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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테네시주 클락스빌 유세 현장 지원을 위해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났을 때 우크라이나 기자 타냐 코지레바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승인해서 전 세계 연료난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8일 '매우 성공적인 논의' 끝에 러시아에 수백만t 규모의 경유 수출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산 경유 수출 제한을 내년 4월7일까지 유예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러시아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경유를 팔 수 있게 하는 조치다. 정유 시설 부족으로 경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간선거 민심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러시아가 미국 및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 연료를 공급하고, 11월 중 추가 50만t을, 그 직후엔 100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전쟁자금을 대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좋지만 정유 시설은 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 세계적인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을 들어 젤렌스키를 비난했다. "그는 수많은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 5월까지였으나 전시 계엄령에 따라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는 중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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