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파룸(Farum)에 지어진 시니어 코하우징 시설 이미지. NORD Architects 홈페이지 캡처.
덴마크 파룸(Farum)에 지어진 시니어 코하우징 시설 이미지. NORD Architects 홈페이지 캡처.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세대에게 맞춤형 주거 시설을 고안하는 일은 한국만의 과제가 아니다. 북유럽 등 선진국은 사생활을 중시하는 기존 주거 방식이 고령층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키우는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각국의 사회·복지 체계에 맞는 '시니어 하우징'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북유럽의 공공임대 기반 '시니어 코하우징(공유주거)'부터 미국의 대학 연계형 은퇴 주거단지(UBRC)까지 형태는 다양하다. 서구의 시니어 하우징은 단순히 고령층 전용 주거시설을 넘어 주거·의료·여가·교육 기능을 결합한 복합 커뮤니티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시니어 코하우징’이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확산한 이 주거 모델은 고령자가 독립된 주거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부엌, 거실, 정원 등을 공유한다. 사생활은 보장하는 동시에 공동체 활동으로 고립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