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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파마가 ‘마약성 진통제’ 팔아치울 때 쓴 전략 '티핑 포인트'
미국은 지금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원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증상이 심한 경우 주의 깊게 처방해야 하는 약물이지만,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대형 제약회사 퍼듀파마에 의해 대규모로 확산했다. 퍼듀파마는 자신들이 만든 오피오이드 계열 알약 ‘옥시콘틴’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실험 결과까지 조작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규모 인센티브 공세로 의사들이 손쉽게 옥시콘틴을 처방하도록 조장했고, 그 결과 미국은 지금 마약성 진통제 대란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맞이했다. 어떻게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미국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었을까? 대규모 유행은 언제 그리고 어디서 시작됐는가? 지난 10월 초 미국에서 출간된 책 <티핑 포인트의 복수(Revenge of the Tipping Point)>는 오피오이드 남용이 티핑 포인트의 ‘복수’라고 지적한다. <티핑 포인트>라는 책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말콤 글래드웰이 25년여 만에 내놓은 책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의 25주년 개정판을 쓰려고 마음먹었다가, 자신이 주장했던 이론 가운데 수정과 삭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완전히 새로운 책을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티핑 포인트>에서 소개했던 ‘소수의 법칙’, ‘끈적임 요소’, ‘맥락의 힘’ 등 3가지 대유행의 법칙을 보완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엄청난 대유행이 폭발하기 시작하는 3가지 추가적인 요소를 소개한다. ‘오버스토리(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지배하는 공동체의 가치)’, ‘슈퍼스프레더(강력한 영향력을 슈퍼전파자)’, 그리고 ‘매직 써드(마법의 3분의 1)&rsqu
2024.11.08 10:06 -
땡큐 앤드 굿바이 페리… '프렌즈'의 챈들러가 남긴 자서전 [서평]
지난해 10월 28일, 전세계적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챈들러 빙'을 연기한 스타 매튜 페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약물 부작용. 54세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러운 죽음은 동료 배우들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친구와 연인, 그리고 무시무시한 그것>은 페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긴 자서전이다. 어린 시절의 결핍부터 프렌즈에 캐스팅돼 인기와 부를 누리기까지 크고 작은 일을 비롯해 술과 약물에 중독된 과정 등이 솔직하게 고백돼 있다.페리가 태어나고 9개월 쯤 됐을 때,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했다. 다섯살 때 아빠를 만나기 위해 혼자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한 기억은 평생 그를 옭아맸다. 당시 '동반자 없는 어린이'란 명찰을 달고 기댈 어른 없이 흔들리는 비행기를 탄 외로움과 막막함, 불안은 어른이 돼서까지 페리를 괴롭혔다. 자신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엔 충분하지 않은 존재라고, 누구든 언제라도 자신을 버리고 떠날 거라고 생각했다.결핍을 채우기 위해 페리가 택한 건 유명해지는 것이었다. 1994년, 페리는 시트콤 프렌즈에 캐스팅된다. 시트콤은 방영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페리는 부와 명예, 인기를 거머쥐었다. 일주일에 백만 달러를 벌고 훌륭한 전망을 가진 멋진 집에 살며, 아름다운 연인이 있었다. 하지만 페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홀로 밤을 지샐 생각을 하면 무서웠다. 아무것도 그를 구원해주지 못했다. 오직 술과 알약만이 그의 기분을 잠시나마 달래줬다.술과 약에 중독돼 살아가다가 2018년, 페리는 생사를 오고가는 경험을
2024.11.08 09:54 -
사모펀드 대표의 기업 인수 기준 "사업 모델보다 경영진" [서평]
사모펀드는 적대적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기업 인수 후에는 사람을 왕창 자른 뒤 알짜배기 사업을 팔아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사모펀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은 그렇게 말한다. 책을 쓴 김태엽은 사모펀드 운영사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다. 책에는 솔직한 사모펀드 업계 얘기가 담겼다. 어떻게 하면 사모펀드 운용사에 입사할 수 있는지부터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고 매각하는 방법, 신사업 추진, 기존 사업 정리, 인재 영입, 무능하고 부패한 인사의 손절 방법 등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풀어낸다. 어떤 직업이든 실상은 겉보기와 다를 때가 많다. 사모펀드도 마찬가지다. 명품 정장을 입고 멋지게 꾸며진 사무실에 출근해 컴퓨터 화면 속 숫자를 분석하며 일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만 해선 좋은 거래를 따올 수 없다. 기업 대표에게 ‘형님’ 하며 넙죽 엎드려야 하기도 하고, 몇 개월을 쫓아다니는 끈기도 있어야 한다.기업을 인수해도 끝이 아니다. 보통 남들 눈에도 좋아 보이는 기업은 비싸기 때문에, 남들이 잘 못 보는 장점을 찾아 기업을 인수해야 하는데, 그런 기업은 체질을 개선해 기업 가치를 올려놔야 매각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그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일은 상당한 수고가 필요하다. 사모펀드에 관한 책은 여러 권 있다. 그 가운데서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솔직함이다. 사모펀드 업계에서 오랫동안 구른 저자는 ‘아재 개그’와 함께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실패담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가 성장 정체에 빠진 기업을 인수한 일이 있었다. 창업주 회장도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창업
2024.11.08 09:50 -
백종원 "정말 죄송합니다"…통영시장·직원들도 '릴레이 사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 미흡으로 지적 받은 통영 해산물 축제와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백 대표를 비롯해 통영시장, 통영시와 더본코리아 직원들까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백 대표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영상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백 대표는 "통영에서 '어부장터'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그런데 정말 죄송하게도 이번 축제에 미비한 게 너무 많아서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렸고, 만족스럽지 못한 축제를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 드리고자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지역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며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이끌기 위해 여러 지역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지난 1~3일에는 경남 통영에서 통영어부장터축제를 주관했다. 이 축제엔 방문객이 대거 몰리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쳤으나 천막도 준비돼 있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이 일었다.백 대표는 "축제장이 바다 쪽이고 강풍을 동반한 비 소식으로 인해 (비가림막 설치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결론을 지었다. 첫날 방문해 주신 분들은 정말 비 때문에 많은 고생도 하고 만족 또한 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천영기 통영시 시장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김우진 해양관광과 팀장과 김창도 해양관광과 과장도 고개를 숙였다.백 대표는 "둘째 날은 다행히 하늘이 도왔는지 날씨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훨씬 많은
2024.11.08 09:44 -
"외국 물건만 사 쓰고 라디오 하나 몬 맹글어서 되겄나" [서평]
1957년 라디오 국산화를 놓고 락희화학(현 LG화학) 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했을 때 창업자인 구인회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우리가 영원히 PX에서 외국 물건만 사 쓰고 라디오 하나 몬 맹글어서 되겄나. 누구라도 해야할 거 아닌가. 우리가 한 번 해보는 기라. 먼저 하는 사람이 고생도 되겄지만 고생하다 보면 나쇼날이다, 도시바다 하는 거 맹키로 안 되겄나.”이듬해 금성합성수지공업사의 이름을 금성사(현 LG전자)로 바꾸면서 라디오 국산화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독일인 H. 헨케와 한국인 김해수가 이 일을 맡았는데 둘은 제품 설계를 놓고 상당한 논쟁을 벌였다. 김해수는 최신형 일제 라디오를 모방해 옆으로 길고 나지막한 몸체를 선호했다. 헨케는 유럽 중세 교회처럼 아래 위로 긴 상자에 윗 면이 둥그스름한 구조를 밀었다. 회사 간부들의 투표한 결과 김해수의 견본이 절대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그 후에도 크고 작은 의견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헨케는 계약 기간을 다 채운지 못한 채 금성사를 떠났다. 그렇게 국산 라디오 1호는 금성사의 김해수에 의해 1959년 11월 15일 출시됐다.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원년으로 평가되는 해다. 국산 라디오 보급이 쉽지는 않았다.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나섰다. 밀수품 근절에 나섰고 전국 농어촌에 라디오 보내기 사업을 벌였다. <한국인의 발명과 혁신>은 부산대에서 ‘인물로 보는 기술의 역사’를 가르치는 과학기술사학자 송성수 교수가 쓴 책이다. 한국인이 주도한 발명과 혁신 사례를 모았다. 익숙한 이름인 최무선과 장영실, 정약용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양의사인 김점동, 한국 근대 건축을 개척한 박길룡, 가난한 목공에서 동명
2024.11.08 09:44 -
"겨울엔 따뜻한 휴양지로"…발리행 항공편 증가에 예약률 35%↑
인도네시아의 대표 휴양지 발리행 항공 노선이 대폭 늘어나면서 예약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겨울시즌 따뜻한 휴양지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를 겨냥해 발리행 기획전 출시로 모객에 나섰다.8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발리 노선 항공 공급석 증가로 11월~2월 사이 출발하는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등 두 곳만 운항해 왔지만, 최근 제주항공의 신규 취항, 에어부산의 부산-발리 노선 신규 운항으로 발리 노선 항공 공급석이 대폭 늘었다는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발리 여행 최적기에 떠나는 '발리에서 생길 일'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모두투어가 추천하는 대표 상품은 '시그니처블랙 발리 아야나 리조트 7일' 상품이다. 국적기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발리 최대 통합형 리조트 아냐나 리조트에 숙박한다. 노쇼핑/노옵션/노팁에 발리의 주요 관광지 △우붓 뜨갈랄랑 계단식 논 △울루와뜨 절벽사원 등을 방문하고 3일 자유일정으로 럭셔리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힐링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발리 전통 아로마 스파를 비롯해 △잠바란 씨푸드 △발레우당 △쉐라톤 꾸따 베네 레스토랑 등의 현지 유명 미식 체험을 특전으로 제공한다.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제주항공 아이즈 호텔 6일' 상품을 추천했다. 발리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일정에 전통 마사지와 씨푸드 식사 업그레이드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특히 제주항공 신규 취항 기념 특가와 가성비 좋은 호텔로 유명한 발리 아이즈호텔에 숙박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회사 관계자는 "동계 시즌 발리 노선
2024.11.08 09:23 -
이번 주말 단풍놀이 계획 중이라면…'이 곳'이 절정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의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내장산 단풍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남부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일교차가 큰 데다 일조시간이 길어 붉은색이 잘 들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전국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내장산 단풍이 이번 주말(9∼10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8일 밝혔다.첫 단풍은 산을 중심으로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며 80%가 물들면 절정으로 본다.단풍은 나무의 엽록소가 파괴되고 그 자리를 카로틴, 크산토필, 안토시아닌 등의 색소가 채우며 노랗고 붉게 물드는 현상으로 화려한 단풍을 위해서는 5도 정도의 최저기온과 풍부한 일조량, 적절한 습도, 큰 일교차가 필요하다.올해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예년보다 단풍의 절정 시기가 늦어졌다.내장산에는 당단풍과 좁은 단풍, 털참단풍, 신나무, 복자기 등 다양한 단풍나무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한경동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은 "많은 탐방객이 내장산의 화려한 단풍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4.11.08 09:16 -
"무비자 중국 여행 수요 91% 급증"…12만원대 패키지 상품 나왔다
중국 외교부가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중국 패키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발급 비용과 대기시간 등 중국 여행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다.8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 따르면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이 발표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91% 급증했다. 예약 인원은 60% 늘었다.해당기간 전체 패키지 예약 건수와 인원은 전월 대비 14, 18% 각각 늘어난 것과 비교했을 때 중국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인터파크 투어는 늘어난 중국 여행 수요를 반영해 '중국 무비자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터파크 투어가 추천하는 대표 상품은 청도 2박3일 패키지다. 최저 12만원대에 지모고성 5.4광장, 청도 올림픽 요트 경기장 등 청도 대표 명소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또한 칭다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잔교와 최근 주목받는 핫플레이스 대복도까지 둘러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월드 체인 호텔 숙박과 전일정 노쇼핑이 특징이다. 산동요리, 삼겹살, 양꼬치 등 3대 특식까지 제공된다.상하이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이 포함된 상하이 2박4일 패키지 상품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자유 시간이 주어져 기존 패키지여행에 자유 여행 컨셉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최저 40만원대 상품으로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유럽풍의 건축물과 상하이의 독특한 건축 양식인 스쿠먼 가옥이 밀집된 신천지, 노천카페와 각종 기념품 가게가 골목길에 이어져 있는 타이캉로 등 상하이 관광 명소를 방문한다. 이 외에도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남경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2024.11.08 09:07 -
"오늘부터 무비자 입국"…중국 여행 예약 건수 4.8배 급증
중국 정부가 비자 면제 정책을 발표한 직후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숙소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4.8배 늘었다고 밝혔다. 15일 이내 단기 여행 시 무비자로 중국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예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중국 무비자 입국 적용 시점은 이날부터다. 넓은 면적만큼 도시별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다회차 방문이 필수인 여행지로 꼽힌다. 그동안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억눌려 있던 수요도 이번 무비자 조치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어때 관계자는 "여행 출발 전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자 발급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절차"라며 "모든 여행을 혼자 준비하는 자유여행객들의 중국 여행 수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어때는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중국 내 인기 호텔 최대 6%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11.08 08:39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8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피곤한 몸을 마사지나 온천욕으로 풀어주기 바랍니다. 가볍게 시작하고 무겁게 끝내는 시기입니다. 새 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옛 것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이롭습니다.60년생 몸은 어렵고 마음은 즐겁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하는 것은 좋으나 가족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솔로라면 상대방에게 과감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기 바랍니다. 강력하게 추진하면 얻고자 하는 것은 얻게 될 것입니다.72년생 구설수를 주의하기 바랍니다. 힘들면 주변에서 지혜를 빌려서라도 해결하기 바랍니다. 반드시 재정적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차후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동료간의 말다툼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84년생 큰 경사가 생길 것입니다. 귀인을 만나서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작은 일에서도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우연한 행운이 기대되는 시기입니다.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96년생 새로운 배움이 필요한 날입니다. 지식이나 기술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은 배움이 장기적으로는 큰 자산이 됩니다. 학습에 시간을 투자해보세요.소띠49년생 욕심이 많고 심술이 느는 시기입니다. 작은 일도 소홀하지 말기 바랍니다. 좋고 나쁜 것이 엇갈리게 될 것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고, 어려움을 지혜로 극복하기 바랍니다. 61년생 오랫동안 바래왔던 일들에 대한 기회가 많이 와있습니다.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지만 정말 즐거운 비명이 되겠군요. 추진하는 일에는 속도 조절을 하기 바랍니다. 숫자는 4가 길합니다. 73년생 경쟁자가
2024.11.08 06:00 -
'요절한 천재' 게르스틀이 사랑한 호수, 오스트리아 트라운제
오스트리아 거장들의 작품 속에 나타난 풍경 속으로 떠나는 여행. 오늘은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그림 속 트라운제로 떠나봅니다. 리하르트 게르스틀은 20세기 비엔나에서 가장 중요한, 동시에 신비로운 예술가로 꼽힌다. 작가는 1908년 25살의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작품은 100점이 채 되지 않지만, 그 안의 추상적이고 강렬한 표현은 수십 년을 앞서갔다고 평가받는다.게스트를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는 트라운제 호수다.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만 보더라도 그만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수심 191m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꼽히는 트라운제는 트라운슈타인 산맥 사이, 넓은 초원과 숲 사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로마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휴양지로 꼽혔다. 로마인들은 트라운 호수를 가리켜 '행복한 호수'라는 뜻의 ‘라쿠스 펠릭스(Lacus felix)’라고 부르기도 했다.트라운 호수는 사계절 다른 매력으로 빛난다. 여름에는 수상 스포츠의 천국이 된다. 면적이 24.5km²에 달하는 광활한 호수는 수영, 서핑, 수상스키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들로 붐빈다. 호수와 이어진 산길을 따라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트레킹을 떠나봐도 좋다.흰 눈이 호수와 산을 하얗게 덮는 겨울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포이어코겔 지역은 스키와 스노 보드의 무대로 변신한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계절의 낭만을 더한다. 크로스컨트리 애호가라면 엽서의 한 장면 같은 겨울 풍경을 스키로 질주할 기회를 놓치지 말 것.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비엔나가 ‘예술의 도시’로 불리는 데 공헌한 것
2024.11.08 06:00 -
홍시여 잊지 말라. 너도 젊었을 땐... [고두현의 아침 시편]
홍시여 잊지 말라너도 젊었을 땐떫었다는 것을. -나쓰메 소세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의 하이쿠 시편입니다. 그는 일본 최초의 근대 문학가이자 ‘근현대 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지요. 산문뿐만 아니라 하이쿠도 아주 잘 썼습니다.‘홍시여 잊지 말라/ 너도 젊었을 땐/ 떫었다는 것을’에 나오는 ‘홍시’는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우리나라의 붉은 감이 아니라 ‘타루가키(たるがき·樽枾)’라고 하는 일본의 감 장아찌를 가리킵니다. 일본 사람들이 감의 떫은맛을 없애려고 소금을 뿌려 오래 삭혀서 먹는 음식이지요.이 시는 인생의 경륜을 홍시에 비유하면서 젊은 날의 객기를 떫은 감에 빗댄 하이쿠의 명편입니다. 하이쿠에는 하나의 계절어(季語)가 꼭 들어가는데, 이 시에서 ‘홍시’는 가을을 말해주는 계절어입니다. 이처럼 하나 이상의 자연 소재를 넣어 창작 당시의 시공간을 짐작하게 하는 게 기본 작법이지요. 꽃잎 핀 아침시를 노래하는그이의 소식이려나.이 작품은 2014년에 발견된 그의 미발표 하이쿠입니다. 소설 《도련님》 무대인 시코쿠 북서부 진조중학교의 동료 교사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것을 118년 만에 발견했다고 합니다.편지는 1896년 4월 8일자로, 그가 구마모토현 제5고등학교(현 구마모토대)에 교사로 부임할 때 전 근무지였던 에히메현 진조중학교(현 마쓰야마히가시고교) 동료 이카이 다케히코(猪飼健彦)에게 보낸 것입니다. 작별 인사차 왔다가 그를 만나지 못하
2024.11.08 00:07 -
기차타고 훌쩍 떠난 전국일주…절경에 음식 더하니 행복 100%
여행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다.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거나 이미 알던 곳을 재발견하거나. 목적지를 정하는 일은 매번 쉽지 않다. 많은 이가 선택한 만족도 높은 여행지, 언제 가면 좋다는 경험담은 떠날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경트래블과 SRT매거진은 지난 9월 한 달간 ‘2024 최고의 여행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SRT매거진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최고 여행지를 선정해 왔다. 1만206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올해 최고 여행지를 뽑는 데 의견을 보탰다. 응답자의 60.5%는 SRT매거진 기사를 보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고 했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1차 후보를 선정하고 여행기자·여행작가 등 전문가 평가, 방문 관광객 데이터베이스 분석, 온·오프라인 홍보자료 등을 토대로 올해 최고의 여행지 10곳을 선정했다.고흥 목포 신안 해남 등 전남 지역 네 곳이 이름을 올려 도 단위로는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힐링 여행지 완주, 역사와 문화가 아름다운 익산, 덕유산 일대 산골 영화제로 사랑받는 무주 등 전북 지역도 세 곳에 달했다. 강원 영월과 태백은 문화와 액티비티를 고루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우리나라 인문 여행의 상징인 부석사가 있는 경북 영주는 최근 영주댐 인근 액티비티 장소가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여행 명소로 발돋움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2025 방문 도시’로는 공주 김제 부여 수원 아산 안산 울산남구 원주 정읍 청주 등이 톱10에 올랐다.(1) 우주 향한 꿈, 고흥푸른 바다와 산, 황금 들판이 어우러진 우주항공도시 고흥.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너머로 황홀한 노을이 펼쳐지고 은하수가 쏟아진다. 찬 바람 불 무렵 맛볼 수 있는 최고
2024.11.07 18:31 -
MZ 성악가들의 라 보엠…"푸치니의 청춘 일기 들어보세요"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연습실. 2012년 베르디 콩쿠르, 2014년 비냐스 콩쿠르·툴루즈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명문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정훈(36)과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38)가 피아노 옆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마주섰다. 이달 말 개막하는 자코모 푸치니(1858~1924) 오페라 ‘라 보엠’에서 남녀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 역을 맡은 이들은 노래하는 내내 서로에게 눈을 떼지 않으면서 긴 호흡으로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을 읊어냈다. 소리를 길고 넓게 뻗어내는 김정훈의 풍부한 성량 위로 유려하면서도 선명한 황수미의 음색이 포개지면서 생겨나는 싱그러운 에너지는 인상적이었다.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21~24일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는 무대로, 서울시오페라단이 이 오페라를 공연하는 건 창단 39년 만에 처음이다. ‘라 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파리의 다락방에 사는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오페라다. 엄숙정 연출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푸치니의 청춘 일기 속 한 페이지를 꺼내 읽어주는 것처럼 공연을 만들고 싶단 생각에 거대한 서재와 책 무더기가 연상되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굉장히 일상적인 소재지만, 풍성하고 서정적인 푸치니의 선율이 더해지면서 발현되는 고전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 주요 출연진(1982~2000년생)은 ‘MZ 세대’로 꾸려졌다. 여주인공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함께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이 출연한다.
2024.11.07 18:24 -
[이 아침의 지휘자] 라이브를 사랑한 완벽주의자…카를로스 클라이버
세계적인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이 인정한 천재였다. 그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과는 다른 성향의 마에스트로로, ‘은둔의 완벽주의자’에 가까웠다. 1930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그는 베를린 국립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인 아버지(에리히 클라이버)의 영향을 받았다.그는 스물네 살에 지휘자로 데뷔해 뒤셀도르프, 취리히, 슈투트가르트 등 여러 지역에서 지휘했다. 1968년부터 바이에른 국립오페라를 자주 지휘하며 커리어를 쌓았고 1973년 빈 국립오페라, 1974년 런던 코벤트 가든에 데뷔하며 가는 곳마다 대성공을 거뒀다.빈 필하모닉을 비롯해 세계 유수 악단, 오페라극장과 호흡한 클라이버는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평생을 프리랜서 지휘자로 활동했다. 음반 작업을 꺼려 명성에 비해 남긴 음반이 많지 않다. 클라이버는 주목받고 기록되기보다 음악의 순간성을 좇았고, 라이브 공연을 하는 그 순간의 완벽을 지향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빈 필하모닉과 녹음한 도이체그라모폰(DG) 음반 ‘베토벤 교향곡 5번, 7번’은 전설적인 명반으로 꼽힌다.최다은 기자
2024.11.07 18:19 -
세계신문협회도 인정한 한경 아르떼…국내 언론 첫 亞미디어 어워즈 수상
한국경제신문이 대한민국 문화예술 허브를 구축한 ‘아르떼’ 프로젝트로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주최하는 아시안 미디어 어워즈를 수상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으로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신문사 이미지 제고에 성공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신문사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 어워즈를 받은 것은 한국경제신문이 처음이다. 세계신문협회는 6일 싱가포르 마운트페이버피크 볼룸에서 아시안 미디어 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한국경제신문에 ‘베스트 수익 다각화’ 부문상을 수여했다. 2001년 제정된 아시안 미디어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언론상이다. 세계신문협회는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경제신문의 아르떼는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종이 신문의 생존 위기에 직면한 신문사들에 귀감이 됐다”고 평했다.세계신문협회는 지구촌 최대 언론단체로 한국신문협회 등 각국 언론협회와 뉴욕타임스,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를 포함해 1만8000여 개 조직을 대표한다.싱가포르=박종서 기자
2024.11.07 18:17 -
세계가 놀란 아르떼 프로젝트…"한경 문화예술 콘텐츠 혁신 빛나"
세계신문협회(WAN-IFRA) 아시안미디어어워즈는 지난 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 미디어 리더스 서밋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치러졌다. 세계 유수 언론사 고위 임원들이 신문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아르떼 프로젝트로 ‘베스트 수익 다각화’ 상을 거머쥐었다.세계신문협회 관계자는 6일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아시안미디어어워즈에서 한경의 첫 번째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압도적 탁월함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 신문사 첫 수상 영예올해 아시안미디어어워즈는 12개국, 39개 언론사가 248건을 출품했다. 시상은 한경이 은상을 받은 베스트 수익 다각화 부문을 비롯해 14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한경은 올해 24회째를 맞은 아시안미디어어워즈에서 국내 신문사 가운데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디어 스타트업 등 세 곳이 세계신문협회에서 받은 아시안디지털미디어어워즈(DMA)는 아시안미디어어워즈와 다른 상이다. DMA는 2010년 시작됐으며 온라인 언론 서비스 분야에 한정된다.한경 수상 배경엔 여러 요인이 있다. 디지털 뉴스 소비가 확산하며 신문산업의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문화예술 사업에서 혁신의 열쇠를 찾았다는 게 세계신문협회의 관심을 끌었다. 매출 증대 기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문과 방송 그리고 매거진을 넘나드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다졌다.아르떼는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발레, 뮤지컬은 물론 순수미술과 문학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입체적으로 다룬다. 프로젝트의 메인 허브는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2024.11.07 17:50 -
이벤트만 283건…독자와 함께 큰 '문화허브'
“악장 간 연결이 매끄러워 전체적인 통일감이 뛰어났습니다. 다비드 라일란트의 지휘 아래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욱 빛났고 슈만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해 줬습니다.”아르떼 회원 ‘capriccioso14’는 최근 아르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후기를 남겼다. 지난 한 달간 아르떼가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 티켓 이벤트에 당첨된 것.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지난달 26일 열린 공연에 다녀온 그는 ‘슈만, 교향곡 4번’을 감상한 소회를 적었다.세계신문협회(WAN-IFRA)가 한국경제신문 아르떼 프로젝트를 베스트 수익 다각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 데는 아르떼만의 차별화된 이벤트가 큰 몫을 했다. 고품격 공연·전시 무료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어 고정 회원층을 형성하고, 더 많은 이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아르떼 홈페이지와 앱에는 월평균 15만 명이 찾는다. 클래식 음악 등 예술 애호가들이 평소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빠르게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이 없던 국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 지역 통신원을 포함해 120여 명의 필진과 기자들이 매일 다채로운 평론과 리뷰, 뉴스 등을 전하면서 온라인 정규 회원은 약 2만 명에 달했다.아르떼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뒤 현재까지 총 283건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빈 필하모닉과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내한 공연 등 ‘매머드급’ 이벤트는 물론 현대무용, 국악, 연극,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수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
2024.11.07 17:49 -
해가 지지 않던 나라서 '시네마 왕국' 떠오른 英
“영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입니다. 셰익스피어, 처칠, 비틀스, 숀 코너리, 해리 포터, 베컴의 왼발이 있습니다. 오른발도 있고요.”21년 전 겨울 개봉해 이제는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가 된 ‘러브 액추얼리’의 한 장면이다. 영국 총리 데이비드(휴 그랜트 분)가 미국 대통령을 향해 던지는 대사다. 자신을 얕잡아보던 이를 향한 통쾌한 일격이자, 영국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문장. 윈스턴 처칠과 데이비드 베컴을 빼면 공통점이 있다. 문화 예술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가을을 부지런히 통과하고 있는 영국을 찾았다. 버밍엄, 바스, 런던을 여행하는 동안 무심코 영화 대사가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만약 지금 러브 액추얼리를 다시 만든다면 영국 총리의 대사에 들어갈 만한 명작들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넷플릭스에서 흥행 기록을 다시 쓴 드라마 ‘브리저튼’(사진)부터 ‘2000년대의 대부’라는 극찬이 쏟아진 시리즈물 ‘피키 블라인더스’, 이름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미션 임파서블’의 시작점,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 된 ‘브리짓 존스’ 시리즈까지. 이들 모두 영국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런던은 물론 기차로 1~2시간이면 로맨틱한 영국 중세 시대로, 산업혁명 시기 탐욕의 전쟁터로 떠날 수 있다. 이제 이 작품들이 만들어진 현장을 따라 여행하며 명장면 속으로 들어가볼 순간이다. “레디, 액션!”당장 무도회가 열릴 것 같은…19세기 유럽 낭만 품은 '바스'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투어‘지금 브리저튼 세트장 속에 들어온 건가?’‘브리저튼’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바스
2024.11.07 17:43 -
고흐의 콧날, 모네의 수련…파리 오르세 명작들이 부산에서 춤춘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속 은은한 가로등 불빛,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 정원의 작디작은 꽃잎들이 눈앞에 살아 움직인다. 고흐의 날렵한 콧날과 눈동자를 그려낸 붓질이 눈앞에 선명하게 살아나는 순간. 19세기에 그려진 명작 회화 127점이 생생하게 전시되는 이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다. 부산 영도에 문을 연 ‘아르떼 뮤지엄’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스트릭트는 지난 7월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열었다. 제주와 여수, 강릉에 이어 국내 네 번째, 세계 여덟 번째 전시관이다. 면적만 5619㎡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을 열자마자 하루 4000명 이상이 다녀가는 아르떼뮤지엄 부산엔 10월 내내 긴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정도로 연일 인산인해였다. 9월 25일 첫 공개된 ‘오르세 특별전’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다.유럽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미술관과 디스트릭트가 1년 6개월 남짓 손을 맞잡고 오르세 소장품을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약 한 달간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다녀간 사람은 48만 명. 지난달 21일
2024.11.07 17:31 -
브리저튼처럼 바스를, 갱스터처럼 버밍엄을 …영국 여행의 신세계
“영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입니다. 셰익스피어, 처칠, 비틀스, 숀 코너리, 해리 포터, 베컴의 왼발이 있습니다. 오른발도 있고요.” 21년 전 겨울 개봉해 이제는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가 된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이다. 영국 총리 데이비드(휴 그랜트 분)가 미국 대통령을 향해 던지는 대사다. 자신을 얕잡아보던 이를 향한 통쾌한 일격이자, 영국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문장. 윈스턴 처칠과 데이비드 베컴을 빼면 공통점이 있다. 문화 예술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가을을 부지런히 통과하고 있는 영국을 찾았다. 버밍엄, 바스, 런던을 여행하는 동안 무심코 영화 대사가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만약 지금 러브 액추얼리를 다시 만든다면 영국 총리의 대사에 들어갈 만한 명작들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서 흥행 기록을 다시 쓴 드라마 ‘브리저튼’부터 ‘2000년대의 대부’라는 극찬이 쏟아진 시리즈물 ‘피키 블라인더스’, 이름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미션 임파서블’의 시작점,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 된 ‘브리짓 존스’ 시리즈까지. 이들 모
2024.11.07 17:26 -
위례과천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과천주암 등 '영향권'
국토교통부는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위례과천선은 ‘Y자’ 형태를 띤다.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한다.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28.25㎞ 길이다.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최초제안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제안서 검토와 지방자치단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에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러 여건 변화가 발생했다.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 보완을 거쳤으며, 이달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이 사업 영향권에 있는 과천주암과 서울강남 등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교통난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걸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2024.11.07 17:22 -
오르세 큐레이터도 놀랐다…19세기 명작 품은 부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속 은은한 가로등 불빛,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 정원의 작디작은 꽃잎들이 눈앞에 살아 움직인다. 고흐의 날렵한 콧날과 눈동자를 그려낸 붓질이 눈앞에 선명하게 살아나는 순간. 19세기에 그려진 명작 회화 127점이 생생하게 전시되는 이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다. 부산 영도에 문을 연 ‘아르떼 뮤지엄’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스트릭트는 지난 7월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열었다. 제주와 여수, 강릉에 이어 국내 네 번째, 세계 여덟 번째 전시관이다. 면적만 5619㎡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을 열자마자 하루 4000명 이상이 다녀가는 아르떼뮤지엄 부산엔 10월 내내 긴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정도로 연일 인산인해였다. 9월 25일 첫 공개된 ‘오르세 특별전’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미술관과 디스트릭트가 1년6개월 남짓 손을 맞잡고 오르세 소장품을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약 한 달간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다녀간 사람은 48만 명. 지난달 21일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찾은 에두아르 파페 오르세미술관 수석큐레이터(사진)를 전시장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19세기 조각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기도 한 그는 1996년부터 오르세에서 일했다. 이번 오르세 특별전 책임자로 참여했다.“첫인상부터 강렬했습니다. 1년 넘게 협업했지만, 실제 구현된 건 처음 봤는데 그저 놀랍습니다.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명작들이 전혀 새로운 판타지처럼 느껴졌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고흐의 원래 그림이 저
2024.11.07 17:13 -
거미 여인이 전하는 삶의 여정…"지옥 다녀와보니, 정말 멋졌다"
‘난 지옥에 다녀왔다. 말하자면, 그건 정말 멋졌다.(I have been to hell and back. And let me tell you. It was wonderful.)’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 롯폰기 모리빌딩 53층의 모리아트뮤지엄. 작가 이름을 내세운 전시명 뒤에 붙은 부제가 눈을 사로잡는다. 지옥에 다녀온 여인, 85세가 되어 “나의 모든 여정이 멋졌다”고 회고하는 부르주아. 전시 부제는 그가 가로·세로 50㎝가 채 안 되는 손수건에 자수로 새긴 후기 작품 ‘Untitled’(1996)의 텍스트에서 따왔다. 이 부제는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문장임이 틀림없다.부르주아는 191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99세가 되던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작고했다. 70년에 걸쳐 설치, 조각, 드로잉,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독보적인 형식을 구축했다. 그의 작품 안엔 남성과 여성, 수동과 능동, 구상과 추상, 의식과 무의식 등의 양극성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은 ‘마망‘(maman)이란 이름의 거대한 거미 조각으로 그를 기억하지만, 이번 전시는 한 인간이 어린 시절 겪은 복잡하고 충격적인 사건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하고 극복하며 생존해 왔는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한다. 총 세 챕터에 걸쳐 100여 점을 전시했는데,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회화와 영상, 사진 아카이브 등이 거미줄처럼 정교하게 얽혀 있다. 1장 ‘나를 버리지 마세요’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2장 ‘지옥에 갔다가 돌아왔다’는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3장 ‘하늘에서의 복원’은 깨진 관계의 회복과 정서적 해방에 관해 말한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누구인가부르주아의 어머니에겐 평생 바늘과 실이 있었다. 태피스트리(벽걸이
2024.11.07 17:07 -
입고 걷는 걸음 걸음마다…완성되는 두겹의 주름옷
옷에 주름이 가득 잡혀 있다. 햇빛을 받고 걸어가면 바닥에 옷의 그림자가 비친다. 주름 모양대로 시시각각 그림자가 달라진다. 주름진 옷감과 햇빛이 만들어내는 ‘인간 조명’이다. 스카프에도, 블라우스와 원피스에도, 스커트에도 각기 다른 주름들. 이 모든 의상은 ‘빛을 주름잡는 작가’ 권중모(42)가 삼성물산 브랜드 르베이지와 협업해 만든 컬렉션이다.지난해 르베이지가 권중모와 함께 ‘주름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자마자 패션계는 뜨겁게 반응했다. 세 번째 시즌을 거치며 공개되는 족족 의상과 소품이 ‘완판’됐다. “한국의 이세이 미야케가 나타났다”는 호평이 쏟아지곤 했다. 하지만 권중모는 호들갑 섞인 칭찬에도 동요하는 기색이라곤 없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자신을 알게 됐든 ‘한지공예가’라는 정체성만이 그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완연한 가을바람이 불던 날, 권중모의 디자인 컬렉션이 가득한 서울 한남동 ZIP739에서 그를 만났다.“나는 한지를 가지고 조명을 만드는 디자이너다. 이것보다 나를 잘 나타내는 표현은 없다.”그의 담백한 자기소개다. 권중모에게 한지는 작업의 전부와도 같다. 권중모가 한지를 처음 만난 것은 스페인 유학 생활 때다. 그는 “스페인에서 다른 나라 유학생을 많이 만났는데, 국가마다 정체성과도 같은 소재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핀란드는 자작나무라는 소재를 써서 가구를 만들고, 가죽이 유명한 스페인은 가죽공예가 발달한 모습을 보며 전통적으로 쌓여온 소재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한지만큼 한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는 또 없다고 생각했어요. 연약한 종
2024.11.07 16:58 -
"올여름 더워서 죽을 뻔"…농담 아니라 앞으론 정말 죽을 수도
지구촌 관측 역사상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이 같은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 남은 기간 0도에 가까운 이상기온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이다.연구소가 예상한 상승 폭은 1.55도 이상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평균 기온 상승 폭은 이미 지난해 1.48도로 마지노선에 근접한 바 있다. 연구소는 1.5도 목표는 장기간 평균이기 때문에 올해 수치만으로 기후협약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간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국장은 "지난해와 올해처럼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기간에는 엘니뇨와 화산폭발, 태양에너지 변화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장기적인 기온 상승은 나쁜 신호"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지구 온난화 추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기상학자 마이클 만은 "올해 1.5도선을 넘는다고 해서 지구온난화의 전반적인 추세선을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치된 노력이 없다면 곧 마지노선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코넬대 지구·대기과학 학과
2024.11.07 16:11 -
"정상 체중인데 위험하다고요?"…놀라운 연구 결과 나왔다 [건강!톡]
비만이 아니더라도 유전적으로 예측한 것보다 살이 더 쪘다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체중이라도 개인의 유전적 비만도에 맞춰 체중관리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은 곽수헌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이태민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영국과 한국의 45만여명 코호트 결과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성인 당뇨병으로 불리는 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주요 위험인자는 비만이다. 비만도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평가한다.하지만 BMI는 인구집단별로 편차가 있어 BMI 만으로 당뇨 위험이 높은 비만도를 평가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유럽인보다 동아시아인은 BMI가 낮은 저체중이라고 해도 2형 당뇨 환자가 비교적 많다.연구팀은 DNA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타고난 비만 수준에 대한 예측치인 '유전 BMI'를 산출했다. 유전 BMI와 실제 측정한 BMI 차이가 2형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영국 코호트(38만3160명)와 한국 코호트(7만4233명)를 분석했다.그 결과 유전적으로 예측한 BMI보다 실제 BMI가 높을수록 2형 당뇨병 위험은 높아졌다. 반대로 유전 BMI보다 실제 BMI가 낮으면 당뇨 위험은 줄었다.연구 대상을 실제 BMI가 높은 1분위 부터 유전 BMI가 높은 5분위까지 나눠 코호트별로 분석했더니 영국 코호트에서 1분위군은 5분위군보다 2형 당뇨 위험이 61% 커졌다.한국 코호트에서 1분위군은 2형 당뇨병 위험이 3배 가량 증가했다. 여성은 당뇨 위험이 4배까지 높아져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연구팀이 한국 코호트만 별
2024.11.07 16:03 -
사무실서 '꾸벅꾸벅', 식곤증인 줄 알았더니…충격 연구 결과 [건강!톡]
일상생활 중 피로를 자주 느끼는 것을 단순히 불편으로 치부하면 안 된다. 졸음을 느끼는 것이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7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신경학회의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이같은 내용의 최신 연구 논문이 실렸다.연구에 따르면 주간 졸음과 흥미 부족 등 과도한 피로를 경험한 사람의 35.5%가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MCR)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감이 없는 이의 경우 이 증후군 발병률은 6.7%에 불과했다.MCR은 경도 인지 장애 증후군(MCI)과 함께 전문가들이 치매 전 단계로 보는 증상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보행 속도가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매 발병 위험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킨다.이 연구는 평균 나이 76세인 성인 445명을 대상으로 뉴욕 웨스트체스터 지역에서 진행됐다. 트레드밀을 이용해 참가자들의 보행 속도를 측정하고, 수면 패턴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면의 질과 치매 전 단계 증후군과의 상관관계를 살폈다.수면의 질은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수면 기간, 수면 효율성(침대에서 보낸 시간 대비 실제 수면 시간), 수면 유도 약물 사용 여부, 수면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연구 결과,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은 MCR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졸음이나 무력감 등 주간 활동 장애가 있는 경우 이 위험이 3.3배나 증가했다. 연구진은 "평균 3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36명의 참가자가 MCR 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연구의 대표 저자인 빅투아르 르루아 프랑스 투르 대학 병원 노인의학과 조교수는 CN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수면의 역할이 뇌의 독소를 청소하는 데 기여한다"고
2024.11.07 15:32 -
김혜수, 눈물까지 흘렸다…"재관람할 정도" 극찬 받은 전시
배우 김혜수가 한 전시회에서 눈물을 흘렸다.이음해시태그는 7일 김혜수가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을 관람한 후 철학과 세계관에 큰 감동을 하고 관람 도중 눈물을 흘렸을 뿐만 아니라 재관람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전시는 텍스타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이 담겼다. 이들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바탕으로 패브릭, 패션뿐만 아니라 식기,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 다채로운 디자인 영역으로 개성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혜수는 기업 창시자인 미나가와 아키라와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김혜수뿐만 아니라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전시를 관람한 배우, 가수 등 유명 셀럽들이 소셜미디어에 후기를 남겼다.배우 서지혜는 “너무 예쁘고 좋았던 전시. 패턴과 디테일에 감동”이라고 호평을 남겼다.윤지온 또한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추구하는 가치와 어떤 마음이 담겨있는지 볼 수 있었던 ‘미나 페르호넨’의 발자취”라고 표현했으며, 김설현은 “결국,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다움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또한 김소현은 이번 전시를 “파란색의 깊이”라고, 정소민은 “자연과 순수”라고 정의해 대중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이외에도 기은세, 이준호, 서효림, 한지은, 아이돌 스타인 여자친구 엄지, ITZY(있지)의 채령, TWICE(트와이스) 지효, 레드벨벳 슬기, 소녀시대 유리, 씨앤블루 정용화, 2AM 임슬옹과 정진운, 조권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
2024.11.07 14:51 -
지드래곤, 이번엔 샤넬 '핑크 재킷' 입었다…미친 소화력 '감탄'
지난 4일 출국하면서 샤넬의 꽃무늬(까멜리아) 실크 스카프를 둘러 눈길을 끈 ‘트렌드 세터’ 지드래곤(GD)이 이번엔 핑크 컬러 트위드 재킷을 소화했다.7일 샤넬에 따르면 브랜드 앰버서더인 지드래곤은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샤넬 2024/25 크루즈 컬렉션 레플리카 쇼’에 참석했다.스페인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지드래곤은 ‘공항 패션’으로 선보인 스카프에 이어 샤넬 쇼에선 핑크 재킷을 걸쳐 젠더리스룩(성별 구분이 모호한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했다.샤넬 측은 “(지드래곤이) 연예계 대표 패션 아이콘답게 유니크한 젠더리스룩을 그만의 힙한 감성으로 완벽 소화했다. 2025 봄-여름(SS) 프리 컬렉션 재킷과 블라우스, 팬츠를 착용해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이와 함께 샤넬 브로치로 장식한 2023/24 공방 컬렉션 체인 클러치, 코코크러쉬 링과 브레이슬릿, 보이프렌드 워치를 함께 매치해 지드래곤만의 트렌디한 샤넬 스타일링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샤넬 쇼에는 지드래곤과 페넬로페 크루즈를 비롯해 홍콩 유명 배우 저우룬파(주윤발) 등이 참석했다. 지드래곤은 쇼에서 저우룬파와도 함께 인증샷을 남겼으며 저우룬파가 이날 입은 샤넬 카디건 동일 제품을 착용하고 입국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4.11.07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