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여행업계가 여름 성수기에 이어 늦은 휴가(늦캉스) 여행객 맞이로 분주하다. 전통적 성수기(7월 말~8월 초)를 피해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늘어난 데다 이틀만 휴가를 쓰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추석 연휴 총 5000만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지 고 딜' 추석 메가위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교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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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지는 "이지 고 딜 추석 메가 위크 할인쿠폰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포함해 유럽, 미주, 남태평양, 골프 등의 패키지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쿠폰을 적용하면 장거리 여행지의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즉시 할인받고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여행이지가 조사한 추석 연휴 여행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이 전체 예약의 약 21%를 차지하면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 8일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추석 연휴 기간 예약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현재 일본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여행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인기 여행지인 규슈와 오사카, 홋카이도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 홋카이도 상품의 항공 좌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이어 노선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중국이 2위에 올랐다. MZ(밀레니얼+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베트남이 중국의 뒤를 이었다. 이어 서유럽이 4위, 태국 5위 순이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연차 2일을 활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할인을 받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이번 이지 고 딜 추석 메가 위크를 활용해 추석 연휴 여행을 실속있게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