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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의원, 새로운미래 탈당…당분간 무소속 활동

      김종민 의원(세종갑·3선)이 새로운미래 탈당을 선언했다.1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탈당 배경에 대해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부연했다.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에서 재선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 이·조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탈당했다.탈당파 3인은 장외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모색했지만, 창당·합당 과정의 이견으로 이·조 의원은 개혁신당에,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새로운미래에 남게 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09.01 10:56
    • 한동훈·이재명 오늘 첫 회담…'금투세' 등 논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정쟁중단, 민생회복, 정치개혁'을 논의하자며 의제로 제안했던 안건이다. 한 대표는 폐지, 이 대표는 완화하거나 유예하자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양측이 모두 '내년 그대로 시행'을 강행하길 원치 않는 만큼 한 발씩 양보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채상병 특검법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회담 의제로 오른다. 양당 대표는 저출생 문제와 각종 세제 개편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을 주기로 합의한 만큼 여러 현안을 두고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사태는 여야가 합의한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의제로 다루자고 했었던 민주당 이 대표가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이번 회담은 여야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이 배석해 총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 대표, 이 대표 순으로 7분씩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한 뒤 양당 수석대변인이 결과를 브리핑하는 식이다.회담 이후 여야 대표 '공동 입장문' 형태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회담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책기구 구성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한 대표와 이 대표가 공식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대표 간 공식 회담도 지난 2013년

      2024.09.01 09:00
    • 文 딸 자택 압수수색에…민주당 "명백한 보복·야당 탄압"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계좌를 추적하더니 이제는 전임 대통령 자녀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하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니 득달같이 검찰이 움직이는 모습이 놀랍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국민의 시선을 전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로 돌릴 심산으로도 보인다"고 쏘아붙였다.이어 "검찰은 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더 모욕을 줄 셈인가"라며 "정치보복, 야당 탄압으로 특검 정국과 '친일 논란'을 돌파할 심산인 모양인데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친위대를 자초하고 정치보복, 야당 탄압의 선봉대로 나선 검찰의 야비한 작태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2021년 4월에 네 차례에 걸쳐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2024.08.31 14:50
    • 조국, '물음표' 새겨진 커피 들고 검찰 출석…숨은 메시지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물음표' 상표의 커피를 손에 든 게 일종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조 대표는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에 출석했다.이날 9시 40분께 전주지검에 나타난 조 대표는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목표로 3년째 수사하고 있다"며 "이게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한 손에 한 지역 프랜차이즈 업체 제품의 커피를 들고 있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해당 업체는 '뒤집어진 물음표'를 상표로 쓰고 있었다.이와 관련해 조 대표 측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조 대표와 동행한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오기 전에 '지역 카페를 가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마침 물음표가 상징인 커피숍을 발견해서 바로 들어갔다"면서 "이게 의미가 있다. '검찰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왜 우리를?' (불러서 조사하느냐) 이라는 메시지를 커피로라도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조사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조사를 마친 뒤 조 대표는 "이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밝혀야 할 기본적인 사실이 있다고 생각해 국법을 지키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했다"며 "이상직 전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분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 조사에서) 중진공 이사장 임명은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

      2024.08.31 14:29
    • "이상직·文 사위 모른다"…3시간 조사 후 나온 조국의 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약 3시간20분 만인 오후 1시쯤 조사를 마쳤다.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전무이사로 근무했다.조사를 마친 조 대표는 "이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밝혀야 할 기본적인 사실이 있다고 생각해 국법을 지키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했다"며 "이상직 전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분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검찰 조사에서) 중진공 이사장 임명은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해서 이뤄진 통상적인 인사 절차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며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이름이 거론됐거나 (타이이스타젯) 취업이 거론된 적이 없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외에 대해서는 제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다"며 "저는 이 수사가 목표를 (정해) 놓고 진행하는 수사라는 점에서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조 대표는 &q

      2024.08.31 14:23
    • 국힘 "의료개혁, 융통성 필요…국민 지지 잃으면 다 잃어"

      국민의힘은 31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으로 의료대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당과 정부의 생각이 다르지 않지만 정부의 유연한 소통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대변인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려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료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받지 못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결국 의료 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이러한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어떤 개혁이든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이고,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최종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이러한 마음으로 국민을 지켜야 국민이 안심하고 국가를 신뢰할 수 있다"며 "지금 이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8.31 14:16
    • 여유 넘친 조국…'물음표' 커피 들고 검찰 출석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 대표는 '물음표' 상표가 새겨진 커피를 들고 검찰 청사에 들어섰는데, 이는 일종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연장선에 있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검찰 소환에 응했다.왼손에 커피가 든 컵을 든 채 여유로운 표정의 조 대표는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목표로 3년째 수사하고 있다"며 "이게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조 대표가 든 커피는 지역 프랜차이즈 업체 제품으로 '뒤집어진 물음표'를 상표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표 측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이 커피를 들고 출석한 이유를 설명했다.조 대표와 동행한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오기 전에 '지역 카페를 가보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마침 물음표가 상징인 커피숍을 발견해서 바로 들어갔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이게 의미가 있다. '검찰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왜 우리를?' (불러서 조사하느냐) 이라는 메시지를 커피로라도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08.31 12:27
    • 추경호도 못 말리는 '툭툭' 한동훈…원내는 '부글부글' [이슬기의 정치 번역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한 대표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유예 의견을 낸 것을 계기로 이들의 갈등이 결국 만천하에 공개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한 대표와의 만찬을 미뤘고, 한 대표 체제 이후 처음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대로 한 대표 역시 연찬회에서 대통령실이 주도한 '의료 개혁 관련 정부보고' 및 질의응답 시간에 '다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습니다.윤 대통령은 29일 가진 국정 브리핑에서 "당정 간 전혀 문제가 없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당정 갈등'을 일축했지만, 국민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 감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모두를 질타의 대상으로 삼는 모습입니다.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두 사람이 파열음을 내는 모습이 좋게 보일 리 없기 때문입니다.'정치 9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기분 나쁘니까 너하고 밥 안 먹어' 한 것과 같다. 이런 밴댕이 정치가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것이다"고 했고, 한 대표에 대해서도 "한 대표도 보면 덜 익은 감이다. 아직 안 익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예견된 '尹·韓 갈등'보다 더 충격적인 것소위 '尹-韓 갈등'을 바라보는 의원들은 별다른 &#

      2024.08.31 10:34
    • 조국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 3년째…尹 정권 한심"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금 이 수사가 최종적으로는 문 전 대통령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31일 오전 9시30분 전주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국정 운영에 있어 무능 무책임 이런 문제를 둘러싸고 언제나 현 정부 탓을 하는 것 같아 한심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조 대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3년째 계속한다는 게 이게 도대체 어디에 맞는 일인지 이런 생각이 든다"며 "제 생각으로는 최근에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각종 비리 혐의가 터져 나오고 국민의 공분이 일어나니까 이걸 덮기 위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는 수사를 또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전무이사로 근무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8.31 10:10
    • 조국, 오늘 참고인 조사…문재인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이날 오전 9시30분에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전주지검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의 대가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조 대표를 대상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누가 실무를 맡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조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검찰은 지난 20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08.31 08:51
    • "친일몰이 얄팍…반일장사 언제까지"…장예찬 탄식한 까닭 [이슈+]

      야당이 정부를 향해 '친일 프레임'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정치권의 친일 논란에 국민 피로도만 누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뉴라이트 인사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고리로 친일 프레임 공세를 펴고 있다. 먼저 야당 의원들이 최근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릴레이가 눈에 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핵심 인사들이 릴레이에 동참했다. 앞선 릴레이 참여자의 지목을 받아 사진을 올리고 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사진을 올리면서 "윤석열 정권이 거듭 역사의 전진을 거스르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친일로 덧칠하고 있다"고 했다.입법권을 활용한 공세도 포착됐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헌법부정 및 역사왜곡행위자 공직임용금지 등에 관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두둔하거나 친일·반민족 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한 자의 공직에 임명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당에서는 "정쟁으로 이어질 게 뻔한 위헌적 과잉 입법"(윤상현 의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이런 과정에서 자칫 국론 분열을 더 부추길 수 있는 괴담과 음모론도 양산됐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당정이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것은 우연이냐"고 했다. 국군의날이 10월 1일인 것은 6·25 전쟁 당시 3.8선을 최초로 돌파했기 때문인데, 구태여 &

      2024.08.31 07:10
    • '이재명 헬기' 회의록 보니…"통합하자면서 왜 '김건희 가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신고사건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합의종결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신고사건 때와 비교해 형평성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30일 권익위가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제14차 전원위원회 회의록(7월22일)에 따르면 모 위원은 "우리 위원회에 정치적인 사건 큰 것이 2개가 있는데 하나가 (김건희) 가방이고 또 하나가 헬기다. 기자들 만날 때마다 '왜 기자님들은 가방만 물어보십니까? 왜 가방만 늦게 한다고 하십니까', '헬기건은 물어보지 않습니까'라고 물어봤다"고 운을 뗐다.모 위원은 이 대표 헬기 이송 건과 관련해 "본건 전원결정과 헬기이송의 본질은 정치인에 대한 정치테러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당시 주변 사람들이 마음 졸이며 했던 노력의 일환"이라며 "극우 정치테러를 수습하기 위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치료한 직업 공무원과 의료진을 처벌하기 위한 이런 본건은 국론분열만 초래하고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해 보더라도 피신고자들과 참고인들의 행위는 정치 테러로부터 피해자를 구제해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이었다"며 "일부 내부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부정청탁이나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본건은 합의종결처리해 정치적 테러에 대한 권익위의 단호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국가를

      2024.08.31 06:55
    • '125분 브리핑' 마친 윤 대통령…"언론·국민과 소통 늘릴 것"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언론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더 자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어 분기에 한 번씩 언론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모들과 저녁 식사 겸 회의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만찬 겸 회의는 2시간가량 진행됐다고 한다. 여기서 윤 대통령은 “(언론 소통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대통령실 내부에선 이번 국정 브리핑 겸 기자회견이 윤석열 정부의 성과와 연금·의료·교육·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릴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의 성과나 4대 개혁의 필요성을 잘 모르는 분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그 필요성과 방향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은 2주가량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예상 질문을 추리고 답변을 준비했다”며 “특히 경제 성과 부분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된 것 같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125분에 걸쳐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했다. 41분간 국정 브리핑을 하고, 84분 동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선 기자들이 던진 19개 질문에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고 없이 1시간20분가량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참모들 사이에서도 ‘저렇게 하는 대통령이 누가 있겠냐’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윤 대

      2024.08.30 18:03
    • 與, 민생경제에 밑줄…野는 '4.5일제' 내걸어

      30일 나란히 연찬회를 마친 양당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주요 법안을 발표했다. 저출생과 인구문제, 반도체 지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소비자 보호 등에선 공감대를 이뤘지만 서로 이견이 큰 법안도 다수 포함됐다.국민의힘은 이날 ‘대한민국 체인지업 법안’ 170건을 발표했다. 법안은 △민생경제 △저출생 △의료개혁 △미래성장 △지역 균형 △국민 안전 등 6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한동훈 대표의 주요 정책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확대 등이 담겼다.‘민생경제’ 분야에선 ‘티메프 방지를 통한 소상공인·소비자 보호’를 내세웠다. 불법 공매도 방지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 법률안도 포함됐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고, 육아휴직 대상 연령과 근로시간 단축 대상의 자녀 연령을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사고 특례 지원 등 의료개혁 법안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원전, 반도체, 전력망 구축 관련 지원 입법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살리기(102개) △나라 바로 세우기(27개) △미래 예비(24개) △인구 늘리기(12개) 등 4개 분야, 165개 법안을 확정했다. 경제와 인구 분야 중점 과제로 주 4.5일제와 출생기본소득을 선정했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총선 공약으로 내놨던 법안들이다. 미래 예비 과제로는 이 대표가 전당대회 공약으로 내놓은 에너지고속도로 설치와 반도체특별법 등이 담겼다.종합하면 여야는 공통적으로 티메프 사태 대응과 반도체업계 지

      2024.08.30 18:01
    • 해병대원 특검·금투세…韓·李, 90분간 논의한다

      다음달 1일 열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식 회담에서 해병대원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 대표 공식 회담이 개최되는 건 11년 만이다.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이번 양당 대표 회담에는 각 당의 정책위원회 의장, 수석대변인도 참석한다. 양당 대표가 생중계 형식의 첫머리 발언을 각각 7분간 한 뒤 접견실에서 약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다.의제는 △국가 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국가 발전’ 의제로는 저출생 문제를 중심으로 국가 미래 성장동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민생’에서는 금투세 등 세제 개편, 물가 안정안, 추석 전후 소상공인 지원안 등이 들어간다. ‘정치개혁’에선 지구당 부활 문제와 정치인 특권 축소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해병대원 특검법도 공식 의제로 다뤄진다. 한 대표는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입법은 하지 않았다.당정이 이견을 보이는 의료개혁 문제는 공식적으론 테이블에 오르지 않는다. 박 비서실장은 “의정 갈등은 국회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제로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며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반면 이 비서실장은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파생된 의정 갈등, 국민이 겪는 불편, 의료체계 붕괴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견해차가 있는

      2024.08.30 18:00
    • 한동훈 "의정갈등 심각하다"…권성동 "말 던져서 해결 안 돼"

      의정 갈등을 둘러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 간 충돌이 표면화됐다. 한 대표가 “심각한 상황이 맞다는 게 제 판단”이라며 정부의 입장 전환을 요구하는 가운데 권성동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한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 폐회식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기 때문에 더 돌다리를 두드려가면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개혁이 필요하고 의사 증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 제 대안만이 유일한 정답이란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대통령실 참모들을 향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아니라 한정(한동훈·정부) 갈등이라고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일각이 대통령실 일부인 것 같다”며 “그렇게 익명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그렇게 좋게 만드는 것 같진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감정싸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나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 인사들의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의료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처음이다.‘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은 이날 연찬회 특강에서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가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며 “(한 대표가) 설득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로

      2024.08.30 17:47
    • "차별·삭감이 연금개혁이냐"…'윤석열案'에 반기 든 野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차별과 삭감, 세대 갈등을 유발하는 연금개혁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30일 밝혔다. 다음달 4일 정부의 구체적인 연금개혁안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입법 절차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MBC 라디오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밝힌 국민연금 개혁 원칙에 대해 “한마디로 보험료는 좀 더 내고 나중에 연금은 덜 받자는 이야기”라며 “물론 연금의 지속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건 국민연금 본질과 목적을 뒤집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윤 대통령은 국민연금 개혁의 3대 원칙으로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 보장을 제시했다. 또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청년과 중장년층의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띄웠다.여기에 대해 진 의장은 “세대 간 갈등, 차등이 중요한 게 아니고 세대 간에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연금개혁 문제에서까지 청년과 장년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세대별 보험료 차등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세대별로 보험료를 다르게 올린다는 것은 ‘꼼수’ 모수개혁이지 재정을 위한 구조개혁 방안도 아니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연금 자동안정장치도 ‘연금액 삭감을 위한 장치’로 보고 있다. 자동안정장치는 인구 변화,

      2024.08.30 17:45
    • 한동훈·이재명,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내달 1일 회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1일 회담에서 △채상병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대표 회담 공식 의제를 발표했다.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채상병특검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다. 양당은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 지구당 부활 등의 의제도 논의하기로 했다.박 비서실장은 "여야 세 가지씩 총 여섯 가지인데 이에 대해서 열어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과 관련된 부분, 정치개혁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구체적인 협의 내용과 합의 사항에 관해선 "양당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을 드리고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 갈등·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 등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은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의 입장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는 제안을 했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본다"라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8.30 17:24
    • 韓·李, 회담서 금투세·해병대원 특검법 논의…의대증원도 다룰 듯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대표 회담을 갖는다. 양당 대표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되는 회담서 해병대원 특검법, 25만원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폭넓게 대화하기로 했다.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대표 회담은 양당이 제안한 6대 의제를 포괄적으로 열어두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당이 합의한 주요 의제는 △국가발전을 위한 아젠다 △민생 △정치개혁 등이다.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회복,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25만원지원법·지구당부활을 의제로 설정했다. 박 실장은 "저출생 논의와 함께 물가 대책과 금투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 자구당 부활, 국회 신뢰 회복을 위한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이 요구했던 의료개혁은 국민의힘의 이견으로 공식적인 의제에선 빠졌다. 다만 이 실장은 "대표 회담 시간이 90분 이상 진행되는 만큼 모든 부분을 열어두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 역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합의 사항 등은 양당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이 있다"고 했다.한 대표와 이 대표가 공식적인 대표 회담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대표의 회담 개최 자체도 11년 만이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8.30 17:05
    • 韓-李,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 합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달 1일 열릴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쟁점 현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국민의힘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 공식 의제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금투제 폐지'는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회담 의제로 제안한 안건이다.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 역시 회담 의제로 다루기로 한 가운데 이들 현안 외에도 양당 대표의 재량에 따라 열린 대화를 하기로 했다.국민의힘 박 대표 비서실장은 "여야 세 가지씩 모두 여섯 가지인데 이에 대해서 열어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과 관련된 부분, 정치개혁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가발전 어젠다에는 저출생·미래성장동력이, 민생 부문에선 금융투자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 개편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비서실장은 "이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합의 사항 등은 양당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을 드리고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사태 문제는 이번 회담의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의료대란은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의 입장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는 제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

      2024.08.30 17:01
    • 한동훈-이재명, 모레 회담서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

      국민의힘·민주당 합의…"대표가 재량권 갖고 열린 대화"의정 갈등·의료 공백 사태는 의제 합의 불발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 1일 회담에서 채상병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국민의힘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 공식 의제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금투제 폐지는 국민의힘이 '정쟁중단, 민생회복, 정치개혁'을 논의하자며 의제로 제안했던 안건이고, 채상병특검법법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다.이와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대표 회담 의제로 오른다.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들 현안 외에도 재량권을 갖고 열린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양당은 전했다.국민의힘 박 대표 비서실장은 "여야 세 가지씩 총 여섯 가지인데 이에 대해서 열어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과 관련된 부분, 정치개혁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가발전 어젠다에는 저출생·미래성장동력이, 민생 부문에선 금융투자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 개편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비서실장은 "이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합의 사항 등은 양당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을 드리고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의정 갈등 및 의료 공백 사태 문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

      2024.08.30 16:57
    • [속보] 한동훈·이재명 회담서 금투세·25만원법 논의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8.30 16:18
    • [속보] 한동훈·이재명 회담, 해병대원 특검법 논의…의정갈등 합의 못해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8.30 16:16
    • [속보] 한동훈·이재명,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 논의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8.30 16:15
    • "당정 감정싸움 아니냐" 질문에 한동훈 "난 아무 감정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이 맞는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 폐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 불안감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사 증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기 때문에 더 돌다리 두드려가면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신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제안과 관련해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 제 대안만이 유일한 정답이란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한 대표는 '일각에선 당정갈등이 아니라 한정(한동훈-정부) 갈등이라고 한다'는 지적에 "그 일각이 대통령실 일부인 것 같은데 그렇게 익명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그렇게 좋게 만드는 것 같진 않다. 내가 당 대표다. 그렇지 않으냐"라고 반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연찬회에 불참하고 이날 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당정 간 감정싸움이 아니냐'는 지적에 "나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추가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따로 들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특히 민심이 다른 내용들이 많을 경우에는 그걸 반영하기 위해 노력

      2024.08.30 14:17
    • "낙수론 이미 실패"…'의료대란' 尹 결자해지 촉구한 野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료대란과 관련해 "비상 진료 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일축한 데 대해 야당이 관련 정책 후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 국정 브리핑에 대해 "대통령 말씀에 참모들이 전혀 기여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맥락이 전혀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애초 이것(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시작한 건 득표전략이었고 포퓰리즘이었는데 지금 와서 반대 때문에 그만둘 수 없다는 수미상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낙수변호사론이랑 똑같은 것으로 로스쿨로 사법시험 때보다 변호사를 많이 배출하면 기득권이 해체돼서 지방 마을마다 변호사 한명씩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미 실패한 가정이었다"며 "(대통령 의료 개혁 본질은) 낙수, 공급 과잉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처우 개선(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표를 좀 받아보려고 했는데 이게 안 되는 거 같다, 표도 못 받고 망한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결자해지하겠다가 본질이 돼야 한다"고 대통령의 관련 정책에 대한 후퇴를 촉구했다.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보건복지위원장들도 반발했다. 현재 복지위원장이자 민주당 당내 기구인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냐"라며 날을 세웠다.박 의원은 "도대체 대통령이 사는 나라는 어디인가. 아니면 대통령은 응급실 갈 일이 없어 현실 세계를 전혀 모르는 건가&quo

      2024.08.30 13:59
    • '아크로비스타'가 17억?…국회의원들 실제로 더 '부자' [정치 인사이드]

      22대 국회에 새로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6억81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신규등록 의원 147명의 재산 평균입니다. 이들의 재산은 지난 5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국회의원들과 일반 국민들과의 자산 격차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과는 꽤 격차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따르는 재산 공개의 '기준'을 고려하면, 국민과 의원 간의 자산 격차는 더욱 확대됩니다. 국회의원이 따르는 재산 공개의 '기준' 때문입니다. 공직자윤리법 제4조(등록대상재산) 3항에 따르면 "주택은 부동산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시가격 또는 실거래가격"에 따라 등록 재산의 가액을 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거래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 왜곡'은 이 법에서 규정하는 '실거래가격' 역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아니라는 데서 발생합니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실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을 신고하는 의원들은 매매 당시의 취득 가격을 이용합니다. 대부분의 의원은 과거의 '취득 가격'과 '공시 가격' 중 더 낮은 금액을 써내는 식입니다. 이 때문에 의원들이 공개한 재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이 소유한 주택 가액이 현재 실거래가와의 차이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가격이 치솟은 서울 강남

      2024.08.30 13:52
    • 청년 정치단체 '아젠다 27', 초당적 국회 토론회 개최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적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사단법인 'AGENDA 27'은 내달 12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주관으로 자유주의 보수의 길을 모색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고 밝혔다.'AGENDA 27'은 "자유주의를 중심으로 무쓸모 정치의 대안을 찾겠다"며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 최고위원, 김지나 전 경기도의원, 이석현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창립한 단체다. 2027년 대선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할 의제를 다루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 지난 22일 창립 일성을 통해 "구린 보수와 무책임한 진보를 넘어 우리 정치의 새 판을 짜겠다"고 밝힌 바 있다.창립 특강은 '보수가 망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단한 개인'의 저자 이선옥 작가가 나서 대담을 진행한다. 정 주필은 '우파다운 보수의 길'을, 이선옥 작가는 '전세계적 문화전쟁에 대한 자유주의적 해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9월 12일 공개 행사로 진행되는 창립 특강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같은 당 윤상현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AGENDA 27' 측은 "우리 사회 자유의 위기를 고민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 행사로 진행되는 행사의 참석은 주최 측에서 공유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4.08.30 11:28
    •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매일 한계 시험한 기분"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가 탄생했다.해군은 30일 열린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대위 진급이 예정된 문희우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자격을 거머쥐었다.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대학 시절부터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던 그는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으며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밝혔다.문 중위는 심해잠수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지원서를 썼다"고 밝혔다.그는 남군과 같은 기준의 체력·수영 검정을 거친 뒤 기본과정에 입교했다. 입교 후에는 "하루하루가 내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입교 전날 약 1cm만 남기고 자른 문 중위는 "교육과정 내내 머리 자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편해서 계속 유지할까 고민 중"이라고도 전했다.이어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 먹은 초코빵 등 간식이 기억난다"며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매우 특별한 맛이었다"고 떠올렸다.그는 가장 어린 교육 동기보다 8살 많은 최고령 교육생이기도 했다. 문 중위

      2024.08.30 11:27
    • 한동훈 겨냥한 권성동 "말 툭툭 던진다고 해결 안 돼"

      원조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당정 관계를 언급하면서 "당 지도부가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 제시 이후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권 의원은 당 연찬회 이틀째인 이날 '동료 의원 특강' 강연자로 연단에 올라" 우리는 이제 집권 여당으로, 당정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정이 분열돼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갔을 때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정당의 존재 목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선 우리 모두가 당정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다.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당 지도부, 원내 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우리 의원들의 의사가 어디 있는지, 뜻을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한다. 그래야 당 지도부가 대통령이나 정부에 한마디 할 때 힘이 생긴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우리 의원들이 이렇게 결정했으니 이렇게 해주는 게 좋겠다'고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의 발언은 의료 대란 해법으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꺼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한 대표는 이러한 당정 갈등 프레임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전날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옳냐보다 무엇이 옳으냐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2024.08.30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