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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 망신' 튀르키예서 '2000만원' 든 가방 슬쩍한 한국인들

      튀르키예 유명 관광지 카파도키아에서 한국인들이 거액이 든 외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가 풀려났다.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데미뫼렌 통신 보도와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30일 절도 혐의로 한국인 여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이들은 체포 전날 저녁 카파도키아가 있는 네브셰히르주(州) 괴레메 마을의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인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카파도키아는 대형 열기구, 데린쿠유 지하도시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피해자는 친척들과 함께 카페에 들렀다가 의자에 가방을 걸쳐놓은 채로 자리를 떴다가 나중에 돌아와 가방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방에는 1500호주달러, 1만2100파운드 등 한화 약 2250만원에 달하는 현금이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앉았던 자리에 한국인들이 앉았다가 잠시 후 가방을 들고 가게를 나서는 모습을 CCTV 영상으로 확인했다.경찰에 붙잡힌 한국인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실수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이 신문한 내용을 보고받은 검찰은 가방 속의 돈이 그대로 있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해 피의자들을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대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은 "한국 공관에 도움을 요청할 뜻이 없으므로 신원 정보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현지 경찰에 요청했다"며 "이들이 여전히 튀르키예에 체류 중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9.05 19:04
    • 볼보, 전기차 100% 백지화…현대차 '하이브리드 액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캠프는 최근 ‘팩트체크’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의 절반, 2035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입장을 바꿨다. 자동차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인 대선 경합주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의 표심을 의식한 정책 수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조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목표로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전기차의 IRA 세제 혜택을 폐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미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GM, 전기차 100만대 생산 재검토…포드는 전기 SUV 생산계획 접어캐즘 장기화에 전략 수정 잇따라…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전기차업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대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전기차 의무화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전기차 지원을 축소해 온 유럽에서는 볼보가 전면적인 전동화 전략을 폐기하는 등 업계가 생존 전략을 새로 세우고 있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도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볼보, 2030년 전동화 목표 폐기볼보는 2030년까지 모든 차

      2024.09.05 17:57
    • 해리스 "전기차 의무화 지지 안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캠프는 최근 ‘팩트체크’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의 절반, 2035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입장을 바꿨다. 자동차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인 대선 경합주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의 표심을 의식한 정책 수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조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목표로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전기차의 IRA 세제 혜택을 폐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미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2024.09.05 17:55
    • "푸틴, 아들 2명 뒀다...극비리에 숨어 생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체조선수 출신 연인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가졌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현지 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운영하는 '도시어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와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이들이 경호가 완벽한 대통령 관저에서 외부와 교류 없이 살고 있다고 보고서에 밝혔다.큰아들 이반은 9살, 작은 아들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5살이다. 이들은 모스크바 북서쪽 발다이 호수 근처의 거대한 저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푸틴 가족이 고용한 직원 한명의 도움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푸틴 형제의 일상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형제가 가정교사, 유모, 경비대 장교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으며, 또래 아이들과의 교류 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버지처럼 전용 머그잔으로만 음료를 마시고 정오 무렵에 식사한 후 낮잠을 자고 수업과 스포츠 활동을 한다는 내용 등이다.디즈니의 열렬한 팬인 이반이 디즈니 영화의 캐릭터를 흉내 내 아버지를 짜증 나게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형제는 2∼3월에는 크라스나야 폴랴나 지역으로 이동해 스키를 배우고, 7∼8월에는 핀란드만, 흑해 연안, 러시아 북부 호수에서 호화요트를 탄다고 한다.보고서는 "그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 없이 또는 어른들과 놀아야 한다"며 "밤에만 부모님을 보곤 한다"고 전했다.이반은 2015년 봄 스위스 루가노에서,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2019년 봄 모스크바에서 각각 태어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두 아들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지만,

      2024.09.05 17:45
    • [포토] 브라질 산불 확산…국유림 20% 태워

      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틀간 이어진 이번 산불은 건기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국유림의 20%를 태웠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로이터연합뉴스 

      2024.09.05 17:43
    • 시진핑, 아프리카 밀착…수교국 전략관계 격상·68조원 지원

      중국이 아프리카 수교국과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수준으로 높이고 향후 3년 동안 아프리카에 68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취지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이라며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중국은 아프리카 내 유엔 가입국 54개국 중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53개국과 수교했다. FOCAC는 양자 간 최대 규모의 외교 행사다. 2000년 설립 이래 3년마다 열렸다. 올해로 9회째다.시 주석은 중국 정부가 향후 3년간 3600억위안(약 67조7700억원)에 달하는 금융 지원과 30개 인프라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100억위안의 대출과 800억위안의 원조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700억위안 상당을 투자하도록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또 ‘공동 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10억위안(약 1880억원) 규모의 무상 군사 원조를 하고 군인 6000명과 경찰·법 집행 인력 1000명에게 훈련을 제공해 젊은 장교 500명을 중국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협력도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아프리카 33개 최빈개도국(LDC)에 시장을 개방하고 중국산 제품은 이들 국가에서 관세를 면제받는다.중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큰 양자 무역 파트너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아프리카산 광물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양자 간 총무역 규모는 2820억

      2024.09.05 17:41
    • "US스틸, 美철강사로 남아야"…'매각 불허' 쐐기 박는 바이든

      세계 4위 철강 회사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두고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US스틸 매각에 반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수 불허 방침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수일 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지난달 31일 일본제철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거래는 미국 철강업계에 해를 끼쳐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이 기업이 미국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철강 회사로 남아 있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새로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도 2일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한 노동절 연설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대선 승리 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즉각 차단하겠다”고 예고했다.미국 여야가 합심해 US스틸 인수를 반대하는 것을 두고 “경제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정치가 좋은 아이디어를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행정부는 인수 저지를 통해 펜실베이니아 노조원의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를 부각했다.거래 당사자인 US스틸과 일본제철 경영진은 인수합병(M&A)이 성사되기를 고

      2024.09.05 17:37
    • 美 대선 흔드는 적대국…'러 여론조작' 첫 적발

      미국의 유명 우파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러시아 정부 자금을 받아 미국 내 분열을 일으키는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여론을 바꾸고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러시아 측의 구체적인 개입 혐의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자국 우파 인플루언서를 고용해 160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올린 소셜미디어 영상을 제작하도록 한 혐의로 러시아 국영 방송사 러시아투데이(RT: Russia Today) 직원인 옐레나 아파나스예바 등 2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자금 세탁 및 외국 대리인 등록법(FARA) 위반 공모 혐의를 받는다. 미국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마르가리타 시모노브나 시몬얀 RT 보도국장, 옐리자베타 유르예브나 브로드스카이아 부보도국장 등 개인 10명과 기관 2곳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려 미국 방문을 금지하고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관련 도메인 32개를 폐쇄했다.법무부가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선전 내용을 미국에 전파하기 위해 테네시주에 법인을 설립해 주요 우파 인플루언서들과 계약을 맺고 반(反)이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비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콘텐츠 제작을 유도했다.미국 매체 NPR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당 법인은 2022년 보수 성향의 캐나다 유튜버 로런 첸과 리엄 도노번이 설립한 테네시주 테넷미디어다. 이 회사는 베니 존슨, 팀 풀, 데이비드 루빈, 로런 서던 등 우파 미디어에서 유명한 인물과 계약을 맺었다. 이민자들이 갱단을 만들고 있다거나, 온라인 검열이 문제라거나, 트

      2024.09.05 17:37
    • "두툼한 식감에 감탄" 들썩이더니…주가 반토막 나자 '승부수'

      미국의 식물성 육류 제조 업체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대체육 스테이크를 내놓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실적 반등과 주가 부양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비욘드미트의 성장 둔화와 맞물려 주가는 1년새 반토막이 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비욘드미트는 이날 통살 스테이크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비욘드미트는 이미 식물성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잘게 잘린 형태로, 이번 신제품은 버섯 균류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으로 두툼한 식감을 자랑해 진짜 고기와 더욱 흡사하다는 설명이다.에단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닭고기, 샐러드 토핑, 부리토 재료 등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성분의 수는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 함량은 최대로 높였으며, 포화 지방도 대폭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신제품을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브라운 CEO는 “이전에 던킨이나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과 협력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유명 레스토랑 체인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드미트는 올해 초 비용 절감, 가격 인상, 펩시코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만든 비건 육포 중단 등을 포함한 턴어란운드 전략을 발표하며 매출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암학회, 대학 운동선수 등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대체육의 건강상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과 함께 기후 변화에도 중점을 뒀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최근 몇달간 브라운 CEO는 식물성 육류 가공에 대한 회의론 등 육류업계

      2024.09.05 16:00
    • 표심 잡으려 돌변한 해리스…"전기차 의무화 정책 지지 안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선 캠페인을 하는 과정에서 2030년까지 신규 판매차량의 절반, 2035년까지 신규 판매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입장을 바꿨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팩트체크'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요 대선 경합주인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의 표심을 의식해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했으나, 이번 선거 유세 과정에선 전기차에 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인 2019년에 미국 내 판매 승용차 100%를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최근엔 이 법안에 관한 입장 표명도 회피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할지 거부권을 행사할지 캠프에 문의했으나 캠프에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2024.09.05 15:51
    • 변동성에 베팅하는 증시…"공포지수 옵션 매수로 시장 흔들"

      뉴욕증시의 최근 급등락이 월가 투자자들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옵션 투자와 관련한 헤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 둔화 조짐에 예민해진 투자자들이 작은 데이터에도 투매에 나서자 이같은 변동성을 VIX 지수 옵션에 대한 투자로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다. 이들에게 VIX 지수 옵션을 판매한 딜러들은 덩달아 헤지를 위해 또다시 주식을 매도하고 VIX 지수 옵션을 구매하면서 주가 급락 악순환이 생겼다는 논리다. VIX 투자 규모 커져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자산전략 매니징 디렉터인 찰리 맥엘리곳은 메모를 통해 VIX지수 급등에 베팅하는 옵션이 직전 주 금요일인 지난달 30일 대규모로 거래됐다고 밝혔다. VIX지수는 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측정한다. 향후 30일 동안 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변동 폭이 커지기 때문에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투자자들이 지난주 VIX 지수 급등에 베팅한 것은 이번 주에 고용지표가 대거 발표되기 때문이었다. 이날 이미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왔고, 5일 ADP 고용보고서 및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6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주가가 내려갈 수 있고, 이에 따라 VIX지수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주가 급등락 폭이 커지는 만큼 VIX 지수는 올라간다.여기에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변동성에 불을 붙였다. 이날 PMI는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했다. 주요 경기 선행 지표인 제조업 PMI는 50보다

      2024.09.05 15:50
    • '러 스파이 의심' 흰돌고래, "총격에 사망"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은 흰돌고래(벨루가) '발디미르'가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총격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발디미르를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물 권리 단체인 '노아 앤드 원 웨일'(Noah and One Whale)은 발디미르 사체를 확인한 결과, 여러 곳에서 총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노아 앤드 원 웨일은 범죄 행위로 인한 죽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경찰이 신속히 수사에 나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추적 단체인 '마린 마인드'(Marine Mind)는 지난달 31일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디미르의 사체를 처음 발견했다. 이들은 당시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혔다.마린 마인드는 발디미르의 사체에서 일부 흔적을 봤지만, 무엇인지 말하기엔 이르다며 부검을 해야 사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발디미르의 사체는 지난 2일 부검을 위해 노르웨이 수의연구소로 옮겨졌고 부검 결과 보고서는 3주 뒤에 발표될 예정이다.발디미르는 15∼20살로 추정되며 지난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발견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어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발디미르는 지난 5년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해안에서 자주 목격됐는데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수신호에 반응하는 등 사람의 손을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마린 마인드가 밝혔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9.05 15:28
    • 반대 부딪힌 'US스틸 日 인수'…"경제 문제가 정치 문제 됐다"

      세계 4위 철강회사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를 두고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US스틸 매각에 반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수 불허 방침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통 미국 기업을 일본에 내어줄 수 없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합병 주체인 일본제철과 US스틸은 합병이 사업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수일 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아직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그것이 이번 절차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CFIUS의 심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보도 이후 US스틸 주가는 17.47% 급락한 29.38달러에 마감했다.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두 회사는 CFIUS 심의를 요청했고, 백악관은 국가 안보 등에 위협이 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US 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새로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등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2024.09.05 15:23
    •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수영장 가입 조건에 '갑론을박'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인 '아줌마'의 출입을 금지하는 헬스장이 한국에서 논란이 됐다면, 최근 중국에서는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출입할 수 있는 수영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수영장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여성만 회원으로 등록하도록 허용하는 데 대해 격렬한 논쟁이 촉발됐다"면서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한 수영장에서 빚어진 논란을 조명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수영장은 "45세 이하 대학 학사학위 소지 여성만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회원 가입 조건을 홍보했다. 회원 가입비는 576위안(약 10만8000원)으로 적혀 있었다.수영장은 어떤 의도로 회원을 가려 받는 걸까. 수영장 경영진은 현지 매체에 "교육을 받은 사람은 높은 IQ와 인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잘 이해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사람들을 받아야 도난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수영장의 정책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수영장을 비판하는 이들은 "학사 학위가 없으면 수영도 못하냐", "더 나은 교육이 더 나은 도덕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반면 "사업체는 고객을 선택할 수 있고, 또 고객은 사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며 "위법이 아니라면 규칙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운영 방침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다만 한 변호사는 '소비자 권익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지난 6월 한국 인천에서도 '아줌

      2024.09.05 13:18
    • 바닷속 산호에 선명한 'KIM'…국제적 망신살

      필리핀 관광지 보홀의 유명 다이빙 장소에서 한국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발견되며 해당 장소가 폐쇄됐다.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보홀주 팡라오시는 지난 2일부터 유명 다이빙 포인트인 버진아일랜드의 다이빙 등 활동을 금지했다.낙서를 발견한 다이빙 강사 다닐로 메노리아스는 지난 7월 1일 산호의 낙서를 처음 봤다.이후 지난달 30일 다시 버진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김'(KIM), '민'(MIN), '소윤'(SOYUN), '톰'(TOM)과 같은 이름 최소 13개가 산호에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메노리아스가 이런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보홀주 당국 등 관계자들은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이 장소를 찾아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에리코 애리스토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주 정부가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며 산호초 파괴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를 위해 산호초 파괴 당사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5만 필리핀페소(약 118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버진아일랜드는 필리핀에서 최고 수준의 다이빙 장소 중 하나로 꼽히면서 한국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9.05 12:34
    • 'soyun' 제보하면 120만원…필리핀 보홀 '다이빙 성지' 발칵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필리핀 관광지 보홀에서 산호가 훼손돼 다이빙 장소가 일시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산호에는 한국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들이 발견됐는데, 관계 당국은 낙서를 쓴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보홀주 팡라오시는 지난 2일부터 최고 수준의 '다이빙의 성지'로 알려진 버진아일랜드에서의 다이빙 활동을 금지했다. 산호에 한국인 관광객 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름 등을 새겨넣은 것이 알려지면서다.  낙서를 발견한 다이빙 강사 다닐로 메노리아스는 지난 7월 1일 산호의 낙서를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다시 버진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김 민'(KIM MIN), '소윤'(SOYUN), '톰'(TOM)과 같은 이름 최소 13개가 산호에 새겨져 있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메노리아스는 이 같은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보홀주 당국 등 관계자들이 이 장소를 찾아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주 정부는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리코 애리스토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산호초 파괴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를 위해 산호초 파괴 당사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5만 필리핀페소(약 118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도 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우리는 산호초를 파괴에서 보호하고 구해야 한다"며 "산호초는 해양 생명체들을 지탱한다"고 강조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

      2024.09.05 12:28
    • 中, 주택담보대출 금리 0.8%포인트 파격 인하하나

      중국 당국이 기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0.8%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규 부동산 구매자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보지 못한 기존 주택 소유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두 단계에 걸쳐 총 0.8%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인하는 몇 주 내에, 두 번째 인하는 내년 초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 인하 조치가 적용될 기존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약 5조3000억달러(약 707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 계획은 이미 주택을 매입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올해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됨에 따라 혜택을 본 신규 주택 구매자들에 비해 기존 주택 구매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2월과 7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두 차례 인하해 현재 3.85%로 유지하고 있다.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도 7월에 한 차례 인하돼 3.35%를 기록 중이다. 두 금리 모두 2019년 LPR을 기준금리처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중국 은행들의 주요 자산으로 간주되는 만큼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사상 최저치인 1.54%(지난 6월 말 기준)로 하락한 은행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은행들이 적정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준인 1.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임다연

      2024.09.05 12:09
    • [속보] 시진핑 "아프리카에 향후 3년간 67조원 금융 지원"

      시진핑 "아프리카에 향후 3년간 67조원 금융 지원"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9.05 11:40
    • [속보] 시진핑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 관계 '전략관계'로 격상"

      시진핑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 관계 '전략관계'로 격상"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9.05 11:20
    • 中 수출 제한에 '안티모니' 사상 최고가…무역 갈등으로 더 오를까 [원자재 포커스]

      배터리와 전선 등에 쓰이는 희토류 안티모니(Sb)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출 제한을 발표한 영향이다. 중국이 미국의 무역 제재에 동참하는 동맹국들에 대한 경제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중국이 광물 공급망을 옥죌수록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략적 금속' 안티모니 가격, 지난해 대비 2배 뛰어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중국에서 안티모니 현물은 톤당 2만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가격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달 15일 안티모니 수출 제한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 핵확산 금지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부과된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미국 및 유럽이 중국에 부과한 무역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했다. 수출 제한은 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대중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안티모니 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수출 제한 발표 이후 가격은 5%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안티모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금속으로 통한다. 내화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탄약, 미사일,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에서 필수적인 소재라서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톤 런던 홀가튼앤컴퍼니 광산 전략가는 중국이 수출 제한을 발표한 시점에 "안티모니의 군사적 용도는 이제 개를 흔드는 꼬리가 됐다"며 "무기에 필요하기 때문에 판매하기보다는 저장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최근 몇 년 동안은 전 세계적으로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안

      2024.09.05 11:17
    • 美 고용시장 둔화 가속…빅컷 가능성 높아지나

      7월 미국 구인 규모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고 건수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 냉각에…빅컷 가능성 높아지나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건으로 전월 790만 건 대비 23만 건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를 크게 밑돌았고, 2021년 1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에서 구인 건수 감소가 두드러졌다.해고 건수는 전달보다 20만 건 증가한 176만 건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1인당 일자리 수는 1.07개로, 전달(1.16개)보다 감소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당시 실업자 대비 일자리 수는 2개를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시장은 이러한 고용 둔화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45%로 반영됐다. 전일 38%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구인 데이터는 노동 시장의 냉각이 끝날 조짐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며 "노동 시장이 더 이상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는 원천이 아니라는 점을 Fed에 재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한편 로이터통신은 "노동 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도 "구인 감소만으로는 이번 달 Fed의 빅컷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콘래드 드쿼드로스 브린캐피털

      2024.09.05 10:55
    • 해리스, '세율 2배 인상' 바이든에 반기…"투자로 경제 성장"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장기자본이득세율을 44.6%까지 올리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현행 세율을 2배 가까이 올렸을 때 투자 감소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소득자 장기자본이득세율 33.6%로 인상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노스햄튼 유세에서 "소득이 연간 100만달러가 넘는다면 내 계획에 따라 장기 자본이득세율은 28%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투자를 장려할 때 광범위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은 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인 세대주가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을 팔아 52만3000달러(약 7억원) 이상 소득을 거둘 경우 23.8%의 세금을 내야 한다. 장기자본이득세 20%에 투자소득세 3.8%를 더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리스 캠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이를 각각 28%, 5%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1978년 이후 최고 세율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올 초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세제 개편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안에는 자본이득세율을 지금의 2배에 달하는 44.6%(장기자본이득세 39.6%·투자소득세 5%)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입장을 바꾼 데는 인상안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해리스 부통령 측근들의 조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WSJ은 이러한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 변화가 초고소득자의 미실현 이익을 과세하려는 바이든 대통령과 단절하는 것은 아니라고 짚

      2024.09.05 10:49
    • '유펜 아니라 NYU?'…트럼프家 막내 배런, 전통 깨고 '스턴' 간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가 올 가을 뉴욕대(NYU) 스턴경영대 학부 과정에 입학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런이 NYU 스턴경영대학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식 중 유일하게 멜라니아 여사의 친자인 배런은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는 트럼프 가문의 전통에서 벗어났다고 WSJ는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맏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맏딸 이방카, 둘째 딸 티파니는 모두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지난 7월 플로리다에서 유세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내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대의 이번 학기 합격률은 8%였으며 등록금은 약 6만3000달러(약 8400만 원) 수준이었다."배런이 비록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지는 않게 됐다고 하더라도 NYU 스턴경영대라면 얘기가 다르다"는 게 미국 유학 학원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NYU 스턴 학부의 2023년 기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기준 전미 순위는 카네기 멜론과 함께 공동 5위다. 특히 금융(Finance) 전공의 경우 미국 월가 취업률이 아이비리그보다 높아 이쪽 분야 진출을 꿈꾸는 예비 금융인들은 이곳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닥터 둠'이라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가치평가의 달인으로 불리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가 여기서 강의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2024.09.05 10:31
    • '러시아 스파이' 의심 받던 흰돌고래 의문사…부검했더니

      2019년 수상한 장비를 부착한 채 북유럽 바다에 나타나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 ‘발디미르’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발디미르가 총격받아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발디미르 추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물 권리 단체인 ‘노아 앤드 원 웨일’은 발디미르 사체를 확인한 결과 여러 곳에서 총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범죄 행위에 의한 죽음을 배제할 수 없는 충격적인 상황”이라며 “범죄 행위가 의심되는 만큼 경찰이 신속히 수사에 나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또 다른 추적 단체로 지난달 31일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디미르의 사체를 처음 발견한 ‘마린 마인드’는 발견 당시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입장이다.마린 마인드는 “발디미르의 사체에서 일부 흔적을 봤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부검해야 사인이 확인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발디미르의 사체는 지난 2일 부검을 위해 노르웨이 수의연구소로 옮겨졌으며 부검 결과 보고서는 3주 뒤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15∼20세로 추정되는 발디미르는 2019년 봄 무렵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발디미르는 지난 5년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해안에서 자주 목격됐다. 사람들에게

      2024.09.05 09:48
    • '장애인 육상 전설' 전민재, 패럴림픽 100m 7위 후 '폭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장애인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연맹 임원의 반대로 생활 보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전민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스포츠 등급 T36) 결선에서 7위를 기록, 후회 없는 역주를 펼쳤다.이어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편지를 빼곡히 적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엄지발가락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전민재는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 병변 장애를 얻어 단어를 발음하거나 빠르게 글씨를 쓰기 어렵기 때문.다만 그간 대회에서 밝힌 소감들과 달리 이날은 연맹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전민재는 "올해는 생활 보조가 (경기장 등에) 들어올 수 없어서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크다"면서 "(지난) 몇 년간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와 내 옆에서 손발이 되어줬다.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서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특히 "운동선수는 식단이 제일 중요한데 트레이너가 잘 챙겨주기는 했지만, 식사 시간이 제일 불편했다"며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서 생활 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연맹(임원)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하게 '전민재 선수는 생활 보조가 없어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내 의사는 1%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극구 반대한 임원의 권한으로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

      2024.09.05 09:31
    • 버핏이 샀다는 화장품 체인 ‘울타 뷰티’…반짝 주목일까 지속 성장일까[글로벌 종목탐구]

      미국의 화장품 판매 체인 울타 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와중에 지난 2분기에 울타 뷰티를 사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울타 뷰티 매수에 나섰다.하지만 울타뷰티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소비 둔화, 업계 경쟁 심화를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걷어내려면 울타 뷰티는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버핏이 선택한 종목1990년 설립된 울타 뷰티는 고급 화장품부터 중저가 화장품, 향수, 바디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다. 미국 전역에 1411개의 매장을 두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미국판 올리브영’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 중인 뷰티 편집숍 ‘세포라’와 사업 모델이 유사하다.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 개별 화장품 브랜드 매장을 방문해야 했다. 반면 울타 뷰티는 매장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증강현실(VR)을 이용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생성 AI를 활용한 맞춤형 상담 등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시가총액이 200억달러도 되지 않는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은 벅셔해서웨이의 공시 때문이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울타 뷰티 주식을 69만주 매수했다.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도 되지 않지만, 버

      2024.09.05 09:25
    • 스페인 신종 도둑 뜨자…지구 반대편 한국 치킨값 '비상'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유럽 전역에서 올리브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페인에서 '올리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페인 경찰은 남부 알바이다 델 알하라페 마을 근처에서 올리브를 불법으로 따던 6명을 발견해 훔친 올리브 465㎏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초가을부터 녹색 올리브 수확이 시작된다.스페인 경찰은 2023∼2024년 수확철에 총 48명의 올리브 절도범을 체포했으며 추가로 37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현지 경찰이 회수한 올리브는 213t에 달한다.최근 몇 년간 가뭄과 여러 기상 악화로 올리브 수확량이 줄면서 유럽 전역에선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스페인에서만 지난 4년 동안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라 고품질 엑스트라 버진 오일 1L가 5유로 미만에서 현재는 14유로까지 뛰었다.스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5만1000t 이상을 생산했다. 2022년 흉작 당시의 66만4000t보다는 많지만 그 이전 수확량 130만t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선 슈퍼마켓에서는 올리브유 진열대를 자물쇠로 잠그는 일까지 벌어졌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자 절도가 잇따랐기 때문이다.스페인의 올리브 작황 부진은 바다 건너 우리나라 물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지난 5월 가공식품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부담을 못 이기고 올리브유 가격을 일제이 인상한 것을 비롯해 올리브유를 주요 식자재로 쓰는 BBQ도 원가 압박에 시름하고 있다.송종현 한경닷컴 기자 scream@hankyung.com 

      2024.09.05 09:00
    • 푸틴, 청년들은 전장에 몰아놓고…"불로장생 연구하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구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더타임즈,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원한 삶을 꿈꾸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관련 연구 기관에서 새로운 노화방지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은 세포 노화, 골다공증, 인지 및 감각 장애와 맞서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보고하라는 명령받았다"고 보도했다.푸틴은 오는 현재 71세로 다음 달인 10월 72세가 된다.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노화 방지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활동적인 장수'를 추구하고 있다"며 "생물학적인 시간을 되돌리기 위한 최신 개발 사항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더타임즈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불로장생 연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건 미하일 코발추크 쿠로차토프핵연구소 소장이다. 그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고위 회원으로 국가지원 유전학 연구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연구원들 사이에서 "영생에 미쳤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해당 연구에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국립의학연구센터 한 소식통은 "푸틴과 코발추크가 수명 연장 연구를 추진하면서 관리자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서둘렀다"며 "모든 개발 내용을 긴급히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또 다른 연구센터 직원은 "수십만명의 젊은 러시아 청년들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져 죽고 있는 상황에서 노화에 대처할 치료법을 개발하라고 하는 거냐"고 불만을 표현했고, 한 과학자는 푸틴 대통령과 측근

      2024.09.05 08:33
    • 美대선 사전투표 6일 시작…첫 토론 임박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 주(州), 워싱턴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다.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는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일 먼저 시작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간다.미국 대선에서의 사전 투표는 2012년 33%, 2016년 40%를 기록하다 코로나19 때인 2020년 대선 때 69%로 폭증했다.코로나19 통제 상황이 종료된 2022년 중간선거 때는 사전투표율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그 이전의 중간선거 때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퓨리서치의 지난해 7월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2022년 중간선거 때 투표일 당일에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2020년의 경우에는 27%만 투표일 당일 투표했다고 응답했다.미국의 이런 사전 투표 추세는 상당수의 유권자가 이번에도 대선전에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합주 승패 자체가 사전 투표가 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해리스 부통령

      2024.09.05 08:33
    • 美 대선 6일부터 사전투표 시작…TV토론·트럼프선고 맞물려 주목

      펜실베이니아는 토론 후 16일부터 개시…다른 경합주도 9~10월부터 착수2020년 대선 때는 69%가 사전투표…관심 높아져 이번에도 중대변수 될듯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오는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이번 미국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치러진 2020년 대선을 계기로 미국에서 사전 투표가 급증했고, 이번에 사전 투표가 본격 전개되는 시기에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가 맞물려 있어 이번 사전투표는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데 중대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대표적으로 오는 10일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계획돼 있고,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 주(州), 워싱턴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다.사전 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in-person voting)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방식은 주(州)별로 상이하다.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는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일 제일 먼저 시작된다.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

      2024.09.05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