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망할라"…'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대반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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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들어간 '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관광 '악재 탈출' 보인다
관광객 1000만 돌파
도, 부정적 이슈 발 빠른 대응 눈길
추석 연휴 기간 일본보다 2배 많이 찾아
제주 관광 '악재 탈출' 보인다
관광객 1000만 돌파
도, 부정적 이슈 발 빠른 대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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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7일 기준 1000만41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입도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나면서 12일가량 빨리 1000만명을 넘어섰다. 도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1400만명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논란의 중심이 된 비계 삼겹살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불똥이 튄데다 관광업계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당시 한 자영업자는 "대부분 자영업자는 양심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며 "제주도 고깃집 전체를 논란이 된 가게와 비슷하게 인식하는 것 같아 참담하다. 경기도 안 좋은 데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비계 삼겹살 논란 이후 법적 규정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인증업소에 과도한 비계는 잘라내고, 소비자 요구에 적극 응대하도록 안내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도 1000만 돌파에 기여했다. 대만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도 관광객이 늘었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 운항 재개도 한몫했다. 올 한해 제주에는 300회 이상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다. 또 내달 중국 국경절 전후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 1000만 명 조기 돌파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한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를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점으로 삼아 '제주관광 대혁신'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