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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시광 제균기술 활용 친환경 농산물 저장 기술 개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손호진·김성관 신소재화학과 교수가 육현균 중앙대학교 식품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405nm 파장의 가시광 제균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저장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여름철 과일인 복숭아는 저온 저장 시 품질이 저하되고 유통 중 부패가 쉬워 농가가 수출을 포기하거나 당일 판매하는 등 보관이 까다롭다.이 기술은 복숭아의 저장성을 개선해 별도의 화학적 처리 없이 빛만으로 효과적인 보관이 가능하게 했다.연구팀은 405nm 가시광과 광촉매 기술을 도입해 상온에서도 복숭아의 저장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기존 자외선 활용 기술보다 대면적 활용성, 인체 무해성, 가격, 내구성 면에 우수해 농가의 복숭아 저장고와 작업장에 적합하도록 연구·개발했다.405nm 제균등에 의한 근거리 내 곰팡이·세균 공간 제균과 제균 광원에 자동 감응하는 광촉매 제품에 의한 원거리 표면 제균을 통해 복숭아의 상온 저장 시간을 늘렸다.연구팀은 6개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405nm 제균 조명 아래에서 곰팡이 확산이 현저히 느려지며 곰팡이 수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초기 곰팡이 및 세균 수에 비해 제균 조명 사용 시 곰팡이와 세균 수가 줄어들고, 복숭아의 영양 성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 품질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도 증명했다.실제 경북 영천시의 농가에서는 제균 조명 설치 후 저장고 내 곰팡내가 현저히 감소했고, 곰팡이 발생도 맨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개선되기도 했다.이를 통해 농가는 고비용 냉장 시설 없이도 복숭아의 저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연구팀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테스트와 광촉매 제품의 지

      2024.11.18 10:26
    • 메가존클라우드, 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국내 총판 계약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미국 인텔리전트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업체 뉴렐릭(New Relic)과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 체결로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기업에 뉴렐릭의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공급하게 된다.메가존클라우드는 주요 총판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도록 판매, 컨설팅,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뉴렐릭의 기술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이 시스템의 상태와 성능을 더 잘 파악하고 데이터를 견고한 I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은 장애나 성능 저하를 신속히 감지하고 해결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원활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이번 플랫폼을 활용하면 트래픽 폭증 같은 이벤트 상황에서도 평균 해결 시간을 단축하고,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뉴렐릭은 올해 가트너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DEM) 매직 쿼드런트에서 '비전 부문 최고 리더'로 선정됐다. 또한, 가트너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매직 쿼드런트에도 12년 연속 등재된 바 있다.뉴렐릭 크리스 데이(Kris Day) 수석 부사장은 “국내 주요 파트너인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에게 뉴렐릭의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시아 지역 내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뉴렐릭이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대표는 “뉴렐릭의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고객 기업들이 데

      2024.11.18 10:26
    • GC녹십자, 넥스아이와 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

      GC녹십자가 신약벤처 넥스아이와 공동개발에 나선다.GC녹십자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넥스아이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넥스아이의 종양미세환경 내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과 GC녹십자의 고유 항체 개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항암 치료 옵션을 찾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미세종양환경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옵디보(제조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성분명 니볼루맙)와 키트루다(미국 머크·펨브롤리주맙) 등이 널리  쓰인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후 재발한 암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며, 대체 치료법이 거의 없다.이에 GC녹십자와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 모델을 활용하여 치료제 신규 타겟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넥스아이는 앞서 옵디보 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첫 프로젝트를 기술이전하면서 면역항암 불응성 인자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로 넥스아이의 신규 표적 발굴 플랫폼 기술이 고도

      2024.11.18 10:23
    • HK이노엔, 한국로슈 ‘타미플루’ 국내 공급계약 체결

      HK이노엔이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이달 14일부터 한국로슈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인플루엔자(A형, B형)의 바이러스 방출을 억제해 감염을 치료한다. 생후 2주 이상의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 모두 복용 가능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달리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에서 합병증을 발생시키거나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 혹은 일부에 한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으나 엔데믹 이후 1년 넘게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의 유통 및 공동판매에 이어 타미플루까지 한국로슈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타미플루를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2024.11.18 10:17
    • 퀀타매트릭스, 국제 기술교류회서 패혈증 진단 시스템 'uRAST' 소개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가 차세대 항균제 감수성 검사 의료기기 유라스트(uRAST)를 기술 교류회에서 소개했다. 유라스트는 핏속에 균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해당 균에 맞는 항생제는 어떤 약인지 처방까지 도와주는 ‘원스톱’ 패혈증 진단 시스템으로, 지난 7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본지에 실리기도 했다.권성훈 대표(사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4 브레인링크 기술교류회’에 참가해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한 연구발표를 진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란 핏속에서 세균이 발견된 패혈증 환자가 더 심각한 병을 앓기 전에 올바른 항생제를 처방하는 검사를 뜻한다. 패혈증은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떨어지기 때문에 항생제 50여 종 중 해당 균에 맞는 약을 최대한 빨리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유라스트는 혈액 배양 단계를 생략해 기존 2~3일 걸리던 검사 시간을 5~7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하나의 장비에서 균 검출, 항생제 매칭, 균 분석 세 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권 대표는 “유라스트는 균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에 이르는 패혈증 진단의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한 의료기기”라며 “글로벌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11.18 10:14
    • HK이노엔, 로슈 '타미플루' 국내 공급계약 체결

      HK이노엔은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지난 14일부터 타미플루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의 방출을 억제해 감염을 치료한다. 생후 2주 이상의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 모두 복용 가능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달리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에서 합병증을 발생시키거나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나 일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지만 엔데믹 이후 1년 넘게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관련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의 유통 및 공동판매에 이어 '타미플루'까지 한국로슈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타미플루를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1.18 10:14
    • 네오이뮨텍, 국제학회에서 NT-I7 최신 임상결과 발표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사 네오이뮨텍이 국제 학회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자사 후보물질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12~15일(영국 시간) 사흘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국제인유두종학회에서 자사 후보물질 NT-I7의 최신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미국 국립 의료원(NIH)의 안드레아 리스코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NT-I7의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ICL) 및 인터루킨7(IL-7) 유전자 결핍 관련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피부 및 점막 질환 치료 효과에 대한 단일 환자에서의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HPV 관련 피부 및 점막 질환은 IL-7 유전자 결핍이나 ICL과 같은 면역 결핍 환경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기회 감염 중 하나다. 특히 ICL은 유전적 또는 후천적 면역 결핍의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CD4 T 세포 수가 300/μL 미만인 증후군이다.연구 결과, NT-I7 투여는 면역 결핍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T세포 재구성을 촉진했으며, 용량 증가에 따라 T 세포 수가 일관되게 증가한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NT-I7의 면역 저하 환자의 HPV 관련 피부 및 점막 질환에서 선행 면역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추가적인 임상 평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더했다.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T 세포 증가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결과는 현재 네오이뮨텍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방향이다”이라며 “ICL 첫 환자의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T 세포 증가가 확인된 만큼 ICL의 임상시험의 속도를 높여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11.18 10:13
    • 오스템임플란트-KCC글라스, 장애인 생활시설 환경 개선 지원

      오스템임플란트와 KCC글라스가 장애인 생활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해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취약계층 지원의 일환이다.오스템임플란트와 KCC글라스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꿈나무의 집' 환경 개선 인테리어 시공을 완료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임정빈 인테리어사업본부장, KCC글라스 서진호 상무, 꿈나무의 집 이애순 원장 등이 참석했다.꿈나무의 집은 지난 1997년 개원한 794㎡(약 230평) 규모의 장애인 생활시설로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현재 약 25명의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이번 인테리어 시공은 지난해 12월 국제 봉사단체 좋은 로타리 클럽과 연계해 진행한 사회 공헌 활동의 연장선으로 장애인 시설의 안전과 편의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양사 인테리어 시공팀 10여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파손 부위 및 안전시설 등을 점검한 결과 간판과 바닥재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스템임플란트는 내·외부 간판 설치 및 보수, KCC글라스는 바닥재 공사를 맡아 지난 6~7일 시공 작업을 완료했다.꿈나무의 집은 25명 이상의 장애인 및 봉사자가 상주하는 시설인 만큼 사고 발생 시 시설을 즉각적으로 찾을 수 있는 간판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 사업부는 꿈나무의 집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외부 간판을 신규 제작하고 배치했으며, 시설 내 각 방 인원 및 이름을 표기하는 내부 간판도 가시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제작해 부착했다.이날 오스템파마도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2024.11.18 10:00
    • HLB "간암 신약, 미국 FDA 임상 현장 실사 통과"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현장 실사(BIMO)에서 'NAI(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BIMO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실사 절차로,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FDA는 지난해 11월에 임상병원 중 하나인 하얼빈병원에 대한 BIMO실사를 마친 후 NAI를 판정했으나, 올해 5월 CMC(제조설비)에 대한 보완요청서(CRL)를 발급하면서, BIMO 실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통상 FDA BIMO실사는 임상을 진행한 2~3개 병원을 상대로 진행한다.이에 따라 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했고, 보완할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는 게 HLB의 설명이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시 지연됐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도 보다 치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1.18 09:47
    • 유한양행 자회사 뒤늦게 PD-1 항암제 개발에 뛰어든 까닭

      "PD-(L)1 항암제는 '달러화'와 같은 존재입니다. 향후 면역항암제 개발사는 자체 PD-1 항암제를 보유한 회사와 없는 회사로 나뉠 겁니다."달러가 국제 결제와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인 것처럼 PD-1 항체가 앞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1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만난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PD-1 항암제가 면역항암제 시장 주축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중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거나 병용요법을 염두에 둬도 PD-(L)1 항암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뮨온시아가 PD-(L)1을 표적하는 IMC-001을 개발하는 이유다. PD-(L)1 항암제는 이미 약효와 시장성이 모두 증명된 시장이다. 키트루다, 옵디보 등 미국에서 허가 받은 제품만 벌써 10개다. 국내에서도 7개의 PD-(L)1 항암제가 승인됐다. 김 대표는 여전히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PD-(L)1 항암제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가 3건"이라며 "희귀암 시장으로 먼저 진입해 키트루다·옵디보가 공략하지 않은 시장을 찾아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PD-(L)1 시장은 지난 10년간 15%씩 규모를 늘려 2028년까지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IMC-001은 NK/T세포 림프종과 종양변이부담(TMB) 고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NK/T세포 림프종은 한국·중국·홍콩 등 극동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종으로 방사선 및 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2년 내 재발률이 75%인데다 재발 시 표준요법이 없어 생존율이 6개월에 불과하다. 올해 혈액종양학회(EHA)에서 NK/T세포 림

      2024.11.18 09:41
    • HLB 간암 신약, FDA BIMO 실사 ‘보완할 사항 없음(NAI)’ 통보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NAI(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BIMO 실사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실사 절차이다.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FDA의 실사 결과는 크게 3가지 등급이다. ▲공식적 조치 필요(Official Actions Indicated, OAI) ▲자발적 조치 권고(Voluntary Actions Indicated, VAI) ▲추가 조치 불필요(No Action Indicated, NAI)로 나뉜다.FDA는 지난해 11월에 임상병원 중 하나인 하얼빈병원에 대한 BIMO실사를 마친 후 NAI를 판정했다. 하지만 올해 5월 CMC(제조설비)에 대한 보완요청서(CRL)를 발급하면서, BIMO 실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통상 FDA의 BIMO실사는 임상을 진행한 2~3개 병원을 상대로 진행한다.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했고 '보완할 사항이 없다'고 판정한 것이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 (CTO)는 "간암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시 지연되었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도 보다 치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1.18 09:40
    • 티움바이오, SK플라즈마 주식 한앤코에 매각…투자 수익 20억

      티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SK플라즈마 보통주 중 33만3333주를 한앤코20호 유한회사에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SK플라즈마 지분율 9.12%에 해당하는 주식 100만주를 주당 발행가액 3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양도하는 보통주 1주당 양도가액은 3만6000원으로 취득시점 대비 20%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SK플라즈마 주식 일부를 양도하며 올해 손익을 개선하는 효과가 생겼고,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및 혈우병 치료신약 TU7710의 글로벌 임상개발, 신규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충분한 R&D 자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플라즈마가 성장을 가속화하고 계획대로 기업공개(IPO)까지 이룰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함께 발전하며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23년 매출 1733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티움바이오가 투자했던 2021년 매출 대비 6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1.18 09:40
    • 포스코그룹, 광양시와 '이차전지·수소·로봇' 스타트업 컨퍼런스 개최

      포스코그룹은 광양시와 오는 26일 광양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1회 광양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주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관으로는 한국엔젤투자협회와 2030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모인 사단법인 미라클클럽이 함께한다.이번 컨퍼런스는 광양시 중점 육성분야인 이차전지·수소·로봇 업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투자사, 대·중견기업, 지방자치단체 간 만남의 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광양벤처밸리’ 조성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컨퍼런스는 △이차전지·수소·로봇 전시 △포스코 계열사와 대기업 및 투자사와 스타트업간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밋업'(Meetup) 비즈 상담·투자 상담 △지역의 창업 활성화 방안 토크 콘서트 △전국 학생 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됐다.'밋업' 기업 상담 부스에는 포스코그룹 주력 계열사 등이 참석하며 현대건설, 호반건설 등이 함께한다. 투자 상담에는 포스코기술투자, 퓨처플레이, 인라이트벤처스, 와이앤아처 등이 나서 평소 투자처 물색에 난항을 겪거나 각종 협업에 있어 정보가 부족했던 스타트업을 도울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11.18 09:19
    • LG유플러스, 2025년 대학생 대표 트렌드 키워드 발표

      LG유플러스 20대 전용 통신 브랜드 '유쓰(Uth)'가 20대를 정의하는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를 18일 발표했다.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2025년 유쓰 브랜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1020세대와 유쓰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 선정에는 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등 140명으로 구성된 20대 자문단을 비롯, 브랜드 컨설팅 및 캠페인 전문기업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 20대 전문 마케팅 그룹 ‘대학내일’,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2025년 대학생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올라운더(All-rounder) 과대표'다. 다가가기 쉽지만 만능 캐릭터의 매력을 갖춘 캐릭터다. 다양한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해 나가는 20대의 특징을 반영했다.LG유플러스는 20대를 대표하는 카테고리로 라이프스타일, 소비행태, 인공지능(AI)·Tech, 놀이문화, 대인관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6가지를 선정하고, 각 카테고리별 키워드로 △헬씨파민(Healthy+Dopamine) △OIY(Order It Yourself) △A급 ISTJ 팀원 △잼얘피커(재미있는 얘기+Picker) △페이버십(Favorite+Ship) △텍스트 프로슈머(Text+Prosumer)를 꼽았다.먼저 20대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헬씨파민’이다. ‘맵파민(매운맛+도파민)’ 대신 건강하고 유익한 도파민으로 삶을 채워 나가는 트렌드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보다 한강에서 러닝을 하고, 맥주는 주점보다 야구장에서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주요 러닝앱 이용자의 70% 이상이 20대다.소비행태

      2024.11.18 09:00
    • "전화하면 AI가 만든 영상이"…KT, AI 제작 V컬러링 영상 도입

      KT는 종합 인공지능(AI)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을 V컬러링 서비스에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V컬러링은 전화를 건 상대방이 통화 연결을 기다리는 동안 사용자가 설정한 영상을 보여주는 '보이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로 이통3사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뮤직비디오, 인기 캐릭터, 웹툰, 자연·힐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설정할 수 있다.KT는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 자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이를 V컬러링 서비스로 확대 적용한다. 특히,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영상 컬러링 마켓에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KT는 AI가 제작한 겨울과 크리스마스 테마의 이미지와 배경음악(BGM)을 담은 V컬러링 영상 20여 편을 무료로 공개한다. 이 중 차이나모바일이 AI로 제작한 영상도 일부 포함돼 있다. KT는 AI V컬러링 영상을 내년 1월 31일까지 제공하며 12월 중 연말 테마로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KT는 AI V컬러링 영상 도입을 기념해 가입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V컬러링 이용자는 'V컬러링 앱'에서 내년 1월 19일까지 AI V컬러링 영상을 자신의 컬러링으로 등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KT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20명)과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2000명)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3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AI와 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의 일상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2024.11.18 08:55
    • "AI가 상담 돕는다"…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텔코(Telco) 거대언어모델(LLM)과 대규모멀티모달모델(LMM)을 활용한 고객센터 인공지능(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했으며 한 달여간 베타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SK텔레콤은 엔트로픽(Anthropic)등 해외 주요 LLM 업체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신 전문 지식을 학습한 Telco LLM을 개발해 왔다.지난 1년여 간 지식정보시스템을 AI 활용에 최적의 구조로 개편하고 다양한 통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모델 튜닝을 진행했다. 또 고객센터 상담 전문가 수십명이 참여해 Telco LLM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이와함께 LLM이 질문에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답변 생성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만을 검색, LLM에게 제공하고 답변 품질을 증강시키는 검색증강생성(RAG)도 개발·적용 함으로써 LLM의 답변 신뢰도를 대폭 개선했다.아울러 텍스트를 넘어 다양한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는 LMM도 활용해 통신 관련 다양한 서류 등 이미지를 학습시켜 통신업에 특화된 전용 LMM을 개발했다.그동안 SK텔레콤은 상담 대기 없이 콜봇을 통한 빠른 상담,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가입자 목소리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성문 인증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왔다. 이제는 자체 개발한 Telco LLM·LMM을 실제 상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더 빠르면서도 고품질의 상담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먼저 Telco LLM 기반의 AI 지식 검색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상담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서비스는 상담사들이 필요한 정

      2024.11.18 08:47
    • [특별 초대석] 세계 1위 ADC기업 다이이찌산쿄 “100조 기업 비결은 과학과 혁신… 차세대 ADC·mRNA로 성장동력 잇는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화학합성의약품을 주로 개발하던 다이이찌와 항체 개발기업 산쿄가 2005년 합병해 탄생한 이 회사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의 성공 모델로도 불린다. 연구 분야 중복 없는 통합 모델을 통해 세계 1위 ADC 플랫폼을 일구면서다. 최근 한국을 찾은 오쿠자와 히로유키 사장은 다이이찌산쿄 통합 작업 등에 참여하며 회사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왔다. 내년 4월 다이이찌산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그를 만나 이 회사의 성장 스토리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엔 다이이찌산쿄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나가오 기미노리 본부장도 동행했다.Q. 한국 독자들과는 첫 만남이다. 그동안 다이이찌산쿄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설명해달라. A.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다이이찌산쿄는 120년 역사를 가진 신약개발 중심 제약회사다. 상당히 많은 혁신적인 월드클래스 신약을 개발해 왔다. 다이이찌산쿄의 존재 의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기여하는 데에 있다. 혁신적인 의약품을 계속 개발해 세계에 공급하면서 다이이찌산쿄의 존재 의의를 실현하고 있다.다이이찌산쿄 120년 역사의 뿌리는 두 개의 회사에서 각각 출발했다. 2005년 산쿄와 다이이찌제약이라는 두 회사가 합병해 지금의 다이이찌산쿄가 됐다. 120년 역사 중 합병이 이뤄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다만 그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벤처정신이 녹아 있다. 산쿄는 소화제 역사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신약을 개발해 혁신을 지속해 온 곳이다. 의학적으로 충족되지 않았던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발견하고 이를 해

      2024.11.18 07:44
    • [종목 분석] 글로벌 비혈관 스텐트 시장에서 경쟁력 입증한 엠아이텍

      엠아이텍은 1991년 설립해 식도, 담도, 대장-십이지장에 사용되는 비혈관 스텐트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글로벌 비혈관 스텐트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 점유율은 국내 2위(36%), 일본 1위(36%), 유럽 3위(12%)를 기록 중이다.서구화된 식단과 비만이 확산하면서 소화기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대장암 발생 건수는 연간 190만 건, 위암은 97만 건이다. 둘을 합치면 암 중 가장 높은 발생 건수를 가진 폐암(250만 건), 유방암(230만 건)보다 규모가 크다.관련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핵심 시장인 유럽·미국·중국·일본의 대장암과 위암 발생 건수는 각각 2020년 940만 건, 540만 건에서 2040년 1340만 건, 76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림푸스 Investor presentation). 개복 수술의 위험이 큰 만큼 의료기기 또한 최소 침습적 시술에 특화돼 있으며, 주요 장비로는 내시경, 비혈관용 스텐트, 복강경 장비 등이 있다.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이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내시경 장비 시장(2023년 기준 544억 달러)은 현재 올림푸스나 펜탁스와 같은 글로벌 광학 장비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11억 달러 규모의 비혈관용 스텐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수작업으로 부작용 줄이고 제품 다양성 확보코로나19 이후 한국 비혈관용 스텐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업체들의 인수 시도가 잇따랐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엠아이텍을, 올림푸스는 태웅메디컬을 인수하고자 했다. 결국엔 각각 기업결합심사 통과 실패와 인수 과정 중 제공 데이터 상이 등으로 진행이 무산되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비혈관 스텐트 분야에서 소재

      2024.11.18 07:44
    • [이여원 변호사의 법률 스터디] 자기주식 취득: 이사의 책임과 업무상 배임죄

      자기주식(자사주) 취득은 회사의 재무전략에서 중요한 수단이지만, 절차와 목적이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배임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상법 규정에 따른 자기주식 취득 절차와 경영진의 충실의무, 배임죄 성립 가능성을 판례를 통해 분석하며, 이사의 책임과 주의의무를 논의한다.  자기주식 제도의 의의와 법적 배경자기주식 제도는 상법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는 행위는 엄격한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 자기주식 취득 절차를 위반하거나 남용할 경우, 회사의 이사들은 업무상 배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최근에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된 논란과 법적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한 자기주식 취득상법상 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장내 매수(시장 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개매수, 또는 주주 통지·공고의 방식이 있다(상법 제341조 및 제341조의2). 이는 자본충실 원칙과 주주 보호를 위한 규정이다.주식회사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기주식 취득 수량, 취득가액, 취득 기간 등을 주주총회 결의로 정해야 한다. 다만 상장회사의 경우 및 정관에 이사회 결의로 위 사항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경우에는 이사회 결의로 위 사항을 결정할 수 있다(상법 제341조 제1항, 제2항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3 제3항).  주주 평등의 원칙과 자기주식 취득상법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한 자기주식의 취득 시 모든 주주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주 평

      2024.11.18 07:44
    • '연봉 1억' 직장인들 몰리더니 '발칵'…판교에 무슨 일이? [김대영의 노무스쿨]

      '노조 불모지'로 불렸던 정보통신(IT) 업계에 또다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깃발이 오른 지 약 6년 만에 노사관계를 주도할 수 있는 '과반노조'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할 경우 IT 업계 노사관계 판이 흔들리게 된다. 기업 입장에선 그만큼 리스크가 커지는 셈이다. 네이버·카카오, 과반노조 등장 임박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달 안으로 사측과 과반노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준 등 세부 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다. 관건은 전체 직원을 집계하는 기준이다. 조합원 수가 전체 직원 중 과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비교 대상이 되는 '모수'를 확정해야 한다. 카카오 노사는 모수인 전체 직원을 어떤 기준으로 집계할지 이달 안에 협의를 마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선 당장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직원 산정이 마무리되면 연내 과반노조 지위를 확정 짓게 된다. 노조가 설립된 지 약 6년 1개월 만에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도 과반노조를 눈앞에 둔 상황. 공동성명 지난달 30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과반노조 달성이 임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이제 6n명만 더 가입하면 과반이 된다"고 알렸다. 과반노조 권한 막강…"노조와 협의 필수"노조는 과반 여부에 따라 영향력이 하늘과 땅 차이다. 과반노조는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추진해 왔던 사안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노사 협력이 경영상 필수 요건으로

      2024.11.18 07:00
    • 가뜩이나 주가 불안불안한데…엔비디아 '블랙웰' 과열 문제? [종목+]

      엔비디아가 공급업체에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설계 변경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크업체들은 블랙웰 대신 기존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몇 달 간 공급업체에 블랙웰의 설계 변경을 여러 차례 요청해왔다고 보도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처음 소개한 AI 칩이다. 2022년 나온 ‘호퍼’ 시리즈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처음 공개할 당시 올해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자체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출시일을 늦췄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설계 변경의 배경엔 블랙웰의 과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은 이전 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쉽게 과열되는데, 맞춤형 서버 랙에 함께 연결했을 때 과열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고전 중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계획대로 고객사에 내년 상반기 말까지 블랙웰을 배송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한 차례 출시가 지연된 만큼 고객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엔지니어링을 되풀이하는 건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xAI 등 테크업체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블랙웰의 출시가 더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AI 칩인 H100과 H200 등 ‘호퍼’ 제품군 주문을 더 늘리는 것을 검토

      2024.11.18 06:36
    • "타이슨 경기 보다가 속 터져"...넷플릭스에 '분통'

      마이크 타이슨(58)과 제이크 폴(27)의 복싱 경기를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시청했다고 넷플릭스 측이 밝혔다.넷플릭스는 16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폴 대 타이슨'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며 "이 복싱 메가 이벤트는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기록을 깼으며 우리의 버퍼링 시스템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썼다.이번 경기는 2005년 링을 떠난 뒤 19년 만에 프로 복싱 무대에 복귀한 '핵주먹' 타이슨과 그보다 31살 어린 유튜버 출신 프로 복서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에 불만을 쏟아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8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이 경기 중계시 화면 버퍼링이 심해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불만이다.한 엑스 이용자는 "넷플릭스에서 이 경기를 볼 수 없어 다른 채널을 통해 봤다"고 썼고, 다른 이용자는 "6천만 가구가 복싱보다 버퍼링을 더 많이 봤다. 넷플릭스는 자랑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다른 이용자는 "6천만 가구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버퍼링 문제로 채널을 껐는지 궁금하다. 한가지 증명된 게 있다면 넷플릭스가 현재의 플랫폼 용량으로 이런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우리가 본 것은 버퍼링과 타이슨의 엉덩이뿐"이라며 버퍼링 화면을 캡처해 올린 댓글도 많았다.넷플릭스는 타이슨의 이번 복귀전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 지난 1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인기 프로그램 'RAW'의 독점 중계 계약을 맺는 등 스포츠 경기 생중계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전 세계의 많은 시청자가 실시간 경기 중계에 한꺼번에 몰려

      2024.11.18 06:10
    • “마이크로니들, 미용 캐시카우…질병 분야 확장성 블루오션”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침)은 뷰티산업뿐만 아니라 의약품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는 기술입니다.”마이크로니들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에비슨관에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니들학회는 학계와 의료계, 산업계, 규제기관이 모여 창립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발전과 응용을 탐구, 공유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는 습윤밴드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접착 밴드에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이 붙여져 있다. 패치제를 붙이면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은 시간이 흐른 후 피부에 흡수된다. 치료제, 백신,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라파스, 쿼드메디슨, 주빅, 대웅테라퓨틱스, 큐티스, 더마젝, LG생활건강, 티엔엘, 스몰랩 등이 마이크로니들과 관련된 다양한 개발을 하고 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주소경 스몰랩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니들의 미용 산업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주 소장은 “피부에 세럼을 직접 발랐을 경우와 마이크로니들로 세럼을 전달했을 때 효능이 최대 1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여드름, 피부 밝기, 탄력, 리프팅, 모공 크기,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등 임상에서 모두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용 분야는 마이크로니들 회사의 이윤을 창출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라파스 역시 플랫폼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매용 분야가 매출의

      2024.11.17 17:58
    • [단독] 루닛 "아스트라제네카와 폐암약 진단시장 진출"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세계 1위 폐암약 ‘타그리소’ 약효가 나타날 환자군을 걸러내는 AI 진단회사로 선정됐다. 국내 의료 AI 기업이 글로벌 ‘톱10’ 대형 제약사 본사와의 동반 진단에 물꼬를 뜬 최초 사례다.켄 네스미스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는 17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계약 내용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AZ와 맺은 계약을 담당한 총책임자다. 네스미스 CBO는 “AZ가 올해 초 공모한 ‘비소세포폐암 AI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경쟁 입찰에서 최근 루닛이 단독 파트너사로 선정됐다”며 “항암제 분야 리더인 AZ와 이런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루닛의 AI 기술이 세계 최전선에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타그리소는 전 세계 환자 70만 명에게 사용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절반가량이 EGFR이라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환자에게서 발병한다. 타그리소는 이런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약효를 나타내는 치료제다.여기서 핵심은 누가 EGFR 돌연변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사전에 알아내는 것이다. 폐암 증세가 있지만 EGFR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게는 아무리 타그리소를 처방해도 제 효능을 보기 어렵다. 엉뚱한 약을 처방받은 환자로서는 불필요한 의료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치료 시기도 놓친다.이를 막기 위한 대형 제약사의 동반 진단(특정 약을 쓰기 전에 효능이 있을 환자군을 미리 선별해내는 진단) 수요는 계속 존재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7위(약 64조원)를 차지한 빅파마 AZ도 예외는 아니다.기존 제약사들은 차세대 유전체 분석(NGS) 검사 등

      2024.11.17 17:04
    • KT 사회공헌 사업 '랜선야학', AICE 교육프로그램 적용 확대

      KT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 중인 온라인 멘토링 사업 ‘랜선야학’으로 인공지능(AI) 교육 확산에 나섰다.KT는 랜선야학이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합격생을 대거 배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운영하는 국내 최초 AI 활용 능력 자격시험이다. KT는 AICE 교육을 통해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AI 교육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랜선야학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KT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다. 지난 5년간 전국 교육청과 협업해 누적 1만 명이 참여했다.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 중심의 커리큘럼에서 한발 나아가 AI 과목까지 도입했다. 올해 KT는 서울교육청, 인천교육청 등 5개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80개 AI 멘토링 그룹을 통해 AICE 수업이 포함된 신규 커리큘럼을 활용 중이다. 2개월간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 189명 중 123명이 AICE 퓨처 2·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멘토링 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지역사회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AI 코딩 작품 공모전에 참여해 4개 우수 팀이 선정됐다. 프로그램 참여한 임연지 학생(계성중)은 “랜선야학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은 “기초학력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한 랜선야학이 AI 코딩 교육과 자격증 취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2024.11.17 17:03
    • [포토] LGU+, 6G 약점 보완 기술 검증

      LG유플러스가 6세대(6G) 이동통신에 쓰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벽, 창문 등 각종 장애물에 취약한 6G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024.11.17 17:03
    • SKT, AI 스팸 탐지 기술…'CES 2025' 최고 혁신상

      SK텔레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올해 상용화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통신사가 개발한 솔루션이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스캠뱅가드는 모바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딥러닝 구조 기반 미끼 문자 탐지, AI봇 기반 SNS 사기 방지, 머신러닝 기반 사기전화 패턴 탐지 식별 등이 주요 기능이다. 스캠뱅가드는 금융사기로 의심되는 메시지·통화를 올해 월평균 130만 건 차단했다.정지은 기자

      2024.11.17 17:02
    • 유상임 "연구소 혁신기술 사업화에 장관직 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술 사업화에 장관직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혁신 기술이 나와도 사업화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술 사업화는 연구소에서 만든 기술이 상용화돼 실제 사업까지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990년대 개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이 상용화돼 2세대(2G) 이동통신으로 이어진 사례가 대표적이다.하지만 최근엔 대다수 기술이 연구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 장관은 입각 이전 학교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은 기술이 만들어져도 사업화까지 이뤄지는 생태계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 5조원 예산이 들어가면 성과를 내는 건 2000억원으로 사업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바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유 장관은 사업화가 잘 안되는 가장 큰 이유로 ‘실행 주체 부재’를 꼽았다. 그는 “기술 사업화에 들이는 노력의 정당한 대가를 줄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구성되면 굉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유 장관은 ‘추격형’ 중심의 연구개발(R&D)을 선진국과 같은 ‘선도형’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가 R&D는 20~30%가 선도형이었고 나머지는 선진국을 쫓아가는 추격형이었다”며 “AI가 대두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선진국과 경쟁하는 선도형 R&D를 늘려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

      2024.11.17 17:02
    • 1호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의 변신…파미셀, AI 바이오 소재로 급성장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한 1세대 바이오기업 파미셀이 세포치료제 개발사에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기판에 쓰이는 원료물질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서다.김현수 파미셀 대표(사진)는 17일 “AI산업이 커지며 기판 제작에 필요한 저유전율 소재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훌쩍 넘겼다”며 “파미셀을 줄기세포 기업에서 바이오소부장 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파미셀의 저유전율 소재 매출은 지난해 91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전체 실적을 훌쩍 넘긴 153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미 수주한 물량으로 미뤄 저유전율 소재에서만 올해 230억원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파미셀은 저유전율 소재를 두산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납품된다.김 대표는 “각종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파미셀 공장은 본래 인산염을 잘 다뤘는데, 인산염이 쓰이는 저유전율 소재도 생산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초기엔 소량만 제조해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엔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이 분야 터줏대감이었는데 일찌감치 사업을 철수한 덕분에 파미셀에 사업 기회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미국에 전량 수출 중인 친환경 농약 매출도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87억원을 올렸다.파미셀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신약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환자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SC)를 원료로 한 간경변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논문을 통해 조만

      2024.11.17 17:00
    • KAIST 일냈다…세계 최초 4족 보행 로봇 마라톤 풀코스 성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4족 보행 로봇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KAIST는 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17일 오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상주곶감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시간19분52초의 기록으로 풀코스(42.195㎞)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라이보2는 초당 약 6m를 달릴 수 있고 8시간 연속 보행도 가능하다. 주행 시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2위 기록보다 2배 이상 길다. 하지만 라이보2가 출전한 상주 곶감 마라톤은 14㎞와 28㎞ 지점에 고도 50m의 언덕이 반복돼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도 난이도가 높은 코스인 탓에 학계에선 완주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진 역시 험난한 코스를 통과하는 로봇이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로 인해 방전 가능성이 커 이번 도전은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라이보2는 지난 9월 '금산인삼축제 마라톤대회'에 출전했으나 37㎞ 지점에서 배터리가 방전돼 완주에 실패한 바 있다.하지만 연구진은 경사, 계단, 빙판길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보행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보행 성능을 최적화했다. 또 관절 매커니즘을 개선해 내리막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언덕을 오를 힘을 축적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연구진은 라이보2에 사용된 부품,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을 모두 자체 개발한 점을 완주의 비결로 꼽았다. 라이보1에 이어 라이보2를 개발하면서 구동 손실을 최소화하고 보행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이충

      2024.11.17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