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찐 '핫플' 찾아 로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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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주'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떠오르는 것들이 한가 득일 테다. 한옥마을, 초코파이, 피순대, 포슬포슬 먹태를 맛볼 수 있는 가맥집, 한 상 가득 안주가 차려지는 막걸릿집….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아이템만으로 전주를 설명한다면 아쉽다. 그사이 전주의 매력은 조용히 업데이트되고 있었으니까. 한옥마을 인근 골목에서 마주칠 개성 있고 멋이 가득한 전주의 공간들.금지옥엽 무명씨네
전주영화제의 무대인 전주는 자타공인 영화의 도시다. 금지옥엽 무명씨네는 영화 마니아라면 빠뜨리지 말고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영화 포스터와 굿즈, OST 앨범 등을 모아둔 종합선물 세트 같은 공간이다. 영화의 원작 소설이나 영화학 도서, 비평서, 감독들의 에세이 등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서적도 만날 수 있다.
완산구 전주객사3길 96, 2층
영화배우를 만날지도 몰라! 영화인들의 단골집
디지털 독립영화관
전주영화제작소 내의 영화관으로, 전주 유일의 예술영화 전문 상영관.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히치하이커
똠얌꿍이 맛있는 동남아 음식 전문 레스토랑. 영화감독들에게 인기가 높다.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3, 2층
프프프
우육면, 탄탄면 등 홍콩 스타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영화 스태프가 즐겨 찾는다.
완산구 전주객사2길 46-12 서점 카프카
곳곳의 카프카 사진이나 카프카 전문 섹션에서 작가에 대한 애정이 담뿍 느껴진다. 한국에서 번역된 카프카의 모든 책을 만나볼 수 있다고 자부하는 서점. 카프카 외에도 다양한 문학 서를 구비하고 있다. 카페를 겸하고 있어 구입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완산구 풍남문4길 32, 2층 현해탄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송혜승 대표가 만든 공간.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당시를 다룬 책과 소품을 모아뒀다. 한국 최초 여성 성악가 윤심덕의 대표곡 ‘사의 찬미’, 시인 임화 등의 이름을 딴 메뉴가 눈길을 끈다.
완산구 태평1길 32, 2층 하숙영가마솥비빔밥
전주에 와서 비빔밥을 먹는 것은 관광객밖에 없다고? 이곳은 다르다.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식당이다. 독특한 점은 비빔밥을 주문하면 직원이 손수 비벼준다는 것. ‘비빔장인’의 손을 거치고 나면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남도 인심답게 한 상 가득 깔리는 반찬은 보너스다.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책방 토닥토닥
만화, 에세이, 인문,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만날 수 있는 독립 서점. 특히 다양성과 인권을 다룬 책을 중점적으로 큐레이션하고 있다. 북토크, 강연 등의 행사를 활발히 개최해 작가와 독자가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완산구 풍남문2길 53, 2층 더화이트피스
‘좋은 선물을 찾을 수 있는 곳’을 목표로 하는 소품 숍. 전주에서 찾아보기 힘든 디자이너 제품을 까다롭게 큐레이션 해두었다. 가격까지 합리적이라 더욱 매력적인 공간.
완산구 동문길 80 노매딕 비어템플
미국 미시간 출신의 브루어가 만든 ‘노매딕 브루잉’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에일, IPA, 스타우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유기농 쌀로 만든 조청을 첨가한 ‘한옥 스테이’를 비롯해 ‘+82’ ‘다크호스’ 등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완산구 향교길 57 탐미주의
한옥마을 안의 감각적인 소품 숍. 휴양지를 콘셉트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나무와 도자기 제품을 판매한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한아름 대표가 감각적인 해외 브랜드와 소통하며 직접 수입한 덕에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완산구 향교길 69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