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즐기는 '맛카오' 미식 로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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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식재료, 다채로운 요리 덕에 미식가의 낙원으로 자리매김한 마카오. 광둥요리부터 상하이·사천 등 중화권 요리와 정통 포르투갈 음식, 대항해시대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은 매케니즈 푸드까지. 동서양이 공존하는 마카오 식탁의 매력을 소개한다.
매케니즈 음식(Macanese Food)
매케니즈 푸드를 빼고 마카오의 식탁을 논할 수 없다. 세계 최초의 퓨전 요리로 오직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마카오에 거주하던 포르투갈 사람들이 마카오 식자재로 포르투갈 음식을 해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 광둥 요리와 포르투갈 요리가 절묘하게 만나 마카오만의 독특한 맛을 갖추게 됐다. 에그타르트중국과 포르투갈의 요리 문화가 만나 탄생한 에그타르트는 명실상부 마카오의 대표 디저트다. 여러 겹의 바삭하고 가벼운 페이스트리 속에 가득 찬 달큼한 커스터드 크림이 조화롭다. 아프리칸 치킨
‘아프리칸’이란 수식어에 고개를 갸웃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매케니즈 요리 중 하나다. 포르투갈식 닭구이에 아프리카의 향신료를 섞어 만든 피리피리 소스가 더해져 매콤달콤하다. 바칼라우
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 요리를 통칭하는 바칼라우. 매케니즈 식당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로, 튀김·구이·샐러드 등 조리법과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낼 수 있다. 주빠빠오
마카오식 버거.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사이에 두툼하게 썬 숯불 돼지고기를 끼워 먹는다. 햄버거와 달리 채소나 소스 없이 순수한 고기 맛을 즐기는 음식으로 묵직한 포만감을 만끽할 수 있다. 해물밥
토마토 퓌레에 새우·홍합·오징어 등 해물을 넣고 푹 끓여낸 해물 밥은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맛을 지녔다. 시원한 토마토 퓌레와 담백한 해물 육수가 조화를 이룬다. 레스토랑에 따라 크림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기도 한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