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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마다 해요"…손흥민 이어 제니도 푹 빠진 냉찜질 [건강!톡]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자신만의 피로 해소법을 공개했다.지난 10일 보그 공식 채널에는 제니가 '콜드 플런지'(얼음물 목욕)를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제니는 "처음 찬물에 들어갔을 땐 놀랐지만, 몸의 통증과 긴장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즉각 들었다"며 "몸을 위한 리셋 버튼과도 같다"고 호평했다.그는 "투어와 공연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시작했다. 근육이 뻣뻣해지고 몸이 긴장될 때 콜드 플런지가 이런 긴장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준다"면서 "콜드 플런지를 통해 개인적인, 또는 창의적인 작업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얼음물에 몸을 담근 제니는 "지난 몇 달 동안 작업을 밀어붙이며 밤마다 콜드 플런지로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았다"며 깊은 호흡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정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제니가 소개한 콜드 플런지는 섭씨 3~7도까지 물의 온도를 낮춘 다음 최대 3분 동안 버티는 것을 말한다. 운동 후 빠른 회복은 물론 스트레스나 지방을 감소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피부, 모발의 건강을 강화한다는 이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체에 심각한 자극을 주는 것이므로 몸 상태와 목욕 지속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호흡을 가다듬으며 몸을 찬물에 완전히 담근 제니는 "침착한 상태로 괜찮다고 스스로 상기시켜 준다"며 "일단 몸이 물에 들어가면 얼얼함을 느끼겠지만,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통 2분 30초 정도 알람을 맞춰놓는데, 알람이 울려도 ‘오늘은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는지 보자’라며 5~10초 정도 시간을 늘린다"고 전했다.제니가 꼽은 콜
2024.11.11 16:03 -
[이주의 호텔 프로모션]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 듬뿍 담은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팝 오브 딜라이트 패키지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팝 오브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객에게는 풍선으로 가득 채워진 객실을 제공한다. 이 중 하나는 '행운의 풍선'으로, 시즌 케이크· 샴페인·다이닝 크레딧·스위트 룸 숙박권 등 최대 200만 원 상당의 경품 바우처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12월 31일까지 이용 가능.제주신화월드, 신화플러스 프로모션신화월드는 연말을 맞아 멤버십 '신화플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화플러스는 식사권, 숙박권, 할인권 등이 포함된 온라인 바우처로, 테마에 따라 J·S·W 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말 프로모션으로 신화플러스를 구매하면 유효기간 1개월 연장과 케이크 3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W 타입을 구매하면 탐보라 찜질방 이용권을 제공한다. 기존 고객이 신화플러스를 갱신할 경우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수험생 3+1 프로모션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3+1 스페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데메테르, 루프톱 바 닉스에서는 수험생 포함 4명이 방문하면 1명에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과 수험표 지참이 필수다. 11월 21일까지 이용 가능.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김장 담그는 날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3~24일 제8회 김장 담그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좋은 배추 고르기, 김칫소 만들기, 김치 버무리기 등 김장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워커힐 수펙스 김치 연구소의 조리장에게 김
2024.11.11 15:54 -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의 20세기를 꼼꼼히 기록한 사진가
가보지 않은 세상,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경험하게 만드는 통로. 시대를 불문하고 사진이라는 매체가 해 온 역할이다. 지금 서울 종로구 예화랑의 새 공간에서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겪은 한국 사회가 펼쳐진다. ‘20세기를 대변하는 사진가’로 알려진 임응식의 사진 아카이브 전시 '아르스 포토그라피'가 열리면서다.사진가 임응식은 일제강점기였던 1921년 태어났다. 1930년대 중반 만주에서 카메라를 잡고 2001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오직 사진에만 매달렸다. 만주부터 강릉까지, 그는 10여 년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사람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하지만 1945년, 태평양 전쟁을 겪으며 카메라와 함께 대부분의 자료들이 불에 타 없어졌다. 그가 가장 활발히 움직였던 1930년대 작품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다.분신과도 같던 작품들을 잃은 후 그는 사진에 더욱 매진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팔도를 쏘다니며 카메라를 들이댔다. 한국전쟁 당시엔 종군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생활주의 리얼리즘'이라 부르는 사진들로 조국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단순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아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당시 사진들은 역사적 자료가 됐다.임응식은 스스로가 꼭 남겨놓아야겠다고 생각한 존재들엔 모두 렌즈를 들이댔다. 박서보와 같은 유명 작가들, 고건축, 평범한 길거리 모습까지 대상도 가리지 않았다. 그를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2001년 작고 후 손자가 유품을 정리하며 발견한 작품이 무려 8만 장이 넘었을 정도로 그의 70년 사진첩은 방대하다. 이
2024.11.11 15:17 -
'반값 한우'에 오픈런 대란 벌어지더니…'역대급' 매출 올렸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1∼10일 계열사 총출동 쇼핑축제 '2024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이 2조원을 넘어 목표 매출 1조9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신세계그룹은 2019년 기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어 규모와 혜택을 확대한 통합 행사 '쓱데이'를 처음 선보였고, 올해 5회째 행사를 진행했다.올해 쓱데이 행사는 작년보다 사흘 늘렸으며, 매출이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20% 증가해 2조원대를 기록했다.역대급 할인 행사를 준비한 이마트는 '반값 한'우 등 초특가 제품을 사기 위해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몰리는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이달 2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한우는 이마트에서만 100억원 넘게 팔려 지난해 쓱데이 대비 111% 매출이 급증했다.수입 버터 매출은 23%, 대형가전 매출은 28% 늘었다. 특히 올리브유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마다 완판돼 매출이 176% 늘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의 쓱데이 매출은 작년 대비 30%,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늘었다. 이번 쓱데이에서는 G마켓과 쓱닷컴은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했고,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 테마 상품도 인기를 끌어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이 74% 증가했다.행사 기간 스타필드 고양에 설치한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했으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쓱데이 매출도 작년보다 8.1% 늘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진행한 '쓱썸쏨'(쓱데이 빗썸이 백억 쏨) 이벤트에는 65만건의 참여가 이뤄졌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2024.11.11 15:05 -
'K클래식 교두보' 국립심포니 지휘콩쿠르 獨 사몬 에델만 우승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KNSO 국제지휘콩쿠르에서 독일의 시몬 에델만이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국립심포니는 전날 진행된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시몬 에델만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이언 실즈, 미국의 오스틴 알렉산더 차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특별상과 관객상은 각각 알렉산더 차누와 에델만에게 돌아갔다. 우승을 거머쥔 시몬 에델만은 결선 무대에서 브람스 교향곡 4번 1악장,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중 3악장, 드뷔시의 '바다' 중 1악장을 지휘하며 1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포그트란트 필하모닉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안탈 도라티 국제지휘콩쿠르, 2024년 디미트리 미트롤풀로스 국제지휘콩쿠르 등에 입상하며 지휘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심사위원장 다비트 라일란트는 그에 대해 “능숙하고 노련한 지휘자”라며 “오케스트라에 대한 뛰어난 이해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에델만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랑 작업할 수 있어서 가장 기뻤고,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었다”라며 “훌륭한 지휘자로 기억되는 것이 아닌, 내가 연주한 음악을 기억해줬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는 1000만원(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특별상은 각각 400만원(코리아타임스 후원)이다. 수상자들은 국립심포니, 예술의전당, 경기필하모닉 등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심사위원으로는 국립심포니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일란트(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콜린 메터스(영국 로열 아카데미 지휘자 과정 설립자)
2024.11.11 15:03 -
미국 군가를 틀어놓고 무대를 점령해버린 '성조기 파드되'
갈라는 명작의 일부들을 발췌해 꾸민 무대다. 종합 선물세트 같아서 장단점이 명확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지만 대단원을 향해 가는 긴장감을 맛보기가 어렵다. 발레 갈라도 그렇다. 미국 아메리카발레시어터(ABT)가 내한 갈라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했을 때 유명 고전 발레의 하이라이트를 짜깁기해서 색다른 모습을 제시해 줄 수 있겠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던 이유다. 이프로덕션이 지난 2022년에 이어 세번째로 기획한 갈라 공연 <더 나잇 인 뉴욕>이 지난 9~10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펼쳐졌다. 초청된 ABT 무용수들은 ‘확실한 한 방’을 선사해줬다. <더 나잇 인 뉴욕>이라는 제목을 달고 무대에 등장한 무용수들은 자유로움과 열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레리노들은 단단한 코어 근육을 자랑하며 용수철처럼 뛰어올랐고, 중심 축이 흔들리지 않게 착지했다. 격정적으로 춤을 추다가 어느 한순간 정지화면처럼 온 몸의 근육을 조여 멈추는 안무 구성도 신선했다. 하늘하늘, 흐르는 물처럼 움직임을 이어가는 유럽식 발레에 익숙했던 발레 팬들에겐 새로운 볼거리를 안겨준건 확실해보였다.백미는 1부의 마지막인 <성
2024.11.11 14:39 -
위버스 매거진 "아이돌 품평 문건과 무관, 해당 문서 반대"
위버스 매거진이 전 편집장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돌 외모 평가 모니터링 리포트에 대해 선을 그었다.위버스 매거진은 지난 10일 "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동시에 해당 리포트와 회사는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위버스 매거진은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또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다"며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됐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다"고 알렸다.그러면서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최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내부 이메일을 통해 공유된 '음악산업 리포트' 내용 일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위버스 매거진 전 편집장 A씨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자사는 물론 타사 남녀 아이돌 외모와 관련된 언급이 다수 있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11.11 14:23 -
로잔 발레 콩쿠르 본선 진출 한국학생 14명…미국 이어 2위
내년 2월 2~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프리 드 로잔(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 본선에 한국 학생 14명이 올랐다. 본선에서 경쟁을 치르는 전체 무용수들(86명)의 16%가 넘는다. 반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 한국보다 많은 본선 진출자를 배출한 나라는 미국(17명)이 유일하다. 일본은 13명이 본선에 참여한다. 프리 드 로잔 조직위원회는 비디오 심사를 통해 선발한 본선 진출자를 11일 공개했다. 본선 명단에는 이름과 나이, 국적, 학교 등이 영어로 적혀있다. 한국 학생 14명 가운데 본선진출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선화학교였다. 중학생 3명과 고등학생 4명 등 모두 7명이 뽑혔다. 서울예고와 계원예고에서 각각 3명, 부산예고도 1명이 진출했다. 여성무용수는 10명, 남성무용수는 4명이다. 본선 진출자는 스위스 로잔에 모여 경연한다. 본선 진출자 가운데 20여명이 파이널 리스트(결선 진출자)로 선정되며 이중에서 우승자가 가려진다. 로잔 콩쿠르가 특이한 점은 무대 위에서의 모습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약 일주일간 참가자들은 매일 연습시간인 ‘발레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는데, 클래스 때 무용수로서의 태도와 기량까지 무대 위 경연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선발된 파이널리스트들은 결선 무대에서 클래식 발레 1편과 컨템포러리 발레 1편을 심사위원 앞에서 보여줘야 한다. 우승자는 주로 복수로 선발되는데 많게는 8명까지 선발된 바 있다. 로잔 콩쿠르는 대회 전과정을 일반인에게 공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회 기간의 클래스, 결승무대, 결승 후 갈라 공연 등의 티켓도 판매하는 식으로 일반의 관심을 유도한다. 로
2024.11.11 14:14 -
"항공편 늘자 패키지 가격 뚝…'허니문 성지' 발리 60만원대로 떠난다
신혼여행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발리가 최근 국내 여행객 사이 재조명받고 있다. 항공편이 늘어나면서다. 여행업계는 항공편 증편에 따른 저렴한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모객에 나서고 있다.11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발리 관련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200% 늘었다. 엿새 동안 지난 10월 한 달 예약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인터파크 투어는 제주항공의 발리 신규 취항에 따른 접근성 개선 효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제주항공은 주 7회 일정으로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한다. 기존에는 국내 항공사 1곳이 단독 운항했지만 제주항공 신규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체제가 됐다.인터파크 투어는 제주항공을 이용한 저렴한 요금의 발리 패키지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발리 아이즈호텔 4박 6일이다. 발리의 유명 관광지 우붓마을을 돌고 에메랄드빛 해변에서 인생샷 등 발리 여행의 매력을 그대로 담았다. 전통마사지, 현지식 해산물 요리 식사뿐만 아니라 선택에 따라 선셋크루즈, 래프팅 등도 즐길 수 있다.발리 스위스 벨호텔 4박6일 상품은 성인 1인에 60만원대다. 4성급 호텔에 머무르면서 발리 인기 명소, 우붓 투어, 인생샷 명소 투어 등을 그대로 진행한다. 다른 패키지에 비해 자유일정이 더 넉넉한 만큼 여유롭게 발리를 여행하려는 고객들에게 추천한다는 설명이다.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발리는 패키지 상품이 고객들이 기대하는 동남아 상품의 가격대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호주에서 가까워 외국인 여행객 비중이 월등히 높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더 강한 만
2024.11.11 13:48 -
"응급 수술 후 열흘 넘게 입원"…홍진호, 무슨 일 있었길래?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가 기흉 수술 후 우울감을 토로했다.홍진호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원한 지 열흘이 넘어가니 마음도 병자가 돼가는 듯"이라는 글과 병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홍진호는 지난 5일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고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바로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진단 결과 기흉"이라며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홍진호는 "접수 후 바로 입원 수속하고 폐에 흉관삽입(극악 고통) 후 상태를 지켜보다가 오늘 막 수술 일자가 잡혀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왔다"며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해야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상황은 잘 넘긴 것 같다"고 전했다.올해 3월 결혼한 홍진호는 아내가 임신해 '예비 아빠'가 된 상황이었다. 홍진호는 "예전에는 이렇게 아픈 적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끔 아파도 그냥 버티고 병원도 안 가고 그랬었는데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고 난 후론 뭔가 겁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 같다"며 "이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 것 같다"면서 건강검진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홍진호가 수술받은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흉막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그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질환이다. 폐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생겨난 공기주머니가 어느 순간 저절로 터져서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과 외상에 의해 폐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이 있다.
2024.11.11 13:36 -
"시체스상 받을 줄 모르고 딴 곳에 있었지 뭡니까"
국내에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핸섬가이즈>(남동협)가 국내를 넘어 세계의 곳곳에서 그 두 번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영화는 지난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런던한국영화제, 오타와한국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등 많은 해외 영화제들에서 초청·상영 되었다.지난 8일, 파리한국영화제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남동협 감독을 만나 <핸섬가이즈>의 행복한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관련 리뷰] "리메이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 단연코 올 여름을 제패할 영화 '핸섬가이즈'▷ 6월 26일 개봉 이래로, <핸섬가이즈>의 무수한 해외 상영이 있었다. 어떤 것들이 있었나. "사실 시체스국제영화제 말고도 크고 작은 유럽의 장르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사실 세고 있다가 나도 그 수를 잊어버렸다 (웃음). 그중 10월 한 달은 일정을 맞춰 볼 수 있는 영화제들을 추려서 이 곳 저 곳에 연이어 방문한 것이다."▷ 최근 <핸섬가이즈>가 쟁취한 가장 큰 영광은 아무래도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현지 반응은 어땠는지. "한국 관객보다 훨씬 더 많이 웃었던 것 같다. 다소 고어한 장면도 시체스 관객들은 크게 웃으며 축제처럼 즐겨 주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죽어 나갈 때 마다 박수치고 환호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웃음). 아무래도 영화제의 정체성이 판타지와 호러 장르 쪽에 있다 보니 이러한 요소들에 더 친숙하고 반기는 듯 했다."▷ 혹시 영화제에 함께 동
2024.11.11 10:58 -
사진과 수다로 마음 치유하는 '사진 잇다'의 특별한 전시회
사진과 수다로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예술단체 ‘사진 잇다’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갤러리에서 <사진X수다>展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사진 잇다가 주최한다.이번 전시는 은평구 지역 장애인·비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1년간 찍은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 잇다’는 2015년부터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은평구 엄마들과 함께 사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전시장에서는 8가지 주제로 촬영한 사진과 활동 기록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릴레이 수다’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지난 10년간 ‘사진 잇다’가 은평구 엄마들과 함께한 프로그램 소개와 결과작품집도 전시된다.‘사진 잇다’는 같은 기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돈의문스튜디오에서 또 다른 특별전 <나서는 사진>展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은평구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의 발달·지적장애 청소년 8명이 서울 곳곳의 전시공간을 탐방하며 찍은 사진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8명의 소녀 사진가들만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작품들이 걸린다. 관람객들은 소녀 사진가들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참여자들의 사진으로 만든 선화용지 채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이한나 사진 잇다 대표는 “사진과 수다가 미처 꺼내지 못한 말을 끌어내는 마중물이자, 혼자만의 괴로움을 해소하는 활명수가 됐다”며 “발달장애, 장애아동이라는 말로 정의되어 관심
2024.11.11 10:44 -
단종된 제품도 되살렸다…아마존서 인기 폭발한 한국 제품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립 글로이 밤'(사진)을 단종 4년 만에 국내시장에서 재출시한다.립 글로이 밤은 올해 미국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판매 2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에서는 2020년 단종했으나 많은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을 반영해 다시 출시하게 됐다.이번에 선보이는 라네즈 립 글로이 밤은 6가지 향(바닐라, 망고, 베리, 스윗켄디, 거미베어, 블루베리)으로 구성했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로 개발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입술 곡선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간편하게 입술을 관리할 수 있다.11일 아모레 몰을 통해 먼저 출시하고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경로로 선보일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11.11 10:36 -
"대구 디저트 맛집" 신세계百 스위트파크 매출 두 배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점에 문을 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지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문을 연 지 100일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다.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선보인 스위트파크는 개장 이후 100일간 누적 방문객 수가 160만명을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증가했다.스위트파크가 문을 연 이후 디저트 구매 연령층은 젊어졌다. 30대 이하 비중은 기존 40%대에서 45%대로 늘어났고, 40대 이하는 73%에 달했다.대구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파크 개장 100일을 기념해 다양한 팝업매장과 브랜드별 쇼핑 혜택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크루아상과 베이글의 장점을 살린 크로글을 선보이는 '프로방스.P'와 수원 행국동의 벨기에식 프라이 전문점 '브뤼셀프라이', 쫀득한 식감의 젤리 '캔디키튼스' 등을 팝업매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오는 30일까지 쉑 스택을 구매하면 탄산음료를 증정하고, 브라우터&하프커피는 오는 17일까지 대표 음료인 버터크림라떼를 구매하면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준다. 폴바셋은 오는 17일까지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라떼 랑드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트렌디한 맛집과 신선한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여 대구 스위트파크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11.11 10:32 -
가을 삼청동엔 바느질로 꿰맨 하늘, 추상으로 만든 꿈이 있다
지금 한국 미술은 바야흐로 ‘1980년대생 여성 작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글로벌 화랑 타데우스 로팍에서 각각 전시중인 이미래(36)와 정희민(37)을 필두로, 이진주(44)· 우한나(36)·김조은(35) 등 작가들에게 해외 미술관과 갤러리들의 전시 제안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지금 서울 삼청동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 두 작가도 같은 그룹에 속한다. 백아트에서 개인전 ‘틈, 연결 너머’를 열고 있는 안현정(38)과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 ‘루시드 드림스’를 열고 있는 이진한(42)이다.백아트에서 전시를 연 안현정은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인 작가다. 구름이 떠 있는 하늘, 비행기 창 밖으로 바라본 하늘, 달과 별이 뜬 밤하늘 등 하늘을 추상화한 다채로운 색의 작품을 제작한다. 제작 과정이 특이하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게 아니라 조각난 천을 재봉해 캔버스를 채운다. 그래서 작품 속 형상들을 구분하는 윤곽선은 캔버스 표면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살짝 파여 있다. 그 파인 자국, 즉 ‘틈’이 작품의 특별함을 만들어낸다.한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공부를 할 때까지만 해도 작가는 일반적인 추상 회화를 그렸다. 그러다 2018년 재봉에 눈을 떴다. 미국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 스튜디오 작업실을 공유하던 동료 미국 작가들이 재봉으로 작업하던 방식,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주시던 기억 등이 계기였다.재봉으로 만들어낸 작품은 현대적이고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도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유선 전시기획자는&nbs
2024.11.11 10:22 -
가을이 사라졌다…'창고에 옷이 산더미' 초유의 상황에 한숨
패션·의류업계가 내수 침체에 이상고온 여파로 올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4분기엔 역대급 한파가 예보된 만큼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 판매를 늘려 실적 개선을 노리는 분위기다.11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43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36.4% 줄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3분기 매출은 23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4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한섬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42억원, 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 31.4%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2960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65.4% 감소했다.패션·의류업계의 부진한 실적은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 이들 업체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저하된 데다 이상 고온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외투) 판매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2분기(-1.7%)부터 올해 3분기(-4.7%)까지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상 고온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사람들이 계절이 바뀌어야 옷을 사는데, 옷 소비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패션·의류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겨울철 옷이 얼마나 팔리느냐가 패션업계의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데, 올해 겨울 한파가 예고된 상황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11.11 10:21 -
실비김치 '쥐롤라' 직관하세요…'뮤지컬스타 갈라쇼' 개최
개그맨 이창호의 '쥐롤라'를 직관할 기회가 왔다. 유튜브 빵송국의 인기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뮤지컬 스타’가 오는 12월 6일과 7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공연 ‘뮤지컬스타 갈라쇼’를 연다. 소속사 메타코미디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뮤지컬스타 갈라쇼’의 공연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시선을 집중시켰다.곽범(곽필립), 이창호(이호광), 김해준(김민준)은 ‘뮤지컬스타’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분장을 한 채 카리스마 넘치는 포즈들을 취하고 있어 공연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매력이 예상된다.‘뮤지컬스타 갈라쇼’는 인기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인기 콘텐츠 ‘뮤지컬 스타’에서 탄생된 공연으로 타이틀명 그대로 뮤지컬 작품 속 인기 넘버들을 모아 콘서트 형식처럼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데뷔 5년 차에 리얼한 무대 매너로 사랑받고 있는 곽범(곽필립), 실제 뮤지컬 배우들도 놀라게 만든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자 애칭 ‘쥐롤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창호(이호광), 그리고 소름 돋는 가창력에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매 무대마다 매력을 경신 중인 김해준(김민준)까지 뭉쳐 뮤지컬 인기 넘버들을 웅장하게 선보일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 팀, 더엠씨오케스트라 13인조의 합류로 풍성하고 퀄리티 높은 라이브 사운드가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디바 정선아(7일 토요일 출연)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배우 강홍석(6일 금요일 출연)의 게스트 출연 소식으로 관객들의 폭발
2024.11.11 09:52 -
"총 1억원 규모"…여기어때, '데일리 럭키박스' 연말 여행 지원금 푼다
여행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을 앞두고 총 1억원의 상금을 건 대형 이벤트가 열린다.11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다음 달 31일까지 매일 수천명에게 포인트를 선물하는 '데일리 럭키박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일 1명에게는 무조건 10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국내외 숙소 예약 시 현금처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여기어때는 누구나 럭키박스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100만 포인트(1명) △3만 포인트(5명) △1만 포인트(10명) △1000포인트(100명) △100포인트(5000명) 당첨자를 추첨한다. 단순 참여만 해도 10포인트를 지급한다.이벤트 참여자 중 푸켓 무료 여행의 주인공도 찾는다. 5회 이상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3박5일 일정의 '푸켓 항공+숙소'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당첨 결과는 내년 1월3일 발표한다.회사 측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설레는 여행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대규모 혜택의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매일 당첨의 기회가 큰 만큼, 미리 여행 경비를 준비해 둘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11.11 09:33 -
"태권도복까지 입더니"…역도선수 출신 장미란 차관, 포착된 곳
"선수 시절 금메달을 딴 이후 어렵게 초대받아 왔던 이곳이 국민의 행복한 모습 가득한 곳으로 변해 감동적입니다."지난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청와대는 국가상징으로서 원형을 유지하면서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자연 숲으로 국민을 치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차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지 2.5주년이 되는 시기를 맞아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명소를 답사하고 문화 예술 행사를 체험했다.장 차관은 '위대한 태권도 인(in) 청와대' 행사를 방문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용인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태권도 시범단은 전통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장 차관은 이어 청와대 본관의 접견실, 집무실, 인왕실 등을 직접 둘러보고 상춘재를 걸으며 청와대 개방의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살폈다.장 차관이 청와대를 둘러보는 모습은 유튜브 프로그램 '장미란의 동네 한바퀴'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방문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동행해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줄리안 씨는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최근 청와대 방문객 중 30% 비중까지 급증한 외국인 관람객을 대표해 외국인의 눈으로 본 청와대의 매력을 소개했다.장 차관은 "청와대 개방 2.5주년을 맞이해 많은 내외국인이 청와대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계속 알리고, 일상에서 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11.11 08:55 -
'오징어게임2' 미로계단에 투영된 네덜란드 판화 거장 에셔의 작품세계
복수를 위해 456번이 적힌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게임에 또 한 번 도전하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맞대결. 다음달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의 얼개다. 아수라장 속에서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라는 묘한 기시감이 드는 대사를 외치는 기훈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최근 공개되자 전편 복습에 나서며 혹시 놓친 ‘떡밥’(복선이나 실마리)은 없는지 살피는 모습도 주변에서 볼 수 있다.물론 과거 이야기를 들춰도 크게 눈에 띄는 건 없다. 치열한 게임을 치른 탓에 전편 등장인물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 시즌2에서 양동근, 임시완, 박성훈 등 새 인물들이 대거 나오는 이유다. 대신 눈여겨볼 건 오징어게임의 주 무대인 무인도 게임장이다. 시즌2도 비슷한 공간에서 이야기라 진행되는 터라, 이곳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면 보다 해상도 높은 오징어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측이 최근 공개한 대전 세트장의 모습을 통해 무대에 숨겨진 메타포를 짚어봤다.미로계단 욕망, 그리고 에셔의 ‘상승과 하강’네덜란드의 판화 거장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1898~1972)의 작품세계는 신비롭다. 기하학적 원리와 수학적 논리에 기초한 패턴, 인지를 비트는 착시와 모순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그의 그림들은 당시 현대 미술계가 “이게 예술이냐”며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학자들이 열광할 정도로 독특했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영국의 수학자 겸 이론물리학자인 로저 펜로즈 경이 고안한 ‘펜로즈 삼각형(Penrose Triangle)’도 에셔의 작품에서
2024.11.11 08:00 -
오은영 "하늘 무너지는 것 같았다"…속마음 털어놓은 이유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과거 대장암 투병 당시 기억을 대중들 앞에 다시 꺼냈다.오 박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결혼, 다이어트, 학업 같은 청중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청취하고 조언한 오 박사는 이어 자신의 과거 대장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오 박사는 "제 직업이 의사이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돌본다"며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오 박사는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안 걸리더라"라며 "삶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모든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이어 "제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겠다." 오 박사의 말에 청중은 박수를 보냈다.앞서 오 박사는 2008년 대장암 판정 당시 '최단 3개월 최장 6개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기다리는 가운데 대장암까지 추가로 발견된 것.전이까지 이뤄졌을 경우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담낭에 있던 건 콜레스테롤 용종
2024.11.11 07:15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상황이 어려워도 마음을 편안히 가지기 바랍니다. 신상에 작지 않은 변화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는 건 힘든 일입니다. 큰 변화나 결과를 기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기 바랍니다.60년생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어떤 일에서든지 당신 생각대로 밀고 나가면 나빠 보입니다. 최고의 결론을 위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모두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72년생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화가 나면 분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너무 참아서 문제인 듯 보이는군요. 남의 일에 일일이 간섭하지 마십시오. 이성으로 싸움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84년생 남의 도움을 사양하지 말기 바랍니다. 즐거움 반, 괴로움 반인 시기입니다. 많이 벌어도 많이 나가게 되므로 본인의 허탈한 마음을 가질 듯 보입니다. 조금 더 노력한다면 많이 나아질 것입니다. 96년생 사랑하는 사람을 아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그런 모습들이 높이 평가될 것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친구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어진 일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격렬한 토론은 싸움으로 발전될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소띠49년생 주위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면 좋습니다. 확실하게 결정 내린 것은 번복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홀가분하겠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61년생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책임을 끝까지 지는 것이 좋습니다. 남에 눈에 눈물 나게 만든다면
2024.11.11 06:00 -
노벨상 시상식서 "한강님 나와주세요"
한 달 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소설가 한강(사진)이 우리말 소개를 들으며 시상식에 설 것으로 보인다.한강의 작품을 스웨덴어로 번역한 박옥경 번역가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의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평화상을 제외한 5개 부문(문학·물리·화학·경제·생리의학상) 시상이 진행된다. 문학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의 위원 한 명이 시상에 앞서 스웨덴어로 한강을 소개하는 연설에 나서는데 그간의 관례대로 한강을 무대로 맞이하는 마지막 문장을 작가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말할 예정이다. 2022년 시상식에서는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를 맞이하며 프랑스어로 수상자를 불렀다. 2019년엔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를 무대로 올리며 독일어 문장으로, 2017년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어로 호명했다.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시상식에서 바로 연설하지 않고 별도의 강연을 통해 수상 소감과 문학,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강연문은 이후 서적으로 출간되기도 하며 전 세계 독자에게 오랫동안 읽힌다. 스웨덴 한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강은 오는 12월 7일 한국어로 강연한다.최다은 기자
2024.11.11 00:57 -
이번엔 김정은 '돼지드래곤 파워'…GD 신곡 패러디 또 터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주인공으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새 패러디 영상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엔 지드래곤(GD)의 신곡 'POWER'를 패러디했다.10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는 앞선 8일 '돼지드래곤-POWER'라는 제목으로 딥페이크로 김정은이 부른 것처럼 합성, 개사한 콘텐츠를 올렸다. "I got the power, the power power up" 등의 가사는 패러디 영상에서 '로케트 파워, 도발로 밟아, 도발로 발로' 등으로 대체됐다. 또 원곡의 "억까 짤 퍼다 샬라샬라하다가 shout out" 등의 가사는 "온갖 살포하다 쏴라쏴라하다가, 쏴라" 등으로 바뀌었다. 이 영상은 단 이틀만에 조회수 54만회를 기록했다.앞서 550만 조회수를 기록한 '아파트' 패러디 영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을 풍자했다. 로제의 목소리 대신 김여정의 목소리를 입혔고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대목은 김정은 목소리로 대체해 재미를 더했다.패러디 영상에서는 '아파트'라는 가사가 모두 '로케트'로 바뀌었다. 북한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는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라는 전주 부분을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으로 개사해 부르는 것처럼 합성됐다.로제가 부르는 파트는 김여정의 목소리를,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파트는 김정은의 목소리로 대체됐다. '기습 배치, 기습 포격, 난 저 아래 기싸움 살포하리오. 불행하지. 불행하지. 살 수 없는 노예. 꿈 깨 인민. 섬뜩한 내 표현. 던진 오물 낙하 완전 피해. 돈 주니
2024.11.10 21:25 -
"이게 진정한 휴가지"…요즘 대세 '완벽한 여행'에 MZ들 열광
"식당이나 체험활동을 위한 이동 스트레스도 없고, 모든 걸 숙소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다른데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온전한 휴식을 위한 휴가로는 최고의 선택 같아요."최근 해외여행 인기 상품으로 '올 인클루시브'가 주목받고 있다. 숙박은 물론 식사와 음료, 체험 프로그램까지 모두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서다. 여행지에서 매일 숙소를 이동하거나, 관광지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온전히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올 인클루시브 숙소를 선택하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자녀 동반 가족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완벽한 여행 상품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올 인클루시브 숙박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 여행객을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전체 숙소 검색 중 '올 인클루시브'가 포함된 곳을 검색한 횟수는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스트레스 없는 숙박과 합리적 가격을 찾는 여행객에게 관심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식당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는 데다 여행지에서 이동 없이 한 장소에서 보낼 수 있어 시간도 아끼고,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계획표를 짜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게 인기 비결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젊은 층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앞서 호텔스닷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30%가량은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 44%는 가장 선호하는 호텔 유형으로 꼽았고, 내년 여행지
2024.11.10 19:40 -
[이 아침의 안무가] 악보까지 외운 완벽주의자…미하일 포킨
188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미하일 포킨(사진)은 20세기 클래식 레퍼토리에 큰 영향을 미친 무용수이자 안무가다.아홉 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마리우스 프티파의 지도 아래 ‘탈리스만’으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림에도 열정적이었고 만돌린, 돔라 등 악기도 연주할 정도로 예술 분야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다.그는 20세기 초를 뒤흔든 유럽 발레단 발레뤼스의 첫 상주 안무가로 1909년 임명돼 활동했다. 1910년 작곡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세헤라자데’를 발레로 만들었다. 역사적으로는 부정확한 요소가 많았지만 세헤라자데는 화려한 색상, 이국적인 분위기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포킨은 1918년 스웨덴으로 이주한 뒤 다시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1921년 발레학교를, 1924년에는 아메리칸 발레 컴퍼니를 설립했다. 포킨은 유럽과 미국에서 80개 이상의 발레를 무대에 올렸다. ‘빈사의 백조’를 비롯해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국제적으로 사랑받는다.포킨은 명확하고 완전한 아이디어를 갖추고 첫 리허설에 참석하는 완벽주의자였다. 안무 발상, 악보를 외우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진다.이해원 기자
2024.11.10 18:06 -
'더글로리·환승연애 도둑' 누누TV…운영자 검거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독점 콘텐츠 '더 글로리'(넷플릭스), '길복순'(넷플릭스), '환승연애'(티빙) 등을 불법 스트리밍한 사이트 '누누티비'(누누TV)의 운영자가 검거됐다.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누누티비와 함께 그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가 폐쇄됐다.현재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2024년 11월 9일 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해당 운영자가 함께 운영 중이었던 불법 웹툰 사이트 OKTOON(오케이툰)을 압수하였습니다'라는 서비스 중단 사실이 고지돼 있다.누누티비는 영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등 동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한 사이트로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단 업로드해 논란이 일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불법 운영을 이어갔다.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URL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가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누누티비 시즌2도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1년 만인 올해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했다. 이에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업계에선 누누티비 운영에 따른 피해 규모가 최소 4조9000억원(온라인동영상 단기 기준 추산)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
2024.11.10 17:33 -
인간과 로봇의 공생…'천재 극작가'가 그린 미래
“우린 이제 로봇이란 말 안 써. 인공 인간이라고 하지.”무대 위 아이들은 로봇을 인공 인간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 로봇을 기계의 집합체로 보는 시대는 과거며, 인간과 로봇은 이미 어떠한 관계를 형성한 존재란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7~10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 프랑스 연극 ‘이야기와 전설’은 로봇과 함께하는 인간들의 일상을 청소년 관점에서 관찰하도록 연출됐다. AI와 함께하는 일상 사실적으로 그려연극은 자연에서 태어난 인간과 AI휴머노이드(사람처럼 생긴 인공지능 로봇)의 일상적 관계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연극 속에서는 10가구당 1개의 휴머노이드가 있다고 가정한다. 로봇은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거나, 요리와 가사를 돕거나, 말동무가 돼 준다. 청소년들은 로봇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려고 시도하고, 감정 조절이 미성숙한 관계로 로봇에 심하게 의존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마치 10년 안에 도래할 우리 일상을 미리 엿본 것 같았다.연출가 조엘 폼므라(61·사진)는 LG아트센터 대극장 중 절반인 500석만 관객이 들도록 했다. 마치 거실의 소파에서 무대를 바라보듯,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절제된 무대에서 10명의 배우는 속사포 같은 대사를 치며 110분간 극을 이어갔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 혼란한 성 정체성, 부모와의 아슬아슬한 관계, 죽음, 진실과 거짓을 탐구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11개 이야기가 촘촘하게 쌓였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거리의 소년들은 과거 욕정을 느낀 상대가 여성의 모습을 한 로봇이었단 걸 알고 수치심에 젖었다. 그들은 길에서 마주친 다른 여자아이에게 “로
2024.11.10 17:13 -
'윤이상콩쿠르 우승' 中 차오원 뤄…"임윤찬과 함께 연주해보고 싶다"
중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23)가 지난 9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폐막한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날 결선 무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2위는 한국의 박은중(23), 3위는 한국의 심동영(23)에게 돌아갔다. 윤이상콩쿠르 우승자에겐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지며, 2위까지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차오원 뤄는 우승 직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교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생각보단 나만의 색채로 작품에서 느낀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연주자로서 큰 욕심을 부리기보단 정도(正道)를 지키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윤이상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고(故)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설된 경연 대회다. 국내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콩쿠르로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번갈아 열린다. 러시아 차이콥스키콩쿠르 우승자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006·첼로), 영국 리즈콩쿠르 우승자 소피아 굴리악(2008·피아노), 미국 밴클라이번콩쿠르 우승자 임윤찬(2019·피아노) 등 명연주자들이 이 콩쿠르를 거쳤다.차오원 뤄는 중국에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바이올리니스트다.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 유자 왕 등을 배출한 베이징중앙음악원에서 공부한 수재로 지난해 차이콥스키콩쿠르 3위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차오원 뤄는 함께 연주해보고 싶은 한국 음악가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24.11.10 17:12 -
김윤신부터 권오상까지…韓 작가들 '초미니 조각' 들고 LA에 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은 점점 작아졌다…결국 수개월 후에 인물상은 못 크기로 줄어들어 몇 배나 더 큰 받침대 위에 고립돼 불안정하게 서 있게 됐다.”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평전 <자코메티: 영혼의 손길>에서 저자 제임스 로드는 이렇게 썼다. 1947년 무렵부터 자코메티는 ‘작은 조각’을 고집했다. 사물의 본질을 보고, 그 핵심만 담으려다 보니 조각이 작아진 것이다. 가느다란 못 크기에 불과한 그의 작품들은 역설적으로 작가를 ‘거장(巨匠)’ 반열에 올려놨다.때론 작은 작품일수록 거대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법.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중견 화랑 ‘Various Small Fire’(VSF)에 한국 작가들이 모여든 이유다. ‘언박싱 프로젝트 3.2: 마케트’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 김윤신, 권오상, 신미경 등 조각가 28명이 각각 30㎝ 내외의 ‘작은 조각’을 선보였다.언박싱 프로젝트는 상자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작품들을 선별해 보여주는 전시 기획이다. 변현주 큐레이터와 채민진 아트어드바이저가 기획했다. 참여 작가들에게 제한된 틀에 맞춰 각 프로젝트의 주제에 맞는 작품을 제작할 것을 의뢰하고, 이를 ‘언박싱’(개봉)해 전시하는 방식이다.전시된 작품들의 공통분모는 선반 위에 얹을 정도로 작다는 점이다. 전시 제목의 ‘마케트(maquette)’는 대형 조각을 만들기 전 미리 작은 크기로 제작해 형태를 가늠하는 습작을 뜻한다. 변현주 큐레이터는 “압도적 크기의 작품이나 스펙터클이 주는 ‘감탄’보다 작은 작품이 주는 감동이 더 오래 남았던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참여 작가들의 존재
2024.11.10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