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김범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김범준 기자
석 달 만에 매출이 45% 늘어 168억달러(약 22조6000억원)에 달했다. 조정 기준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모두 흑자에 총마진은 85%에 달했다. 15일 알려진 앤스로픽의 3분기 성적표다. 그런데도 시장은 크게 실망했다. 직전 분기 140%대였던 성장 속도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 강세장 5년차에 진입한 시장의 눈높이는 이만큼 높아져 있다.

AI의 폭발적인 성장에 베팅해온 시장이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수요가 얼마나 늘지,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지, 그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계속 구할 수 있을지가 동시에 검증 대상에 올랐다. AI 투자 붐이 꺾일지, 과열을 걸러내고 더 오래 이어질지를 가를 분기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