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기어때
사진=여기어때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여기어때는 이번 평가에서 윤리 경영과 노동권·인권 중시 분야 점수를 높게 받았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라고 설명했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서 설립돼 전 세계 180개국 13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국제 지속가능 표준을 기반으로 △윤리 경영 △노동·인권 중시 △환경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의 ESG 성과를 평가한다.

여기어때는 2022년 UN산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ESG 경영을 중시해왔다. 또 모든 임직원과 윤리경영을 위한 관련 강령을 공유하고 서약서를 받아 비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평가에서 노동·인권 분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어때는 최근 10대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임직원들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재택-유연 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또 건강한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커리어 개발 교육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2021년부터 여행지를 청소하는 플로깅 프로젝트 쓰봉크럽을 운영 중이다.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이다. 지속가능한 여행지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여기어때의 상반기 거래액은 911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와 29% 증가했다. 이와 함께 누적 신규 다운로드와 6월 활성화 기기 수 등 사용성 지표(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종합여행플랫폼 기준) 실적도 1위를 기록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업계 내 ESG 경영 문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경영 활동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여기어때 임직원 모두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