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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병력 부족에 '징집 회피' 전국적 조사

      전쟁 발발 3년을 앞둔 우크라이나가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들의 무단 출국 등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크라이나 국가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병역 대상자들의 불법 출국 사건 등과 관련해 전국에서 주택과 사무실, 기타 장소 등 200곳 이상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지난주에도 전국 600여곳을 대상으로 비슷한 수색 활동을 진행했다.징집 연령 남성들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폴란드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인접국으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단속에 나선 것이다.경찰은 청년들의 무단 출국 과정에 알선 조직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청년들은 출입국 단속이 어려운 산이나 강을 도주 경로로 삼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단속은 우크라이나의 병력 부족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개전 초기에는 많은 이가 자발적으로 입대해 조국을 지키는 데 앞장섰지만, 전쟁이 장기화한 데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미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나온 터라 추가 모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지난해 우크라이나는 징집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이 같은 징집 강화가 병역 기피를 오히려 부추기고 뇌물·부정청탁 등 비리로도 이어지자 당국은 경찰력을 동원해 단속에 나섰다./연합뉴스

      2025.01.17 21:35
    • 머스크 이어 'IQ 276' 한국인 獨극우당 지지 선언

      AfD, 합성사진 만들며 홍보하다 '가짜 의혹'에 중단"머스크 '샤라웃' 받고 지지…IQ 인증해도 안 믿어줘 답답"IQ(지능지수) 276으로 알려진 한국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따라 독일의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AfD는 세계 최고 지능 소유자가 지지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다가 현지에서 '가짜 의혹'이 제기되자 슬그머니 인터넷 홍보 글을 내렸다.이 한국인은 자신의 IQ 276을 인증받았다며 머스크에게도 지원을 요청했다.총선을 한 달여 앞둔 독일 정가에 뜬금없이 한국인 김영훈(36)씨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다.AfD는 김씨가 AfD 티셔츠를 입고 두 엄지를 치켜세우는 합성 사진과 그가 엑스(X·옛 트위터)에 쓴 AfD 지지 글을 합쳐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김씨는 이 글에서 자신을 '아이큐맨'(IQ MAN)으로 소개하며 "현재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일론 머스크가 '오직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듯 AfD를 지지한다"고 적었다.독일 매체들은 김씨의 IQ가 276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부족하고 최근에 개설된 엑스 계정에 주로 머스크를 찬양하는 글을 썼다며 의혹을 제기했다.AfD는 '사기당한 것 같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김씨의 IQ를 활용한 홍보를 중단했다.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도 자신의 엑스에 올린 홍보 글을 삭제했다.바이델 대표의 대변인 다니엘 타프는 일간 빌트에 "격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번쯤 작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엑스에 자신의 주민등록증과 여권, 여러 기관의 인증서를 올리며 반박했다.일론 머스크에게도

      2025.01.17 21:33
    • 바이든, 마약사범 2,500명 감형 '역대 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사흘 앞둔 17일(현지시간) 마약사범 약 2천500명을 감형해줬다.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 사례 가운데 단 하루에 단행된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폭력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은 단순 마약사범 약 2천500명을 감형한다고 발표했다.마약의 종류별 구분이나 양형 등이 지금과 달랐던 과거의 법체계에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형을 받은 이들에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한 조치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그는 성명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형량의 차별을 해소하는 한편 자격 있는 이들에게 늦기 전에 사회로 복귀할 기회를 부여할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나는 역대 미국의 어느 대통령보다도 많은 이들에 대해 사면과 감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잇따라 사면권을 행사했다. 일부를 두고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먼저 12월 1일 기존 약속을 뒤집고 총기 소지와 탈세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아들 헌터를 사면했다.이어 12일에는 비폭력 범죄자 39명을 사면하고 1천500명에 대한 감형 조치를 했다. 이 역시 당시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면·감형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에는 사형수 40명 가운데 37명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해줬다.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는 정부 관료들이나 정치적 우군들에 대해 포괄적 사면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17 20:30
    • 머스크 공세에 놀란 英,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 재조사

      영국이 2000∼2010년대 벌어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태를 새로 조사하기로 했다.1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잉글랜드 곳곳에서 벌어졌던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에 대한 지역 진상조사 최대 5건에 500만 파운드(약 89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전날 하원에서 밝혔다.쿠퍼 장관은 또한 2015년 로더럼 지역 사건의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던 루이즈 케이시 상원의원에게 "전국의 조직적 착취 범죄의 현재 규모와 성질에 대한 신속한 감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연루된 범죄조직과 피해자들의 인종 데이터와 인구통계도 적절히 검토하고 이 같은 범죄의 사회·문화적 동인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2010년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이 문제는 잉글랜드 여러 도시의 범죄 조직들이 수십 년에 걸쳐 소녀들을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으로 성 착취한 사건이다. 앞서 수사와 기소, 판결이 있었고 여러 차례 지역 조사와 한 차례 전국적인 조사까지 있었으나 정의 실현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대부분 파키스탄계로 구성된 한 범죄 조직이 어려운 형편의 백인 소녀들을 성 착취한 사건의 경우 민감한 인종 문제가 당국의 미온적 대응에 영향을 미쳤는지 논란을 일으켰다.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지난해 7월 출범한 키어 스타머 노동당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어온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노동당 정부가 이 사건을 덮으려 전국적 조사를 회피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포화를 쏟아부었다.이에 제1야당 보수당과 우익 세력은 전국적인 진상 조사를 요구했고 스타머 총리가 "유행에

      2025.01.17 20:02
    • 러 의원 "'오겜' 잔인함 조장…불법 유포 차단해야"

      러시아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나탈리야 코시히나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 의원은 17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공간에서 유포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불법 복제물을 차단하거나 시청 연령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코시히나 의원은 "이 영화는 명백한 폭력 장면을 포함해 비인간적인 잔인함과 생명 경시를 조장한다"며 "도덕의 관점이나 러시아법 관점에서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오징어게임이 러시아에서 공식 상영되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며 "이 시리즈에서 조장하는 잔인함이 어린이의 도덕적 세계에 잘못된 인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그는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의 부적절함을 설명하는 대신 드라마 속 살인자의 의상과 장난감 무기를 사주고 있다며 "그것은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오징어게임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로, 지난달 시즌2가 공개됐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항의하며 넷플릭스가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러시아에서는 불법 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징어게임을 보는 경우가 많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17 19:36
    • [속보] 이스라엘 총리실 "인질 석방 19일 개시"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17 18:52
    • "웰컴, 트럼프"…월가, 규제 완화 기대감↑

      지난해 미국 대형 은행 6곳의 주주 환원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긴 가운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미국 6대 시중 은행이 지난해 배당 410억 달러(약 59조7,000억원)와 자사주 매입 650억 달러(약 94조7,000억원) 등 1,060억 달러(약 154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진행했다.이들 기업은 2021년 당시 1,130억 달러(약 164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규제 강화로 2022년과 2023년 주주 환원은 각각 660억 달러(약 96조2,000억원), 770억 달러(약 112조2,000억원)에 그쳤다.올해는 규제 완화 기대감과 시장 호황으로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은행들은 자기자본 비율 강화안의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및 주주 환원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규제 변화와 관련해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특히 시티그룹은 향후 몇 년간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JP모건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585억 달러(약 85조2,000억원)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겼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2배가량인 41억1,000만 달러(약 6조원)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였다.이러한 실적은 은행들의 적극적인 M&A 및 기업공개(IPO)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골드만삭스는 금융계뿐만 아니라 다른 미국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골드만삭스의 스콧 루브너 전략가는 올해 미 상장사들

      2025.01.17 18:37
    • [포토] 15개월간의 전쟁에…폐허된 '가자지구 제2 도시' 칸유니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인 2023년 11월 3일 가자지구 제2 도시 칸유니스의 전경을 담은 위성 사진(왼쪽)에는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15개월간의 전쟁 끝에 휴전 합의가 이뤄진 지난 15일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오른쪽)엔 격렬한 포격과 지속적인 공중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도시의 모습이 담겼다.  로이터연합뉴스 

      2025.01.17 18:07
    • [포토] 더 독해진 트럼프…47대 대통령 공식 사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47대 대통령 공식 사진'(큰사진)을 배포했다. 사진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상징하는 듯한 강인하고 공격적인 표정이 담겼다. 8년 전 '45대 대통령 공식 사진'(작은사진)과 대비된다. 트럼프 인수위 배포

      2025.01.17 18:04
    • 선 넘는 머스크…뿔난 獨 국방부 "X 더는 안 쓴다"

      독일 국방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가 다음달 예정된 독일 총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나온 조치다.지난 15일 독일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X에서 객관적인 의견 교환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방부뿐만 아니라 연방군을 포함한 산하기관도 X에 글을 게시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앞으로 와츠앱 채널을 통해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외무부도 X 대신 블루스카이 같은 다른 플랫폼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미 X 계정 사용을 중단했고, 노동사회부는 탈퇴를 검토 중이다.독일에서 머스크 CEO가 강경우파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 개입 논란을 일으키자, X를 떠나는 기관과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60여 개 대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각종 노조, 연방대법원, 니더작센주 의회, 보훔·하일브론 등 지방자치단체가 X 보이콧에 동참했다.독일 국민 사이에서도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13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독일 정치 개입 시도가 ‘수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반면 ‘용납 불가능하다’는 의견은 73%로 높았다. 머스크 CEO가 독일 정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3%가 ‘별로 많지 않다’ 혹은 ‘없다’고 답했다.머스크 CEO는 지난달 독일 주간지에 AfD 지지 기고문을 실은 데 이어 이달 9일에는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

      2025.01.17 17:57
    • 中, 작년 성장률 5% 턱걸이

      중국 경제가 지난해 5% 성장했다. 당초 5%에 미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간신히 5%에 턱걸이하며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5% 안팎’을 달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34조9084억위안(약 2경6738조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대상으로 내놓은 전망치(4.9%)보다 높다.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로 이 추세가 지속됐다면 연간 5% 달성이 어려웠는데 4분기 5.4% 성장하며 목표치에 부합했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5.01.17 17:47
    • NATO "北 참전, 전략적 실수…대규모 전사 전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3분의 1이 죽거나 다쳤으며 대규모 인원이 전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로프 바우어르 NATO 군사위원장(네덜란드 해군 대장)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NATO 국방총장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은 대규모 인원이 전사할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언어 장벽 문제를 언급하며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 조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약 1만1000명 중 3분의 1가량이 다치거나 전사했다”고 했다. 이는 한국 정보당국이 최근 공개한 사상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바우어르 위원장은 “북한을 이런 식으로 참전시킨 건 전략적 실수”라며 “더 이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을 찾는 일은 한층 복잡해졌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공개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도 북한에 (대가로) 무기를 주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한반도에 주둔 중인 미국에도 문제”라고 말했다.중국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북한이 갑자기 전쟁의 ‘플레이어’로 떠올랐다”며 “탄약과 미사일에 이어 병력까지 필요한 러시아는 물론 중국이 이를 가능하게 한 점이 놀랍다”고 했다. 중국이 직접 무기를 대진 않지만 러시아 군산복합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유엔 헌장을 지지한다면서 다른 한쪽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다.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국방총장회의에는 NATO 32개 회

      2025.01.17 17:47
    • "中, 역사상 가장 불균형 경제…관세로 바로잡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장관 후보자들이 16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관세 및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강경한 기조를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공정한 국제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고,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는 “에너지 개발이 경제 및 안보의 토대”라며 화석에너지원 개발을 약속했다. ○베센트 “협상에 관세 활용”베센트 후보자는 이날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 첫머리 발언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은 모든 미국인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부, 번영을 창출할 새로운 경제 황금시대를 열어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경제 정책의 가장 큰 화두인 관세 정책에 대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센트 후보자는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의원(인디애나) 질문에 관세의 세 가지 목적을 설명했다. 우선 대(對)중국 관세 등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다룰 수 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한 경제”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와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은 정말 필요한 내부 재조정 대신 수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같은 국가가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집약적으로 배출하는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때 이른바 ‘탄소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베센트 후보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대중국 관세를 유지하면서 중국에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은 점도 지

      2025.01.17 17:45
    • 트럼프 공약 반대로…'규제 대못' 박은 바이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와 기업의 사이버 공격 방어 체계 강화 규제를 도입하는 행정명령을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날 알래스카에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 임기 막바지까지 행정명령을 잇따라 내리며 ‘업적 굳히기’에 들어갔다.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정부에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업체는 강화된 보안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관련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 활동이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 정책, 경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정명령은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를 해결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 집권 기간 해킹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21년 러시아 스파이 기관이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솔라윈즈에 악성코드를 심어 미 정부와 기업의 정보를 탈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중국이 미 재무부 전산망에 침투했다. 작년에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가 통신망을 감청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와 JD 밴스 부통령 후보 통화를 가로챈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미 정부는 기업에 연방 통신망 보호를 위한 암호화 의무를 부과하고, 우주 개발·탐사 관련 사이버 체계도 강화하도록 했다. 연방정부와의 계약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인 대기업이 규제 대상이며, 규제를 위반하면 법무부 소송 대상이 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북부의 5260㎢에 이르는 광범위한 보호구역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곳은 막대한 석유 자원이 매장된 곳으로 1920년대 일부 개발된 후 현재

      2025.01.17 17:44
    • 美 모기지 금리 年7% 돌파…주택시장 먹구름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연 7%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로 인한 물가 급등 우려 등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주택 건설비 상승과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료 급등으로 무주택자들의 주택 매매 여건이 나빠지고,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6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택 구입 시 많이 사용되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지난주 연 7.1%까지 올랐다.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지난해 9월 연 6.1%까지 떨어졌다. 당시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모기지 금리도 빠르게 반등했다.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를 추종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9월 중순 연 3.6%대이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현재 연 4.6%로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감세·이민 정책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재정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치를 낮추면서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다.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불안을 고려해 통화 완화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혔다.연초부터 모기지 금리가 상승해 매매가 활발한 봄 시즌 주택 시장 분위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기지 금리 연 7%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다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침체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옅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밥 브룩스

      2025.01.17 17:44
    • 이대로 가다간…"2090년 세계 GDP 반토막"

      각국 지도자들이 탈탄소에 긴급히 나서지 않으면 2070∼2090년 사이에 전 세계 GDP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IFoA)는 보고서에서 탄소 감축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2090년까지 20년 동안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할 경우, 온난화로 인해 질병, 영양실조, 식수 부족, 분쟁 등으로 40만 명이 사망하고, 사회적 분열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국정 실패로 인한 자본 손실과 생태계 붕괴가 발생하며, 해양 순환에도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생물의 멸종 가능성도 내다봤다.보고서는 기존 기후 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 평가가 임계점 등의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아졌다고 전했다.탄소 배출량과 온난화 사이에 시차가 있어,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다.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샌디 트러스트 IFoA 이사는 예측한 시나리오를 피할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3도 상승할 경우 GDP의 2% 피해 예측은 부정확하며, 정치 지도자들이 이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트러스트 이사는 "이 같은 위험을 고려하면 세계는 지구 시스템이 붕괴돼 사회와 경제에 필요한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지구 파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17 17:42
    • '비호감' 된 머스크…내정간섭 반감 확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영국과 독일의 정치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영국과 독일의 유권자들이 강한 반감을 보였다.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3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영국 성인 2천283명과 독일 성인 2천24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머스크가 영국과 독일의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수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영국과 독일 모두 13%에 그쳤다.반면, '용납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영국 68%, 독일 73%로 집계됐다.머스크가 영국과 독일의 정치나 이슈에 대해 지식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별로 많지 않다'나 '없다'고 한 답은 영국과 독일 모두 63%였고, '많다'나 '상당히 많다'라고 한 응답자는 영국 19%, 독일 21%에 그쳤다.다만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머스크의 내정간섭 시도를 긍정적으로 봤다.영국에서는 영국개혁당 지지자의 35%가 머스크의 내정간섭 시도를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수용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보수당 20%, 자유민주당 5%, 노동당 4%에 그쳤다.독일에서는 AfD 지지자의 과반인 51%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다른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답한 비율이 자유민주당(FDP) 13%, 기독민주연합(CDU)/기독교사회당(CSU) 9%, 독일사회민주당(SPD) 7%에 불과했다.AfD의 경우와 달리 영국개혁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의 인기가 압도적이지 않은 점에는 그가 이 당 지도자인 나이절 패라지가 자질이 없다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던 점이 꼽힌다.머스크는 영국이 "폭압적인 경찰국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당 소속 키어 스타머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며

      2025.01.17 16:57
    • 애플의 굴욕…AI 뉴스 잇단 오류에 결국

      애플이 최근 잇단 오류로 비판받은 뉴스 요약 알림 기능을 비활성화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은 개발자 대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대표적 인공지능(AI) 기능으로 꼽혀온 뉴스 요약 알림 기능을 비활성화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6개월 만에 주요 기능을 중단하게 됐다.애플의 뉴스 요약 알림 기능은 지난해 12월 영국 BBC 뉴스를 전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주목받았다.당시 BBC는 미국의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를 살해한 총격범 루이지 만조니(26)에 대해 보도했는데, 애플이 이 뉴스를 요약하면서 "만조니가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며 엉뚱한 내용으로 전달했다.애플은 BBC의 문제 제기에 사과하고, 업데이트를 약속한 바 있다.애플은 이번에 뉴스 요약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 외에도 다른 앱의 알림 요약을 수신하도록 설정한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알림 기능은 아직 개발 중이며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17 16:49
    • 12억 뜯기고 이혼까지 한 여성…브래드 피트 "끔찍한 일"

      한 프랑스 여성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온라인 사기꾼(로맨스 스캠)에 속아 거액을 뜯긴 사건에 대해 브래드 피트 측이 입장을 냈다.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이 로맨스 스캠 사건과 관련해 피트 측은 "사기꾼들이 팬과 연예인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을 악용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온라인에서 접근해오는 사람들, 특히 평소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는 배우가 접근할 시 응답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TF1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인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53)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겨울 휴가 사진을 올렸다가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계정의 사용자로부터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이 '가짜 브래드 피트'는 안과 온라인으로 친밀감을 쌓으며 달콤한 메시지들을 보내왔고, 그와 사랑에 빠져버린 안은 결국 남편과 이혼했다.그는 남편에게서 받은 약 77만5000 유로(11억6000만원 상당)의 위자료에 대해 새 애인에게 얘기했고 이 '가짜 브래드 피트'는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앤젤리나 졸리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됐다는 변명을 철석같이 믿었던 안은 몇 달에 걸쳐 '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83만 유로(약 12억원)를 부쳤다.안은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현재 자신의 애인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가짜에 속았음을 깨닫고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17 16:38
    • "내 이름으로 사기를 쳐?"…브래드 피트 '주의' 당부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 측이 팬들에게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주의를 당부했다.1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여성이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돈을 뜯긴 사건과 관련해 피트의 대변인은 "사기꾼들이 팬과 연예인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을 악용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이어 "온라인에서 접근해오는 사람들, 특히 평소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는 배우가 접근할 시 응답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TF1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인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53)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겨울 휴가 사진을 올렸다가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계정의 사용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이 '브래드 피트'는 안과 온라인으로 친밀감을 쌓으며 달콤한 메시지들을 보내왔고, 그와 사랑에 빠져버린 안은 결국 남편과 이혼까지 했다.그는 남편에게서 받은 약 77만5천 유로(11억6천만원 상당)의 위자료에 대해 새 애인에게 얘기했고, 가짜 '브래드 피트'는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 앤젤리나 졸리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됐다는 변명까지 철석같이 믿었던 안은 몇 달에 걸쳐 '브래드 피트'에게 83만 유로(약 12억원)를 송금했다.안은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현재 애인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가짜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17 16:30
    • "얼굴 7배 확대해 온동네 붙인다"…음주운전 상습범 공개한다는 '이 나라'

      대만에서 이번에는 음주운전 3회 이상 상습범의 얼굴을 7배로 확대한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17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 교통당국은 음주·약물 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3회 이상을 저지른 타이베이시 주민의 이름과 사진을 정기적으로 인쇄해 공개한다.얼굴 사진은 7배 확대해 쉽게 눈에 띄게 하며, 전단은 물에 젖거나 쉽게 훼손되지 않도록 방수 재질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 전단은 범죄 내용과 함께 경찰서와 각 동네 게시판에 부착된다.당국은 당사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 재범 예방 효과를 강화하고,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앞서 대만 정부는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예방과 처벌 강화를 위해 음주운전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도로교통관리처벌조례 개정안을 시행했다.10년 내 음주·약물 운전으로 2차례 이상 적발된 운전자는 얼굴과 이름, 위법 내용 등이 일반에 공개되며 차량 번호판이 2년간 영치된다.이번 타이베이시의 조치는 이러한 처벌 규정을 유지한 채 시민들이 전단의 내용을 더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해서 범죄 억제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사진=중국 대만 신문망 캡처)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17 16:21
    • "中 해킹 막아야"…퇴임 앞둔 바이든, 사아버보안 규제 강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와 기업의 사이버 공격 방어 체계 강화 규제를 도입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알래스카에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상충하는 규제를 연달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정부에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업체는 강화된 보안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관련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한다고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 활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 정책, 경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행정명령은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를 해결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 집권 기간 해킹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2021년 러시아의 스파이 기관이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솔라윈즈에 악성코드를 심어 미 정부와 기업의 정보를 탈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중국이 미 재무부 전산망에 침투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가 통신망을 감청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와 JD 밴스 부통령 후보의 통화를 가로챈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미 정부는 앞으로 기업에 이메일과 화상회의를 포함한 연방 통신망 보호를 위한 암호화 의무를 부과하고, 우주 개발·탐사 관련 사이버 체계도 강화하도록 했다. 연방정부와의 계약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인 대기업이 규제의 대상이며, 규제를 위반할 경우 법무부에 소송 대상이 된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2025.01.17 16:11
    • 머스크 지지 선언 후 AfD 지지율 급등하자…독일 국방부, X 사용 중단

      독일 국방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가 독일 총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15일(현지시간) 독일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엑스에서 객관적인 의견 교환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방부뿐만 아니라 연방군을 포함한 산하기관도 엑스에 글을 게시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앞으로 왓츠앱 채널을 통해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독일 외무부도 엑스 대신 블루스카이 같은 다른 플랫폼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미 엑스 계정 사용을 중단했고, 노동사회부는 탈퇴를 검토 중이다.머스크 CEO가 강경우파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독일 주간지에 AfD 지지 기고문을 실은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엑스에서 대담을 진행하며 AfD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AfD 지

      2025.01.17 16:00
    • 타이베이시, 상습 음주운전 사범 얼굴 7배 확대해 공개

      음주운전 재범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온 대만에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17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 교통당국은 음주·약물 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3회 이상을 저지른 타이베이시 주민의 이름과 사진 공개시 얼굴 사진을 7배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한다.7배 확대된 사진은 쉽게 눈에 띄는 만큼 당사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해 재범 예방 효과를 강화하고,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또한 전단은 물에 젖거나 쉽게 훼손되지 않도록 방수 재질로 제작한다.지난해 12월 타이베이시가 발표한 음주·약물 상습범 명단에는 총 53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 7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대만 정부는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예방과 처벌 강화를 위해 음주운전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도로교통관리처벌조례 개정안을 시행했다. 10년 내 음주·약물 운전으로 2차례 이상 적발된 운전자는 얼굴과 이름, 위법 내용 등이 일반에 공개되며 차량 번호판이 2년간 영치된다.이번 타이베이시의 조치는 정부의 처벌 규정을 유지하면서 범죄 억제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5.01.17 15:22
    • "나는 중국인이 아닙니다"…대만인 해외여행 '필수템' 뭐길래

      최근 대만인들이 해외여행 중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눈길을 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대만에서 유행하는 여행 스티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에는 여행용 가방에 붙이는 다양한 스티커가 담겼다.해당 스티커에는 "저는 대만 사람이에요. 중국인이 아니에요. 좀 잘해주세요", "대만 사람"이라는 문구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적혀 있다. 타이완 국기와 함께 캐리어와 가방에 붙어 있는 모습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퍼져 있는데 대만인들이 해외여행 중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많아지자 이와 같은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타이완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만인 사이에서 자신들의 독립적 정체성을 알리려는 다양한 활동이 늘고 있는 것. 대만 국립정치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타이완 사람들의 2.4%만이 '나는 중국인'이라고 답했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해당 스티커 사용은 단순히 오해를 피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타이완 사람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강조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분석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17 15:12
    • 미국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 연 7% 돌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로 인한 물가 급등 우려 등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연 7%를 돌파했다. 주택 건설비 상승과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료 급등으로 무주택자들의 주택 매매 여건이 어려워지고,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구입시 많이 사용되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지난주 연 7.1%까지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국 모기지 금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지난 9월 연 6.1%까지 떨어졌으나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지난해 9월 중순 연 3.6%대였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현재 연 4.6%까지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감세·이민 정책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치를 낮추면서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다. 연초에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매매가 활발한 봄 시즌 시장 분위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기존 주택 판매는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밥 브룩스미트 MBA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속적인 금융시장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2025.01.17 15:04
    • 中 인구 14억828만명… 3년 연속 감소

      중국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3년째 1000만명을 밑돌고 있다.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 인구가 14억828만명으로 2023년 말 14억967만명에서 139만명 줄었다고 밝혔다.중국 인구는 2023년 1월 발표한 2022년 통계에서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4만명, 사망자 수는 1093만명으로 집계됐다.출생아 수는 전년도(902만명)보다는 늘었지만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고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7억1909만명, 여성은 6억8919만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가 8억5798만명으로 전년도(8억6481만명)보다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이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9%를 기록했다. 앞서 2022년 62.0%, 2023년 61.3%에 이어 하락세다.60세 이상 인구는 3억10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 65세 이상은 2억2023만명으로 15.6%를 각각 차지했다.2023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억9697만명(21.1%),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15.4%)이었는데 고령 인구 수와 비중 모두 늘어났다.작년 도시 거주 인구는 9억435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83만명 증가했다. 반면 농촌 거주 인구는 4억6478만명으로 1222만명 감소했다.전체 인구에서 도시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시화율)은 67.0%로 2023년 말 대비 0.84%포인트 높아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5.01.17 14:40
    • 하수구 막는 기름 덩어리 '팻버그'…향수로 바꾼다고?

      하수구를 막는 '기름 덩어리'의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하수구 기름 덩어리가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료가 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수구 막힘 현상을 일으키는 기름 덩어리는 주로 음식물이나 사람 지방, 머리카락 등이 한데 뭉쳐져 만들어진다. 영미권에서는 일명 팻버그(fatbergs)라는 이름으로 불린다.팻버그를 제거하는 작업은 예로부터 고역이었다. 미끌거리는 불쾌한 질감에 악취까지 나며, 위생적으로도 나쁘다. 다만, 생명 공학의 발전으로 팻버그를 재활용할 기술 방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하수구에서 추출한 팻버그를 바이오 연료로 재가공하는 방식이다.우선 팻버그를 튜브에 넣은 뒤, 뜨거운 증기를 통과시켜 살균한다. 해로운 병균을 제거한 팻버그엔 유전자 변형을 가한 미생물인 박테리아를 투입한다. 박테리아가 생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팻버그를 연료로 바꾸게 된다.박테리아의 생화학 작용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유전자를 조금만 변형하는 것만으로도 아예 다른 화학 작용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런 방식을 잘 이용하면 역한 냄새가 나는 팻버그를 향수 원료로 바꾸기도 가능하다. 실제 영국 스코틀랜드의 명문대인 에든버러대 연구소 소속 스티븐 월리스 교수는 유전자 편집 박테리아를 이용, 지방 덩어리를 향수 원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월리스 교수는 "미친 아이디어였지만 실제로 성공했다"며, 이미 '팻버그 향수 원료'는 유명 향수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문제는 비용이다. 조안나 새들러 에든버러대 박사는 BBC에 "4~5년 전과 비교해 생명공학은 폭발적으로 성장

      2025.01.17 14:03
    • "광고냐 경고냐"…논란의 항공사 결국 사과

      4년여만에 유럽 운항을 재개하는 파키스탄 국적항공사가 광고 포스터에 여객기가 파리 에펠탑에 충돌하기 직전인 듯한 모습을 담았다가 논란을 빚자 사과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하피즈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대변인은 전날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연상시키려 포스터를 만든 게 아니었다면서 "광고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포스터에 에펠탑을 넣은 것은 에펠탑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PIA는 유럽 운항을 재개한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파리간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포스터를 게시했다.포스터는 PIA 여객기가 파리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에 충돌하기 직전인 것처럼 비친다. 포스터 배경엔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가, 그 위로는 "파리, 우리가 오늘 도착합니다"라는 카피가 적혀 있다.해당 포스터는 소셜네트워크에서 즉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누리꾼들은 포스터가 9·11테러를 연상시킨다며 "이건 정보냐, 경고냐" 등의 댓글로 비판했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경위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앞서 PIA의 한 여객기가 2020년 5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활주로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99명 중 97명이 숨졌다.사고는 조종사 실수로 밝혀졌고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파키스탄 전체 조종사 860명 중 PIA 조종사 150명을 포함해 총 262명의 면허가 가짜이거나 부정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유럽과 미국 등은 즉각 PIA의 운항을 금지했다.이후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항공청의 감독능력이 "신뢰를 회복

      2025.01.17 13:29
    • 거물급 다 모이는데…젠슨 황, 트럼프 취임식 빠지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6일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이번 주 중국·대만을 방문 중이며 대만계 미국인인 그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때 통상적으로 이런 일정을 소화해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실제로 황 CEO가 불참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인사들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과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는 물론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인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추 쇼우즈 CEO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엔비디아 측은 황 CEO의 일정이나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소식통은 황 CEO가 이전에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전했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붐으로 급성장한 엔비디아의 위상 변화 및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그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황 CEO는 앞서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아직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당시 "기꺼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러 가서 축하하고 싶다"면서 "이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면서 "그건 좋은 일"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임기가 곧 끝나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중국을 겨냥, AI 칩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상태다.엔비디아

      2025.01.17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