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또다시 '돌림판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T1은 지난 18일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시즌 1라운드 BNK 피어엑스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2로 패했다. LCK는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다. 이날 패배로 T1은 3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로 한 단계 주저앉았다.정규 시즌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던 '원거리 딜러' 기용 문제가 결국 T1의 발목을 잡았다. 18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T1은 1세트 '스매시' 신금재가 선발로 출전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세트에 패배하자 신금재를 강판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을 출전시켰지만 결국 3세트를 내주며 매치를 내줬다. T1이 소위 '돌림판 운영'으로 경기력 저하를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돌림판 운영이란 주전 선수단을 확정하지 못한 채 여러 선수를 번갈아 출전 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선수 기용이 마치 복불복 게임 등에 사용되는 룰렛과 비슷하다는 부정적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지난 LCK 2021 스프링 시즌에 T1은 10명의 선수들이 번갈아 투입됐다. 당시 선수들의 닉네임 앞 글자를 딴 '칸커페테케', '칸엘클구케' 등 무려 십여 가지에 달하는 조합이 등장했다. 이 같은 방식은 선수들의 연습량 부족으로 팀 합의 저하를 가져왔다. 해당 시즌 T1은 11승 7패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스프링 시즌'을 보냈다.관계자들 사이에선 결국 해법은 '로스터 고정'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로 T1은 2021년 서머 시즌에는 몇 차례 조정을 겪은 뒤 '칸오페구케' 로스터를 고정했다. 이후 정규 시즌은 4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진
2025.04.19 07:00‘새집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아기 있는 집에 적합한’.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공기청정기’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연관 검색어가 완성된다. 사용자의 개인 요구에 최적화된 정보다. 제품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이용자라도 AI 쇼핑 가이드를 활용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공기청정기 후보군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네이버가 최근 AI를 쇼핑에 접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검색·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커머스 중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쇼핑 부문을 강화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달엔 자사 쇼핑에 AI를 도입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출시했다. 신규 앱에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했다. 종합 플랫폼에서 쇼핑 부문만 떼어내 분리한 것으로 이 같은 별도 앱 독립은 2021년 네이버페이 이후 4년 만이다.네이버는 ‘AI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 AI 기능을 장착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지난달 3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모으며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검색·광고 중심의 수익 모델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주력 사업인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은 날로 둔화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서치플랫폼(검색 광고) 부문 매출은 3조9462억원으로 2023년 3조5891억원 대비 9.9%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커머스 부문 매출은 2조5466억원에서 2조9230억원으로 14.8% 늘었다.네이버는 AI 쇼핑이 e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2025.04.18 18:04네이버가 신선식품 배송 강자인 컬리와 ‘e커머스 동맹’을 맺었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는 쿠팡의 약점을 파고든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복귀와 맞물려 네이버가 컬리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네이버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e커머스 사업 전반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연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상품이 공식 입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약한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컬리는 네이버라는 대형 쇼핑 플랫폼을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로 확보한다.네이버는 전체 매출의 27%가량을 차지하는 쇼핑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쇼핑에 결합하고 배송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AI와 신선식품은 쿠팡의 ‘약한 고리’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으로 네이버와 쿠팡의 e커머스 거래액은 각각 50조원, 55조원으로 추정된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신세계, CJ와 지분을 교환하는 등 반쿠팡 전선을 꾸준히 넓혀왔다”고 말했다.안정훈 기자
2025.04.18 17:50‘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 96%.’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의 성과다. 이 센터를 찾은 유방암 환자 대다수가 장기 생존했다는 의미다. 국내 평균인 94.3%, 미국 90.8% 등을 넘어 세계 최고 성적이다.손병호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사진)는 이 병원의 유방암센터를 이끄는 소장 역할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면서 2006년 국내 첫 다학제 통합진료 시작을 함께 했다. 유방암 환자 커뮤니티마다 늘 이름이 등장하는 ‘환자들이 찾는’ 명의다. 국내 최고 유방암센터를 지휘하는 책임교수지만 높은 치료 성적의 비결을 묻자 그는 동료 의료진에 공을 돌렸다. 손 교수는 “그동안 진료 의사들의 많은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치료 시스템 면에선 최고 반열에 올랐다”며 “항암제 치료를 하는 종양내과와 수술하는 외과 의사 간 면밀히 소통하며 진료하는 게 최고 성적의 비결”이라고 했다. ◇환자에게 노래 선물하는 외과 의사손 교수는 수술방에선 깐깐한 ‘완벽주의’지만 유방암 환자들의 웃음을 위해 ‘노래 선물’도 마다하지 않는 외과 의사다. 국내 유방암 환자 99%는 여성이다. 중년 이후 여성이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우울감과 상실감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극심한 우울감이 환자 치료 성적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손 교수는 이런 환자들에게 유방암을 바로 알리고 치료를 돕기 위해 수시로 환자 모임을 연다. 후배들과 함께하는 연말 송년 모임에선 메스 대신 마이크를 들고 환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여성성의 상징 같은 가슴을 잃고 허망함에 빠져 있는 환자들의 빈 마음을 진심 어린 노래로 채워주기 위해서다. 손 교수
2025.04.18 17:46비만약의 절대강자 ‘위고비’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도 출시되자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삭센다’ 대비 1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놓으면 되는 데다 과거엔 금기시되던 비만약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하지만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서구권에서는 이를 두고 ‘위고비 페이스’라고 부릅니다. 피부미용업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킨부스터’를 꺼냈습니다. 피부 노화를 늦추는 ‘안티에이징’ 유행으로 안 그래도 인기를 끌던 스킨부스터 열기가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커지면서 더욱 뜨거워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스킨부스터의 본디 목적은 ‘안티에이징’입니다. 표정을 만드는 근육을 인위적으로 마비시켜 피부를 잡아당기는 보톡스나 피부 속을 채워 주름을 방지하는 필러와 다르게 ‘근본적’으로 피부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습니다.그렇다면 스킨부스터의 주성분은 무엇일까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스킨부스터인 ‘리쥬란’(사진)의 주성분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며, 제품에 따라 히알루론산(HA)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PN은 오늘날에도 관절 치료용으로 쓰는 ‘DNA 주사’에 함유된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세포 재생의 필수적인 원료로, 상처 회복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 혈관내피세포 등 여러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특히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이 빠져나
2025.04.18 17:42구글이 또다시 미국 법무부와의 반(反)독점 재판에서 패소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검색 엔진 시장을 불법 독점했다는 판결을 받은 지 8개월 만이다. 메타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자를 제거했다는 이유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등 ‘올드 빅테크’의 수난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술산업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복되는 반독점 규제의 역사구글은 1998년 설립됐다. ‘닷컴 버블’을 뚫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기업이다. 검색과 광고를 결합한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27년간 미국 빅테크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 판결은 구글의 아성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미 법원은 구글이 웹사이트의 광고 배치 및 게시를 돕는 ‘광고 서버’ 시장과 광고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광고 거래소’ 시장을 독점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 광고와 관련한 거의 모든 단계를 구글이 장악해 경쟁자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았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광고주나 퍼블리셔(광고를 걸 수 있는 웹사이트 혹은 앱)는 구글을 통해야만 더 좋은 광고를 받을 수 있는 데다 구글은 ‘AI 애드 매니저’라는 구글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가로 광고비의 20~30%를 수수료로 부과했다. 언론사와 출판사 등 온라인 퍼블리셔의 90%가 구글을 통해 온라인 광고를 집행한다.이번 판결이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구글은 광고 기술 사업 부문을 매각해야 한다. 법무부는 온라인 광고 사업을 총괄하는 구글 네트워
2025.04.18 17:28비타민을 챙겨 먹듯 알약으로 살을 빼는 시대가 도래한다.일라이릴리는 17일(현지시간) 먹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에서 40주 만에 평균 7.9%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참가자 65% 이상이 당화혈색소(당뇨병 지표)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해 혈당 조절 능력도 입증했다고 밝혔다.일라이릴리는 올해 말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오르포글리프론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출시는 내년께로 예정돼 있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주사제가 아니라 먹는 비만약이다.오르포글리프론은 비만약 단가를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GLP-1 기반 비만약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의 한 달 치 정가는 미국에서 1350달러(약 190만원), 한국에서는 50만원 수준이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생산 비용이 비싼 펩타이드 제형을 저분자화합물로 교체했고, 가격이 높은 데다 대량생산이 어려운 일체형 주사기(PFS)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보험업계는 먹는 비만약의 등장으로 건강 불평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계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지난해 10월 발간한 비만약 보고서에서 비만약 가격이 비싼 상태로 유지되면 건강 불평등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했다.이영애 기자
2025.04.18 17:26"누구죠. 처음보는데.""유튜브 알고리즘은 대단하네요. 나한테는 추천 한 번 뜬 적 없는 사람인데."국내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유튜버가 탄생하자 쏟아진 반응이다.지난 17일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유튜브 채널 '김프로KIMPRO' 측은 "믿기지 않지만 드디어 김프로 채널이 1억 구독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김프로는 "함께 달려온 멤버들과 영상을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이런 꿈같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숫자에는 여러분의 시간, 관심, 웃음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더 재밌고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이 포함된 하이브가 8000만명, 블랙핑크가 9640만명인데 김프로가 누군지에 관심이 쏟아졌다.2022년 8월 첫 영상을 올린 김프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지 약 2년8개월 만에 구독자 1억명을 달성했다. 김프로는 2023년 8월 전 세계 월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면서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 김프로 유튜브 채널은 지난 2023년 8월 전세계서 월간 조회수 1위를 달성했으며 2024년 8월 구독자 5000만명을 달성한 뒤 빠른 속도로 1억명을 끌어모았다.그동안 김프로가 올린 동영상은 3117개, 총조회수는 664억6900만회가 넘는다.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는 김프로가 국내 개인, 전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기준으로 14위다.김프로의 예상 하루 수익은 약 6억8700만원, 예상 월 수익은 약 206억원, 예상 연수익은 약 2508억원대다.김프로는 인플루언서 김동준과 사촌 동생 유백합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 3
2025.04.18 16:12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인하에 나서면서 오리지널보다 더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그런데 마냥 호재가 아닌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이 기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는 호재 아닙니까?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저렴한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같은 복제약을 더 사용하게 해서 약가를 낮추겠다는 게 핵심입니다.즉 경쟁 약물들의 공급을 더 늘려서 가격을 더 내리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인건데요.이렇게되면 우리 기업들은 암젠, 산도즈,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집니다.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결국 공급단가를 낮춰 마진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판매하게 되는 거죠.현재 의약품이 상호관세 부과에서는 제외됐지만, 품목별 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잖습니까.향후 미국에 들어가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관세까지 적용되면, 가격 인하 압박은 훨씬 더 커질 수 밖에 없구요.실제 증권가에서는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1분기 실적부터 일부 반영됐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셀트리온이 관세에 대비하기 위해 비교적 관세 부담이 덜한 원료의약품(DS)을 기존보다 더 많은 물량을 미국에 미리 보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는데요.초기 생산 과정부터 외부에서 소화하는 비중이 늘면서 원가도 더 높아져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다는 겁니다.미국에서 제약사와 약국 간 중개인 역할을 하는 PBM(Pharmacy Benefi
2025.04.18 15:38유바이오로직스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GC녹십자, 레모넥스, 한국비엠아이가 함께 선정됐다.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변이주 및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총사업비 5052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연구사업이다.이번 국책 과제는 ‘국산 mRNA 플랫폼 기술 기반 코로나 변이주 및 신·변종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 비임상 연구’를 주제로 한다. 우선 국산 mRNA 백신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 총괄기관으로서 mRNA 백신 개발의 전 주기를 주도하며 백신 후보물질 개발, 생산 공정 구축, 비임상 시험 등 전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들과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이번 컨소시엄에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SML바이오팜(백신 후보물질 개발 및 mRNA-LNP 플랫폼 제공), 인벤티지랩(mRNA-LNP 생산 공정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서울대(비임상 효력시험)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팬데믹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확립할 계획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단백질 기반 서브유닛 백신 개발에 강점을 보여왔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mRNA 백신이라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백신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mRNA 기술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백신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
2025.04.18 15:0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S25 기본형과 울트라 모델 판매가를 최대 28만원 낮춘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 판매가와 비교할 경우 모델에 따라 20만원 가까이 더 저렴할 정도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관세를 유예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미리 제품을 사두려는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미국 현지 삼성닷컴에 따르면 갤럭시S25 기본형 모델(128GB)은 현재 719달러(약 10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별도 조건 없이 799달러(약 114만원)였던 기존 판매가에서 80달러(약 11만원)를 낮춘 것이다. 저장공간 256GB 모델 판매가도 마찬가지로 80달러 인하한 779달러(약 111만원)다.갤럭시S25 울트라는 모든 모델을 통틀어 판매가를 200달러(약 28만원) 낮췄다. 256GB 모델은 1299달러(약 185만원)에서 1099달러(약 156만원)로, 512GB 모델은 1419달러(약 202만원)에서 1219달러(약 173만원)로 인하했다. 최상급인 1TB 모델의 경우 판매가 1459달러(약 207만원)로 역시 200달러 인하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면 우리 돈을 기준으로 최대 18만원 더 저렴하다. 갤럭시S25 기본형은 삼성닷컴 기준 128GB 115만5000원, 256GB 129만8000원에 판매된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256GB가 169만8400원, 512GB가 184만1400원이다. 1TB 모델 판매가는 212만7400원에 이른다. 갤럭시S25 플러스의 경우 가격 변동 없이 현지에서 999달러(256GB)에 판매 중인데 현재 같은 판매가로 저장공간이 2배 더 큰 기기를 지급하는 더블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 중고 갤럭시 트레이드인(보상판매)을 이용하면 기본형은 최대 500달러(약 71만원), 플러스와 울트라는 630달러(약 9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했
2025.04.18 14:52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때 3만원대 요금만 내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로밍요금 상품이 출시됐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이 상품은 포켓와이파이처럼 동행자들과 나누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LG유플러스는 18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로밍 상품 '아시아 로밍패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베트남, 대만과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입할 수 있는 기간형 로밍 상품이다.실제로 지난 1월 일본, 베트남, 대만, 홍콩·마카오를 여행한 한국인은 100만명을 넘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이 기간 해당 국가를 여행한 한국인 수는 총 169만4700명. 중국을 찾은 한국인을 합하면 이보다도 더 많다. LG유플러스는 주로 3박4일 안팎의 짧은 여행 기간을 선호하는 아시아 방문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해 6GB 데이터를 제공하는 3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추가했다.앞서 LG유플러스는 로밍 이용 고객의 편의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전 세계 83개국에서 일정 기간 데이터를 비롯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패스'를 선보인 바 있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별로 △3GB(2만9000원) △8GB(4만4000원) △13GB(5만9000원) △25GB(7만9000원) 등 4종으로 구성됐다.아시아 로밍패스 이용 고객은 기존 로밍패스와 동일하게 로밍 데이터 용량을 가족이나 지인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U+모바일 회선을 사용하는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또 로밍패스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공항 서비스, 면세점, 환전 등 2
2025.04.18 11:05그룹 르세라핌 뮤직비디오 속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구글은 18일 르세라핌과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활용법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구글 측은 "음악 콘텐츠와 기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캠페인"이라며 "르세라핌 멤버들이 직접 일상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을 전 세계 팬과 이용자들에게 소개한다"고 소개했다.구글 안드로이드가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은 처음이다. 르세라핌의 신곡 'Come Over' 뮤직비디오는 협업의 결과물로 지난 3월 31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캠페인 영상 시리즈 '한 번의 터치로 피어나는 새로운 세상' '미나이 라이브로 궁금증 해결' '제미나이 라이브와 실시간 영상 속 문제 해결' 등은 구글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과 안드로이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르세라핌 멤버들은 캠페인 영상에서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의 안드로이드·제미나이 기능 활용법을 소개한다. 제미나이 라이브의 비주얼 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가구 조립시 도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제미나이 도움을 받는 식이다.이미지 속 그림 작품 정보를 탐색해 실제 전시 장소를 구글 지도로 안내받고, 유튜브로 요리 영상을 시청하다가 재료 정보를 확인하고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활용해 마트에서 외국어로 표기된 음식 재료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뮤직비디오에서는 짧게 지나간 화면이 캠페인 영상에서
2025.04.18 10:58KAIST 연구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단안(單眼) 카메라 기반 1인칭 자율비행 드론 챔피언십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팀이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후원으로 아부다비에서 열린 자율 레이싱 드론 챔피언십 리그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발표했다.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 마리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각국 14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외부 카메라나 라이다 없이 단안 카메라만을 활용해 자율 비행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참가 조건이었다. 단안 카메라 기반 자율비행 드론은 현대전에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1인칭 시점(FPV) 공격용 드론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총 4개 부문에서 경합했다. 최단 비행시간 경연, 4대 동시 자율비행, 양쪽에서 마주보며 고속 비행하는 드래그 레이싱, AI대 인간 조종사 대결이다. 12개 게이트가 설치된 실내 경연장에서 대회가 열렸다.KAIST는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UAE 기술혁신연구소, 체코 공과대학과 함께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델프트 공대가 1위를 차지했고 UAE 기술혁신연구소가 2위, KAIST가 3위에 올랐다.심 교수팀은 4대 동시 자율비행과 드래그 레이싱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심 교수는 "독자적 측위 및 제어 기술을 완성해 세계 유수 연구팀들을 제치고 값진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심 교수는 2016년 세계적 로봇 학회 IROS에서 처음 자율비행 드론 레이싱을 개최한 이 분야의 선구자다. 같은 대회에서 2016년, 2018년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심 교수는 2019년 세계 최대 방위산업 기업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최한 알파파일럿 자율드론 AI경진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해양 환경에서 무인 보
2025.04.18 10:14일라이릴리가 처음으로 먹는 비만약의 임상 3상 성공을 알렸다. 주사제가 주름잡고 있는 현재의 비만약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라이릴리는 17일(현지시간)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르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ACHIEVE-1) 결과를 공개했다.오르포글리프론은 기존 비만약과 같은 펩타이드 제형이 아닌 저분자화합물로 이뤄졌다. 음식과 물 섭취를 제한하지 않고 1일 1회 복용하는 비만약이다. 마치 비타민을 챙겨먹듯 복용할 수 있어 기존 주사제형보다 투약편의성을 크게 높였다.임상에 따르면 약물 투약 40주차에 위약과 비교해 1차 종료점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포글리프론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최고 용량에서 평균 7.9%의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연구 종료 시점까지도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량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체중감량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당노병 진단 및 관리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는 평균 1.3~1.6% 낮췄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말한다. 참가자들의 65% 이상이 미국당뇨병협회(ADA)가 정의한 당뇨병 기준치(6.5%) 이하로 당화혈색소를 낮추는데 성공했다.일라이릴리는 총 5건의 임상을 통해 6000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 결과는 올해말과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일라이릴리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수면무호흡증 등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내년 하반기 일라이릴리가 먹는 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데
2025.04.18 09:28“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는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위고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근육 보존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18일 인터뷰에서 “올해 PG-102를 중심으로 여러 연구개발(R&D)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로젠은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이 1998년 설립한 회사다. 2023년 유한양행으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최대주주가 유한양행으로 변경됐다.2022년 프로젠에 합류한 김 대표는 28년간 유한양행 연구소에서 바이오 신약을 총괄한 R&D 전문가다. 김 대표는 “프로젠은 유한양행의 제2 연구소처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비대칭형 Fc 융합단백질 플랫폼인 ‘NTIG’다. Y자 모양으로 생긴 항체는 양팔 모양 부위는 Fab, 밑에 기둥이 Fc다. NTIG 플랫폼은 항체의 Fc 부분을 엔지니어링해 양쪽에 서로 다른 단백질을 각각 부착한다. 서로 다른 두 타깃을 한 분자에 비대칭적으로 결합시켜 높은 약효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칭 결합은 두 개의 같은 표적, 비대칭 결합은 서로 다른 표적으로 약을 만들 수 있다. 프로젠의 리드파이프라인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다. PG-102은 GLP-1과 GLP-2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NTIG 기반 이중작용제다. 식욕억제와 혈당조절은 물론 장내 염증 개선과 영양 흡수 촉진까지 다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비임상에서 PG-102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근육 보존은 두 약물 대비 2배 높았다.김 대표는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를 타깃
2025.04.18 08:57메드팩토의 새로운 수장 우정원 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우 사장은 그동안 백토서팁의 적응증 확장과 세계 최초의 기전을 밝혀낸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했다. 그는 “메드팩토의 연구개발(R&D) 전략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신약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개발”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해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백토서팁, CAR-T 병용으로 GBM 치료 우정원 사장은 지난해 3월 메드팩토에 합류했다. 그는 1세대 바이오벤처 제넥신에서 10년간 신약개발을 이끈 R&D 전략가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코넬대학교 미생물학 박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우 사장은 메드팩토에 합류해 백토서팁의 적응증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메드팩토의 리드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전환성장인자 베타(TGF-β) 저해제다. TGF-β는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TME)의 발달, 전이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암세포와 그리고 암세포를 둘러싼 TME는 TGF-β를 많이 분비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는 폭발적으로 전이되고 성장한다. 백토서팁으로 TGF-β를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암세포 사멸 활성을 촉진하고, 암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메드팩토는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병용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BM은 뇌 조직에 많이 있는 신경교세포(신경아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우 사장은 “CAR-T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미국의 교수로부터 백토서팁과 CAR-T의 병용요
2025.04.18 08:45수젠텍이 지난해 매출 1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수젠텍은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 700억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펜데믹이 종료된 2023년에는 매출이 71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수젠텍은 한 해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약 41.6% 매출을 늘리면서다. 다중면역 매출 6% → 30%로 급성장 2023년 수젠텍의 매출은 대부분 코로나19와 독감 검사 키트에서 나왔다. 매출 가운데 약 59.7%가 호흡기질환 진단키트에 편중돼 있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여성호르몬 측정기기 슈얼리 △다중면역 진단기기 △호흡기질환 진단키트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다중면역 진단기기다. 2023년 전체 매출 가운데 약 5.9%에 불과했던 면역 진단기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매출의 약 30%(약 30억 원)까지 증가했다. 수젠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면역 블롯(Multiplex BLOT)은 한 번의 검사에 여러 가지 항원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주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진단에 사용된다. 특히 알레르기 진단의 경우, 소량의 혈액으로 음식, 꽃가루, 아토피 등 100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반응 여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이런 특징에 해외서도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검체 분주, 시약 전처리 반응, 건조, 분석까지 전체 기능이 통합된 면역스트립 자동화 장비까지 갖췄다. 타사 제품 대비 의료진의 일손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수젠텍의 다중면역 진단기기는 중국 현지 종합병원에 400대 이상 공급됐다. 또한 러시아,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도 의료기기를 수출 중이다.손미진 수
2025.04.18 08:35웹툰 캐릭터가 연예인처럼 고가 의상을 협찬받는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 하이엔드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가 200만원 넘는 의상을 네이버웹툰 캐릭터에 협찬한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연재 중인 브랜드 웹툰 '스톤브레이커'를 통해 스톤 아일랜드 '2025 봄·여름 컬렉션'을 착용한 캐릭터를 전면 배치했다. 브랜드 웹툰이란 네이버웹툰이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 홍보를 위해 연재하는 웹툰을 말한다. 단순 광고를 벗어나 기존 웹툰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광고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스톤브레이커는 기존 인기 웹툰 '윈드브레이커'를 브랜드 웹툰 형식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선 윈드브레이커 주요 캐릭터인 조자현 강한남 권혁 홍유빈 등 주인공 4명이 스톤 아일랜드 의상을 착용한 장면이 나온다.캐릭터들 위에 그려진 의상은 최소 수십만원대에 2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있다.웹툰 속 캐릭터들은 스톤 아일랜드 의상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기존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스톤브레이커 속 배경으로 그려진 광활한 소금 사막과 극한의 환경 속에서 스톤 아일랜드 의상을 착용한 캐릭터를 앞세워 기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이 그간 선보인 브랜드 웹툰 222개 중 고가 의상을 협찬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웹툰 플랫폼 중에서도 네이버웹툰이 최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기반의 광고 상품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국내 최초로 웹툰 속에 간접광고(PPL)를 선보인 곳도 네이버웹툰이다. 2022년 11월 웹툰 '청춘블라썸'에서 캐릭
2025.04.18 08:22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5%, 주당순이익은 25.2% 급증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10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5.71달러였다.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10억3500만달러로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09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435억~445억달러로 유지하면서 "이는 건강한 회원 증가세, 구독료 인상, 그리고 광고 매출의 약 두 배 증가를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입번 실적 발표에서는 처음으로 유료 가입자 수 현황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간 투자자들은 유료 가입자 수가 얼마나 늘었는지에 주목해 왔으나, 전통적인 실적 지표로 무게중심을 이동한다는 회사의 방침이 반영됐다.이날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는 미국의 주요 기업 중 첫 실적 발표다. 넷플릭스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는 5.21% 급등한 1023.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호실적 기대로 1.19% 상승, 마감했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025.04.18 06:35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 관련 반(反)독점 재판에서 패소했다.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했다는 판결을 받은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이번 판결은 애플·메타·아마존 등 다른 주요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글이 강제로 여러 개의 사업부로 분할될 가능성이 커지며 실리콘밸리에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美 법원 "구글, 온라인 광고 서버 및 거래소 독점"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의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는 “구글이 광고 서버 및 광고 거래소 시장에서 독점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2023년 1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이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을 독점하고 해당 산업의 합법적인 경쟁을 파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지 2년여 만이다.브링케마 판사는 115쪽에 달하는 판결문에서 “구글은 10년 넘게 이 두 시장을 묶는 계약 정책과 기술적 통합을 통해 독점적 지위를 확립하고 보호했다”며 구글을 반독점 기업으로 규정했다. 다만 법원은 광고주와 퍼블리셔 사이를 중개하는 ‘광고 네트워크’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했다는 법무부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 법원은 구글이 ‘AI 애드 매니저’라는 플랫폼을 통해 웹사이트의 광고 배치 및 게시를 돕는 ‘광고 서버’ 시장과 광고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광고 거래소’ 시장을 독점했다고 판단했다. 언론사와 출판사 등 온라인 퍼블리셔(발행사)의 90%가 구글을 통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글은 이들에게 플랫폼 이용 수수료로 광
2025.04.18 06:08BL(Boy’s Love)과 GL(Girl’s Love) 장르가 콘텐츠 흥행 공식으로 떠올랐다. 20~30대 여성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팬층이 웹툰과 드라마를 넘어 예능 콘텐츠 인기를 뒷받침하면서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선 이 같은 동성애 콘텐츠를 음지의 영역이 아니라 성공방정식으로 간주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국내 최초로 여성 간 연애 이야기를 다룬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를 공개한다. 제주도에서 첫 만남을 갖는 여성 출연진 사이의 로맨스를 담아내는데, 이 작품은 사실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예능이다. '너의 연애'는 남성 간 브로맨스를 그려낸 예능 '남의 연애' 제작진이 만들었다. '남의 연애'는 웨이브 전체 콘텐츠 중 신규 유료 가입자를 가장 많이 끌어모은 작품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된 바 있다.이를 감안하면 '너의 연애'는 '남의 연애'가 거둔 흥행 성적을 그대로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두 작품 주 시청자층이 사실상 겹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남의 연애' 시즌2~3 시청자는 여성 시청자 비율이 3명 중 2명꼴로 높았다. 성별과 연령을 종합하면 '남의 연애' 전체 시즌을 통틀어 시청층의 약 70~80%가 2030 여성으로 파악된다. BL이나 GL 같은 장르 팬층의 대다수가 '젊은 여성'이란 얘기다.드라마 분야에선 일찌감치 동성애가 흥행 공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 주연의 드라마 '선의의 경쟁'도 GL 코드를 담은 웹툰 원작으로 지난 2월 공개 이후 인기를 끌었다.앞서 BL 드라마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OTT
2025.04.17 20:30“한국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아주 풍부한 국가입니다. 안타까운 건 한국 내에만 머무르는 IP가 아직 많다는 겁니다. 한국의 IP가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돕고 싶습니다.”안드레아 무토니 스토리재단 이사장(사진)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팝, K드라마, K웹툰까지 멋진 한국의 IP들이 세계에서 점점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한국 안에 숨어 있는 IP도 많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엔 이런 IP들이 더욱 주목받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재단은 블록체인 기반 IP 거래 플랫폼인 스토리의 비영리 재단이다. IP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해 IP 보유자가 수익화할 수 있게 돕는다. 스토리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으로부터 8000만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받은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VC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이 회사에 돈을 넣었다.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석기술에반젤리스트 출신인 무토니 이사장은 스토리 플랫폼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 창작자들이 한국 내에선 보상받을 수 있지만 해외로 나가려고 하면 한국에서만 쓰이는 지불 결제 시스템 등이 늘 발목을 잡는다”며 “스토리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무토니 이사장은 현재의 IP 제도가 ‘구식’이라고 했다. 그는 “플랫폼이 IP 보유자에게 로열티를 주는 톱다운 방식은 AI 시대엔 맞지 않는다”며 “누구나 콘텐츠를 생성하고 보유할 수 있는 요즘엔 규칙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빅테크들은 창작자
2025.04.17 18:25태광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매출과 수익성 악화로 콘텐츠 자체 제작 중단에 나섰다.엄재용 티캐스트 대표는 17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고심 끝에 자체 제작을 중단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제작 직무 폐지, 제작팀 해체, 제작 인력 업무 재배치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엄 대표는 “미디어 방송 산업은 수년 전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의 급격한 전환과 제작비 상승, 광고 시장 축소 등 여러 요인으로 위기에 직면해 왔다”며 “티캐스트 역시 2020년부터 양질의 자체 제작 IP 확보를 통한 위기 극복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 분야의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하고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회사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게 엄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고, 각 계열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한 끝에 내린 고통스러운 결정”이라고 강조했다.티캐스트는 이번 자체 제작 중단 결정이 콘텐츠 확보 범위 축소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부 제작사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재정비하고 미래 지향적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티캐스트는 E채널과 드라마큐브 등 9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용감한 형사들’과 ‘토요일은 밥
2025.04.17 18:13소의 결핵균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질병관리청 연구팀은 지난해 1월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A씨의 감염원이 소의 결핵균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23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뒤 지역 보건당국에 의해 인수공통 결핵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A씨가 약 20년 동안 수의학 연구실에 근무하며 혈액 검체 분리와 조직병리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이후 질병청이 A씨 결핵균 검체를 정밀 유전자 분석하고 역학조사한 결과 약 1년 만인 지난해 1월 소 결핵균 감염으로 확진했다.소의 결핵균은 과거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 섭취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 국내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 감시체계가 없어 지금까지 소 결핵균의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직접적인 전파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A씨 업무 특성상 실험실 관련 노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2025.04.17 17:59한국이 원자력 기술 종주국인 미국에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다. 1959년 미국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지 66년 만의 역수출이다. K원전 기술의 산실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상업 원전 설계에서 40여 년간 경험을 축적한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원팀’이 달성한 쾌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선두 주자인 뉴스케일 등을 제쳤다는 점에서 미래 원전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관 K원전 ‘원팀’의 저력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과 미국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MPR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차세대 연구로 사업’ 첫 단계인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미주리대의 현행 열출력 10메가와트(㎿)급 노후 연구로(MURR)를 20㎿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로 교체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초기 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 사업 규모는 1000만달러(약 142억원)로 추산된다. 미주리대가 밝힌 차세대 연구로 사업의 전체 예상 사업비는 10억달러(약 1조4201억원)에 달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초기 설계에서 원자로 설계 개발 및 핵연료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 관리와 종합 설계를, MPR은 미국 규제위원회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40여 년간 원자로 설계 사업을 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은 230여 개 원자로 설계 관련 사업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기업이다.연구용 원자로는 실제 대형 원전을 도입하기 전 테스트용으로 쓰이는 장비다. 미주리대는 우선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하면서 최종적으론 1966년부터 운영한 기존 원자
2025.04.17 17:50LG CNS가 미국 뉴욕시 경제개발공사와 전기차 충전소 및 관제 시스템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공공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브루클린 아미 터미널은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전에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뉴욕시의 스타트업 허브다. LG CNS는 이곳에서 전기차 충전소(사진)와 함께 실시간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충·방전 관제 시스템, 앱 등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LG CN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으로 공장, 건물 내에 있는 다양한 설비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 허브 빌딩’을 관제 시스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각종 센서를 원격으로 제어해 시설물 고장과 건물의 전력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뉴욕시에 초급속 충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미국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도 스마트 가로등 및 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호건스빌 중심가와 공원 등에 스마트 가로등 및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스마트 가로등은 신호등, 가로등에 IoT 기능을 결합한 도시 기반 시설이다. LG CNS는 스마트 가로등에 기본적인 IoT 기능을 포함해 전기차 충전기와 디지털 사이니지, 경찰서 등과 연결된 비상 호출 버튼도 설치한다. 향후 라그레인지, 웨스트포인트 등 조지아주의 인근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LG CNS는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LG CNS의 지난해
2025.04.17 17:48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차세대 2차전지인 수계아연전지 수명을 세 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수계아연전지는 물을 전해질로, 아연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2차전지다. 휘발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화재 위험이 작고 친환경적이다. 제조 비용과 소재가 저렴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수계아연전지는 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덴드라이트가 발생해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덴드라이트는 음극에 이온이 쌓이면서 나뭇가지 모양으로 금속이 길쭉하게 자라난 것을 말한다. 덴드라이트가 많아지면 분리막이 뚫려 화재 등의 요인이 된다.연구팀은 음극의 전자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전자 스펀지’ 기술을 고안해 수계아연전지의 덴드라이트 형성을 막았다. 아연과 강하게 결합하는 산화구리 나노입자로 전자 스펀지를 만들었다. 충전 시 산화구리 나노입자가 스펀지처럼 전자를 빨아들여 이온과 전자의 불필요한 결합(덴드라이트 생성)을 막는 식이다. 방전할 땐 스펀지에서 다시 물을 짜내는 것처럼 전자를 방출해 아연 금속의 용해를 촉진한다. 충·방전 양쪽에서 덴드라이트를 억제하는 기술이다.연구팀이 전자 스펀지를 수계아연전지의 일종인 아연-폴리요오드 흐름전지에 적용해보니 2500회의 충·방전에도 덴드라이트가 생기지 않았다. 효율(충전 대비 방전 용량)은 평균 98.7%에 달했다. 삼성그룹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이해성 기자
2025.04.17 17:47SK텔레콤은 통신 장비 제조사인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과 협력해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삼성전자 등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기업의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실제 실내외 환경에서 모두 실증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이다.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구현이 가능하다.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인 ‘네트워크 AI’를 실현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과거 기지국 전용 하드웨어에 동일 제조사 소프트웨어로만 구성해야 했던 구조보다 개방성과 유연성이 높다.SK텔레콤은 이번에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요소인 가속기 구조 진화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해 실증에 활용했다.이승우 기자
2025.04.17 17:47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에 이어 '퍼플렉시티 AI'까지 자사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17일 AI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삼성전자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삼성전자 측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레노버 그룹의 모토로라와는 이미 유사한 내용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모토로라와의 제휴는 이번 달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와의 협력과 관련해선 세부 사항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퍼플렉시티를 기본 AI 어시스턴트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휴대전화에 사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이러한 보도에 퍼플렉시티와 삼성전자, 모토로라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 가치는 약 9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했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삼성전자와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제공해왔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수개월 동안 퍼플렉시티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퍼플렉시티에 출자했다.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가까운 장래에 퍼플렉시티에 대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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