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기아)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이달 1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 두산로보틱스, 현대차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이들과 로봇 관련 협업을 논의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코스닥에서도 로보스타, 로보티즈, 엔젤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등 사명에 '로봇'이 포함된 기업들이 일제히 주가가 치솟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일 로봇 테마 관련주는 일제히 두자릿수 폭락했다. 로봇주 랠리가 반도체처럼 탄탄한 실적에 기반하기보다 미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증권가에선 로봇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로봇 밸류체인에 속한 주요 기업들의 경쟁력을 정리했다.

실적보다 기대감 앞선 LG전자

5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로봇 관련 기업은 30여 개다. 이들의 밸류체인을 요약하면 △핵심 부품·소재 △구동·제어 시스템 △로봇 본체 제조(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AI·데이터 △최종 응용·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먼저 핵심 부품·소재에는 에스피지(정밀감속기), 해성에어로보틱스(HS감속기) 등 코스닥 상장사가 대부분 포진해있다. 특히 해성에어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에 들어가는 HS감속기를 국산화하는 프로젝트와 현대차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으로 주목받았지만, 아직 구체적 양산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