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전경
네이버 본사 전경
네이버가 수도권에 첫 자체 물류거점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외부 물류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쿠팡에 맞서온 ‘에셋라이트(Asset-Light)’ 배송 전략을 사실상 전면 수정하는 것이다. 쿠팡이 전국 물류망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오픈마켓 판매자 상품까지 자체 물류망에 편입하자 네이버도 배송 원가와 품질을 직접 쥐는 쪽으로 전략을 틀었다. 국내 이커머스 경쟁이 물류망과 판매자 생태계를 동시에 둘러싼 ‘2차 플랫폼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수도권에서 자체 물류거점 확보를 위한 후보지 검토에 들어갔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접 물류 사업을 추진하려면 자체 물류센터 확보가 불가피하다”며 “강북권과 강남 이남 등 복수 권역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지를 매입해 새로 짓는 방안과 기존 물류센터를 인수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