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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신났네…X서 '트럼프 글' 하루 100건 폭풍 게시
세계 1위 부호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글을 대거 게시하며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선 투표일이었던 5일부터 하루 평균 100여건의 정치 게시물을 올렸다. 금요일인 8일까지 올린 글이 400여건에 달했다.그는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미래는 밝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또 뉴스매체들을 대신해서 X 이용자들이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한 '보도'를 해달라고 하면서, 보수적 대화를 지속할 플랫폼으로 X를 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X의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도 머스크가 주도하는 이런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다.전통적 언론매체들의 인기가 폭락하고 X가 '진실'을 전해 초고속 성장을 하리라는 취지의 게시물에 "근무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머스크는 이번 대선 기간 수개월간 X를 트럼프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그는 지난 7월에 트럼프 지지선언을 하고 8월에 X에서 트럼프와 대화하는 오디오 쇼를 2시간여 동안 했다. 트럼프는 1기 퇴임 직전인 2021년 1월 초에 의회 폭동을 선동한 후 X 계정이 정지당했는데, 머스크는 X 인수 다음달인 2022년 11월에 트럼프의 계정을 되살려줬다.트럼프는 그 후로도 한동안 X에 글을 쓰지 않다가 지난 8월 열린 머스크와의 X 오디오 쇼를 즈음해 다시 꼬박꼬박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대선 당일인 지난 5일에는 오디오 타운홀을 열어 2억300만명에 이르는 그의 팔로워들에게 트럼프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다음날 새벽 대선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
2024.11.10 20:44 -
우크라, 러 모스크바에 최대 규모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최대 규모로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전 7∼10시 드론 70대를 격추했고 이 가운데 34대가 모스크바 상공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발표했다.또 브랸스크주에서 14대를 비롯해 오룔주 7대, 칼루가주 7대, 쿠르스크주 6대, 툴라주 2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나선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최대 규모 드론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앞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콜로멘스키, 도모데도보, 콜롬나 등에서 드론이 격추됐다고 밝혔다.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지사는 드론이 추락해 라멘스코예와 스타노보예 마을의 가옥에 화재가 발생하고 52세 여성 1명이 얼굴, 목,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은 라멘스코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집무 공간인 크렘린궁에서 45㎞ 거리에 있으며 지난 9월에도 드론 공격의 표적이었다고 전했다.러시아 접경지를 목표로 한 드론 공격은 자주 발생하지만,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은 드문 편이다. 지난해 5월 크렘린궁 인근 상공에서 드론 2대가 파괴됐고 모스크바 중심지 비즈니스 지구인 모스크바 시티에도 드론이 수 차례 날아들었다.우크라이나도 이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발사된 러시아 드론 145대 중 62대가 방공망에 격추됐으며 67대는 놓쳤고 10대는 러시아, 몰도바, 벨라루스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발표했다.
2024.11.10 19:48 -
"30세 넘으면 자궁 적출"…'저출산 대책' 망언한 정치인
햐쿠타 나오키 일본보수당 대표(사진)가 저출산 대책으로 "30세가 넘으면 자궁을 적출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햐쿠타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 아침 8시'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햐쿠타는 같은 당 사무총장 아리모토 카오리와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아리모토는 “가치관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것은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의 이러한 가치관을 어떻게 회복하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햐쿠타에게 물었다.이에 햐쿠타는 “이것(가치관)을 뒤집으려면 사회 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가의 공상과학(SF)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18세부터 대학에 보내지 않는다든가, (여성이) 25세가 넘어서도 독신인 경우는 평생 결혼할 수 없다는 법안을 만들면 (여성들이) 조바심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출산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면 초조해진 여성들이 출산을 결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햐쿠타는 이어 “여성이 30세가 넘으면 자궁을 적출한다든가”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아리모토가 발언을 멈추게 하자 햐쿠타는 “출산에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비난이 이어지자 햐쿠타 대표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어디까지나 SF 소설
2024.11.10 19:07 -
머스크 "트럼프 당선인 연준 개입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중앙은행(Fed) 정책에 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의견을 지지했다.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 CEO가 지난 8일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리가 "미 중앙은행(Fed)이 대통령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SNS 게시물에 '100점 이모티콘'으로 응답하며 동의를 표시했다.마이크 리는 해당 게시물에서 "행정부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헌법은 그렇게 설계됐다"며 "Fed는 이와 관련해 헌법에서 벗어난 사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시물 말미에 '#EndtheFed(Fed를 끝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은 추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Fed의 독립성에 압박을 넣고자 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지난 7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머스크 CEO를 비롯한 친(親)트럼프 인사들이 잇달아 Fed 의장을 저격하면서다. 이를 계기로 Fed와 대통령 당선인 간의 갈등 관계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Fed의 독립성은 미국 경제의 미래 건전성만을 고려해 금리 정책 등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미국 의회는 1977년부터 '연방준비제도 개혁법'을 통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Fed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Fed의 독립성을 인정해왔다. 지난 5월 백악관은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각종 연구를 인용하며 "중앙은행이 정치적 간섭없이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능력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2024.11.10 18:00 -
美 트럼프 압승 뒤에도 이대남…글로벌 선거서 '우클릭'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한 것은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초 커뮤니티)’의 지지 덕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주류로 치부되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젊은 남성 유권자의 환심을 사는 데 공을 들였고,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민주당에 불만이 커진 청년층이 이에 화답했다는 것이다. 유럽에선 20대 남성이 강경우파 정당의 핵심 지지 세력으로 떠오르는 등 ‘젊은 세대는 좌파를 지지한다’는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흑인 이대남도 공화당 지지 급증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대선 개표 중인 애리조나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며 선거인단 11명을 마지막으로 확보했다.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12명을 확보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226명)를 이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아버지를 남초 커뮤니티에 연결했다’는 기사로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 세력인 젊은 남성 문화를 조명했다. 음담패설과 폭력, 거친 장난 등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며 비디오 게임과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의 이른바 ‘브러돔’(형제집단)이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지지 세력이란 설명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배런의 권유로 유명 게임 스트리머 애딘 로스의 라이브방송에 출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친구인 데이나 화이트 종합격투기단체 UFC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젊은 남성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인물도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트럼프의 구애는 젊은 남성의 투표로 이어졌다. CNN과 NBC 등의 합동 출구조사에선 18~29세 남성의 트
2024.11.10 17:59 -
철저히 '충신'만…트럼프 '정적' 헤일리·폼페이오 기용 안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구성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배제하기로 했다.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재 구성 중인 행정부에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과 함께 일한 경험을 매우 즐겁게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며, 그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발표는 자신에게 반대하지 않은 충성파 인사로 행정부를 구성하려는 계획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 모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외 정책과 관련한 요직을 맡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대사를 지냈고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었다. 공화당 내 비(非)트럼프 대표 주자로서 정통 보수 성향 지지층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을 대체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 대해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의 강한 조치를 포함하는 계획을 설명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발언과 상충한다는 분석이 있었다”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내부 충돌이 잦은 1기 내각 때를 참고해 2기에서는 충성파로 요직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
2024.11.10 17:58 -
[포토]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독일에서 울려 퍼진 희망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 기념 행사에서 음악가들이 브란덴부르크문 앞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공연하고 있다. 1961년 옛 소련이 건립한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9일 무너졌다. 이듬해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은 통일했다. AFP연합뉴스
2024.11.10 17:58 -
"中에 AI칩 팔지마"…美, TSMC에 지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 기업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압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MC는 11일부터 중국 고객사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 ‘정보 제공’ 서한으로 불리는 상무부 공문은 특정 기업에 신규 허가 조건을 부과하는 문서로, 복잡한 규정 제정 과정을 우회할 수 있다. 미 상무부는 보도 내용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TSMC는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지난달 캐나다 반도체 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의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22년 출시된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에서 내놓은 최첨단 AI 칩셋이다.TSMC 자체 조사 결과 중국 샤먼에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소프고가 주문해 공급한 7㎚ 반도체가 화웨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화웨이가 제재 대상이 아닌 중국 회사를 대리로 내세워 TSMC에 몰래 주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TSMC는 소프고와의 거래를 끊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대(對)중국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만이 미국 반도체산업을 훔쳤다”고 비난한 것도 TSMC에 압박으로 작
2024.11.10 17:58 -
가자 이슬람 지도자 "하마스, 율법 어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권위자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규탄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내놨다.지난 8일 BBC방송에 따르면 하마스와 연계된 현지 교육기관 가자이슬람대에서 샤리아·법학부 학부장을 지낸 살만 알다야 박사는 여섯 쪽짜리 파트와를 통해 “하마스가 지하드를 통제하는 이슬람 원칙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지하드란 신앙을 방해하는 욕망과 싸우는 영적 전쟁을 뜻하지만 불신자에게 맞선 군사적 투쟁을 의미하기도 한다.알다야 박사는 “대의명분이나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지하드는 인명을 해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이는 자국 정치인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피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방의 과도한 대응을 유발하는 행동, 즉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을 촉발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만 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초래한 것은 이슬람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비판했다.파트와는 종교 지도자가 이슬람법 유권 해석에 따라 내리는 일종의 포고령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알다야 박사의 지적만으로도 하마스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BBC방송은 “가자지구 내부와 아랍권 전반에서 그간 하마스가 보여온 행동에 대한 도덕적·법적 논쟁을 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한경제 기자
2024.11.10 17:57 -
샌프란시스코 새 시장, 정치 신인 갑부가 됐다…"범죄·마약과 전쟁 나설 것"
의류 기업 리바이스 창업주의 상속자 대니얼 로리(48·사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임 시장으로 당선됐다. 정치 신인 로리 후보의 당선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마약·범죄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덕분으로 풀이된다.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로리 후보가 결선 투표를 거쳐 이날 최종 득표율 55.67%로 시장에 선출됐다. 재선에 도전한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인 런던 브리드 후보는 득표율 44.3%로 고배를 마셨다. 샌프란시스코는 진보 성향 도시로 모든 시장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다.로리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후 펜타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주식 자산을 백지신탁하고, 시장직 연봉 38만3000달러(약 5억4000만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치 신인인 로리는 “취임 후 6개월 안에 긴급 피난소를 열어 노숙자 문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공언했다. 고령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도 엄벌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구 81만 명 가운데 중국계 유권자는 20%에 이른다.샌프란시스코는 코로나19 기간 원격 근무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유동 인구가 급감해 슬럼화 현상이 심각해졌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하루에 두 명꼴인 810명에 달하고 범죄율도 급등했지만 시 당국은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 뉴욕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 주민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현직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김세민 기자
2024.11.10 17:57 -
"미성년자 SNS 중독, 저커버그 책임 없어"
미국 법원이 미성년자의 SNS 중독을 방치했다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제기된 소송을 기각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은 지난 7일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에 따른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 위험성을 숨기도록 지시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본 로저스 판사는 “(저커버그 CEO가) 기업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책임이 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다. 원고 측 프레빈 워런 모틀리라이스 파트너변호사는 “빅테크가 고의로 아이들의 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속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고들은 뉴욕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등 13개 주 법률에 따라 저커버그 CEO를 대상으로 소송을 냈다.다만 이번 판결과 별개로 메타에 같은 혐의로 제기된 소송이 정반대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로저스 판사는 지난해 메타가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2건을 기각해 달라며 낸 요청을 지난달 모두 거부했다. 이번과 달리 원고 측이 소송을 이어가기에 구체적 근거를 충분히 제시했다고 판단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2024.11.10 17:57 -
엔비디아가 찜한 사운드하운드, 올 200% 폭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하루 동안 22% 넘게 폭등했다. 3분기 실적 발표(12일)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엔비디아 수혜주’로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전날보다 22.15% 상승한 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는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2월 엔비디아가 37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올 들어서만 227% 넘게 뛰어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금리 인하 호재 등으로 기술주가 랠리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시장에선 사운드하운드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앱 제품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사운드하운드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사운드하운드는 수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앞서 2분기 실적에선 373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손실폭이 커졌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한 1346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310만달러)를 웃돌았다. 사운드하운드는 이날 기업용 AI 소프트웨어업체인 아멜리아를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사운드하운드 AI가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음성 및 대화형 생성 AI를 제공하는 최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매출을 8000만달러 이상, 내년에 1억5000만달러 이상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 7명이 제시한 사운드하운드 목표주가는 평균 7.78달러로 현재보
2024.11.10 17:27 -
집에 감방 만들어 중독자 아들 감금...'오죽했으면'
태국에서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며 노모가 집에 감방을 만들어 중독자인 아들을 가둔 사례까지 나왔다.태국 동부 부리람주에서 64세 노모가 마약에 중독된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철창으로 된 감방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고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이 보도했다.이 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재활 과정을 거치고 풀려났지만 자신과 이웃에 피해를 줄까 두려워 업체를 통해 집에 감방을 만들었다고 당국에 밝혔다.당국 관리들은 어머니 행동이 불법이고 인권 침해라면서도, 아들이 수십 년간 중독·재활·재발을 반복하며 행동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어머니는 "20년간 나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고 하소연했다.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국가 마약 예방·통제·문제 해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이 사건에 대해 단순한 마약 밀매범 단속 이상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당국은 아들에 대해 신경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평가하고, 필요하다고 판정되면 1년 이상 치료를 받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북동부 우돈타니주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에 의해 방치된 3살 남자아이가 고속도로에서 걸어가다 경찰에 의해 구조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아이는 발견 당시 약 15km 떨어진 할머니 집으로 걸어가려했고, 경찰은 아이를 어머니에게 인계해 할머니 집으로 데려가게 했다.조사 결과 아이 어머니는 마약 중독 때문에 아이를 방치해 굶주리게 했고 이웃과 사찰에서 음식을 구걸하게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할머니와 이웃들은 당국이 개입해 어머니를 치료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이런 사건들이 이어지자 패통탄 친나왓 총리의
2024.11.10 17:22 -
"엎친데 덮쳤다"…독일차, 역대급 직격탄에 '피눈물'
독일 자동차 업계가 2019년 말부터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기업들의 부진이 독일 경제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다.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 ifo 경제연구소 설문 조사 결과, 독일 자동차업체 5분의 2 이상이 주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조치 여파가 덮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향후 주문에 대한 기대치 역시 하향세를 나타냈다. 독일 자동차산업 부진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유럽 외부로부터 비롯된 경쟁 심화가 독일 자동차산업에 점점 더 타격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일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독일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산업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단상이다. 독일은 유럽연합(EU) 역내 친환경 규제 강화 속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를 중국 등 신흥 강자에 일부 내줬다. 이에 EU는 지난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독일의 자동차산업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비용과 전기차 전환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대중국 수출은 독일 경제 성장을 이끌었지만 중국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에도 예전의 모멘텀을 되찾지 못하면서 타격을 입은 점도 있다.이에 관련 업계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3개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공장도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우디 역시 수천개의 일자리 감축을 준
2024.11.10 17:02 -
우크라군 수장 "북한군, 러군과 전투참여 준비한다는 보고 많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본격적인 실전 준비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런 내용을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국 유럽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총사령관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선의 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확전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접촉은 잦아지고 있다.앞서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지난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고 확인한 바 있다.이어 7일에도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같은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1만1천명 중 일부가 전투이 투입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외신들은 '취임 즉시 종전'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함에 따라 북한군이 투입된 쿠르스크의 교전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연합뉴스
2024.11.10 16:09 -
범죄에 지친 샌프란시스코…시장으로 '정치 신인 갑부' 뽑았다
노숙자 급증과 각종 범죄에 몸살을 앓아온 샌프란시스코 유권자들이 세계적인 의류기업 리바이스 창업주의 상속자인 대니얼 로리를 새 시장으로 뽑았다.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치안 강화와 마약 문제 해결을 공약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년 1월 취임 첫날부터 펜타닐 비상사태를 선포할 전망이다.지난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대니얼 로리(48)가 최종 결선 투표를 거쳐 시장으로 선출됐다. 9일(현지시간) 기준 로리 당선인은 55.67%의 표를 얻었고,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인 검사 출신 런던 브리드 시장은 44.3%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시장 후보 중 가장 온건한 민주파 후보로 꼽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도시로 모든 시장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다.대니얼 로리 "1월 취임 후 펜타닐 비상사태 선포할 것"대니얼 로리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시장 당선인 첫 연설에서 1월 취임 후 첫날 펜타닐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마약을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강경하게 대처하고, 거리 상황에는 강경하면서도 온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마약 치료를 제공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재산에 관해서는 자신의 자산을 백지신탁(블라인드 트러스트)에 넣고, 시장직 연봉 38만3000달러(약 5억4000만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번에 처음 선거에 출마한 정치 신인인 대니얼 로리는 노숙자 및 마약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도시의 치안을 강화하고 소규모 기업이 번창하도록 도와 경제를 되살
2024.11.10 15:57 -
"트럼프, Fed 건드리지 마라"…세계 경제학자들의 경고
글로벌 경제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 중앙은행(Fed) 독립성 훼손 시도를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경제학자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개입으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 역할에 관한 신뢰도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잠재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첫 번째 임기를 보내던 2017년 제롬 파월을 Fed 의장에 임명했다.하지만 그 이후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하는 파월 의장을 겨냥해 "무능하다"거나 "적"으로 규정하며 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중앙은행에 관한 관점은 그가 이번 대선 유세를 펼치는 동안 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다시 화두가 됐다. 그는 지난달 시카고경제클럽에서 "내가 Fed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금리가 오르거나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낼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조지워싱턴대학의 사라 빈더 정치학 교수는 "Fed는 정치적 영향력이나 당파적 압력을 내부로 들이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하려 노력해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추진력은 이를 넘어설 수 있다"며 "이러한 태도가 Fed에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핑글 UBS 미국 수석 경제학자는 "Fed는 (인플레이션 완화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을 중요시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개입이 Fed와 시장 간의 소통을 복잡하게 만
2024.11.10 15:47 -
새 내각은 '충성파' 중심…트럼프 "헤일리·폼페이오, 초대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구성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배제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잡음 없는 행정부 운영을 위해 충성파 중심으로 정부를 꾸릴 것이란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재 구성 중인 행정부에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매우 즐겁게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며, 그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 모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외정책과 관련한 요직을 맡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 대사를 지냈고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었다. 공화당 내 비(非) 트럼프 대표 주자로서 정통 보수 성향 지지층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을 지냈다. 트럼프를 대체할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 대해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강한 조치를 포함하는 계획을 설명한 바 있는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발언과 상충한다는 분석이 있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이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다시 기용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직접 선을 그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발표는 최근에 자신에게 반대하지 않은 충성파
2024.11.10 15:35 -
美상무부, TSMC에 "중국 고객사들에 첨단 칩 판매 말라"
미국 정부가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출하 중단을 명령했다. 2022년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셋에 TSMC의 반도체가 들어간 게 확인되면서다.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했다. '정보 제공' 서한이라 불리는 상무부의 공문은 특정 기업에 신규 허가 조건을 신속하게 부과하는 공문으로, 복잡한 규정 제정 과정을 우회할 수 있게 한다.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매체 이지웨이의 보도를 인용해 "TSMC가 오는 11일부터 중국 고객사들에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중국 출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상무부는 보도 내용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TSMC는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앞서 지난달 캐나다 반도체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의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22년 출시된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에서 내놓은 최첨단 AI 칩셋이다. 테크인사이트의 분석은 미 정부의 대(對)중국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 정부는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대부분 미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TSMC도 당시 이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
2024.11.10 14:58 -
"13만명 거리로 나왔다"…정부 무능에 대규모 시위
홍수 2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 동부 지역에서 정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주(州)의 주도 발렌시아시(市)에서는 이날 수만명에서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주민이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현지 언론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시위에 약 13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남동부를 휩쓴 기습폭우로 최소 220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대부분(212명)은 발렌시아주에서 나왔다.선진국으로는 드물게 자연재해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것과 관련해 현지에선 정부 책임론이 들끓고 있다.8시간 만에 거의 1년 치 비가 쏟아지는데 놀란 스페인 기상청이 '적색경보'를 발령했는데도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된 건 12시간이 지나서였던 까닭이다.이재민 지원 등 후속 대처도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이에 지난 3일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찾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분노한 주민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진흙, 오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발렌시아 시내를 메운 시위대는 "살인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손 주지사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CNN에 따르면 마손 주지사는 중앙정부로부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조기에 경고받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스페인 정부는 네 차례나 거듭 전화를 건 끝에 간신히 마손 주지사와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했다.발렌시아 시청광장 주변까지 행진한 시위대는 진압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에 가로막혔다.이에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의자 등
2024.11.10 14:18 -
트럼프 "헤일리·폼페이오, 2기 행정부 안 부른다"…장남 말 들어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인선에 1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배제됐다.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 당선인의 소유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것을 매우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외정책 관련 요직을 지낸 두 사람의 2기 행정부 재기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에서는 그를 거스르지 않는 인물들로 중용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결국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대선 막판 지원사격에 가세했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의 복심'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을 지냈으나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했다.AFP통신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 대해 "7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강한 조치를 포함하는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발언과 상충한다는 분석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2024.11.10 14:15 -
'트럼프 컴백' 뿔난 美여성들…한국식 '4B운동' 급부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컴백을 앞두고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식 비혼·비출산 운동인 '4B' 운동에 동참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을 여성의 권리와 재생산의 자유가 걸린 것으로 인식했던 미국 내 일부 여성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4B'라는 한국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미국 여성들은 성범죄 이력이 있는 데다 낙태권에 반대하고 여혐 발언을 쏟아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여성 인권의 후퇴로 받아들였고, 일부는 한국의 4B 운동으로 대응하려 한다는 것이다.'4B(비·非)' 운동이란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불법촬영, 성별 임금격차 문제 등을 계기로 2010년대 후반 한국에서 시작됐다.대선 직후 구글에서는 '4B 운동' 단어 검색이 5천% 이상 급증했다. 4B 운동은 선거 다음 날인 6일에는 미국에서 7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다.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도 '#4B운동'(#4bmovement)이라는 태그를 단 게시물 수천개가 올라왔다.외신은 4B 운동이 앞으로 얼마나 대중적으로 될지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미 온라인에는 이를 이야기하고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4B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이미 결혼했거나 파트너가 있는 여성들은 남성 소유 기업 물건을 불매하거나 남성을 위한 감정노동을 거부하겠다는 식으로 동참 의지를 밝히고 있다.외신은 한국의 4B 운동 대두 배경에는 남성과 여성의 큰 임금 격차 등 경제적 문제가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정치
2024.11.10 13:46 -
'미성년자 SNS 중독' 혐의 "책임없어"…저커버그 손 들어준 법원
미국 법원이 미성년자의 SNS 중독을 방치했다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제기된 소송을 기각했다. 기업 CEO 개인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본 것이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은 7일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에 따른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 위험성을 숨기도록 지시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본 로저스 판사는 “(저커버그 CEO가) 기업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책임이 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다. 원고 측 변호사 프레빈 워런 모틀리라이스 파트너 변호사는 “빅테크가 고의로 아이들의 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태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고들은 뉴욕 텍사스 펜실베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등 13개 주 법률에 따라 저커버그 CEO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이번 판결과는 별개로 메타에 같은 혐의로 제기된 소송은 정반대의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같은 판사는 지난해 메타가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2건을 기각해 달라며 낸 요청을 지난달 모두 거부했다.두 소송은 뉴욕·캘리포니아 등 33개 주와 플로리다주가 각각 제기한 것이다. 34개 주 법무부 장관은 소장에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음에도 메타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능을 제거하지 않고 있다”고 적시했다. 당시 로저스 판사는 원고 측이
2024.11.10 13:19 -
"유대인 사냥가자"…유럽 한복판 反유대 집단 폭력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이스라엘 축구 팬들을 겨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암스테르담 당국은 사흘간 시내 시위를 금지하고 경찰 병력을 늘리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최근 유럽 내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위험 수위를 넘겼다는 경고가 나온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일 암스테르담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 축구팀 아약스와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 간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 원정 응원을 온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당했다.유대인 폭력 사태로 번진 축구 응원암스테르담 당국에 따르면 7일 밤부터 8일 새벽에 걸쳐 신원 불명의 젊은이들이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도시 내 이스라엘 축구 팬들에게 뺑소니를 가했다. 택시 차량 여러 대도 함께 움직이며 공격 대상을 몰아세우는 등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한 영상 중에는 행인을 여러 명이 구타하는 장면이 있었고, 일부 확인되지 않은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친팔레스타인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담겼다.암스테르담 곳곳에서 벌어진 유대인 폭력 사태로 최소 5명이 다쳐 입원했으며 약 20~30명이 경상을 입었다. 총 63명이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텔레그램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을 선동하는 메시지가 확산됐다. 펨커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은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사람들이 유대인을 사냥하러 가자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측은 성명을 내고 폭력 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채팅방을 폐쇄했다고 했다. 마이크 라브도니카스 텔레그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4.11.10 12:27 -
즉각 행동개시…"美 정부, TSMC에 中 공급 중단 명령"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했다.'정보 제공' 서한이라 불리는 상무부의 공문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특정 기업에 허가 조건을 부과할 수 있다.이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TSMC가 중국 고객사들에 오는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날 보도했다.이와 관련, 미 상무부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TSMC 역시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이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중국 화웨이의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미 정부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2022년 출시된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에서 내놓은 가장 발전된 AI 칩셋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정경준기자 jkj@wowtv.co.kr
2024.11.10 12:01 -
美 대선 계기로 남녀갈등 대폭발…'4B운동' 수출 조짐
미국 대선이 끝난 뒤 온라인상에서 남녀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이 많은 계층에서 남녀 간의 지지 후보가 엇갈리는 성(性) 대결 양상으로 흘러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는 지난 5일 대선 직후 24시간 동안 X(옛 트위터)에서 ‘너의 몸 나의 선택(your body, my choice)’, ‘부엌으로 돌아가(get back to the kitchen)’ 등의 표현이 4600% 늘었다고 밝혔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나의 몸은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을 조롱한 것이다. 또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여성 혐오 표현도 대선 당일에만 4만2000여개 계정에서 6만4000회 이상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ISD는 이번 혐오 표현의 확산 주범으로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를 꼽았다. 미국 백인 민족주의 성향의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푸엔테스가 자신의 X 계정에 ‘당신의 몸, 나의 선택. 영원히’라고 쓴 게시물은 3500만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X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해당 문구는 인기 키워드 목록에 올랐고, 틱톡에서는 여성 이용자 계정에 이 문구를 쓴 댓글이 무더기로 달리기도 했다. 더 나아가 온라인상에서는 여성 참정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미국 헌법 제19조 개정안을 폐지하라는 주장을 담은 ‘19조를 폐지하라(repeal the 19th)’는 문구는 SNS상에서 전주 대비 446% 늘었다. ISD는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이같은 문구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ISD는 (남성 중심 커뮤니티가) 여성의 권리 제한에 대
2024.11.10 11:23 -
트럼프 랠리 이번주도 이어질 지 주목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1~15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시작한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주 한때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4000대를 돌파했다. S&P500지수는 6000선을 넘었다.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적인 정책, 감세, 규제 완화 등이 월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와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불붙일 수 있는 우려도 나오지만, 시장은 중장기적인 우려는 우선 제쳐두고 친시장적인 정부 정책에 환호하고 있다.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 발표다. 13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15일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지도 주목된다.지난주 사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이 14일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준 이사들의 연설 등이 예정됐다.대선 결과가 나온 뒤 미국 달러화는 강세, 채권 금리는 발작적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고, 이에 대해 Fed가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주 후반, 이 같은 흐름이 약간 진정됐지만,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뉴욕 채권시장은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뉴욕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11.10 11:23 -
"지금이라도 들어갈까"…20일 실적 발표 '분수령'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첫 시가총액 4조 달러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47.63달러(20만6천608원)로 시총은 3조6천210억 달러(5천67조원)에 달한다.시총 4조 달러선과는 3천790억 달러 차이.앞으로 주가가 10.4% 이상 상승하면, 전 세계 어느 기업도 오르지 못한 4조 달러선을 돌파하게 된다.전 세계에서 시총 2조 달러와 3조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했던 애플(3조4천300억 달러)도 아직 4조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칩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이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 세계 AI 칩 시장의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데다가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이에 또다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실적이 나온다면 이달 4조 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이에 앞서 미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로젠블랫증권은 2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대로라면 시총은 4조 달러선을 넘기게 된다.(사진=연합뉴스)정경준기자 jkj@wowtv.co.kr
2024.11.10 09:27 -
트럼프·캘리포니아 정면충돌…"미친 정책 때문에 사람들 떠나"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캘리포니아주가 정면충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으로 위협받은 ‘캘리포니아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한 선전포고에 트럼프 당선인이 즉각 뉴섬 주지사의 정책은 “미친 정책”이라며 강하게 받아치면서다. 낙태권·성소수자 인권·환경 보호 정책 등 이슈에 대한 입장차가 첨예해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 사이의 갈등은 대규모 소송전으로 번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섬, 캘리포니아 죽이려 해"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 “뉴섬 주지사는 아름다운 캘리포니아를 죽이려 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는 현재 사상 처음으로 이주해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미친 정책 때문에 사람들은 강제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뉴섬 주지사를 맹폭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환경 보호 명목의 수로(水路) 변경, 노숙자 정책, 투표소에서의 신분증 확인 불법화 등을 뉴섬 주지사의 ‘미친 정책’의 예시로 들었다. 특히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효된 ‘SB 1774’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9월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가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신분증을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SB 1774에 서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미국인들의 대리인으로서 유권자 신분증과 시민권 증명이 투표 절차의 필수적인 부분이자 구성 요소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섬 주지사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은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2024.11.10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