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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웃음, 내 기쁨"…장관상 받았던 열혈 초등 교사, 지금은 [본캐부캐]

      대한민국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세컨드 잡'을 꿈꾸는 시대입니다. 많은 이들이 '부캐(부캐릭터)'를 희망하며 자기 계발에 열중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꿉니다. 이럴 때 먼저 도전에 나선 이들의 경험담은 좋은 정보가 되곤 합니다.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 두 마리 토끼를 잡았거나 본캐에서 벗어나 부캐로 변신에 성공한 이들의 잡다(JOB多)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과거 아이들의 선호도 1위 직업이 교사였다면, 요즘 아이들 선호도 1위 직업은 크리에이터다. 김켈리(본명 김은영)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룬 사람이다.김켈리의 대표 콘텐츠는 '신비마트'다. 신비로운 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으로 자신이 꿈꾸던 상황이 이뤄졌을 때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콘텐츠는 지난해 3월 첫 회가 공개된 후 지난 30일 기준 누적 조회수 698만회를 기록 중이다. 시험 답이 저절로 써지는 마법펜, 인기가 많아지는 틴트, 돈이 나오는 지갑, 영혼을 바꾸는 거울, 발표 천재 마이크 등 기상천외한 소재로 눈길을 끈 덕분이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 경험을 살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비속어와 욕이 나오지 않는 무해한 콘텐츠로 학부모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1분 남짓한 숏폼 형태로 제작된 콘텐츠는 단숨에 이전 시리즈까지 찾아보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일인다역 형태로 혼자서 모든 캐릭터를 가발과 의상 교체, 카메라 필터 효과로 소화하는 김켈리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초 60만명 수준이던 채널 구독자 수도 이달 90만명을 넘어섰다. 그런데도 김켈리는 "구독자 수가 그렇게 늘어난 줄은 몰랐다"면서 "구독자보다는 조회수를 분석한다"고

      2024.09.01 13:19
    • "머스크가 반할 만하네"…김예지, 루이비통 파격 화보 '화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의상을 걸치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패션잡지 더블유(W) 코리아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김예지의 화보와 기사 일부를 공개했다.화보 속에서 드레스를 비롯한 다양한 루이비통 의상을 입은 김예지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일부 화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사격용 장비 안경을 끼고 사격 자세를 취했다. 경기에 몰입하는 태도로 SNS에서 화제가 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의 계정에서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평하며 한층 유명세를 탔다.더블유 코리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이번 기사 관련 소식을 접한 날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라고 전했다.아울러 김예지는 모델로 나선 이유에 대해 "대중이 올림픽 스타를 기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이를 위해 광고, 방송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필과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멋진 사격 선수"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다. 그의 주 종목인 25m에서 제한 시간 안에 총을 쏘지 못한 한 발이 0점

      2024.09.01 11:05
    • 프랑스와 러시아 예술성이 한 무대에서…영리한 소키예프의 선택

      예술은 민족성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역사적 맥락이 문학과 노래에 녹아들어 있어서다. 절대왕정을 거친 프랑스 예술가는 화려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노래하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삶을 탐구한 러시아 예술가는 웅장한 서사에 집중한다. 소련에서 나고 자라 프랑스에서 음악을 배운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는 섬세하면서도 장대한 서사시를 들려줬다.소키예프는 지난달 29~30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 데뷔 무대를 통해 프랑스와 러시아의 예술성을 엮어냈다. 공연 구성부터 남달랐다. 프랑스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골랐다.소키예프는 첫 곡으로 클로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선택했다. 협연 곡으로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려줬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협연을 맡았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으론 러시아의 거장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작곡하고,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관현악단 버전으로 편곡한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였다. 프랑스 음악과 러시아 음악을 섭렵한 자신감이 드러난 선곡이다.소키예프는 이번 공연에 자기 삶을 투영한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 출신인 소키예프는 상트페테부르크 음악원에서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일리야 무신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2005년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뒤 2008년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자신이 청춘을 보낸 프랑스를 첫 곡으로 내세웠다.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프랑스 레퍼토리 특유의 몽환적이고 세련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오페라 무대

      2024.09.01 09:31
    • 철사 조각 하나 하나가 나의 음표… 존 배가 잉태한 '철의 교향곡'

      "음악은 다음 음표에 관한 것이다." 전설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이다. '철의 조각가' 존 배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명예교수(87)는 자신의 작업을 번스타인의 이 말에 비유한다. 가벼이 흘러가는 구름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고목의 흔적들처럼 보이는 기하학적 철 조각들은 연약하되 단단하고, 닫힌듯 열려 있다. 철이 갖는 단단하고 무거운 이미지는 그의 연금술을 거쳐 한없이 부드럽고 날렵한 유기체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달 28일 서울 소격동 갤러리현대에서 개막한 존 배 '운명의 조우' 전시에서 만난 그는 "공간에 입체적으로 그린 드로잉과 같다"고 했다. 그의 국내 개인전은 2013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전시 'In Memory's Lair'이후 10여 년 만이다.  존 배는 한국보다 미국, 특히 뉴욕에서 더 이름난 작가다. 11세였던 1949년 미국으로 떠나 27세에 세계적인 미술 전문대인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프랫)의 최연소 조각과 학과장에 오른 그는 천부적인 실력만으로 미국 예술계의 인정을 받은 1세대 한국 예술가 중 한 명이다. 그는 1937년 10월 서울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 배창근은 대한제국 의병단이었다. 남대문 시장 일대에서 조선인을 괴롭히는 일본인 두 명을 죽인 뒤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당했다고 한다. 목사였던 아버지 배민수도 독립운동을 했다. 작가는 어렸을 때 일제의 감시를 피해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한 뒤 1949년 부모님과 배를 타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러시아 태생의 엘리트 신여성이었던 한국인 어머니 최순옥은 아버지와 함께 "한국 농촌 계몽운동을 해야 한다"며 3남매를 웨스트버지니아주 지인

      2024.09.01 09:12
    •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5일 개막 …게오르규 "토스카는 나 자신과 같죠"

      “푸치니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 줄 아는 작곡가였죠. 특히 '토스카'에는 124년이 지나도록 관객과 가수에게 사랑받는 명곡들이 많아요."(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명작(名作)은 한 세기를 거슬러도 감동을 선사한다. 1900년에 초연된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는 음악사의 손꼽히는 명작이다.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전쟁의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드라마를 그렸다.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이달 5~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토스카를 맡은 루마니아 출신 세계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59)는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토스카’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언급했다. 그는 "거의 모든 오페라 레퍼토리를 다 해봤던 것 같다. 난 운이 정말 좋은 오페라 가수"라며 "이중 토스카는 직업이 오페라 가수라 나 자신 같다는 느낌이 들어 내게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게오르규는 1992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푸치니의 ‘라보엠’ 미미 역으로 데뷔한 후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30년 넘도록 전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게오르규는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진실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작업해온 것에 자부심이 있다”며 "노래하고 공연할 때 마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소중한 작품들을 망치고 싶지 않아 출연 의뢰를 받아도 절반 이상 거절했다&

      2024.09.01 09:01
    • 개모차 이어 이번엔…"30초 만에 완판" 인기 폭발한 상품 [트렌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면서 펫 동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견 동반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끈데 이어 항공사는 '반려견 전세기'까지 띄웠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상품이 출시와 함께 완판행진을 이어가면서 여행업계는 펫팸족을 겨냥한 상품 출시로 고객 잡기에 분주해졌다.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28.2%에 달한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늘면서 동반 여행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언급량은 2021년 상반기 대비 3.3배 늘었다.트렌드 검색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떠난 여행객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려동물과의 여행 경험을 묻는 질문에 '당일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65.7%에서 올해 70.1%로 4.4%포인트 늘었다. '숙박여행 경험'은 53%에서 60.4%로 증가했다.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반려인은 2030세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회원은 2030세대 여성이 56.2%로 절반을 넘었다. 숙박 예약을 하는 반려인 이용자 역시 30대 여성(26.6%), 20대 여성(17.1%)이 가장 많았다.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은 특히 이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누구보다 빠르게 체험하고 싶어 하는 성향으로 출시된 상품은 빠른 완판으로 이어졌다. 반려견과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댕플스테이' 상품은 판매 시작 30초 만에 마감됐다. '댕댕이 제주 전세기'는 3분 만에 자리가 다 찼다.공사 측은 "반려생활이 기획한 댕플스테이 상품이 1회차 판매에선 완판까지 1시간이 걸렸

      2024.09.01 08:39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아직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기운을 차려 다시 도전해도 늦지 않습니다. 가족들에게 도움 요청하면 뜻하지 않았던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60년생 여유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남다른 결단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긴 시간을 함께한 동료를 배신하지 마십시오. 어려움은 정면승부를 하기 바랍니다. 당신이 꼭 감당해내야 할 일들입니다. 피하지 마십시오. 72년생 자기 책임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젊게 가지면 몸도 젊어집니다. 불필요한 일들은 되도록 가지지 마십시오. 사랑은 언제나 아름다운 꿈이 될 것입니다.    84년생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계획에 없는 일들을 하기보다는 생활을 평범하게 하는 편이 좋겠네요. 힘들어도 보통 때처럼 행동하기 바랍니다. 말일은 투자하기엔 길한 운이지만 이별수도 보이는군요. 96년생 오늘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만한 날입니다. 조금 더 도전적으로 나아가 보세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잠재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소띠49년생 시골로의 요양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필요한 것은 평화로운 휴식과 마음가짐뿐일 것입니다. 61년생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추진하는 것보다 안 좋은 점이라면 빨리 털어버리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의 파트너에게도 정상적으로 알려야만 뒤탈이 없겠습니다. 73년생 어린아이를 본다던가 하는 일의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잡을 수 있겠습니다. 돈보다 경험이나 보람이 클 듯 싶습니다. 85년생 배신을 당하거나 새로 만난 낯선 사람이 당신의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능력을 개발하고

      2024.09.01 08:00
    • 100년 전 일제강점기, 파리로 갔던 조선의 엘리트 화가 6인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지난 8월 11일 폐막했다. 이번 올림픽은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개최된 것이다. 2024년의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 국적으로 호명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K팝과 K컬처의 인기가 한국의 인지도를 그 어느 때보다도 드높이고 있는 2024년의 파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사건은 100년 전 파리 올림픽이 열렸던 1920년대에 그곳에 체류했던 한국 미술가들을 새삼 떠올려 보게 했다. 이들은 1910년 일본의 대한제국 강제 합병 이후에 시작된 일제강점기, 즉 한국의 국가적 존재감이 전무하던 시절 파리에 머문 것이다. 이 시기에 한국의 미술가들이 파리에 간 이유는 무엇이고, 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20세기 초는 벨 에포크의 정점이었다. 전 세계의 미술가들이 앞다투어 파리로 몰려들었다. 일본과 중국의 미술가들도 몇백 명씩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당시 조선의 미술가들도 국제적인 미술 중심지 파리에 대한 환상을 품었지만, 정작 그곳에 진출한 작가는 6명에 불과했다. 최초의 파리 진출 한국 미술가는 이종우(1899-1981)였다.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이종우는 1925년부터 파리에서 미술 수업을 받으며 유명 미술 전시회인 살롱 도톤느에 출품해 입선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파리에 간 것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던 나혜석(1896-1948)이었다. 그는 1927년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고, 파리에서 미술 수업을 받으며 그곳을 거점으로 유럽 곳곳을 여행하다가 1929년에 귀국했다. 나혜석에 이어 여성화가 백남순(1928-1994)이 1928년 파리로 갔는데, 그곳에서 오빠의 친구였던 임용련(1901-?)

      2024.08.31 23:08
    • '독도는 우리땅' 부른 걸그룹…"日팬 생각 안 하냐" 비난 폭주

      그룹 엔믹스(NMIXX)가 유튜브 방송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일부 일본 팬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엔믹스는 최근 컴백을 기념해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 출연했다.해당 영상에서 엔믹스는 팀 고유 장르인 '믹스팝(두 가지 장르를 합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MC 재재로부터 맥락 없이 여러 노래를 이어붙인 곡을 소개 받았다. 샤이니 노래 '루시퍼'로 시작해 '독도는 우리땅' 사이에 '포켓몬' OST가 들어가고 동요 '정글숲'으로 끝나는 식이다.이에 멤버들은 한 구절씩 나눠 해당 곡을 불렀다. 해원이 "나를 묶고 가둔다면"이라고 운을 뗀 뒤 설윤이 "뱃길 따라 이백리"라고 했고, 지우가 "버터풀 야도란"이라는 가사를 내뱉었다. 이어 릴리와 배이가 각각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를 소화했고, 이를 받아 규진이 "악어떼가 나온다"로 마무리했다.'독도는 우리땅'을 완곡으로 부른 게 아니었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일본 네티즌들이 몰려와 댓글란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현재 댓글란은 한국, 일본 네티즌들의 언쟁으로 불이 붙은 상황이다.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팬들은 생각 안 하냐. 배려가 없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시기에 이건 아니지 않냐", "반일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앞으로 응원할 자신이 없다", "JYP는 일본 팬들한테서 돈을 벌어 가면서 이래도 되냐", "JYP 부끄럽네", "다케시마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가 있냐"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이에 한국 팬들은 "이건 반일 노래가 아니다", "독도가 한

      2024.08.31 21:31
    • 1135회 로또 1등 번호 '1, 6, 13, 19, 21, 33'…보너스 '4'

      1135회 로또 1등 번호 '1, 6, 13, 19, 21, 33'…보너스 '4'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08.31 20:43
    • 채정안 몸매 비결 밝혀졌다…"사과에 '이것' 먹어요" [건강!톡]

      연예인들 사이에서 '혈당 조절 다이어트'로 사과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는 게 유행하고 있어 실제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가수 장윤정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아침 식사 메뉴를 공개했다.그는 부엌에서 사과를 썰며 "사과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으면 공복에 밥 먹었을 때 당이 확 치솟는 걸 막아준다고 하더라. 이렇게 해서 아침을 먹으면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외에 가수 손담비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 조각에 땅콩버터를 발라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채정안도 사과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으며 맛을 극찬했고, 1년 만에 16kg을 감량한 윤승아 역시 식단에 사과와 땅콩버터가 있어 주목받았다.사과와 땅콩버터를 함께 먹는 게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하는 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다. 사과와 땅콩버터 모두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의 운동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도록 돕는다.사과에 땅콩버터를 곁들이면 영양소 보충 효과도 커진다.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한 사과와 단백질, 불포화지방,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땅콩버터가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해주기 때문에 궁합이 좋다.아침 사과의 효능은 이미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장이 자극받아 배변활동이 수월해진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촉진, 장내 유산균을 많이 만들어 유해물질을 몸밖으로 내보내 장 건강이 개선된다. 포만감이 크다는 점도 과식을 막아주는 요인이다.땅콩버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이다.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은

      2024.08.31 20:12
    • 임영웅, 콘서트만 대박났다고?…"30억 또 터졌다"

      트로트계 슈퍼스타들이 극장에 등판했다. '히어로' 임영웅과 '영원한 오빠' 남진의 이야기다. 임영웅이 먼저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개봉했고, 남진이 오는 9월 4일 '오빠 남진'을 스크린에 올린다.지난 28일 개봉한 영화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0만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벌을 정복한 임영웅의 2024년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았다.이 영화는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7만 4000여명을 모으며 주말 순조롭게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사전 예매로만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일 관객 수는 지난 29일 기준 2만 3000여명으로 할리우드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3만3000명)와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파일럿'(2만3000여명)에 밀렸지만, 매출액 기준 6억9000여만원(매출액 점유율 34.1%)으로 1위였다.'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관객 수에 비해 매출액이 많은 것은 콘서트 실황 영화로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CGV 기준 일반관 2만5000원)된 데 있다. 또 콘서트 실황으로는 처음으로 아이맥스(3만5000원), 스크린X(3만2000원)과 같은 특별관에서 개봉해 일부 상영관엔 매진 사례가 잇따랐다.특히 ScreenX에서 관람하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360도로 활용한 웅장한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운 영웅시대가 만들어낸 장관을 광활한 뷰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CGV 측의 설명이다.세계 최대의 서라운드 실버 스크린이 설치된 영등포 ScreenX관에서는 실제 공연 속 무대 연출에 맞춰 연동

      2024.08.31 20:08
    • 서울·인천 38일만 폭염특보 해제…대전·세종은 42일만

      서울,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됐다.31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낮아졌다.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은 지난달 24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38일만에 특보가 해제됐으며, 대전과 세종은 지난달 2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뒤 42일 만에 풀렸다.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중 95곳에 아직 폭염특보가 유지 중이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없고 전부 폭염주의보다.올해 8월은 '기록적 더위'를 지난 달로 남게 됐다. 이달 1~30일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기온 중 1위다. 전국 평균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3.8일로 1994년(29.6일)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20.2일로 역대 1위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08.31 18:00
    • 'AI전령' 아나돌 작가의 '데이터 페인팅' [중림동사진관]

      [사진issue] 한경닷컴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면 '중림동 사진관'에서 더 많은 사진기사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AI전령' 아나돌, 서울 첫 개인전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예스러운 기왓장 사이로 높이 10m를 훌쩍 넘는 미디어아트가 들어섰다. 시시각각 색깔과 형태가 바뀌는 이 영상은 4억 개 넘는 동물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생성해낸 것이다. 튀르키예 출신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인 레픽 아나돌(39)의 '기계 환각-LNM: 동물'이다. 최대 규모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12월8일까지 열린다.  "서울 옛 공간에서 미래 기술로 만든 자연 선보여"'미술계의 이단아'는 그를 표현하기에 낡은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지난해 개관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구형 공연장 '스피어' 외관을 장식했고,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은 300만 명 넘게찾으며 전시 기간이 네번이나 연장됐다.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그가 '아시아 첫 개인전' 무대로 서울 구도심 북촌을 고른 이유는 뭘까. "과거의 지혜를 간직한 자연은 미래를 위해 지켜야 할 대상이죠. 서울의 옛 모습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미래 기술로 자연을 다룬 AI작품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과거' 북촌과 '미래' AI의 조우"이 향수 한번 뿌려 보시겠어요? 열대우림에서 수집한 50만 개의 향기 분자를 바탕으로 저의 AI가 만들어낸 냄새입니다."시청각부터 후각까지 모든 감각으로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전시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시장 바닥과 벽에 거울을 설치하고 작품으로 천

      2024.08.31 11:00
    • 제주 119구급대, 환자 태우고 '응급실 뺑뺑이' 50% 늘어

      7월까지 119 재이송 184건…응급실 만실, 전문의 부재 탓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헤매는 제주지역 119구급대의 재이송 사례가 크게 늘었다.3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19구급대의 재이송 건수는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말) 재이송 건수 123건보다 49.6% 증가했다.7월 말까지 재이송 건수는 지난해 전체 재이송 건수 198건에 비해 14건 적다.재이송 이유로는 응급실 만실, 전문의 부재, 의료 장비 부족, 단순 변심 등이다.의료계 집단행동과 보건 당국의 비응급환자 119 신고 자제 조치로 인해 구급 출동(신고) 건수는 감소했다.7월 말까지 구급 출동은 3만3천721건이며 이 중 2만2천4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 출동 건수 3만5천834건, 이송 인원 2만4천30명에 비해 출동 건수는 5.9%, 이송 인원은 8.3% 감소했다.제주도는 지난 2월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을 발족해 응급실 장시간 대기 등 응급 의료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민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는 신고를 자제하고 경증이나 비응급 상황에서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24.08.31 10:35
    • 열대우림에서 수집한 50만 개 향기 분자···'AI전령' 아나돌의 '데이터 페인팅' [사진issue]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AI전령' 아나돌, 서울 첫 개인전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예스러운 기왓장 사이로 높이 10m를 훌쩍 넘는 미디어아트가 들어섰다. 시시각각 색깔과 형태가 바뀌는 이 영상은 4억 개 넘는 동물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생성해낸 것이다. 튀르키예 출신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인 레픽 아나돌(39)의 '기계 환각-LNM: 동물'이다. 최대 규모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12월8일까지 열린다.  "서울 옛 공간에서 미래 기술로 만든 자연 선보여"'미술계의 이단아'는 그를 표현하기에 낡은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지난해 개관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구형 공연장 '스피어' 외관을 장식했고,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은 300만 명 넘게찾으며 전시 기간이 네번이나 연장됐다.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그가 '아시아 첫 개인전' 무대로 서울 구도심 북촌을 고른 이유는 뭘까. "과거의 지혜를 간직한 자연은 미래를 위해 지켜야 할 대상이죠. 서울의 옛 모습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미래 기술로 자연을 다룬 AI작품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과거' 북촌과 '미래' AI의 조우"이 향수 한번 뿌려 보시겠어요? 열대우림에서 수집한 50만 개의 향기 분자를 바탕으로 저의 AI가 만들어낸 냄새입니다."시청각부터 후각까지 모든 감각으로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전시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시장 바닥과 벽에 거울을 설치하고 작품으로 천장을 통째로 덮는가 하면, 향기를

      2024.08.31 10:00
    • "지금이 서핑하기 딱 좋은데"…'하반신 마비' 의사의 경고 [건강!톡]

      "서핑의 계절은 여름보다 가을이죠. 수온은 아직 여름과 비슷한데, 해수욕장 폐장하면서 물놀이객이 확 줄거든요. 딱 이때를 노려야 합니다."20대 직장인 강모 씨는 수년째 8월 말~9월 초에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다. 서핑을 즐기기 위해서다. 강 씨는 "서핑을 좋아하게 되면서 초가을을 기다리게 됐다"면서도 "파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하다. 취미로 해본 스포츠 중 가장 다치기 쉬운 종목"이라고 말했다.동해안 해수욕장 어느 곳을 가도 최근 서핑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난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늦여름부터 해수욕장이 폐장된 이후인 가을까지 서핑족으로 북적이기 때문이다. 서프보드를 타고서 파도의 경사진 면을 오르내리는 서핑은 고도의 평형감각과 정확한 타이밍, 집중력, 순발력 등이 있어야 하는 해양 스포츠다. 자칫 방심했다간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크게 다칠 수 있다. 실제로 서핑 안전사고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강릉아산병원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핑 중 다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821명이었다. 연평균 109명꼴이다. 2011년 이 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서핑 환자는 불과 5명이었다. 몇 년 사이 해변에서 서핑 사고가 급증한 것이다.821명의 환자 중 93%에 달하는 771명이 외상 환자였다.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300명, 타박상과 염좌 환자 230명, 골절 101명, 탈구, 손·발톱 손상 등이 뒤를 이었다. 외상 외 질환으로는 해파리 쏘임, 두드러기, 낙뢰 사고 등이 있었다.서프보드에 부딪히거나 보드 핀에 베여 피부가 찢어진 상처를 열상이라고 한다. 특히 서프보드의 바닥에서 물살을 가르는 장치인 '

      2024.08.31 09:50
    • 그 돈이면 일본 간다더니…"제주도 만한 데가 없네" 대반전

      "그 돈이면 차라리 일본에 간다고요?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 줄 몰라서 하는 말이죠."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들과 제주도를 찾는다는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제주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친구와 직장동료들도 제주로 여행을 간다면 '굳이 왜?'라고 묻는데 사실 국내에 이만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최근 제주 관광업계엔 위기감이 감돌았다. 올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잇따른 논란으로 내국인 관광객에게 외면받으면서다. 심지어 제주도 여행에 드는 비용으로 일본, 동남아 등 해외로 떠나겠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일각에선 관광 만족도가 낮다는 비난에도 막상 제주도만한 여행지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31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올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917만13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82만1601명) 대비 3.9%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844만2709만명에서 789만3711명으로(-6.5%) 줄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27만6422명으로 237% 급증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빠져나간 자리를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운 셈이다.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바가지 논란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계 삼겹살과 해수욕장 평상 갑질, 바닷가 해산물 바가지 가격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관련 게시글에 '나도 당했다'는 경험담이 쏟아졌다. "이래도 제주도에 간다고?"라는 반응이 더해지면서 제주 여행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지난 1월 내국인 관광객은 95만35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2월에는 90만3856명(-13.2%)까

      2024.08.31 08:44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3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자연스러움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기 바랍니다. 억지로 일을 만들려고 할 때 일은 더욱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지게 될 수도 있겠네요. 당신이 하는 일들은 스스로 잘 알아서 할 수 있으나, 주변에 영향을 미치기엔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60년생 막바지에 이를수록 이성운은 상승하고, 동료애가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일적 인 것들은 본인에게 있어서 큰 의미를 차지하지 못하고 당신은 늘 주변을 두리번 거리 게만 되겠네요. 72년생 낯선 체험이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당신이 기존에 하던 일들보다는 지금에 속한 일들이 더욱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니 지금,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지는 시기입니다. 이성운은 좋네요. 84년생 매사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될 수 없습니다. 짜증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되도록 본인이 능동적으로 행동할 때 만이 승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96년생 모험적인 결정을 내려도 좋은 날입니다. 새로운 시도에 도전해보세요. 예상치 못한 기쁨과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소띠49년생 새 일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일을 마무리하고 정리할 시기입니다. 게으름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현상 유지에 최대한 힘써야 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에 대한 계획과 구상을 천천히 해야 하는 기획력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61년생 주식이나 현금거래로 인한 이득은 금방 소모되거나 아예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등 재정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시기입니다. 원인 모를 병으로 몸이 많이 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 73년생 환자는 건강을 되찾는 시기입니

      2024.08.31 08:00
    • "DDP 외벽서 추상미술 거장 작품을"…'서울라이트 2024' 개막 [1분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에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개막했다.'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222m에 이르는 전면 외벽을 스크린으로 이용한다.행사의 대표작인 '시(時)의 시(詩)'는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의 대표작 9점을 통해 작가가 고민한 삶과 자연, 예술과 사랑을 담아냈다.영상에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이, 음악에는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각각 연출로 참여했다.이어 두 번째로 시연될 작품은 '인비테이션(INVITATION)'이다.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냈다.'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8월 29일 목요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 일요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30분마다 DDP에서 무료로 진행된다.한편, 같은 기간 글로벌 디자인 야외전시, 둘레길 착시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DDP 디자인&아트'도 함께 개최된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2024.08.31 01:12
    • [포토] 런웨이로 변신한 뚝섬한강공원

      30일 서울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패션로드 뚝섬-보타닉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디자인된 옷을 입고 무대 위를 걷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의류 폐기물 증가에 따라 친환경 의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쇼에는 비스퍽, 비건타이거, 홀리넘버세븐 등 디자이너 3명과 모델 90여 명이 참여했다.최혁 기자

      2024.08.31 01:00
    • "100억원 주겠다"…집안 재산 털어 일본인에게 건넨 이유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일제 강점기인 1935년, 경성(지금의 서울)에서 일본인에게 거액을 건넨 20대 ‘금수저 청년’이 있었습니다. 골동품을 사면서 청년이 낸 돈은 2만원. 당시 서울 시내 기와집 20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5억~6억원)을 기준으로 지금 가치 100억원 이상,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가격(9억~10억원)에 대입하면 200억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액수였지요.그런데 이 소식이 퍼지자 가장 놀라고 안타까워한 건 일본인 부자들이었습니다. “살 사람이 없어서 가격을 내리면 그때 사려고 했는데…. 최고의 명품이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다니 원통하다.” 탄식하며 앓아누운 일본인 수집가도 있었다고 합니다.급기야 일본인 부자 한 명은, 청년을 찾아가 “당신이 산값의 두 배를 줄 테니 물건을 넘기라”고 제안했습니다. 청년 입장에서는 불과 며칠 새 떼돈을 벌 기회. 하지만 청년은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이 땅에 남겨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습니다.문화재 애호가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이 이야기는, 조선의 전설적인 문화재 수집가이자 보성 중고등학교 동성학원 설립자인 간송 전형필(1906~1962)이 고려청자 국보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살 때의 일화입니다. 간송은 이렇게 수십 년에 걸쳐 한국의 명품 문화유산들을 수집하며 수많은 국가적 보물들을 우리 땅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간송미술관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9월 3일 개막하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을 계기로 삼아서, 이번 전시에 나온 주요 유물들과 담백하게 정리한 간송의 삶 이야기를 함께 풀어 봅니다.전설의 수집가, 간

      2024.08.31 00:23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전국 대체로 '맑음', 낮 기온 28~34도

      토요일인 3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강원 영동, 경상권에선 가끔 구름이 많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를 기록하겠다. 강원 영동 중·남부 지역은 오후에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북부 동해안은 오후, 강원 내륙과 경북권 내륙은 밤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모든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 전망이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8.30 20:10
    • "이게 유행한다고요?" 2030 몰려…日바이어도 감탄한 이유 [현장+]

      “이게 내년에 유행할 옷들인가?” 30일 오후 1시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외관부터 휴양지처럼 꾸며진 리조트 콘셉트의 공간이 눈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젊은 남녀 여러명이 대기 줄을 서고 있었다. 이들은 하나둘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토이(장난감) 카메라를 받아 들어갔다. 내부에 들어서니 바다를 연상 캐 하는 그래픽 셔츠부터 통 넓은 셋업 등 ‘트렌디’한 스타일의 옷들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카메라로 마음에 드는 옷차림을 촬영하고 선호도 높은 상품에 투표했다.이곳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내년 봄·여름철(SS)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인 ‘2025 SS 시즌 프리뷰’ 행사장이다.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선보일 신제품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이를 직접 살펴본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생산 및 발매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는 설명. 지난해 9월과 지난 2월에 이어 3회째를 맞았다.행사에서는 28개 입점 브랜드의 100여개 신제품 디자인이 공개됐다. 시즌이 다가오기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옷을 알리고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다. 고객들에겐 미발매 신제품을 미리 만나보는 재미를, 브랜드엔 고객이 직접 옷을 입어 보고 체험한 뒤 투표를 한 것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얻어갈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생산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고객 반응과 예상 수요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무신사는 내년 SS 패션 트렌드로 ‘보더리스’ 패션을 제안했다. 보더리스 패션은 성별 등 경계를 넘어선 스타일로 남녀 구분 없이

      2024.08.30 20:00
    • 더위의 끝이 보인다…주말까지 덥고 차츰 기온 내려가

      토요일 19~25도·낮 28~35도…일요일부터 기온 하락세 보일 듯이번달, 평균기온·최고기온·최저기온 모두 역대 8월 1위주말까지 무덥고 다음 주 초엔 더위가 한층 더 누그러들겠다.토요일인 3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다.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가운데 동해 쪽에서 부는 동풍을 맞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하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3도, 인천 23도와 32도, 대전 22도와 33도, 광주 22도와 32도, 대구 23도와 33도, 울산 22도와 30도, 부산 25도와 32도다.8월 마지막 날까지 고온이 유지되면서 올해 8월은 기록적인 달로 남겠다.이달 1~29일 전국 평균기온(28.0도)과 평균 일최고기온(33.0도), 평균 일최저기온(24.2도) 모두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8월 중 가장 높았다.9월 첫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상된다.9월 1일부터 북서쪽에서 비구름대가 차차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기온을 향해 내려간다.일부 지역은 이때 폭염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9월 2일에는 기압골에 의해 수도권·강원·경북에 비가 오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까지 떨어지겠다.이후 9월 4일 우리나라로 북쪽에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고기압 영향에 날이 맑아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다시 오른다.그러나 이때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대체로 30~33도에 그치며 지금보다는 덜 덥겠다.3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310㎞ 해상까지 북동진한 제10호 태풍 '산산' 등의

      2024.08.30 19:31
    • "생선 먹으면 건강에 좋다더니…" 연구 결과에 '깜짝' [건강!톡]

      하루에 150g의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거의, 혹은 아예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저하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오클라호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중국 등의 의학 및 영양 전문가들이 전 세계 약 85만 명을 대상으로 한 35개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의 주세페 그로소 교수(생물의학 및 생명공학 전공)는 "과학자들이 어류 섭취에 따른 치매 위험 감소의 원인이나 이유를 아직 확실히 알지는 못 한다"면서도 "이런 효과가 특히 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선에 들어있는 몇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생리활성 올리고펩타이드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과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생선 섭취가 뇌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믿어왔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그 인과관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는 게 마켓워치의 설명이다. 문제는 생선이 예상 외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와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 및 생태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것보다 85% 더 많은 어류 자원이 과거의 10% 이하로 줄어들었다.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그레이엄 에드거는 "우리는 남획된 많은 종의 개체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어업의 지속 가능성이 과장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

      2024.08.30 19:30
    • [책마을] AI의 공급망 관리로 어이없는 생산 중단 사라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다양한 부품, 자재, 인력 부족으로 많은 생산 공정이 차질을 빚어야만 했다. 일부 부품이 누락되면 전체 제품이 불완전해져 판매가 불가능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는 이를 ‘황금 나사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작은 부품 하나라도 누락되면 자동차, 냉장고, 컴퓨터 또는 항공기 엔진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석학 요시 셰피 교수는 책 <매직 컨베이어 벨트>에서 오늘날 복잡한 공급망의 특성과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같은 최신 기술이 공급망 프로세스와 고용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적 관점과 현대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저자는 특정 사건을 계기로 소비가 증가할 경우 소매, 유통, 제조, 원자재 순으로 공급망이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수급 간 불균형이 심화하는 ‘채찍 효과’가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증폭된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현대 공급망은 훨씬 더 많은 도전 과제, 세계 무역으로 인한 경쟁 심화, 고객의 서비스 기대 증가, 지정학적 긴장과 그 영향의 증가, 제품 생산과 수요 연계 과정에서 물류와 운송의 불확실성 확대, 지속 가능 성장 차원에서 사회정의와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에 대한 요구 사항 등을 해결해야 한다.이렇듯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함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사실상 업스트림(조달)의 시작점과 다운스트림(유통)의 종점이 모두 희미해질 정도로 각 단계의 상호의존성이 커졌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공급망 중단은 더 빈번히 발생하고, 그 영향 또한 즉각 눈에 보인다.한편 이런 비즈니

      2024.08.30 18:37
    • [책마을] 트럼프 차분하게 바라보면 드러나는 '한국의 길'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초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여부다.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미국 우선주의’를 더 강하게 주장하며 세계 질서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의 개입>은 트럼프와 미국 사회 실상을 분석하고 트럼프 재집권 시 한국의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기자 출신인 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가 썼다.“미국 정치와 세계는 트럼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트럼프는 오늘날 미국 정치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미국에서는 여느 정치인과 다른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며 ‘트럼프학’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국 주류 언론의 편파적 보도 영향으로 그를 비정상적 인물로 간주하고 무시하는 여론이 팽배해 있다.책은 우리 사회에 굳어져 있는 이런 관념이 잘못됐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트럼프의 언행, 세계관, 성공 비결, 정책 특성을 낱낱이 해부하며 ‘트럼프 깊이 읽기’를 시도한다. 트럼프의 저작과 발언, 인터뷰 같은 1차 자료에 주목하며 ‘트럼프는 파괴적이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그의 강점과 약점, 힘의 원천을 파악하도록 이끈다.트럼프와 트럼프주의의 인기를 낳은 미국 사회를 들여다본다. 미국인이 왜 트럼프에게 환호하는지, 미국 사회의 새로운 현상과 그 원인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찰한다. 미국 민족주의 부활부터 세계화의 부작용과 백인 노동자의 불만, 중국의 도전과 불법 이민의 충격 등 달라진 미국의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책은 트럼프 2기에 한국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명확한

      2024.08.30 18:34
    • [책마을] 가장 성공한 비틀스 멤버는 링고 스타?

      다른 멤버들에게 무시당하고 인기도 없지만 세계 최고 밴드에서 활동하는 삶과 종군 사진기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지만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잃어버린 삶.어떤 삶이 더 나을까. 전자는 비틀스의 멤버 링고 스타, 후자는 종군 사진기자의 전설 로버트 카파다. <성공의 조건 실패의 쓸모>는 여러 인물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성공과 실패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다방면에서 다수의 책을 써온 곽한영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의 신작이다.비틀스는 폴 매카트니와 존 레넌이라는 두 천재가 이끈 밴드였다. 반면 링고 스타는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갈등과 불화를 겪는 동안 그는 태평하게 삶을 즐겼다. 둥글둥글하고 낙천적인 성격 덕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서도 투어 공연이라는 명목하에 세계를 여행하며 즐겁게 지내는 모습에서 오히려 비틀스 멤버 중 가장 성공한 이는 링고 스타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로버트 카파의 진짜 이름은 앙드레 프리드먼이다. 헝가리 출신 유대계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유명한 미국인 사진가 로버트 카파’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냈다. 저자는 묻는다.“앙드레 프리드먼은 끝내 ‘나’로 살아가는 일에는 실패한 게 아닐까요?” 책은 테니스 스타 조 윌프리드 송가를 통해 불운과 운에 대한 생각을, 삼국지 유비·관우·장비의 일화에서 기다림의 중요성을, 세기의 배우 오드리 헵번에게서 ‘인간에 대한 예의’와 헌신의 태도를 엿본다.임근호 기자 

      2024.08.30 18:33
    • [책마을] 천재적 창업자들이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던 회사, 페이팔

      지금 우리가 아는 미국 실리콘밸리는 1957년 설립된 페어차일드반도체에서 시작됐다. 핵심 멤버였던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는 퇴사 후 인텔을, 유진 클라이너는 구글 등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클라이너퍼킨스를 세웠다. 다른 멤버들도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주축으로 활동했다.1998년 설립된 페이팔은 페어차일드에 비견된다.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는 페이팔 멤버들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 링크트인(리드 호프먼), 팰런티어(피터 틸), 유튜브(스티브 첸), 옐프(제러미 스토플먼) 등을 세웠다. 지금도 실리콘밸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미국 논픽션 작가 지미 소니가 쓴 <부의 설계자들>은 페이팔이 어떻게 태동하고 성공했는지 속속들이 파헤친다. 묘미는 디테일에 있다. 수백 건의 인터뷰와 수십만 장에 달하는 방대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2010년 영화 ‘소셜 네트워크’처럼 내밀하고 생생한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의 이야기는 긴장감 있고, 강렬하고, 매혹적이다.페이팔은 틸과 맥스 레브친이 공동 설립한 콘피니티와 일론 머스크가 세운 X.com이 2000년 합병해 탄생했다. 경매 웹사이트 이베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온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책은 “당시 직원들은 회사를 극한의 창의성과 경쟁 열기로 가득 찬 용광로 같은 장소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한다. 사무실 한구석에 타이레놀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어떤 칸막이에선 한 직원이 남편을 윽박질렀다. “잘 들어요. 오늘 밤 집에 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그만 물어봐요!” 저자가 만난 페이팔 출신들은 당시를 여전히 그리워한다

      2024.08.30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