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사진=한경DB
태권도원. 사진=한경DB
국내 관광 프로그램을 찾아 체험하고 접근성, 흥미, 만족도 등을 영상으로 담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첫 번째 장소는 올해 방문의 해를 맞이한 '자연특별시' 무주군이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장미란 제2차관은 이날부터 7일까지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 직접 체험하고 홍보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으로 여행을 떠난다.

장 차관은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해 반딧불태권도장 학생들과 함께 태권도 수련프로그램 중 하나인 '힐링태권체조'를 체험한다. 이어 올해 10회를 맞이한 '태권도원 배 태권도 대회' 참가 선수들을 격려한다. 7일에는 태권도 겨루기 대회도 참관할 계획이다.

2014년 개관한 태권도원은 전 세계 212개국 1억5000만 태권도의 성지로 주목받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경기장과 공연장, 박물관, 체험관, 숙박시설 등을 갖췄다. '2017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와 '국제태권도융합콘퍼런스' 등 국내외 태권도 경기와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야외 복합체험 시설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지난 2월 태권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무주군은 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비롯해 교육과 취업 등 정주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문체부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무주군과 함께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태권 마을과 생태모험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태권 마을과 생태모험공원은 지역소멸 대응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장 차관은 태권도원에 이어 '전북투어패스'와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이용해 머루와인동굴과 반디랜드 등을 체험하고 자전거여행객들을 위한 덕유산 레저바이크텔의 시설도 살펴볼 계획이다.

장 차관은 "무주는 반딧불이가 있는 청정 자연과 태권도의 힘찬 기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태권도원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각각 개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관광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널리 알리고 권역별로 연계해 더욱 많은 내외국인이 더 많은 기대와 즐거움으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