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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00만원 번다"…일본서 외국인 '최고 대우' 받는 직업
고령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택시 업계가 외국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쿠오카시 도에이 택시는 외국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20대를 포함한 젊은 인재 육성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택시 기사 약 6만7000명, 버스 기사 약 2만2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도에이 택시가 외국인 기사를 고용하며 돌파구를 찾았다고 매체는 전했다.도에이 택시의 전체 운전기사 46명 중 25%가량이 페루, 기니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다. 회사 측은 택시 운전에 필수적인 2종 면허 취득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택시 요금이 비싼 일본 대중교통 특성상 월 수입이 60만엔(약 600만원)을 넘는 기사도 있으며, 도쿄 등 대도시에 비해 운전하기 수월한 교통 환경이 외국인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반 운전면허는 외국어로 응시가 가능했으나, 제2종 면허는 그동안 일본어로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교통 규칙, 여객 운송업 지식 등이 필요한 이 시험의 합격률은 50% 수준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제2종 면허 소지자 중 외국인은 6689명으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이에 경찰청은 제2종 면허 예제 문제를 20개 언어로 번역해 각 경찰에 배포하며 다국어화를 촉진하고 있다. 도쿄경시청은 관내 3개 시험장에서 제2종 운전면허 시험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아이치현도 영어 시험을 도입했으며 후쿠오카현은 지난 3월부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11.19 15:17 -
"美, 또 허 찔렸다"…中 빅테크 침투에 속수무책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미국 기술혁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경쟁사들로부터 AI 인재를 빼오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실리콘밸리 인근 서니베일에서 AI 팀을 모집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미국 AI 산업 침투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측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해 미국 주요 IT기업에서 근무한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링크드인에 올라온 채용공고에도 응용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를 뽑는다고 밝혀놨다. 한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AI팀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이 준비 중인 AI 기반 검색 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한 채용 담당자는 "미국 내 기술 인력에 이메일을 보내 이직을 제안하고 알리바바가 캘리포니아의 AI 팀을 독립시켜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했다.현재 중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규제로 타격을 입고 있다. 미 정부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면서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 모회사더라도 미국에 기반을 둔 업체의 경우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최첨단 AI 칩을 확보할 수 있다. FT는 "중국 기업들은 이런 허점을 활용해 미국 지사 등을 미국의 사업 기반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소식통들은 "중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도 지난 몇 달간 실리콘밸리에 AI 팀을 꾸려왔다"고 전했다. 왕싱 메이퇀
2024.11.19 14:25 -
트럼프의 '국경 차르' 톰 호먼 "취임식 당일부터 불법체류자 단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국경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임명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1월20일 취임식 당일에 즉각 체포작전을 실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ICE의 수갑을 풀고,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ICE는 (체포)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만 (불법체류자를) 체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ICE에 단속 대상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할 권한은 없다. 체포 규모에 관해서는 “요원이 몇 명 있는지, 버스나 비행기에 이들을 태우기 위한 자금이 얼마나 있는지 등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 (의회와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호먼 전 국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국경과 관련한 ‘세 개의 기둥’이 있다면서 “추방을 늘리는 것, 쿠바·아이티·니카라과·베네수엘라 출신에 대한 가석방제를 종료하고, 미국에 ‘밀수된’ 50만명의 아동 중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는 30만명의
2024.11.19 13:48 -
"17세 여고생과…" 장관 지명된 트럼프 측근 '충격 증언'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42)에 대한 성매매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게이츠가 17세의 여고생과 성관계하는 걸 목격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1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게이츠와 성관계하고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증언한 여성 2명을 대리한 플로리다주 변호사 조엘 레퍼드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레퍼드의 의뢰인인 여성 2명은 법무부와 연방하원 윤리위원회 조사에서 증언한 바 있다.하원 윤리위 조사팀은 증언한 여성 2명을 상대로 페이팔이 운영하는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 벤모 화면의 입금 내역을 제시하며 성매매 의혹을 추궁했다.조사 과정에서 여성 1명은 2017년 7월 플로리다의 한 호화주택에서 파티가 열렸을 때 게이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고 레퍼드는 전했다.다만 게이츠는 해당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걸 몰랐고, 이를 알게 된 뒤에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관계를 지속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내용도 의뢰인이 의회 조사팀에 진술했다고 레퍼드는 덧붙였다. 현재 20대인 레퍼드의 의뢰인도 미성년자 시절에 게이츠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걸 의회 조사팀에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게이츠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레퍼드와 또 다른 여성을 대리하는 변호사 존 클룬은 의회의 조사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원 윤리위는 오는 20일 열리는 회의에서 조사보고서 공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당초 해당 보고서는 지난 15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게이츠가 차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13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면
2024.11.19 13:35 -
"관광객 너무 많아"…내년부터 입산료 받는다
일본 시즈오카현이 후지산 입산료로 내년 여름부터 1인당 3천∼5천엔(약 2만7천∼4만5천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즈오카현은 환경보전 명목으로 등산객이 자발적으로 내 온 '후지산 보전 협력금'(1인당 1천엔)을 폐지하는 대신 입산료를 걷을 방침이다.또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야간 입산을 규제하는 방안을 포함해 내년 2월 현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후지산의 시즈오카현 방면에서는 3개 등산로가 있으며 올여름 후지산 등산객의 약 40%에 해당하는 8만9천명이 이용했다.혼슈 중부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에 걸쳐 있는 후지산은 매년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약 두 달 동안만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를 개방한다.야마나시현은 이미 지난 7월부터 1인당 입산료 2천엔(약 1만8천원)을 부과했고 오후 4시 이후 야간 통행을 규제했다.후지산은 일본 신앙과 문화·예술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아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됐다.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후지산 등산객이 늘어나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후지산 보호를 위해 등산객 수 관리를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1.19 12:45 -
경쟁 치열한 美 재무장관직에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급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인선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권 인수위원회는 재무장관에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는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의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가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워시 전 Fed 이사가 며칠 내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면접을 보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았다고 전했다. 워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Fed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현 Fed 의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바람에 무산됐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파월을 선택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대선 직후 속전속결로 고위직 인선을 발표한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자리만큼은 고민을 이어오고 있다.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가 재무장관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이들을 둘러싼 내분이 확대되자 트럼프 당선인은 분노하며 ‘제3의 후보’ 물색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두 후보 측근이 지난 한 주 동안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여 이들 모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트럼프는 재무장관 후보 검토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후보자 범위를 넓혔다. 케빈 워시 전 이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마크 로언, 빌 해커티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 로버트 라이트
2024.11.19 12:10 -
트럼프가 선택한 '보건수장' 누구길래…'치과' 종목 날았다
최근 트럼프 2기 내각 인선에 따라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돗물 불소화 조치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 수장에 지명하면서 치과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BNC에 따르면 트럼프가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HHS) 장관에 지명하자 미국 최대 치과유통업체인 헨리셰인 주가는 이날 7.5% 오르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치과용 기자재 유통업체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와 치과용 기기 제조업체 엔비스타(Envista)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케네디 주니어는 현 정부 공중보건 분야에 대해 비판을 일삼으며 충치 예방을 위해 식수에 불소가 들어있는 것을 반대했다. 최근 SNS에 “불소는 골절과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공공수도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불소는 오랫동안 충치 퇴치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최근 이 물질은 미국 전역 갈등의 중심에 서며 일부 지역 사회에서 공공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는 프로그램이 중단되기도 했다.케네디 주니어가 장관이 되기까지 상원의 승인이 남아있지만 시장은 이미 치과 위생 제품을 만드는 종목을 잠재적 수혜주로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리서치 업체 고든 하스켓은 “불소를 수돗물에서 제거하면 소비자들이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곳을 찾게 되면서 치아 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케네디 주니어가 수돗물에 첨가되는 불소의 양을 줄이거나 제거하는데 찬성하는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면 결국 충치 발생은 늘고 환자들의 더 많은 치과 방문으로 이어질 것”
2024.11.19 11:53 -
다시 문 여는 노트르담 대성당…'입장료' 논쟁
화재 발생 이후 5년간 복구를 마치고 오는 12월 다시 문을 여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입장료 신설 문제를 두고 정부와 교계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은 이날 열린 프랑스 주교회의(CEF)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객에게 5유로(약 7천400원)의 입장료 부과를 제안했다.다티 장관은 근 4천개의 보호 종교 시설이 열악한 상태이거나 심지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료를 걷으면 연간 7천500만유로(약 1천106억원)의 종교 유산 유지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입장료 부과 계획이 논란을 일으킨 점은 인정하면서도 노트르담 대성장 입장료 신설로 유산의 상당 부분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종교 유산을 상업화할 생각이 없다면서 교계 지도자들에게 협력을 촉구했다.다티 장관은 지난달에도 일간 르피가로에 "파리 대주교에게 노트르담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아 그 돈을 종교 유산 보호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교계는 정부의 입장료 부과 제안에 종교시설에 대한 접근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주교회의 의장인 에릭 드 물랭-보포르 대주교는 교회와 성당은 항상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방문객에게 유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은 "원래의 소명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주교회의에 참석한 한 다른 대주교도 입장료 부과는 교회 기능의 '배신'이라고 비판했다.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 역시 "우리는 교회와 성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변함없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원칙은 우리나라의
2024.11.19 11:07 -
눈 부릅뜨고 법안 찢었다…20대 女 의원 영상 조회수 폭발
뉴질랜드 의회에서 법안에 항의하는 마오리족 의원들이 전통춤 '하카 공연'을 벌여 화제다.19일(현지시각) NZ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나 라위티 마이피-클라크 마오리당 하원의원(22)이 지난 14일 원주민 마오리족의 권리를 보장한 와이탕이 조약을 재해석하는 법안을 논의하다 하카를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7억회 이상 조회됐다.마오리족이 전투에 앞서 사기를 고양하기 위해 실시된 의식에서 유래된 하카는 기합과 함께 눈을 부릅뜨고 무서운 표정을 짓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럭비 경기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이 시합 시작 전에 진행하기도 한다.영상에는 당시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부릅뜨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원주민 출신이자 뉴질랜드 최연소 의원인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마오리족 언어 탄압에 반대하며 하카를 추면서 국제사회 주목을 받은 바 있다.마오리당 다른 의원들과 다른 당 의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하카에 동참했다.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법안의 사본을 두 갈래로 찢어버렸다. 곧 방청석에 앉아있던 관중들도 하카에 동참하면서 회의장 전체가 술렁였다.문제가 된 법안이 다루는 와이탕이 조약은 영국이 마오리족을 통치하는 대가로 마오리족에게 일정한 토지와 문화적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1840년 영국과 마오리족 간에 맺은 조약이다.법안을 발의한 우익 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이 조약은 마오리족에게만 뉴질랜드인과 다른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 조약에서 정한 원칙이 명확하지 않다며 조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반대 측은 마오리족에게 부여된 전용 토
2024.11.19 10:39 -
회사채 스프레드 최저 신기록…"자산 거품 조기 경보"
미국 회사채 금리와 국채 금리 차이를 말하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란 얘기다. 반대로 연기금과 금융사 등 채권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회사채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자산 거품의 초기 징후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신용평가사 S&P글로벌 자료를 인용해 "투자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지난 12일 국채 대비 0.82%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저신용등급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지난 14일 2.1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스프레드 축소에는 국채 금리 상승이 많이 기여했다. S&P글로벌은 "회사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중순 연 3.6%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급상승해 지난주 연 4.4%대로 올라섰다.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신중한 톤의 발언을 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회사채 금리는 공격적으로 책정되고 있다. 미국이 지난 3분기까지 1년(4개 분기) 동안 2.8%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채권 시장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업 수익 전망도 긍정적이다.S&P글로벌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투기등급 기업의 12개월 이내 채무 불이행률이 2024년 9월 4.4%에서 2025년 9월까지 3.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미국이 이번 4분기에도 2.5%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정크본
2024.11.19 10:33 -
"브래드 피트 판박이"…안젤리나 졸리, 팔짱 낀 남자 누구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막내아들과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안젤리나 졸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4 거버너스 어워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었다.이날 졸리는 황금빛 드레스를 입고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건 그의 옆에 선 막내 아들 녹스 졸리-피트였다.녹스는 올해 16세로, 키가 안젤리나 졸리와 비슷할 정도로 폭풍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턱시도까지 입고 든든하게 엄마 안젤리나 졸리 곁에 선 녹스는 아빠인 브래드 피트(60)를 닮은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졸리와 녹스가 단둘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녹스는 2021년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도 참석했으나, 당시에는 졸리를 비롯해 매덕스, 비비엔, 실로, 자하라 등 남매들과 함께였다.한편 졸리와 피트는 매덕스(23), 팍스(20), 자하라(19), 샤일로(18),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를 자녀로 두고 있다. 매덕스, 팍스, 자하라는 입양했으며 직접 낳은 자녀로는 샤일로와 비비안, 녹스가 있다.두 사람은 2016년 이혼해 현재 6남매 모두 졸리가 홀로 양육하고 있다. 아빠 피트와는 교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샤일로와 자하라, 비비안은 '졸리-피트' 성에서 '피트'를 떼기도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11.19 09:14 -
"해고 없다" CEO 약속했는데…2200명 감원에 난리난 회사
항공기 제작 결함과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경영난을 겪는 보잉이 미국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사업장에서 직원 22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해고 대상 근로자들에게 "내년 1월 17일까지만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통지했다. 고용을 종료하기 최소 60일 전에 직원에게 통지하라는 연방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0월 켈리 오트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직이나 엔지니어링 연구소에서 인력을 해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거짓말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 전문 엔지니어링 직원 협회(SPEEA)에 따르면 지난주 엔지니어 218명과 기술자 220명을 포함해 보잉 노조원 중 438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다. 보잉 노조 세인트루이스 지부(국제 기계항공우주 노동자협회(IAM) 837지구)에 따르면 111명의 노조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들은 대부분 보잉 777X의 날개 부품을 만드는 직원들이라고 전했다.이번 해고는 보잉이 지난주 예고한 전 세계 인력의 10%(1만7000명) 감축의 일부분이다. 보잉은 12월 한 차례 더 감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의 보잉 공장에서 시작된 16년 만의 파업이 이달 초 끝나자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산 속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보잉이 737 맥스의 생산을 재개하려는 시기에 감원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서부 해안 일대에서 3만3000명 이상 직원들이 몇 주간에 걸쳐 파업을 벌이면서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생산이 중단된다. 엔지니어들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감원되면 남아있는 엔지니어들의 업무가 더 많아진다”
2024.11.19 08:40 -
"트럼프 2기 '관세 전쟁' 심해진다"…中 ETF서 자금 유출 지속
중국의 어두운 경제 성장 전망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예상에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록적인 규모의 자금 유출이 관찰됐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중국 라지캡 ETF(티커명 FXI)에서는 지난주에 9억8400만달러의 자금이 빠졌다. 최근 5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관찰됐다. FXI는 FTSE 중국 5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중국 ETF로 이날 기준 순자산총액(AUM)이 83억달러에 달한다.징둥닷컴,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 CSI 차이나 인터넷 ETF(KWEB)에서도 같은 기간 7억1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전반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소비자 지출을 효과적으로 증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냈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내각 인사들이 예고한 미국의 추가 관세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주식을 비중 축소로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MSCI 중국 지수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MSCI 중국 지수는 10월 기록한 연고점(10월 7일·76.06) 대비 15.7% 하락해 18일 64.06에 마감했다.샌디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디 웨스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 지표나 기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서 단기적인 개선 신호를 충분히 보지 못했다”
2024.11.19 08:33 -
"16살부터 속눈썹으로 돈 벌었다"…금발의 미스 유니버스
'미스 유니버스 2024'에서 덴마크 대표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21)가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1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타일비그가 120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미스 유니버스에서 덴마크인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일비그는 2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금발 소유자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타일비그는 '누구도 당신을 평가하지 않는다면 지금과는 어떻게 다르게 살겠는가'라는 질문에 "아무것도 바뀔 것은 없다. 저는 매일을 살아갈 뿐"이라며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 계속 싸우라. 이 자리에 선 저는 변화를 원하고, 역사를 만들고 싶기에 오늘 밤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일비그는 대학에서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장래희망이 경쟁력 있는 댄서, 사업가, 변호사다. 그는 16세에 속눈썹 연장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프로 댄서이자 댄스 강사로 활동하면서 보석 업계에 종사하며 다이아몬드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2위는 나이지리아의 치디마 아데치나, 3위에는 이번 대회 개최국인 멕시코 대표 마리아 페르난다 벨트란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열린 본선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다양한 주제의 각 무대를 통과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다.한편 이번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준결승 진출자들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수영복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수영복 심사를 통과한 12명은 이브닝 가운 콘테스트를 펼쳤다. 또 마지막에는 5명이 남아 리더십, 회복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해당 미
2024.11.19 08:29 -
트럼프-머스크, 시작부터 '삐걱'…인선 놓고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의 오랜 참모인 한 보리스 엡스타인이 내각 인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악시오스는 성매수 의혹 등으로 상원 인준 통과가 불투명해진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엡스타인이 천거한 점 등을 둘러싸고 엡스타인과 머스크의 갈등이 지난주 불거졌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엡스타인이 트럼프 당선인의 법무장관과 백악관 참모 인선에서 너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지적했고, 엡스타인은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에 대해 머스크가 의문을 제기하자 발끈했다는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의 인수팀 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트럼프 자택 마러라고에서 지난 13일 다른 손님들과 함께 한 만찬 자리가 있었는데 여기서 두 사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머스크가 인사 정보 등 정권 인수팀의 각종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것에 엡스타인에게 책임을 돌리자, 엡스타인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의 떠오르는 '신흥 실세' 머스크와, 오랜 기간 트럼프 당선인과 일해온 '기존 실세' 간 '권력 암투'의 일면을 보여준 일로 풀이된다.머스크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공식 지지하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살다시피 하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또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 이상을 써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캠프와의 '실탄' 격차를 좁혔다.엡스타인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대선 도전 때부터 캠프 선임 보좌관으로 일하며 트럼프를 도와온 변호사로서 작년
2024.11.19 08:25 -
'헤지펀드 대부' 레이달리오, 소비재주 팔고 美 원전 1위에 베팅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올해 3분기에 미국 1위 원자력발전소 운영업체인 컨스텔레이션에너지를 집중 매수했다. 프록터앤갬블(P&G), 코스트코,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등 소비재주는 대거 매도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지난 3분기 컨스텔레이션에너지를 57만3523주 매입했다. 3분기 매수 단일 종목 중 최대 규모인 1억4912만달러(약2085억원·이하 분기 말 주가 기준)어치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원자력 발전으로 자사 전력의 67%를 생산하는 유틸리티 기업이다. 지난 9월에는 2019년 가동을 중단한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원전을 재가동하는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했다. 이 계약과 더불어 원전 활성화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컨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9월 초 대비 이날까지 20% 이상 상승했다. 브리지워터는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인 램리서치도 209만5370주 추가 매입했다. 램리서치는 웨이퍼에서 회로를 새긴 뒤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웨이퍼 표면에 특정 물질의 막을 입히는 '증착' 과정을 담당하는 제조 장비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과 선두를 다툰다. 브리지워터는 애플도 56만2532주 추가 매입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0.52%에서 1.32%로 확대했다. 유무선 통신 반도체에 특화된 브로드컴도 0.21%에서 0.93%로 늘렸다. 전 분기 포트폴리오에서도 최다 비중을 차지한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는 6%에서 7.26%로 더 늘렸다.브리지워터는 전 분기에
2024.11.19 08:00 -
英 총리, 시진핑에 '홍콩 인권' 언급했더니…'깜짝 상황'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던 중 홍콩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 측이 취재진을 회담장에서 나가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타머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 주석과 회담하면서 "우리 외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만나 인권과 의회 제재, 대만, 남중국해, 홍콩에서의 공동의 이익 등 각각의 관심사를 논의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스타머 총리는 이어 "우리는 지미 라이의 옥중 건강 악화에 대한 보도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영국 시민권자인 지미 라이(76)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제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의 사주다. 2020년부터 구금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의 이 발언에 중국 당국자들이 일어나 영국 기자들을 회담장에서 나가도록 조치했다. 폴리티코도 기자들이 '공격적으로' 회담장 밖으로 내몰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어색한' 상황이 스타머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가운데 처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양국 관계는 지난 수년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과 영국 공공기관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 의혹을 둘러싼 갈등으로 냉각됐다. 양국 정상회담도 테리사 메이 총리 시절인 2018년 2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었다.경제 성장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출범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실용적인'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엔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다만 인권 단체나 대중 강경파 사이에선 노동당 정부가 인권 문제나 국가 안보보다 경
2024.11.19 07:47 -
美대학 유학생, 중국 1위 아니다…한국 무려 3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수에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2023∼2024학년도에 미국 대학에서 유학중인 인도 출신 학생은 전년도 대비 약 23% 증가한 33만1천602명으로 집계돼 약 4% 감소한 중국 출신자(27만7천398명)를 앞질렀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가 발간한 '오픈도어'에 나타났다.미국 대학 외국 유학생의 29.4%가 인도 출신자다. 중국 출신자도 24.6%라 두 나라가 미국의 외국 유학생 과반을 차지했다.2022∼2023학년도에는 중국이 1위로 28만9천여 명, 인도가 26만8천여 명으로 2위였는데 이번엔 순위가 뒤바뀌었다.한국 출신자는 3.8%(4만3천149명·전년도 대비 1.6% 감소)로 3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출신자가 2.6%(2만8천998명)로 4위였다.이어 대만·베트남·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브라질·네팔 등이 각각 2% 안팎 수준으로 나타났고 일본은 1.2%(1만3천959명·전년도 대비 13% 감소)로 13위에 올랐다.2023∼2024학년도 미국 대학의 전체 외국 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약 7% 증가한 112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19 07:47 -
"똑똑하고 잘생겨"…트럼프 인선서 '쿠팡' 이사 언급된 이유
대선 승리 후 속전속결로 고위직 인선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지명을 두고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재무장관 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을 재고하고 있으며 선발 과정을 늦추고 있다. 지난주 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무역부터 세금, 은행 규제에 이르기까지 새 행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을 도맡는 재무장관은 미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다.WP는 두 후보 측근이 지난 한 주 동안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이자 이들 모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재무장관직을 둘러싼 러트닉과 베센트의 치열한 경합을 '칼싸움'(knife fight)으로 묘사하며 러트닉이 주 공격자라고 밝혔다.러트닉이 트럼프 당선인을 과도하게 둘러싸고 있으며 본인 목적을 위해 정권 인수 과정을 조종하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센트도 여전히 재무장관 카드로 검토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쪽 측근들 사이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 자신의 자택이자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후보자들을 불러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nb
2024.11.19 07:41 -
스피릿항공 파산 신청…고금리 속 기업 부도 '도미노'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플레이션 압박과 고금리 부담으로 영업을 계속하기 불가능한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제트블루가 경영난에 빠진 스피릿 항공을 인수하려 했으나, 이마저 미국 정부에 막히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릿은 이날 뉴욕 남부 연방파산보호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스피릿 항공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11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변제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법원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구조조정과 기업 매각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승객들은 항공편을 여전히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확보한 마일리지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스피릿은 저가항공 시장을 개척해 주요 항공사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수년 사이 대형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 시장에 뛰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극심한 경쟁이 벌어져 스피릿의 주력 시장인 휴양지 노선 운임이 저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까지 급등했다.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결항도 잦았다. 에어버스 여객기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리콜 문제로 운항 차질을 빚었다. 올해 조종사들을 임시 해고했고, 항공기도 매각했으나 유동성 확보에 실패했다. 미국 대형 항공사의 파산보호 신청은 13년 전 아메리칸항공 이후 처음이다. 스피릿은 돌파구로 합병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규제에 막혀 좌절됐다. 프런티어 항공과의 합병 합의, 2022년 제트블루와 인수 계약 모두 무산됐다. 미 연방법원은 1월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
2024.11.19 07:31 -
퇴임 앞두고 홀대?…'바이든' 없이 사진 찍은 G20 정상들
퇴임을 두 달 남기고 마지막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이라는 글씨를 인쇄한 단상 위에서 단체 사진(Family Photo)을 찍었다.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은 취재진의 요청에 맞춰 손을 맞잡거나 손뼉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은 브라질 정부에서 제안해 성사된 올해 G20의 중점 성과물이다. 정상들은 설탕을 잔뜩 쌓은 듯한 독특한 형태로 유명한 '빵 지 아수까르' 산(일명 '빵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으며 이 모습이 G20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사진 촬영을 마친 정상들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회의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정상들이 해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야 뒤늦게 회의장 쪽에서 걸어 나왔다.G20 공식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바이든 대통령을 비추려다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몇 초간 초점이 맞지도 않은 데다 당황한 듯한 누군가의 탄식도 그대로 송출됐다.이를 두고 현지 매체 G1은 "바이든 대통령이 촬영장에 늦게 나와 공식 사진에서 제외됐다"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 등과 잠시 대화하다 회의장 쪽으로 되돌아
2024.11.19 07:24 -
러 본토타격 허용에 고조된 우크라전 갈등…국제유가 3% 급등[오늘의 유가]
지난 한 주간 하락 곡선을 그렸던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3% 이상 급등하며 반등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 허용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다.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4달러(3.19%) 상승한 69.16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2.26달러(3.18%) 오른 73.30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8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지난 주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이 유가에 반영됐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에 공격을 가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과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 도시에 공격을 이어온 것에 따른 대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최대 300㎞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미국 싱크탱크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마이클 코프만 선임 연구원은 “에이태큼스 미사일 사용이 쿠르스크 지역에만 국한되더라도, 이는 러시아의 고가치 시스템, 집결 지역, 물류, 지휘 및 통제 시설에 위협이 된다”고 전망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퇴임하는 미국 대통령이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용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
2024.11.19 07:13 -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7경기 출전정지+벌금 2억원
팀 동료인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오른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1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벤탕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로 행동하거나 학대 또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경기의 평판을 나쁘게 함으로써 FA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벤탕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비판이 쏟아지자 벤탕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고, 손흥민은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다.하지만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면서 FA는 지난 9월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한편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현재 5승 1무 5패로 10위에 처져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으로서는 주축 미드필더 벤탕쿠르의 징계로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4.11.19 07:07 -
퇴임 앞두고 홀대?...바이든 빠진 G20 단체사진
퇴임까지 두 달 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해 단체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한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이라는 글씨를 인쇄한 단상 위에서 단체 사진(Family Photo)을 찍었다.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은 브라질 정부에서 제안한 올해 G20 중점 성과물이다.윤석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은 취재진의 요청에 손을 맞잡거나 손뼉을 쳤고, 이런 모습은 G20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이어 정상들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회의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야 뒤늦게 회의장 쪽에서 걸어 나왔다.G20 공식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는 바이든 대통령 쪽으로 황급히 돌리더니 크게 흔들렸다. 당황한 듯한 누군가의 탄식 소리까지 그대로 송출됐다.현지 매체 G1은 "바이든 대통령이 촬영장에 늦게 나와 공식 사진에서 제외됐다"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 등과 잠시 대화하다 회의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미국 현직 대통령이 국제 행사 단체 사진 촬영 일정에 지각으로 동참하지 못하게 되는 건 과거에는 거의 없던 일이다.백악관 풀취재단은 이번 사진 촬영이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공식 사진 촬영은 아니며 기아와 빈곤퇴치 회의를 기념하는 사진 촬영인 것
2024.11.19 06:12 -
유명 식료품점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미국의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9명이 병에 걸렸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그림웨이팜스(Grimmway Farms)가 월마트, 타깃, 크로거,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점 체인에 유통한 포장 당근과 미니당근 일부가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됐다.CDC는 문제의 당근들이 현재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며 현재 가정에 보관중인 것은 폐기하라고 당부했다.그림웨이팜스는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선 상태다. 일반 당근은 유통기간이 8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인 것들이, 미니당근은 9월11일부터 11월12일까지로 설정된 것들이 리콜대상이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19 06:04 -
"불체자 추방에 군대 동원" SNS 글에…트럼프 "사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끌고 있는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을 재게시하면서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피턴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침공을 되돌리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적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썼다. 이 내용이 맞다고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또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국경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내정했다. 차르는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등에 적절한 직위를 신설해 이런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2024.11.19 01:29 -
"섹스 관광 수도 됐다"…中 남성 관광객 몰려드는 '이 나라'
과거 일본의 경제 호황기에는 일본 남성들이 가난한 국가로 '성(性) 관광'을 떠났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돼 중국 남성들이 일본으로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성매매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매수자 중 다수는 중국인 관광객이다. 다나카 요시히데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 사무총장은 "일본이 가난한 나라가 됐다"라며 "공원이 성매매와 동의어가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성매매 장소가 된 공원에는 해가 지기도 전부터 젊은 여성들이 나와 대기한다. 성 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19세 여성 루아(가명)의 사례를 통해 실태를 자세히 보도했다. 루아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카페 취업을 위해 가부키초에 왔다가 호스트(남성 접대부)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일 5명, 주말 10명 정도를 상대하며 한시간에 1만5000엔~3만엔(약 13만~27만 원) 정도 받는다"고 말했다. 루아는 최근 두 번째 임신 중절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성매매 여성들의 안전 문제도 심각하다. 루아는 "친구가 중국인 손님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었다"며 "폭행이 자주 발생하지만 신고하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될 수 있어 고소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경찰과 정부가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상황이
2024.11.19 00:16 -
美, 포드 SUV 11만2천대 리콜 조사 착수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18일(현지시간) 포드(Ford) SUV 약 11만2,567대에 대한 리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안전벨트 리트랙터(벨트를 감아들이는 장치) 문제로 인한 것이다.NHTSA에 따르면, 현재까지 3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었으며, 이들 불만은 안전벨트 리트랙터 프리텐셔너가 의도치 않게 작동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신고 내용에 따르면 ‘큰 소음’이 발생한 직후 안전벨트가 급격히 조여지면서 고정 상태로 유지되는 현상이 발생했다.이번 조사는 2019년부터 2020년 모델의 포드 익스페디션(Ford Expedition)과 링컨 네비게이터(Lincoln Navigator)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포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NHTSA의 리콜 조사는 소비자 안전과 차량 품질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절차로, 해당 문제가 실제 리콜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조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포드는 대규모 리콜 조치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수리 절차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9 00:05 -
美 스피릿 항공, 파산보호 신청
미국의 초저가항공사(Ultra-Low-Cost Carrier, ULCC) 스피릿 항공이 18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속된 분기 손실과 막대한 부채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결과다.스피릿 항공의 경영난은 올해 1월 제트블루 항공(JetBlue Airways)과의 38억 달러 규모 합병 계획이 무산된 이후 더욱 악화됐다.스피릿 항공은 채권자들과 부채를 줄이고 재정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회사의 재정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1964년 장거리 운송업체로 출발한 스피릿 항공은 1983년 항공업으로 전환해 ‘차터 원(Charter One Airlines)’이라는 이름으로 주요 관광지에 레저 패키지를 제공했다. 이후 1992년 ‘스피릿 항공’으로 재브랜딩하며 초저가항공사로 자리 잡았다.스피릿 항공은 수하물, 좌석 지정 등 부가 서비스를 배제한 저렴한 항공 요금을 제공하며 저예산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더 편안한 서비스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초저가항공사 모델의 수익성은 약화됐다.스피릿 항공의 위기는 일부 경쟁 저가항공사들의 어려움과 함께 월가 분석가들로부터 초저가항공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조적 결함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2024.11.19 00:04 -
베어드, 로쿠 투자등급 상향…"매력적 매수 기회"
올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로쿠(Roku)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투자은행 베어드(Baird)가 평가했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크람 케사바보틀라(Vikram Kesavabhotla)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로쿠의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0달러 올려 9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올해 들어 로쿠의 주가는 약 25%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약 23%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케사바보틀라는 “로쿠는 약 8,600만 개의 활성 계정을 보유하며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이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콘텐츠 분화와 업계의 수익화 및 참여도 강화 추세가 로쿠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로쿠가 기존 전략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며 장기적인 주가 성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홈 화면에 비디오 광고를 도입하고 새로운 랜딩 페이지를 추가한 점이 이러한 변화를 대표한다.또한 그는 “경영진이 앞으로 운영비용 증가를 억제하는 데 있어 보다 절제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이 향후 몇 년 동안 로쿠가 꾸준한 운영 레버리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바탕으로 케사바보틀라는 로쿠가 플랫폼 부문에서 지속적인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더 큰 마진 확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월가에서는 로쿠에 대해 다소 중립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로쿠를 커버하는 32명의 애널리
2024.11.19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