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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젊은층 끌어안기…이 기업 '기사회생' 이끌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자체적으로 기업 가치를 3천억 달러(418조원)로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제안하면서 약 3천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0월 2천250억 달러, 지난해 말 2천680억 달러보다 상승한 가치다.바이트댄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3대 비상장 기업으로 꼽힌다.특히, 이번 기업가치는 스페이스X가 최근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인정받은 2천500억 달러보다 20% 높다. 또 오픈AI가 66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하면서 평가받은 1천570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기도 하다.이런 가치 평가는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보의 정보 접근을 우려하며 지난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된다.그러나 이 가치 평가와 자사주 매입 제안은 바이트댄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외에도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틱톡의 미국 내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 틱톡 금지를 지지했으나, 지난 3월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며 사실상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이 과정에서 바
2024.11.17 14:09 -
삼성바이오에피스, 골다공증 치료제 등 시밀러 2종 유럽 허가 권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와 '엑스브릭'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은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로, 주성분인 데노수맙의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두 제품의 연간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기준 총 8조원 수준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오보덴스와 에스브릭 모두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각각 적응증별로 유럽에서 허가 권고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후 통상 2~3개월 소요되는 유럽집행위원회(EC)의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다. 오보덴스와 엑스브릭 또한 공식 승인을 받으면 유럽에서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이번 유럽 허가 권고를 통해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를 활용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1.17 13:57 -
LG유플러스, '장애물 취약' 6G 약점 보완 기술 검증 성공
LG유플러스는 6세대 이동통신(6G)에 쓰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벽과 벽 사이는 물론 창문 등 각종 장애물에 취약한 6G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기술 검증은 홍원빈 포스텍 교수 연구팀,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과 협업해 진행했다. 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코닝의 특수 유리 기술을 활용해 7~14기가헤르츠(㎓) 주파수의 광대역에서 무선 신호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RIS 기술은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또는 투과하며 제어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6G 시대에는 현재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초고주파 대역’이 활용될 전망이다. 6G에서는 고주파 대역은 초당 수십 기가비트(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에 강점이 있지만 건물 벽, 창문 등 장애물에 약하다. 회사 관계자는 “전파의 방향을 조절해 신호를 증폭하고 전달할 수 있는 RI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추후 RIS가 상용화되면 중계기나 기지국을 대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RIS를 설치해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18~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진흥 주간’ 행사에서 해당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연구 개발을 지속해 더 많
2024.11.17 10:27 -
SKT, AI 스팸 탐지 기술로 'CES 2025' 최고 혁신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올해 상용화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스캠뱅가드는 모바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딥러닝 구조 기반 미끼 문자 탐지·알림, AI봇 기반 SNS 사기 방지, 머신러닝 기반 사기전화 패턴 탐지 식별 등이 주요 기능이다.스캠뱅가드는 올해 월평균 130만 건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통화를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용화된 에이닷 전화의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안내,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패스’(PASS) 스팸 필터링 서비스 등에 활용 중이다.SK텔레콤은 기업은행과 지난 9월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권 고객 보호 강화 솔루션 ‘서패스’에도 스캠뱅가드 기술을 활용하기로도 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 기반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11월께 다음 해 CES를 빛낼 분야별 최고의 기술이나 제품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11.17 10:10 -
"피가 거꾸로 솟을 판"…'165만' 유튜버 분노한 '영상' 정체 [김소연의 엔터비즈]
타이틀만 가리고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콘셉트는 물론 카메라 구도까지 동일하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봐야 하지만, 주목받는 순간 복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 유튜브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한 '영상 카피' 문제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더욱 손쉽게 표절할 수 있으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 제작사 대표인 A씨는 기막힌 경험을 했다. A씨와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수개월을 준비해 선보였던 콘텐츠를 그대로 베낀 영상물이 다른 채널에 올라온 것. 이 채널은 앞서 A씨의 다른 인기 콘텐츠도 베껴 선보인 이력이 있는 곳이었다. 출연자들까지 비슷해서 시청자들이 헷갈릴 정도였다. 이를 본 한 관계자는 "아무리 잘되면 다들 갖다 쓴다고 하지만, 방송과 달리 유튜브는 눈치도 덜보고, 그 정도가 심한 거 같다"고 토로했다.지난달에는 요리 유튜버들 사이에서 불거진 '영상 카피 실태' 영상이 논란이 됐다. 유튜브 채널 '만원요리 최씨남매'를 운영하는 최현목 씨는 "소신 발언을 하겠다"며 B 요리 채널에 업로드된 후 거의 두 달 후에 게재된 표절 의심 영상이 '알고리즘'의 혜택을 받으면서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심지어 B 채널 영상이 "표절했다"고 공격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최씨는 "레시피보다는 급등 중인 영상의 구도, 대사, 화면 모두 똑같이, 원본자의 허락 없이 카피가 됐다"며 "원본자의 노력의 성취, 구독자와 조회수 훔쳐 가지 말아달라"고 지적했다.표절이라고 하기 애매모호한 콘셉트를 베끼거나 분위기를 모방하는
2024.11.16 17:48 -
"요즘 경로당 잘 안 가요"…노인들 푹 빠진 '이것' 뭐길래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노인일수록 자기효능감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고 이용시간을 늘려 노인들이 삶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만78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자는 76.6%, 사용자는 68.1%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당 평균 5.9일에 걸쳐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1.3시간을 사용한 것. 하루에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10.1%였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도 달라졌다.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경우 76.3%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반면, 배우자가 없는 노인은 55.9%에 그쳤다. 주당 사용일수도 배우자가 있는 노인(6일)이 그렇지 않은 노인(5.7일)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문대학 이상 노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93.6%에 달했다. 취업 중인 노인의 사용률은 79.5%로 미취업 노인 사용률(60.9%)보다.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아진 동시에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인 '경로당' 이용률은 감소했다. 같은 조사에서 경로당 이용률을 보면 2020년 28.1%에서 지난해 26.5%로 소폭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노인들이 스마트폰을 더 많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할수록 노인들의 자기효능감이 증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다. 자기효능감은 개인이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행동과 방법을 수행할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뜻한다. 김현주 서원대 아동복지학과 겸임교수가 충북 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216
2024.11.16 13:02 -
머스크가 AI기업도…8.3조 펀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500억 달러(69조7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60억 달러(8조3천억원)의 투자 유치(펀딩)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xAI의 펀딩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기업 가치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는데 그 사이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더 올라간 것이다.소식통은 60억 달러 중 50억 달러는 중동 국부 펀드가 투자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다른 투자자들이 넣는다며 이번 펀딩은 내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소식통은 이들 중 일부가 투자를 더 늘리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또 xAI는 이 투자금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해 지난해 7월 '그록'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그록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구동된다. 지난 8월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했다.xAI는 지난 5월에도 투자유치에 나서 당시 6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xAI의 가치는 240억 달러에 달했는데, 6개월 만에 가치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그록의 새로운 버전을 학습시키고 있다. xAI는 X의 데이터로 그록을 훈련한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도 이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16 10:16 -
선급금만 8200억원…MSD, PD-1xVEGF 이중항체 도입한 배경은
미국 머크(MSD)가 마일스톤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해 PD-1xVEGF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MSD가 이번 대형 딜을 하게 된 배경으로 사실상 PD-1xVEGF 이중항체가 ‘넥스트 키트루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S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비상장 바이오회사인 라노바 메디신스(LaNova Medicines)로부터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LM-299를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M-299는 PD-1과 VEGF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지난달부터 중국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했다. MSD는 LM-299를 확보하기 위해 총 33억 달러(4조6000억원)를 투입한다. 라노바에 선급금 5억8800만 달러, 여러 적응증에 걸쳐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용화와 관련해 최대 마일스톤 27억 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이다. 외신에서는 MSD가 키트루다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3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1위 단일 매출 의약품에 등극했다. MSD의 매출 42%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키트루다를 위협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등장했다. 원개발사 중국 아케소바이오파마(아케소)의 PD-1xVEGF 이중항체 이보네스시맙이다. 키트루다를 뛰어넘는 이보네스시맙의 중국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WCLC)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 임상이기 때문에 이보네스시맙이 키트루다를 뛰어넘었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MSD가 이보네스시맙의 임상 결과가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동일 타깃의 경쟁 파이프라
2024.11.16 08:06 -
1년 만에 100조 뛰었다…몸값 '잭팟'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가 2천500달러(약 349조5천500억원)로 평가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페이스X가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1주당 135달러(약 18만9천원)에 매각하는 공개매수(tender offer)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2천500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지난 6월 이 회사가 진행한 비슷한 방식의 주식 공개매수에서는 기업가치를 2천1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6개월 만에 400억달러(약 55조9천억원)가 치솟은 것이다.1년 전인 지난해 12월 공개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천800억달러(약 251조5천500억원)로 평가받았다.이처럼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은 머스크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영향력이 훨씬 더 막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스페이스X는 정부 기관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대 고객이다. NASA는 그동안 아르테미스를 비롯해 대규모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우주선 제작 등을 스페이스X에 맡겨 왔다.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수주 규모가 향후 더 확대되고, 로켓 발사 규제 완화로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1.16 06:46 -
세일즈포스 장애…아·태 기업 '먹통'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시스템이 장애로 중단됐다. 세일즈포스의 업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세일즈, 서비스 플랫폼 등이 일제히 ‘먹통’이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용자는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관리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세일즈, 서비스 등 고객 관리와 관련한 여러 솔루션이 SaaS에 포함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CRM 시장 점유율은 21.7%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9%)를 세 배 이상 앞서고 있다.세일즈포스 서비스 중단으로 상당수 기업이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특히 세일즈포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소비자 대상(B2C) 기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세일즈포스와 연결된 모바일 앱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고 토로했다.이승우 기자
2024.11.15 23:03 -
세일즈포스發 클라우드 대란…기업 피해 속출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시스템이 장애로 중단됐다. 세일즈포스의 업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세일즈, 서비스 플랫폼 등이 일제히 ‘먹통’이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용자는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관리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세일즈, 서비스 등 고객 관리와 관련한 여러 솔루션이 SaaS에 포함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CRM 시장 점유율은 21.7%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9%)를 세 배 이상 앞서고 있다.세일즈포스 서비스 중단으로 상당수 기업이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특히 세일즈포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소비자 대상(B2C) 기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세일즈포스와 연결된 모바일 앱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고 토로했다.세일즈 등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오후부터 서비스 작동 멈춰아·태 서버 100여곳 장애…日선 재해관리 시스템 접속 안돼세일즈포스 시스템의 장애는 15일 오후 3시께 시작됐다. 한국 일본 호주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포스 데이터센터의 ‘코어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세일즈, 서비스 등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고객관계관리(CRM) 클라우드가 일제히 작동을 멈췄다.○“원인 못 찾아…DB 롤백 중”세일즈포스
2024.11.15 23:03 -
"게임 캐릭터가 눈앞에"…지스타 묘미 '싱크로율 100% 코스프레' [지스타 2024]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현장에는 국내외 게임사의 신작 시연과 이벤트뿐만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방문객과 모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벡스코 야외 행사장에는 여러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즐비했다. 블루아카이브의 '호시노', 이터널리턴의 '바냐', 아케인 '징크스', 명일방주 '슈' 등을 본따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장한 모습은 게임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지스타 관람객들은 이들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블루아카이브 호시노로 코스프레를 한 여성과 사진을 찍은 직장인 김영일 씨(29)는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직접 분장한 분을 행사장에서 보니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지스타 사무국도 전용 탈의실을 만들고 물품 보관을 지원하는 등 지스타의 가장 큰 문화 중 하나인 코스프레를 적극 밀어줬다. 지스타 사무국은 오는 17일 총상금 600만원을 걸고 코스프레 어워즈를 연다.참가자들은 의상 퀄리티, 캐릭터에 대한 창의적 해석, 무대에서의 연기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각자 준비해온 캐릭터의 특징을 어떻게 잘 구현했는지에 따라 심사받는다. 매년 참가자들이 준비하는 코스프레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는데 현장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코스프레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넷마블·크래프톤·웹젠 등 지스타에 참여한 국내외 게임사들도 다양한 코스프레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부 행사장 부스 곳곳에서는 코스프레를 한 모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넷마블은 도쿄게임쇼 2024
2024.11.15 20:30 -
"짐 풀 시간도 없다"…수천명 몰려간 지스타 '최고인기' 부스는 [지스타 2024]
"이천에서 막 도착했는데 짐 풀 시간도 아까워 캐리어를 끌고 달려왔습니다."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넥슨 '카잔' 대기 줄에 서 있던 대학생 정시현(25) 씨는 이렇게 말했다.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 넥슨은 300 부스 규모,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마련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3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발생했다.개막 이튿날인 15일 연차를 내고 지스타에 방문했다는 직장인 천선철(31)씨는 "서울에서 어제 낮에 출발했는데 대기열이 막혀서 기다리다가 겨우 넥슨 카잔 시연 줄에 설 수 있었다"며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라 다른 건 못해도 이건 꼭 하고 가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지스타2024 넥슨 관은 ‘넥슨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스는 초대형 LED 스크린과 유저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했고 넥슨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전시관 전면과 함께, 중앙에는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게임들로 구성된 넥슨 30주년 기념 존을 마련했다.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개 작품을 선보였다.이날 펄어비스 부스에도 '붉은사막'을 시연하려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경기도 의정부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예성(26) 씨는 "몇 년 전부터 검은 사막을 해와서 이번 붉은 사막이 너무 기대된다"며 "예전부터 시연 기회를 기다려와서 벡스코에 도착하자마자 펄어비스 부스에 가
2024.11.15 19:30 -
세일즈포스 시스템 장애…아태지역 기업들 서비스 '먹통'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시스템이 장애로 중단됐다. 이 기업의 서비스를 사용 중인 기업 모두 세일즈, 서비스 등 고객 관리 등 업무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다.15일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세일즈포스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용자들은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세일즈포스 측은 "여러 데이터센터의 인스턴스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중단을 인지했다"며 "영향을 신속하게 완화하기 위해 과도한 트래픽, 네트워크 사용률 및 데이터베이스 안정성을 제어하기 위한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향을 받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몇 가지 불일치를 확인했다"며 "가장 최근의 안정적인 백업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복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변경 사항이 장애의 잠재적인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2024.11.15 19:25 -
제약 유통사 아이콘 인수…셀트리온, 유럽 사업 확장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을 인수하며 유럽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달 헝가리 법인을 통해 아이콘 인수 절차를 완료했으며 인수 대금은 300억원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스위스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접판매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이콘 직판망을 통해 셀트리온 제품은 물론 아이콘에서 기술 도입(라이선스인)한 제품의 판권도 적극 판매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인수로 스위스 내 셀트리온 제품의 처방 확대뿐만 아니라 유럽 판매 확대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0%대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유럽 램시마SC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어나면서 미국 짐펜트라 매출의 아쉬움을 보완하는 ‘의외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안대규 기자
2024.11.15 18:30 -
'짜 먹는 감기약' 시장이 뜬다…콜대원·화이투벤시럽 인기몰이
감기약 시장의 지각변동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타이레놀, 화이투벤 등 먹는 감기약을 밀어내고 왕좌에 오른 마시는 감기약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그 틈바구니로 짜먹는 감기약이 치고 오르는 형국이다.15일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감기약 판매 순위는 마시는 감기약인 동화약품의 판콜이 37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도 마시는 감기약인 동아제약의 판피린이었다. 3위는 대원제약의 콜대원(사진)이 차지했다. 2위 판피린 매출(284억원)과 비슷한 2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콜대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인기가 폭발하면서 3년 새 매출이 두 배 껑충 뛰었다. 판콜, 판피린 매출이 정체를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업계에서는 편리성 때문에 짜먹는 감기약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짜먹는 약은 약품을 유기용매에 녹여 경구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액상 형태로 신체에 빠르게 흡수돼 약효가 신속하게 발휘된다. 캡슐 등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와 노인에게 유용하다.대원제약은 명실상부 효자 품목인 콜대원 외에 다른 질환에도 내용액제(짜먹는 약) 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인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일반의약품 ‘포타겔’ 등을 내용액제로 출시했다. 대원제약의 전체 의약품 중 내용액제 비중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대원제약의 전체 의약품 매출은 연평균 10.4% 늘었는데 내용액제는 두 배 이상인 21.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대원제약의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4560억원 중 내용액제가 35.6%(1623억원)를 차지했다.짜먹는 감기약 시장 경쟁도 뜨거워졌다. 동화약품은 올해 9월 화이투벤 시럽 3종을
2024.11.15 18:02 -
韓선 '인기 시들' 네이버 밴드, SNS 본고장 미국서 승승장구
2010년대 국내에서 유행한 ‘네이버 밴드’가 미국에서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 밴드를 이용한 미국 이용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1세대 소셜미디어 중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는 서비스는 네이버 밴드뿐이다.네이버는 지난달 밴드 서비스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MAU)가 604만 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500만 명을 넘긴 뒤 1년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로 끌어들였다. 네이버 밴드의 전성기는 2010년대 초중반이었다. 국내에서 2012년 출시돼 동창회, 육아 모임 등에 주로 쓰였다. 이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밀려 조금씩 존재감이 옅어졌다.국내에선 ‘한물간 SNS’로 불리는 네이버 밴드가 SNS 본고장 미국에서 살아남은 것은 틈새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해서다.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와 스포츠 그룹이다. 중·고교 방과 후 클럽 활동 참가자들이 핵심 고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지사항, 일정 관리, 초대장, 라이브 등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화번호, 이메일, SNS 계정 등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단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밴드의 장점으로 꼽힌다.최근엔 고객군이 더 다양해졌다. 올해 미국 식음료(F&B), 소매업, 병·의원 등 업무 그룹에서 밴드를 사용하는 사례가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국내 이용자 수는 주춤하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네이버 밴드의 지난해 국내 월평균 이용자는 1924만 명이다. 2022년(1990만 명)보다 3.3
2024.11.15 17:39 -
로봇개의 진화…이제 마라톤도 뛴다
KAIST가 4족 보행 로봇(로봇개)의 주행 성능을 40㎞ 이상 늘리는 기술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강화 학습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여 보행 성능을 크게 높였다.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1회 충전으로 43㎞ 연속 보행이 가능한 ‘라이보2’(사진)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로봇개는 대전 KAIST 교내에서 위성항법장치(GPS) 경로를 따라 43㎞ 거리를 4시간40분 만에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열리는 2024 상주곶감 마라톤 42.195㎞ 풀코스 완주에도 도전한다.라이보2는 지난 9월 금산인삼축제 마라톤 완주에 처음 도전했으나 37㎞ 지점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실패했다. 실험할 때와 달리 실제 코스에선 변수가 많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잦은 가속과 감속이 발생해 에너지가 빨리 소모됐기 때문이다.연구팀은 머신러닝 강화 학습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모터의 제어 효율을 높여 주행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로봇 개가 뛸 때 다리와 지면의 마찰, 충돌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 등을 최적화한 보행 제어 AI 알고리즘을 구축했다.이해성 기자
2024.11.15 17:38 -
"외국어 몰라도 돼"…AI 통역 시장 격전
실시간 통역 시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오픈AI와 메타가 통역 기술 수준을 높이자, AI 번역 강자인 독일 딥엘이 실시간 통역 솔루션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도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딥엘, 13개 언어로 동시통역15일 업계에 따르면 딥엘은 지난 14일 실시간 통역 솔루션인 ‘딥엘 보이스’를 출시했다. 딥엘은 언어 번역에 특화한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로 문서 번역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3억달러(약 430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20억달러(약 2조8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딥엘은 동시통역을 한국어, 영어 등 13개 언어로 지원해 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기로 했다.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번역 시장과 달리 실시간 AI 통역 시장은 뚜렷한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다. AI 연산 속도가 1초만 늦어져도 동시통역 서비스를 원활히 구동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서버 응답이 필요 없는 내장형(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 통역 기술로 각광받아온 배경이다. 발음과 음고에 따른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는 AI를 구현하는 일도 테크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딥엘은 온디바이스 기반이 아니라 클라우드 통역 서비스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전문·학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은 온디바이스 AI보다 클라우드 기반 AI가 유리하다. 딥엘의 미팅용 서비스는 참석자가 각자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면 참석자별로 원하는 자막으로 다중 언어를 번역해준다. 대화용 서비스는 발화자와 수화자 각자에게 맞는 자막을 한 화면으
2024.11.15 17:37 -
의료정보·무역문서 디지털 이끈 주역 '한자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및 융복합 활용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기업·기관·개인 등을 시상하는 ‘2024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사진)를 열었다.올해는 우수 기업 13곳과 개인 13명에 ICT 혁신유공표창이 수여됐다. 의료 ICT 혁신 및 의료정보시스템(HIS) 개발을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헬스케어 수준과 국민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이지케어텍과 구매 확인서 등 무역문서의 디지털 전환으로 관련 업계 비용 절감과 전자무역 촉진 등에 기여한 문규 한국무역정보통신 본부장 등이 대표 수상자로 나섰다. 인공지능(AI) 커머스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인핸스는 공동주관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상을 받았다.인터넷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에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도 함께 열렸다.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한 웹케시가 대통령상을, 메사쿠어컴퍼니와 LG유플러스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디지털 혁신 노력이 디지털 환경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2024.11.15 17:34 -
임종훈 대표, 한미사이언스 지분 105만주 매각…"모친 채무 불이행 탓"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매매)로 매각했다.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최대주주 3자연합의 일원이자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것이란 게 한미사이언스의 입장이다.15일 한미사이언스는 임 대표가 지난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하락했다. 다만 오는 28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은 9.27%로 동일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주식 매각은 송 회장이 임 대표에게 갚을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했다"며 "송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 대표가 자녀들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혀가며 마련한 296억여원을 대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후 송 회장은 돈이 생기면 갚겠다며 상환을 차일피일 미뤘고, 최근 3자연합을 결성하며 신동국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 대량의 자금이 발생했음에도 임종훈 대표의 변제요청을 외면했다"고 강조했다.이번 주식 매각은 4차 상속세 납부 기한이 11월 15일인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임 대표와 송 회장을 비롯해 임종윤 사내이사, 임주현 부회장 등 상속인들은 공동 결의를 통해 지난 5월 국세청에 납기기한 연장을 신청하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1.15 17:32 -
AI로 스트리머·시청자 소통 강화한 ‘숲’
“실시간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와 스트리머 간의 소통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소통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채정원 숲(구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숲은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숲은 올해 지스타에 5년 만에 부스를 마련했다.숲은 약 18년 역사를 지닌 아프리카TV의 새 이름이다. 올해 3월 사명을 변경한 뒤 지난달에는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이름도 통일했다. 채 부문장은 “TV나 방송이라는 단어는 스트리밍의 특성을 담기에 직관적이지 않았다”며 “이제는 스트리밍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이기도 하고,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숲은 스트리머와 이용자 간 소통을 핵심 가치로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조형진 숲 서비스부문장은 “새로 공개한 AI 서비스는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스트리머의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의 플랫폼 활용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스트리머와 이용자 활동에 도움을 주면서 서비스 이용자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숲은 전날 행사장에서 AI 신기술 ‘사비’와 ‘수피’를 공개했다. 사비는 스트리머의 외모를 학습해 AI로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개념으로 각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준다. 숲은 스트리머의 채팅창을 관리하는 ‘AI 매니
2024.11.15 15:21 -
한국선 주춤인데 미국서 '난리'…인기 폭발 앱, 뭐길래 [정지은의 산업노트]
2010년대 국내에서 유행한 ‘네이버 밴드’가 미국에서 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 밴드를 이용한 미국 이용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1세대 그룹형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통틀어 올해까지 명맥을 이어온 곳은 네이버 밴드가 유일하다. ○SNS 본고장서 존재감네이버는 밴드 서비스의 지난달 미국 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604만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500만 명을 넘기고 1년 만에 100만 명을 신규 유입했다. 네이버 밴드의 미국 MAU는 2021년 300만명에서 3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했다.네이버 밴드의 전성기는 2010년대 초중반이었다. 국내에서 2012년 출시돼 동창회, 육아 모임 등에 주로 쓰였다. 이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밀리면서 국내에선 대중적 인기 반열에선 뒷걸음질했다. 요즘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학생·학부모 소통 수단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이렇듯 국내에선 ‘한물간 SNS’처럼 여겨지는 네이버 밴드가 SNS 본고장 미국에서 살아남은 것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4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다. ○학교서 입소문…1040 이용자 많아미국에서의 성장 핵심 요인은 학교·방과 후 활동 공략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스포츠, 치어리딩 등 중·고등학교 방과 후 클럽 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 및 스포츠 그룹으로 집계됐다. 월 활성 이용자의 70% 이상이 해당 그룹 밴드를 쓰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밴드 이용자의 연령대도 10대(학생)와 40대(학부모)가
2024.11.15 15:21 -
한미사이언스, 3자연합 업무방해 고발…형사사건으로 번졌다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가 최대주주 3자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며 경영권 분쟁이 형사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한미사이언스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3자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했고, 거짓된 정보로 주주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종용하는 사례들이 확인되어 형사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제보 내용에는 '국민연금도 3자연합으로 돌아섰다', '유상증자 한다' 등 결정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최근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법률검토에 착수했다"며 "표 대결을 벌이게 된 3자연합 측 대리업체들이 활동을 개시함과 동시에 한미사이언스 회사 로고 등을 무단으로 명함 등에 사용케 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회사의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며 거짓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왜곡할 위험성이 크고, 주주들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하며지지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주주관리 및 주주총회 운영, 진행업무를 방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형제 측은 같은 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도 고발했다. 한미약품을 통해 이사회 승인없이 송 회장이 운영하는 가현문화재단에 3년간 120억원에 달하는
2024.11.15 14:43 -
에이프릴바이오, 룬드벡으로부터 마일스톤 수령
에이프릴바이오가 APB-A1 환자 투약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를 룬드벡으로부터 수령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단계별기술료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이날 수령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달성한 마일스톤 조건은 룬드벡에 기술수출한 APB-A1(룬드벡 개발명 Lu AG22515)의 갑상선안병증 환자 투약이다. 지난 달 20일경 첫 환자에게 APB-A1을 투약해 마일스톤을 달성했으며, 룬드벡은 45일내 단계별기술료를 에이프릴측에 지급해야한다는 조건에 따라 500만 달러 입금을 마쳤다.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에서 진행 중인 APB-A1 임상 1b상의 중간결과가 내년 상반기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APB-A1은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를 동시에 억제하는 CD40L 저해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목적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 룬드벡은 환자의 항체가 눈 주위 근육과 지방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갑상선 안병증을 적응증으로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도 환자 투약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수령이 예상된다”고 했다. 업계는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이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APB-R3에 대한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보고 있다.**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 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 2024년 11월 15일 13시53분 게재됐습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11.15 13:53 -
"스마트폰 공짜로 살 수 있다"…70대 노인에게 거짓 안내한 판매점
70대 A씨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제휴카드할인 등을 적용하면 단말기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받고 기기를 변경했다. 하지만 개통 후 고지한 내용과 다르게 이용요금이 과다 청구됐다. 판매점은 가입신청서에 단말기 대금과 제휴카드할인 내용이 기재된 점과 판매점에서 관련 내용 고지 후 자필서명을 받은 점을 이유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A씨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도움을 청했다. 위원회가 A씨의 가입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신청서 ‘단말기 정보’란에 단말기 할부금이 기재되지 않았고, ‘매월 요금청구’란에도 실제 납부해야할 금액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이를 근거로 판매점에서 고령의 A씨에게 중요사항을 정상적으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A씨의 휴대폰 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조정결정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통신분쟁조정 우수 해결사례’를 15일 발표했다.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통신사와 같은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사이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설립된 2019년 6월 발족한 법정위원회다. 방통위는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분쟁 발생 시 이용자가 분쟁조정제도를 활용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2024년 통신분쟁조정 우수 해결사례를 공개했다.스미싱 피해 관련 소액결제 차단 안내 미흡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담겼다. 기초생활수급자 B씨는 스미싱으로 이용하지 않은 소액결제 금액이 발생해 통신사에 스미싱 피해 대응 방안을 문의했다. 하지만 소액결제 차단에 대한 고객센터의 미흡한 안내로 2차 피해가 발생해 손해배상을 요청했다.통신사는 B씨에게
2024.11.15 13:35 -
개인정보위 "AI 서비스에 개인정보 활용도 높일 것…법 개정 추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인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선다.개인정보위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정부, 개인정보 정책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 확립이란 국정과제 추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주요 개인정보 정책 성과로는 AI·디지털 시대에 맞게 신기술, 신산업 혁신을 적극 지원한 것을 꼽았다.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복잡하고 변화 속도가 빠른 AI 시대에 대응해 세세한 규정이 아닌 원칙 중심의 개인정보 활용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 개발의 핵심 재료인 비정형 데이터, 공개된 개인정보, 이동형 영상기기(드론·자율주행차 등)에 의해 촬영된 영상정보, 합성 데이터 등의 구체적인 처리 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사전적정성 검토제도 주목할만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으로 평가했다. 이 제도는 사업자가 AI 등 신기술, 신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 선례만으로 명확한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방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 사업자와 개인정보위가 함께 법 적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안면 결제 서비스 내 안전한 신분증 정보·안면 식별정보 처리방안 등 9건이 제도 적용 대상으로 의결돼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해가고 있다.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 환경 조성도 주요 정책 대상으로 꼽혔다. AI 등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에 대해 정보 주체가 설명이나 검토를 요구할 수 있고 권리·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2024.11.15 13:10 -
"키 180cm 맞아?"…썸남 사진 보고 키 맞추는 연애 앱 '충격'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탄 크리에이터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이성관계·연애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그간 만남 횟수와 현위치 등을 고려해 창의적 데이트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다만 상대방 사진을 토대로 탈모 가능성이나 실제 키를 예측하는 기능은 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가 된 크리에이터 헤일리 웰치(22)는 이성관계·연애 조언을 제공하는 AI 앱 '푸키 툴즈'를 출시했다. 이 앱은 Z세대를 주요 사용자층으로 타깃팅했다. 상대방과의 대화나 데이트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AI 챗봇'이 대표적 기능 중 하나다. 데이트를 위한 의상을 추천하거나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프로필 구성을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챗GPT 기반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틴더 등 유명 데이팅앱이 제공하는 AI 기능과 다른 점은 사용자 위치, 만남 횟수 등을 고려해 알맞은 데이트 코스를 추천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첫 번째 만남인지, 10번째 만남인지에 따라 '캐주얼한 커피 데이트'나 '우아한 저녁 식사'를 제안하는 식이다. 데이트할 때 나이별로 적합한 옷을 추천한다.프로필 분석을 거쳐 매력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사진을 추가로 추천하기도 한다. AI 챗봇 성능이 일반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테크크런치는 "푸키 툴즈의 AI 챗봇을 테스트한 결과 응답이 일반적이었고 기대했던 독특한 개성이 부족했다"며 "챗GPT 등 기존 AI 도구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
2024.11.15 13:00 -
'학부모 필수 앱'이라더니…"미국인도 홀렸다" 600만명 돌풍
국내 중장년층의 필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네이버 밴드'가 미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엔 600만명이 넘는 현지 사용자가 밴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15일 미국 내 밴드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지난달 기준 60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밴드는 미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MAU는 70만명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2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처음 200만명대를 돌파했다. 이후 2년 만에 사용자 300만명을 끌어모았고 지난해 500만명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밴드는 미국에서 학생·학부모·코치 간 소통 필요성이 큰 학교나 방과 후 활동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미국 내에서 활성화된 밴드 중 65%는 학교·스포츠그룹이 차지하고 있다. 전체 활성사용자 가운데 70% 이상은 이 그룹의 밴드를 이용 중이다. 국내에선 중장년층 필수 앱으로 떠오른 것과 달리 미국에선 1040세대 사용자가 주축이다. 10대와 40대 사용자는 각각 25%, 30대는 20%, 2대는 15%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의 경우 1946~1965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로 조사됐다. '2023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보면 이 세대의 36%는 밴드를 주로 사용했다. 네이버는 소셜미디어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밴드가 성과를 낸 배경으로 '그룹 커뮤니케이션 특화 기능'을 꼽았다. 밴드는 리더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그룹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공지사항, 일정 관리, 초대장, 라이브 등 소통에 필요한 여러 기능도 갖췄다. 전화번호나 이메일,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
2024.11.15 11:04 -
임 형제 측, 모친 송영숙 회장 고발…한미약품 "경영권에 눈먼 욕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지난 13일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코리그룹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인 유통 기업으로,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 인사로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주기도 하다.고발장에 따르면 한 대표는 송 회장이 이사회 결의나 승인없이 한미약품을 통해 자신이 설립한 가현문화재단에 기부행위를 하도록 박 대표에게 지시했며, 2022년 42억원, 2023년 60억원, 2024년 17억원으로 총 119억원이 제공됐다고 적시했다.박 대표가 상법 제 393조 제1항에 따라 중요한 자산의 처분 및 양도와 관련된 회사의 업무 집행은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행위를 승인하는 이사회를 따로 소집하지 않고 송 회장과 공모한 것은 대표이사로서의 업무상 임무에 위배하며, 이로써 한미약품에 119억원의 손해를 가했다는 설명이다.또 가현문화재단에 대한 기부행위가 특정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주주총회의 의결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가현문화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4.9% 보유하고 있어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 형제 측 대신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에 의결권을 행사했는데, 해당 결정에는 이같은 기부 행위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주장이다.이날 한미약품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결권 행사 지위를 가지고 있는 재
2024.11.15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