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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야생조류 보호활동 진행…"ESG 강화 일환"

      셀트리온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녹색연합과 공동으로 야생조류 보호 ESG 활동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셀트리온 임직원을 포함한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이 다수 참가해, 인천 영종도 용유역 인근 도로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 일부 구간에 야생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설치했다.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 방음벽, 건축물, 농수로 등 인공 구조물에 충돌해 부상·폐사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투명한 방음벽으로 인한 멸종위기종 야생조류의 죽음을 막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후 충돌저감효과는 90% 이상이라고 알려졌다.셀트리온과 인천녹색연합은 인공 구조물로 인한 야생조류 충돌·추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티커를 설치한 이후에도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셀트리온 임직원들은 매년 지역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 갯벌에 불법으로 설치된 칠게잡이 어구 수거 활동을 진행하는 등 멸종위기 야생 생물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의약품 제조사로 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ESG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2024.11.11 09:09
    • LG유플러스, LG전자·카이스트와 6G 주파수 공동 연구 나서

      LG유플러스는 LG전자, 카이스트(KAIST)가 6세대(6G) 연구·개발(R&D)을 위해 설립한 LG전자-카이스트 6G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6G 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전파의 투과 및 반사 특성을 측정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의 개발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로서, 대표적인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뒀다.이동통신에 필수적인 주파수는 국제적으로 조화로운 사용을 위해 표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WRC-23)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4.4~4.8기가헤르츠(GHz), 7.125~8.4GHz, 14.8~15.35GHz 주파수 대역이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된 바 있다. 또한 2030년 이후의 추가 주파수 할당을 고려하면서 140~160GHz 대역 범위를 포함한 100GHz 이상의 광대역 후보 대상 주파수들이 지정된 바 있다.LG유플러스와 LG전자-KAIST 6G연구센터는 이들 후보 대역 중에서도 7~15GHz와 140~160GHz(Sub-㎔) 대역을 선정해 실험을 진행했다.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건축 자재에 각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쏘아 투과와 반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측정 연구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신호 흡수판, 주파수 별 최적 안테나 활용과 함께 로봇 팔로 구성된 자동화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LG유플러스와 LG전자-카이스트 6G연구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표준 기술 개발과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을 이어나갈 방침이다.조동호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인 7~15GHz와 140~160GHz의 전파투과 및 반사특성 연구결과는 6G 무선전송 및 접속분야의 원천 및

      2024.11.11 09:00
    • 바이로큐어 "먹는 항암바이러스가 주사보다 효과 우수해"

      항암바이러스를 주사제로 투여하는 것보다 먹는 게 항암효과도 높고,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항암바이러스 개발사 바이로큐어는 쥐 실험에서 야생형 레오바이러스(RC402)를 경구 투여시, 다발성인 종양의 경우 억제 효과가 국소 투여보다 월등하게 효과적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종양 억제 효과도 레오바이러스가 직접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항암면역 반응을 증가시켜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지난 달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온라인판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바이로큐어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팀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2021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포스터로 첫 발표 이후,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더한 결과를 이번 논문에 공개했다.기존에 항암바이러스를 종양내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국소 및 전신투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먹는 항암바이러스가 오히려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의 주요 골자다.이전까지 전신투여는 중화항체 때문에 항암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국소투여는 침습적이어서 원발암의 위치에 따라 투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레오바이러스를 이용해 먹는(경구용) 항암바이러스를 개발했다. 그리고 쥐 실험에서 먹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는 다발성 종양까지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종양 억제 효과가 국소 투여보다 월등하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또 종양 억제 효과는 레오바이러스가 직접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항암면역 반응을 증가

      2024.11.11 08:54
    • [美 바이오 현장을 가다 ②] 가던트헬스 CMO "실드로 위·폐·췌장암 등도 검진 가능해질 것"

      가던트헬스의 주력 제품은 ‘동반진단’이다. 혈액검사로 암의 돌연변이를 확인, 개인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아준다. 이를 통해 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의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한 번의 혈액검사로 여러 종류의 암을 1차적으로 검진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 본사에서  크레이그 이글 가던트헬스 최고의학책임자(CMO)를 만나 향후 가던트헬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Q. 창업 10년 만에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됐다.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A. 암세포 자체에 유전적 변이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암 시장은 큰 변화를 맞았다. 다만 역사적으로 병변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조직검사’로 이를 측정해왔다. 이제는 혈액검사로 돌연변이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재검사가 편해졌다. 생검은 불편한 검사라 처음에 암을 검진할 때 한 번 진행하고 다시 확인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혈액검사는 암을 다시 검사할 수 있다. 이처럼 암의 DNA 돌연변이에 접근하고, 더 잦은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든 점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Q. 재검사가 중요한가?A. 일반 질병으로 보면 재검사는 당연한 일이다. 고혈압 환자는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일 혈압을 측정한다. 천식환자도 마찬가지다. 치료에 따라 질병 상태가 어떤지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암은 사이즈 체크 정도만 가능했지만, 액체생검으로 실제 암세포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Q. 최근 대장암 검사 키트 ‘실

      2024.11.11 08:42
    • [이달의 논문 리뷰] 단백질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올해 노벨 화학상은 컴퓨터에 의한 단백질 디자인의 업적으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단백질 구조 예측의 공헌으로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가 공동 수상했다. 사실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역시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올렸고, 단백질 구조에서부터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아미노산을 예측하는 단백질 디자인 기술은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과 역함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구 성과는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서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관련 논문들은 소개해 왔으므로, 이번 호에는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의 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단백질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최초의 실험으로 검증된 단백질 디자인 성공저널 / 사이언스제목 / Design of a novel globular protein fold with atomic-level accuracy단백질 서열로부터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던 1960년대 말의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반대 방향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즉 정해진 단백질 구조를 가진 아미노산 서열을 가진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이러한 연구의 시초는 1979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베른트 구테가 RNA에 결합하는 성질이 있는 단백질을 디자인하려는 시도였다. 1988년 당시 제약사 듀퐁의 연구자였던 윌리엄 디그라도는 루프로 이어진 4개의 알파 나선 단백질의 디자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디자인된 단백질은 실제로 구조가 결정돼 의도된 구조를 형성했다는 증거를 얻지는 못했다. 2003년 데이비드 베이커 연구팀은 베

      2024.11.11 08:36
    •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ADC 페이로드 경쟁 돌입, 넥스트 준비 완료"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ADC 분야에서 2019년부터 6년 연속, 총 13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초 오리온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ADC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하는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이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를 만나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케미컬 전문회사에서 ADC 개발기업으로 과감한 변신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이하 이) ADC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의 성공 이후 업계에서 제일 주목하는 분야가 됐습니다. 하지만 리가켐바이오는 창업 당시 항생제, 항응혈제 등을 연구개발하던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가 ADC 회사로 변모했던 당시 ADC에 대한 주목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ADC의 어떠한 가능성을 보고 회사의 전략을 과감하게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하 김) 최근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들은 아이디어 없이 창업한 곳이 드물어요. 저는 LG화학(옛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23년 동안 일하다 갑작스럽게 나오게 됐어요.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창업한 건 아닙니다. 빈손으로 출발했어요. 기존 직장에서 했던 분야를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있어서 2006년 리가켐바이오(당시 레고켐바이오)를 창업했습니다. LG에서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했어요. 항암제는 개발하는 데만 5~10년이란 시간이 걸리고, 항생제와 항응혈제는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2008~2010

      2024.11.11 08:32
    • [분석+] 병원에서 쓰는 체수분 측정기…인바디가 가정용 제품 선보인 이유는?

      인바디가 '체수분 기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가정용 체수분 측정 의료기기 'BWA ON'을 선보였다. 단순히 장비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주력 상품인 체성분 기기와 같이 '가정용 - 전문가용 - 관리용 소프트웨어'의 관리 체계를 만들고, 림프부종 환자들이 질환 관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체성분 기기 성공 방식, 체수분 기기에도 그대로 적용 인바디의 주력상품은 근육량과 체지방량 등을 알려주는 '체성분 측정기'다. 세계적으로 신체의 체성분을 분석하는 의료기기 표준은 '덱사(DEXA)'다. 현존하는 기기 가운데 가장 정확히 체성분을 측정하지만, 해당 기기는 엑스레이로 측정할 때마다 낮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되기도 하며, 병원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자주 측정할 순 없었다.이를 뛰어넘은게 바로 인바디의 '인바디' 체성분 측정기다. 손잡이와 발판을 통해 사람 몸에 미세 전류를 흘려보낸다. 이때 나타나는 저항값의 변화를 측정해 체성분 비중을 확인한다. 신체에 해롭지 않아 매일 측정이 가능하다. 회사는 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헬스장과 가정용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갖췄다.장비 뿐만 아니라 측정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식단과 운동을 추천해주는 '인바디' 앱, 헬스 트레이너들이 회원 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LB 트레이너' 웹 서비스까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체성분 기기 생태계는 성공적으로 작용했다. 인바디는 2023년 1029억 원을 매출을 기록하며, 연 평균 17% 가량 성장하고 있다.회사는 이런 성공 방

      2024.11.11 08:18
    • 요금인하 압박 커진 통신사…OTT 구독 상품에 사활 건다

      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요금 가격대가 눈에 띄게 낮아졌기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판매 중인 OTT 구독 결합 요금제는 60개다. 1년 전(42개)보다 43% 늘었다. 통신 3사는 올해 OTT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를 신설했다. 구독 상품 종류는 SK텔레콤 25개, KT 19개, LG유플러스 16개 등으로 다양하다.올 들어 OTT 개별 구독료가 오르자 이용자 사이에서 통신과 OTT를 결합한 상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별 구독할 때보다 월 1000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자 통신사도 상품을 더 다양화했다. 최근엔 OTT에 영화관람권을 결합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롯데시네마 1인 예매권을 매달 제공하는 상품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1만5900원에 제공한다. 월 5500원짜리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에 월 1만4900원짜리 유튜브 프리미엄을 보는 데 드는 총금액(2만400원)보다 22% 저렴하다.통신사가 OTT 구독 상품에 매달리는 데엔 통신 요금제 구간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통신 3사는 올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최저 구간을 4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낮췄다. 통신 요금에 OTT 구독을 결합해 관련 매출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정지은 기자

      2024.11.10 17:54
    • 사물인터넷·도시 메타버스, 한국이 국제기술표준 주도

      한국이 사물인터넷(IoT) 국제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열린 제48차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공동기술위원회(JTC)1 총회’에서 김용진 큐버 부사장이 IoT 기기 간 상호연결 표준화 분과위원회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JTC1은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전환(DX) 핵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기구다. JTC1 미래전략기획자문반 의장인 이승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제안한 ‘시티버스’ 기술동향보고서도 채택돼 이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시티버스는 도시 인프라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기술이다.황동진 기자

      2024.11.10 17:53
    • "보톡스 시장 판도, 내성 없앤 제품이 주도"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이 주름 개선부터 체형 교정 시술까지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보톡스 사용이 늘면서 시술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거나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내성을 일으키지 않는 기술이 보툴리눔톡신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35년 역사, 다양한 치료와 미용에 활용보툴리눔톡신은 신경독소의 일종이다.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이 원리를 활용해 1989년 미국에서 안과 질환을 적응증으로 세계 최초로 허가했다. 2002년 미용 목적(미간 사이 주름 개선)으로 승인되면서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급팽창하기 시작했다.보툴리눔톡신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요통, 과민성 방광증, 요실금, 만성 편두통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얼굴 주름 개선은 물론 근육질 종아리, 두꺼운 승모근, 팔뚝 살 등 체형 교정에도 활용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S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지난해 96억달러(약 13조4000억원)에서 2032년 21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보톡스 내성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위원회(ASCEND)는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담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툴리눔톡신의 내성 탐구’를 논의했다. ASCEND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계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기구다.ASCEND는 한국 등 아·태 9개국 보툴리눔톡신 시술자 258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보툴리눔톡신 효과 감소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81%였다. 2018년 69%이던 이 비율이 6

      2024.11.10 17:15
    • 북한 오물풍선 이어 GPS 공격…"전쟁 연습 하나"

      북한이 그간 자행한 5000여 건의 오물 풍선 테러에 이어 GPS(글로벌항법시스템) 교란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들어 접수된 북한의 GPS 교란 공격 건수가 331건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GPS 전파교란은 GPS 위성이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방해 전파를 보내 육해공 교통을 마비시키는 공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8~9일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개풍 및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전파혼신 신호가 중앙전파관리소 전파감시시스템에 지속 탐지되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항공기 279건, 선박 52건 등 총 331건의 GPS 신호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상 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국토교통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를 발행하고 대체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안내 등 조치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선박 대체항법 이용 안내와 함께 해양경찰과 협력해 어선 안전조업 지도에 착수했다.과기정통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관계부처와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PS 전파교란 공격은 북한의 사이버전 수행 등의 일부다. 폴 나카소네 미국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북한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날 밝혔다.그는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북한이 가장 잘 하는

      2024.11.10 16:38
    • [속보] 임현택 의협회장 탄핵안 '가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사진)에 대한 불신임(탄핵)이 10일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가결됐다.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 의협 대강당에서 2024년도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출석한 대의원 224명 중 170명이 임 회장 불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나머지 50표는 반대, 4표는 기권으로 집계됐다.임 회장은 지난 5월 정부의 ‘의료 농단’을 바로잡겠다며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11.10 15:25
    • 국민 메신저 카톡에 오픈AI 기술 녹인다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해외 빅테크와의 경쟁 대신 협력을 택하고 있다. 카카오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오픈AI의 GPT 시리즈를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해외 AI 기술을 적극 도입한 통신 3사처럼 여러 AI 모델을 골라 써서 비용을 절감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이다.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향후 공개할 AI 서비스에 GPT 시리즈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분기 비공개 이용자 테스트를 목표로 하는 AI 에이전트 ‘카나나’가 대상이다. 카나나는 대화 내용을 분석하거나 문서 요약 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나, 이용자 상황을 인지하고 먼저 말을 거는 나나라는 에이전트 2종을 활용한 서비스다. 카카오톡에 이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 맞춤 e커머스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생성 모델부터 미세 조정한 오픈소스 모델, 해외 빅테크 모델 등을 AI 허브 플랫폼에 적용해 누구나 AI 서비스를 개발할 때 적합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카카오톡의 지난 3분기 광고 커머스 사업 매출은 5073억원이었다. 카카오는 카나나 등 GPT를 접목한 AI 서비스를 통해 이 사업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볼거리와 재미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카카오가 GPT 시리즈를 쓰려는 건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악기를 사용하는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AI 모델을 서비스 기능에 맞게 골라 쓰는 전략이다. 범용 AI 모델 대신 크

      2024.11.10 15:15
    • KT, 2,800명 희망퇴직

      현장직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KT에서 최근 2천800명이 희망퇴직하면서 안정적인 통신 관리 등 업무에 일시적인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KT는 일부 인원이 줄어들지만 기존의 업무 수행 방식을 정보기술 고도화로 개선하고 있어 통신망 불안정 등 현장 인력 공백에 따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자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신청한 인원은 2천800명으로 사무직과 현장직 비율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전체 인원의 6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감에 따라 당장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KT는 희망퇴직이 이뤄진 8일 선로 설계·운용, 비즈 서비스(법인 회선) 운영을 맡을 단기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로 내년 신설되는 KT 넷코어 출범까지 남은 기간인 올해 말까지 일하는 단기 계약직으로, 광·동 케이블망 통신관로·통신구 설계 및 정산과 선로 시설 전산화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통신 전송 장비를 운용, 보수하고 가입자 컨설팅을 통한 전송 회선 구성, 고객망 품질 점검 및 기술 컨설팅 등의 역할을 맡는 직군도 뽑는다.이번에 채용된 단기 계약직들은 KT와 계약 종료 뒤 KT 넷코어와 재계약을 통해 자회사 직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KT 넷코어 전신인 KT OSP의 최시환 TF장은 최근 김영섭 대표가 연 사내 방송 대담에서 "신규 채용, 단기 기간제·도급사 확대 등으로 빨리 시간 내 조기 안정화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KT는 대규모 퇴직자 발생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직으로 현업 복귀 의사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단기 계약직 채용이

      2024.11.10 11:41
    • 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결승 개최…신예 커리안바오 우승

      컴투스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의 월드 파이널이 열렸다고 10일 발표했다.이 대회는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펼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다.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예선과 지역대회를 진행했다.이날 열린 8강전에선 커리안바오(KELIANBAO)가 8강 2라운드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트루웨일(TRUEWHALE)에게 3대 1로 완승을 거뒀다. 네프(NEF)가 쿠로미(KUROMI)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어 작년 우승자 레스트(LEST)와 월드파이널에 3회 출전한 베테랑 이스무(ISMOO)가 준결승에 오르며 유럽과 아시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준결승전에서도 커리안바오의 기세가 이어졌다. 네프를 3대 1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트는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SWC 최초로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스트와 첫 출전에 우승까지 도전하는 커리안바오의 대결은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커리안바오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시상자로 나서 상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와 트로피를 수여했다. 송 의장은 “10주년이라는 오랜 기간 서머너즈 워를 사랑해주고 매년 SWC를 성원해주신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서머너즈 워와 SWC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2024.11.10 11:29
    • "도서·산간 학생에게 AI 교육"…KT, 대학생 IT 서포터즈 수료식

      KT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발표했다.KIT는 KT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발족한 대학생 교육 봉사단이다. 1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KIT 1기는 인천 옹진군 백령중·고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 등 도서·산간 지역을 방문해 인공지능(AI) 코딩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KT의 AI 코딩 학습 서비스인 ‘AI 코디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AI, 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후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수료식에서는 KIT의 활동 보고와 성과 발표,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IT 1기의 노력과 성과를 기리는 동시에 2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KIT 1기에 참여한 김기진 학생(한양대, 24세)은 “쉽게 가지 못하는 백령도에서 직접 개발한 AI 교육과정으로 중학생들과 소통한 감회가 새롭다”며 “학창 시절에 동일하게 겪었던 고민에 대해 멘토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은 “KIT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도 쌓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IT의 활동을 확대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2024.11.10 11:11
    • KT, 장기이용 고객 500가족 대상 '사랑의 하츄핑' 상영회

      KT는 지난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유무선 장기이용 고객 500가족을 초청해 ‘사랑의 하츄핑’ 특별 상영회를 마쳤다고 10일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KT 장기이용 고객을 영화, 스포츠, 캠핑, 공연 등에 초대하는 ‘초대드림’ 이벤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 ‘하츄핑’과 ‘샤샤핑’이 상영 전 무대에 올라 고객들과 대화하고 기념 촬영했다. 이외에도 가족 얼굴을 만화 캐릭터로 만드는 인공지능(AI) 포토 키오스크와 하츄핑 페이퍼 색칠놀이,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장기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하고 진정성 있는 문화 혜택을 기획했다”며 “고객이 ‘KT 쓰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는 만족도 높은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KT는 지난 8월부터 장기 이용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고객 감사드림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무선 통신 혜택과 ‘초대드림’ 같은 고객 체감형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에는 ‘KT 소닉붐 농구 경기’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2024.11.10 10:54
    • [SITC 2024]한미약품, 'HM16390' 흑색종·유방암 병용 가능성 확인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PD-1, CTLA4 계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면 높은 암 사멸 효과를 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병용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10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한미약품 연구진은 장기지속형 인터루킨(IL)-2 후보물질 'HM16390' 동물실험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SITC 2024는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HM16390은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면역항암제가 더이상 듣지 않는 콜드튜머 동물모델을 활용해 HM16390 효과 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HM16390는 CD8 T세포 수용체에 작용해 면역계가 암 세포를 잘 공격하도록 돕는다. IL2 반감기를 늘린 유사체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데다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기초연구는 흑색종 유발 동물모델(B16F10)에 대조군과 기존 IL-2 약물(알데스류킨), HM16390를 투여해 종양침윤림프구(TIL) 등의 면역 세포의 비율을 8일 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HM16390는 한번, 알데스류킨은 다섯번 투여해 효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알데스류킨 투여군은 치료 첫날 TIL 내 CD8 세포 비율이 25%에서 치료 8일차 12%까지 떨어졌지만 HM16390 투여 그룹은 같은 기간 세포 비율이 22%에서 41%로 늘었다. 항 PD-1 면역억제제, 항 CTLA4 면역억제제와 HM16390를 함께 투여한 연구에선 단독 투여보다 병용 투여 모델의 암 사멸 효과가 두드러졌다. 삼중음성 유방암 동소이식 동물모델(4T1)을 활용해 기존 면역억제

      2024.11.10 06:16
    • [SITC 2024]리가켐바이오, 동물실험서 항암 신약 가능성 확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항암신약 후보로 가치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물실험에서 암이 사라지는 효과를 확인한 데다 사람과 비슷한 유인원 등 대동물 실험에서 안전성도 확인하면서다.9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리가켐의 ADC 신약 후보물질을 활용한 두 건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포스터 발표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SITC 2024는 오는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리가켐의 ADC 플랫폼에 항체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넥스트큐어는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폐암, 담도암 등에 많은 특정 단백질(B7H4) 표적 항암 후보물질 'LNCB74'의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항체 하나 당 항암제(MMAE)를 4개 붙여 항체약물비율(DAR) 4로 구성된 LNCB74엔 리가켐의 링커 기술인 콘쥬올이 활용됐다. B7H4가 많이 발현된 암 세포에 LNCB74가 달라붙어 약물을 방출하면 해당 약물이 암 세포를 죽인 뒤 B7H4가 발현되지 않은 주변부 암세포까지 들어가 면역세포가 적군으로 인식해 사멸시킨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항체의존성세포독성시험(ADCC) 등을 통해 LNCB74는 특정 항원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B7H4 과발현, 호르몬양성(HR)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 난소암 동물모델(CDX) 시험에서 LNCB74를 3mg/kg, 6mg/kg 투여한 그룹은 7~10일께부터 암 세포가 상당히 줄었다.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세포 등을 이식한 동물모델(PDX)에서도 암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다른 B7H4 표적 MMAE ADC와 비교해도 LNCB74의 HER2양성 유방암, 난소암 사멸효과가 더 컸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다른 DAR4 ADC는 항체의 네 곳에 약물을 각각 붙이는

      2024.11.09 14:46
    • "트럼프·머스크, 춤바람 난 줄"…美 대선판 발칵 뒤집은 영상 [유지희의 ITMI]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에서는 이와 관련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합성사진·영상 등이 많은 화제와 논란을 낳았다. 특히 트럼프와 트럼프에 대선 자금을 '올인'한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등이 직접 엑스(X·옛 트위터)에 이와 관련된 게시물을 직접 올리거나 공유하기도 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 당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알려진 머스크는 백악관을 배경으로 본인이 싱크대를 들고 웃으며 들어가는 모습이 합성된 사진을 X에 게시했다. "Let that sink in(싱크대를 안으로)이라는 문장을 실었는데 여기서 'sink in'은 놀라운 일을 상기 시킬 때 쓰는 관용어구다.해당 사진의 원본은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본사를 방문해 찍은 사진이다. 당시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찍은 사진인 만큼 최근 백악관을 배경으로 올린 합성 사진에 또 다른 숨은 의도가 있는 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함께 지난 8월 15일 트럼프와 머스크는 각자의 X에 AI로 만든 가짜 영상을 공유했다. 나란히 서서 춤을 추는 36초가량의 짧은 영상이다. 이 영상은 트럼프와 머스크 계정에서 각각 조회수 5989만, 1억4358만회를 달성해 도합 2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해당 영상에 "Haters will say this is AI(부정적인 사람들은 이걸 AI라고 하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X' 내부 정책 어기고 AI 허위 게시물 올려머스크는 X 내부 정책에 조작된 콘텐츠 공유 금지에 관한 정책이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고 대선 기간 내내 AI를 활용한 허위 영상과 사진들을 올려왔다. 특히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카밀라 해리스 대선후보를 공격했다.X는 연초

      2024.11.09 13:36
    • 챗GPT 접속 장애, 1시간 만에 복구…오픈AI "원인 조사 중" [종합]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공지능(AI) 모델 챗GPT가 8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뒤 복구됐다.오픈AI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챗GP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힌 뒤 1시간 뒤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미 챗GPT가 복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서비스 장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3분(서부 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1만9403명의 사용자가 챗GPT 서비스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1시간가량 지나고 접속 장애 신고는 4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 오픈AI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6월과 지난해 말에도 접속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11.09 11:06
    • "챗GPT 왜 이래?"...2만명 접속 장애 겪어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에 8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오픈AI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챗GP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3분(서부 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1만9천403명의 사용자가 챗GPT 서비스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장애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챗GPT는 지난 6월과 지난해 말에도 접속 장애를 겪었다.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 2억5천만명에 달한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09 10:20
    • [속보]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조사·복구 중"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공지능(AI) 모델 챗GPT가 8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오픈AI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챗GP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3분(서부 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1만9403명의 사용자가 챗GPT 서비스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서비스 장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챗GPT는 지난 6월과 지난해 말에도 접속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에 달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11.09 10:04
    • '푸른 눈 창업' 가로막는 K색안경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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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9 09:56
    • 듣는 AI가 뜬다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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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9 09:53
    • 중고 거래 플랫폼 '세대 교체' [인포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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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9 09:48
    • 진격의 '소부장 스타트업'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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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9 09:44
    • 트럼프 시대 제약·바이오 전망…M&A는 ‘활발’ 신약승인은 ‘글쎄’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는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코로나19 백신에 부정적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정책의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신약승인이 한층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적극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칸 위원장에 대해 “곧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FTC 위원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상원 과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오바마 행정부에서 보여준 FTC의 과도한 간섭에 대해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FTC 때문에 M&A가 실패로 돌아간 대표적 사례는 미국의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일루미나의 그레일 인수 시도다. FTC는 일루미나가 그레일을 인수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내용의 반독점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그레일을 인수하면 미국 다중암조기검사(MCED) 시장의 혁신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루미나는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인수 시도 2년만에 그레일 재매각을 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FTC 위원장 교체로 인수합병 규제 완화가 예상돼 미국 바이오 업체간 빅딜 인수합병 소식 또는 바이오텍의 활발한 인수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빅파마는 그 동안 M&A에 대해 관망세를 보였던 만큼 내년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기술 거래와 인수합병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제약·바이오

      2024.11.09 08:51
    • 씨젠, 3분기 매출 1,088억원…영업이익 흑자 전환

      씨젠이 8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매출액은 1,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 원, 당기순이익은 1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씨젠 측은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모두 상승했으며, 실적 호전에 대해 비코로나 제품 매출의 성장세를 원인으로 꼽았다.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매출은 90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진단시약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총 시약매출의 85%인 769억 원을 차지했다. 추출시약 매출은 96억 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코로나 제품 매출은 39억 원을 기록했다. 시약 매출 외 진단장비 등 상품 매출은 184억 원이다.씨젠의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13분기 연속 성장세다. 호흡기 세균(PB) 제품과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7%, 52% 증가했다. 소화기(GI) 종합검사 제품과 성매개감염병(STI) 제품 매출 역시 신규고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29%, 14% 늘었다.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유럽이 59%로 가장 높고 아시아 18%, 미주 13%, 한국 10% 순으로 나타났다.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은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씨젠의 신드로믹(Syndromic) 검사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 활동을 강화할 것이며 기술공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2024.11.08 18:35
    • 의정갈등 장기전에 바이오텍 때 아닌 '인재 범람'

      "올해 지원자 중 의사 면허 소지자는 지난해보다 3배 많았어요. 이 중엔 전공의가 절반 이상이었고,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 역시 전공의였습니다."신약을 개발하는 한 국내 바이오텍 회사 임원의 말이다. 이 곳은 최근 임상연구원을 채용했다. 채용 공고에 기입한 우대사항은 '항암제 임상 경험자'였다. 자격 요건은 생물학 관련자지만, 의사나 약사 면허 소지자인 경우도 가능했다. 평소에는 임상연구원 채용시 의사 지원자가 많지 않은데, 올해 유독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국내 바이오 회사 관계자는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는 전공의 중 일부가 회사로 눈을 돌리고 있고, 항상 인재에 목마른 바이오 회사들은 쌍수 들고 반기는 격이다"고 말했다.의정갈등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대학병원에서 빠진 전공의들은 해외 면허를 준비하거나 동네 병·의원으로 취업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제약·바이오 업계로도 눈을 돌린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바이오텍들은 '때 아닌 고급 인력'에 반사 이익을 얻는 셈이다. 실제 임상 경험이 있는 의사들이 지원하니,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뜻하지 않게 '의사과학자' 커리어패스가 두꺼워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의사과학자는 의사 면허를 가진 과학자다. 의사로서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한다. 특히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회사에서는 필요한 인재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배출되는 의사과학자의 수가 1,700명 수준으로 적지 않지만 한국은 연간 30명 수준으로 매우 적다.제약·바이오회사에 의사과학자가 있으면 임상 분야 전문가가 합류하는 만큼 신약 개발 등의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상위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기술책임

      2024.11.0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