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야? 올 가을 낙엽 여행하기 좋은 5곳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 여행지
늦더위 탓에 단풍 여행 기간이 짧아져 아쉽다면 낙엽 여행으로 제대로 된 만추를 즐겨보자. 한국관광공사가 11월 여행지로 '낙엽 밟으며 걷는 길 5곳'을 추천했다. 포천국립수목원과 오대산 선재길&밀브릿지.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함양 상림, 나주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등이다.마음마저 힐링 되는
경기도 대표 가을 여행 명소인 포천국립수목원은 동쪽으로 운악산, 서쪽으로 용암산을 끼고 있어 풍경은 물론 트레킹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전체 면적 11.24㎢, 특히 남쪽 산책로의 숲생태 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와 전나무숲길 등이 가을 낙엽 여행에 제격이다.
우선 수목원교를 지나 덱 구간을 따라 걸으면 460m의 숲생태관찰로가 나온다. 오수가 아름다운 육림호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피톤치드 뿜어내는 전나무숲길이 있고 이어 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도 할 수 있는 휴게 광장이 이어진다.이것이 가을이로구나!
오대산국립공원의 가을은 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 한다. 특히 월정사와 상원사 두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이 오가던 선재길은 감탄사 절로 나오는 가을 트레킹 대표 코스기도 하다.
길은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 길 등 5구간으로 나뉘며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하면 상원사까지 약 10㎞, 선재길 본 구간만 따지면 9㎞로 짧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또한 길 대부분이 평탄해 걷기도 수월해 걸을 만하다. 길 중간중간 도로와 연결하는 다리가 있어 힘들면 도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방아다리약수터를 중심으로 한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릿지도 산책하기 제격이다. 산책로, 숙소, 카페, 갤러리 등이 있고 몸에 좋은 방아다리약수도 한 모금 마셔볼 수 있다.눈이 호강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메타세쿼이아 낙엽이 융단처럼 펼쳐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한 폭의 그림이다. 고 임창봉씨가 조성한 숲길을 대전광역시가 인수해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지어 오늘날이 이른 곳이다. 곳곳에 도심 공원과 숲길이 잘 조성된 대전에서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인기가 높다.
휴양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 메타세쿼이아를 옆으로 끼고 난 공중 산책로로 길 끝에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있다. 스카이웨이에서 이어지는 140m 출렁다리와 생태연못도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
함양 읍내에 위치한 숲은 들어서자마자 천 년을 이어온 나무들의 정기가 가득 느껴진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인 함양에서도 상림공원의 정취는 남다르다. 통일신라 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그 위로 나무를 심어 지금에 이르렀다.
숲에는 2만여 그루 나무가 울창하게 하늘로 치솟고 1.6㎞ 산책길에는 초가을 붉게 물드는 꽃무릇이 아름답고 조금 더 선선해지면 활엽수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린 낙엽길이 또 한 번 시선을 모은다. 숲 주변으로 공연 무대와 음악 분수, 산삼을 주제로 한 전시관 등 다채로운 시설로 볼거리도 풍성하다.
또한 근처 함양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한 곳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자 정여창 선생을 기리는 역사 유적지, 인근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도 들러볼 만하다.산림치유센터에서 즐기는 가을
연구 목적으로 만든 시험림으로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1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계절마다 색색깔로 바뀌는 자연의 변화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가을이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여러 활엽수가 화려한 색으로 단장하며 방문객을 불러 모은다.
연구원 내 산림치유센터는 1인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건강 측정 장비와 아로마 테라피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숲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숲 해설도 받을 수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인공호수인 빛가람 호수공원에도 가을철 단풍 구경하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들러보면 또 다른 나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선정 한경매거진 기자 sj_lee@hankyung.com
마음마저 힐링 되는
포천국립수목원
경기도 대표 가을 여행 명소인 포천국립수목원은 동쪽으로 운악산, 서쪽으로 용암산을 끼고 있어 풍경은 물론 트레킹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전체 면적 11.24㎢, 특히 남쪽 산책로의 숲생태 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와 전나무숲길 등이 가을 낙엽 여행에 제격이다.우선 수목원교를 지나 덱 구간을 따라 걸으면 460m의 숲생태관찰로가 나온다. 오수가 아름다운 육림호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피톤치드 뿜어내는 전나무숲길이 있고 이어 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도 할 수 있는 휴게 광장이 이어진다.
이것이 가을이로구나!
평창 오대산 선재길 &밀브릿지
오대산국립공원의 가을은 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 한다. 특히 월정사와 상원사 두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이 오가던 선재길은 감탄사 절로 나오는 가을 트레킹 대표 코스기도 하다. 길은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 길 등 5구간으로 나뉘며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하면 상원사까지 약 10㎞, 선재길 본 구간만 따지면 9㎞로 짧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또한 길 대부분이 평탄해 걷기도 수월해 걸을 만하다. 길 중간중간 도로와 연결하는 다리가 있어 힘들면 도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방아다리약수터를 중심으로 한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릿지도 산책하기 제격이다. 산책로, 숙소, 카페, 갤러리 등이 있고 몸에 좋은 방아다리약수도 한 모금 마셔볼 수 있다.
눈이 호강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 낙엽이 융단처럼 펼쳐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한 폭의 그림이다. 고 임창봉씨가 조성한 숲길을 대전광역시가 인수해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지어 오늘날이 이른 곳이다. 곳곳에 도심 공원과 숲길이 잘 조성된 대전에서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인기가 높다. 휴양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 메타세쿼이아를 옆으로 끼고 난 공중 산책로로 길 끝에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있다. 스카이웨이에서 이어지는 140m 출렁다리와 생태연못도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
함양 상림
함양 읍내에 위치한 숲은 들어서자마자 천 년을 이어온 나무들의 정기가 가득 느껴진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인 함양에서도 상림공원의 정취는 남다르다. 통일신라 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그 위로 나무를 심어 지금에 이르렀다. 숲에는 2만여 그루 나무가 울창하게 하늘로 치솟고 1.6㎞ 산책길에는 초가을 붉게 물드는 꽃무릇이 아름답고 조금 더 선선해지면 활엽수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린 낙엽길이 또 한 번 시선을 모은다. 숲 주변으로 공연 무대와 음악 분수, 산삼을 주제로 한 전시관 등 다채로운 시설로 볼거리도 풍성하다.
또한 근처 함양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한 곳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자 정여창 선생을 기리는 역사 유적지, 인근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도 들러볼 만하다.
산림치유센터에서 즐기는 가을
나주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연구 목적으로 만든 시험림으로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1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계절마다 색색깔로 바뀌는 자연의 변화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가을이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여러 활엽수가 화려한 색으로 단장하며 방문객을 불러 모은다. 연구원 내 산림치유센터는 1인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건강 측정 장비와 아로마 테라피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숲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숲 해설도 받을 수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인공호수인 빛가람 호수공원에도 가을철 단풍 구경하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들러보면 또 다른 나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선정 한경매거진 기자 sj_lee@hankyung.com