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 계산이 중요한 AI 시대…1950년대 언어 '포트란' 뜬다
인공지능(AI) 산업을 필두로 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늘면서 1950년대 만들어진 프로그래밍 언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11일 프로그래밍 언어의 인기 순위를 제공하는 티오베인덱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 ‘포트란’은 이달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티오베인덱스는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280여 종 프로그래밍 언어의 순위를 매긴다. 1위에 오른 언어는 파이선이다.포트란의 순위는 2001년 이후 역대 최고다. 포트란이 대중에게 공개된 지 70여 년 된 ‘고참’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기록이다.업계에선 HPC 수요가 늘면서 포트란의 인기 순위도 뛰었다고 분석한다. HPC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컴퓨터 시스템이다. 기상 예측, 항공우주 등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최근에는 AI 분야에서 대규모 모델 학습에 활용되고 있다. 포트란은 공학, 물리학 등 분야에서 수학 계산을 하는 데 최적화된 언어다. 빠른 처리 속도와 병렬 컴퓨팅 지원 기능으로 HPC 분야 프로그래밍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포트란 기반 프로그래밍 수요가 증가했지만,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개발자는 부족하다.포트란은 시장에서 상용화된 일반적인 앱의 코드를 작성하는 데 부적절해 일반 개발자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황동진 기자
2024.11.11 17:42 -
한독, 美 바이오텍과 '10조 항암제' 도전
국내 제약사 중 오픈이노베이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한독이 세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와 제약사 간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 성과를 낸 한독이 컴퍼스테라퓨틱스 등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와 손잡고 연구개발(R&D)을 확장하면서다. 글로벌 신약 개발 네트워크 구축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담도암 치료제 2026년 출시 목표11일 서울 강남구 한독 본사에서 만난 토머스 슈츠 컴퍼스테라퓨틱스 대표는 “담도암 치료제(CTX-009)의 임상 2·3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컴퍼스테라퓨틱스는 2019년부터 한독,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슈츠 대표는 “로슈의 아바스틴보다 시장성이 뛰어난 신약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항암제인 아바스틴은 특허가 만료되기 전 10조원(2019년 기준)에 가까운 연매출을 올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그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CTX-009가 아바스틴보다 더 많은 암종에서 약효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해서다. 전임상 및 초기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 물질은 담도암 외에도 대장암, 위암, 담관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효과가 있다.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5년 생존율이 20%에 못 미칠 만큼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이다.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로 CTX-009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FDA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신속한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독과 컴퍼스테라퓨틱스는 이르면 2026년 이 치료제를 국내와 미국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CTX-009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해 한독에 국내 상업화
2024.11.11 17:32 -
필터업체 시노펙스의 변신…휴대용 소형 투석기 만든다
“시노펙스 혈액여과기는 해외 제품에 비해 여과율이 8~10% 뛰어납니다. 20년 동안 축적해온 여과기(필터) 기술력 덕입니다.”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사진)는 11일 “장기적으로는 휴대 가능한 인공신장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올해 투석 환자가 사용하는 인공신장기(투석기)용 필터를 국내 최초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부터 환자에게 활용하고 있다.혈액 투석은 단일 의료 행위 중 건강보험 재정을 가장 많이 쓰는 치료법이다. 투석기용 필터는 100% 해외 제품에 의존해 왔다. 의료계에서 국산 혈액투석기용 필터 필요성이 대두된 배경이다. 시노펙스는 2021년부터 혈액여과기를 비롯한 투석기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개발을 시작했다.시노펙스는 휴대폰과 전자기기 등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 및 반도체 세정 작업에 필요한 ‘초순수’를 만들기 위한 여과기(필터)를 제조하는 상장사다. 손 대표는 “2006년부터 회사 중장기 계획을 짜면서 우리 기술로 혈액여과기 시장 진출도 가능하겠다는 의견을 얻었다”며 “진출 시기를 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의료진과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필터를 제작하던 노하우를 살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 대표는 “혈액 필터는 미국과 독일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형 및 식습관이 달라 몸속 노폐물 구성이 다를 수 있다”며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필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시노펙스는 여과기뿐만 아니라 이동형 투석기와 투석기에 들어가는 부품 전체를 개발 중이다. 내년 하반기 국내 식품의약품
2024.11.11 17:30 -
루닛 "AI 기술, 희소암 치료에 큰 도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특히 희소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루닛은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SITC 2024에 참가해 희소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500건 이상 조직의 종양미세환경(TME) 변화를 분석하고 종양침윤림프구밀도(iTIL)와 종양 분율(TC) 등을 측정했다. iTIL은 종양 내 면역세포 밀집도를, TC는 전체 조직 중 암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루닛은 미국 최고 암 연구기관인 MD앤더슨암센터와 함께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열 가지 종류의 희소암을 분석했다.그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 전과 비교해 치료 후 iTIL 증가, TC 감소를 보인 환자는 질병 진행 위험이 68%, 사망 위험이 72% 감소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루닛 스코프 IO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주요 암 연구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4.11.11 17:29 -
"신작이 쏟아진다"…'20주년'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국내외 게임회사들이 신작을 대거 공개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웹젠 그라비티 하이브IM 등 국내외 게임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다만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불참 의사를 밝혔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주요 자회사이자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참석해 4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인 3281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20주년을 맞았을 뿐 아니라 규모가 커진 만큼 예상 방문객 규모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넥슨' 신작 4종 공개…넷마블 '몬길', '왕좌의 게임' 시연지스타에 참가하는 국내외 게임업계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신작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메인 스폰서인 넥슨은 '넥슨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넥슨이 출품할 신작은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이다. 4개 작품은 약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로 구성된 넥슨 30주년 전시 존을 마
2024.11.11 17:03 -
“수능 수험생 잡아라”…KT·LG U+ 혜택 보따리
KT와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가 수능 수험생을 겨냥한 혜택을 대거 기획했다. 놀이공원, 백화점 이용권,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하다.KT와 LG유플러스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수험생을 위한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11일 발표했다. KT는 2004~2006년 출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특별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의 롤플레잉 체험인 ‘라이브시네마’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롯데월드 이용권, 이니스프리 할인 등이 대표 혜택이다. 모든 혜택을 중복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오는 14~22일 올해 인기 영화를 재상영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멤버십 VIP 이상이거나 5년 이상 가입자인 수험생 중 1500명을 초청하는 게 골자다. 앱에서 응모 후 당첨되면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중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람권 2매와 팝콘 콤보세트를 준다.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수험생이 그간 시험 때문에 즐기지 못한 문화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11.11 16:11 -
메신저 속으로 들어간 AI…카카오도 '카나나'로 새 도전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메신저 앱 '카나나'를 공개하며 AI 중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메타, 스냅 등 해외 기업들도 메신저 앱에 AI를 도입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AI를 통해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카카오, AI 메신저 ‘카나나’ 공개1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22일 AI 메신저 앱 카나나를 공개했다. 내년 1분기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둔 카나나는 카카오의 AI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사의 메신저 앱 개발 및 운영 노하우에 AI를 접목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메시지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을 넘어 AI와 사람 간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카나나는 이용자 간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AI가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모델과 사용자가 1 대 1로만 대화한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답변을 받기 위해선 별도로 AI에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와 달리 카나나는 사용자가 친구나 직장 동료 등과 대화한 맥락을 자동으로 고려해 AI가 반응한다. 대화 내용이 AI 답변을 위해 활용되는 만큼 모든 대화를 상대방이 수락해야지만 시작하도록 했다.카나나는 개인과 그룹 대화를 지원하는 AI ‘나나’와 ‘카나’ 두 가지 모델을 적용한다. 나나는 사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나나
2024.11.11 16:08 -
게임사 알짜 사업으로 떠오른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됐다. 넷마블, 더블유게임즈뿐 아니라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이 카지노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매출 절반이 카지노 게임”11일 IT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3분기까지 올해 매출의 절반을 소셜 카지노 게임에서 냈다. 이 회사의 지난 1~9월 매출 886억원 중 440억원이 카지노 게임 자회사인 플레이링스에서 나왔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카지노 게임사인 링스게임즈를 2019년에, 플라이셔를 2022년에 인수하며 소셜 카지노 사업을 키웠다.소셜 카지노는 온라인으로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을 즐기는 게임이다.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카지노 게임과는 다르다. 여러 카지노 게임 중 슬롯머신 게임이 이 시장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에선 카지노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게 법으로 막혀 있어 시장이 작다. 시장조사업체인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츠는 올해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를 77억3000만달러(약 10조73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인 ‘애니팡’을 활용해 소셜 카지노 게임인 ‘애니팡 포커’와 ‘애니팡 맞고’ 등을 공급하고 있다. 게임 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게 수익모델이다.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판매하지 않더라도 애니팡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들어오면서 상품 관련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해외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소셜 카지노 게임이 중요한 수익원이 됐다”며 “다른 카지노 게임인 ‘슬롯 메이트’와
2024.11.11 16:02 -
구글에 도전장 내민 오픈AI, 자체 검색엔진 '챗GPT 서치' 출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챗GPT 서치’를 출시했다. 현지 테크업계에서는 오픈AI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정면 도전장을 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색 엔진 시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꼬리 질문’ 가능한 검색엔진 등장오픈AI는 지난달 31일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자사 검색 엔진 챗GPT 서치를 출시했다. 지난 7월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시제품을 공개한 지 석 달 만이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다. 검색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일반 챗GPT가 아니라 챗GPT 서치를 기반으로 검색한다.챗GPT 서치는 친구와 채팅하는 것처럼 질문을 던질 수 있다. AI는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아주는데, 기존 챗GPT와 달리 출처 링크와 이미지 등도 함께 표시한다. 일반 검색 엔진과 달리 원하는 내용을 긴 줄글 형태로 질문해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차별화되는 건 대화형이라는 점이다. 한 번 검색 결과를 표출하면 관련 질문이 있더라도 검색어를 처음부터 일일이 다시 입력해야 하는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꼬리 질문’이 가능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엔진에서는 연속적인 질문에서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검색창에 새로운 조건을 붙여 입력해야 했다.출처 링크는 전면에 배치하지 않고 원할 때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출처를 최상단에 배치한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오픈AI는 챗GPT 서치 출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AP통신 등 세계 주
2024.11.11 16:02 -
[기고] 韓·美·日서 맞춤형 LLM솔루션 제공…보안·신뢰 위해 투자자 소개로 고객 매칭
각종 서류의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일은 지루하다. 꽤나 단순노동인데, 그렇다고 생략할 수는 없다. 그런 걸 대신 해주는 기술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가 제시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은 단순 검색의 수준을 넘어 내용 분석 및 초기 보고서 정리까지 해결해준다. 물론, 이미 존재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는 많다. 올거나이즈는 생성형 AI를 통해 이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 올렸다고 하면 되겠다.경쟁사를 보면 이해가 쉽다. 국내 경쟁사로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솔트룩스가 있으며, 미국에는 코파일럿(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가 있다. 일본에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파크샤 등이 있겠다. 올거나이즈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고객은 대부분 금융과 정부 기관이다.올거나이즈는 일본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지만, 개발센터는 한국에서 운영한다. 미국 이민 창업자가 한국에 개발센터를 두는 것은 일종의 업계 표준 같은 일이다. 한국에서 개발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생산성 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이다. 우리 한국 엔지니어들이 그렇게 뛰어나다.올거나이즈가 외국의 기업을 상대로 조직 정보화 사업을 한다는 것은 두 가지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로 외국시장의 폐쇄성이다. 올거나이즈 재팬의 경우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대부분 직원이 일본인이라는 점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둘째, 내부의 중요 데이터 및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 외부 기업에 아웃소싱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안이나 데이터 관리 문제에 대해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거나이즈의 경우 이 문제를 네트워킹으로 해결했다.
2024.11.11 15:58 -
'문화유산과 컬래버레이션'…전통문화 전도사로 나선 IT업계
정보기술(IT)업계가 전통문화 전도사로 거듭나고 있다. 게임 콘텐츠와 문화유산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도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게임과 전통문화를 혼합하면 두 산업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서울에서 특별전인 ‘불과 파괴의 땅’을 운영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인 ‘쿠키런’을 보유한 IT 업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쿠키런을 활용한 전통 공예품이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국가무형유산을 보유한 김기호 장인이 쿠키런 캐릭터인 골드치즈 쿠키를 재해석해 만든 1㎡ 면적의 금박장을 선보인다. 검은 비단에 두께가 0.3㎛(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금박을 씌워 쿠키 문양을 표현했다.분청사기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경기도 무형유산인 분청사기장의 보유자 박상진 장인이 쿠키런 캐릭터인 버닝스파이스 쿠키를 활용해 빚어낸 작품이다. 버닝스파이스 쿠키는 게임 속에서 분노와 파괴를 상징한다. 박 장인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미련 없이 파괴하는 도예의 장인정신이 버닝스파이스 쿠키의 상징인 파괴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업이 우리 것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홀로그램과 대형 벽면 액정을 활용해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데브시스터즈가 게임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쿠키런 캐릭터가 그려진 나전칠기 작품을 전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
2024.11.11 15:57 -
"OTT 더 팔아야 산다"…통신 3사, 구독상품 확 늘렸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요금 가격대가 눈에 띄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통신 요금에 OTT 구독 상품을 붙여 관련 매출 규모를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더 저렴하고 알뜰하게 통신서비스와 OTT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양해진 OTT 구독 상품1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판매 중인 OTT 구독 결합 요금제 수는 총 60개다. 1년 전(42개)보다 42.9% 늘었다. 통신 3사는 올해 들어 OTT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를 대폭 신설했다. 구독 상품 종류는 SK텔레콤(25개), KT(19개), LG유플러스(16개) 순으로 다양하다.올해 들어 OTT 개별 구독료가 오르면서 통신과 OTT 구독을 결합한 상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별 구독할 때보다 월 1000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자 통신사도 상품을 더 다양화했다. OTT 구독은 기본이고 쇼핑 포인트, 커피 기프티콘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SK텔레콤의 대표 구독 상품인 ‘T우주패스’는 1만4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아마존 무료배송 서비스, 11번가 1만원 쿠폰, 쇼핑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KT는 티빙이나 유튜브 프리미엄에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구독상품을 운용 중이다. ‘티빙+스타벅스 구독팩’은 올해 4월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은 5월부터 선보였다. 8월부터는 ‘디즈니플러스+스타벅스 구독팩’으로 상품을 확대했다.예컨대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를 각각 이용하면 1만9400원이지만, 구독팩을 이용하면 2000원 할인된
2024.11.11 15:53 -
삼성SDS·현대오토에버 신사업 잘 나가네…3분기 실적 '두둑'
주요 그룹 IT서비스 기업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매출은 3조5697억원,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31.0% 증가했다. 삼성SDS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신사업이었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포함하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8%였다. 이 부문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생성형 AI에 힘입어 전년보다 35.3% 증가했다.물류 사업 부문 매출은 1조9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올랐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지능형 공급망 관리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이 전년대비 112%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등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의 그룹 계열사 적용에 이어 4분기에는 금융권 추가 수주를 노려 대외 실적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AI·물류 부문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성형AI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핵심 업무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의 SI업체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매출 904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3%, 16.0% 증가해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썼다.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한 배경에는 주력 사업인 IT아웃소싱과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과 모셔
2024.11.11 15:52 -
AI로 공기 정화·건강 관리하는 '에어스텔라' 플랫폼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조재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실내 공기질 및 건강 관리 플랫폼(에어스텔라)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AI 알고리즘으로 공기질과 관련된 17종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극초미세먼지·초미세먼지, 라돈, 포름알데히드, 오존, 악취 등 17종의 환경 유해인자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실내외 공기질을 분석한다.소프트웨어에 연동된 디바이스가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알람, 공기청정기, 공조 시스템 등을 작동시킨다. 조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한다. 성별, 연령, 주거환경 등 개인정보와 진료 및 투약정보 등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수면의 질 등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측정해 사용자에게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예를 들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천식 환자에게 실내 활동을 권장한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환기 알람을 준다. 처방전 내역 설명과 투약 지도, 복용한 약품의 부작용 안내 등도 할 수 있다. 이른바 ‘AI 처방카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등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본인 건강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간별 실내외 공기 질에 따른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도 있다.전북대 적응형 AI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조 교수는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국 1100여 곳 테스트베드에서 성능을 입증했다”며 “개인 헬스케어와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조 교수팀은 관련 특허 19건을 출
2024.11.11 15:52 -
"레고 닮은 협업 툴 노션…한국 사용자 급속 증가"
“하나의 기업이 평균적으로 88개의 툴을 쓰고 있습니다. 이 숫자가 늘어날수록 직원들 사이 소통이 어려워집니다. 노션의 목표는 하나의 툴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직원 개인과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입니다.”노션의 퍼지 코스로샤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션을 통해 문서, 이메일, 메시지, 데이터베이스 등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의 80%가량을 커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013년 아이반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노션은 2016년 협업 툴인 노션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년 100만명 수준이던 사용자가 올해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포천 500 기업의 절반 이상이 노션을 쓰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GS건설, 당근, 오늘의집 등 다양한 기업이 활용 중이다.코스로샤히 CTO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15년 동안 팀을 이끌며 구글 드라이브, 구글 독스, 구글 시트 등의 개발을 담당했다. 슬랙의 제품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노션의 CTO를 맡고 있다.그는 “노션은 레고와 같은 툴”이라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민첩하게 업무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블록이 자유롭게 호환되고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노션은 실제 블록 방식으로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 문서, 로드맵, 지식 허브 등을 생성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도 있다. 이메일, 캘린더, 스프레드시트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기반으로 문서를 분석하거나 적절한 서식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코스로샤히 CTO는 “소프트웨어는 더 부
2024.11.11 15:51 -
메디톡스, 3분기 영업이익 60억원…전년 대비 68% 증가
메디톡스가 올해 3분기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73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집계됐다.톡신 제제 매출은 수출 물량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앞서 메디톡스는 오창 1공장의 품질 유지를 위해 3분기 정기점검기간을 활용해 최신 설비를 교체한 뒤 9월부터 정상가동에 돌입했다.대부분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1공장의 가동률 변화에 따른 매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송 3공장의 수출 국가별 제조소 추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별 순차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뉴라미스' 제품으로 대표되는 히알루론산 필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32%, 2% 늘었다.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은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필러 분야에서 견조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지만 이익률이 높은 톡신 제제의 생산량 저하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3분기에는 목표했던 외형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만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톡신, 필러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하고 있는 생산량 확대 전략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매출 경신 목표와 이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1.11 15:48 -
AI 기반 온라인 시험 솔루션업체 그렙, 온라인 시험 전환 전략 세미나 ‘DTI Forum 2024’ 개최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시험 솔루션 ‘모니토’를 제공하는 그렙이 오는 20일 ‘Digital Test Innovation Forum 2024(DTI Forum 202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당일 오후 2시 서울역 L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린다.이번 포럼에는 말레이시아 시험위원회 평가혁신부서의 샤피자 모하메드 박사가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샤피자 박사는 말레이시아 공공기관과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 대규모 온라인 시험 전환의 경험과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렙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시험 운영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사례를 통해 온라인 시험 전환의 실제적 적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국공인회계사회의 김태식 본부장도 연사로 나서 AI 기반 시험감독 솔루션 ‘모니토’ 도입 효과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렙의 평가사업본부의 김가향 본부장은 모니토 솔루션의 주요 기능 등 소개한다. AI 기반 시험 감독이 시험 운영의 공정성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렙이 제공하는 온라인 화상감독 솔루션 모니토는 고용노동부 직능원이 승인한 테스팅 플랫폼이다. 그렙의 임성수 대표는 “DTI Forum 2024는 시험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과 글로벌 성공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석자들에게 디지털 시험 전환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4.11.11 15:46 -
[바이오 CFO 길라잡이] 라이선스 아웃 회계처리 및 재무제표 공시 고려사항
2015년 11월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가장 큰 사건 중하나였다. 라이선스 아웃이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나 노하우 등 지식재산권을 타사에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이를 통해 당시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중심으로 리베이트 관행에 치중하던 여러 제약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다.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여러 바이오 벤처가 ‘제2의 한미약품’을 꿈꾸며 창업하는 계기가 됐다.아래 표에서 보듯이 지난 10년간 여러 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체결됐다. 동시에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도전이 지속됐다. 지난 8월 유한양행이 개발한 신약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제약업계는 또 한 번 새 이정표를 세웠다.유한양행 신약개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오스코텍으로부터 후보물질 및 원천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이전받은 이후, 2018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과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한미약품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국내 의약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유한양행의 신약개발은 국내 바이오벤처와 중대형 제약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오스코텍처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벤처도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중견 이상의 제약사는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우수한 후보물질과 원
2024.11.11 15:45 -
네이버vs카카오 'AI쇼핑 진검승부' 예고…상품 검색하면 '내돈내산 후기'까지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쇼핑' 서비스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네이버는 AI 추천 기술이 결합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년 1분기 중 내놓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는 올 4분기 중 AI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AI 쇼핑메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AI 쇼핑앱' 출시 예고…"최적화 상품 추천"네이버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를 통해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제공해 5000만 국민이 모두 다른 쇼핑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된 AI 쇼핑앱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 앱은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다. 이 부문장은 "(내년) 1~2분기에 걸쳐진 어느 시점이 되지 않을까 보수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달 30일 웹 버전으로 시범 도입된 상태다. 상품 탐색에 특화된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최적화된 상품과 혜택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중 출시를 예고한 앱에선 사용자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AI 쇼핑추천'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 기능은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을 분석한 다음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출산을 앞둔 사용자가 '출산'이라는 질의어만 입력해도 AI 쇼핑추천 기능으로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 연고나 질문들을 AI 넛지 형태로 제공한
2024.11.11 15:29 -
엔젠바이오, 서울아산병원과 NGS 데이터 관리 시스템 상용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기업 엔젠바이오가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유전체 정보 관리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엔젠바이오는 NGS 유전체 검사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세대 유전체 정보 관리 시스템을 지난 2년간 개발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서울아산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된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NGS 기반 정밀진단을 진행할 때 검사자의 인적 오류(휴먼 에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NGS 검사의 연속성과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정보통신(IT)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 전문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 분산된 검사공정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표준업무프로세스(SOP)를 통해 통합검사업무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NGS 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설치에)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사업성이 큰 분야”라며 “향후 서울아산병원과 사업화 협의를 통해 국내 상급종합병원 및 암 거점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11.11 15:27 -
"이젠 검색포털 아니에요"…'탐색 플랫폼' 표방한 네이버
네이버가 '검색'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탐색·발견'에 무게를 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개인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천·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를 통해 검색, 공간, 쇼핑 등 핵심 서비스 영역의 변화상을 공개했다. 네이버 검색, 'AI 브리핑' 내년 출시 예고검색 부문에선 새롭게 선보일 생성형 AI 기능인 'AI 브리핑'이 소개됐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네이버 내 콘텐츠와 연결을 강화하는 서비스다. 생성형 AI 검색의 장점인 요약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찾으려는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도록 지원하고 정보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골자다. AI 브리핑은 얼마나 좋은 답변을 제공하는지를 넘어 '좋은 출처'를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대부분의 검색이 결국 고품질의 문서를 봐야만 충분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답이 있는 질의뿐 아니라 탐색형 검색에 대해서도 AI 브리핑을 통해 연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엔 개인화된 정보가 담긴다. 최 부문장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다 특정 콘텐츠와 연관된 상품 정보나 구매 리뷰를 AI 브리핑으로 잘 연결해줄 수 있다"며 "오사카 여행 정보를 찾을 때 오사카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개인화를 반영해 '11월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명소'
2024.11.11 14:34 -
'총수 공백' 법적 리스크에 '수익성 반토막'…위기의 카카오
카카오의 성장 엔진이 꺼져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잃어버린 성장"이란 평가도 나온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실적이 눈에 띄는 데다 과거 9~12%대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도 반토막 났다. 특히 올 3분기 실적의 경우 총수가 부재한 가운데 '현상 유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성장성 지표 '먹구름'…연간 영업익 감소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직전 분기보다 4.2%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조311억원이었지만 이를 밑도는 실적이다. 성장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출 증가율을 보면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올 1~3분기 합산 매출은 약 5조9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23%, 22%를 기록하다 2분기에 들어서면서 4%로 둔화했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도 지난해 4분기엔 0.8%를 보였지만 올 1분기엔 -0.5%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2분기엔 1%였지만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보다 더욱 감소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21~2022년만 해도 9~12%대에서 지난해 4~6%대로 축소됐고 올해 들어서도 6%대에 머물러 있다. 주요 수익원인 광고 부문 3분기 매출은 50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톡채널 등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이 기간 21% 증가한 것과 달리 비즈보드 부문이 업황 부진으로 1% 감소한 실적을
2024.11.11 14:30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고용량 효능 확인
강스템바이오텍이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오스카(OSCA)’ 임상의 고용량군에서도 통증감소와 연골 재생을 확인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오스카의 임상 1상 마지막 단계인 고용량군 자기공명영상(MRI) 의학평가에서도 확연한 통증감소 및 연골재생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본 평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많은 경험을 가진 미국의 영상의학 전문평가업체 라드MD(RadMD)에서 독립적으로 수행돼 객관적이고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측에 따르면 고용량군 대상자에서도 중용량군과 같이 투약 초기부터 통증감소와 관절기능 개선이 빠르게 나타났으며, 신속한 증산개선과 더불어 WORMS(골관절염 개선도의 전반적 평가)와 MOCART(국소 연골부위 변화 평가) 두 영상분석을 통해 구조적 개선의 진행이 관찰됐다.특히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은 주로 연골이나 연골하골 손상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용량군 대상자 대부분에서 연골재생 및 연골하골의 구조개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초기 임상 단계에서 통증 및 기능 개선 뿐만 아니라 연골, 연하골 재생을 통한 구조개선이 이뤄지고 상관관계까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현재 판매 및 개발 중인 약물에선 확인되지 않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1회 투약 후 6개월 이상의 시점까지도 통증감소 및 치료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임상 환자들에게서 관절기능 개선 등 치료효과가 월등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오스카 개발 성공 시에는 글로벌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게임체인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rdqu
2024.11.11 14:03 -
에이텍, 금융자동화 기기 중심으로 사업 재편…"해외 공략"
코스닥상장사 에이텍이 금융자동화 기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에이텍은 11일 PC 사업 부문을 에이텍컴퓨터로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에이텍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해외 고객사 발굴 등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1989년 LG전자 금융사업 부문으로 시작한 에이텍 금융자동화 부문은 35년 간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텍은 금융 자동화기기의 핵심기술인 지폐 환류 모듈의 국산화와 현금과 수표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지폐 환류 기술은 2009년 국산화 이전까지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26년간 꾸준한 지폐 인식 기술개발 등에 몰두해 유럽·북미·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게 됐다.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으로 선정돼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지난해에는 2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은행 점포 축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의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에이텍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11.11 12:00 -
주문 '1시간 뒤' 딩동~…네이버, 쿠팡 새벽배송에 도전장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에 주문 한 시간 뒤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의 경쟁력인 ‘새벽배송’에 맞설 새로운 무기다. ○새벽배송에 1시간 뒤 배송까지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커머스세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에서 예고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배송’을 도입한다”며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는 ‘새벽 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 배송’도 제공한다.네이버 쇼핑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쇼핑검색과 인공지능(AI), 개인화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이 앱에선 자체 생성형 AI 기반의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능은 내년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다.이 부문장은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개인화 쇼핑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면서 쇼핑부문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협업 모델을 잘 구축해 놓은 멤버십과 물류도 더 크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멤버십 혜택 넷플릭스·
2024.11.11 11:30 -
엘앤씨차이나, 현지 생산을 위한 원재료 라인업 모두 확보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차이나가 피부 및 연골 재생을 위한 의료기기를 중국 현지에서 조달한 원재료로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정부로부터 피부에 이어 뼈, 연골까지 주요 원재료에 대한 특수제품 수입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수입 허가를 승인받은 이후 6월 중국 내 원재료 확보를 위한 비영리기업 설립 허가에 이어 중국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인 원재료 라인업을 모두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중국 내 피부 원재료 수입 허가를 받은 현지 기업은 한 곳으로 정도다. 피부, 뼈, 연골까지 원재료 수입 허가를 모두 받은 기업은 엘앤씨차이나가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인 메가덤(피부), 메가카티(연골), 메가본(뼈) 제품의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한 원재료 준비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중국 정부의 재생의학 시장 육성 의지와 함께 엘앤씨차이나가 소재한 쿤산시와 강소성 정부의 지지와 지원으로 달성한 성과”라고 했다.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체조직 이식재 불법 생산 사건’ 이후 중국 내 인체조직 이식재 생산기업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업, 전업 등을 이미 했거나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인체조직 관련 개정된 ‘인체조직 관리 규정’을 내놓을 때까지는 현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
2024.11.11 10:18 -
듀켐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 돌입
듀켐바이오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듀켐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3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에서 1만4100원이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듀켐바이오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치매 신약 레켐비(개발사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CDMO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관련 생산 시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듀켐바이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잘 마무리하여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행, 인허가까지 신약 개발 전체 단계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1.11 09:45 -
노벨티노빌리티, 233억 규모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노벨티노빌리티가 233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1월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과 신규 투자자로 브레이브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주식회사 등 6곳이 참여했다.노벨티노빌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NN3201 임상 운영 및 신규 타깃의 후보물질 발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N3201은 노벨티노빌리티가 개발 중인 c-Kit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이다.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내년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한다.노벨티노빌리티는 완전인간항체 발굴과 단백질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항체 전문 회사다.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단클론항체,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덜리티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특히 신규한 ADC 기술 개발을 위해 저분자 신약에 특화된 바이오텍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GC녹십자와도 손을 맞잡았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 확보 및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며 “내년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위헤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1.11 09:36 -
지놈앤컴퍼니, '라이즈 콜라보' 유이크 스팟 패치 사전 예약 판매
지놈앤컴퍼니의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가 SM 보이그룹 ‘라이즈(RIIZE)’와 정식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 ‘바이옴 레미디 카밍 스팟 패치’를 출시하며 오는 15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최근 트러블 패치가 잘파(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세대 사이에서 패셔너블한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유이크 전속모델 라이즈가 만든 캐릭터를 활용한 스팟 패치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신제품 ‘카밍 스팟 패치’는 단품과 거울 케이스(폴더 거울)가 포함된 기획세트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진정에 특허받은 마이크로바이옴과 티트리잎 오일 성분을 담아 트러블 전, 후의 단계별 케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인체적용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및 피부 적합성을 확인 받아 피부 고민 부위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내달 2일 스팟 패치 정식 론칭에 앞서 유이크 공식몰에서 아덜 15일~29일까지 2주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바이옴 레미디 카밍 스팟 패치’ 기획세트 또는 트러블 집중 케어가 가능한 스팟 패치 단품과 pH 밸런싱 토너 듀오 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즈 셀피 한정 포토카드(6종)을 증정한다.서진경 지놈앤컴퍼니 상무는 “유이크는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신제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국내 및 글로벌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2024.11.11 09:30 -
파마리서치, 보톡스 영역 확장…자회사 톡신 정제기술 특허
파마리서치의 톡신부문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의 정제기술에 대한 두 건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특허 명칭은 각각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복합체 단백질의 정제방법'과 '비독소 단백질 제거가 완료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신경독소 단백질의 정제방법' 이다.이번 특허는 분자량 900kDa(킬로달톤, 분자량)의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을 99.97%의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과, 분자량 150kDa의 순수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을 정제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이 기술은 치료제로서의 확장성이 높은 '순수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을 제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파마리서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 등록된 정제기술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향후 치료제로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대할 수 있는 연구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 100단위 및 200단위 제품을 제조생산, 해외 수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리엔톡스주 100단위에 대한 국내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2024.11.11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