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완 티엠씨(TMC) 대표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용 광·전력케이블 사업 확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조철오기자
지영완 티엠씨(TMC) 대표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용 광·전력케이블 사업 확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조철오기자
한미가 미국 텍사스에 223억달러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현지 생산거점을 둔 특수케이블 업체 티엠씨(TMC)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국 광케이블 110억원과 전력케이블 220억원을 수주한 이 회사는 추가 공급을 협의하며 텍사스와 국내 공장 설비를 늘리고 있다. 미국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 속에 지난 2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30% 올랐다.

데이터센터 안팎으로 늘어나는 케이블 수요

지영완 TMC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미국 신사업에서 의미 있는 수주와 매출이 시작됐다”며 “내년에는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케이블과 전력케이블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AI 투자는 서버 설치뿐 아니라 이를 가동할 전력·통신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 전기를 확보하기 위해 발전소를 짓고, 생산한 전기를 데이터센터까지 보내는 전력망도 마련해야 한다. 건물 안에서는 서버와 스위치를 연결해 대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통신망이 필요하다. TMC는 전기를 공급하는 중전압(MV) 케이블과 데이터를 전달하는 광케이블을 모두 생산한다.

지난해 마련한 텍사스 공장은 올해 초부터 광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했다. 미국 커넥터 업체 암페놀에서 가정용 광통신망 구축용 케이블 200만달러 규모의 초도 물량을 받았고, 5월에는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약 110억원을 수주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 내부 서버와 스위치 사이의 고속 데이터 전송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