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생산설비 매각, 중국ㆍ베트남업체까지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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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설비매각 입찰에 한서정공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업체까지 뛰어들었다.
10일 대구시는 한서정공과 베트남 빔(VEAM)사 등 4∼5개 회사가 삼성상용차의 생산설비 매각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휴대폰업체인 닝보버드와 또 다른 베트남 업체 한 곳도 이날 사업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서정공은 삼성상용차가 파산한 뒤 줄곧 애프터서비스 부품을 공급해왔다.
한서정공은 닛산디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닛산디젤의 대형 트럭을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조립하고 소형 상용차 설비는 제3국에 매각할 방침이다.
베트남 빔사는 삼성상용차의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소형 트럭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제안서를 평가한 뒤 오는 22일 우선입찰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상용차는 2001년 12월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지난해 대구시 산하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법원으로부터 생산설비와 부지를 9백45억원에 낙찰받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