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와 축제를 한 장 여행에 담았습니다. 백두대간의 기상 서린 봉화, 선비의 고장 영주, 총총한 별빛 나비처럼 고운 영양, 바다와 하늘 사이를 걷는 울진에서 참 여행의 맛을 느낍니다. 내 방에 걸어두고 싶은 풍경도, 영혼을 살찌우는 음식도, 눈물겹게 찬란한 역사도 모두 이 안에 있습니다.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4개 지역, 고유한 매력을 찾아 '한 장 여행 봉화, 영주, 영양, 울진 편'

백두산 호랑이부터 산타마을까지 - 봉화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4개 지역, 고유한 매력을 찾아 '한 장 여행 봉화, 영주, 영양, 울진 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30여 분, 맑은 공기를 폐부 가득 들이마시며 숲길을 따라 걷는다. 이 땅에서 사라진 지 100년이 된 멸종 위기종 백두산 호랑이를 만나러 가는 길. 호랑이가 밖에 나와 있을지,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두근거린다. 백두산 호랑이종 보전을 위해 마련된 호랑이숲에는 그야말로 몸이 집채만한 호랑이가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며 보란 듯이 포효하기까지 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산림생태계를 보전· 복원하고 자연의 가치를 배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랑이숲길, 금강송숲길트레킹, 가든스테이를 비롯한 해설, 체류 프로그램부터 7~8월, 9~11월 우리꽃 축제인 ‘봉화 자생식물 페스티벌(봉자페스티벌)’도 열린다.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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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한약우
봉화군은 약초 재배 면적이 475ha에 이르는 약초 주산지로서 한우마저도 특별하다. 당귀, 도라지, 작약, 백출, 진피 등의 한약재를 첨가한 사료를 먹여 사육하는 한우를 ‘봉화 한약우’라 부르며, 봉화를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하다.
봉화 한약우는 쇠고기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봉화한약우프라자에 방문하면 여느 한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좋은 봉화 한약우를 구매할 수 있다. 별도의 상차림비를 내면 프라자 내 식당도 이용할 수 있으니 봉화에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 중 하나다.
봉화군 봉성면 농업인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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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정자문화생활관
조선시대 선비들은 그들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정자를 짓고 그 안에서 배움의 길을 이어나갔다. 삶의 가치를 실현하며 제자를 기르고 나라가 잘되고 백성이 잘사는 방법을 연구했다. 봉화의 정자문화생활관은 이러한 선비 정신을 누각과 정자, 즉 누정이라는 매개체로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곳이다.
이 모든 것을 한곳에 압축한 거대한 ‘누정전시관’은 팔작지붕의 외관에 중정, 현대의 시공법과 한식 목구조를 혼용해 탄생했다. 전시관 밖에는 광풍각, 한벽루, 세연정, 부용정, 거연정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정을 재현해놓았다. 같은 누정이라 하여도 특징이 다르니 각 공간이 자리한 자연에 깃들고 어울리기 위함이다.
봉화군 봉성면 부랭이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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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도립공원(하늘다리)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길손을 깨우는 청량산의 기암괴석을 돌아본다. 거대한 자연의 품에서 근심걱정은 이내 티끌만해진다. 1982년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은 그 가치가 뛰어나 2007년 3월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해발 800m 지점의 하늘다리는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한다. 연장 90m, 통과 폭 1.2m, 지상에서 높이 70m의 산악 현수교로 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하늘다리는 까마득하고, 다리에 서서 내려다보는 청량산 풍경은 압권이다. 663년(신라 문무왕 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 또한 청량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원효대사가 머문 응진전과 중심전각인 유리보전의 수려함이 견줄 바가 없다.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청량산공원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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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 산타마을
일상의 소소한 스트레스가 저만치 날아가는 곳, 이곳에 가면 꼭 갖고 싶은 선물을 잠들 때 받을 것만 같은 분천역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트리, 굴뚝을 타고 올라가는 산타, 선물을 싣고 달리는 루돌프 등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그 자체이자 곳곳이 포토존이다.
봉화에서 울진으로 나가는 36번 국도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하는 분천역은 2013년 5월 스위스의 체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역사를 스위스풍으로 개조하고 주민들이 함께 산타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

봉화 은어축제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하고 영양가 풍부한 은어는 오염되지 않은 낙동강, 섬진강 등 청정 1급수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다. 봉화군은 낙동강과 한강수계 최상류에 위치해 은어가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다가오는 여름 내성천 일원에서 열리는 봉화 은어축제에서 재미와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오감만족 여정을 떠나보자.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 일원

봉화 송이축제
향기만 맡아도 심신이 정화되는 듯한 봉화 송이는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보물로 칭송받는 다. 봉화군은 소나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목재로 손꼽히는 춘양목의 산지로 이곳에서 나는 송이는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하며 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맑고 깨끗한 춘양목 솔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봉화 송이축제의 깊은 향연에 빠져든다.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관내 송이산 일원

내일의 길을 찾는 선비의 고장 -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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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세상
어떤 인물을 가리켜 선비라 칭하는가. 선비 황현은 절명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음으로써 일제에 의해 나라를 뺏긴 망국의 한을 토해냈다.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임금이 백성을 위해 바른 뜻을 펴는 데 몸과 마음을 다한 이들이 선비로서, 풍기인삼의 큰 문을 열어준 주세붕 선생을 비롯해 걸출한 인물들이 영주에서 뜻을 품고 실행했다.
선비세상은 ‘인성의 가치를 체득하는 공간’이라는 큰 목표를 담은 테마파크로서 한복·한글·한식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가지 문화테마를 첨단매체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체험한다.
영주시 순흥면 선비세상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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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
내성천과 서천이 감싸안아 물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는 마을은 신비롭고 아름답다. 조선 중기, 반남 박씨와 선성 김씨의 집성촌으로 현재도 50여 가구가 생활하며 해우당고택·만죽재고택 등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강물 위에 실타래처럼 펼쳐진 외나무길을 건너 마을을 오가는 사람들은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234번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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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영주 하면 가장 먼저 부석사를 떠올릴 정도로 대표적인 명소다. 최순우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미술사학자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등 오늘날의 시인 묵객도 부석사를 예찬했다.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부석사의 백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로 손꼽히는 무량수전이다. 전각 바로 옆에는 산사의 이름이자 영험함을 상징하는 바위, 부석(땅에서 뜬 돌)이 놓여 있다. 2018년 6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부석사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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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자락길
봄이면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소백산은 영주를 감싸안은 명산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복원사업을 통해 소백산국립공원 내에는 방사된 여우 가족도 살고 있다. 열두 자락에 걸쳐 소백산의 진면목을 경험하는 소백산자락 길은 소수서원에서 죽계구곡 등을 따라 정다운 숲길이 드러나는 1자락부터 부석사를 시작으로 영주의 사과밭, 수변길을 두루 거치는 11자락도 인기 코스다.
영주시 선비로 213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K-정신의 진수를 경험해보자. 영주의 선비정신과 한국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축제. 2023년 축제는 선비문화 퍼레이드(선비정신, 이 시대의 길을 열다), 우리 모두가 선비다(회헌 안향선생 육훈 프로그램), 최초 서원 교지 퍼포먼스, Mr. 선비人(in) 영주, 저잣거리 난장(亂場), 세시풍속 체험관 노리터, 전국팔도머슴대회 등 남녀노소가 화합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영주시 문정둔치(시민운동장 앞) 및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별들의 고향이 있다면 -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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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마을(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조선시대 구휼기관인 광제원이 있던 두들마을은 ‘언덕 (두들)에 위치한 원이 있던 마을’이라고 해 원두들, 원리라고 불린다.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학문연구에 전념했는데, 이후 갈암 이현일, 밀암 이재, 의병대장 이현규, 독립운동가 이돈호·이명호·이상호 등 훌륭한 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다수 배출했다.

석계고택·석천서당 등 석계 선생의 공간이 남아 있고, 국민 소설가 이문열이 유년 시절을 보낸 생가도 만날 수 있다. 두들마을 산기슭에 있는 장계향문화체 험교육원에서 현존 최고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조리법을 재현해 전통음식·전통주 등을 만들 수 있고, 전통 한옥·다도·전통 혼례·고택 음악회 등다양한 체험을 위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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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국제밤하늘협회(IDA)가 아시아 최초로 지정한 국제 밤하늘 보호 지역이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 유역 자연 경관 보존지구 일부 지역을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어둠에 지평선마저 사라지고 완전한 밤이 내리면 머리 위로 쏟아질 듯 촘촘하게 박힌 별을 관측할 수 있다. 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자연생 태관리사업소에서는 천문대 관람, 천체관측, 만들기 체험, 별빛걷기, 별빛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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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관광지
커다란 절벽을 끼고 흐르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남이포 모서리, 거대한 촛대 모양의 선바위가 우뚝 서 있다. 남이 장군이큰 칼로 산맥을 잘라 물길을 돌렸다는 설화가 납득이 갈 만큼 날카롭게 깎아지른 형태를 자랑한다. 선바위 일대에는 분재 야생화테마파크·석문교음악분수·농특산물직판장·자연생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선바위관광지가 조성돼 청정 자연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영양군 입암면 영양로 88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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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자작나무 숲
푸른 하늘과 하얀 자작나무의 대비가 눈부시다. 국내 최대의 자작나무 숲으로, 축구장 40개 넓이에 해당하는 30만6000㎡ 규모의 부지에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약 12만 그루의 나무가 빼곡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주차장에서 자작나무 숲까지 걷는 길은 전기차 셔틀 버스를 제외하면 일반 차량의 출입이 제한돼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사색에 잠기기 제격이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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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실마을
유홍준 교수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도 소개된 주실마을은 우리 선조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마을이다. 시인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 월하 조운도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월록서당 등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400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옥천종택은 현재 한옥 숙소 ‘스테이영양’으로 운영돼 도심과 떨어진 고즈넉한 장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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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당마을
‘연꽃을 심은 못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연당마을. 여기서 연당은 조선 광해군 5년 성균관 진사를 지냈던 정영방 선생이 만든 연못 서석지를 가리킨다. 연못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주일재, 서쪽에는 경정, 뒤쪽에는 수직사가 있고, 연못 북쪽에는 사각형 모양의 단에 매화·국화·소나무·대나무를 심어 사우단이라 명했다. 경정에서는 아담한 연못과 그 위로 드리운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만든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산과 바다를 모두 그대에게 -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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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과학관
미지의 세계, 바다의 비밀을 파헤치러 떠나볼까. 첨단 전시 기법을 이용해 바다와 관련한 다채로운 전시를 여는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시설을 만지고 조작하며 바다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다.

심해 탐사 로봇을 만날 수 있는 ‘미지의 바다 도전하는 인류’, 푸른 바다로 빠질 듯 생생한 해양 디스플레이 통로 ‘오션홀’ 등 전시관을 비롯해 3면영상관·VR어 드벤처 등 가족 여행객을 위한 이색 시설이 가득하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선사하는 바다마중길393과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도 수심 7m 해양 세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바닷속 전망대를 놓치지 말 것.
울진군 죽변면 해양과학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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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
2억 5000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금강산을 닮은 아름다운 종유석 덕에 ‘지하 금강’이라고도 부른다. 전체 길이 약 870m 중 270m가 개방돼 관람할 수 있다. 작은 입구에선 상상할 수 없는 드넓은 내부와 기묘한 석회암의 조화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곳의 석주는 지진에 의해 끊어진 후 다시 달라붙은 형태를 보이는 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현상이다. 미륵보살, 3.1 기념탑, 로마의 궁전, 청사초롱, 아기공룡둘리상, 사랑의 종등 석순에 붙인 재치 있는 이름을 보며 모양을 유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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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해안스카이레일
천혜의 바다를 즐기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울진의 ‘신상’ 관광지.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투명한 울진 바다 위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죽변항~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8km의 A코스에 약 40분이 소요되며, 레일 전동차 안에서 하트해변·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죽변등대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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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산 스카이워크
높이 20m, 길이 135m에 달하는 하늘 바닷길로, 57m 길이의 강화유리 바닥 구간에서는 발밑으로 푸른 파도가 부서지는 아찔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막힘없는 동해 경치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고, 바다를 따라 굽이치는 해안도로의 풍경에 숨통이 트인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갓바위도 필수 관광 스폿. 스카이워크 바로 밑에 위치한다.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 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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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케이블카
하늘과 산과 강과 바다, 울진을 이루는 모든 자연의 요소가 한 컷에 담긴다. 울진왕피천공원과 망양정 해맞이공원을 지나는 왕피천케이블카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경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천 왕피천이 하구에 이르러 동해로 흘러드는 과정을 새의 시선으로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되돌아오는 연어와 은어가 튀어오르는 귀한 장면도 종종 포착된다.
해맞이공원 케이블카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10분이면 닿는 해돋이 명소 망양정에서 병풍처럼 펼쳐진 울진 앞바다를 눈에 담아보길.
울진군 근남면 엑스포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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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여성 스님만 수행하는 비구니 사찰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쳤다는 경내 연못을 중심으로 대웅보전을 떠받치고 있는 두 마리의 돌 거북이, 응진전·3층석탑·영산화상도·부도 등 문화재까지 보고 느낄 거리가 가득하다.
절을 중심으로 하원리까지 15km에 이르는 불영사 계곡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비경을 자랑한다. 여름철이면 무더위를 식혀줄 피서지로, 봄·가을·겨울엔 드라이브 코스로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 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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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 정자 하나가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월송정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신라시대의 화랑들이 이곳에 모여 달을 즐기며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자 앞에 깔린 흰 모래밭과 주변에 펼쳐진 1만여 그루의 소나무, 그 너머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부럽지 않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는데,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신선이 솔숲을 날아 넘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