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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유럽 출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출시를 위해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사전에 약가 등재와 처방 시스템 등록 절차를 마치는 등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제품 출시를 빠르게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출시 전 독일 최대 규모의 소화기 학회인 '독일 소화기 학회'에 참가해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스테키마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네덜란드 법인은 현지 주요 의약품 구매 조합인 IZAAZ 입찰을 따냈다. IZAAZ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병원 그룹으로 의료 현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지닌 주요 공급 채널로 꼽힌다. 해당 입찰은 네덜란드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약 2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달부터 약 2년간 스테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스테키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스테키마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 모두 출시됐다. SC제형의 경우 45mg 및 90mg, IV제형은 130mg 용량으로 총 3종이 출시됐으며, 용량별로 크론병(CD), 건선(PS) 등 타겟 환자군이 다른 점을 마케팅에 활용에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북유럽 주요국인 핀란드, 아일랜드에도 이번달 스테키마를 출시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일랜드 법인은 오는 21일(현지 시간)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아일랜드 소
2024.11.04 10:37 -
메가존클라우드, 삼성물산·AWS와 스마트 빌딩 관리 플랫폼 사업 협력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삼성물산 건설부문 및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와 스마트 빌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위해 힘을 모은다.3사 주요 관계자는 최근 서울 문정동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스마트 빌딩을 위한 플랫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삼성물산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 빌딩 관리 플랫폼 ‘바인드(Bynd)’의 구축, 운영,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달 초 공개된 ‘바인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각종 전자기기 등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 및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빌딩 플랫폼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버즈칼리파부터 국내 1호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1784까지 가장 진보된 형태의 빌딩 건설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차세대 빌딩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바인드 플랫폼을 출시했다.바인드를 활용하면 빌딩에서 필요한 냉난방 및 조명 제어, 주차·출입 관리, 매장 주문, 임대·계약 관리, 에너지 최적화, 로봇 호출 등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앱·웹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바인드의 통합 운영 사업자로 참여해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업그레이드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바인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월 부터 진행한 바인드 개발 초기 프로젝트부터 참여해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를 담당해 왔다.조혜정 삼성물
2024.11.04 10:29 -
올릭스 "MASH·비만 치료제, 지방간감소·항비만 효력 긍정 전망"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억 올릭스(226950)가 호주에서 1상 임상시험 중인 OLX702A의 중간 데이터를 4일 발표했다.회사는 “OLX702A의 호주 1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올릭스는 호주에서 OLX702A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MTD) 확인을 목적으로 한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통상 1상 임상에서는 건강한 자원자(HV, healthy volunteers)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난 5월 NAFLD(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피험자 대상자에 추가하도록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했다.올릭스는 이에 대해 MASH 적응증과 관련된 NAFLD 환자의 인체 내에서도 OLX702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약물의 예비효력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올릭스에 따르면, 현재 SAD(단일용량상승투여)와 MAD(다중용량상승투여) 코호트를 통틀어 지금까지 60여 명의 피험자들에 대한 투여가 완료됐고, 투여 후 84일의 추적관찰 후 EoS(End of Study) 검측까지 완료된 중간 데이터를 확인하였다.무작위배정과 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된 본 임상시험에서 BMI가 27 이상인 건강한 자원자 투여 그룹 내 어떠한 식이나 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장지방의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복부둘레가 평균 약 1인치 (2.5 cm)가량 감소하는 데이터들이 확인됐다 (p=0.057, n=12).최대 감량치를 보인 한 피험자는 투여 약 3개월 후 BMI는 -6.62%, 복부둘레는 -15.3%가 감소됐다.현재 분석은 위약군을 포함한 평균 수치로서 향후 실제 약물 투여군만 분석할 경우 더 높은 감소폭이 예상된다.올릭스 이동기 대표는 "이는 영
2024.11.04 10:27 -
메타 스레드, MAU 2억7500만명 돌파…X와 격차 확 좁혀
메타 SNS ‘스레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억7500만명을 넘겼다. 출시 1년 4개월 만이다. 최근 이용자와 광고주의 이탈이 심화된 X(옛 트위터)의 위상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난 3분기 스레드의 MAU가 2억75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분기(1억7500만명에서)와 비교해 불과 3개월 새 1억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75% 늘어났다. 저커버그 CEO는 “매일 신규 등록자가 100만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 앱이 차세대 주요 SNS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레드의 MAU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X와의 격차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X의 MAU는 3억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해 약 24% 줄어든 수치다. X는 머스크 CEO의 인수 후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 등으로 광고주와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7월 X에서 이탈한 사용자를 타깃으로 스레드를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스레드가 실질적인 ‘X의 대항마’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로서는 스레드가 2025년 의미 있는 전체 매출의 원동력이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커뮤니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2024.11.04 09:47 -
알테오젠 헬스케어, 파마리서치와 ’테르가제’ 공동 프로모션 계약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파마리서치와 국내 최초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인 ’테르가제’의 국내 판매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의 자회사이다. 알테오젠 자체 제품의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통합 법인이다.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테르가제는 현재 양산과정을 거쳐 시판준비를 마쳤다.이번 계약에서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종합병원 위주로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파마리서치는 준종합병원 및 그 외 거래처, 유통 등을 담당한다. 파마리서치는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단시간에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로 발전한 회사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테르가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현재 시판 중인 기존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은 모두 소나 양의 정소에서 추출되어 정제한 동물유래 제품이다. 동물유래 제품은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르가제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든 의약품으로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항약물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에도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1조 3500억 원)수준에서 연간 19%가량 성장해 2036년 120억 달러(16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재상 알테오젠 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파마리서치와의 계약을 통해 테르가제의 우수성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rdquo
2024.11.04 09:36 -
[글로벌 핫뉴스] 제조공장 확대로 번진 노보·릴리의 비만약 선두 경쟁
투약 주기를 늘리고, 더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려는 비만약 개발 경쟁은 제조로까지 번졌다. 글로벌 선두주자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선두를 지키기 위해 펩타이드 제조공장을 확보하는 데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15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상륙했지만 출시와 동시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비만약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약물로 일라이릴리는 104억 달러, 노보노디스크는 6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경쟁 약물이 출시되기까지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양사는 경쟁적으로 제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공장 늘리는 노보·릴리현장서는 독과점 우려 목소리도 나와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업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10~15곳 전담 공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제조시설 투자에 65억 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고 8곳 이상의 글로벌 확장을 진행 중이다.특히 올해 2월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 노보홀딩스는 세계 2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캐털란트를 약 22조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프랑스 샤르트르에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약 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일라이릴리는 지금까지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5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4월 주사제 제조기업 넥서스파마슈티컬로부터 26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달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에 약 3조37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것을 포함해 새롭게 짓고 있는 공
2024.11.04 09:35 -
[글로벌 바이오 현장을 가다] 한·일 바이오 협력이 강조되는 지금, ‘바이오 재팬(BIO JAPAN)’에 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바이오 박람회 중 하나인 ‘바이오 재팬(BIO JAPAN)’이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됐다. 일본은 기초과학이 발달했지만 그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는 활발하지 않아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업이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다.1986년 시작된 바이오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올해는 1480여 개 기업,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일본 요코하마를 찾았다. 한국 기업도 136곳 참여했으며 바이오 재팬 2024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미팅 건수만 2만2000건에 달했다.일본은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우선 시장 규모 자체가 크다. 미국, 유럽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갖고 있다. 일본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내수로만 60조 엔(약 548조2000억 원)에 달한다. 2030년에는 100조엔으로 불어날 전망이다.여기에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가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제약의 경우 매출 기준 세계 15위권이다. 이 외 다이이찌산쿄, 오노제약 등 지리적·문화적 거리가 가까운 이웃나라에 빅파마가 여럿 있다는 것은 한국 바이오 기업에겐 기회로 작용한다.게다가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족한 편이다. 일본은 돌다리를 열심히 두드리지만 결국 건너지는 않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신중하고 꼼꼼한 문화를 갖고 있다. 일본 벤처투자업계가 기업가치를 ‘짜게’ 주는 것도 한몫한다.반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이다. 외국 경험이 풍부한 인재도 많다. 일본 제약사들이 최근 한
2024.11.04 09:30 -
[Bio News Up-To-Date] 국내에서 일어난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
지난 10월 한달 동안 한국경제신문, 한경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 등에 게재된 주요 제약·바이오 뉴스를 한데 모았습니다. 삼바, 1.7조 수주 잭팟…올 누적 5조 ‘눈앞’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제약사와 역대 최대인 12억4256만 달러(약 1조7028억 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톱20 대형 제약사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한 삼성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연간 수주도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22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제약사와 1조7028억 원 규모의 초대형 CMO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일본 제약사의 항체의약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203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3조5009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 3월 첫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아홉 건의 수주를 따냈으며 연간 수주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인 4조3618억 원을 기록해 연내 5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삼성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것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규모는 지난해 75조 원에서 2030년 128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삼성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화이자, 일라이릴리, 로슈, 노바티스 등 미국과 유럽의 17곳을 고객사로 뒀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2024.11.04 09:24 -
"가장 얇고 가벼워"…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 2차 판매 시작
삼성전자는 4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의 2차 판매가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공지는 오전 9시 삼성닷컴의 배너를 통해 안내됐다. 이동통신3사 공식 온라인 몰에서도 오전 10시부터 판매가 동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10월 25일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1차 판매에서 10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당시 재고부족으로 이통3사 온라인 몰에서는 판매가 진행되지 않았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두께와 무게가 각각 10.6㎜, 236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1.5㎜ 얇고 3g가볍다. 또한 2억화소 카메라와 16GB 메모리를 채용해 소비자들로 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1차 판매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기존 배송 일정 보다 빠른, 금주 중에 제품을 받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진행됐던 1차 판매 당시, 제품이 11월 8일부터 순차 배송될 것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11.04 09:22 -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12개 | 올 10월까지 주식시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 기업 수2024년 총 2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지난 10월까지 12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식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 3월 오상헬스케어를 시작으로 10월 17일 기준 총 12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스팩 상장 제외)했다. 이는 2023년 한 해 동안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수와 같은 수치다.제약·바이오 기업은 2019년과 2020년에 연간 30곳 가까운 기업이 상장하며 공모 시장을 주도했지만, 2021년 19곳, 2022년 13곳 등으로 줄었다. 시장에선 올해 제약·바이오주 신규 상장기업 수가 약 20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8.1%, 25.5% | 3분기 의료기기 美·日 수출 증가세비수기에도 활황!의료기기 기업들이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2024년 3분기 국가별 수출 실적은 미국 4700만 달러, 일본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1%, 25.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 비해선 각각 36.7% 7.5% 성장해 주요 수출국에서 분기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들어 수출이 본격화된 동남아 시장에서도 태국 1200만 달러, 대만 1000만 달러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 28.8% 증가했다. 25.7% | KRX헬스케어지수 상승률개선된 평가, 커지는 기대감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기조와 맞물려 바이오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KRX헬스케어지수는 4087.44로, 지난 7월 1일 시가 대비 25.7%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개선됐단 뜻이다.김예나 기자**이 기사는 바이오 전
2024.11.04 09:14 -
LG유플러스, STUDIO X+U 서바이벌 관찰 예능 '금수저 전쟁' 첫 선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금수저 전쟁’을 공개하고 예능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금수저 전쟁은 흔히 '금수저'로 불리는 한국의 젊은 자산가 출연진들이 집안이나 배경 없이 오로지 개인의 능력으로 승부하며 무일푼에서 돈을 불려나가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다. 이들은 자신의 배경을 잠시 내려놓고 평범한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와 난관을 해결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개인의 역량을 증명한다.출연진으로는 대기업 창업주 외손자 이승환, 연매출 3400억 건설사 장남이자 호텔 대표 김헌성,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후계자 박무현, 1000억 규모 풍력에너지 기업 대표 임재겸, '더 지니어스' 준우승자 김경훈, 남미 보석 사업 후계자 이윤선, 7개 벤처 정보기술(IT)기업 창업가의 자녀 이지나, 부산 1위 택시회사의 3세 이준석 등이 합류했다.금수저 전쟁은 회당 30분 내외 미드폼 형식,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0시에 한 회씩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며, 1화는 4일 0시 공개됐다.앞서 STUDIO X+U는 미드폼 형식의 예능 콘텐츠 △내편하자 △보스 라이즈 △리얼전투48 △별의별걸 △서치미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STUDIO X+U는 시청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예능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라인업을 갖춰나갈 계획이다.신정수 LG유플러스 STUDIO X+U 제작센터장은 "MZ세대가 선호하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2024.11.04 09:00 -
항암 신약개발 나선 쎌바이오텍 "환자 투여해 유효성 입증할 것"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기업으로 알려진 쎌바이오텍이 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선다. 올해 말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대장암 신약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투여에 들어갈 계획이다.쎌바이오텍은 올해 안에 중증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의료기관 한 곳에서 PP-P8 임상 1상 시험 첫 투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내약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게 목표다.PP-P8은 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먹는 유전자 치료제다. 업체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혁신 신약으로 유효성 입증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개발에 성공하면 기존 약물과는 기전이 다른 혁신 신약(First-in-Class) 반열에 오를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PP-P8은 쎌바이오텍의 특허 균주인 'CBT-LR5' 유래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복제 생산하는 'CBT-SL4'를 유전자 재조합해 만든 약물이다. 유전자 조작 기술을 접목해 대장암 세포를 죽이는 항암 단백질 P8을 자연 상태보다 100배 넘게 많이 생산할 수 있다.세계 대장암 발병률은 암종 중 3위다. 사망률 2위로 여전히 정복되지 않은 암이다.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지난해 185억 달러였던 대장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2033년에는 580억 달러로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대장암 치료제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화학항암제는 부작용이 심각한 데다 환자 고통도 크다. 최근엔 주사형 항암제를 먹는 약으로 바꾼 제형 변경 시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한계다. 쎌바이오텍은 PP-P8으로 이런 주사형 화학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쎌바이오
2024.11.04 08:53 -
"쓰친들, 안녕!"...엑스 이용자 수 바짝 추격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이 출시한 스레드(Threads)의 이용자 수가 X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기준 스레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억7천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1년 전에 비해 175% 급증했고, 지난 2분기 1억7천5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1억명이 늘었다.저커버그는 "현재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신규 등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앱이 차세대 주요 소셜 앱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로서는 스레드가 2025년 의미 있는 매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성장 궤도에 만족하고 있고, 커뮤니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 정보 회사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3억1천만명에 달한다. 머스크가 트위터(엑스의 전신)를 인수한 2022년 10월보다 24% 줄어든 수준이다.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는 지난해 7월 엑스를 출시해 5일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머스크의 엑스에서 대규모 해고, 반유대주의 발언 등 논란이 일며 떨어져 나간 이용자와 광고주들이 스레드에 주목한 효과도 있다. 스레드 출시로 저커버그와 머스크가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를 붙자며 입씨름을 벌여 세계 최고 부호간 격투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04 06:13 -
[분석+]비만약 '위고비', MASH 3상 성공…시장성 입증은 숙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을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적응증 확대 연구가 순항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한 MASH 임상 3상 시험에 성공하면서다. 다만 개발 경쟁이 치열한 MASH 치료제로 시장성을 입증하는 것은 숙제로 남았다. 노보 '위고비', MASH 임상 3상 성공4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1일(현지시간) MASH 환자에게 위고비를 투여하는 에센스 임상 3상 시험에서 목표로 했던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안에 의료 관련 학술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한 뒤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 허가 신청하는 게 목표다.에센스 임상시험은 MASH와 간 섬유증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 1200명에게 위고비 2.4㎎을 주 1회 투여한 뒤 240주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에센스 임상시험 중 72주까지 연구에 참여한 800명 결과를 1차 분석한 것이다.노보노디스크 측은 72주간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의 37%가 지방간이 악화하지 않고 간 섬유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위약을 투여한 환자는 이 비율이 22.5%였다.위고비 투여 환자의 62.9%에게서 지방간염이 나아진다는 것도 확인했다. 위약군은 이 비율이 34.1%였다. 안전성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간에 지방층이 쌓인 MASH는 초기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MASH 환자는 간경화, 간암 등으로 증상이 악화할 위험이 높다. 세계 MASH 환자는 2억5000만명이 넘는다. 2030년께 환자 수가 2배로 급증할 것이란 평가다.노보노디스크 측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의 3분의 1 정도가 MASH를 앓고 있다"며 "건강에 심각한
2024.11.04 06:10 -
역시 '페이커' 이상혁…中꺾고 롤드컵 통산 5승
한국 e스포츠 팀 T1이 ‘롤드컵’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사상 최초 기록이다.T1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게이밍(BLG)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대회는 e스포츠계에서 전통 스포츠의 월드컵에 비견되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이번 결승전의 동시 시청자 수는 약 694만 명으로 지난해 시청자 수(640만 명)를 넘어섰다. 올해 총상금 규모는 222만5000달러(약 30억원)에 달한다.T1은 SK텔레콤이 설립한 e스포츠 구단으로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2021년 인적 분할 이후에는 SK스퀘어가 55.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미국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하고 있다. 2012년 구성된 LoL 팀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e스포츠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 2015, 2016, 2023년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다섯 번째 롤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종목에 참가해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최태원 SK 회장은 선수단에 보낸 축전에서 “T1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줬다”며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2024.11.03 18:12 -
"AI폰이 효자"…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중국 브랜드에 밀렸지만 갤럭시S 시리즈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기준 22.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22.6%)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매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애플은 매출 점유율 2위(21.6%)였다. 애플의 인도 내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중국 브랜드가 이었다. 비보(15.5%), 오포(10.8%), 샤오미(8.7%)가 3~5위에 올랐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5.8%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3분기(17.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보다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는 비보(1위·19.4%)와 샤오미(2위·16.7%)였다.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갤럭시S 시리즈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갤럭시S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또 인도 소비자가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에 ‘서클투서치’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서클투서치는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바로 검색해 주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프리미엄급인 갤럭시S 시리즈에만 적용됐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
2024.11.03 18:05 -
빅테크 '가상화 기술' 배짱 영업…클라우드 업계는 국산화로 맞불
미국 VM웨어가 장악한 국내 가상화 솔루션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 회사가 독점적인 지위를 내세워 가격을 최소 4배 이상 올렸기 때문이다. 가상화는 컴퓨팅 인프라를 여러 개인 것처럼 인식, 분리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이 많이 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국내 시장 규모만 3조원에 이른다. 혼란에 빠진 韓 가상화 시장3일 업계에 따르면 VM웨어는 가상화 시장의 압도적인 1위 기업으로 국내에서도 대다수 기업이 사용 중이다.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지난해 VM웨어를 인수한 이후 수익모델(BM)을 구독형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후 라이선스형 제품 판매를 중지하며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용 환경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올 들어 4~7배 사용료가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로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이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과 4월 VM웨어와의 재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VM웨어의 요구를 맞춰줄 경우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시장에선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있다. 가상화 시장의 ‘절대 강자’인 VM웨어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VM웨어는 사실상 가상화 기술의 표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체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시장의 또 다른 강자인 미국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도 국내 기업과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고 있다. 국내 가상화 소프트
2024.11.03 18:05 -
OLED 패치 붙이면 모발 쑥쑥…웨어러블 전자약 개발 첫사례
피부에 붙여 탈모를 치료하는 웨어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치가 개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3일 가천대 전용민·권상직·조의식 교수 연구팀이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 이노큐디, 충북대 권정현 교수 연구팀 등과 의료용 웨어러블 양자점(QD·Quantum Dot) OLED 패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QD-OLED는 크기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작은 반도체 입자다. 기존 LED(발광다이오드)보다 더 다양한 색의 빛을 낼 수 있다.연구팀은 OLED를 한 픽셀에 병렬로 쌓아 올려 저전압에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청색광 OLED를 개발했다. 여기에 산소와 수분이 유기물에 침투하지 못하게 밀봉하는 봉지막 공정을 적용했다. 연구팀이 QD-OLED 패치를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毛乳頭) 세포에 쪼인 결과 세포가 23% 이상 증식했다. 전 교수는 “QD-OLED를 웨어러블 전자약으로 개발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강경주 기자
2024.11.03 18:03 -
MS·메타 등 4社 'AI 쩐의 전쟁' 내년에도 계속
미국 주요 빅테크 4곳의 올해 설비 투자액이 28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앞다퉈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아마존, 알파벳의 올해 설비투자 합계가 전년 대비 42% 늘어난 2090억달러(약 28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80%가량은 데이터센터 부문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빅테크의 ‘AI 쩐의 전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750억달러(약 10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AI는 일생일대에 한 번 있는 종류의 기회”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AI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일축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빅테크 ‘빅4’는 수익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3분기에 되레 투자를 늘렸다. 이 시기 설비 투자 합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00억달러(약 82조8000억원)에 달했다.반면 국내 AI 기업들의 시설투자 비용은 감소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네이버의 설비 투자액은 194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477억원)보다 43.95% 감소했다. 카카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년 동기(3343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3104억원을 올 상반기에 지출했다.황동진 기자
2024.11.03 18:03 -
시지바이오, 대만 진출…'칼슘 필러' 중화권 공략 속도
시지바이오는 중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HTDK상하이와 칼슘 필러 페이스템의 대만 판매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홍콩에 이어 대만에까지 진출하면서 중화권 수출계약 규모만 1000억원을 넘었다.칼슘필러는 이마 코 팔자주름 등에 주입하면 콜라겐 형성을 돕는 스킨부스터다. 페이스템은 기존 필러보다 점성과 탄성이 2~3배가량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지바이오는 페이스템을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남정민 기자
2024.11.03 18:02 -
삼성바이오에피스, 美·유럽서 분기 매출 5000억 돌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기 해외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3일 미국 바이오젠과 오가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6개 품목 3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3억6240만달러(약 5000억원)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8개 품목의 시판을 허가받았다.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오가논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레미케이드·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항암제 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망막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 6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이들 제품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3억3630만달러)에 비해 8%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판매하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와 산도즈가 판매하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은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이날 집계한 해외 판매 금액 중 일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실적에 포함된다. 현지 판매를 맡은 파트너사와 일정 비율로 나눈 수익을 실적에 반영하고 있어서다.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을 3303억원으로 집계한 이유다. 업계에선 올해 4분기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매출 전망치는 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이지현 기자
2024.11.03 18:02 -
아직 끝나지 않은 中 천인계획…기업·대학·연구소 인재 '싹쓸이'
자동차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신의 금속’으로 불리는 고장력 강판을 10년 넘게 연구한 40대 연구원 A씨. 그는 최근 경기 판교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중국 바이어 B씨에게 중국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A씨는 이직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B씨는 언제든 연락하라며 회사 소개서를 건넸다. A씨는 “꿈도 못 꿔본 연봉에 자녀들 국제학교 학비, 양가 부모님 건강검진(1인 500만원대), 가사도우미까지 제공하겠다는 제안이 귓가에 맴돈다”며 “흔들릴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S급 인재 빼가는 중국3일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의 우수 인재를 빼가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연봉은 세 배가 기본인 데다 50평(165㎡)대 아파트, 통역 지원, 연 여섯 차례 한국에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편, 세금 대납 등 갖가지 혜택을 제시한다.과거엔 대기업에 접근해 기술 유출을 대가로 거금을 건넸지만 최근엔 대기업 계열사나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공략 대상이 다양해졌다. 중국 헤드헌터들은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모인 판교, 테헤란로,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놓고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해외 유명 학회에 참가한 특정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현지에 방문하는 ‘핀셋 헌팅’도 벌어진다.유럽이나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우회 제안’을 하는 것도 새롭게 나타난 양상이다. 서울대에 재직 중인 한 교수는 “중국이 투자한 유럽 관계사로 이직한 다음 3년 뒤 중국 본사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미국에 중국 자본으로 스타트업을 차리고 그리로 유도하기도 한다”고 했다.날로
2024.11.03 17:56 -
미국, 공동연구 300건 중단…유럽도 中 기술협력 재검토
중국계 미국인인 제인 우 노스웨스턴의대 교수가 지난 8월 시카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중국계 물리학자인 장서우청 스탠퍼드대 교수가 갑자기 사망한 것이다. 두 교수가 ‘천인계획’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미·중 갈등의 희생양이 됐다는 음모론이 퍼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의 ‘과학 굴기’를 견제하려는 미 행정부가 중국 과학자를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일삼은 결과”라고 지적했다.천인계획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무자비할 정도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자의 비자 심사를 강화한 것은 기본이다. 국립보건원(NIH)과 국립과학재단(NSF)은 천인계획 참여 연구자에게 자금 지원을 끊었다. 국방부는 3000건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샅샅이 뒤져 중국 연관성이 발견된 공동 연구 300여 건을 중단했다.연방 정부와 의회도 중국을 견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중국계를 겨냥한 방첩 프로그램인 ‘차이나 이니셔티브’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찬성이 237표, 반대가 180표였다. 공화당이 고안한 프로그램임에도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차이나 이니셔티브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우수 인재와 지식재산권(IP)을 탈취하려는 중국 시도를 저지하려는 목적의 수사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바 있다. 인종적 편견과 공포를 조성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2월 이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공화당의 랜스 구든(텍사스) 하원의원은 “중국은 미국의 IP와 인재에
2024.11.03 17:55 -
KT·KAI, 6G 저궤도 위성 사업 뭉쳤다
KT는 3일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세대(6G) 이동통신 및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을 위한 국내외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KT 측은 “6G가 상용화되면 통신의 영역이 지구 밖으로 확장된다”며 “국내 기업이 협업해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산업에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3사의 역할도 확정했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T의 인공위성 부문 자회사인 KT SAT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등을 담당한다.정지은 기자
2024.11.03 14:52 -
그린수소 생산비용 확 낮췄다…비싼 촉매 사용 20분의1로 뚝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화(heating)로 탄소중립 기술 수요가 높아지면서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 기술 몸값이 치솟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물 분해 전기 생산) 장비의 대형화 움직임도 빨라졌다.그러나 고효율 수전해 장비의 핵심 요소인 고가의 이리듐(Ir) 촉매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전해 장비 촉매는 수소를 양성자(수소 이온)와 전자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리듐 촉매는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가졌지만 아프리카 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나온다. 백금(Pt) 촉매보다도 다섯 배 비싸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수전해 장비 내 이리듐 촉매의 양을 기존의 2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수소 생산 단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KIST 수소연료전지 연구단은 이리듐에 고내구성 탄소 지지체와 셀레늄을 접목해 촉매를 적게 쓰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렇게 만든 촉매를 기존의 20분의 1 수준인 1㎠ 면적당 0.05㎎을 써 상용 수전해 장비에 적용한 결과 1.9볼트(V) 전압에서 3.18A(암페어)의 전류 밀도를 나타냈다. 상용 촉매 2.45 A/㎠보다 우수한 성능이다.K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연연구소 칸막이를 허물고 임무 중심 대형 연구개발(R&D)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올해 새로 출범시킨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다섯 곳 중 고효율 청정수소 저장 및 활용 전략 연구단, 초거대 계산반도체 전략 연구단 두 곳을 이끌고 있다. KIST 관계자는 “이리듐 사용량을 줄이면서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이는 촉매를 개발했다”며 “설비 대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를 해결
2024.11.03 12:00 -
LG유플, 보안 전문가 발굴…'국내 최대' 3000만원 걸고 해커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킹대회 ‘LG U+ 시큐리티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보안 전문가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다.대회는 해킹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대학생 누구나 4인 1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프로그램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거나, 암호를 해독하는 등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오는 16일 온라인 예선에서 총 12팀을 선발해 다음 달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본선을 진행한다.총상금은 3000만원이다. 국내 고등학생·대학생 해커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의 상금을 내걸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최종 우승팀(대상)의 상금은 1000만원이다. 최우수상 2개 팀은 각 500만원, 우수상 3개 팀은 각 300만원, 특별상 1개 팀은 100만원을 받는다.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생 대상 해커톤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은 “정보보호 및 보안 활동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내 보안 인재를 지속 양성하면서 자체적인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11.03 10:01 -
손흥민-페이커 만날까…'롤드컵 우승' T1 선수들 토트넘 직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디펜딩 챔피언' T1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우승한 T1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경기를 직관할 예정이다.'케리아' 류민석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에서 "런던에 오면 축구장에 가고 싶었다"면서 "토트넘에서 초대를 해주셨기에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T1 선수들이 관전할 경기는 3일 열리는 아스톤빌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T1 선수들과 손흥민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평소 "페이커를 좋아한다"고 밝혀온 손흥민은 롤드컵 우승에 T1 선수들 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럽다"고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페이커' 이상혁은 손흥민과 동반 CF 모델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팀 T1은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2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결승전 MVP로도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롤드컵 사상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2011년 첫 대회 이래 한 팀이 동일한 주전 멤버(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롤드컵을 2회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oL 한국 리그 LCK를 대표하는 게임단인 T1은 'SK텔레콤 T1' 시절이던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2016년에 사상 첫 2연속 국제 무대 제패라는 기록을 세웠고 팀명을 T1으로 바꾼 후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3 롤드컵에서 정상에 섰다.페이커 이상혁은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 크지 않았나 싶다"며 "결정적
2024.11.03 09:58 -
배우 송선미도 당했다…SNS 올라온 글 보니 '충격'
"인스타가 잠시 해킹이 됐어요. 혹시나 제게서 링크가 있는 DM(다이렉트메시지)이 왔다면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로 들어가지 마세요. 새벽에 정신이 없네요. 아무쪼록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배우 송선미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이용해 발송된 DM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명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해킹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최 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엔 한때 "외로워요, 오랫동안 연락하면서 만날 분 구해요", "친하게 소통하면서 지내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최 위원장은 이 사실을 발견한 즉시 해당 글을 지웠다.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등의 범죄도 끊이지 않는다. 배우 정호연도 지난 7월 자신의 초상이 불법 광고에 무단 도용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배우의 초상을 무단 도용한 불법 광고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은 유명인 이미지를 도용한 사기성 광고 차단을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달부터 자사 SNS 플랫폼에 전 세계 유명인 5만명을 대상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
2024.11.02 20:58 -
"집에만 가면 이것부터 해요"…80대 노인의 '반전' [이슈+]
"지금 쓰는 모델이 네 번째 스마트폰이야. 노인들도 한번 익히면 요긴하게 잘 쓴다니까. 이제는 스마트폰 없으면 지방으로 놀러 가거나 누구한테 돈도 못 부쳐."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경로당에서 만난 80대 윤모 씨는 "건강 관리에 필수"라며 자신이 차고 있는 스마트 워치를 내보였다. 그는 워치를 이용해 혈압과 걸음 수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한다. 윤씨는 "나이 들었다고 편하게 살지 말란 법 있나"라며 "집에만 가면 스마트폰이랑 워치부터 충전한다"고 웃음을 보였다.노후에도 적극적인 사회 활동과 소비생활을 즐기는 노인들을 뜻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디지털 장벽마저 허물고 있다. 이들은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면서 "배워야 젊어진다"고 입을 모은다.경로당 노인들도 '스마트 워치'로 건강 관리'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도 능숙하게 주문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0년 56.4%에서 지난해 76.6%로 증가했다. 컴퓨터 보급률도 같은 기간 12.9%에서 20.6%로 늘어났다.전자기기 보급 확대에도 여전히 많은 노인들이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점차 많은 이들이 각종 디지털 기기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노후에도 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30여년째 동네 사람들과 봉사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윤씨 역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한 대표적인 액티브 시니어다. 일상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지도, 은행 앱 등도 모
2024.11.02 19:59 -
"은행 믿고 있다가 16억 털렸다"…60대 '멘붕'온 사연 [유지희의 ITMI]
"전화 한 통과 문자 몇 통으로 우리 집은 16억원을 날리게 생겼습니다. 밤에 잠도 안 오고 얼마나 자책했는지 모릅니다."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65)는 이 같이 말했다. 피해 금액이 16억원에 육박해 A씨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건의 충격으로 칩거 생활까지 했다는 A씨의 아들 B씨(39)씨는 "통신사와 은행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A씨 피해금 16억원…1인 기준 역대 3번째 규모A씨 가족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뜯긴 16억원은 1인 기준 피해 사례 역대 3번째로 큰 금액으로 추정된다. 현재 알려진 보이스피싱 피해 최고액은 지난해 중국 항저우의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사를 사칭해 의사 E씨에게 갈취한 41억원이다.A씨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돈은 이전에 살던 아파트 전세금. 서울 반포의 아파트에 살던 A씨는 막내딸이 근무지를 옮기면서 이사를 했고 임대인에게서 전세금 16억원을 돌려받았다. 주거래은행인 VIP팀장의 안내로 약 4억원 규모 통장 하나, 3억원 통장 4개로 나눠 총 5개의 통장에 전세금을 예치했다.이로부터 한 달 후인 7월26~29일 A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본인 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다는 연락을 여러 차례 받았다. 이들은 A씨에게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 범죄에 연루돼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 안 되고 계좌에 범죄수익금이 있으면 국가에 반환해야 한다"면서 범죄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A씨를 겁줬다.이들은 A씨 휴대폰에 악성 URL이 포함된 스미싱 메시지를 보내 '좀비폰' 상태로 만든 뒤 A씨 휴대폰을 미러링해 10분 만에 5개 계좌 적금을 해지
2024.11.02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