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오는 9월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약 2만여명을 대상으로 K(케이)-한류, 역사, 뷰티, 지역 등 다양한 한국 관광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코리아 버킷리스트(KOREA BUCKET LIST)’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특별한 'K컬처'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한국에서 뜻깊은 추억을 쌓고 다음에도 가을철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하는 기간별로 총 4회 진행한다. 특전은 총 36가지로 구성돼 가장 원하는 분야를 골라 응모 후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2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국의 매력을 체험하고 즐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컬처' 체험 기회는 한류, 역사·전통, 뷰티, 지역 등 회차별 핵심 주제에 따라 유명 댄스팀 스튜디오에서의 '케이-댄스' 체험권, 케이-팝 노래 녹음 체험권, 전통시장 체험과 한식 수업, 템플스테이 체험권, 아이돌 헤어·메이크업 체험권, 웰니스 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한국공항공사와 협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외의 다양한 지역을 탐방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 일주·왕복 항공권 100매도 제공한다. 당첨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여수, 포항 경주, 제주 등 지방 공항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지역을 여행하게 된다. 외래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한복 체험권, 놀이공원 이용권, 한강공원 소풍 물품 대여권,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차은우가 새겨진 교통카드, 편의점 이용권 등 케이-관광 체험 및 소비 특전을 1~4회 차 기간에 상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10일까지다. 1회차 응모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 버킷리스트'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다양하게 케이-컬처를 체험하고 한국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케이-컬처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