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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마을] 러시아는 '유럽 최장' 볼가江을 품고도 땅이 더 필요한가

      볼가강은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에서 발원해 남쪽 카스피해까지 약 3500㎞를 흐른다. 드넓은 평야를 찾아 여러 민족이 모여든 만남의 장이었고,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였다. 농민 반란, 전쟁, 내전이 벌어진 폭력의 장소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투로 기억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자넷 M. 하틀리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명예교수가 쓴 <위대한 볼가강>은 볼가강을 통해 7세기부터의 러시아 역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볼가강 없이 러시아 역사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볼가강은 러시아 심장부를 관통하는 러시아인들의 젖줄이자, 땅이 정복되고 새로운 국가가 수립되는 격변의 중심지였다”는 것이다. 책은 볼가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건과 문화적 발전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볼가강이 러시아에 끼친 영향을 설명한다.여느 나라가 그렇듯 러시아도 처음엔 영토가 크지 않았다. 1200~1500년대 모스크바 대공국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땅은 모스크바 인근과 북쪽으로 한정됐다. 그러다 점점 영토를 넓혔다. 가장 손쉬운 길은 볼가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영토 확장과 함께 여러 민족이 편입됐다. 러시아는 순수한 슬라브족의 나라가 아니다. 타타르족, 추바시족, 모르도바족, 우드무르트족, 카자흐족 등 많은 소수 민족이 함께 살고 있다. 볼가강 유역을 편입한 결과다.확장한 영토를 지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자국민 이주다. 러시아도 그랬다. 많은 러시아 농민이 강제로 강 중류와 하류 지역에 정착했다. 지주들이 비옥한 땅을 노리고 자기 농노를 이곳으로 옮겼다. 1719년 그 수가

      2024.08.23 18:06
    • 장근석, 갑상선암 수술 후 "쫄지마 XX"…방치했다간 '큰일' [건강!톡]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후 심경을 전했다.장근석은 지난 22일 유튜브에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37년 살며 나름 다양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하필 나한테'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앞서 장근석은 지난해 10월경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지난 5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고 확인한 결과 경과도 좋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수술 후 그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면서 "누구를 탓할 만한, 원망의 대상은 없었기에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며 "그리고 그 끝에서 스스로 탈출구를 만들었다"고 했다.갑상선암 수술 후 장근석은 "퇴원하고 집에서 5일간 못 나왔다. 원래 걷고, 산책도 안 좋아하니까 집 밖에 나올 일이 없었다. 그냥 TV, 핸드폰, 유튜브 봤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장근석은 "오늘도 무작정, 어디론가 향한다. 그래서 뭘 느꼈냐고? 무언가 선택해야 할 때 지나치게 고민하고 망설이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지만은 않다는 것. 그리고 긍정의 힘을 믿는 것. 결국 내 삶을 부정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쫄지마 XX."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은 목 전면의 튀어나온 부분,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이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인체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 생긴 암을 갑상선암이라고 부른다.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갑상선암은 남녀를 통틀어 국내 발생률 11.8%로 전체 암 중에서 2위를 차지

      2024.08.23 17:32
    • 태풍 '산산' 한반도엔 비 대신 열풍 보낸다

      현재 일본을 향해 북상중인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은 한반도에 상륙하진 않겠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괌 북서쪽 약 560km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28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한반도는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진 않겠지만, 태풍으로 인해 다음 주 폭염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동반한 거센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져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폭염과 열대야가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22일 밤~23일 새벽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6.4도로 33일째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7월 초중순에 발생했던 열대야까지 합치면 총 열대야 일수는 36일로 1994년과 함께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 됐다. 기상청은 서울 지역 열대야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토요일인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내륙 5~20mm, 강원영서남부·강원영동·충남북·광주·전남북·울산·대구·경남북·제주 5~40mm 등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도 다시 오르며 무덥겠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8.23 17:20
    • '4기암=말기암' 편견 깬 외과의사…후기암 생존율 2배 높였다

      암세포가 먼 거리에 있는 다른 장기로 번진 4기암은 말기암으로 불린다. 과거 제한적으로 항암제를 쓰면서 생존 기간을 일부 연장하는 게 치료법의 전부이던 시기에 붙은 명칭이다. 김진 고려대 안암병원 외과 교수(사진)는 이런 ‘4기암=말기암’ 공식을 깬 의사다. 간·폐 등으로 전이된 대장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수술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그는 “대장암은 4기라고 해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며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아니라면 ‘말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끝까지 수술해 대장암 말기 환자 살려암은 발생한 위치와 크기,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 다른 장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병기가 정해진다. 암이 원래 생긴 장기에만 작게 있을 때 발견됐다면 1기다. 크기가 다소 크지만 주변 림프절 등으로 번지지 않았다면 2기로 판단한다. 이렇게 이른 시기에 발견한 대장암은 완치율(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암이 생긴 뒤 시간이 지나 주변 림프절로 번지거나(3기) 먼 거리에 있는 다른 장기로 퍼졌다면(4기) 치료 난도가 더 높아진다. 다른 장기로까지 대장암이 광범위하게 번진 4기암 환자는 5년 생존율이 14%로 떨어진다.김 교수는 대장암이 재발하거나 인근 골반벽으로 전이된 3~4기 환자 등을 수술로 치료한다. 2010년 난치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호주 시드니 RPA(Royal Prince Alfred) 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온 게 시작이었다. 연수 전 병원을 결정할 때만 해도 고민이 많았다. 복강경 등 최신 수술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배를 여는 방식으로 난치암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배울 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2024.08.23 17:15
    • '겨울철 질환' 인식 깨고…코로나 여름 유행 이유

      올여름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겨울철 질환’이란 인식을 깨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세계적 추세다. 미국에선 지난 10일 기준 생활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RNA) 검출량이 올해 1월 13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급증했다.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220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도 8월 셋째주(11~17일) 기준 146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독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9월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를 22개월 만에 해제한 게 지난달 12일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독감 의심환자는 유행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6.5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셋째주 국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10.2명이다.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가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공통된 것은 ‘지나치게 무덥고 습한 날씨’다. 겨울과 달리 여름엔 야외 활동이 늘어 사람 간 거리가 멀어지는 게 상식이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많이 해 실내 공기에 머무르던 환자의 비말 등이 밖으로 나가면 실내 감염원 농도도 자연히 떨어진다.극심한 더위는 이런 상식을 깨버렸다. 에어컨 바람 덕에 시원하고 밀폐된 실내로 사람이 모이면서 건조한 난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겨울과 같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여름철 사람이 대거 밀집하는 행사가 흔한 데다 휴가철을 맞아 인구 이동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특정한 계절성을 띠는 수준까지 인류와 친해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많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은 인류 곁에

      2024.08.23 17:09
    • 와인나라, 스테디셀러 와인 모은 ‘추석 선물세트’ 출시

      와인 소매점 와인나라에서 추석을 앞두고 스테디셀러 와인을 모은 ‘추석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와인나라를 운영하는 아영FBC는 이번 와인 선물세트엔 와인나라에서 구매 수요가 많은 7종 세트(와인 2종)와 5개의 단품 와인이 포함됐다고 23일 밝혔다.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의 프리미엄 와인세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 세트, 미국 와인의 대명사 캔달잭슨 세트 등이 담겼다.주목할 만한 세트로 미국 프리미엄 와인 그룹 텔라토와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함께 만든 ‘잭 니클라우스 프라이빗 리저브’가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구성된 잭 니클라우스 프리이빗 리저브는 균형감있는 맛으로 사랑받는 와인이다.현 컬트와인 뤠암 셀라의 수석 와인메이커가 만든 티터 토터 샤르도네로 구성된 ‘프리미엄 나파밸리 세트도’고 눈길을 끈다. 티터 토터 샤르도네는 과실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와인평론가 젭 던넉으로부터 92점을 받은 바 있다. 가격은 20만원대다.4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블라블라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로 구성된 보르도 세트가 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스테디셀러 ‘샤또 보네’의 포도밭에서 탄생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지친 하루의 끝에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 부담 없이 즐긴다는 의미에서 ‘블라블라’라는 이름이 붙었다.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와인을 만드는 ‘클래이 크릭 빈야드 피노누아’와 ‘펫저 샤르도네’ 친환경 와인 세트도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08.23 16:58
    • 크리에이트립,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서 글로벌 팬 대상 한국 관광 트렌드 알려

      K팝 방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한류 최대의 K팝 페스티벌인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현장을 찾은 K팝 팬들에게 한국의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크리에이트립은 이번 시상식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글로벌 K팝 팬들 대상으로 한국의 매력적인 여행지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시상식에 방문한 팬들을 대상으로 부스를 열고 한국 관광 정보와 트렌드를 소개했다. 현장에는 1000여명 넘는 K팝 팬들이 다녀갔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글로벌 K팝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K팝 이 외 다양한 한국의 즐길거리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협력하며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알려 한국을 방문을 유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전 세계 198개국에 생중계 됐다. 가수 백호와 하성운, 이무진, 이채연, 비비, 제이디원(JD1)을 비롯해 그룹 엔시티(NCT) 127,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피원하모니, 에스파, 빌리, 트리플에스, 키스오브라이프, 제로베이스원, 큐더블유이알(QWER), 영파씨, NCT 위시, 아일릿, 유니스, 베드빌런, 하이파이유니콘 등이 출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08.23 16:24
    • 모두투어, 하와이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성료

      모두투어는 하와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는 하와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과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 부주지사, 다니엘 나호오피이 하와이 관광청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연과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추구하는 '하와이 배려 여행'에 대해 논의했다.또, 하와이 여행 수요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프로모션을 비롯하여 가족, 골프, 웰니스, 마이스, 문화 체험 등의 다양한 테마 상품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하와이는 풍부한 문화와 섬마다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모두투어는 지난 2021년에 시작한 '말라마 하와이' 캠페인에 공감하여 적극 동참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여행 경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 부주지사는 "한국 대표 여행사인 모두투어를 방문하여 하와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기피하는 '안티투어리즘'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하와이는 배려를 의미하는 말라마 여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여행객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08.23 16:23
    • "이제 김치도 못 먹겠네"…금값 된 배춧값에 '초비상'

      여름철 공급량 감소에 따라 배추 소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이날 포기당 7306원으로 올랐다. 앞서 배춧값은 이달 상순 한 포기에 5000원대였지만, 지난 13일 6000원으로 오른 뒤 전날 7293원으로 7000원대로 뛰었다.이날 배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6.7% 비싸고, 평년보다 28.4%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를 의미한다.이에 따라 aT가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최대 400t(톤)씩 방출하고 있으나,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aT 관계자는 "장마 이후 폭염으로 배추에 무름병 등이 발생하며 출하량이 줄었고 재배 면적도 감소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T는 배추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강원도 산지농협을 통해 계약 재배면적 92㏊(헥타르·1㏊는 1만㎡)를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 새로 확보한 농지에서 배추 6700t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aT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전국 도매시장에 이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배추가 평년과 비교해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08.23 16:18
    • "혼자 떠나도 좋아요"…나홀로족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1위

      동반자 없이 혼자 떠나는 솔로 여행객들이 전체 여행객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양지를 선호하는 가족 여행객과 달리 역동적인 도시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트리플'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트리플 이용자 10명 중 1명가량은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트리플에 여행 일정을 등록하면서 동반자 항목을 입력한 이용자 가운데 혼자라고 답한 이용자 수 비중이 9.1%"라고 설명했다.가장 많은 동반자 유형은 '친구'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이어 '연인(19.3%)', '배우자(16.2%)', '부모님(14.7%)', '아이(13.3%)' 순이었다.나홀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일본 도쿄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이어 후쿠오카(9.7%), 오사카(9.5%), 타이페이(8.3%), 방콕(8.2%) 순이었다.한국인 인기 여행지 베트남 다낭은 혼자가는 여행에서 17위에 머물렀다. 부모님이나 아이와의 여행에서는 각각 3위, 배우자와의 여행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나트랑 역시 혼자가는 여행에서는 23위로 배우자나 아이와의 여행(2위), 부모님과의 여행(5위)보다 낮았다. 혼자 여행객은 휴양지 대신 대도시 지역을 찾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영국, 프랑스의 수도인 런던, 파리는 혼자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에서 각각 6위, 9위였다. 반면 부모님과 가는 여행에서는 선호도가 각각 24위, 17위에 머물렀다.회사 측은 "나홀로족의 여행 트렌드는 한적한 휴양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보다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숙박보다는 현지 경비나 항공권에

      2024.08.23 16:06
    • 故 이선균, 부산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특별전도 연다

      10월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고(故) 이선균 배우가 선정됐다고 BIFF 집행위원회가 23일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에 그의 공로를 기리고 추모하고자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그의 대표 출연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2010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파주'(2009)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화제작이자 이선균의 활력 넘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우리 선희'(2013), 부도덕한 형사로 출연해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끝까지 간다'(2014) 등을 상영한다. 영화 외 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위로와 감동을 안긴 드라마 '나의 아저씨'도 이번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총 16화 중 다섯 번째 에피소드 5화를 상영한다. 특히 한국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을 석권하며 이선균을 연기 이력의 정점에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강직한 군인 역을 연기한 그의 유작 '행복의 나라'(2024)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024.08.23 14:51
    • 러시아는 '유럽 최장' 볼가江을 품고도 땅이 더 필요한가 [서평]

      볼가강은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다. 모스크바 북서쪽에서 발원해 남쪽 카스피해까지 약 3500km를 흐른다. 드넓은 평야를 찾아 여러 민족이 모여든 만남의 장이었고, 러시아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였다. 농민 반란, 전쟁, 내전이 벌어진 폭력의 장소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투로 기억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 자넷 M. 하틀리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명예교수가 쓴 <위대한 볼가강>은 볼가강을 통해 7세기부터의 러시아 역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볼가강 없이 러시아 역사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볼가강은 러시아 심장부를 관통하는 러시아인들의 젖줄이자, 땅이 정복되고 새로운 국가가 수립되는 격변의 중심지였다”는 것이다. 책은 볼가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건과 문화적 발전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볼가강이 러시아에 끼친 영향을 설명한다. 여느 나라가 그렇듯 러시아도 처음엔 영토가 크지 않았다. 1200~1500년대 모스크바 대공국이라 불리던 시절의 땅은 모스크바 인근과 북쪽으로 한정됐다. 그러다 점점 영토를 늘렸다. 가장 손쉬운 길은 볼가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영토 확장과 함께 여러 민족이 편입됐다. 러시아는 순수한 슬라브족의 나라가 아니다. 타타르족, 추바시족, 모르도바족, 우드무르트족, 카자흐족 등 많은 소수 민족이 함께 살고 있다. 볼가강 유역을 편입한 결과다. 확장한 영토를 지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자국민 이주다. 러시아도 그랬다. 많은 러시아 농민이 강제로 강 중류와 하류 지역에 정착했다. 지주들이 비옥한 땅을 노리고 자기 농노를 이곳으로 옮겼다. 1719

      2024.08.23 14:45
    • 요즘 '코로나' 환자 속출하는 이유…"상식 깬 폭염 때문" [이지현 기자의 생생헬스]

      올여름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겨울철 질환’이란 인식을 깨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세계적 추세다. 미국에선 지난 10일 기준 생활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RNA) 검출량이 올해 1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국내도 마찬가지다. 생활 하수 속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8월 둘째주(4~10일) 43.5%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220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받는 환자도 8월 세째주(11~17일) 기준 146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코로나19 뿐 아니다. 독감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이 2022년 9월 발령했던 독감 유행주의보를 22개월 만에 해제한 게 지난달 12일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독감 의심환자는 유행 기준인 외래 환자 1000명 당 6.5명을 넘어서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세째주 국내 외래 환자 1000명 당 독감의심 환자는 10.2명을 기록했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문가들이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공통된 의견은 지나치게 무덥고 습한 날씨다. 겨울과 달리 여름엔 야외 활동이 늘어 사람과 사람 간 거리가 멀어지는 게 상식이었다. 창문을 열고 환기도 많이 하면서 실내 공간에 머무르던 공기에 섞인 환자의 비말 등이 밖으로 나가면 실내 공기 속 감염원 농도도 자연히 떨어진다. 올여름 극심한 더위는 이런 상식을 깨버렸다. 에어콘 바람 덕에 시원하고 밀폐된 실내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건조한 난방시설 안으로 모여들던 겨울과 같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여름철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행사가 흔한 데다 휴가철을 맞아 인구이동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바이러스엔 퍼지기 좋은 환경이 됐다.해외에선 감기를 일으키는

      2024.08.23 14:14
    • 미국이 만든 韓 대하드라마…강렬한 멜로와 서사로 돌아온 파친코2

      미국 자본이 만든 한국 대하드라마 파친코가 시즌2로 돌아온다. 23일 첫 회를 공개하는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는 전 시즌에 비해 한층 깊은 멜로와 강렬한 서사로 전세계 관객을 찾는다.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 시리즈는 일제강점기부터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의 연대기를 다룬다. 떳떳한 삶을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한 여인 선자의 시선을 통해 한국, 일본, 미국을 오가며 사랑과 생존 등 광범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친코 시즌 2' 기자간담회에는 작품의 주역들인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했다. 선자 역을 맡은 배우 김민하는 "시즌 2 배경은 (시즌1 이후)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선자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시즌2에서는 선자의 모성애,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에는 배우 김성규가 김창호 역으로 합류한다. 창호는 고한수(이민호)의 부하이자 경희(정은채)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김성규는 "작품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용히 혼자 크게 기뻐했다"며 "이전 작품에서 맡은 역할과 전혀 다른 캐릭터라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즌 2에서는 오사카에 뿌리내린 조선인들이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선자(김민하)와 한수(이민호)가 아들 노아로 인해 재회하면서 멜로 라인도 강해졌다. 한수는 친일파 야쿠자이자 사업가로 일본 여자와 결혼해 자식까지 낳았지

      2024.08.23 14:06
    • "심해도 너무 심해"…고속도로 휴게소 주방 상태 폭로 '충격'

      양양고속도로 G휴게소 식당 주방에서 비위생적으로 세척한 용기를 쓰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해당 휴게소에서 장사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22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해도 너무 심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A씨는 "성수기를 맞아 8월에만 10만명 이상이 휴게소를 방문했다"면서 "세척실에서 세척하고 나온 그릇에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붙어 있다"며 김치찌개 용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주문 즉시 끓여 나갈 수 있게 김치찌개가 소분된 용기에는 보글보글 끓을 때 눌어붙을 만한 찌꺼기가 그대로 묻어 있다.A씨는 "성수기 시즌 바쁘다는 핑계로 세척실 1차 세척 후 그릇을 가져다가 저렇게 더러운 그릇에 그대로 음식이 나가는 것을 보고 할 말이 없었다"면서 "세척실 세척기에도 곰팡이가 잔뜩 끼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전국 휴게소가 다 이렇게 운영될 거라고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제가 올린 글로 인해 모든 휴게소가 이렇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휴게소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보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2024.08.23 14:06
    • 2만5000원짜리 8만원에 팔린다…중고거래서 난리 난 간식

      서울 강남구에 사는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경기 고양, 인천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녔다. 폭염와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에도 김씨가 먼 곳까지 ‘원정’을 다니는 것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기 위해서다.일부 지역에선 오전부터 줄을 서지 않으면 제품이 동이 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오픈런을 하기도 했다. 김 씨는 “유튜브 쇼츠를 보고 맛이 궁금해서 사먹기 시작한 게 이젠 각종 두바이 초콜릿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원정과 오픈런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SNS를 통해 인기 디저트로 떠오른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뜨겁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 관련 디저트를 출시하면 ”매출이 최소 두 배는 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두바이 초콜릿은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 ‘카다이프’가 들어가 고소한 맛에 바삭한 식감을 가진 게 특징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온라인 주문만 가능하다. 가격이 개당 65디르함(약 2만4000원)으로 싸지 않지만 현지인도 구매가 어려울 정도다.이 비싼 디저트가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된 것은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확산한 영향이 크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도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중심에 서게 됐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 보니 직접 두바이 초콜릿을 만드는 유튜브 영상도 대거 등장했다.편의점 백화점 카페할 것 없이 두바이 초콜릿 관

      2024.08.23 13:51
    • 와인과 재즈가 함께하는 도심 속 실내 재즈 페스티벌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서울 강남에 위치한 1300㎡ 규모의 데블스도어 센트럴 시티(Devil's Door Central City)는 풍성한 사운드를 위한 완벽한 시설과 레트로 풍의 인테리어가 잘 어울리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독보적인 공간감을 가진 이곳에서 정통 재즈를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실내 재즈 페스티벌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가 열린다.올해 3회차에 접어든 행사는 2022년 '서울 재즈 올스타', 2023년 '데블스도어 재즈페스타 with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관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재즈를 즐길 수 있도록 열릴 예정이다. 재즈 연주와 함께 과거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레트로 컨셉의 공간은 마치 외국 여행을 간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풍미 가득한 시그니처 메뉴들과 다양한 와인 셀렉션까지,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는 오감만족이 확실한 도심 속 재즈 페스티벌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아티스트와 해외 초청 재즈밴드 등 총 9개 팀, 약 30여명의 연주자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가 '재즈 역사상 최고의 비밥 피아니스트라 불리는 윈튼 켈리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한 댄 니머 트리오와 함께 신나는 바이브와 섬세한 터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유키 후타미, 전 세계 재즈 페스티벌 섭외 1순위의 뮤지션인 마틴 야콥센 쿼텟을 비롯해 지민 도로시 트리오, 강재훈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재즈보컬 임채희와 피아니스트 댄 니머의 특별 협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2024.08.23 11:14
    • "변우석 '이 치약' 찐팬이래" 입소문…깜짝 소식 전해졌다

      LG생활건강이 2개 브랜드 앰배서더로 연이어 배우 변우석을 기용했다. 젊은 층 구매력이 높은 생활용품 브랜드 피지오겔에 이어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 모델로 변우석을 택했다. 변우석의 막강한 팬덤 효과를 염두에 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유시몰은 변우석과 함께 촬영한 화보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화보는 유시몰이 지향하는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과 변우석의 독보적 비주얼, 클래식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말했다.유시몰은 1898년 영국에서 시작한 오랄 케어 브랜드로 2020년 11월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사업을 인수했다. 2021년 3월 출시 후 2022년 2월까지 1년 만에 단일 품목 기준 250만개가 팔리는 등 젊은 층 사이 인기를 끌었다. 하루에 6800개 이상꼴로 판매된 셈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특유의 상쾌함이 구매력을 자극했다.LG생활건강은 변우석을 앞세워 국내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6월 피지오겔 글로벌 앰베서더로 변우석을 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실제 변우석이 평소 유시몰을 즐겨 사용하는 등 ‘찐팬’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변우석이 출연한 tvN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극 중에서 유시몰 제품을 사용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LG생활건강은 유시몰 브랜드 직영몰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내달 중 변우석의 미공개 화보 컷을 담은 배경 화면 이미지 다운로드 혜택과 굿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도 회사는 유시몰 앰배서더인 변우석과 활발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LG생활건강 유시몰 브랜드 담당자는 &ldquo

      2024.08.23 11:11
    • 몰락 양반의 한탄 "빚 독촉이 끊이질 않아…330냥만 있었으면" [서평]

      1924년 사망한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는 자신의 일기, 편지, 미발표 소설 등을 모두 불태워달라고 했다. 하지만 유언 집행자이자 친구인 막스 브로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덕분에 지금 우리는 카프카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 조선 시대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바로 조병덕(1800~1870년)이란 사람이다. 그의 조상은 17·18세기에 걸쳐 화려한 지위를 누린 노론 화족이었다.  그러나 할아버지, 아버지, 조병덕 삼대는 문과에 급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위 ‘몰락 양반’ 신세를 면할 수 없었다. 그의 아버지가 한성(서울)에서 남포현 삼계리(충남 보령시 미산면 삼계리)로 이사한 것도 몰락 양반으로서는 한성 생활을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평생을 학문에 전념한 조병덕은 대신 편지를 많이 썼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중에서도 주요 수신자는 둘째 아들인 조장희였다. 무려 1700여 통, 6일에 한 번꼴로 보냈다. 지금까지 발견된 조선시대 개인 서간문으로는 최대 분량이다. 조병덕은 “이 편지는 모두 잘라 끈으로 만들거나 불태워라. 내 필적을 남에게 보이지 마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조장희는 아버지 편지를 고이 간직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는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양반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양반의 초상>은 19세기 조선 유학자 조병덕이 가족에게 남긴 편지를 분석한 책이다. 고문서를 통해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인문학자인 하영휘 가회고문서연구소장이 썼다. 하 소장은 “편지는 일기만큼 내밀한 글”이라며 “체면과 명분을 빼면 시체라 할 수 있는 옛날 조선시대 양반 역시 편지를 쓰며 민낯을 드

      2024.08.23 10:18
    • '최악 폭염' 기록 30년 만에 깨졌다…사상 최장 열대야 경신

      서울 열대야가 금요일인 23일 아침까지 36일 발생해 근대 관측이 시작한 1907년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올해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36.0일이다. 30년간 역대 1위 자리를 지키던 '20세기 최악의 폭염' 1994년(36.0일)과 같은 기록인데, 최신 기록을 상위에 두기 때문에 이날 기록이 경신됐다.올해 서울 열대야는 6월 한달 동안 1일, 7월에는 13일, 8월엔 22일 발생했다. 특히 8월 들어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대야를 앓았다. 서울에서는 33일간 열대야가 이어지며 최장기 열대야 신기록을 매일 경신 중이다.제주는 열대야 연속일이 2016년 기록(39일)과 같아지면서 2위에 올랐다. 제주의 역대 최장 열대야는 2013년 44일이다.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열대야는 월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서울은 약 40일 내외까지 열대야가 지속된다.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것은 대륙(티베트) 고기압 영향이 크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건조한 공기가 아래로 가라앉고 있는데, 산둥반도 부근에서 형성된 따뜻한 고기압이 서쪽부터 불어 들어오면서 더위를 밤낮으로 부채질하는 것이다.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부터 불어오는 남서풍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도 기온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평년보다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는 해수면 온도 영향이 더해지며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되겠다.송종현 기자

      2024.08.23 09:15
    • 故 이선균, 한국영화공로상 받는다…BIFF 특별전 개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고(故) 이선균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23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을 선정,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에서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공히 한국을 대표해 온 故 이선균 배우의 특별전을 통해 그의 연기 인생과 성취를 되돌아보며 추모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번 특별전에는 이선균을 뛰어난 영화배우로서 대중에 각인시킨 초기 작품 3편을 선보인다. 2010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파주'(2009)에서 그는 운동권 출신의 소명 의식을 지닌 인물이면서 동시에 처제를 사랑하게 된 이중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홍상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화제작이자 이선균의 활력 넘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우리 선희'(2013)와 부도덕한 형사로 출연해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끝까지 간다'(2014)도 상영된다.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안긴 드라마 '나의 아저씨'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특별히 스크린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한 이 드라마는 2018년 방영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시청자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 있는 작품이다. 총 16화 중 배우 이선균, 그리고 그가 연기한 극 중 박동훈의 감정과 숨결을 한 편의 영화처

      2024.08.23 09:08
    • 잠 못 이룬 '36일'…서울 올해 열대야일 역대 최다 기록

      연속 33일 포함 총 36일…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길어오늘 낮 최고 31~36도…곳곳 소나기에도 더위 지속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간밤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었다.22일에서 23일로 넘어오는 밤 서울과 제주도 열대야를 겪으면서 열대야 연속 발생일이 33일과 39일로 늘었다.서울은 현재 이어지는 열대야가 시작한 7월 21일 이전에도 3일의 열대야가 발생한 적 있어 올해 열대야일이 총 36일이 됐다.이는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1994년도 총 36일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기상기록은 최신을 상위에 두기에 올해가 가장 많은 열대야가 발생한 해가 됐다.제주는 열대야 연속일이 2016년 기록(39일)과 같아지면서 2위에 올랐다.제주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연속된 때는 2013년 44일이다.열대야는 지속할 전망으로 23일 밤엔 전국적으로, 24~25일엔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잠 이루기 어려운 밤이 지속될 전망이다.낮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23일 낮 최고기온은 31~36도, 체감온도는 최고 33~35도까지 오르겠다.이날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린 기압골이 지난 뒤 서쪽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우리나라 쪽에 고온건조한 공기를 침강시키고, 이에 고기압이 발달해 뜨거운 서풍이 불면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서해 해수면 온도가 28도 안팎으로 높은 점은 서풍이 열풍이 되도록 돕겠다.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제주 등에 저녁까지 5~20㎜ 정도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겠으나 양이 적어 더위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겠다.소나기가 떨어질 땐 기온도 일시적으로 떨어지나, 그친 뒤 곧바로 오르겠다.중서부

      2024.08.23 08:51
    • "방송인 현영도 자연산 아니라는데"…재수술 필수라는 '이 성형' [건강!톡]

      방송인 현영이 성형수술을 한 코를 다시 수술받아야 한다는 진료를 받으면서 "코 성형은 재수술이 필수"라는 반응이 번지고 있다.현영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의 남편 박병철 원장이 운영하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현영은 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면서 질환을 치료하면서 살짝 업 시키는 코 성형을 엄청나게 잘한다고 하신다"며 "제 코가 자연산이 아니다. 붓기만 빨리 빼준다면 (재수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코끝의 보형물이 좀 비치기 시작한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재수술하셔야 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현영이 걱정하는 붓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없을 것"이라며 "일주일만 있어도 괜찮아진다. 방송활동은 열흘에 2주만 지나면 크게 문제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현영의 코 스타일이 "옛날 스타일"이라고 평하면서 "요즘은 그룹 에스파 카리나, 윈터의 코 스타일이 유행이다"며 "코 스타일이 바뀌면 이미지가 달라지니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고 말했다.코 성형은 코막힘이나 비염 같은 코의 기능적인 문제 개선과 콧대, 휜 코, 매부리 등 미용상의 목적,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뿐 아니라 이비인후과에서도 코 성형이 이뤄지는 것.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눈 성형만큼이나 코 성형을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만큼 재수술 비율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코 성형에서 재수술이 이뤄지는 이유로는 개인적인 만족도만이 아닌

      2024.08.23 08:35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복은 많은데 상황은 어렵군요. 아랫사람과의 많은 대화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자세가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어떤 일이든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60년생 독단적인 자세로 상대방을 얽매려 하지 마십시오. 그럴수록 상대방은 달아나게 됩니다. 재정적인 투자에선 승부수를 띄울 만한 시기이며, 물건을 살 때 좋은 물건을 고르는 등의 재정적인 면에서는 길한 시기입니다. 좋은 숫자는 8입니다. 72년생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기회가 생깁니다. 만인 앞에서 하게 되는 일로 당신의 기존 스타일을 확 바꿔버리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성들보다 동성에게 인정받는 시기이군요. 84년생 너무 당신 멋대로 모든 일을 해석해버리곤 또 고집을 부리는 등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신의 모습을 반성해보기 바랍니다. 변화를 주는 것이 길합니다. 96년생 사랑운이 좋으니 새로운 만남이나 데이트를 계획해 보세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소띠49년생 변화보다 현상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사소한 일은 여유롭게 넘길 수 있는 대범함도 필요합니다. 하던 일을 마감할 수 없다면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가 미약할 경우 당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아 보입니다. 61년생 마음이 술렁이고 들떠 있는 시기이며, 새로운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나 쉽게 도전하긴 어렵습니다. 운이 열렸으니 마음껏 활동하십시오.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시기입니다.&

      2024.08.23 08:00
    • "허리 안 좋은데 골프 괜찮을까요?"…의사에 물었더니 [건강!톡]

      "평소 자세가 좋지 않고 디스크가 있습니다. 골프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의사 선생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배웠더니 결국 통증 때문에 괴롭네요.""골프를 치고 오면 유독 허리가 시큰거리고 욱신욱신하는데 골프가 허리디스크에 이렇게 치명적인 줄은 몰랐습니다.""제가 허리가 안 좋은데 요즘 골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보호대를 차고 하면 괜찮을까요?"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도 지나고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 머지않은 가운데 척추질환 환우들의 커뮤니티에는 이처럼 골프를 즐기고 싶지만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의 질문이 쏟아진다.확 트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은 연습장과는 완전히 다른 재미가 있지만 지나치게 근육이 긴장하면 부상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 허리 비트는 ‘스윙’ 비거리 욕심 떨치자골프는 기본적으로 척추가 꼬였다가 풀어지는 힘을 이용한 운동이다. 무리하게 스윙하면 척추에 부하가 생기거나 척추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비거리 욕심에 척추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준비운동에 소홀해 주변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하는 것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허리를 숙이고 하는 퍼팅 자세도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높은 하중이 전해진다.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스윙법으로 바꾼다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신경외과 전문의 박진규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골프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며 "요통이 있는 사람은 허리보다는 어깨와 몸통을 이용한 스윙을 해야 무리를 덜 수 있고,

      2024.08.23 07:01
    • '낮 최고 36도' 폭염·열대야 계속…중부 등 곳곳 소나기

      금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아침까지 수도권은 5∼20㎜, 강원 내륙·산지와 충남은 5㎜ 안팎의 비가 곳곳에서 내리겠고 충북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제주도는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5도, 인천 26.5도, 수원 24.9도, 춘천 25.1도, 강릉 29.5도, 청주 25.2도, 대전 24.7도, 전주 24.7도, 광주 24.9도, 제주 28.2도, 대구 25.6도, 부산 27.2도, 울산 26.8도, 창원 25.6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도심과 해안, 경상권 내륙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4.08.23 06:30
    • 최민식 쓴소리에…7000원짜리 '반값 티켓' 내놓은 CGV

      영화배우 최민식이 영화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 주목받은 가운데, 멀티플렉스 CGV가 이달 중 '반값 티켓'을 선보인다.22일 CGV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오후 5∼9시 일반 2D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절반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 행사를 확대한 것과 같다. 컬처 위크 행사는 일반 2D 영화에만 적용되며 일부 영화와 특별관 등은 제외된다. 해당 기간 영화를 이미 예매한 관객은 이를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면 '컬처 위크'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국내 멀티플렉스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확대한 것은 처음으로 현재, 침체한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 배급사 등과 협의를 거쳐 '컬처 위크' 행사를 마련했다는 게 CGV의 설명이다.조진호 CGV 국내 사업본부장은 "'컬처 위크'를 통해 고객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한국 영화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CGV의 이번 시도는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극심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티켓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일반 2D 영화 주말 기준)으로 인상한 바 있다.한편, 최민식은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나. 좀 내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앉아서 여러 개를 보지 발품 팔아 영화관을 찾겠나"라고 질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

      2024.08.23 00:12
    • "마누카 꿀,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효과" 연구결과 나와

      마누카꿀이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마누카꿀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호르몬에 민감한 유방암에 대한 뉴트라수티컬(nutraceutical, 영양을 뜻하는 'nutrient'와 의약품을 뜻하는 '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써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고자 했다. 질병 치료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 또는 식품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 등이 뉴트라수티컬에 해당한다.쥐와 인간 유방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연구진은 마누카꿀이 정상 유방세포에 영향을 미치거나 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생쥐의 종양 성장을 대조군에 비해 84%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정상 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의 DNA 복제 및 분열 속도를 감소시키며,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타목시펜(tamoxifen)과 같은 기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방사선요법이나 호르몬치료와 같은 기존 치료법은 효과적이지만 독성이 있고 여러 부작용을 수반한다며, 암 재발을 막고 장기적인 유방암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체 치료법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누카꿀에는 플라보노이드, 파이토케미컬, 복합 탄수화물,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과 같은 화합물이 풍부한데, 이러한 화합물이 암세포 증식, 성장, 전이를 유도하는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분자 수준에서 항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자연적이고 독성이 적은 대안 개발에 대한 희망을 준다"며 "암 치

      2024.08.22 22:40
    • "여기 한국이야?"…'이 나라' 여행 갔다가 화들짝 놀란 이유

      "어디를 가나 한국어가 들리네요. 비행기만 타고 왔을 뿐, 한국 여행 중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 1400만명이 해외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선 한국인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해외로 떠난 한국인 여행객의 절반 수준이어서 한국 방문(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140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770만명)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93.4% 수준까지 회복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91.3% 수준으로 늘었다.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지역이 80%가량을 차지한다. 가장 많이 방문한 목적지는 일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444만여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전체 출국자 수의 31.7%에 달했다. 상반기 출국자 세 명 중 한 명꼴로 일본을 찾은 셈이다.특히 일본 내 통계에선 한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객 네 명 중 한 명꼴로 집계됐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인 관광객 수는 444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25%를 차지했다.베트남도 인기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228만여명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체 출국자의 48%에 달한다. 베트남 내에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으로 다낭이 꼽힌다.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관광지다. 상반기에만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1%가 넘는 82만명이

      2024.08.22 22:00
    • 이창명, 13세 연하 프로골퍼 박세미와 재혼…"14년 열애"

      개그맨 이창명(54)이 13세 연하 프로골퍼 박세미(41)와 재혼했다.2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창명은 박세미와 14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6월 18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신접살림을 꾸렸다.이창명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내는 초혼이고 저는 재혼"이라며 "게다가 저는 아이까지 있는데 아내는 어리다 보니 마음을 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14년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그는 지난 2022년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한 지 14년이 됐다"고 뒤늦게 밝힌 바 있다.이창명은 "제가 방송을 한 8년 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결혼을 얘기할 수 있었던 걸 다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이 지나고 장인, 장모님께도 인사드리고 허락받는 시간이 있었고, 아이들도 받아들이는 시간이 있고 안정기를 찾았을 때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창명은 지난 1992년 '제2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K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출발 드림팀'의 MC를 맡아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 음주운전 혐의를 받았으나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케이블 채널 다문화 TV '이창명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활동을 재개했다.박세미는 지난 2001년 KLPGA에 입회한 23년차 프로골퍼다. 지난해에는 MBC스포츠플러스·MBC에브리원 '스윙스타 인 사이판' 등에 출연했다.두 사람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8.22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