(공화당·캘리포니아 40구), 매릴린 스틀리클런드(민주당·워싱턴), 데이브 민(민주당·캘리포니아 47구) 등이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11.14 12:34 -
'트럼프 2기' 부채 위험에 10년물 국채 금리 0.18%p 올라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월별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4배 급증한 25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로부터 높은 재정적자를 넘겨받으며 미국 장기 채권 금리는 선거일 이후 0.18%p나 올랐다.재무부는 10월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670억달러)보다 287%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는 지난해 여름 캘리포니아 산불 등 자연재해로 납부가 연기됐던 세금인 약 750억달러가 10월 세수입으로 잡히면서 재정 상황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만일 월별 조정이 없었다면 전달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70억달러(약 22%)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연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70억달러(약 19%) 줄어든 3270억달러를 기록했고, 10월 지출은 1140억달러(약 24%) 늘어난 5840억달러로 집계됐다. 사회보장, 의료보험, 군사비 지출은 늘었으나 공공 서비스 지출액은 70억달러(약 8%)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공공 서비스 지출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방향타를 쥐게 될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도 적자로 출발하게 됐다. 10월 재정보고서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역대 3번째 규모의 연간 재정적자를 기록한 데에 이어 발표됐다. 지난달 재무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8%가량 늘어난 1조8330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으로, 적자 규모는 3조1000억달러였다. 미국 재정적자는 2019년까지 1조달러를 밑돌았지만 2020년
2024.11.14 12:05 -
美 대선 결과에 1200억 '잭팟'…'트럼프 고래' 누구길래
미국 대선 예측 베팅에서 익명의 도박사가 8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9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고래'로 불리는 도박사는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폴리마켓 계정 7개를 추가로 만들어 베팅해 왔다. 폴리마켓은 프랑스 플랫폼으로 가상화폐 기반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다. 최근 몇 달간 미국 대선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몰려 화제가 됐다.이 도박사의 계정명 가운데 하나는 '프레디 9999'. 업계에선 '트럼프 고래'란 별명으로 불린다. 트럼프 승리에 큰 돈을 베팅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이 도박사가 보유한 폴리마켓 계정은 11개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만 7개를 추가로 만들었다는 것. 베팅 수익도 당초 4800만달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85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도박사가 베팅한 금액은 7000만달러 이상이다. 이 도박사는 WSJ를 통해 "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언젠가 신원이 공개될 경우 사생활에 미칠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베팅 규모를 줄여서 말했다"며 "나는 충분히 돈이 많고 내 분석에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추가할 말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 모든 것에 조금 지쳤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프랑스 규제당국은 폴리마켓이 자국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11.14 11:27 -
메타, 결국 '반독점 소송' 간다…"경쟁 제거 위해 왓츠앱·인스타 인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반(反)독점 소송에 직면한다. 법원이 과거 시장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거액으로 인수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지방법원은 페이스북(현 메타)이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행동했다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메타의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FTC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던 2020년 페이스북이 경쟁의 초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2012년과 2014년 각각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메타는 두 건의 인수는 경쟁 제한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해당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였다.제임스 보아스버그 판사는 페이스북이 초기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에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했다는 FTC의 주장을 인정했다. 특히 왓츠앱 인수가 애플 및 구글에 대한 입지를 강화해 오히려 경쟁을 촉진했다는 메타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으로의 외부 앱 개발자의 진입을 제한했다는 FTC의 주장은 기각했다. 메타는 즉각 반발했다. 메타는 이번 판결이 소셜미디어 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편협한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틱톡·유튜브·X(옛 트위터) 등과의 경쟁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소송 전체를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메타는 대변인 명의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경쟁과 소비자들을 위해 좋았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증명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더글라스 파라 FTC
2024.11.14 11:15 -
"머스크, 선 넘네"…시작도 전에 파열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기존 측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지근거리에 머물고 있는 머스크가 측근 그룹의 정권 인수작업에도 참견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13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사이에서 '머스크 CEO의 행동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라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측근은 "머스크는 마치 자신이 '공동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런 대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에 크게 공헌한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맡겼다.그러나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효율성 제고와 예산 절감 등의 영역 외에도 모든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이다.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바꾸려고 할 정도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신경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측근 그룹의 불만이다.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아닌, 자신의 계획을 차기 행정부에서 실현하려는 야심을 지니고 있다고 의심하는 측근들도 있다.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머스크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난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극찬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다만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의 관계가 궁극적으로는 파국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야심이 있는 두 사람이 장기간 우정을 지속할 가능
2024.11.14 11:02 -
"머스크, 대통령 된 것 마냥 행동"…트럼프 측근들 불만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 사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을 중심으로 "머스크의 행동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머스크는 마치 자신이 공동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고 그런 대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맡게 됐다. 정부효율부엔 연방정부 효율성 제고, 예산 절감 등의 역할이 주어졌다. 하지만 측근들 주장을 종합하면 머스크는 정부효율부가 맡는 분야 외에도 모든 현안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의견 개진을 넘어 다른 인사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수준으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측근은 "머스크는 세상의 모든 사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이 있고, 세상만사를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만큼 측근들 불만을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를 '삼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모두 개성이 뚜렷한 데다 야심이 커 장기간 우호적 관계를 이어갈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2016년 대선 당시만 해도 머스크는 트럼프를 비판했었다. 트럼프도 머스크를 향해 "정부보조금이 없으면 무가치한 존재"라고 날
2024.11.14 10:47 -
글로벌 1위 금광 기업 뉴몬트, 주가 왜 폭락하나 [글로벌 종목탐구]
세계 최대 금광기업 뉴몬트 주가가 20일 넘게 폭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 후 상승장에서 나홀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작된 주가 하락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대선 후 약세로 돌아선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몬트의 최근 주가 흐름이 '떨어지는 칼날'인지 매수 기회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금광 기업 잇달아 주가 급락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뉴몬트 주가는 41.58 달러로 지난달 22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57.72달러에서 28%가량 급락했다. 뉴몬트 주가는 금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덕에 지난달까지 연초 대비 43.4%나 급등했었다. 주가 하락은 뉴몬트가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3일부터였다. 다음날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5% 폭락했다. 배릭골드와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 다른 금 채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선 채굴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을 주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몬트는 3분기 46억1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매출 46억7000만달러, EPS 0.86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톰 팔머 뉴몬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광산 확장 프로젝트에 비용이 많이 들었고, 지난해 인수한 뉴크레스트마이닝의 광산에서 자금 출혈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조쉬 울프슨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애
2024.11.14 10:10 -
트럼프, 군 장성 '물갈이'…"합동참모본부 포함해 해고자 명단 작성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국방부에서 해고할 군 장교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폭스뉴스 진행자 피터 헤그세스를 미 국방장관에 발탁한 지 하루만이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군 조직을 겨냥해 해고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평소 진보 성향을 드러냈던 '깨어있는(woke)' 장군들과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관련 책임자들을 경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트럼프 측은 국방부 개편을 위해 군 장교 해임을 권고할 수 있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3성 및 4성 장교를 평가해 해임하는 것을 권고하는 권한을 갖는 전사위원회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은퇴한 고위 군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던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관련된 미군 장교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은 "밀리가 승진시키고 임명한 모든 사람이 사라질 수 있다"며 "밀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정리한 목록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마크 밀리는 지난달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 <전쟁>에서 트럼프를 "본질적으로 파시스트"라고 언급하며 "이 나라에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경고했다.미군 고위 간부들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된
2024.11.14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