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스포츠케이션'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운동이나 아웃도어 액티비티, 경기 직관 등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문화다. 휴가에도, 운동에도 진심인 이들을 위한 스포츠케이션 상품을 모았다.
파리 에펠탑 전경. 사진=gettyimages
파리 에펠탑 전경. 사진=gettyimages

올림픽의 도시 파리 한 달 살기 해볼까

해외여행 성수기인 여름 바캉스 시즌과 7월 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신세계면세점이 파격 패키지를 내걸었다. 8월 22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나 1달러 이상 구매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 살기' 패키지 상품을 지급한다. 동반 3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와인 100여 종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와인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싱잉볼 명상을 이용한 인요가. 사진=홍천 선마을
싱잉볼 명상을 이용한 인요가. 사진=홍천 선마을

'한국판 발리', 홍천 선마을 요가

숲속의 평화로움과 자연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홍천 선마을. '우수웰니스관광지 77선'에 선정될 만큼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7명의 요가·명상 전문 강사진이 깊이 있는 명상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한다. 8월부터는 '선마을 요가&명상 인텐시브 코스' 'OSHO 엑티브 메디테이션' 두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체계적인 가이드를 통해 참가자들이 심신의 조화와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선마을 와인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움직임과 호흡,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프로그램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gettyimages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gettyimages

손흥민 보러 영국으로!

인터파크트리플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팬을 위한 현지 경기 직관 상품을 확대한다. 8월 개막하는 EPL 24-25 시즌에 맞춰 공식 입장권을 판매하며, 토트넘 홋스퍼·아스날·맨체스터시티 등 총 7개 구단의 티켓을 최대 19% 할인가에 선보인다. 6박 8일 ‘EPL 홀릭’ 패키지도 출시했다. 토트넘 홋스퍼 경기 관람과 함께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트레이닝룸 등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 런던 핵심 관광을 포함하는 일정으로, 8월 21일 첫 출발한다.
관람객들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관람객들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한국공항공사, 광주 스포츠투어 패키지

한국공항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항공여행상품을 출시했다. 김포-광주 노선을 이용하는 '광주 스포츠투어 상품'은 광주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와 연계한 패키지다. 기아타이거즈 야구 경기, 광주FC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동명동 카페거리, 펭귄마을 등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코스다. 이 외에 포항경주·여수·울산 공항 등 총 4개 국내 노선의 여행테마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 나잇(Sports Night)' 인룸 다이닝 패키지.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스포츠 나잇(Sports Night)' 인룸 다이닝 패키지.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캉스+야식+스포츠 직관을 한 번에

시원한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 경기,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밤늦게까지 객실에서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나잇(Sports Night)' 인룸 다이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갓 튀긴 바삭한 치킨, 치즈가 듬뿍 올라간 피자, 차갑게 칠링된 맥주가 객실로 바로 배달되는 서비스다. 오후 4시부터 오전 2시까지 주문 가능하며, 피트니스센터 및 실내외 수영장 이용도 포함돼 도심 속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다.
비치 레크리에이션 센터 머슬 비치. 사진=로스엔젤레스관광청
비치 레크리에이션 센터 머슬 비치. 사진=로스엔젤레스관광청

미국 로스앤젤레스 헬스장 투어

베니스 해변은 로스앤젤레스 해안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소다. 바로 이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동 메카가 있다. 베니스 비치에 나란히 뻗어있는 3.2km 길이의 산책로 보드워크에 위치한 비치 레크리에이션 센터다. 수준급 스케이트 보더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베니스 스케이트 파크와 근육을 자랑하는 보디빌더들이 활동하는 야외 체육관 머슬 비치가 있어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연중 북적인다.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한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던 곳으로, 보디빌더들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