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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한 선수, 중징계 받나…출전 정지 위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에게 7경기가량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벤탕쿠르에게 이같은 중징계 조처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대로 벤탕쿠르가 7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경기 일정이 빡빡한 연말의 박싱 데이 전까지 벤탕쿠르 없이 소화해야 한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하진 않았으나, 벤탕쿠르에게 '장기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는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6∼12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규정에 명시하고 있다.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논란이 거세지자 벤탕쿠르는 "내 형제 쏘니,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내가 너를 비롯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상처받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손흥민은 "벤탕쿠르는 실수했고, 자신의 실수를 인지해 사과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2024.11.14 07:52 -
"누이 좋고 매부 좋게"…EU, '트럼프 귀환' 美에 파격 제안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입 관세율 인상 공약을 내걸고 귀환했다. 그의 재당선에 각국 정부는 맞불 관세 등 여러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최대 우방인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에너지 자원을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다. 유럽이 주요 석유·가스 생산국인 미국으로부터 가스를 더 많이 수입하는 대신 관세를 낮춰달라는 구상이다.'누이 좋고 매부 좋게'…미국산 LNG 수입 확대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對)EU 수입 관세를 방지하기 위한 초기 논의에서 미국산 LNG가 협상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EU 측 관계자들이 "미국산 LNG 수입 확대가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무역 적자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다.EU 집행위원회의 우르술라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 후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산 LNG가 주요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러시아에서 많은 LNG를 수입하고 있지만, 이를 미국산 LNG로 대체하면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또한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맞교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미국 LNG 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각종 친(親)화석연료 공약 때문이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규 LNG 수출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했던 조치를 취임 즉시 철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24.11.14 07:50 -
美민주당 한국계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당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州) 상원의원인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48·민주)이 미국 연방 하원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가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CNN·NBC·ABC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이 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어 당 차원에서도 자금과 인력 등을 쏟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5일 선거 후 8일 만에 당락의 윤곽이 나온 것이다.민 후보는 개표 초반에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전세를 뒤집었다.이 선거구는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어바인을 비롯해 헌팅턴비치와 라구나비치 등 해안가 부촌 지역이다.2022년 선거에서는 현재 재임 중인 케이티 포터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의 같은 후보 스콧 보를 4%포인트 차(52%-48%)로 눌렀다. 민 후보는 같은 당 포터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자 그의 지지를 업고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 최근 오렌지 카운티 내에서 전보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져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렀지만, 민 후보는 첫 출마에서 선전해 결국 민주당 의석을 지키게 됐다.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주(州)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결과로 분석된다.민 후보는 한국계 이민 2세대로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1976년생인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후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로 재임했다. 교
2024.11.14 07:49 -
숏커버링에 0.5% 오른 유가…강달러로 상승폭 제한 [오늘의 유가]
일주일 동안 내림세던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공매도 후 나타나는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으로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어진 강달러 기조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1달러(0.54%) 상승한 68.43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은 0.39달러(0.46%) 오른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 유가는 10월 말 이후 최저가에서 0.5%가량 반등했으나, 이는 여전히 올해 최고가에서 20% 하락한 가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 달 동안 두 유종은 6달러 내에서 가격 등락을 거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날 유가 상승은 가격 하락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에 나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국제 유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하락세"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하려고 시도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미 대선 이후 줄곧 이어진 강달러 기조는 유가의 오름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106.52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석유 수요를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유가
2024.11.14 07:42 -
"PC주의는 가장 멍청한 짓"…美 국방장관 후보에 쏠린 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이 전투력보다 '정치적 올바름'에 신경 써 약해졌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군 지도부를 물갈이를 예고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군에는 싸우는 장군과 워크(woke) 장군들이 있다면서 후자를 해고하겠다고 공약했는데 헤그세스도 이런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군 지도부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크는 원래 인종·성 차별 등 진보적 의제에 대한 각성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사회에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 현재는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요하는 행위라는 비판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헤그세스는 지난 7일 팟캐스트 '숀 라이언 쇼'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먼저 합참의장을 해고해야 한다"며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이나 워크에 관여한 장군은 모두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우리의 다양성이 우리의 힘'이라는 표현이 군에서는 지구상 가장 멍청한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해고 대상으로 언급된 합참의장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인 브라운 합참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됐다. 그러나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해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군에서 겪은 인종 차별 등에 대해 격정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공개해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았다. 헤그세스는 버락 오바마 행정
2024.11.14 07:18 -
[속보] "美민주 한국계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첫 당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州)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48·민주)이 미국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민 후보는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출신의 한국계 이민 2세대 정치인이다.CNN, NBC, ABC 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가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눌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1.14 07:05 -
우크라전 비판한 러시아 유명셰프, 숨진 채 발견…또 '의문사'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의 의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유명 셰프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13일(현지시간) AFP통신,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유명 셰프 알렉세이 지민(52)이 지난 12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영국 런던에서 유명 레스토랑 '지마'를 운영하는 지민은 영국에 관한 새 책 '앵글로마니아'를 홍보하기 위해 세르비아를 찾았었다.세르비아 수사 당국은 방이 안에서 잠겨 있었고 사망에 의심스러운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해외에서 러시아 '반푸틴' 인사들이 의문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세르비아가 러시아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만큼, 이번 지민의 죽음은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민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비판한 뒤 러시아를 떠나 영국에서 지내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소셜미디어(SNS)에 전쟁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TV 요리 프로그램 출연도 불발됐다.그는 당시 BBC와 인터뷰에서 전쟁 비판 이후 런던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무더기 예약 취소, 위협 전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레스토랑 지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알렉세이는 동료일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많은 경험을 함께 나눈 친밀한 동반자였다"고 썼다.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인들의 의문사는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3월 보도에서 여러 대륙에서 러시아인들의 '미해결 죽음'(
2024.11.14 07:00 -
잡아먹을듯 싸우더니…바이든 만난 트럼프 '화기애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21년 1월 20일 대통령 퇴임 이후 3년 10개월만이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 백악관의 전통에 따라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해 성사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CNN 방송 주최 대통령 후보 TV 토론 이후 4개월여 만이다.이날 회동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백악관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거의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회동이 "매우 화기애애하고 품위 있고, 실질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0년 대선 때부터 대권 라이벌이던 두 사람이 그간 서로를 향해 비난과 거친 독설을 퍼부은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장-피에르 대변인은 "두 사람이 국가 안보와 국내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상세한 질문 목록을 갖고 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항
2024.11.14 06:57 -
美 10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부합'…연말 스몰컷 예정대로 갈 듯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3월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던 CPI 상승률은 전월 2.4%에서 반등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와 부합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새 3.3% 상승했다. 이 기간 에너지 가격이 4.9% 감소한 반면, 식품 가격은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월간 전체 항목 증가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 노동부는 “특히 주거비와 식품이 주요 상승 요인이었으나 에너지 가격은 감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폭이 0.25%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Fed는 9월 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이달 또다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왔다.이날 CPI 발표에 앞서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보일 정책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시행해온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JP모간은 최근 트럼프표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율을 약 2.5%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근원 CPI가 2%대로 내려오더라도 내년에 다시 3% 이상 올라 Fed의 목표치를 크게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리안 기자
2024.11.14 01:16 -
코테라 에너지, 39,5억 달러 지출 통해 퍼미안 바신에서의 입지 강화
코테라 에너지는 아반트 네츄럴 리소스와 프랭클린 마운틴 에너지의 특정자산을 39.5억 달러에 현금과 주식 거래로 인수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인수는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코테라가 Permian Basin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석유 생산업체들은 최근 Permian Basin을 재고를 늘리기 위한 주요 지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Permian Basin은 텍사스와 뉴멕시코 사이에 위치하며, 이 지역의 셰일 석유 생산은 매우 생산적이고, 대규모 미개발 매장량과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코테라 에너지의 발표는 회사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석유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예상보다 낮은 이익을 기록한 지 며칠 뒤에 나왔다.이번 거래는 Coterra의 뉴멕시코와 Permian Basin 내 순 위치를 각각 75%와 25% 증가시킬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또한 인수한 자산은 2025년에 "상당한 석유 생산량"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Coterra는 이번 인수 대금을 29.5억 달러 현금과 4,090만 주의 자사주 매각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자사주 매각은 약 1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4 00:30 -
UBS, 3M '매수'로 상향…주가 40% 이상 상승 가능
UBS는 3M에 대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UBS는 3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84달러로 올렸다.이는 41% 이상의 상승 잠재력을 반영한 것이다.에밋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윌리엄 브라운 CEO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이미 회사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했다.애널리스트는 브라운 CEO가 연구개발 지출의 재배치를 통해 새로운 제품 혁신에 집중하고 주문 처리율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애널리스트는 CEO가 자신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경우, 회사는 2028년까지 40%의 이익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또한 2025년에서 2028년 사이에 약 75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의미 있는 자사주 매입의 잠재성도 제시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4 00:19 -
기후변화 직격탄 맞은 필리핀…한달 새 태풍 다섯개 찾아와
필리핀이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다섯 차례나 태풍 피해를 봤다.13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태풍 '짜미'를 시작으로 '콩레이', '인싱', '도라지' 등 4개의 태풍이 잇따라 필리핀을 강타했다. 피해를 복구할 틈도 없이 또 태풍 '우사기'가 상륙을 앞두고 있다.여기에 현재 괌 근처에 있는 태풍 '만이'도 다음 주 초 필리핀 북동부를 위협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필리핀을 포함한 서태평양에서 활동 중인 태풍은 인싱, 도라지, 우사기, 만이 등 4개에 이른다.CNN은 일본 기상청을 인용 "이 지역에서 태풍 4개가 동시에 활동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며 11월 기준으로는 195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라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통상 연간 20개가량의 태풍이 지나가는데, 이번처럼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의 태풍이 와 피해를 키운 것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앞서 지난달 하순엔 태풍 짜미와 콩레이가 수일 간격으로 필리핀을 잇달아 강타했다. 이에 따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58명이 숨지고 6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이후 지난 7일 인싱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 북단에 상륙, 강풍과 폭우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4만 명 이상 주민이 피해를 봤다. 하루 뒤인 지난 8일에는 도라지가 루손섬 동해안을 강타해 주민 3만 20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 필리핀 기상 당국은 우사기가 오는 14일 루손섬 북동부 카가얀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홍수 취약 지역에 사는 주민 최대 4만여 명을 필요할 경우 강제 대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필리핀 주재
2024.11.14 00:04 -
일본 세븐&아이 "창립자 이토 가족으로부터 인수제안 받아"
일본의 세븐 & 아이 홀딩스는 창립자인 이토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7-Eleven의 소유주인 세븐 & 아이가 최대 580억 달러 규모의 경영진 인수 제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이 제안은 이토 고교(이토 부사장 겸 주요 주주인 준로 이토와 관련된 회사)에서 나온 것으로, 비구속적이며, 세븐 & 아이는 캐나다의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limentation Couche-Tard)의 경쟁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설치된 특별 위원회에서 이를 심사하고 있다.일본 소매업체 세븐 & 아이는 성명에서 경영진 인수 제안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블룸버그 뉴스는 이전에 세븐 & 아이가 최대 9조 엔(580억 달러) 규모의 경영진 인수 제안(MBO)을 고려 중이며, 그 중 약 6조 엔은 자금 조달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이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면, 2006년 미국 병원 회사 HCA의 인수 당시 창립자가 사모펀드 대기업인 KKR & Co(KKR.N)와 베인 캐피탈(Bain Capital)과 손잡고 체결한 329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능가하는 역사상 최대의 경영진 인수 거래가 될 것이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3 23:34 -
퍼시픽 스마일 이사회, 제네시스의 2억7백만 달러 수정 제안 반대
호주 퍼시픽 스마일은 주주들에게 제네시스 캐피탈의 '최종제안'인 2억7백만 달러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이사회는 가치 평가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미국 기반의 사모펀드인 제네시스는 퍼시픽 스마일의 최대 주주로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초 미보유 주식에 대해 주당 1.9825 호주 달러로 제안을 인상했다.이번 제안은 퍼시픽 스마일 주주에게 1.95 호주 달러의 현금 지급과 이미 8월 말에 지급된 3.25 호주 센트의 배당금을 포함하고 있다.퍼시픽 스마일은 이 제안이 "기회주의적으로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졌다"며, 이전 입찰자였던 National Dental Care(NDC)의 주당 2.05 호주 달러의 제안보다 실질적으로 낮다고 밝혔다.별도로, 퍼시픽 스마일은 2025 회계연도에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3,120만 호주 달러에서 3,420만 호주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2,820만 호주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3 23:33 -
미즈호 파이낸셜, 10억 달러에 라쿠텐 카드 지분 15% 인수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13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라쿠텐 그룹의 자회사인 라쿠텐 카드(Rakuten Card) 15%의 지분을 1,650억 엔(10억 6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지분 양도는 12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두 그룹은 지난해 말 라쿠텐 그룹이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즈호가 라쿠텐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라쿠텐 증권(Rakuten Securities)의 지분을 거의 절반까지 늘리는데 합의했다.라쿠텐은 라쿠텐 카드 지분 매각이 12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별도 기준으로 1,593억 5천만 엔의 특별 이익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3 23:33 -
"직원 임금 깎더니"…경영진 고액 연봉 '눈총'
최근 비상경영에 들어간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연봉으로 1천30만유로(약 153억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3일(현지시간)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와 독일투자자보호협회(DSW) 자료를 인용해 경기침체에도 독일 주요 상장사 경영진이 역대 최고 수입을 올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60개사에 해당하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DAX·MDAX·SDAX 지수 상장사 임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한해 전보다 11% 오른 265만유로(약 39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CEO 평균 연봉 역시 1년 새 16% 늘어난 370만유로(약 55억원)로 집계됐다.다만 최근 수익률 감소를 이유로 전 직원 임금 10% 삭감과 공장폐쇄·정리해고를 추진 중인 폭스바겐 경영진의 고액 연봉에 노동계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금속산업노조(IG메탈)의 크리스티아네 베너 위원장은 "직원 보너스가 취소되는데 CEO는 최고 보수를 받는 사실에 많은 직원이 분노한다"며 폭스바겐 경영진에 임금 삭감으로 모범을 보이라고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3 20:17 -
[포토] 韓·美 공동 개발 코덱스, ISS에 설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5일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어 발사한 ‘코덱스’(사진 주황색 원)가 12일 오전 10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됐다. 코덱스는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망원경이다. NASA 제공
2024.11.13 18:39 -
[포토] 中체육센터로 車돌진 시진핑, 가해자 엄벌 지시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13일 한 남성이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한 체육센터 밖에 꽃을 놓은 뒤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 판모씨(62·남)가 소형 오프로드 차량을 몰고 체육센터로 돌진해 센터 인근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을 덮쳤다. 이 사고로 사상자 70여 명이 발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고 가해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가 벌어진 주하이는 중국 최대 항공 박람회인 에어쇼가 열리는 곳이다.AP연합뉴스
2024.11.13 18:31 -
高관세 대비하는 美기업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미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나섰다. 일부 기업은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로비에 혈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제품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기본관세 10∼20%, 중국 수입품엔 60% 관세를 물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자동차 부품 회사 오토존의 필립 대니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실적 발표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추가로 매기면 우리는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일반적으로 (관세 부과에) 앞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팀 보일 컬럼비아스포츠웨어 CEO는 10월 실적 발표에서 “관세 부과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선 “제품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도널드 앨런 스탠리블랙&데커 CEO는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평가하고 있다”며 “관세와 관련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생산을 중국에서 멕시코 같은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CNBC는 이날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의 로비스트 사무실에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에서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가 인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202
2024.11.13 18:23 -
"트럼프, 석유·가스 생산 늘려…韓에 수출하길 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에너지 가격을 대폭 낮추기 위해 석유와 가스 생산을 늘릴 겁니다. 한국에 이를 수출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미국 워싱턴DC의 대표적 로비 회사인 리빙스턴그룹의 밥 리빙스턴 창업자(회장·왼쪽)와 앨런 마틴 공동창업자는 12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빙스턴 회장은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으로 1977년부터 1999년까지 일한 공화당 원로다. 트럼프 당선인을 오랫동안 지지했고, 지금도 트럼프 캠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현지 공장 설립 및 보조금 수령 등을 위해 리빙스턴그룹을 고용한 곳이 적지 않다.리빙스턴 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한·미 관계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보편관세를 시행할지와 관련해선 “관세는 도입되겠지만 다른 모든 나라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에만 나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두 나라 간 산업 협력이 늘어나 “양국 관계는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의 미래에 대해 두 사람은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마틴 공동창업자는 “트럼프 차기 정부는 정부가 개입해 보조금을 나눠줘 산업을 육성한다는 개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보조금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기자동차와 배터리산업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은 IRA 보조금 문제도 있겠지만 수요가 줄어드는 것 자체에 원인이 있다”며 “현대자동
2024.11.13 18:22 -
파스칼 라미 "스트롱맨에 맞서려면, 中·EU 동맹전선 구축해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동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통상 정책이 세계 무역 질서를 위협하고 있어 무역 강국 간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파스칼 라미 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사진)은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EU가 갈등을 해결하고 대미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과 EU는 세계 무역에 위협을 불러올 트럼프 당선인의 거침없는 재집권에 맞서야 한다”며 “보호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무역 규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EU 인도 일본 한국 등 다른 무역 강국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공통된 입장을 확립해야 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라미 전 총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WTO를 이끌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 보호무역주의에 줄곧 비판적 시각을 보여왔다.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하고 3000억달러(약 42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 무역적자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 등을 선언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매기기로 한 EU와 무역 갈등을 겪고 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5년간 최고 45.3%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은 보복 조치로 EU산 브랜디에 임시 반덤핑 관세를 적용해 맞불을 놨다. 이에 대해 EU 측은 거세게 반발하
2024.11.13 18:20 -
정부효율부 수장 된 머스크…美정부에 기업가정신 심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으로 지명됐다. 머스크 CEO는 취임 후 미국 관료주의 개혁과 대규모 재정 지출 삭감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정부 공무원과 재정 낭비를 줄여 예산 2조달러를 절감한다는 게 목표다.○“방대한 낭비와 사기 제거”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위대한 머스크가 애국자 비벡 라마스와미와 협력해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됐음을 발표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며,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하도록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스와미는 기업인 출신으로 올해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해 주목받았다.트럼프 당선인은 또 정부효율부 신설이 “미국 구하기(Save America) 운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것은 잠재적으로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 비밀 군사 프로젝트다.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매년 6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출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방대한 낭비와 사기를 제거할 것”이라며 “이들의 작업은 2026년 7월 4일을 넘기지 않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미국 정부의 총지출은 6조7500억달러, 총수입은 4조9200억달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재정적자는 1조8300억달러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1380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국가부채
2024.11.13 18:17 -
최고가 찍은 넷플릭스…"광고요금제 이용자 급증"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세계 이용자 수가 7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구독자 확보로 수익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썼다.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전날 대비 1.75% 상승한 819.50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넷플릭스 상장(2002년) 이후 역대 최고가다. 장중에는 820.37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성과를 보이면서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광고 요금제의 월간활성이용자는 7000만 명에 달하며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모두 팔렸고, 다음달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이런 성과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주가에도 반영되는 추세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구독료 부담을 느끼는 환경에서 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며 “넷플릭스는 (다소 저렴한)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구독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의 신규 구독을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억8272만 명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74.92% 급등해 경쟁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20.93%), 파라마운트(-20.49%), 디즈
2024.11.13 18:00 -
유럽·中, 트럼프에 '맞불'…보복관세 리스트 뽑고, 광물 수출통제 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관료와 참모진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강경파로 속속 내정되자 주요 국가가 관세·환율전쟁에 대비하고 나섰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한 보복관세뿐만 아니라 수출 통제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미국과 상대국이 서로 자국 통화 가치 절하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보호무역 폭주에 대비하는 각국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멕시코와 미국 경제 통합이라는 핵심 가치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며 “(미국에서) 25%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관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일방적 보호무역 조치가 예상되자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멕시코를 겨냥해 “미국에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계속 보낸다면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외 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는 멕시코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교역국에 등극했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교역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1524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멕시코산 중국 자동차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역내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파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자동차에 100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연합(EU)도 보복관세를 물릴 미국산 제품 목록을 작성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매기는 조치에 대한 대
2024.11.13 17:59 -
글로벌 머니 몰린 ETF…벌써 1.4조弗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이 역대 최대 기록인 2021년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ETF에 순유입된 금액이 1조4000억달러(약 1970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인 2021년 1조3300억달러(약 1870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은 채권형 ETF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채권형 ETF 순유입액은 3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3310억달러보다 13.6% 많은 금액이다.카림 체디드 블랙록 지역투자전략책임자는 “대부분 경제권에서 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금리가 높을 때 채권형 ETF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매수 열풍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TF에 ‘뭉칫돈’이 몰렸다. 10월 ETF 투자금은 1880억달러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유입액을 기록했다.특히 10월 유럽에 상장된 고수익 채권형 ETF 순매수 규모는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순매수 규모다. 체디드 책임자는 “고수익 채권이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럽 고수익 채권”이라며 “최근 유럽 경제 데이터가 채권 투자에 적합한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자재 ETF에도 금값 상승과 함께 매수세가 이어졌다. FT 보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원자재 시장 전반에 6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원자재 ETF 순유입액은 54억달러를 나타냈
2024.11.13 17:58 -
관세·환율 전쟁 벌써 불붙었다…트럼프 2.0시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글로벌 무역·환율 전쟁의 포문이 열렸다. 세계 주요 국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고, 일부 국가는 인위적인 자국 통화 가치 절하로 관세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도 관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는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구조적으로 우리가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유럽연합(EU)도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보복관세를 부과할 제품을 선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역시 핵심 광물 수출을 통제하는 등의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환율 전쟁의 전운도 드리웠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할 수 있다”며 “인도 중앙은행은 루피화 약세를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대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매기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5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달러 가치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이른바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80년대 독일과 일본의 통화를 절상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엔화 등의 가치를 인위적
2024.11.13 17:55 -
美 국채금리 연일 뛰자…'대선 랠리' 주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과열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는 것도 ‘트럼프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주식보다 안전한 국채가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美 국채 금리 0.1%포인트 이상 급등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 올라 연 4.433%까지 뛰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8%포인트 상승해 연 4.344%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등 각종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다. 이른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간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 정책을 단행한 뒤 올 9월부터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Fed의 통화정책에 다시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수 있다는 전망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당 중 한 당이 백악관과 의회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재정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리는 오른다. 마크 말렉 시베르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Fed는 국
2024.11.13 17:52 -
폭스바겐, 美 전기차 리비안에 1조원대 추가 투자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8억 달러, 약 1조1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8억 달러(1조1천여억원)를 리비안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발표된 50억 달러(약 7조 원)에 더해진 금액이다.양사는 전기차 컴퓨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출범했다. 리비안의 CSO와 폭스바겐의 CTO가 공동 CEO를 맡아 양사에서 온 1천 명의 기술자를 이끌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최신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두 회사의 보다 강화된 협력 관계에 주목된다.블룸버그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리비안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고, 폭스바겐이 상대적으로 고전해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리비안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봤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3 17:51 -
트럼프 2기 국방장관은 소령 출신 앵커…CIA국장도 충성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차기 정부의 국방과 안보, 중동 지역 메신저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국방장관에는 육군 주방위군 출신으로 폭스뉴스에서 8년간 진행자를 해온 피터 헤그세스(44)가 깜짝 발탁됐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에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맡아 대선에서 러시아 개입 사실이 없었음을 확인해준 존 랫클리프가 내정됐다. ○‘트럼프 찬가’ 헤그세스 발탁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다. 통상 예비역 장성을 임명하는 국방장관 공식을 깨고 소령 출신이 등용됐다. 그는 관타나모 기지에서 미네소타 주방위군 소대장을 맡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도 자원 복무해 두 차례 훈장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서 “8년간 폭스뉴스 진행자로서 이 플랫폼을 군과 예비역을 위해 싸우는 데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에서도 그를 보훈부 장관에 임명하려 했으나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져 철회한 바 있다.헤그세스는 2020년 발간한 <미국의 십자군> 책에서 트럼프의 2016년 대통령 당선은 “미국이 다시 태어나는 신호”이며 “사회주의, 세계화, 세속주의, 엘리트주의를 요구하는 좌파에게 굴복해온 이 나라가 최종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강한 충성심을 갖고 있다.해외에 주둔하는 미군 철수를 주장해온 그가 임명된 것은 미군 위상 축소를 의미한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세상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 그가 원하는 것을 주
2024.11.13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