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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수요 증가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이 19일(현지시간) 연간 이익 전망치 하단을 두 번째로 상향 조정했다.이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의료기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날 프리마켓 거래에서 주가는 약 2% 상승했다.메드트로닉은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5.425.50달러에서 5.44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새롭게 조정된 중간값인 5.47달러는 LSEG 데이터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45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메드트로닉의 이번 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82억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메드트로닉의 이 같은 실적 개선과 전망치 상향은 의료기기 산업 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메드트로닉을 포함한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은 최근 몇 분기 동안 특히 미국 내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응급 수술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수혜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의료기기 기업들의 실적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메드트로닉의 주요 경쟁사인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과 애벗(Abbott)도 지난달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9 22:22 -
소니, '엘든 링' 제작사 인수 논의 중
소니는 '엘든 링' 게임을 제작한 일본 미디어 강자 카도카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소니가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움직임이다. 두 측 간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성공할 경우 몇 주 내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고 이들 관계자는 밝혔다.카도카와의 주가는 23% 상승하며 일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이터 보도 이전에 카도카와의 시가총액은 약 27억 달러였다. 소니의 주가는 0.6% 상승했다.소니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카도카와는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소니는 이미 카도카와의 2%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히트작인 판타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개발한 카도카와가 지배하는 FromSoftware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9 22:19 -
에버코어 ISI, 바이오엔텍 목표가 22%상향…"매수 적기"
에버코어 ISI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바이오엔텍(BioNTech)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평가했다.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는 바이오엔텍의 주식 등급을 기존 ‘중립(in line)’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5달러 올린 12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약 22%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코리 카시모프(Cory Kasimov)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혼란속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우리는 바이오엔텍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왔다”며, “이번 상향 조정은 기회 포착, 절대적·상대적 가치, 그리고 회사의 심층적이고 단계적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점점 더 매력적인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번 평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이후 바이오엔텍 주가가 8%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케네디는 과거 백신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그의 사촌 캐롤라인 케네디는 이러한 백신 관련 견해가 “위험하며” 가족조차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바이오엔텍은 항암제 분야에서 2030년까지 10개의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시모프는 특히 iNeST 및 FixVac과 같은 항암 백신 플랫폼이 초기 단계 데이터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물론 코로나-19 백신은 회사 가치의 기반을 형성하지만, 바이오엔텍의 미래 전망의 핵심
2024.11.19 22:19 -
[속보] 러 "우크라가 본토로 쏜 에이태큼스 6발중 5발 요격"
러 "우크라가 본토로 쏜 에이태큼스 6발중 5발 요격"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9 21:33 -
러 국방부 "우크라, 러 본토에 에이태큼스 6발 발사"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본토를 향해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전 3시25분 적군이 에이태큼스 6발로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며 “6발 중 5발은 요격하고 1발은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미사일의 잔해가 군사시설로 떨어졌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앞서 미국은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한 바 있다. 에이테큼스 미사일은 사거리 300km의 장거리 미사일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9 21:04 -
美 '미사일 허용' 이틀 만에…푸틴, 核 폭주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바꿨다. 서방 핵보유국(미국·영국·프랑스)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조치다. 19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정된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핵 교리)를 승인하는 대통령령(러시아연방의 핵억제 정책에 관한 기본 원칙)에 서명했다. 개정된 핵 교리는 이날부터 발효됐다.이번 개정으로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국의 지원이 수반된 재래식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의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공격 국가가 핵무기 비보유국이라고 하더라도 핵무기 보유국의 참여나 지원이 있는 때는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된 교리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연합체의 회원국으로부터 발생할 경우 모스크바는 이를 해당 연합체 전체의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러시아 주권에 중대한 위협이 생기는 때 △연합 국가 일원인 벨라루스를 향한 공격이 발생하는 때 △군용기,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공격이 발생하는 때 △공격자가 러시아 국경을 넘는 때 등에 핵무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핵무기가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기본 원칙은 그대로 유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비핵 미사일을 사용하면 핵 대
2024.11.19 20:04 -
"우크라군,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첫 타격"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등은 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9 20:01 -
우크라가 美무기 쓰면 핵무기 쏜다는 러시아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바꿨다. 서방 핵보유국(미국·영국·프랑스)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조치다. 19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정된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핵 교리)를 승인하는 대통령령(러시아연방의 핵억제 정책에 관한 기본 원칙)에 서명했다. 개정된 핵 교리는 이날부터 발효됐다.이번 개정으로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국의 지원이 수반된 재래식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의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공격 국가가 핵무기 비보유국이라고 하더라도 핵무기 보유국의 참여나 지원이 있는 때는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된 교리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연합체의 회원국으로부터 발생할 경우 모스크바는 이를 해당 연합체 전체의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러시아 주권에 중대한 위협이 생기는 때 △연합 국가 일원인 벨라루스를 향한 공격이 발생하는 때 △군용기,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공격이 발생하는 때 △공격자가 러시아 국경을 넘는 때 등에 핵무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핵무기가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기본 원칙은 그대로 유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비핵 미사일을 사용하면 핵 대
2024.11.19 20:00 -
우크라군, 에이태큼스 쐈다…"러 본토 첫 타격"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다.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는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앞서 전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9 20:00 -
'몸치' 트럼프 댄스 퍼진다…세리머니로 등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트럼프 댄스'가 스포츠계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18일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동작을 흉내 내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의 '트럼프 댄스'는 유세 중 선보였던 동작으로, 초기에는 웃음거리로 여겨졌다. 상체를 뻣뻣하게 유지한 채 양팔만 교차로 내미는 이 동작은 춤이라기보다는 '몸치'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하지만 지난 16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 이후 이 동작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대회에서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TKO 승리 후 VIP석의 트럼프 당선인에게 '트럼프 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경기 후 존스는 챔피언 벨트를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달하며 인사를 나눴다.UFC 주요 이벤트에 트럼프 댄스가 등장하면서 NFL 선수들 또한 이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17일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브록 바워스는 터치다운 후 세리머니로 이 춤을 췄고 이는 곧 다른 선수들에게도 확산됐다.다만 이 동작이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감과 광고 협찬 의식이 주요 변수다.실제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는 경기 후 보도자료에서 바워스의 발언을 삭제했고, 하이라이트 비디오에서도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를 편집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1.19 19:48 -
美 불체자 추방 전운…'식탁 물가' 폭등 부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공약으로 내건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시행하면 식료품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척 코너 전 미국 농무부(USDA) 부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노동자를 빼내면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18~2020년의 경우 농장 근로자의 36%만이 미국 시민권자였고 23%는 허가를 받은 이민자들이었다. 나머지 41%는 취업 허가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연방 정부는 2022년 초 기준 약 1천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에 따르면 농작물 생산(약 20만명)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일하는 미등록 이민자는 2021년 기준 거의 30만명에 이른다. 또 미등록 이민자 약 20만6천명이 식품 생산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가축 도살부터 해산물 가공, 과일 및 채소 작업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식품 공급망 전반에서 일하는 미등록 이민자는 총 1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자 대량 추방이 농업과 식품 가공 산업을 혼란에 빠뜨려 심각한 노동력 부족, 비용 상승을 불러오고 이에 따라 다양한 식료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또 다른 대선 공약인 관세 조치로 인해 식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열대 과일, 해산물, 견과류, 커피 등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트럼프 당
2024.11.19 18:58 -
매년 겨울 가스실 방불케하는 뉴델리 대기질…"올해가 최악"
인도 수도 뉴델리의 공기 질이 다시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스위스 공기 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PM2.5) 수준이 907㎍/㎥으로 치솟아 올해 들어 최악을 기록했다고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뉴델리의 한 관측소에서는 PM2.5 수준이 980㎍/㎥을 기록,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24시간 기준 권장 한도 15㎍/㎥의 65배에 이르기도 했다.기상 당국은 이번 주 내내 대기질이 이처럼 나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뉴델리 대기는 보통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까지 심각한 수준을 기록한다. 이는 주변 하리아나주와 펀자브주 등의 농작물 추수 잔여물 및 도심 쓰레기 소각, 자동차·공장 매연, 겨울철 기온 하강, 분지 지형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당국은 이에 10∼12학년을 제외한 학생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 비필수적인 트럭의 시내 진입을 막고 건설 작업도 중단시켰다.어린이와 노인, 폐 및 심장 질환 환자들에게는 가급적 실내에 머물도록 권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11.19 18:48 -
러 "핵보유국 지원받은 비핵보유국에도 핵 사용"
러시아가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개정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개정된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핵 교리)를 승인하는 대통령령(러시아연방의 핵억제 정책에 관한 기본 원칙)에 서명했다. 개정 핵 교리는 이날부터 발효된다.개정 교리는 핵 억지 대상이 되는 국가와 군사동맹, 핵 억지로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위협의 범위를 확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완화했다.공개된 핵교리 문서를 보면 러시아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서방 핵보유국(미·영·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셈이다.러시아는 또 주권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 러시아 영토에 대한 적의 항공기·미사일의 대량 발사, 동맹인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 핵 대응을 고려할 권리를 교리에 명시했다. 이는 최근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된 교리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비핵 미사일을 사용하면 핵 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는 개정 교리에 대해 "핵무기 사용은 국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러시아는 새로운 군사 위협 및 위험의 출현으로 핵무기 사용 조건을 명확하게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핵무기 사용 결정은 러시아 대통령이 내린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이날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
2024.11.19 18:46 -
Fed 안팎 고물가 경고…12월 금리인하 먹구름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에서 고물가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은 자체 연구를 통해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는 소폭 하락했지만,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량 자체가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오른 주택 임대료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CPI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거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삼은 정책 입안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연은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기준 노동시장 수요는 물가 상승률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며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Fed 인사들은 잇달아 금리 인하에 관해 신중론을 내놨다.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것이 중단될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인내심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4일 “미국 경제에는 서둘러 금리를 내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시장에선 오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떠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8.4%로 나타났다. 전날 61.9%에서 50%대로 내려앉
2024.11.19 18:19 -
[포토] 러 본토 타격 美승인 후…최전선 찾은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뒷줄 왼쪽 다섯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최전선 도시 쿠피안스크에서 군인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에서 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조치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024.11.19 18:19 -
日도쿄 역세권 아파트값 두 배 뛰었다
일본 도쿄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임대료와 분양가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아파트(2인 가구 이상)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월 1만엔(약 9만원)가량 올랐다. 연간으로는 12만엔(약 109만원) 추가 부담이 발생한 셈이다.특히 역세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에 있는 도쿄 신축 아파트(평균 연면적 30㎡ 이상)를 조사한 결과 평균 분양가(올해 1~9월 기준)는 1억1449만엔(약 10억3200만원)으로 10년 전의 두 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가나가와현(50%)과 사이타마현(25%)을 훨씬 웃도는 상승률이다.가격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출근 재개에 따른 도심 아파트 수요 증가와 개발 용지 부족이 꼽힌다. 일본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쿄 내 역에서 500m 이내에 있는 주택 지가는 10년 전보다 43.2% 올랐다.외국인 자금 유입도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다.임다연 기자
2024.11.19 18:17 -
푸틴, 핵무기 사용 범위 넓힌 교리 개정안 승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전략을 규정한 '핵 독트린(핵교리)' 개정안을 승인했다.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핵 억지력을 행사할 대상이 되는 국가와 군사 동맹 범주를 넓히는 것 등을 핵심으로 한 개정된 핵교리를 승인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선거(지난 6일)를 몇 주 앞둔 시점에 핵교리 개정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개정으로 러시아는 새롭게 부상하는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핵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국의 지원이 수반된 재래식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의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공격 국가가 핵무기 비(非)보유국이더라도 핵무기 보유국의 참여나 지원이 있는 때에는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연합체의 회원국으로부터 발생할 경우 모스크바는 이를 해당 연합체 전체의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러시아 주권에 중대한 위협이 생기는 때 ▲연합 국가 일원인 벨라루스를 향한 공격이 발생하는 때 ▲군용기,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공격이 발생하는 때 ▲공격자가 러시아 국경을 넘는 때 등에 핵무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핵무기가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핵교리 기본 원칙은 건드리지 않았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2024.11.19 18:16 -
트럼프 귀환 우려한 G20…"보호무역주의 경계해야" 한목소리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G20 회의는 미국 대선 직후 개최됐다. 이에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을 주창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경계감이 선언문에 반영됐다.G20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85개 문구로 나눈 24쪽 분량의 포르투갈어 공동선언문 전문을 공개했다.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논의한 G20 정상은 사회 통합 및 기아·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처, 유엔을 비롯한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 개혁 등을 위한 국제사회 협의를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최강국의 수장으로 귀환하는 것에 대한 주요국 정상의 우려가 선언문에서도 확인됐다. 그의 재집권을 전후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G20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두고 비차별적이며 공정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다자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역을 둘러싼 도전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에선 퇴임을 두 달 남기고 마지막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정에 지각해 단체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다.김리안 기자
2024.11.19 18:10 -
[포토] G20 정상들 ‘바이든 없이’ 찰칵
윤석열 대통령(가운뎃줄 오른쪽 세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퇴임을 두 달 남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느라 사진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로이터연합뉴스
2024.11.19 18:02 -
꺾이지 않는 美 주거비…금리인하 제동 걸리나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에서 고물가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은 자체 연구를 통해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는 소폭 하락했지만,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량 자체가 줄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오른 주택 임대료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CPI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거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삼은 정책 입안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연은도 이날 “9월 기준 노동시장 수요는 물가 상승률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며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인플레 압력 커지는 美…12월 금리인하 전망 확 낮아졌다안 꺾이는 美주거비…우크라 확전우려에 유가 급등미국 경제가 높은 주거비와 인건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 등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3% 넘게 급등했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쏠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4달러(3.19%) 오른 배럴
2024.11.19 18:00 -
美회사채 시장 과열 신호?…스프레드 역대 최저
미국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 채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기업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자료를 인용해 “투자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지난 12일 국채 대비 0.82%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저신용등급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14일 2.14%포인트까지 좁혀졌다.스프레드 축소는 주로 국채 금리 상승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올 9월 중순 연 3.6%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급상승해 지난주 연 4.4%대로 올라섰다.미국 경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채 시장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올 들어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S&P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투기등급 기업의 12개월 내 채무 불이행률이 올 9월 4.4%에서 2025년 9월까지 3.25%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만큼 기업들의 재무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란 의미다.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앞두고 채권시장 과열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S&P는 보고서에서 “현재 스프레드 수준은 일부 기업이 직면한 차입 비용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다”면서도 “공격적인 (채권) 가격 책정은 자산 버블(거품)의 첫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현일 기자
2024.11.19 17:59 -
나스닥 퇴출 위기 모면…슈퍼마이크로 웃었다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촉발된 나스닥시장 퇴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슈퍼마이크로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나스닥에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안을 제출하고, 독립 회계감사인으로 미국 회계법인 BDO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의 연례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지 않은 상태였다. 기존 발표 예정일은 지난 8월이었다. 이에 나스닥은 9월 규정을 위반했다며 보고서 제출이나 규정 준수 계획안 제출을 요구했다. 최종 제출 기한이 이날까지였다. 기한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슈퍼마이크로는 나스닥 상장폐지와 S&P500지수 퇴출을 감수해야 했다.나스닥이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안을 승인하면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은 내년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간 슈퍼마이크로의 나스닥 상장은 유지된다.슈퍼마이크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스닥이 부여한 기간 내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급등했다. 계획안 제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주말 동안 확산하면서 이날 정규장에서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93% 상승한 2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5% 이상 치솟기도 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상승폭이 30%에 달했다.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장착한 서버를 제조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초부터 지난해 3월까지 주가가 20배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회계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80% 넘게 폭락했다.임다연 기자
2024.11.19 17:57 -
이코노미석에서 책 읽은 멕시코 대통령…전용기 안 탄 이유가
지난달 취임 이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첫 해외 정상회의 참석에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기 위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AICM)에서 일반 여객기에 올랐다.셰인바움 대통령과 관계자들은 파나마시티에서 1차례 경유한 뒤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셰인바움 대통령이 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과 항공기 객실에서 기장 및 승무원과 인사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이 게시됐다. 이코노미석에 앉은 그는 비행 중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 승객들과도 눈인사를 주고받았다.셰인바움 대통령이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한 것은 전임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과잉 지출을 줄이자"며 전용기를 매각하면서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셰인바움 대통령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정부 기본 지침으로 세운 민항기 탑승 원칙을 그대로 이어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셰인바움 대통령과 함께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외교부 장관 등이 민항기에 동승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11.19 17:55 -
'美 AI인재' 쟁탈 나선 中빅테크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들이 미국 기술 혁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인력을 빼오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실리콘밸리 인근 서니베일에서 AI팀을 모집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미국 AI산업 침투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근무한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원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트인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도 응용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를 뽑는다고 적시했다.한 소식통은 “알리바바 AI팀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커머스 그룹이 준비 중인 AI 기반 검색 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한 채용 담당자는 “미국 내 기술 인력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직을 제안하고 알리바바가 캘리포니아의 AI팀을 독립시켜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했다.현재 중국 기업은 미국 정부 규제로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면서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 모회사여도 미국에 기반을 둔 업체는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최첨단 AI 칩을 확보할 수 있다.FT는 “중국 기업은 이런 허점을 활용해 지사 등을 세워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도 지난 몇 달간 실리콘밸리에 AI 팀을 꾸려왔다”고 전했다. 왕싱 메이퇀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창업자 왕후이원을 회사로 복귀시켜 메뉴 번역 기
2024.11.19 17:50 -
또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장관…자율주행 규제철폐 총대 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인 숀 더피 전 하원의원(사진)을 차기 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에 이어 두 번째 폭스뉴스 출신 장관이다.1972년생인 더피 전 의원은 1997년 미국 MTV 쇼 ‘리얼 월드: 보스턴’에 출연해서 인기를 끈 인물이다. 이후 위스콘신주 애슐랜드카운티에서 지방검사로 일했다. 2010년 위스콘신주 시골 지역구(7선거구)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2011~2019년 의원으로 재직했다.부인인 레이철 캠퍼스 더피도 폭스뉴스 ‘폭스앤드프렌즈 위크엔드’ 코너의 공동 진행자다. 둘 사이에는 자녀가 9명이나 있다. 더피 전 의원은 심장에 결함이 있는 채로 태어난 막내딸을 돌보겠다며 2019년에 임기가 1년 남은 상태에서 스스로 의원직을 물러났다.미국 교통부 장관은 직원 5만5000명 이상과 1100억달러 예산을 관리하는 자리다. 도로, 교량, 공항, 항만, 댐 관리 등 전국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2021년 조 바이든 정부에서 통과된 교통 프로젝트 연방지출을 1조달러가량 늘리는 법안에 따라 교통부는 2026년까지 비교적 넉넉한 살림살이를 꾸릴 수 있게 됐다.자율주행 관련 규제 업무도 교통부 몫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택시’를 대규모로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관련 규제는 연간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 대수를 소수로 제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차기 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율주행 규제 해소를 1순위 업무로 꼽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더피 전 의원이 머스크 CE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테슬라
2024.11.19 17:49 -
'대선 공신' 블루칼라부터 챙기나…美공화, 부유층 감세 속도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당이 경제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유층과 기업에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웠지만 이번 대선에선 노동자·저소득층 지지도 적지 않게 얻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 공약은 대부분 막대한 재정 지출을 전제로 하는데 이미 미국 연방정부가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문제다. 트럼프 당선인이 어느 한쪽을 선택하든 정치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약 시행 놓고 우선순위 다퉈18일(현지시간) 월가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금융주와 전기자동차 관련주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업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는 것을 비롯해 △금융 규제 완화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기술 투자 지원 및 규제 완화 △군수산업 계약 확대를 통한 방위산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부유층이 거는 기대도 크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집권 당시 통과시킨 ‘감세 및 일자리법’을 통해 개인소득세를 인하하고 상속세 면제 한도도 확대했다. 이 법은 2025년 폐지될 예정이어서 공화당이 법의 시한을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하지만 공화당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우선순위를 둘 경제 정책을 선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어나는 재정적자로 예산이 한정된 만큼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크게 지지한 노동자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CNN의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연 소득 5만달러 이하인 유권자 가운데 50%가 트럼프 당선인을, 47%가
2024.11.19 17:49 -
"트럼프 당선이라니" 패닉…1조3000억 무섭게 빠져나갔다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 압박 전망에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한 주간 조 단위의 자금 유출이 포착됐다. FXI에서 10억달러 빠져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중국 라지캡 ETF’(FXI)에서 지난주(11월 11~15일) 9억8400만달러(약 1조37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5주 연속 주간 자금 유출이다. 대선 이후(11월 6~15일) 9억5000만달러가, 최근 한 달(10월 15일~11월 15일) 동안 15억달러가 흘러나갔다.FXI는 FTSE 중국 5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중국 ETF로 지난 15일 기준 순자산총액(AUM)은 83억달러다. 중국 최대 배달업체 메이퇀(비중 10.18%),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8.36%)와 텐센트(8.33%) 등을 담고 있다.징둥닷컴,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인터넷 업체에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 CSI 중국 인터넷 ETF’(KWEB)에서도 지난주 7억1000만달러가 이탈했다.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MCHI)에서는 같은 기간 1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의심받는 中 경기부양책중국 ETF의 약세는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전반에 불안함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을 위협 대상으로 규정하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매기고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도 철폐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모두 중국 수출 기업에 직격타를 입히는 ‘무역장벽’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소비 지출을 효과적으로 증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어왔다”며 “트럼프 당선인
2024.11.19 17:47 -
[속보] 러 "핵보유국 지원받으면 비핵보유국에도 핵무기 사용"
러 "핵보유국 지원받으면 비핵보유국에도 핵무기 사용"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11.19 17:42 -
배트맨 팬들 '환호'…42억원 '배트모빌' 현실 세계 등장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 등장한 '배트모빌'이 실제 현실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화제다.19일 외신 매체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 퀀시퀀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배트맨 85주년을 기념해 다크 나이트에 등장하는 배트모빌 복제품을 약 10대 한정해 제작할 계획이다. 가격은 299만달러(약 41억5000만원)로 예상된다. 할리우드의 커스텀 자동차 제조업체 '액션 비히클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제작된다고 전해졌다.이 차량의 길이는 4.65m, 전폭 2.82m로 무게는 약 2.5t이다. 2인승 차량으로,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쉐보레의 파워트레인인 6.2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25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패들 시프팅 방식의 자동 변속기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외장은 강철 프레임에 케블라, 탄소 섬유나, 유리 섬유 등으로 제작될 전망이다.다만 일반 차량의 기본 안전 기능이 없어 실제 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차 안에는 레이싱 시트 하네스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구매 후 차량 인도까지는 약 1년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11.19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