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베일벗는 '갤럭시S20' 스마트폰 대변혁 아이콘 될까
입력
수정
명칭 '갤럭시S11' 아닌 'S20'으로 알려져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사업에서 정체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갤럭시S' 시리즈로 부진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밍 변경과 함께 대거 혁신 기술 포함
삼성전자 후속 폴더블폰도 공개 예정
특히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S11'이 아닌 'S20(가칭)'으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이밍 변경과 함께 첨단 기술이 대거 포함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미 모바일 커뮤니티 XDA 포럼 회원인 맥스 웨인바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홍보 영상을 올렸다.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2월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하다.우선 이번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의 명칭은 '갤럭시S11'이 아닌 '갤럭시S20'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슈나일'의 창업자인 함레스 칼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HarmlessKarl)을 통해 삼성전자의 차기 S시리즈 명칭이 S20, S20 플러스,S20 울트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트위터계정 아이스유니버스도 "갤럭시S20 시리즈라는 명칭이 맞다"며 "출시가 2020년이고 따라서 20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차기 갤럭시S 시리즈 제품 라인업은 △15.7㎝(6.2인치) 갤럭시S20 △17㎝(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17.5㎝(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명칭 변경과 함께 이번 갤럭시S 시리즈에서 가장 개선된 기능은 카메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억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는 상용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 가장 화소 수가 높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 CC9 프로에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공급,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또 S20 플러스 모델 이상급에는 5개 모듈로 구성된 펜타 카메라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광각, 망원, 초광각 카메라에 3D 촬영이 가능한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모듈을 조합하거나 5배줌 망원 카메라를 새롭게 탑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0㎃h에 이르는 대용량 배터리 채택도 예상된다. 역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10 플러스에 4100㎃h,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 43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5G(5세대 통신)와 화면 주사율 향상 등 배터리 소모 요인으로 인해 배터리 용량 증가는 필수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20'에 5000㎃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0과 함께 두번째 폴더블폰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바흐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도 갤럭시(Galaxy) 철자에서 알파벳 a 대신 사각형 두 개가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첫번째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갤럭시S20을 암시하고, 두번째는 정사각형으로 차기 갤럭시 폴드가 반으로 접힌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폴더블폰은 기존 갤럭시폴드와 달리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이른바 '조개껍질(클램셸)' 형태다.기존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차기 제품은 화면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