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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탄압에 결국…중국인 망명 '폭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2년여간 국외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제 인권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유엔난민기구(UNHCR)의 통계를 바탕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인 망명 신청자는 115만8천739명이다. 이 수치에는 2024년의 잠정치가 포함돼 있다.시진핑 집권 초기인 2012년(1만2천362명)과 지난해 잠정치(17만6천239명)를 비교하면 1426%나 폭증했다.특히 2022년 한 해 동안의 망명 신청자 수는 시 주석 이전 통치자인 후진타오 주석의 집권기 10년간의 망명 신청자 수와 같은 수준이었다.시 주석은 2012년 11월 15일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하며 정치서열 1위 자리에 올랐다.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망명 신청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사실은 중국의 인권 탄압이 중국 내정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망명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중국 정부에 우호적인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인들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중국 정부는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거나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한 활동가나 예술가, 언론인들을 체포, 구금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한편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망명을 신청한 국가는 미국이며, 호주·브라질·한국·영국 등이 주요 국가였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5.01.10 10:43
    • 美 집값 오르나…주담대 금리도 6개월 만에 최고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책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이 전주 6.91%에서 6.93%로 올라 지난해 7월 초(6.95%)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5월 초 7.22%로 연 고점을 찍은 뒤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지난해 9월 6.08%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다시 상승 전환했으며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에는 6.66%였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주로 3∼4%대에서 머물렀다.모기지 금리는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를 추종하는 경향이 있는데, 당초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모기지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던 기대가 빗나간 상황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한때 4.73%까지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Fed는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총 1.0%포인트 내렸지만 올해는 당초 예상치 1%포인트보다 적은 0.5%포인트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감세 공약에 따른 불확실성, 미국의 장기채 발행 증가 전망 등도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다.모기지 금리 상승은 최근 회복되고 있던 주택 매수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기지 금리 고점이 8%에 근접했던 2022∼2023년의 경우 집주인들이 기존에 저리로 받았

      2025.01.10 10:32
    • "낮인지 밤인지"…연기로 뒤덮인 LA 하늘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불에 탄 재와 연기로 대기가 뒤덮여 현지 주민들이 신음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LA 전역에는 연기 주의보(Smoke Advisory)가 발령된 상태다.보건 당국은 LA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과 동부 내륙 알타데나 등에서 수일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의 직·간적접인 영향으로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산불 연기는 물질의 연소에 따른 작은 입자들과 가스, 수증기가 혼합된 것으로, 이 가운데 작은 입자들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눈을 따갑게 하고 콧물을 흘리게 하며, 기관지염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LA 카운티 보건 담당관 문투 데이비스는 "연기와 재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이동과 실외 노출을 피하고 운동 등 신체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이튼 산불'로 명명된 화재 발원지 알타데나 일대에서는 극심한 연기로 햇빛이 완전히 가려져 사람들이 손전등을 켜고 다니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알타데나와 가까운 라카냐다 플린트리지와 라크레센타를 비롯해 근방에 있는 지역에서도 미세한 잿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으며 심한 연기와 냄새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LA의 주요 마트에서는 공기청정기 제품이 모두 팔려나가 동난 상태다.일부 지역에서는 식수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LA 수자원전력국(LADWP)은 가장 큰 산불이 진행 중인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비롯해 서부 지역에 끓인 물 사용 권고(Boil Water Notice)를 내렸다.수자원 당국은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2025.01.10 10:30
    • "봉준호 고국에 꼭 가보고 싶다"…로버트 패틴슨, 한국 온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미키 17'이 개봉일을 확정했다. 오는 2월 28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게 됐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0일 '미키 17'의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3월 7일로 예정된 글로벌 개봉보다 빨리, 한국 관객에게 가장 먼저 영화를 선보인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전했다. 또 극 중 ‘미키’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1월 20일 처음으로 내한해 직접 한국 언론과 팬들을 만날 예정으로 글로벌 홍보 활동 또한 한국에서 시작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1인 2역처럼 보이는 극과 극의 두 ‘미키’로, 예고편 공개 후부터 연기 변신 및 호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 내한은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임에도 봉준호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로버트 패틴슨의 강한 의지로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의 푸티지 상영회 후, 한국 언론과 만나 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팬들과도 무대인사 등 직접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025.01.10 10:15
    • LA 산불 여전히 '통제 불능'…"14일에 더 강력한 강풍 온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피자 수와 피해액은 하루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향후 강풍이 지금보다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기준 LA 전역에서 약 18만 명이 대피령을 받았다. 전날 대피 10만 명에서 급증한 수치다. 위험 지역에 있는 약 20만 명은 추가 대피 경고 상태에 놓여 있다.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6명으로 늘었다. 이튼 산불로 인한 5명의 사망자 외에 팰리세이즈 산불로 사망한 1명이 확인되면서다. 다만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를 고려할 때 최종 집계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사망자 수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현재 LA에서는 5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 중이다.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의 '팰리세이즈 산불'과 동쪽 패서디나 인근의 '이튼 산불'은 여전히 진압률 0%를 기록하고 있다.두 산불은 약 3만1000에이커(125㎢)의 면적을 태웠다. 이튼 산불은 건물과 차량 등 약 4000~5000개 구조물을 파괴했다. 이는 오전 보고된 수치(1000개)보다 다섯 배 증가한 수치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약 1000채의 건물을 소실시켰다.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면적 3.5㎢)은 진압률 10%,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면적 1.4㎢)은 진압률 4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였다. 할리우드 거리 북쪽 산지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피해 면적 43에이커(0.17㎢) 수준에서 멈추며 이 지역 대피령이 이날 오전 7시경 해제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어제부터 바람이 잦아들어 항공

      2025.01.10 10:05
    • '패리스 힐튼' 집도 탔다는데…'통제 불능' LA산불에 초토화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피해액이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JP모건을 인용해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약 7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추정치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 중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할 피해 액수는 200억 달러(약 29조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금까지 미국 산불 중에서 역대 최고 피해액은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州) 캠프 산불 당시에 기록된 125억 달러(약 18조2500억원)였다.이번 산불은 태풍과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가 남긴 피해액과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는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 등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카트리나의 피해액은 1020억 달러(약 148조9000억원)에 달한다.사상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준 자연재해는 피해 규모가 560억 달러(약 81조8000억원)에 달한 2022년의 허리케인 이언이었고, 480억 달러(약 70조1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뒤를 이었다.이번 LA 산불은 캘리포니아 보험업계와 재보험 업체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의 보험업체들은 잇따른 산불로 대규모 보험금 지급이 이어지면서 재정 상태가 악화한 상태다. 이 지역 주민들도 향후 더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거나, 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등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앞서 AP통신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

      2025.01.10 09:40
    • LA 산불, 70조원 태웠다...동일본대지진급 피해액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액이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이 될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JP모건을 인용해 보도했다.전날 추정치의 두 배 금액이다.이 중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할 피해 액수는 200억 달러(약 29조2천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 산불 중에서 역대 최고 피해액은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州) 캠프 산불 당시의 125억 달러(약 18조2천500억 원)였다.이번 산불은 태풍과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 피해액과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계에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는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 등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당시 피해액은 1천20억 달러(약 148조9천억 원)에 달한다.사상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준 자연재해는 피해 규모가 560억 달러(약 81조8천억 원)에 달한 2022년의 허리케인 이언이었다. 480억 달러(약 70조1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그 다음으로 꼽힌다.이번 LA 산불은 캘리포니아 보험업계와 재보험 업체에도 큰 타격을 안길 전망이다. 이 지역 보험업체들은 산불이 잇따르자 대규모 보험금을 지급해 이미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이 지역 주민들도 향후 더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거나, 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등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드니즈 랩먼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산불로 인한 보험사의 대규모 손실은 보험료

      2025.01.10 09:31
    • "시진핑, 트럼프 취임식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시 주석 대신 최고 관리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을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에 알렸다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특사가 트럼프 인수팀과도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FT는 시 주석의 고위급 특사 파견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양국 간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지난달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몇몇 소식통은 시 주석이 자신을 대리해 종종 공식 의례에 참석하는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장관)도 하나의 선택지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5.01.10 08:51
    • 밀려난 트뤼도, 본격 트럼프 비판 "캐나다 편입 주장 속내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캐나다 편입 주장과 관련해 "관세 부작용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9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뉴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매우 유능한 협상가인 트럼프 당선인이 사람들을 (관세에 대한) 대화에 집중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트뤼도 총리는 "석유와 가스, 전기, 철강과 알루미늄, 목재와 콘크리트,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이 캐나다에서 구매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모든 게 갑자기 훨씬 더 비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대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그는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되면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다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기도 했다.트뤼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보인 저자세 외교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결국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그는 집권 자유당이 후임을 선출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1.10 08:20
    • 베네수엘라 야당지도자 체포됐다 풀려나…"강제로 영상 촬영" 주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수도 카라카스에서 야권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일시적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이날 마차도가 카라카스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이후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마두로 대통령의 3연임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으로, 마차도의 제안에 따라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오후 2시 20분경 카라카스에 약 7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7월 28일 대선 이후 체포를 우려하며 은신해온 마차도는 이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연설에서 "베네수엘라는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우리는 두렵지 않고 용감한 국민들께 승리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대선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해 왔다.시위 직후 마차도의 정당인 벤테 베네수엘라(VW)는 SNS를 통해 "마차도가 집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폭력적으로 납치됐다"며 "정부 요원들이 그가 탄 오토바이에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몇 시간 후에는 "마차도가 납치된 동안 강제로 여러 영상을 촬영해야 했다"며 "그가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 곧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야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카베요 장관은 "야당이 정부가 마차도

      2025.01.10 08:08
    • 美 한파에 난방유 수요 늘고 원유 생산차질 우려…유가 1% 상승 [오늘의 유가]

      미국과 유럽을 덮친 한파에 난방유 수요가 늘면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 가량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2% 상승한 배럴 당 7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 오른 배럴 당 76.92달러에 마감했다. 존 킬더프 뉴욕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유가 상승의 원인이 "미국에서 난방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아칸소·테네시·켄터키·버지니아주 등 남부 지역은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되는 등 강추위의 영향을 받고 있다. JP모간체이스 분석가들은 미국·유럽·일본에서 겨울 기온이 10년 평균보다 화씨 1℃ 떨어질 때마다 난방유 및 프로판 수요가 하루 11만3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파가 원유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간은 극저온에서는 원유 생산 시설이 일시적으로 멈추고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텍사스주 연료유통업체 TCA에너지는 "아직까지는 한파가 정제소들이 위치한 걸프만 위에 머물러있지만 폭우와 바람이 내려올 경우 정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자 기업들이 에너지원을 석유로 대체하려는 조짐도 나타난다. 블룸버그통신은 "북반구에 추운 겨울이 덮치고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유럽과 아시아 (LNG) 구매자들이 경쟁하고 있다"며 "발전회사와 대형 제조업체들이 천연가스에서 원유로 발전원을 전환할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라고 전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3년 지역별

      2025.01.10 07:41
    • LA 역대급 화마에 '초토화'...18만명 대피령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9일(현지시간)로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해안 지역 화재는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대도시 권역 전체에서 약 18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LA 카운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큰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이 아직도 진압률 0%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은 확산이 계속 되어 진화와 대응에 큰 어려움을 빚고 있다. 이 산불 면적은 전날 밤 1만5천832에이커(64㎢) 수준에서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1만7천234에이커(70㎢)로 더 커졌다.LA 소방국장 크리스틴 크롤리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라며 이 지역에서는 이날 내내 최대 시속 60마일(97㎢)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진화의 어려움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카운티 동부 내륙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은 전날의 피해 면적 1만600에이커(43㎢)에 머물며 확산이 멈췄다.하지만 이 지역 화재 발원지인 알타데나 일대는 화재 초기 불길이 급속히 확산해 치명적인 피해를 봐 이후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 사망자 5명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일부 지역은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향후 사망자 수 집계치에 대해 "어느 정도를 예상해야 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사망자가 확인된 알타데나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플린

      2025.01.10 06:53
    • 머스크, 美예산 2조달러는 줄인다더니…"1조도 좋아" 목표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의 신(新)실세로 새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지출 감축 목표를 애초보다 절반으로 낮췄다.머스크 CEO는 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된 정치 전략과 마크 펜과의 대담에서 2조 달러라는 수치는 “최상의 결과”가 도출됐을 때만 이뤄질 수 있는 수치고, 자신이 생각하기엔 그 절반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그동안 정부 예산 삭감 목표에 대해 “적어도 2조 달러”라고 밝혀왔다. 2조 달러는 2024회계연도 기준 미국 정부 예산 지출이 6조7500억 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4 회계연도 예산이 6조7500억 달러 중 5조3000억 달러 이상은 사회 보장, 의료보험, 국방 및 보훈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당시에도 머스크의 2조 달러 감축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머스크 CEO는 지난 8일까지 이같은 수치를 정정하지 않았으며 이 수치는 그가 수장을 맡은 정부효율부(DOGE)의 보고서에도 인용됐다.정보효율부는 자문위원회로 공식적인 권한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후 백악관에 예산 삭감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직후에 정부효율부를 신설하고 머스크와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를 공동 수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이들은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적인 지출을 감축하는 한편 연방 기관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1.10 06:47
    • 일본서 '금 140억원어치' 밀수범 잡았더니…한국인 4명 포함

      한국인 4명이 140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9일 마이니치신문은 오사카 경찰이 이날 홍콩에서 일본으로 약 140억원어치 골드바를 밀수하려던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 총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11일 홍콩에서 골드바 160개(160㎏) 약 15억3560만엔(약 140억원)어치를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밀수하다가 적발됐다.이들은 화장품을 실은 항공 화물에 골드바 160개를 숨겨 소비세 1억4841만엔(13억7516만원) 납부를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밀수는 화장품으로 신고된 화물의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것을 의심한 간사이공항 직원에 의해 적발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이들은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골드바 161㎏을 일본에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체포된 한국인은 밀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에 적발된 밀수 규모는 2017년 일본 주부공항에서 적발된 골드바 233㎏ 밀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09 23:10
    • 아포지 엔터프라이즈, 분기 배당금 4% 인상

      아포지 엔터프라이즈(Apogee Enterprises) 이사회는 건축 제품 및 서비스 회사의 분기별 배당금을 25센트에서 26센트로 4% 인상했다.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회사는 9일(현지시간) 증가된 배당금이 2월 12일에, 1월 28일 기준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인상된 배당금은 연간 1.04달러에 해당하며, 수요일 종가인 52.52달러를 기준으로 연간 수익률은 1.9%에서 1.98%로 상승한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5.01.09 22:38
    • '유니클로' 패스트리테일링, 中 실적 부진에도 1분기 이익 증가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300억 엔으로 유지하며, 4년 연속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 최근에는 중국의 소비 지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 특히 중국 본토에만 900개 이상의 유니클로(UNIQLO) 매장을 운영 중이다.일본 내 매출은 약한 엔화로 촉발된 관광 호황에 따른 면세 쇼핑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중국에서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회사는 신규 매장 개설을 축소하고, 성과가 저조한 매장을 재정비하는 스크랩 앤 빌드(scrap-and-build) 전략을 채택했다.개선된 이익률과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는 전년도의 기록적인 실적을 견인했지만, 회사는 여전히 날씨와 패션 트렌드 변화에 취약하다.일본에서는 12월의 추운 날씨가 보온 의류 수요를 증가시켜 매출이 상승했으나, 중국에서는 10월과 11월에 예상치 못한 따뜻한 날씨로 매출이 정체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북미와 유럽에서도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패스트리테일링은 세계 1위 의류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위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특히 미국 남부에서는 10월에만 텍사스에 5개의 유니클로 매장을 새로 열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5.01.09 22:26
    • BP, 인도 최대 유전 석유 생산 44% 증대 지원 계약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BP는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와 인도 서해안 최대 유전에서 향후 10년간 석유 생산량을 44%, 가스 생산량을 89% 늘리도록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ONGC는 BP를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하며, 원유 생산량 기준치인 4547만 메트릭톤과 가스 생산량 기준치인 704억 입방미터를 기반으로 생산 증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BP는 1974년에 발견된 뭄바이 하이 유전의 석유 생산량을 44% 증가한 6541만 톤으로, 가스 생산량을 89% 증가한 1126억 입방미터로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인 인도는 오랜 기간 정체된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신속히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생산량 증가는 4월 1일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7-28년까지 완전한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ONGC는 설명했다.ONGC는 추가 생산은 인도에 최대 103억 달러의 석유 및 가스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열티, 세금 및 기타 부담금으로 인한 기여금은 최대 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P는 초기 2년 동안 고정 수수료를 받고, 중가된 비용을 회수한 후 순 증가 생산에서 발생한 수익의 일정 비율에 기반한 서비스 수수료를 받게 된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5.01.09 22:25
    • 아폴로, 日시장 확장·아시아 부유층 사업 강화 예정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일본 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부유층 대상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역 최고 경영자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글로벌 투자 회사들이 거래 및 자산 증가를 활용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아폴로는 일본 내 확장을 위해 약 10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파트너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인 매튜 미켈리니(Matthew Michelini)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미켈리니는 “앞으로 1~2년간 채용해야 할 지역 리더 대부분은 일본에 배치될 것”이라며, 3년 전 아폴로가 아시아 사업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주요 축으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의 설계자 중 한 명이다.현재 아폴로의 도쿄 사무소는 약 20~2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10명은 투자 전문가다. 그는 2년 내로 도쿄 사무소 총 인원을 30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미켈리니는 일본이 향후 2년간 아폴로의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무소가 될 것이며, 일본의 프라이빗에쿼티(PE), 기관 영업, 부유층 대상 사업 및 신용 관련 사업을 모두 포함하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에 대한 자본 할당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와 칼라일(Carlyle) 등 경쟁사들도 일본에서 채용을 늘리며 확장에 나서고 있다.일본 확장은 지난 2년간 딜 메이킹(거래 성사)의 급증과 맞물려 이루어졌으며, 이는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추진력과 엔화 약세로 자산 가격이 저렴해진 덕분에 가능했다.컨설팅

      2025.01.09 22:24
    • 텔스트라, 스페이스X와 협력…위성 연결 서비스 제공

      호주의 통신사 텔스트라(Telstra)는 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와 협력해 지역 고객들에게 위성 연결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텔스트라는 위성 기반 인터넷 제공업체 스타링크(Starlink)와 제휴해 '스타링크 투 모바일(Starlink-to-Mobile)' 기술을 호주에 도입한다.이를 통해 스타링크는 호주의 다양한 지역에서 원격지역에서 호환 가능한 모바일 기기로 위성 광대역 연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된다.텔스트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 부문 총괄인 샤일린 세갈(Shailin Sehgal)은 “이번 협력은 텔스트라 고객들이 하늘과 직접적인 시야가 확보되는 대부분의 호주 지역에서 호환 가능한 휴대폰으로 SMS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23년 텔스트라는 호주 농촌 및 외딴 지역에 음성 전용 서비스와 음성+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스타링크와 체결한 바 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5.01.09 22:24
    • 대한민국 '여권 파워' 美·英 보다 강했다 "1위는?"

      한국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2025 세계 순위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는 현재 192곳(국가 및 속령)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공동 3위에 올랐다.헨리파트너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의 여권파워는 2016년 6위(172곳)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7위(170곳)를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3위(188곳), 2019년에는 2위(188곳), 2020년에는 3위(189곳)로 올라섰다. 2021년(190곳)부터는 2022년(190곳), 2023년(192곳), 2024년(193곳)까지 줄곧 2위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곳이 1곳 줄어 3위를 기록했다.1위는 195곳 무비자 입국의 싱가포르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193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 등이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바로 뒤를 잇는 공동 4위(191곳)에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가 이름을 올렸다.러시아는 튀르키예와 공동 46위(116곳), 중국은 60위(85곳)를 기록했다. 북한은 99위(41곳)였다.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227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수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09 21:46
    • "내 약혼자는 80세"…요양원서 만난 '사랑' 공개한 30대女

      요양원에서 만난 80세 남성과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35세 여성 티파니 굿타임이 최근 45살 연상인 80대 남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알렸다고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티파니의 남편이 될 사람은 80세로, 두 사람은 요양원에서 만났다.자신을 "한 노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티파니는 자신의 SNS에 45살 연상 약혼자와의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영상에서 티파니는 "그의 가족이 우리 관계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우리 두 사람이 함께하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영상에서 티파니는 "그가 80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20살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그의 가족이 우리 관계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지만, 우리 두 사람이 함께하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린다", "나이 차이가 뭐가 중요하나", "티파니의 눈에 사랑이 가득하다", "행복해 보여서 보는 사람이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티파니가 그의 재산을 노린 것이라는 악성 댓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이 "얼마나 돈이 많은 거냐?"라고 묻자, 티파니는 "맥도날드에 갈 정도는 된다"며 유머로 대응하기도 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09 20:45
    • 메타 '팩트체크 폐지' 파장…EU "심각한 실수"

      메타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등 자사 플랫폼에서 '팩트체크' 기능을 없애기로 한 것과 관련, 향후 유럽의 소셜미디어 규제와 충돌하면서 갈등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및 영국의 입법부 인사들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미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 팩트체크를 폐지한 결정을 비난했다.유럽의회의 발레리 하이어 의원은 "유럽은 결코 조작과 허위 정보를 사회의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메타는 미국에서 사실 확인을 포기함으로써 심각한 전략적, 윤리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영국 하원의 치 온우라 과학기술위원장도 "우려스럽고 꽤 무섭다"며 "사람들은 가짜정보에서 오는 해로운 영향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결정으로 메타의 SNS에서는 트랜스젠더를 중성대명사 'it'(그것)으로 부르거나 성적 취향이나 성 정체성을 근거로 다른 사람을 정신질환자라고 부르는 것이 허용되는 등 그간 '혐오 표현'이나 '가짜뉴스'로 규제받던 콘텐츠들이 거름망 없이 게시될 예정이다.메타는 우선 미국에서만 팩트체크를 없앤다고 했지만, 선거나 건강, 팬데믹, 무력 충돌 주요 이슈와 관련된 미국발 가짜뉴스가 온라인을 타고 결국은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우려가 나온다.유럽에서는 SNS의 콘텐츠 검열 기능을 없애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진영의 기조에 부응한 저커버그가 이 정책을 유럽으로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저커버그는 팩트체크 폐지를 발표하면서 유

      2025.01.09 19:58
    • 가격 치솟는데…밭 갈아엎는 코코아 농장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지만 정작 코코아 원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일부 농민들은 코코아 재배를 포기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가격은 미터톤 당 1만2천565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격 상승률은 178%로, 122% 급등한 비트코인보다도 높다고 WSJ은 전했다.국제코코아기구(ICCO)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생산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 감소했다. 가나의 코코아 생산량도 같은 기간 27% 급감했다.현지 농민들은 기상 악화와 정부의 농가 지원 정책 실패, 병충해 확산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정 가격제는 불안정한 가격 변동으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정작 농민들은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코코아를 미리 수매한 정부만 횡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생산량이 감소하기 전에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농부들은 더 많은 코코아를 재배하기 위해 숲을 벌목하고 코코아 나무를 심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유럽연합(EU)의 새 법으로 인해 코코아 농장 확대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이에 일부 농민들이 코코아 재배를 포기하고 다른 작물로 눈을 돌리거나 양계 농장 운영 등 살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09 19:32
    • 이번엔 20대 모델 태국서 실종…중국 '발칵'

      중국 30대 남성 배우가 태국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중국 20대 남성 모델의 실종도 비슷한 사건이라는 가족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9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모델 양쩌치(25)의 가족은 전날 저녁 소셜미디어에 "양쩌치가 지난달 20일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연락이 두절됐다"는 글을 올렸다.가족들은 배우 왕싱(활동명 싱싱·31) 실종 사건과 경위가 상당히 흡사하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에도 이미 신고했다.허베이성 바오딩 경찰은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며, 태국 경찰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태국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왕싱이 삭발된 채 구출된 뒤 전해진 양쩌치 실종 관련 소식은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중국인의 큰 관심을 끌었다.영화 '엽문 3', 드라마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에 출연했던 왕싱은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태국에 도착했다가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된 뒤 지난 3일 미얀마에서 발견됐다.태국 경찰은 왕싱이 인신매매 피해자로 보인다고 밝혔고, 왕싱도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고 진술했다.왕싱이 끌려갔던 미얀마 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 등을 일삼는 범죄 조직 근거지로 유명하다. 이들은 콜센터에 인력을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왕싱이 발견된 날 다른 미얀마 실종자 174명의 가족 487명도 자신들의 남동생과 아들, 남편,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09 19:00
    • '엔비디아 대항마' AMD, 신약회사 투자 나선 이유

      AI 칩 제조업체 AMD가 신약회사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AMD가 상장 지분에 대한 사모투자 등의 방식으로 생명공학 업체인 앱사이(Absci)에 2,000만 달러(약 29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MD는 이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하며, 이러한 방식을 다른 사업 분야에도 적용해 가려 하고 있다.마크 페이퍼마스터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투자가 특정 산업에서 AMD GPU 사용을 유도하려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AMD는 클라우드 업체 벌터 투자 참여를 통해 AI 하드웨어 우선 공급업체 포석을 다지기도 했다.AMD의 전략은 엔비디아가 지배하는 GPU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앱사이는 주로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 AMD 제품 사용을 늘릴 전망이다.AI 기반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연산력이 필요하다. AMD의 투자는 앱사이의 AI 모델 비용 절감을 돕고, 윈-윈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앱사이 CEO 숀 매클레인은 "신약 설계의 AI 전환이 시작되었다"며 AMD와의 협력 계획을 밝혔다.한편 엔비디아도 생명공학 분야 AI 칩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의 신약 개발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09 18:46
    • 일본도 독감 때문에 몸살…환자만 258만 명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했다.9일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23∼29일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에 따르면 의료기관 1곳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전주보다 21.73명 증가한 64.39명이었다.이는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규슈 오이타현이 10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과 사가현 등 다른 규슈 광역지자체 일부도 90명을 넘었다.도쿄도는 56.52명, 오사카부는 67.53명이었다.이를 토대로 추산한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일본 전국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약 258만 5천 명이라고 NHK는 보도했다.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1.09 18:44
    • 어쩌다 이 지경까지…"韓 투자 전면중단 가능성"

      중국 투자자들이 갈수록 악화하는 한국의 국정 혼란이 안정될 때까지 투자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트레이더들이 향후 6개월간 한국 내 거리 시위 확대와 추가적인 정책 마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한, 중국을 포함한 국제 투자자들은 한국을 리스크 증가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라며 "이는 일부 의사 결정이나 예정된 투자를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으로 지난해 직접 투자는 전년 대비 266.1% 증가한 58억달러(약 7조3천억원)에 달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작년 5월 현재 1,013억달러(약 148조원)였다.여기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겹쳐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여행 마케팅 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한국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예약이 10∼12% 감소했다"면서 "일부 한국 여행사는 중국에서 온라인 광고 및 프로모션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최근 주한중국대사관은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공지를 최근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5.01.09 18:19
    •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타…"말할 수 없을만큼 속상"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집어삼킨 대형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힐튼 호텔 상속자인 패리스 힐튼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남 등 유명인들의 자택 또한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패리스 힐튼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LA 화재 소식을 전하는 뉴스 캡처와 함께 "마음이 너무 아프다. 가족과 함께 TV 뉴스 라이브로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불타는 모습을 보는 건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집은 우리가 수많은 소중한 추억을 쌓았던 곳이다. 아들 피닉스가 처음 걸음마를 뗐고, 딸 런던과 평생의 추억을 쌓기를 꿈꿨던 곳"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힐튼은 "이 상실감은 너무 크지만, 가족과 반려동물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제 마음과 기도는 이 화재로 피해를 본 모든 가족에게 향한다. 집과 추억,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은 모든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다.아울러 "제 미디어 임팩트 팀은 오늘 비영리 단체들과 접촉하여 이 화재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를 지원할 가장 좋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도움을 제공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용감한 소방관들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은 진정한 영웅이다. 여러분의 용기, 헌신, 그리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놀라운 희생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도 이번 화재로 피해를 봤

      2025.01.09 18:03
    • 中 물가 상승률 9개월 만에 최저

      중국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9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를 기록했다. 전월(0.2%)보다 낮은 수치로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의 시장 예상치(0.1%)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0.2%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침체, 지방 정부의 재정 위기,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물가 하락은 가계 소비를 더 오래 억제하고, 기업 수익을 줄이며, 투자를 위축시켜 임금 삭감과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가속화 위기에 있는 다른 주요 경제국과 대비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도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가 정부 목표치에 부합해 지난해 연간 5% 성장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4.8%다. IMF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4.5%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에 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 수석연구원은 “낮은 물가 상승률은 실질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제 회복에 중요한 기업의 차입 비용을 실제로 줄이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당국은 내수 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전기차 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구입 보조금을 확대 지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이혜인 기자

      2025.01.09 17:56
    • "트럼프팀,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테러단체 지정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원회 팀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할지 논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20일 첫날부터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할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어느 단체를 지정하고 언제 행동할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2월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특수부대를 동원해 카르텔 간부를 제거하거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제조소를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미국 기업, 개인과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다. 해당 단체를 돕는 이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는 전날 불법 이민 및 마약 대응으로 갈등 중인 멕시코를 겨냥해 “‘멕시코만’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고 발언했다.테러단체 지정은 국무부 장관이 법무·재무부 장관과 함께 결정하고 의회에 통보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IS), 보코하람, 하마스 등이 지정돼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면 미국의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와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정부가 이미 카르텔을 상대할 수단이 충분하기 때문에 테러단체 지정이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테러단체 지정 움직임이 “멕시코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도

      2025.01.0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